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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파는 공학용 계산기와 카시오 fx-570EX.
1 개요
여러 기능과 함수가 내장되어 있어서 복잡한 수식이 들어있는 계산을 하는데 쓰인다. 영어로는 scientific calculator와 graphing calculator로 구분하나,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으로 공학용 계산기라고 부르고 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래프가 가능한지 여부. 그 외에도 성능상 차이가 크다. 큰 화면 버리기는 아깝잖아?
일반적인 계산기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많은 버튼, 거기에 빼곡히 쓰여진 온갖 기호들, 그리고 웬만한 책 두께를 능가하는 두꺼운 설명서. 중급형 모델인 fx-570ES PLUS의 경우는 43쪽 분량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가정용 에어컨 설명서도 20페이지는 한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하지만 그래픽 계산기의 핵폭탄으로 알려진 TI-89 Titanium의 경우는 1,008 페이지이고 계산기 잘 쓰는 법에 대한 책도 많이 있다. 계산기 제조사가 제공하지 않는 각 어플리케이션 별 사용 설명서는 별도. 계산기에 스마트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가히 혁명적이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핸드폰도 이제 겨우 보급되기 시작한 시절이다. 다들 삐삐를 썼지.
심지어 일반인과 대학 신입생처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계산기의 전원을 어떻게 꺼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방법은 이런데 TI나 샤프 제품은 [2nd function](TI-Nspire는 [ctrl]) 버튼을 누르고 [on] 버튼을 누르면 꺼진다. HP 제품은 [SHIFT] 버튼을 누르고 [ON] 버튼을 누르면 꺼진다. 카시오는 [SHIFT] 버튼을 누르고 [AC/ON] 버튼을 누르면 꺼진다. 당연히 기종에 따라 다를 수는 있으나 대부분은 그냥 두면 절전 기능으로 알아서 꺼진다.
가격대는 1만원 미만에서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한 번 사 놓으면 오랫동안 요긴하게 쓰이니, 최고급형을 사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투자는 할 것.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학 학부과정에서 알뜰하게 써먹으려면 적어도 Solver와 그래프 기능은 있어야 한다. 일반 공학용 계산기의 Solve 버튼을 보고 '어? 그 잉여로운 기능이 뭐가 필요하지?' 할 수도 있으나 그래프 공학용 계산기로 가면 웬만한 방정식은 풀어준다. 참고로 일반 공학용 계산기도 Eqn모드로 가면 2/3차 방정식은 풀어준다. 화학 전공인 경우 멀티라인이나 그래프는 필요가 없을 지 몰라도 Solver는 있는 쪽이 훨씬 편하다.
전기/전자과라면 비싼 돈 들여서라도 CAS 기능이 있는 것을 사는 게 정신에 이로우나 전기/전자라도 경우에 따라 사칙연산 기능만 쓰다 졸업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살 때 잘 알아보고 사도록 하자. 과마다, 학교마다, 교수님마다 계산기의 활용도 차이가 많으니 기왕이면 공부 잘하는 선배에게 물어보고 사는 게 좋다. 기계과는 정말 오지게 많이 쓴다. 심지어 졸업 후에 직장에서도 쓰는 사람이 있다. TI-89는 역시 강력해 그래프가 없는 일반 계산기에서는 Table이라고 함수에 대한 표를 작성해주는 기능을 이용하여 모눈종이에다가 직접(...)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이 분야의 끝판왕은 역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그 외에 HP, 샤프전자나 카시오 등도 유명하다.
2 종류
계산기는 크게 "일반 공학용 계산기"(Engineering Calculator 또는 Scientific Calculator)와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Graphing Calculator 또는 Graphic Calculator)로 나뉜다.
2.1 일반 공학용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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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널리 쓰인다는 공학용 계산기인 FX 570 ES PLUS. 당장 인터넷에 '공학용 계산기 추천' 이라고만 쳐도 위의 계산기가 나온다.
2015년 1분기에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FX 570 EX와 FX 991 EX. 두 모델의 차이는 사용하는 배터리이다. 570 모델은 AAA 건전지를 사용하고, 991 모델은 버튼 전지와 내장된 태양 전지를 사용한다. 화면 해상도 개선과 연산속도 증가(ES에 비해 체감상 서너배는 된다)가 최대 장점.
이거 살 바엔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보태서 Classwiz 시리즈를 사자(바로 위에 새로나온 570EX와 991EX가 Classwiz시리즈). 가격이 비슷하면서 장점이 훨씬 많다. 물론 쓸 만한 기능도 많이 추가되었다. 가격은 3만원 전후. 570EX의 다양한 기능 중엔 5800P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있으니, 일반형 공학용 계산기의 2대장인 5800P와 570EX를 서로 서브...해서 쓰기는 너무 비싸다(...). 거기서 몇만원만 더 보태서 FX-9860G II를 쓰자.
그리고 자신이 전자공학과라면 사지 않는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행렬이나 Solve기능에 복소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소수가 필연적으로 나오는 교류회로를 분석할 떄 심히 난감하다.
일본에서는 내수용으로 FX-JP900이 나온다. 570EX와 차이점은 설정창, 에러 메세지가 일본어로 나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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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학용 계산기 중 끝판왕이라는 FX 5800P. 간단한 프로그래밍이 된다. 다만 사용자는 많지 않다. 이정도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그래픽 계산기를 사는 편. 커버가 수첩식이라 약간 불편하다고 한다. 사실 이런건 서양에서는 프로그래밍 계산기(Programmable Calculator)라고 불린다. 가격은 5만원 전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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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36X pro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 공학용 계산기로 TI에서 나오는 것중 가장 상위 모델. 가격은 2016년 현재 2만원대로 위의 국민계산기인 570EX와 거의 동일하다. 명불허전 TI답게 카시오와는 여러가지로 차이가 있으나(UI구성, 버튼위치 배열, 입력의 직관성, 계산기 자체의 만듦새, 버튼 감등 여러가지가 비교 불가수준. 버튼도 완전 수평이 아니고 일부 고급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약간 사용자쪽으로 기울어 있다. 카시오제품은 수평 안맞는 가구처럼 책상위에서 두드릴때마다 조금씩 덜그럭 거리는 제품도 많다. 얘는 그런거 없음.), 나온지가 오래되어 연산속도도 570ES(EX가 아니다!!)와 비슷하고, 유효숫자 자릿수는 훨씬(서너자리 이상!) 더 적다. 하지만 유효숫자가 열자리든 열네자리든 쓸 때는 별 상관이 없다는게 함정 성능상으로는 여러모로 570ES와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행렬도 570ES와 동일하게 3x3까지 지원된다. EX들은 4x4까지 된다. 그게 그것 같지만... 시험에 4x4행렬의 10제곱이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사실 TI-36X Pro의 성능 제약은 연식 문제도 있지만 미국의 시험에 맞춘 탓도 있다. 시험마다 계산기에 걸리는 제약이 다른데 TI-36X Pro는 가능한 한 여러중요한 시험들에서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일부러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딱히 변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그 덕에 Professional Engineer 시험 (PE Exam) 에서 쓸 수 있는 계산기 중에서는 HP 35S[1]와 함께 기능에서 투톱을 달리는 모델이다. HP 35S는 RPN에 적합한 모델이니 RPN에 익숙하지 않은 응시자들 상당수가 TI-36X Pro를 구매하게 된다. 이런 시험과 인연이 없는 상당수의 한국 유저들에게는 그냥 단점으로 보일 뿐이지만...
일반 공학용 계산기의 원조가 어디냐는 문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정설은 HP로 모아진다. 다만 최초로 인정받는 놈은 개인용 컴퓨터로 판매됐을 정도로 크다는 게 문제지만...(아, 물론 휴대 가능한 공학용 계산기도 HP가 원조로 받아들여진다. 바로 이 물건.) 보통 이런 일반 공학용 계산기들은 단순계산, 단순미적분, n차방정식의 Solver(수치해석적인 방법으로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기능)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 해도 일반 계산기에 비하면 엄청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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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도 공학용 계산기를 5000원에 팔고는 있는데, 가성비가 상당하다만, 위의 카시오꺼보다는 당연히 한참 기능이 떨어지고, 조작방법도 더 까다롭다. 그래도 상당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액정내구성과 플라스틱품질이 안좋아서 오래쓸 것은 못된다. 특히 정상적으로 있어야하는 위치의 스크류가 한개정도 새제품인데도 유실되어있기도 하다. 급하게 사야하는 위키러들은 사자마자 바로 포장만 뜯어서 확인할것. 참고로 액정은 위의 570ES PLUS의 도트매트릭스가 아닌 2LINE 모델인 570MS의 액정을 그대로 가져와 썼다(...). 물론 기능은 570MS보다 못한 350MS급 모델이지만... 게다가 키보드 배치도 350MS와 똑같다(...).
참고로 이마트에서는 canon F-788SG,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casio fx-570ES PLUS를 팔며 공통적으로 인터넷가보다 비싸다. 당장 필요한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겠다. F-788SG는 570MS보다 약간 더 못한 모델로(...) 주변에 롯데마트나 홈플러스가 있다면 거기서 사자.
2.2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
일반 공학용 계산기에서 가격이 좀 더 올라가면 건전지 대신 충전지가 들어가고, 자유로운 방정식의 Solver, 그래프 그리기, 프로그래밍 등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계산기를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라 한다. 웬만하면 이쪽을 쓰자. 초보자에게는 암호같은 문구가 출력되는 일반 공학용계산기보다 이게 사용하기에는 훨씬 편하다. 노트나 연습장에 쓰는것과 같이 출력되기 때문... 요즘은 일반 계산기도 FX-570EX정도만 가면 교재식 표기를 지원한다.
그래픽 계산기 쪽은 카시오가 원조.[2]
성능이 궁극에 달하면 3차원 그래프를 그리거나 복잡한 미적분을 할수 있게되며 한 술 더 떠서 카시오 FX9860 모델처럼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고 스프레드 시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사실 이 정도까지만 와도 공학용 계산기류 甲으로 취급받는다. 여기서 한 술 더 뜨면 계산기 주제에 쿼티 키보드가 달려있는 등 반쯤 컴퓨터가 된다.[3]
세계 최초의 컬러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인 카시오 CFX-9800G. 문제는 저 시금치색 화면에 색깔을 딱 3가지[4]만 표현하여 '여러분 색깔 나와요!' 수준이라 제대로 돈지랄이었다. 뭐, 저기서 확립된 아이콘 메뉴는 카시오페이아 PDA와 후속 계산기들에 요긴하게 쓰였으니 나쁠 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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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의 FX-9860G II. 백라이트가 달린 모델 중 최하위급이지만, 그래픽 공학용 계산기 중에선 중저가축에 속하는 계산기이다. 인터넷 최저가는 9만 8천원대.
참고로 2011년 이후 생산품은 CPU가 달라져서 약 70%의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한다. 구매 시 주의하자. 구분법은 위 사진에서 USB POWER GRAPHIC 대신 USB POWER GRAPHIC 2라고 적혀있으면 2011년 이후 제품이다.
샤프의 EL-9900 계산기. 키패드가 일반형과 고급형 2종이 따라나오고 갈아끼울 수 있는데, 고급형이 일반형을 완벽히 커버하기 때문에 현실은 아무도 갈아끼우지 않는다. 굳이 이 계산기를 언급한 이유는, '액정의 샤프'라는 말이 무색하게 2번에 걸친 페이스리프트에도 절륜한 LCD 불량률을 기록하며 A/S 처리를 감당 못한 샤프가 단종시킨 제품이기 때문이다.그러니까 한줄요약하면 사지마라고 현재는 후속작으로 EL-9950이 나오고 있다는데... 공대의 경우 많은 샤프 계산기용 프로그램이 카시오 쪽으로 옮겨진데다, 과연 사탕액정이 나아졌는지 알 수 없어 아무도 사지 않는다.
카시오가 또 세계 최초의 자리에 오르게 만든 FX-CG10 / FX-CG20. 보통 컬러 계산기 하면 아래의 TI-Nspire CX 시리즈를 많이 생각하지만, 사실 이 쪽이 먼저 16비트 RGB 컬러 LCD를 사용했다. 어셈블리어를 이용한 둠 포팅도 이쪽이 먼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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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계산기의 핵폭탄으로 통하는 TI-89 Titanium. 이 계산기에는 강력한 부가기능이 너무나 잔뜩 들어있어서 일부 시험장에는 반입도 못할 정도. 다만 2015년 현재 흑백액정과 느린 연산속도 등은 요즘 세대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방정식에서부터 미분, 정적분, 부정적분, 통계학 등도 계산할 수 있다. 열역학, 유체역학 등 과목에는 몇 가지 값을 주고 식을 조합하여 원하는 값을 구하도록 하는 문제가 많은데, 이런 것도 해준다[5]. 가장 먼저 와 닿게 되는 건 강력한 Solver 기능인데 대수방정식이 기본으로 지원된다. 그러니까 y = x + 2 라고 방정식을 넣고 x에 대해 구하라고 하면 x = y - 2라고 답을 도출해준다는 거다. 복잡해도 모두 가능하다.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방정식과 그래프를 그려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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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계산기의 끝판왕 진 최종 보스로 통하는 TI-Nspire. 위 사진은 그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TI-Nspire CX CAS. 3차원 그래프, 과학 실험[6], 스프레드시트, 사진, 프로그래밍, 심지어 게임까지(...)[7] 등등을 모두 지원하는 그야말로 괴물이다. 당연히 가격도 괴물. 그러니까 이 계산기를 쓰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부르주아 심지어 전문가도 기능의 1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기적의 계산기(...) 이걸로 게임보이 게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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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Nspire보다 성능 면에선 우월한 HP Prime이다. 다만 기능 면에선 현저히 떨어진다. 키보드 어디갔어??[ALPHA]를 누르면 됩니다 해외에서는 Nspire CX CAS보다 6-7만원 정도 저렴하다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하지 않아 해외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어서 비싸다. Nspire과 2-3만원 정도밖에 차이 안나는 정도. 또한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기에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2.3 개인용 컴퓨터
일반 컴퓨터에서는 엑셀, 매틀랩, 메이플, 매스매티카같이 전문적인 수치해석 프로그램 또는 실제 계산기의 에뮬레이터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Microsoft Mathematics라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다. 웬만한 그래픽 계산기보다 훨씬 좋지만 PC를 시험장에 들고 갈 수는 없는 일.
매스매티카 기반으로 제작된 Wolfram Alpha 같은 사이트도 있다.#
3 트리비아
공학용 계산기를 이용한 컨닝 방법으로 공학용 계산기 뒷면이나 뚜껑에 공식을 써놓는 방법이 있다. 넓적해서 쓰기 편하고, 색깔이 어두침침해서 멀리서는 샤프색깔과 구분이 안 가고 결정적으로 공대나 자연계 대학교에서 계산이 있는 시험을 볼 때 밖에 나와있어도 의심받지 않는 몇 안되는 물품중 하나다(...) 오오 삼위일체 오오. 게다가 수식 저장 기능이 있는 기종은 저것도 필요 없다.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근데 570EX처럼 뒷커버가 화이트라면?
과학고에서 보는 시험에서는 웬만하면 공학용 계산기 사용을 금지하지만 간혹 화학 수행평가 등에서는 사용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전에 모두 걷어 일일히 리셋시키는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다만 몇몇 영재교에서는 수리과학 계열을 제외한 모든 정기고사 및 수업시간에서 공학용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 같다. 허용이라기보다는 사실상 필수적으로 사용 중이다. 없으면 극도로 곤란하니까.시험 보러 갔는데 배터리가 방전되면 답이 없다. (KSA)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는 한때 용량이 큰 일부 공학용 계산기의 사용을 금지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갑자기 특정 모델의 공학용 계산기를 금지시키는 데 따른 수험자들의 혼란이 빚어졌고 게다가 '용량이 큰'의 기준이 모호하여 논란이 끊이질 않자 나중에 대용량 공학용 계산기 반입 금지를 폐지하고 그 대신 감독관이 시험 시작 전 공학용 계산기의 리셋[8]하라는 지시와 함께 계산기의 뚜껑을 제거해서 가방에 넣으라고 지시하는 선에서 끝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Graphing Calculator, Scientific calculator"[9]라고 부르며, 일반 고교에서 기본 계산기로 쓰인다. 그래프나 공학 계산등의 복잡한 계산을 요하지않는 단순 계산도 당연히 이러한 계산기로 처리하며 대개는 스스로 구입해서 갖고 다니며 사용하지만 굳이 구입하지않더라도 교실당[10] 학생수에 맞춘 충분한 양의 계산기를 구비하여 놓고 있으므로 수업중에 빌려서 사용하는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 AP미적분에서의 공학 계산기의 비중은 대단하여, 아예 "계산기 허용" ("Calculators Allowed")이라는 부분이 AP시험에 따로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중 몇 문제는 계산기 없이는 풀 수 없다(...) AP물리 등의 시험에서도 요긴하다. 굳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IB 수학은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하는 시험지와 사용하지 않는 시험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점점 사용되는 모델들의 수준이 당연히 올라가지만 기본적으로는 Texas Instrument 사의 계산기를 사용하며 그중에서도 Ti-83 plus 가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모델이다. 그러나 고급 라인 계산기들의 사기적인 성능으로 인해 ACT시험에서는 84 이상의 (CAS 기능이 있는) 모델은 금지되어 있다.[11] AP에서는 허용하지만, 대신 고급 성능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도록 문제를 쓴다. 사실 칼리지 보드가 주관하는 시험 (SAT와 AP)의 공식 규정은 쿼티 키보드가 달린 계산기를 금지하는 정도지만, 이거야 뭐 키는 다 달아놓고 순서만 QWERTY가 아니게 하면 끗(...) 실제로 그런 계산기는 허용이 된다. 여기다가 엄청난 메모리 용량이 달린 계산기들을 미리 클리어 하는 일도 없어서, 가끔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는 학생들이 있다. 사실 감독관도 계산기에 대해 잘 모를때가 많다. 역시 칼리지보드는 돈을 좋아한다
이러한 이유들때문에 미국인들에게 계산기하면 보통 Ti 시리즈를 떠올린다.
가끔씩 전자사전이나 휴대폰 등에서 공학용 계산기를 내장하고 있다고 큰소리치는 경우가 있는데, PDA나 스마트폰 정도가 아니면 다 과장광고라고 봐도 좋다.(끽해보았자 밑에 있는 윈도우 내장 계산기의 공학기능정도나 탑재) PDA의 경우만 해도 TI-89나 HP 49G 등의 에뮬레이터라든지 Hicalc 등의 앱이 있어서 시험 때만 아니라면 제값을 했다.
군대에서도 공학용 계산기가 쓰인다!! 81mm 박격포는 M18에미시팔이라는 계산기(라고 해봤자 모눈종이에 플라스틱 원판을 붙여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의 계산기다)로 방위좌표법에 따라 거리를 계산하고 박격포 포탄의 장약 수(1~8까지 있으며 많이 붙일수록 추진력이 높아져 멀리 날아간다) 및 사각(수직각도)를 결정하게 되는데 군대에서 공학계산기처럼 생긴 박격포 계산기가 있으나 비용상의 문제로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 여기서! 공학용 계산기가 등장하는데 계산 프로그램을 공학용 계산기에 넣어(보통 연대, 사단급에서 넣어서 보내준다) 쓰는 것이다! 당연히 M18 계산기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실수로 지우거나 하면... 행보관의 불같은 주먹을 맛볼 수 있다
사족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및 윈도우폰의 기본 프로그램인 계산기는 기기를 옆으로 눕히면 공학용 계산기로 쓸 수 있다.[12] 이걸 핑계로 책상위에 올려놓을 수도. 존나좋군? 하지만 본질은 전화기니까 가급적 조심하자. 2012년 1월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4년부터 수학시간에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고,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결과는 뭐 아시는 대로... 실제로 서울에 있는 어느 중학교에서 3학년 통계를 배울때 평균 구하는게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계산기를 쓰라고 한다. 사실 1학년 통계도(...)기억력이 안좋으면...
일반적인 계산기 대신 두 줄짜리 공학용 계산기를 쓰면 가감승제에도 편하다.
매우 마이너하지만[13] , 공학용 계산기를 수집하는 덕후들도 존재한다. 당장 Ticalc나 HPcalc 등의 사이트만 들어가도 많이 나온다.
- ↑ 역폴란드 표기법을 쓰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여담으로 HP 35S의 이름은 최초의 휴대용 공학용 계산기인 HP-35의 35주년을 기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외 구매대행으로 사야 해서 가격이 10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 ↑ 흑백, 컬러, 백라이트, 풀컬러의 4관왕 되시겠다. ㅎㄷㄷ... 흑백 fx-7000G, 메뉴 아이콘 FX-7700GE, 컬러 CFX-9800G, 외장메모리 FX-9860SD, 교재식 표기 FX-9750GII, 백라이트 FX-9860, 풀컬러 FX-CG10/CG20 등 아주 다 해 먹는다(...).
- ↑ 특히 TI사의 끝판왕 TI-Nspire CX CAS 기종같은 경우 컬러 디스플레이에 마우스(터치패드), 별매 와이파이 리시버에 탈옥 프로그램까지 뭐 그냥 개인용 컴퓨터다. 이걸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건 기본이요, 사운드가 지원되는(물론 스피커는 탈옥한 뒤 USB로 연결해야 한다) 게임보이, 슈퍼 패미컴 에뮬레이터를 만드는 양덕후도 있었고, 비록 2D 횡스크롤이긴 하나 마인크래프트를 완벽 구현한 용자도 있다. 아니, 지금은 아예 nGL이라는 3D 연산 엔진이 생겨 풀 3D의 마인크래프트가 높은 프레임율로 돌아갈 정도다! 용자계의 끝판왕을 영접하러 갈텐가?
- ↑ 설정 화면의 정렬순서 기준 주황색(시금치 액정과 어우러지면 나름 빨갛게 보인다), 파란색(사실 흑백 액정의 그 푸르스름한 검은색 계통이지만 마찬가지로 시금치 액정 때문에...), 녹색
- ↑ 다만 계산기는 어디까지나 편의를 위한 툴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학생은 손으로 풀 수 있어야 자기 실력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기본적인 공부는 한 뒤 강력한 계산기는 편의를 위한 툴로 쓰자. 기초실력 없이 계산기에 의존하며 계산기가 다 해주니 괜찮다는 것은 초등학생이 계산기 있다고 구구단 안 외워도 된다는 논리와 같다.
- ↑ 단순 코드를 이용한 가상 실험은 물론이요, 별매 크래들과 버니어社의 센서를 장착해 측정하는 '데이터퀘스트' 소프트웨어를 내장하였다.
- ↑ 탈옥 후 사용 가능한 각종 에뮬레이터가 포팅되었다. 이정도면 공밀레라기보다는 장잉정신에 가깝다.
- ↑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를 주 저장소로 탑재한 끝판왕들 중에는 리셋 버튼을 찔러도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는 기종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양심껏
그 전에 계산기 매뉴얼 3회 정독부터 하고테스트 모드로 들어가거나 아예 반입을 말자.참고로 TI 기종의 경우 테스트 모드를 해제하기 위해 "동일한 기종의" + "테스트 모드가 걸리지 않은" 다른 계산기를 연결해야 하는, 심히 골룸한 방법을 요구한다. 또는 별매의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한 경우 서버(교사의 컴퓨터에 공유기처럼 물려있다)에서 해제 명령을 내려야 한다. 물론 교사가 학생들의 계산기를 통제하는 미국 등지를 상정한 것이지만... 한국에 있다면속 편하게 테스트 모드로 진입하지 말던가컴퓨터에 연결해서 'Exit Test Mode.tns'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직접 짜서 전송하는 수밖에 없다. - ↑ 그래픽 표현이 안 되고 복잡한 연산만 가능한 경우에 Engineering Calculator라고 부른다.
- ↑ 미국의 고등학교 시스템은 대학교처럼 한명의 교사가 자신의 방을 갖고 있어 학생들이 강의실을 옮기는 시스템이다.
- ↑ Nspire 의 경우에는 ACT에서 사용가능한, CAS가 제거된 모델을 따로 판매한다.
근데 Nspire에 CAS가 빠지면 많이 아쉽다 - ↑ 물론 성능은 위에 언급한것 처럼 제대로된 공학용 계산기에 못 따라간다. 루트, 기초적인 삼각함수 계산 정도가 한계이다. 웹연결을 쓸수 있다면 울프람알파같은 앱을 쓰면 해결되겟지만 항상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으니 그냥 위에 나온 카시오나 사프제 공학용 계산기 하나 사는게 속 편하다.
- ↑ 국내에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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