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검

1 개요

蛇腹劍 / Snake Sword, Whip Sword

평소엔 평범한 장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작을 통해 여러 개의 조각이 와이어 등으로 이어진 채찍과 같은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설정의 검. 물론 다시 조작해서 장검의 형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 윕 소드, 연결인, 접검 등으로 칭하기도 한다. 사복검과 비슷한 성질을 가졌지만 칼날 자체가 원래부터 길게 늘어져 채찍처럼 다룰수 있는 검은 연검으로 분류된다. 이건 주로 무협계열에서 많이 묘사된다.

보통 채찍 형태로는 중거리나 넓은 범위를 제압할 수 있고, 도검형태일때는 근접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무기로 묘사된다. 특히 채찍 형태일때는 마디마다 붙어있는 철편 때문에 일반적인 채찍보다 훨씬 흉악한 위력을 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이고, 또 살짝만 떨어뜨리면 톱처럼 보여서 닿기만 해도 썰려버릴 듯한 비주얼을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실존할 경우 저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존하지 않는 도검이니 실용성 따질 것도 없지만, 일단 다루기도 어려울 뿐더러, 내구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역시 실용성은 낮을 것이다. 장검의 형태일때는 일단 근접무기이니만큼 적의 무기나 방어구와 부딪히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통짜 철이 아니라 조각을 그냥 이어붙여서 고정시켜 놓은, 겉모습만 검인 채찍은 당연히 정면으로 충돌시에 그 충격을 버틸 수가 없다. 애초에 이런 기계장치를 검 내부에 설치할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차라리 총 같은 다른 무기를 만드는 게 나을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사복검이 다뤄지는 대부분의 경우 기계장치보다는 주로 마력이 깃든 마검(아이비 발렌타인, 흉켈)인 경우가 많으며, 숫제 살아있는 생물에 가깝게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사미환, 데몬슬레이어)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현존하는 모든 창작품 중에서 가장 오래된 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기갑계 가리안이기 때문에 가리안을 유래로 치며, 옛날 만화나 애니메이션 중에는 사복검이라고 하지 않고 가리안의 예를 따라서 가리안 소드라고 표현한 것도 있다.
다만 가리안의 경우엔 뽑아서 칼로 완성되는 모습이 사복검이지... 일반적으로는 뽑은 후 합쳐서 장검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았다. 뽑아서 칼로 완성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당초에 발굴되었을 때 사격무장이 없던 가리안이 장비하고 있던 유일한 무기였으며 칼날을 늘어트리는 것으로 그나마 짧은 사정거리를 보완할 수 있었다.

가리안이 정식으로 수입된적이 없는 한국에서는 만화에서는 타이의 대모험흉켈, 게임에서는 소울 칼리버아이비 발렌타인이 사용하는 무기로 인지도를 높혔다.

판타지 소설 가즈 나이트에서도 맨 이터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채찍처럼 늘어난 상태에서 적의 몸을 휘감은 다음 다시 장검의 형태로 돌아오도록 잡아당기면 칼날에 믹서처럼 갈려버린다는 묘사가 있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무기 중에서 사복검과 가장 유사한 것은 아마도 "우르미"일 것이다. 가트카, 앙감포라, 칼라리파야트 등의 무예에서 쓰는 전통무기로서 인도 남부나 스리랑카 등에서 쓰였던 물건인데, 면도날처럼 예리하게 날을 세운 유연하고 긴 금속 채찍이다. 상상할 수 있겠지만 엄청나게 위험한 물건이라 (사용자 본인에게도), 웬만큼 고수가 아니면 쓰는 법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한다.

가트카용 우루미는 길이가 아주 길어서 평소엔 벨트처럼 허리에 감아서 숨겨뒀다가 갑자기 꺼내서 쓰는, 일종의 암기 같은 무기라고 한다(칼자루는 보이지만 그냥 검이라고 생각하므로).

앙감포라용 우루미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휘두르는 무기인데, 칼날이 하나가 아니라 칼자루에 서른개 정도가 붙어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채찍 60개로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다...

파일:Attachment/사복검/image.jpg

2 이 무기가 등장하는 매체들 & 사용하는 캐릭터

2.1 영화

2.2 소설

2.3 게임

2.4 애니메이션

2.5 만화

2.6 특촬

  1. 사실 이쪽은 사복검이라기보다 촉수검(...)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