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 오브 뉴욕

1 영화 Gangs of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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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was born in the streets.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머런 디애즈,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2002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1840~1860년대의 뉴욕(NYC)을 배경으로, 파이브 포인츠라 불리는 당시 뉴욕의 최하층민들이 몰려 살던 구역에서의 갱단간의 패권 분쟁, 그리고 그로 인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1846년 당시 파이브 포인츠에서는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네이티브즈(Natives) 갱 그리고 이들의 텃세에 맞서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의 갱인 데드 래비츠(Dead Rabbits)간의 패권 다툼으로 중세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피비린내나는 전투가 벌어지게 되고 이 싸움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데드 래비츠의 수장이었던 프리스트 발론은 적장 도살자 빌(Butcher[1])에게 살해당하고 당시 소년이었던 주인공 암스테르담은 이를 모든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이로인해 파이브 포인츠는 네이티브즈와 빌의 손에 넘어갔고 암스테르담은 헬게이트라 불리는 고아원에 맡겨지게 되고 그대로 16년이 흐른다. 후에 성인이 된 암스테르담은 파이브 포인츠로 돌아와서 아버지의 복수극을 펼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걸작 중에서도 그의 미국에 대한 생각을 가장 잘 정리한 영화라고 불린다. 서로 이민자이면서 나중에 왔다고 아일랜드계를 배척하는 영국계 이민자와 그런 영국계 이민자와 그다지 다를 바 없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사이의 갈등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이 실제로는 매우 지저분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실제 원주민은 저 투쟁에서 없는 것이다. 게다가 하필이면 투쟁의 장소는 워싱턴 D.C. 이상으로 미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미국이 피흘리며 만들어진 나라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미국인들이 가장 들추고 싶어하지 않는 과거의 일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인 것이다.

미국 역사의 흑역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뉴욕 징병거부 폭동[2]을 배경으로 깔고 있으며, 당시의 분열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후반부 폭동 전에 암스테르담의 독백과 시작되는 빌과 암스테르담과 스캐머혼의 기도신이 교차되면서 보여주는데 여기서 분리된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류층에 속하는 자신들이 부자들이 일으킨 전쟁에 끌려가 죽어가는 것에 불만인 이민계 하류층. 이민자들 때문에 점점 작아지는 정치적 발언권, 낮아지는 임금, 그리고 줄어드는 일자리때문에 불만인 토박이 하류층. 자신들은 아무런 피해가 없기 때문에 태평천만한 상류층

평소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경찰들 중에 아일랜드계로 설정된 경우가 많은 상황에 심심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보면 좋은 영화.

촬영 도중에 설정 오류가 있는데 희극 극장에서 관객들이 바나나를 던진다.[3] 당시 미국에 바나나가 있긴 있었는데 더운 남쪽에서나 자라는 과일이었고, 그나마도 많이 재배되지 않는 매우 마이너한 과일인데 바나나를 여러개 던진다. 요즘으로 치면 야유한다고 캐비어를 한 움큼씩 던져대는 셈.

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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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테르담 발론
이름은 아마 뉴욕이 원래는 뉴암스테르담으로 불렸던 것에서 따왔는지도 모르겠다. 프리스트 발론의 아들이며 1846년 아버지가 죽자 헬게이트라는 뉴욕의 어느 섬에 있는 고아원에 가서 16년을 지내게 된다. 출소 후 파이브 포인츠에 가서 쟈니를 만나 갱들의 밑에서 잡일을 하다가 도살자 빌의 마음에 들게 되고 본인도 빌이란 인물에게 감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그러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빌을 어떻게 할 지 번뇌하다가 그를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아일랜드 갱스터인 데드 래비츠를 긁어 모아 빌과 싸우게 된다. 그런데 폭동을 진압하러온 북군의 포격을 받고 일이 꼬이고 혼란속에서 빌을 죽이고 승리를 하기는 한데 어째 석연치가 않게 된다. 결투때부터 딱 가장 긴장이 고조되는 찰나 포격에 둘 다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고서 쓰러진다. 이후에 둘 다 정신이 들자 벙쪄서 주위를 둘러본다[4]. 그리고 파편에 심하게 부상당한 빌을 암스테르담이 마지막 자비와 복수까지 겸사해서 살해한다. 그리고 빌을 아버지 옆에 묻어주고, 아버지의 무덤에 유품인 면도칼을 묻고 제니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면서 시대가 흘러 빌과 아버지의 무덤이 퇴색되는걸 보여주며 끝. 즉 이민자나 토박이 갱단들의 시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국가로서 미국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눈앞에서 본 것이다. 어찌보면 빌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서 페이크 주인공이 돼버린 걸 지도.
  • 윌리엄 커팅
진주인공. 일단 본업은 정육점 주인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군인이였다.[5] 흔히 도살자 빌(Bill the butcher)이라고 불리며 네이티브라 불리는 토박이 갱단을 이끌고 있다. 왼쪽 눈이 의안이며, 은으로 독수리 모양을 장식한 의안을 하고 있다. 성격이 아주 화끈하며 직설적이다.[6] 자신의 아버지가 1814년 7월 25일에 영국과의 전투에서 죽었다며 토박이란 점과 애국심을 계속 강조한다.[7] 그리고 아일랜드계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데 그의 성인 커팅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잉글랜드계이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역을 맡았는데 상당한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고 한다. 영화 촬영 기간 내내 19세기 자료를 참고한 악센트를 계속 구사했고 디카프리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줬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뻣뻣했다거나 오버였다는 평도 있다.[8] 영화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한 가지 재밌는 건 배역을 맡은 데이 루이스는 영국인이기도 하고 이중국적으로 아일랜드인이기도 하다.[9] 참고로 윌리엄 풀이라는 실존 인물이 모티브다. 풀도 토박이 갱단을 이끌고 있었고, 이민자들을 엄청 못살게 굴고, 별명도 도살자 빌이었다.[10] 심지어 유언인 "나는 참된 미국인으로 죽는다"도 풀의 유언이다.
  • 프리스트 발론
암스테르담의 아버지.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갱스터인 데드 래비츠를 이끌고 있다. 별명은 신부이고 차림새도 신부이고, 무기도 석십자가다. 하지만 진짜 신부인지는 안 나온다.[11] 아들에게 성 미카엘을 강조한다. 가톨릭 계통이 많은 아일랜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1846년 토박이들과의 싸움에서 빌의 기습으로 살해당한다. 아일랜드 출신 배우인 리엄 니슨이 분했다. 재미있게도 리엄 니슨은 아일랜드 독립군 지도자 중 하나인 마이클 콜린스의 얘기를 그린 동명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분해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 조니 시로코
암스테르담의 친구. 어릴 적에 암스테르담이 도망가려는 걸 돕기도 했고 16년 뒤 돌아온 암스테르담이 갱들과 어울릴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암스테르담과 빌의 관계를 눈치채고 빌에게 고자질했고 이 일로 암스테르담은 빌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실패하게 된다. 결국 데드 래비츠에서 쫓겨나는데 빌에게 잔혹하게 고문당하고 죽게 방치돼고, 이를 보고 암스테르담이 총으로 그를 죽인다. 본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친구인 토비 맥과이어가 맡을 뻔 했다고 한다. 배우 헨리 토머스는 E.T.에서 주인공 엘리엇을 맡은 바 있다.
  • 제니 애버딘
빌의 정부였던 여자로 소매치기다. 담이 대단하다. 빌 암살 실패 이후 암스테르담의 옆에 남게 되고 마지막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같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자고 암스테르담에게 말하지만 그는 거절한다. 결국 혼자 가는데 그 날이 하필이면 뉴욕 징병 거부 폭동이 일어난 날이라 못 간다. 캐머런 디애즈가 분했다. 아일랜드인지 토박인지 명확하게 안 나오는데 머리는 붉은 색이다.
  • 해피 잭
원래는 데드 래비츠였지만 프리스트 발론이 죽은 뒤 경찰이 되고 다른 아일랜드계들을 삥뜯는다. 암스테르담을 죽이려다가 역으로 죽는다. 이 일을 겪고 성당의 대치 사태를 겪은 후 아일랜드계들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느낀 윌리엄 트위드는 암스테르담과 접촉하게 된다. 배우는 미국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존 C. 라일리이다.
  • 맥글로인
이름만 봐도 켈트 계통[12]인데 본래는 데드 래비츠의 일원이었지만 1846년 그 일 이후 토박이들에 들어가게 된다. 뭐 당시 백인이라면 흔한 일이겠지만 인종차별주의자. 징병 거부 폭동날에 북군 앞에서 날뛰다가 죽는다. 빌리 엘리어트에서 아버지로 분했던 배우이다.
  • 수도승 월터 맥긴
프리스트 발론이 특별히 포섭할 정도로 특출난 싸움꾼. 몽둥이로 44명을 후려쳐 죽였다.[13] 프리스트의 죽음 이후 혼자 이발소를 운영하며 예전처럼 독고다이로 지내는 편인데 암스테르담이 다시 아일랜드계들을 끌어모으자, 그에 참여하고 선거에도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불복한 빌에게 민주적인 방법(대화)으로 해결을 제안하며, 빌과 자신의 이발소로 대화를 하러 들어갈때 뒤를 공격당해 죽는다. 이때 빌의 대사가 일품이다[14]. 이 일로 암스테르담은 빌에게 결투를 신청한다.[15] 배역은 브렌던 글리슨인데 이 아저씨는 원래 중학교에서 게일어를 가르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극중에서 게일어를 하는 장면도 나오고, 아일랜드계 이민자중에 가장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쟈니와 암스테르담이 장물을 갖다주기 위해 찾게 되는 하급 갱. 키가 작다. 맥글로인과 같은 이유로 죽는다. 배역을 맡은 스티븐 그레이엄은 디스 이즈 잉글랜드에서 극우파 청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술김에 자메이카 출신의 스킨헤드를 때려 죽이는 그 청년 역할이다. 그리고 HBO 드라마인 보드워크 엠파이어에서 본격적으로 악명을 떨치기 전인 2~3류 갱단 두목 시절의 알 카폰 역을 맡았다.
  • 윌리엄 트위드
19세기 뉴욕의 시장으로 연임했던 실존 인물. 뉴욕 시와 업자들 사이의 계약에 모두 개입하여 금액을 터무니없이 올리고서 남는 돈을 횡령한 탐관오리였다[16]. 덕분에 뉴욕의 채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파이브 포인츠의 갱스터들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배역을 맡은 인물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슬러그혼 교수를 맡은 짐 브로드밴트. 민주당 소속 인물인데 [17] 아일랜드계들에 대한 당시 미국인의 평균적인 편견을 잘 보여준다.
  • 스캐머혼 일가
이른바 업타운 갱스터들. 뉴욕 트리뷴 같은 신문사를 갖고 있고 영향력도 크지만 빈민층의 징병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폭동 때 습격을 당하게 된다.
  • 지미 스포일스
아일랜드계들과 어울리는 흑인. 북부의 자유로운 흑인이다. 쟈니의 친구로 데드 래비츠의 일원이 되기도 하는데 징병 거부 폭동 날 유색인종을 공격하는 폭도들에게 살해당한다.

1.2 읽을 거리

작중 등장하는 갱스터들은 실존 인물에서 따왔다. 도살자 빌의 모델의 경우 유명한 갱스터인 빌 풀(Bill Poole)[18] 싸우다가 죽으면서 "I die a true American(나는 진정한 미국인으로 죽는다)"이라고 했다고 한다. 다만 실존 인물은 빌과 달리 1862년 이전에 죽었다고 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도살자 빌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에미넴의 음악을 주로 들었다고 한다. 강력한 분노를 에너지로 삼는 빌에게 적절한 걸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배경은 세트 촬영이었는데 이탈리아 로마 근처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고 대부분의 엑스트라도 이탈리아인이었다고 한다. 영어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공군 31비행단의 사람들을 쓰기도 했다고. 조지 루카스는 이 촬영장을 찾아 스코세이지에게 이런 세트는 그냥 그래픽으로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스코세이지 지못미. 그런데 조지 루카스는 킹콩 촬영장에서 같은 말을 했다가 제작진에게 "그래서요?"란 말을 들었다.

데드 래비츠(Dead Rabbits)란 이름이 좀 뜬금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IMDB의 설명에 따르면 래빗츠란 발음은 게일어의 ráibéad랑 발음이 비슷하고 이 뜻은 '분노한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dead 역시 very의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사실 실제로 존재한 갱단의 이름 맞다. 당시 빈민가는 온갖 범죄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19]이었고 당연히 갱단도 많았는데 바워리 브호이스(Bowery B'hoys), 데드 래비츠(Dead Rabbits) 등의 갱단들이 뒷골목을 잡고 있었다.

더 자세한 트리비아는 여기를 참고.

결말의 해석이 분분한데, 가장 보편적인 해석은 고대시대의 낭만과 규율을 가진 뒤쳐진 갱들의 입김이 도시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는 갔다. 맨 처음 패싸움 신이 불과 20년정도 전이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뉴욕 시민들은 갱들의 규율에 암묵적으로라도 침묵하고 살았고 그들의 규칙이 지켜지는 시대였다. 하지만 20년뒤에 프리스트 발론의 아들 암스테르담이 빌을 상대로 20여년 정도 전에 일어났던 네이티브스 VS 데드 래비츠의 싸움을 20년 전에 고대 전투의 법칙(결투 신청과 응답, 무기선택, 그리고 죽어가는 자에 대한 최소한의 명예존중)을 지키며 이어나가려 하지만 강력한 연방정부의 군대의 함포와 함께 연방정부의 강력한 군대가 무자비하게 무차별 진압을 통해 암스테르담과 빌을 수장으로 하는 갱들의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이제는 강력한 정부가 시민들을 통치하는 시대가 도래함을 알린다. 그리고 분열된 국민들은 그 계기를 통해 어디 출신의 이민자가 아닌 동등한 미국의 시민으로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과거는 잊혀진다. 이것은 마지막 장면인 암스테르담이 아버지 프리스트 발론의 유품인 면도칼(갱들의 시대를 상징하는 유품)을 아버지의 무덤에 묻고, 라이벌이였던 빌과 발론의 무덤이 나란히 세워져있는 것을 보여주며 미국의 스카이라인이 세워짐과 동시에 그 무덤들은 점점 묻혀지다 아예 없어진다.

마지막에 나오는 뉴욕 징병 거부 폭동은 300달러를 내면[20] 병역 면제를 시켜주는 징병제 때문에 일어난 빈민층과 중산층의 분노 표출이었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미국의 현재랑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일. 당시 뉴욕은 이민자의 도시였고 이민자들은 아직 미국에 뿌리를 내리지 못 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나 일체감이 약했으며 미국 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21]. 게다가 이들은 아일랜드 대기근을 피해 간신히 몸만 건져서 이민온 사람들이라서 이전의 영국계, 독일계 이민자들과 달리 극저임금으로도 어떻게든 입에 풀칠해야만 하는 궁박한 신세였다. 되려 이런 점이 토박이 하층민들에게서 일자리를 뺏는 결과가 되어 분노를 샀지만.[22]

징병 거부 폭동 장면에서 보면 길을 지나가는 젊은 신사를 본 폭도들이 "저기 300달러 낸 놈이다!"라고 쫓아가며 "네놈 애비가 300불 내줘서 군대 빠졌지?"라면서 폭행한다.

사정이 이런데 정작 북군의 징집병을 구성하는 건 토박이 미국인들[23]이 아니라 갓 넘어온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었고 이들은 북군의 명령으로 징병제를 거부하는 다른 미국인을 쏘게 된다. 심지어 프레드릭스버그 전투에서는 먼저 이민와 있던 남부의 아일랜드계 병사들과 싸우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글을 못읽으면 제대로 된 투표권도 갖지 못했으니 시위와 폭동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으나 공권력의 투입으로 진압된 것.

이후에도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민중의 정당한 요구를 유혈사태로 진압한 일은 여러 차례 일어났다. 조지 S. 패튼도 이런 진압에 참가한 적이 있을 정도. 자유의 나라로 다들(미국인들조차) 알고 있는 미국이지만, 이면에는 이러한 억압적인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 중 가장 심각했던 것이 뉴욕 폭동이다. 마틴 스콜세지가 이 영화를 통해 미국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게 이런 부분일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2000년대 영화의 서막을 연 작품으로 그의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생각을 가장 잘 보여줬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을 통해 타이타닉 후유증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연기력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 작품은 특이하게 스코세이지의 작품치고 주목을 못 받는 편이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원래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 역을 제의받은 상태였고 피터 잭슨이 제발 이거 맡아달라고 애걸복걸했는데도 거절하고 여기에 나왔다. 이 영화도 수작이니 실수는 아닌 셈.

1.3 외부링크

감독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미완으로 끝난 스코시즈의 야심
포부는 컸지만,걸작이 되지 못한
파이널컷은 3시간 36분 분량

2 무한도전 에피소드 갱스 오브 뉴욕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문서 참조.

2009년의 마지막 토요일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매년 어김없이 해 오던 연말 콘서트를 그만두고 진행한 에피소드이다.

브루클린 비상구파[24] 조직원들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스인 을 암살한 스파이를 잡는다는 설정으로 진행된 일종의 스파이 게임. 그래서 길은 초반의 암살 씬에서만 나온다. 사정이 있어서 본편에는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길의 부분을 찍고 편집한 듯 하다.

오프닝에서부터 느와르 풍을 강조하려는 듯 회색톤이 씌워진 장면이 나오며, 길이 브루클린 다리를 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노란 공을 굴린다. 이에 길이 그걸 줍자 누군가가 총을 겨누고, 길이 이를 악물자 그대로 쏴버린다. 그리고 길이 쓰러진 모습이 나오면서 "보스가 죽었다"란 자막이 나온 후 멤버 소개 파트로 넘어간다.

극중 이름은 다음과 같다.

모이자마자 서로의 단점에 대해 물고 늘어지더니, 급기야는 학력을 물고 늘어진다. 명수옹이 변호사, 정준하가 로펌을 언급하며 상황극을 했지만 정형돈이 "고졸이라고 몇 번 이야기합니까!"라며 상황극 분쇄. 이에 정준하가 난 고졸 아니라고 했지만 고졸+4수생이라고 역관광시켰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닌지, 2인자[25]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듣고도 다섯 명 모두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다(일부러 연기하는 것 같지만) 영어 못하는 데 당연한 거지.

  • 다섯 명 중에 스파이가 있다.
  • 시작 전에 다섯 명은 각각 자신의 앞에 놓인 플레잉 카드[26] 다섯 장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 에이스를 고른 사람은 마피아 조직원이며, 스파이를 찾아내 죽여야 한다.[27]
    • 조커를 고른 사람은 스파이이며, 조직원으로 위장하여 진짜 조직원들을 죽여야 한다.

다시 말해 마피아 풍의 마피아 게임. 또한 최종 생존자에게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것이다. 뉴욕 간 1주일 동안 대략 1~2개월 방송분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오오 역시 태호느님참고로, 이건 길이 귀국을 하게 되어 다른 멤버들이 할 일이 없게 되자 나중에 할 아이템 한번 작게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28]
촬영기법과 모티브는 신시티저수지의 개들에서 딴 듯.

그런데, 처음에 진행이 좀 늘어지면서 제2의 좀비특집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받았다.

그리고 현실에서의 반응은...이번 회차에서 AGB 조사에선 스타킹이 1위를 차지하고#, TNS는 조작혐의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무한도전 시청률이 높게 측정되어 왔던 TNS 조사마져 스타킹과 비슷한 시청률로 측정되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시도는 좋지만 주말 저녁식사 시간대에 너무 매니악한 무리수였다며 이 사태를 아쉬워하기도 있었다.

성우 김기현이 내레이션을 맡은 예고편이 상당히 간지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소재를 잘만 살린다면 Clue 등의 추리형 보드게임과 같은 긴장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론은 예고편은 좋았다.

극의 재미를 올려주는 노홍철을 그동안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완전히 불신하게 된 멤버들이 노홍철을 먼저 탈락시킨다. 정작 노홍철은 마피아. 그래서인지 노홍철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본인 왈) 메이저리거가 죽어서 시청자 분들 아쉽겠다는 말을 하거나 이후에도 중절모를 벗으며[29] "이거 노란색 좀 켜 주세요/이거 좀 살리고..."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결국 제지당했고, 병풍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재판 과정에서 참견을 하여 그의 바람대로 그나마 게임을 재밌게 이끌어갔다.

그리고 게임 내용과 휴대폰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30] 박명수가 자폭...게다가 자폭하면서 은연중 스파이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는 병크[31]를 저질러 두 달동안(위에서 설명) 준비해 온 코너를 말아먹은 이전의 좀비특집을 연상하게 했다. 게다가 현실에서의 시청률 반응까지...

이후 록펠러현지 발음은 라카펠라 센터에 있는 태극기 아래에 있는 증거를 얻기 위해 이동한다. 그러나 거기에도 증거는 없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죽은 박명수의 "핸드폰 가장 많이 쓰는 게 유재석이야"라는 말을 들은 정형돈이 유재석을 추궁, 게다가 차 안에서 핸드폰을 달라고 했을 때 유재석이 핸드폰을 끝까지 주지 않은 걸 기억하고 있던 정준하까지 그를 몰아서 사형. 하지만 그는 마피아였다.[32]

이후 그들은 마지막 증거가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의 케이블카까지 가지만, 거기마저 증거가 없었다. 이후 보스인 길이 죽은 곳으로 묘사된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에서 마지막 재판이 이루어진다. 이 때 선택을 맡게 된 노홍철, 유재석과 무효표 박명수는 제외이 정말 어렵다며 꽤 고민했다고 한다. 유재석의 "왜 우리를 이런 상황에 몰아넣냐, 뉴욕까지 와서!!!"라는 절규가 일품.

마지막 스파이는 의외의 인물로 [33]가 될 수 있으니 방송에서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하지만 솔직히 시종일관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분명 있다. 본인들 스스로도 "게임이 흥미있어지는데!"라면서 북돋지만, 사실 몇몇 멤버들은 이미 눈치 챘으면서도 방송분량을 위해 꾸준히 모르는 척 해 주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넘어가주었다는 지적도 있다. [34]

하지만 이건 멤버들이 방송분량을 위해서 길게 끌었다기보단 멤버들끼리 서로 물고뜯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했다는 쪽이 더 설득력있다. 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분위기메이커인 유재석의 탁월한 바람잡이 때문.

2.1 뒷이야기

모 일간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태호PD는 무한도전 촬영할 때 사전에 멤버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35] 다만 범인을 찾아야 하거나 제작진의 의도대로 멤버들이 움직여야 진행되는 특집의 경우, 유재석에게만 사전에 무엇을 하는가 정도의 공지를 한다고 한다. 추격전이나 용의자 한 명을 색출하는 게임의 경우, 멤버들이 시작하자마자 범인을 잡으면 게임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는데 이런 변수를 예방하고 게임 전체의 흐름을 제작진 의도에 맞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멤버는 유재석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전제로 하고 방송을 다시보면 이 방송이 유재석덕분에 제2의 좀비특집을 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게임 시작 10분만에 멤버들 중 몇몇이 스파이를 눈치채는데 단순한 짐작이 아닌 '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스파이를 몰아붙인다. [36] 이 때 유재석이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에게 "잠깐만, 넌 근데 왜 말을 안하고 있냐?"면서 화제를 돌리자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상태였던 멤버들은 분위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지목한 멤버를 의심하게 되고 지목받은 멤버는 당황하며 말을 얼버부리게 된다.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흐트려놓고나서도 나중에 스파이가 한번 더 의심을 받게 되는데 그 때 유재석이 스파이에게 "차에 먼저 가 있으라" 며 스파이를 따로 떨어뜨린다. 멤버들은 이를 스파이 빼고 토론하자는 뜻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스파이가 전화를 해서 증거를 없앨 타이밍을 주려는 의도가 거의 확실하다.

그외에 특정 인물을 스파이로 시종일관 지목했던 멤버의 의견을 무시해버리며 스파이를 보호했던 것도 유재석이었다.
멤버들이 서로 휴대폰을 꺼내 확인하자고 할 때 유일하게 휴대폰 공개를 거부했던 것도 유재석이었고, 본인이 용의자가 아닌데도 일부러 휴대폰을 만지는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최후에는 장렬히 자폭하며[37] 스파이 VS 마피아 1대1 구도를 이끌어 내었다.

방송 후반에 보면 스파이가 본인이 스파이인것을 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하며 걱정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거의 완벽하게 프로그램 흐름을 이끌어서 단 하루 촬영에도 나름 수작으로 만들 수 있었다. 역시 유느님

호불호가 갈리지만 영상과 스케일 자체는 대단히 화려하다.(실제 뉴욕촬영이니 당연하다.)

노란색만 나오게 하는 화면 색상 편집, 고졸 변호사 등의 이야기를 유추해볼 때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의도도 숨어있다는 추론이 있다.

또한 유재석이 휘말린 소속사관련 문제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암살당한 보스가 신동엽, 스파이는 소속사인 팬텀측으로(실제로 팬텀에게 배신당했다고 외치는 작중 대사가 있다.) 보는 것이다. 그 해 유재석의 "사장님" 발언 등을 생각해 보면 완전 허튼 소리만은 아닌 듯.

한참 뒤에 찍은 "무한도전 갱스 오브 서울"로 이어진다. 믿으면 골룸.
  1. 실제로 본업이 일단 정육점 주인이다.
  2. 1863년 7월 13일에서 16일까지 일어난 폭동. 당시 병력충원을 위해 제정된 징병법이 300달러를 내거나 대리인을 선임하면 피해갈 수 있어 사실상 하층민만 군대에 끌려가는 것이 되자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대거 들고 일어난 사건.(당시 300달러는 하층민들한테 큰 돈이었다.) 게티즈버그 전투에 투입되었던 군대를 동원해서 총으로 진압해야 했다. 100명 이상이 죽고 수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3. 링컨을 조롱하는 공연이었는데, 재미없어서 야유를 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어그로를 끌어서 야유를 받는 컨셉이었다. 따라서 배우도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공연했다.
  4. 주위에선 양측 다 전투를 벌이다가 정부군이 때마침 같은 시간에 일어난 징병거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서 포격하고 발포하자 혼비백산이 되어서 도망가고, 서로를 부축해서 피신하거나 심지어 적대 갱단한테 발포한 정부군에게 분노하여 돌진하다가 무참히 밟혀 죽는 장면이 나온다. 즉 갱단들의 질서는 이미 끝이 났고 강력한 정부의 질서 아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5. 본인이 직접 언급
  6. 도박을 하다가 상대방이 밑장빼기 자신의 물건을 슬쩍하자 칼로 바로 손을 찍어버린다든가 시장인 윌리엄 트위드 앞에서 침을 뱉으며 모욕을 한다든가.
  7. 그는 1862년에 47세라고 하는데 그러면 1815년생이나 1814년생이 되니 유복자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8.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문서 참고.
  9.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는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는 아일랜드인을 연기하기도 했다.
  10. 다만 본업은 정육점 주인이 아니라 그냥 건달이었고, 복서로도 활동했다.
  11. 일단 프리스트 발론은 아이도 있고, 아예 갱단의 수장인 것을 볼때 진짜 신부는 아니고 별명만 신부인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외팔이 신부도 등장하는데, 이 사람은 진짜 신부다. 초반 결투때도 아일랜드 이민자들에게 성찬식을 주관하고 있었으며, 중반에도 성당에서 신부로 있는 모습이 나온다.
  12. Mc~은 '~의 아들'이란 이름으로 켈트 족에서 자주 나타난다. 비슷한 걸로 fitz-, O'- 이런 이름들이 있다. Fitzgerald면 Gerald의 아들, O'neal이면 neal의 아들 이런 식으로.
  13. 사람을 죽일때마다 몽둥이에 칼로 흠집을 낸다. 윌리엄 트위드는 이 이야기를 듣자 보안관이 아니라 시장을 시켜도 되겠다고 한다.
  14. 맥긴의 등에 도끼를 던지고 맥긴이 쓰러지자 다가가며, "이게 바로 소수표라네, 친구"라고 말한다. 그리고 맥긴의 몽둥이를 뺏고 칼에 흠집을 내면서 "자 보이지? 45번째 흠집은 네놈의 것이다. 이 망할 아일랜드 자식아!"라면서 맥긴의 몽둥이로 맥긴의 머리를 후려쳐 죽인다. 그리고 자리를 뜨면서 "이 자식 시체를 화장해보고 초록색 재가 나오는지 보자구"라는 고인드립까지 한다.
  15. 그리고 결투 날 뉴욕 징병 거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북군이 포격과 사격을 개시한다.
  16. 대표적으로 그때 당시에 시에서 추진하는 건설에 관련된 예산에서 삽 한자루당 30불씩 주고 샀다고 기록하여 남는 돈의 대다수를 횡령했다.
  17. 당시의 민주당은 남부를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이었다. 이 역할이 대공황을 겪으며 바뀌고 정치적인 기반도 1960, 70년대 이후엔 북부나 서남부, 중서부 기반으로 바뀌게 된다. 혁신적이었던 공화당은 반대로 가게 되고.
  18. 실제 인물도 도살자란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19. 의외로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 살인률만큼은 지금의 1/10수준이었다고 한다.
  20.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도 당시 가족을 먹여살려야 해 돈을 내고 폴란드 이민잘르 대신 보냈다. 이 때문에 욕을 엄청나게 얻어먹었지만 선거 유세 당시 상대 후보 또한 똑같이 돈을 내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야무야되었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1. 동유럽 출신 유태인(가난하고 못살았다. 한 예로 당시 아이비리그에서는 학장들이 대놓고 유태인 학생들의 입학을 제한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이후 미국 재즈와 영화는 유태인들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거라는 사실이다.), 아시아인(특히 당시 골드 러시 등으로 미국에 온 중국인들. 이들은 Jonnies라는 어원 불명의 멸칭으로 불렸으며 대낮에 백인 침략자들에 의해 몇십 명이 자신들의 집에서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오죽하면 서부에서 'He doesn't have a Chinaman's chance'(그 어떠한 기회도 없다)라는 표현이 생겼을까.), 아일랜드인은 그 중에서도 장난 아니게 차별 받은 이민자들이다. 당시 아일랜드인들의 이미지가 한 마디로 '무례하고 술이나 퍼마시는 놈들'. 실제로 당시의 속어인 Irish Clubhouse(아일랜드인 클럽: 감옥), Irish Confetti(아일랜드인 콩페티(미국에서는 결혼식 날 신랑 신부에게 쌀을 뿌려주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뿌리는 쌀을 콩페티라고 함): 벽돌), Irish Beauty(아일랜드인 미인: (가정 폭력 등으로) 눈에 멍이 든 여자)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22. 극중에서도 빌이 직접 아일랜드 놈들은 흑인보다도 저임금으로 일해준다면서 전부 쏴 죽여버려야 한다고 분노를 쏟아낸다.
  23. 이들은 이민자들보다 높은 임금을 받아서 적어도 이민자들보다는 300달러 마련이 훨씬 수월했다. 물론 토박이 미국인들중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은 징집되어 끌려갔다.
  24. 보다시피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패러디이다.
  25. 한국 이름이 준배. 보스가 죽었냐는 형돈의 질문에 쿨하게 한국말로 "죽었어~"라고 대답하는 것이 백미.
  26. 트럼프는 잘못된 명칭이라더라. 트럼프 항목 참조.
  27. 이 때문에 은근히 헷갈리는 사람이 있는듯. 명수옹이 이것 때문에 초반에 헷갈렸는지 횡설수설한다.
  28. 그런데 방송 중간에 유재석이 한 말을 보면 이 촬영 준비는 2달 전부터 진행되어 온 듯 하다. "제작진/태호 PD가 이것 때문에 2개월을 고민했는데"라고 말하는 부분. 그 고민했다는 문제가 '실제 분량'인지, '스파이를 누구로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불명.
  29. 원래 방송이 흑백 처리인지라, 죽은 사람은 노란색 장식을 떼어야 한다. 그런데 노홍철의 염색한 머리도 노란색에 해당하기에, 이를 감추기 위해 중절모를 씌운 것.
  30. 수신 기록이 남는다는 걸 알고 있던 정형돈이 휴대폰을 달라고 했는데, 박명수는 못 볼 줄 알고 휴대폰을 넘겨줬다. 그 때문에 곧바로 들통났다. 그 이후의 깨방정은 직접 보시길.
  31. 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연락이 안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되어 증거가 없어졌으니, 최소 한 명이 더 있는 셈. 사실 이건 박명수가 언급하지 않아도 금방 추리만 하면 발견될 일이긴 했지만, 박명수가 본인의 억울함을 좀 풀어보겠다고 하도 간곡하게 썰을 풀어놓은 덕에 더 빨리 밝혀진 셈이다.
  32. 여담이지만 사실 이것은 유재석이 자초한바가 크다. 다른 멤버들이 당당히 자신의 핸드폰을 공개하였을때(물론 진짜 스파이는 통화 기록을 착실히 지운 후였다.) 유재석은 계속 감추었기 때문. 그런데 사실 유재석이 진짜 범인을 눈치챈 후였다면 어차피 결과가 뻔한데 굳이 개인사를 공개하고프지 않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본인도 굳이 공개해야 하느냐고 하는걸 보면 확실하다.
  33. "정준하"
  34. 처음부터 가장 유력 후보가 있었고 멤버들도 확신하고 있다가 선택의 순간이 오면 갑자기 다른 용의자를 지목한다. 초반부에 이러한 현상이 크게 두드러진다.
  35. 이는 무한도전 대본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대본을 상세하게 짜면 멤버들이 오히려 재미가 덜한다고.
  36. "너야 너!"라고 대놓고 하기도 하고 끼리끼리 이야기할때도 "저 멤버는 확실해"라고 처음부터 한 멤버에게만 집중적으로 몰표가 가해진다
  37. 3명이 남았을 때 둘은 휴대폰을 따로 맡기고 유재석 혼자 본인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굳이 의심을 사면서까지 휴대폰을 만져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