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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px | 機甲界ガリアン Panzer World Galient | ||
장르 | 거대로봇물 | ||
원작 | 타카하시 료스케 | ||
감독 | 타카하시 료스케 | ||
캐릭터 디자인 | 시오야마 노리오 | ||
메카닉 디자인 | 오오카와라 쿠니오 이즈부치 유타카 | ||
음악 | 후유키 토오루 | ||
제작 | 일본 선라이즈 | ||
방송국 | 니혼TV | ||
방영 기간 | 1984.10.5 ~ 1985.3.29 | ||
방영 횟수 | 25화 완결 |
1 개요
1984년에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은 타카하시 료스케가 맡았고, 태양의 엄니 다그람 때부터 타카하시 료스케와 함께 해온 애니메이터인 시오야마 노리오가 이 작품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2 줄거리
행성 아스트의 보더 왕국은 어느 날 거대한 인간형 병기 기갑병들을 몰고 나타난 정복자 마달에 의해 멸망당하고 만다.
살아남은 왕자 죠르디 보더는 자신을 길러 준 충신 아즈베스의 손자 죠죠로서 신분을 감춘 채 성장해 나가면서 마달과 맞서기 위해 전설의 철거인을 찾고, 그러한 여정 도중 마달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모인 하얀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후 마달의 기갑병들이 하얀 계곡을 공격해오자 죠죠는 동굴 속에 거인이 있다는 하얀 계곡의 소녀 츄루루의 말에 이끌려 따라간 곳에서 마침내 가리안을 발견, 가리안의 힘으로 하얀 계곡에 쳐들어온 마달의 군대를 물리친다.
죠죠는 가리안을 타고 수수께끼의 소녀 히르무카의 도움 속에 마달의 기갑병들과 계속 싸워 나간다.
3 상세
중세 스타일의 배경을 차용한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는 선라이즈의 이전 작품인 성전사 단바인과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마법과 요정 등의 판타지적 요소들을 대폭 들여와 파격이 컸던 단바인과는 달리 가리안은 망국의 왕자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다는 고전적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교적 SF적인 요소도 강하다.
본래는 전체 4쿨 분량(50화)으로 기획된 작품이었지만 프라모델 판매 부진 때문에 25화로 조기 종결이 결정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차분하게 전개되던 스토리가 2쿨에 다다르면서 기갑병이 초고대문명의 산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히르무카와 마달의 정체가 드러나는 등 급전환하게 되었고, 결국 가리안은 마지막 5화에 이르러서 정신없을만큼 급격한 전개를 보인 끝에 매듭지어지게 된다.
작품의 분위기가 급전환한다는 점은 타카하시 감독의 전작인 장갑기병 보톰즈와 유사한 요소인데, 악역이 단순한 악에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악의 논리 같은 것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도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공통되는 요소. 또한 정의를 위하여 일어선 주인공이 오히려 악의 카리스마에 굴복할 뻔했다는 충격적인 전개도 나오는데, 이에 대해 감독은 '만약 주인공이 12세의 순수한 소년이 아니라 어른의 논리를 깨달은 성인이었다면 틀림없이 굴복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작품이 고전적인 중세 분위기를 풍기는 데는 기갑병이라 불리는 메카들의 거대화된 갑옷 같은 이미지나 매미를 연상케 하는 윙갈, 켄타우로스를 모티브로 한 인마병 프로마키스들의 생김새가 큰 역할을 했는데, 단바인에서 이미 판타지 성향 로봇들을 디자인한 적 있는 메카 디자이너이자 판타지 마니아이기도 한 이즈부치 유타카는 이 작품에서 가리안을 제외한 메카들의 디자인을 맡아 여러 모로 자신의 성향과 능력을 한껏 드러냈다.
단, 주역 기체인 가리안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맡았으며, 이 때문에 가리안은 등장하는 여타 메카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이 난다. 이 때문에 가리안의 팬들 중에서는 주인공 로봇인 가리안보다 적 야라레메카인 인마병 프로마키스 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웹상에서 종종 보인다.
타카라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반다이 산하의 슈퍼로봇대전에선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고 용자 시리즈 게임인 브레이브 사가시리즈에만 종종 나왔었다. 다그람·보톰즈와 같이 묶여서(...)
이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는 2015년 8월 20일에 발매되는 최신작 슈퍼로봇대전 BX에 첫 참전하게 되었다.같은 타카라 판권 때문인지 용자왕 가오가이가와 종종 엮이는 크로스오버도 보인다.
4 한국에서의 가리안
시대가 시대인만큼 정작 공중파 방영도 비디오 출시도 없었던 작품이라 국내에서 본편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다만 다이나믹 콩콩에서 낸 해적판 미니 백과나 프라모델을 통해 그 인지도는 제법 있었다.
국내 프라모델은 아카데미과학에서 80년대 말 발매한 1/144 사이즈 '기갑세계 가리안 시리즈'가 유명했다. 일본판 프라모델의 국내판매 버전이었는데 당시 출시가는 500원으로 가격에 비해 풍부한 조립물의 양과 정교함으로 인기를 끌었다.[1] 아카데미 시리즈는 총 12 종류를 출시했다. 매뉴얼에는 가리안의 세계관과 파일럿, 메카닉의 등장 스토리를 삽화와 함께 간략히 소개하여 당시 이 작품을 애니로 접하기 어려웠던 동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메카닉마다의 조립 난이도 편차가 꽤 컸는데 쥬웰이나 윙갈처럼 작은 돌기를 붙이는 부품이 많은 제품은 제작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이후 세미나 과학에서도 가리안 초기 타입을 프라모델로 내놓았다. 아카데미제 어절트 가리안과는 달리 상하부 분리가 안되지만 폴리캡을 이용한 움직임 구현을 그나마 추구한게 장점. 라이센스? 그런 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요새는 찾으려고 해도 없을 정도의 희귀품이 되었다.
5 OVA
TV판의 총집편인 '땅의 문장', '천공의 문장'이 나왔고, 본편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한 「기갑계 가리안 철의 문장(機甲界ガリアン 鉄の紋章)」이 단편으로 제작되었다. 감독과 캐릭터 디자인은 TV판과 동일하다.
철의 문장은 이즈부치 유타카가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리디자인한 가리안부터 해서 등장 메카들이 전부 TV판보다 강렬한 이미지로 리디자인되었고, 전투 장면에서도 그야말로 강철 거인들의 싸움이란 분위기에 걸맞게 중량감있는 연출로 만들어져 있어 가리안 팬들에게 괜찮은 평을 들었다. 단, 스토리는 워낙 분량이 적어서 그런지 내용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TVA판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TVA판을 보지 않아도 감상에 지장은 없다.
등장인물들 역시 이름은 TVA와 같지만 각자 포지션은 상당히 달라서 TVA판과 아예 달라졌다. 대머리에 악역이었던 마달은 아즈베스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패왕이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의 안위를 걱정하는 등 캐릭터의 성격도 상당히 변했다. 그리고 죠르디와 하이 샤르타트는 둘 다 마달의 아들이며 형제로 등장, 츄루루 역시 마달의 막내딸이라는 설정. 다만 이 셋은 서로 피가 안 섞였다고 한다.
작중의 가리안의 위치가 TVA와는 달리 모든 싸움의 종결자이자 스토리상으로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역할로 변한 게 큰 차이점으로, 가리안이라는 이름은 아예 나오지 않고 철거인이란 명칭으로만 불린다.[2] 탑승하는 콕핏이 있는 게 아니라 일체화하는 식으로 탑승하는 초월적인 모습이며, 최종 결전이 끝나고 나서는 모든 기갑병들을 소멸시켜버리고 검만 남긴 채로 사라진다.
6 주제가
오프닝 영상
- OP : 가리안 월드(ガリアン・ワールド -Run For Your Life-)
- 노래 : EUROX
엔딩 영상(최종화 엔딩)
- ED : 별의 1초(星の1秒)
- 노래 : EUROX
오프닝이 몽환적이라서 한 번 들으면 인상이 깊게 남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7 등장인물
- 죠르디 보더(성우 : 키쿠치 히데히로)
- 츄루루(성우 : 후치자키 유리코)
- 레드 윈도(성우 : 치바 시게루)
- 히르무카(성우 : 히라노 후미)
- 아즈베스(성우 : 코바야시 오사무)
- 마달(성우 : 카토 세이조)
- 하이 샤르타트(성우 : 하야미 쇼)
- 페리아 보더(성우 : 이즈미 아키코)
8 등장 메카
8.1 옛 보더 왕국 메카
가리안
어설트 가리안
- 가리안(Galient) : 전설이 되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진홍의 기갑병. 하얀 골짜기에서 죠르디에 의해 발견되었다. 비행형으로 변형이 가능하여 고속비행이 가능하다. 동력원이 되는 정립자발생기가 상,하반신에 1기씩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기갑병에 비해 고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탑승자가 기체에서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땅 속에 잠복하는 등의 독자적인 기구도 가지고 있다. 무기는 왼팔에 내장되어 있는 검으로, 빼드는 처음에는 채찍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그 상태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는 검으로 합체하여 사용한다. 파일럿은 죠르디. 후에 중무장형으로 강화된 어설트(Assault) 가리안이 등장하는데, 이 기체는 상하반신이 분리되어 상반신은 전투기, 하반신은 자주포로 변신이 가능하다.
-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미디어 최초로 '체인 블레이드'라는 이름의 사복검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발상의 무기로 가리안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무기이다. 철의 문장에서 주역 기체인 가리안의 디자인이 일신되면서 유일한 무장이 되었는데, 대신 강력한 마법이 깃든 마검으로서 사복검의 분리능력만이 남아서 더욱 더 강력하게 표현되었다.[3]
- 기갑엽병 스카츠(機甲獵兵 スカーツ) : 돈 스라젠과 스미온이 탑승하는 기갑수병. 대부분 돈 스라젠이 조종한다. 두 사람이 탑승하게 되어 있어, 등 쪽에 있는 철취기(鉄鷲機, 수리 모형의 기체)는 분리가 가능하다. 철취기에 스라젠이 출격했을 때 스미온이 단독으로 조종한다. 철취기만으로 분리공격도 가능하지만, 자우엘과 마찬가지로 근접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아카데미 과학의 스쿠츠란 명명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의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
8.2 마달군 메카
- 기갑엽병 자우엘(機甲獵兵 ザウエル) : 파일럿은 지루무센 란벨(ジルムセン ランベル). 가리안을 궁지에 몰기도 했다. 나중에는 란벨과 함께 가리안과 한 편이 된다. 무장으로는 검과 방패를 갖추고 있는데 검이 꽤 특이한 편. 검신(劍身)전체가 회전하여 마치 드릴처럼 상대방을 꿰뚫어버리는 형태의 검을 쓴다. 본편에는 란벨 전용 기체밖에 등장하지 않으나 6화에서 비슷한 기갑병 발굴장면이 나온다. 아카데미 프라모델로 발매되었을 때는 기갑수병 쥬-웰 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아졸바
아졸바-지
- 수기병 아졸바(水機兵 アゾルバ) : 수중전 전용 기체. 육상전 능력이 있긴 있지만 다른 기체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 사병용인 아졸바와 장교용인 아졸바-지가 있다. 무장은 스피어건(작살총)과 할버드(도끼창).
윙갈
윙갈-지
윙갈-지(하이 샤르타트 전용)
- 비갑병 윙갈(飛甲兵 ウインガル) : 비행 능력이 있는 기체. 사병용인 윙갈과 장교용인 윙갈 지가 있다. 하이 샤르타트의 전용 윙갈 지는 은색이다. 전체적으로 매미를 연상케 하는 와관을 지녔다. 무장으로는 도끼가 있으며 도끼 끝에서 빔 발사도 가능하다. 요인 경호 & 이동용으로 윙갈 두 대를 각각 왼팔과 오른팔을 떼고 중간에 수송공간을 장착한 사양도 있다. 원래 벌레의 날개 같았던 TVA와 달리 OVA에서는 깃털이 달린 조류같은 날개로 변했다.
프로마키스
프로마키스-지
프로마키스-뷔
- 인마병 프로마키스(人馬兵 プロマキス) : 인마형의 기체. 마달군의 주력기체로 창, 방패, 도끼와 복부에 빔포를 무장으로 갖추고 있다. 사병용인 프로마키스,
(야라레메카)장교용인 프로마키스 지 이외에도 돈 스라젠의 휘하에서 사용하는 프로마키스-뷔(プロマキス·ヴィ)가 있다. 프로마키스 뷔의 경우 포지션은 당연히 스카츠의 부하 병사. 아카데미 프라모델로 발매되었을 때는 프로마시스 위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켄타우로스 형상을 한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가리안의 등장 기체들 중에서도 최고로 인기를 끄는 기체. 노골적으로 완구화를 노린 가리안보다도 더 완성도가 높다.
- 중사병 모노콧트(重射兵 モノコット) : 프로마키스와 함께 마달군의 주력 기체. 양쪽 어깨에 포가 2문 있어 장거리 공격을 담당한다. 접근전용 무기로 할버드를 갖추고 있다. 아카데미 프라모델로는 발매된 적이 없다.
- 중보초기 실즈(重步哨機 シールズ) : 초계기. 기갑병 발굴현장의 보초도 맡으며, 기갑병을 참조로 양산된 모델로 분류상 준기갑병에 해당한다고 한다. 무장은 양 팔에 쇠곤봉을 두 개 갖추고 있다. 14화에서는 주인공 죠죠가 탑승한 적도 있다. 모노콧트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프라모델로는 발매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