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로돈

스밀로돈
Smilodon Lund, 184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스밀로돈속(Smilodon)
S. populator(모식종)남미
S. fatalis(모식종)북미
S. gracillis


파탈리스종의 복원도


골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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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이 넘치는 복원도.

1 개요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전기부터 홀로세 전기까지, 북아메리카 남부 ~ 남미에서 살았던 고양이과 포유류.

매머드와 함께 선사시대의 포유류를 상징하는 생물 중 하나. 동시에 사람들이 검치호 하면 바로 떠올리는 동물이기도 하다. 제3기 말에서 경신세에 번창하였다. 턱 아래로 길게 자란 한 쌍의 크고 아름다운 송곳니(견치)가 특징으로 이것을 이용해 사냥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현생인류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멸종하였다.

영어권 지역에서는 Saber-toothed cat 또는 Saber-toothed tiger 등으로 불리지만, 이 명칭들은 정확히 스밀로돈의 것이 아니다. 영국 표기인 Saber-toothed tiger를 번역해 '검치호랑이'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현재 스밀로돈과 가까운 친척은 없다.

2 특징

특이한 점은 오늘날 생존한 어떤 고양이과 생물과도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고양이과 동물들이 긴 사지를 통한 날렵함으로 승부를 본다면, 스밀로돈의 골격구조는 오히려 하이에나와 유사한데, 튼튼한 앞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뒷다리, 매우 짧은 꼬리,[1] 비대해 보일 정도로 튼튼한 목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달리기 능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민첩함은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밀로돈의 후손이나 생존한 유사 종이 없기에 정확한 생태는 아직 연구 중이다.[2] 물론 전반적으로 뒷다리가 빈약한 건 사실이었으나 상완골은 현재까지 생존했던 그 어느 고양이과보다 강했고[3] 포풀라토르종의 경우 최대 400kg[4]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거의 만한 크기라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지금껏 지구상에 존재했던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라이거를 제외하면 스밀로돈보다 완력이 뛰어난 종은 없었다. 하긴 이 녀석은 여타 고양잇과 맹수와는 달리 앞발이 적을 고정시키는 용도가 아닌 적을 넘어뜨려 급소에 송곳니를 쑤셔박는식의 사냥법을 택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강점이 있으면 약점도 있는 법인데, 악력이 의외로 약했고,(이에 대해선 후술) 타 고양이과와 달리 상반신 핀 포인트형 체형이기 때문에[5] 정작 다른 비등한 체구의 맹수와 싸우면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한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앞발도 고양잇과의 주력기라 볼 수 있는 '싸다구 때리기'를 하기는 다소 힘들어 보이고. 당장 점박이하이에나만 보더라도 표범보다 완력이나 악력 면에서 월등한 편인데도 이기기가 매우 힘든 것과 비슷한 이치. 물론 스밀로돈은 하이에나와는 달리 앞발을 아예 못 쓰는 정도는 아니라서[6]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송곳니[7] 때문에 무시무시한 턱힘을 바탕으로 먹이를 물어뜯었을 것이라 추측하기 쉽지만 실제로 스밀로돈의 두개골을 통해 한 실험 결과 무는 힘이 사자의 절반 정도, 큰 개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8][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검치는 단순한 과시용을 넘어 분명히 실용적인 쓸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암수 모두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10] 또한 상처입은 동료를 보살핀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미스테리인 생물.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오늘날의 늑대와 같이 비교적 성역할이 평등한 집단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사냥이 불가능한 매머드나 대형 땅늘보를 협동하여 사냥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아무 쓸모없는 과시용보단 강력한 상완골의 완력으로 적을 넘어뜨린 다음 목과 같은 급소 부위에 송곳니를 박았을 것이라고 추정중이다.

빠가 까를 만든다까가 빠를 만든다가 생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증인이기도 하다. 전술했다시피 간지나는 외관 때문에 신생대 최강의 맹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커뮤니티 등에서 밀어주던 때가 있었으나 악력이 약하고 싸우기 편한 체형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마구 까이던 때도 있었다. 다만 현재는 완력 면에서는 최강급이다라는 사실이 재발견되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재조명을 받는 중.

3 종류

오늘날 종은 총 3가지 정도로 통용되는데 일반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스밀로돈 포풀라토르(Smilodon populator)

이 속의 모식종. 가장 나중에 등장한 종으로 100만년전부터 1만년전까지 생존하였다. 크기는 가장 큰편으로 무려 220 ~ 420kg 가량에 어깨높이는 120cm에 달한다. 라이거아메리카사자와 함께 고양잇과 최대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 서식범위는 남아메리카 동부쪽인 아르헨티나로 페이탈리스 종과 시기는 겹치지만 서식지가 달라서 서로 마주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BBC에 '고대맹수대탐험(Walking With beast)'에 등장한 하프투스가 바로 이 종.

  • 스밀로돈 페이탈리스(Smilodon fatalis)

그라킬리스 종보다 이후에 등장한 종으로 160만년전부터 최근인 1만년전까지 생존. 화석은 미국 캘리포니아 라브레아 타르 핏지역에서 발견된다. 가장 일반적인 종으로 무게는 160 ~ 280 kg 사이로 어깨높이 1m 에 몸길이는 175cm 가량으로 크기는 사자에 근접하다. 서식범위는 북아메리카

  • 스밀로돈 그라킬리스[11](Smilodon gracilis)

가장 먼저 등장한 종으로 250만년전 부터 50만년전까지 생존, 크기도 다른 종보다 작은 편으로 표범 ~ 재규어 정도인55~100kg 사이 정도로 추측되며 직계조상으로 짐작되는 메간테레온과 외형이 가장 가깝다고도 한다. 서식범위는 북아메리카에서 남아메리카 북부.

왠지 고양이과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대류 중에도 틸라코스밀루스(Thylacosmilus)라는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있다.[12] 또한 고양이과와 비슷한 식육목 포유류 집단인 님라비드(Nimravid, 지금은 멸종) 중에도 이와 비슷한 검치를 가진게 많다.[13]

4 대중매체

제목부터 <스밀로돈(원제는 Attack of the Sabertooth)> 인 영화가 있었다. TV피쳐로, 멸종된 스밀로돈을 현대 과학으로 되살린다는 내용.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시리즈 중 '마경의 여왕폐하'에서도 역시 과학으로 되살린 스밀로돈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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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외모로 인해 2차 창작물에서는 원시인이랑 맞짱뜨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14] 이녀석은 현생 인류가 나타날때쯤 이미 씨가 말라있었다. 설령 있었다 해도 만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가장 초기의 호모 사피엔스는 구대륙에 있었고, 스밀로돈은 오로지 남북아메리카에만 살았기 때문이다. 대신에 비슷한 크기의 다른 검치호인 호모테리움(Homotherium)이 북아메리카와 구대륙 거의 전역에 살고있었다.

여담으로 EBS의 다큐 한반도의 매머드에서도 스밀로돈이 나온 바 있으나 꼬리가 길게 복원되었고 한반도에서 발견된 전례가 없었으므로 위에서 말한대로 고증오류인 셈이다.[15]

만화 에덴의 우리에 등장. 에덴의 우리/등장 멸종동물 참조.

게임 대항해시대2에서 발견물로 등장한다. 중요도는 가장 높은 ☆급. 괴물로 분류된 발견물이라, 발견하면 선원 중에서 사상자가 발생한다. 다른 괴물 ☆급 발견물로는 매머드와 나무늘보가 있다. 나무늘보 발견했다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매머드나 검치호를 발견한 다음 사상자가 발생하는 건 그저 불가사의할 따름이다.멸종했다며

BBC다큐멘터리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5부에서 주인공으로 등장.

키마에서는 악당인 아이스 헌터의 부족들중 하나로 등장.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디에고도 스밀로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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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특유의 멋들어진 외관으로 현대에서도 여러 가지로 오마쥬된다. 대표적으로, 용자경찰 제이데커슈퍼빌드타이거가면 라이더 더블에 등장하는 이 도펀트. 치우천왕기(소설)의 신수인 번개범의 모델이기도 하다. 포켓몬스터라이코엔테이도 어느 정도 모티프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4.1 가면라이더 V3에 등장하는 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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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원시 타이거. 상당한 괴력의 소유자로 V3를 매우 고생시켰다. 인간체는 놀랍게도 여성.

4.2 임파서블 크리쳐스에 등장하는 동물

역시나 꼬리가 긴 모습으로 잘못 표현되어있다. 4렙 유닛 중 가장 효율적인 유닛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적 유닛의 방어력 35퍼센트를 감소시킬 수 있는 뿔 공격에, 무리공격에, 체력과 공격력, 가격, 방어력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능력치를 자랑한다. 웬만큼 정상적인 조합을 하면 4렙에서는 그럭저럭 싸울 수 있다.

4.3 아스가르드(게임)에서의 몬스터인 스밀로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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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마을에서 동-동에 있는 식충식물에 서식하며 스밀로돈(초록), 스밀람(보라), 스밀로니아(빨강)로 나뉘며 속성은 불속성이다. 스밀로니아(빨강)는 암흑과 버닝데스를 쓰기 때문에 상대하기 좀 성가시니 때로 몰렸다면 조용히 도망치자. 보통 윈터안터곤의 재료인 따뜻한털가죽을 구하거나 망각템이나 직업의 마방갑옷등의 득템을 얻기 위해 오기도 한다.

적정레벨은 사렙(70) 이후에 상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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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격인 챔피언 스밀로돈.
  1. 길고 유연한 꼬리는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에 필수적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고양잇과 동물들은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2. 가끔 인터넷에서 스밀로돈=고대 호랑이라는 드립이 나오지만, 스밀로돈은 호랑이랑은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3. 라이거 제외
  4. 말 그대로 최대 크기가 이렇다는 것이다. 실제 크기는 2500 파운드, 즉 사자보다 조금 큰 220kg 정도 크기이지만 근육질이어서 50kg 정도 더 나가는 것일 뿐이다.
  5. 이해하기 쉽게 게임 캐릭터로 생각하자면, 공격력에 거의 모든 스텟이 집중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더 직설적으로 서술하자면 전형적인 한대만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6. 전술했다시피 스밀로돈의 앞발은 상대(주로 멋잇감)을 힘으로 넘어뜨리는 역할이지 사자나 호랑이 등 타 고양이들처럼 싸다귀를 날리는데 특화되어 있지 않다.
  7. 이 녀석 덕분에 검치라는 모에 요소클리셰가 생겼다.
  8. 그 이상의 힘을 가하자 아래턱뼈가 부러졌다.
  9. 더구나 그 송곳니마저 격렬한 싸움 도중에 쉽게 부러질 정도로 약했다. 게다가 길이 탓에 제대로 숨통을 끊기가 힘들었다.
  10. 대표적인 고양이과 동물인 사자의 경우 암수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
  11. 어떤이들은 그라실리스라고도 하지만 학명은 라틴어표기이므로 라틴어 발음대로 읽으면 '그라낄리스'가 맞다.
  12. 단 이 동물은 턱에 아래로 돌출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이빨이 마치 칼집처럼 들어간다.
  13. 이 분류군 중에도 검치를 보호하는 아래턱 돌기가 있는 종류가 많다.
  14. 2008년에 개봉한 본격 막장영화 '10,000 BC'에서도 이렇게 나온다.
  15. 전작인 한반도의 공룡도 과학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던 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