가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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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판: 제6사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제6사도. 물고기를 관장하는 천사. 8화에서 등장한다. 이름의 유래는 클리포트의 나무 2i 클리파인 가기엘.

성경의 리바이어던이나 고대어류[1] 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바다괴물의 모습을 한 사도로, 코어는 목구멍 속에 존재. 제대로 된 턱이 존재하는 유일한 사도이다.입 근처에 있는 빨간 구체는 코어지만 위치가 절묘하여 눈처럼 보인다.[2] 입 안은 무수히 많은 이빨로 가득 차 있다. 자세히 보면 머리 부분에 아무도 막을 수 없는사키엘을 닮은 가면이 귀엽게 달려있는 것이 포인트.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에반게리온 2호기의 호송을 위해 항해중이던 UN군 함대를 갑작스럽게 습격, 함대를 혼란에 빠트리다가 이카리 신지와 아스카가 함께 탑승한 2호기를 상대로 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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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기는 더럽게 크다. 벌린 입의 크기가 에바의 키만하니 말 다했다. 게다가 보면 꼬리를 빼고도 주둥이와 몸체의 길이가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길이[3]가 비슷하다. 그리고 꼬리의 길이만 거의 그 길이의 두 배는 된다! 크기만으로는 다른 사도들을 압도한다. 그나마 사하퀴엘이 얘보다 약간 크다고 할 수도 있다. 나중에 전함 두척을 이쑤시개처럼 물고 돌아가셨다. 최강의 사도라는 제르엘이 에바와 비슷한 크기니 이놈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기존 사도들과는 달리 빔공격을 하는 특수능력은 없지만 단순히 그 거체에서 발휘되는 압도적인 괴력과 크기, 수중 적응 능력으로 에바를 제압한다.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고, 형태도 수중전에 최적화된 상태라 물 속에서는 그야말로 무적. 아스카가 "찬스!"라고 외치며 기세좋게 덤벼들었지만, 사실 후술하는 내용을 생각하면 너무도 무모한(!) 반응이었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도 튕겨내고 에반게리온도 입에 물고 개가 뼉다구 가지고 놀듯이한다. 무는 힘은 엄청나게 강력해서 군함을 두동강내거나 에바의 특수장갑판을 쉽게 관통하고, 에반게리온 2호기가 거의 폭주하다시피 하면서 겨우 벌리고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참고로 UN군 연합함대의 구성은 작중 나온 함선을 기준으로 미 태평양함대(대표적으로 니미츠급 항공모함[4], 아이오와급 전함 켄터키와 일리이노이스), 러시아 태평양함대(대표적으로 키로프급 순양전함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와 일본 해상자위대(대표적으로 공고급 이지스함, 레이더만 떴지만 타치카제도 나온다)로 보인다. 웬만한 국가라도 이 정도 함대 구성에는 데꿀멍인데(…).현대해군 버전 버스터 콜 그리고 이놈은 등장한지 몇 분만에, 그것도 자신은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여유롭게 헤엄쳐다니면서, 이 대함대의 3분의 1을 격침시켰다! 애초부터 이놈의 목적은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인류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담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싸울 생각이 없었던 놈을 상대로도 이 정도 피해라면 이놈이 진심으로 공격했으면 아예 함대 전체고 2호기고 나발이고 순식간에 작살났을수도 있다. 물 속에서 단순히 스치고 지나가기만 해도 전함 한 척이 박살나며, N2 어뢰를 여러 발 맞고도 멀쩡한 것을 보면 AT 필드도 상당히 강력한 듯 하다. 그야말로 수중전에서는 최강의 사도.아니, 애초에 지상전을 할수가 없구나.

아스카와 신지가 합승하고 있는 2호기가 위풍당당하게 출격, 항공모함의 갑판 위에서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이용해 맞서려고 했지만 막상 사도의 엄청난 덩치 앞에서 나이프는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그래도 겨우 사도를 잡아내는데는 성공. 그 과정에 갑판이 쑥대밭이 되긴 했지만... 그러나 발을 헛디디면서 사도와 함께 물 속으로 빠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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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에 대비한 장비가 되어있지 않던 2호기[5]를 상대로 거의 고양이가 생쥐 갖고 놀다시피 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만[6][7], 2호기가 억지로 가기엘의 입을 벌리면서 수병들을 퇴함시켜 준비해놓은 전함 켄터키와 일리노이를 자침시켜 가기엘의 입 속으로 집어넣은 뒤 원격 조종으로 포격을 가함으로서 코어를 파괴, 소멸시킨다.[8][9]

가기엘이 한창 날뛰던 때에는 그 목적이 2호기와 아스카로 추정되었지만, 사실 진짜 목적은 아스카와 동승한 카지 료지가 가지고 있던 제1사도 아담의 태아.[10] 작중에서 유일하게 인간들의 함정에 낚이지 않고 제대로 아담을 찾아간 사도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비롯한 수많은 군함들을 때려부수고(에바 2호기도 함께 부쉈지만), 막판엔 전함과 함께 터지는 최후 덕분에 밀덕후들의 눈물을 뽑아낸 녀석. UN군 연합함대의 3분의 1을 격침시켰다 하니 이놈이 끼친 민폐를 알 수 있다. 에반게리온 배달 서비스(...)로 전락한것도 분통터지는데 UN군 측에서는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 단 연출만 보면 에바 2호기가 더 까부순 장면이 많다(…).

왠지 신극장판에선 짤릴 것 같더니만 정말 짤렸다. 에반게리온: 파의 초반부에서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는 정체불명의 제7사도를 강렬한 액션으로 때려잡으며 등장. 해군이고 그런거고 뭐고 다 없다. 사실 파편은 제르엘이랑 사하퀴엘, 발디엘 빼고 대부분의 오리지널 사도가 다 짤린 듯(…).는?[11]

2 여담

여담으로 에반게리온의 배경이 2015년인데 아이오와급 전함 켄터키가 실제로 건조를 시작한게 1942년이며 47년 건조가 완료되어 취역했다 해도[12] 두 전함 모두 수명이 68년된 노함선이다. 8화에서 에바 2호기를 호위중이었던 UN함대의 함장이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저런 장난감에다 쏟을 돈이 있으면 이쪽으로 좀 돌려달라고!"라며 불평하는 장면이 있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68년이나 된 노함선을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세계관에서 재래식 군대에게는 얼마나 적은 돈이 투자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에반게리온 수리비에 몇천억 달러가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불평을 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가 가기엘이 그나마 남이있던 함선의 3분의 1에다가 전투기 수십 대를 때려부수었으니...[13]

사실 이미 코믹스에서 3페이지로 때운 경력이 있다. 이때는 물 위로 뛰어오른 가기엘의 코어를 2호기가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찌르고 전함들의 함포에 동시사격당해 36초만에 해치워 그대로 끝(…). 이게 전부다. 이 외의 다른 장면은 없다. 거기에 덧붙여서 그렇게 활약한 2호기는 그 컷이 첫 등장이었으며 아스카는 신지와 아직 만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건 레이빠 사다모토의 음모의 일환이다.

요상하게 팬덤에서는 마트리엘급의 호구 사도 취급을 받는다. 사실 해당 화를 보면 알겠지만, 수중전에서는 무지막하게 강한 사도이다. 물 속에서는 제르엘이나 라미엘도 이놈을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14]물 밖에 나오면... 작중에서 이 정도로 압도적으로 에바를 가지고 논 사도도 보기 드물다.[15] 물론 이호기가 수중형 장비를 장착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 별 차이는 없었을 듯. 잠수부가 물 속에서 백상아리를 상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에 이호기가 두 명의 싱크로 버프를 받아 거의 폭주하다시피 해가며 겨우 발악해서 한 것이 고작 이놈의 입을 벌린 것에 불과했고, 그 틈을 타서 전함 두 척을 안에다 박아넣은 다음에 모든 함포로 코어에다가 동시 사격하고 전함 두 척 모두 자폭까지 시켰을 정도로, 매우 힘들게 잡은 사도다.[16] 근데도 이놈이 호구 취급을 받는 것은 코믹스판에서의 무지막하게 너프되어서 나온 굴욕도 있고, 입 안에다 전함을 박는게 가능했어서 그런 듯. 그런데 사실 그 때 이호기 때문에 AT 필드가 완전히 중화당한 상태였고, 더군다 가기엘은 그걸 예상치도 못한 상태여서 갑자기 입이 열리고 전함 두척이 안으로 밀고들어온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아마 이놈을 해치우려면 제르엘의 S2 기관을 흡수한 초호기가 수중용 장비를 장착한 상태로 롱기누스의 창을 사용해야 할것이다.

죠스의 패러디이다. 애초부터 바다괴물로 나온것도 그래서인듯하다. 죠스에서 나온 백상아리와 마찬가지로 낚시로 잡혔고, 둘 다 입 안에서 무언가가 폭발해서 운명하셨다.

슈퍼로봇대전 F에서는 수중의 강적으로 나와 어지간하면 잡을 수 없는 적으로 등장. 대충 건들다보면 도망간다. 문제는 도망간 이후로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어류로서의 삶을 택한 듯(…).

에반게리온 팬픽 소설인 에반게리온 Remaster에선 말 그대로 코스믹 호러같은 존재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등장한다. 원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한 형체로 등장했다. 항목 참조.
  1. 고대 상어를 닮은 생김새. 산달폰과 함께 그나마 가장 실존 생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2. 신극장판의 제3사도도 턱이 있긴 있다.
  3. 317미터.
  4. 극중 함명은 "USS 오버 더 레인보우"라고 아이다 켄스케가 설명해 준다. 함재기Su-33(Su-27K), E-2C 호크아이.
  5. 그런데 수중전 한정 최강의 사도인 이놈을 상대로 수중형 장비를 장착한 상태였다고 해도 뭘 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6. 2호기를 입에 물고 바다를 종횡무진했다. 헌데 2호기는 언버리티컬 케이블이 연결되어있는 바람에... 어딜 가지 못 하고 낚시에 걸린 듯한 묘사였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끊어지거나 빠지지 않는 언버리티컬 케이블의 놀라운 내구력 그 와중에 휩쓸려 바다로 빠져버린 항공모함에 주기중이던 수호이 편대 지못미 결국 2호기 낚시(...)에 걸린 덕분에 후에 나온 작전이 가능했다.
  7. 이 장면에서의 묘사를 보면 바다 밑에 가라앉은 도시를 헤엄쳐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박살내고 다닌다. 참고로 이 도시에 대한 정보가 본함의 레이더 화면에 잠깐 나오는데, 바로 요코하마다.
  8. 전함주포탄에 코어가 깨진것에 의문을 가질수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에바2호기를 입에 덥썩 문 시점부터 이미 AT필드는 무용지물이 된 상태였다. AT필드라는게 상대의 접촉을 불허하는 절대방벽이기에 이미 먹고 먹히는 상황에서는 AT필드도 무력화된 참이니 말이다. 코어 바로 앞에 대고 현존하는, 사용 가능한 화포 중에선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가진 실탄무기 끝판왕 16인치 함포탄을 3X2의 두 척분 무려 12발이나 처먹인거다. 깨지는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거기에다가 그러고 나서 전함 두척이 동시에 자폭까지 했다(...) 더군다나 아이오와급의 Mark7 16인치 50구경장 함포는 전용탄인 1224Kg의 Mark8 철갑탄 사용시 일부 영역에서는 16인치를 넘어 18인치급 화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철갑탄인 관계로 지근거리일수록 화력이 증가된다(...)
  9. 의문점이라 함은, 아이오와급 전함을 비롯해 전함의 주포는 사람이 직접 장전과 조준, 발포를 한다. 전 수병들을 퇴함시켰다니 함 내는 텅텅비었을텐데 장전까진 그렇다 쳐도, 조준과 발포는 어떻게 했을지 의문이다. 함선 자체를 일부라도 개조했다면 모를까. 그나마 어차피 영거리 사격이니 조준은 필요 없는 상황이었고 미리 포탄과 장약을 장전해놓고 포신을 고정한 다음에, 발사스위치만 원격조작으로 작동시키면 1문당 1회에 한해 포격이 가능하다고는 한다마는... 아니면 그냥 설정구멍
  10. 그런데 전투 도중에 카지는 Yak-38(개량형)에 탄 채 아담을 가지고 튀었다(...)
  11. 짤린 이유는 제7사도 페이지에서 설명되어있다. 눈물나게 안습한 가기엘...
  12. 둘다 실제로 완성되진 않았다(...) 아이오와급은 총 4척이 진수되었고 일리노이와 켄터키는 각각 아이오와급 5/6번함으로 건조중이었으나 결국 둘 다 건조가 중단되었다. 일리노이는 약 20% 가량이 제작되었고 켄터키는 아예 선체가 완성 직전 상태였는데 건조 중단되었다고(...)
  13. 사실 세계관 설정이나 고증으로 따지기 보다는 안노 히데아키하드한 거함거포주의쉽(ship)덕이라 전함을 잔뜩 그리고 싶어서(...) 가기엘 편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간단한 설명이다. 반딧불의 묘안노 히데아키 항목 참조. 아야나미, 시키나미 등등 애들 이름에서부터 쉽덕 인증 완료
  14. 물론 신극장판기준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누구는 산 하나를 날리고 누구는 엄청나게 강한 장갑판 24장박살낼정도의 빔을 1초에 4,5번 발사하는데물에서 안 통할리가 없다
  15. 샴셸의 경우 처음에 신지가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이었고, 라미엘의 경우 선빵으로 초호기가 나오자마자 지져버린 케이스. 제르엘조차 영호기와 이호기는 박살냈지만 폭주 이전에도 초호기에게는 미친듯이 쳐맞았다.
  16. 물론 제르엘의 경우 AT 필드가 중화된 상태에서 코어에 N2 폭탄을 거의 직격으로 때려박았는데도 멀정했으므로, 거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