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말로카리스 | |||
Anomalocaris Whiteaves 1892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엽족동물문(Lobopodia) | ||
강 | †공하강(Dinocaridida) | ||
목 | †라디오돈타(Radiodonta) | ||
과 | †아노말로카리스과(Anomalocarididae) | ||
속 | †아노말로카리스속(Anomalocaris) | ||
종 | |||
†A. briggsi †A. canadensis(모식종) †A. pennsylvanica †A. saron |
삼엽충을 사냥하는 모습
아노말로카리스의 대략적인 상상도. 아래서 본 모양이다.[1]
복원 모형
사실 새우의 일종으로 고래의 조상이다.[3]
1 개요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의 구성원 중 명실상부한 주인공이자 고생대의 진정한 먼치킨.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지구의 바다에 서식했던 동물. 속명의 뜻은 '기이한 새우'이며, 모식종은 캐나다에서 발견된 카나덴시스종(A. canadensis)이다.[4] 주둥이 앞에 달린 한 쌍의 수염촉수 기관으로 먹이를 단단하게 붙잡고 입으로 부숴먹는다. 이게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아래 설명된 부분 참조.
근연관계에 있는 속으로 암플렉토벨루아, 라가니아,[5] 페이토이아가 있다. 1886년에 캐나다에서 아노말로카리스의 입 근처에 있는 촉수 비슷한 부분의 화석이 먼저 발견되었는데, 학자들이 처음엔 이것이 어떤 새우의 몸통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아노말로카리스의 입부분만 발견된 화석은 해파리의 일부로, 몸통의 일부만 남은 화석은 해삼의 일종으로 학자들이 추정하였다. 그러다가 1979~81년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교수 해리 B. 휘팅턴 박사가 해파리의 일부라고 생각한 화석 자체를 재조사 한 후에야 아노말로카리스의 완벽한 화석이 발견되어 이것들이 전부 한 생물체의 부속기관이란 것이 밝혀졌다. 결국 정식 명칭은 처음 발견된 입부분의 화석에 붙었던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쓰게 되었지만...
하지만 이후에도 근연속인 라가니아와 같은 종으로 생각되기도 했었다.[6] 결국 나중에 추가적인 화석이 발견되어 다른 속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아노말로카리스는 지금의 중국과 북미 지역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시대 생물 치고는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대략 60cm이지만 종마다 편차가 있는듯 하다. 현재 8가지 종류가 발견되었는데 어떤 종은 지느러미 밑에 발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하며, 어떤 종은 촉수가 마치 손가락처럼 생긴 돌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국에서 발견된 아노말로카리스 사론(Anomalocaris saron)은 최대 2m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캄브리아기에 살던 최대 사이즈의 동물인 셈.[7]
아노말로카리스는 링 형태로 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의 입을 가지고 있는데, 바깥 부분은 여러장의 판으로 되어서 바깥쪽으로 오무렸다 폈다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이 부분의 화석을 해파리로 착각한 것). 그 안쪽에는 이빨과 비슷한 구조물이 링 모양으로 펼쳐져 있으며, 이것을 이용해 좌-우, 혹은 상-하 부분의 2차원 운동으로 오물거리며 삼엽충이나 기타 갑각류, 혹은 플랑크톤을 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8]
아노말로카리스의 몸 좌우에는 날개와 비슷한 지느러미가 12쌍가량 있으며 이것을 교대로 움직여서 전체적으로는 가오리와 비슷하게 헤엄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꼬리부분에는 마치 항공기의 수직꼬리날개와 같은 기관이 있으며 보통 3쌍의 꼬리지느러미가 있지만 종에 따라 이 꼬리지느러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있다. 한편 꼬리부분에는 뒤로 길게 수염 처럼 늘어트리는 가느다란 꼬리가 한 쌍 있는 종도 있다.
아노말로카리스는 몸 크기로 보나, 육식성이라는 점으로 보나 생존 당시에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이다. 이걸 증명하듯 아노말로카리스의 화석은 전세계에서 발견된다(다시 말하자면 그 당시 바다를 제패했다는 소리다.). 학자에 따라선 아노말로카리스가 캄브리아기 진화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9]고도 하니, 오늘날의 상어처럼 당시 바다를 휘졌고 다녔을 것이다.
지금의 생물에게는 어떠한 특징도 남기지 못하고 캄브리아기 중후반기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 워낙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이라서 대부분의 특징이나 멸종원인 등은 알아낼 수가 없다.
네이버 캐스트에서 아노말로카리스를 다룬 적이 있다.그리고 역시나 댓글은 전쟁터가 되었다
2 매체에서의 표현 및 등장
묘하게 일본에서 인기가 있어서 각종 작품에서 아노말로카리스를 모티브로 한 것들이 등장한다.
포켓몬스터에는 "아노딥스"라는 녀석이 나오고, 해산물 보스로 유명한 슈팅게임인 다라이어스 시리즈 중 네번째 작품인 G 다라이어스에서는 최종 보스 중 하나(ACCORDION HAZARD)로 나온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도 가끔 출연하는데 여기서는 주로 바닷속에 숨어서 사는 고대문명의 후예 정도로 나온다.
가면 라이더 더블에선 아노말로카리스 도펀트라는 괴인이 이 생물을 모티브로 하며, 디지몬 시리즈에서도 스콜피오몬이 등장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사도들 중 산달폰도 아노말로카리스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슈퍼패미콤 용 호러&고어 액션게임인 마수왕에선 2스테이지 보스로 출연한다. 수십미터의 거대한 몸집을 빠르게 움직여 여러가지 형태의 몸통박치기로 공격한다.
tv판 애니메이션인 가이킹 대공마룡의 전설(2005)에서도 6화에서 등장하는데 다리우스제국에 의해 공중을 날아다니며 눈에서 빔을 쏘는 생물병기로 마개조되었다.
유희왕에서도 유독 사랑을 받았는데, 로스트 블루 브레이커로 시작해서 메탈화 기생생물-솔타이트에 이어 한국 월드 프리미어 카드이자 아노말로카리스가 발굴된 버제스 셰일 지층군을 모티브로 한 카드군 버제스토마의 에이스 몬스터, 버제스토마 아노말로카리스까지 여러 군데에서 몬스터로 등장했다.
이는 90년대 초 KBS와 NHK 등 국제공동 합작[10]으로 제작하였던 9부작 다큐멘터리《생명, 그 영원한 신비》덕분. 이것은 국내판 제목이며, KBS1에서 일요일 오전에 방영되었다.[11] 참고로 일본 원제는 '생명 ~40억년 머나먼 여행~(生命40億年はるかな旅).[12] 다큐멘터리 자체는 꽤 재미있고 내용 구성도 잘 되어 있다.[13] 다만 합작이라고 해도, KBS는 자금지원만 해 줬기 때문에 등장하는 교수들 보면 딱 한 분(미국 테네시 주립대학교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 전광우교수) 빼고는 죄다 서양쪽/아니면 일본쪽이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이 다큐멘터리 자체가 단독 프로그램 기획이 아니라 NHK스페셜 시리즈 중 집중기획 비슷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즉 원래부터 NHK의 레귤러 프로였다는 말.[14]
앞서 언급한 대로 아노말로카리스는 당시로서는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1980년대에 들어서야 제대로 연구가 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까진 알려진 적이 없었다. 때문에 이 기묘한 생물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게다가 일본 내 방영 창구가 그 유명한 NHK스페셜이었으니... 그래서인지 같은 프로그램 회차에 나온 다른 괴상하게 생긴 고생대 생물들도 여러 창작물에서 종종 나온다.[15]
이 다큐멘터리의 방영분에서는, 아노말로카리스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헤엄치는 로봇 모형을 만들어 실험하기도 했다. 실험결과로 볼 때 제법 헤엄을 잘 쳤던 듯하다.
BBC 다큐멘터리인 Walking with Monsters에도 등장. 초반에 삼엽충을 사냥하거나 다른 아노말로카리스와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후반에 하이코우이크티스무리에게 벌어진 상처의 살점을 뜯어 먹히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에서도 운석 조각으로 아노말로카리스 전시물이 살아난다.
프리히스토릭 킹덤에도 사육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파일:KtbdYZR.jpg
짱구는 못말려 14기에도 등장. 옷에 그려진 그림이 아노말로카리스로 추정된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카더라
3 아노말로카리스와 가까운 친척들
- ↑ 톱니모양의 둥근건 입. 건너편에 있는건 눈. 촉수가 생긴게 아래로 굽어보이게 생겼지만 화면 밖쪽으로 굽어 보이게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옆 지느러미가 달린 위치를 보자.
- ↑ 빨간색-아노말로카리스, 보라색-페이토이아, 초록색-오파비니아, 남색-위왁시아, 노란색-피카이아, 주황색-할루시제니아
- ↑ 언론에서 허위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완전히 틀린 기사 네이버 검색
- ↑ 버제스 셰일에서 발견되었다.
- ↑ 알고보니 동종이명이라 페이토이아속에 통합되었다.
- ↑ 과거 복원도를 보면 라가니아 몸통에 아노말로카리스 부속지를 달고 있다. 그리고 이 당시 라가니아는 아노말로카리스 나소르스티라는 종으로 분류되었다.
- ↑ 당시 살던 웬만한 동물들은 크기가 잘해야 10cm 안팎이었다.
- ↑ 아노말로카리스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엽충의 화석도 발견된 바 있다.
- ↑ 아노말로카리스보다 먹이사슬 단계가 낮은 생물들은 안 잡아먹히기 위해서 진화했다는 설이 있다.
- ↑ 사실 이 프로는 KBS뿐만 아니라 미국 디스커버리, 이탈리아 방송 등도 참여했다. 일본 쪽 스탭롤 보면 다 나온다.
- ↑ 단순 Wipe out으로 텍스트를 처리한 일본 오프닝보다, 타이틀 애니메이션을 효과적으로 살린 한국판 오프닝 타이틀롤이 더 세련됐다.(...)
- ↑ 2011년 EBS가 제작해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생명, 40억년의 비밀》은 제목만 비슷한 뿐 별 연관은 없다.
- ↑ 덕분에 KBS영상사업단(현 KBS미디어)에서 이 프로그램 VHS비디오를 학교 과학교재로 엄청 팔아먹었다...
- ↑ 한국이 이거 보고 만든 것이 지금도 진행되는 KBS스페셜이랑 옛날 역사스페셜이다. 그래도 KBS스페셜은 초기에는 너무 베낀게 거시기했던지 KBS 일요스페셜이란 이름을 썼다.
- ↑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도 이런 고생대 절지동물류의 생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온전히 NHK스페셜만의 영향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 ↑ 절지동물의 특징이 보이는 친구이다.
- ↑ 지느러미는 아노말로카리스과를 닮았으나 눈이 없고 머리 부분도 전혀 다르다.
- ↑ 특이한 입 부속지를 가지고 있으며 아노말로카리스를 닮았지만 전혀 다른 종이다. 아노말로카리스과를 좀 더 닮게 그려지거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는 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