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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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련)의 제트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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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MiG-9 파고 MiG-15 파곳		Yak-15 Yak-17 Yak-19 Yak-23 플로라 Yak-25(1947) Yak-30 Yak-50	La-150 La-15 팬테일 La-168 La-160 스트렐카	알렉세예프 I-211/215
1950년대	MiG-17 프레스코 MiG-19 파머 MiG-21 피쉬배드	Su-7 Su-9 피쉬포트	Yak-25	La-250 아나콘다	일류신 IL-28 비글
1960년대	Ye-150 Ye-151 Ye-152 Ye-8	Su-11 피쉬포트 Su-15 플라곤 Su-17 피터	Yak-28 파이어바 Yak-32		투폴레프 Tu-28
1970년대	MiG-23 플로거B MiG-25 폭스배트 MiG-27 플로거D	Su-24 팬서	Yak-38 Yak-45
1980년대	MiG-31 폭스하운드 MiG-29 펄크럼 MiG-33 슈퍼펄크럼	Su-20 Su-22 Su-27 플랭커
1990년대	MiG-MFI (Project 1.44)	Su-30 플랭커C Su-32 풀백 Su-33 플랭커D	Yak-141 (Yak-41M)
2000년대		Su-37 터미네이터 (플랭커F) Su-35 플랭커E (Su-27M) Su-47 베르쿠트
2010년대	MiG-35 펄크럼F MiG-29K 펄크럼D	Su-34 풀백 Su-35S(Su-35BM) 수호이 T-50(PAK-FA)	Yak-130
2020년대	MiG-LMFS	Su-FG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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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YAK38U.jpg
복좌 훈련용인 Yak-38U

1 설명

구 소련의 야코블레프 설계국에서 만든 수직이착륙 전투기. NATO 코드명은 포저(Forger). 소련제 전투기에 대한 NATO 코드명은 F로 시작하는 만큼 법칙을 거스르는 것은 아니지만 포저의 뜻이 위조범이기에 Yak-38을 '짝퉁 해리어'라며 비아냥대는 사람이 많다.

AV-8 해리어가 성공적인 수직이착륙기로 인정받고 많은 나라에 수출된 것과 달리, 성능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비운의 전투기…였으면 좋겠지만, 매우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잔인했다.

2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Yak-38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보다시피 너무나도 단점이 치명적이라서 전투기로서는 물론, 정찰기나 연락기로도 써먹기 힘들 지경이었다.

• 주 엔진의 추력이 낮아서 비행성능도, 무장탑재량도 영 좋지 않았다. 무장 장착용 하드포인트는 4개인데, 사실상 장비한 무장은 미사일 2발이나 로켓 포드 두 개 뿐이다. 심지어 기관포도 옵션이며, 로켓 포드처럼 외부에 장착해야 한다. Yak-38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해리어가 이 문제를 해결해서 양산된 것에 반해 Yak-38은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 저렇다보니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레이더를 달고 날아오를 수가 없었다. 당연히 장거리 교전능력은 시베리아 너머로... 서방측의 해리어가 나중에는 암람 공대공 미사일과 그를 운용하기 위한 레이더까지 장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대조적이다.

• Yak-38의 수직 이착륙은 동체 앞에 설치된 리프트 엔진 2개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 엔진들은 비행시에는 말 그대로 짐덩어리에 불과해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비행성능을 더 깎아먹는다는 단점이 있다. 해리어는 엔진 하나로 수직이착륙과 비행을 전부 해치우는데…

사실 F-35가 양산되기 시작한 뒤에도 수직이착륙기의 실용적인 기술은 Yak-33이나 해리어 둘 뿐이다. 단지 초음속으로 비행하려면 노즐 하나로 엔진 전체 출력을 집중하는게 좋고 리프트 팬 엔진을 추가하는게 기술적으로 훨씬 쉽기 때문에, 앞으로는 Yak-38 포저의 방식이 대세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참 뒤의 이야기며, Yak-38이 현역이던 시절에는 그렇잖아도 부족한 성능에 리프트 팬 엔진까지 데드 웨이트로 달려있는 셈이었다…

• 고장이 잦았기에 신뢰성이 떨어졌다. 1976년 해상훈련 도중 대기한 Yak-38 6대가 고장을 일으켜 아예 뜨지도 못하자, 조종사들이 좋아라 웃었던 적도 있다. 소련군 조종사들은 Yak-38에 대하여, "하늘을 날기 전에 고장나면 참 고마운 전투기랍니다." 라고 평했으니 얼마나 고장이 잦았는지 알 수 있다. 하여튼 고장이 잦으니 추락사고도 엄청났다.

• 특정 조건, 특히 주변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비무장 상태로도 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한다. 덕분에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Su-25와 같이 투입되었을 때, 잘만 날아다니던 Su-25와 달리 Yak-38은 활약이 없었다. 당장 해가 뜨면 기온이 급상승하는 현지 특성상, 출격 자체가 버거웠기 때문이다. 가장 가벼운 폭탄 1발을 달면 겨우 출격할 수는 있는데 나갔다해도 퍽이나 도움이 될까?…아이러니하게도 아예 이륙할 일 자체가 적었으니 추락사고는 덜 일어났다.

이런 탓에 안습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으아니 챠! 햄보칼쑤가 엄서!!! 오죽했으면 소련군이 Yak-38을 해리어처럼 적이 아군 활주로를 파괴했을 때의 대체전력으로 운용하려다 포기했겠는가. 괜히 해리어 짝퉁 소리를 들으면서 놀림당하는 게 아니다. 안습…

파일:Attachment/YAK38U2.jpg

착륙 도중 갑자기 내동댕이쳐진 Yak-38U. 다행히도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했다. 이런 사례는 꽤 자주 일어난 편이라서, 1974년에는 북해에서 훈련 중이던 Yak-38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근처에 있던 영국 구축함에 구조됐다고 한다…

그래도 소련 해군은 키예프급에 실을 공격기는 Yak-38밖에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운용해야 했다. 공군? 소련 공군은 아프가니스탄의 해군 Yak-38이 파견기간 동안 출격횟수 50회(…)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때려치웠다. 해군은 주 엔진을 교체하는 등의 개량을 가한 뒤 Yak-38M으로 이름붙이고 사용하였으나, 원판보다 눈꼽만큼 성능이 나아진 것에 불과했다. 덕분에 나중에는 점차 Yak-38은 갑판에서 사라지고 키예프급은 헬리콥터 모함화 되었다… 결국 냉전이 끝나자, 러시아 해군은 미련없이 Yak-38을 몽땅 퇴역시켜버렸다.

3 후계기종

• Yak-141 항목 참조.

4 창작물에서의 Yak-38

• 신세기 에반게리온 8화를 보면 UN군이 이딴 물건의 개량형을 야반도주운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니까 사도를 못잡는 것이다 이걸 안쓰고 남겨두면 곤란한 인간들도 있거든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는 미사카 미코토와 미사카 동생 10777호가 베들레헴의 별에서 카미죠 토우마를 구조하기 위해 이용한다.

• 에어리어88에서 반정부군이 운용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원작에서는 고양이 수염이라는 차량 장착용 거리감지기를 장착, 숲속을 비밀기지로 이용해서 착륙지점을 속이면서 에어리어 88의 보급선을 끊어먹기에 성공하는 등 꽤나 활약한다. 게다가 서방측 부품을 썼다는 설정 탓인지 킴 아바의 해리어와 대등한 전투를 벌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둥지를 옮기는 뻐꾸기 작전을 알아챈 사키 바슈탈의 작전에 말려들어 끔살당했다. 불타는 숲에서 도망쳐 나오다가 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는 모습을 본 카자마 신이 "저렇게 죽고 싶진 않은데"하며 동정을 표할 정도.

• Strike Fighters 최신 시리즈인 North Atlantic 에서 야라레메카공산권 기체 중 하나로 등장한다. 해전을 테마로 제작된 게임이라 러시아 항공모함에서 운용중이라는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