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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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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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공동묘지인 아르헨티나의 무소코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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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공동묘지(사진은 김해공원묘원이다.)

共同墓地 / Cemetery

1 개요

한국에서는 님비지만 서구권과 일본에서는 되려 핌피인 시설

죽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묻혀 있는 묘지. 개인 묘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쓰기 때문에 공동묘지이다. 근래에는 '공동묘지'라고 하면 땅값 떨어져서 어감상 왠지 으스스한 느낌을 줘서인지 완곡하게 추모공원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로 'Cemetery' 대신에 'Memorial Park'라는 표현을 쓴다.

동양에서는 죽음의 상징인 무덤을 멀리 두기 좋아했던 인간들의 속성 때문에 각종 괴담과 호러물의 단골 소재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집안에 여유가 있으면 선산[1]을 마련해서 특정 집안 전용 공동묘지를 조성하기도 한다. 물론 선산에서는 묘가 빽빽하지는 않지만. 그 외에 종교단체에서 묘지를 조성, 관리하면서 돈을 받기도 하고 지자체에서 조성하는 공동묘지도 있다. 서울, 대전에 있는 현충원과 광주, 수유동, 창원에 있는 민주묘지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 공동묘지이다. 국립묘지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그 외 공동묘지나 추모공원들은 대부분 평소 왕래가 뜸한 지역에 건설되다보니 명절 등 참배시즌만 되면 인근 도로가 미어터지다 못해 수백m 구간이 주차장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학교 자리가 과거 공동묘지였기 때문에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은 학생 시절에 안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인 국민 괴담. 다만 우리나라는 공동묘지를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련했기 때문에 이 괴담이 실제였을 확률은 적다.

하지만 단순한 괴담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운게, 인천광역시의 모 지역은 실제로 옛 화장터와 공동묘지터에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선 곳도 있다. 궁금하면 이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나 이 지역은 주거지로 개발되어 절개된 산 윗쪽에 올라가 보면 제법 오래되어 관리를 못받고 형체를 알 수 없는 묘지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 모 초등학교 역시 과거 화장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물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구도 늘고 도심지도 확장되고 있으니 이런 형태로 과거 공동묘지터에 학교 및 주거지역이 들어서는 경우가 꽤 된다. 물론 개발 전에 유족들이 이장은 했겠지만. 애오개역이나 아현리역의 유래도 참고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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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선 얘기가 다른데, 집 근처에 공동묘지가 들어선 광경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상대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있어 공원 개념으로 이용되고, 조상 유령이 도움을 주면 줬지, 해를 끼치진 않는다는 생각 때문.[2] 다만 땅이 꽤 되는 경우는 한국처럼 외딴 교외, 시골지역이나 교회 폐허에다 공동묘지를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그야말로 케바케이다.(스웨덴의 시골 공동묘지) 그리고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한지라 이런 문화권이라도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한 이런저런 괴담들이나 소설, 영화등이 꽤 된다. 프랑켄슈타인이나 좀비같은게 바로 그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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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주거지역(정확히는 안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다.학교자리가 공동묘지터라는 괴담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들어온 괴담으로 추정된다.

한국같은 경우에는 위와같은 대규모 무덤군같은 곳도 있지만 최근엔 이런 간결하고 깔끔한 형식의 무덤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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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분당 메모리얼 파크. 가보면 전혀 묘지같은 느낌이 들지않으며 진짜 공원같은 느낌이든다. 흔히들 봉분형 공동묘지를 무섭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곳 만은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위의 사진 말고도 다양한 무덤의 형식이 있는데 화장한 시신을 넣은 관을 돌로 감싼다음 노출시켜 매장하는 서양식 무덤도 있고 전통형 봉분묘지도 있고 맨 아래사진같이 비석하나만 세워놓는 가족묘도 많다.

2 실제 공동묘지

3 창작물에서

가끔 10~20대 청소년들이 담력 테스트 등의 핑계로 밤에 가보는 것은 각종 창작물의 클리셰.

  • 시티즈 스카이라인 - 무덤을 집 앞에 지어놓으면 행복도가 상승한다.
  • 심시티 소사이어티 - 무덤을 집 가까이에 지어야 효과를 본다. 국내 플레이어 중 이것때문에 애 좀 먹은 사람이 꽤 되는 모양. 서양에서는 위 사진처럼 흔히 예배당/성당 옆에 마을 공동묘지가 있다. 이런 경우는 말 그대로 Churchyard(...)라고 부른다.
  • Banished - 무덤이 없는 상태에서 주민이 죽으면 남아있는 가족의 행복도가 수직 하강하게 된다. 따라서 주민의 사망률에 따라 미리 공동묘지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좋다. 공동묘지 자체는 주변에 아무런 악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도시 계획에 따라 장식(...)으로 포함시켜도 된다. 입지보다는 면적이 더 중요하므로 귀찮으면 맵 구석에 박아둘 수도 있다.
  • 술 게임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술 게임/순발력 게임#s-6 참조.
  • 전설의 고향 - 과거 KBS 2TV서 방영한 고전 호러 프로그램인데 공동묘지가 매우 많이 등장한다. 그 중 내 다리 내놔가 제일 유명하다.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 항목 참조
  •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수왕기마계촌 시리즈는 스테이지1이 공동묘지이다. 특히나, 수왕기의 경우는 신이 이미 죽어서 그 묘지에 잠들어있는 사람을 되살려서 공주를 구출해오라고 시킨다.
  1. 여담이지만 이 선산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한다. 종친회의 공동 재산인데 이걸 종친회장등이 몰래 팔아버리거나 매각후 판매대금을 적절히 분배하지 않을경우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하지만 타살당해서 죽은 사람의 혼백은 후손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