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부서진 섬의 종족들
나이트본높은산 타우렌드로그바발라리아르

1 개요

나이트본 남성의 콘셉트 원화

Nightborn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군단에 처음으로 등장한 나이트 엘프의 일파이다. 자신들의 언어로는 스스로를 샬도레이(Shal'dorei)라고 칭한다. 일반적인 나이트 엘프보다 마르고 호리호리한 체형을 가졌고, 피부색은 진한 암회색이다.

이름이 왜 나이트본인고 하니, 자신들 마력의 원천이 군단 세력에 들키는 것을 막으려고 밤샘의 힘으로 도시 전체를 뒤덮는 보호막을 쳐서 햇빛과 달빛이 전부 차단된, 말 그대로의 진짜 밤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 탈리스라의 말로는, 그녀가 진짜 밤하늘을 보는 것이 일만 년 만에 처음 있는 것이라고 한다.

2 행적

원래는 수라마르를 근거지로 하는 명가의 한 분파로, 아즈샤라 여왕을 섬기며 강력한 고대의 유물을 모으는 임무를 맡은 마법사들이었다. 고대의 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이 수라마르의 엘룬 신전에 거대한 차원 관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본 이들은 불타는 군단과 아즈샤라가 자신들을 파멸시킬 것이란 걸 깨닫고, 이를 막기 위해 창조의 근원들을 사용해 차원 관문을 봉인했다.

하지만 이들은 악마에게 저항하고 있던 동족들을 도와주지는 않았고, 대신 수라마르의 방어를 굳게 하면서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인 '아만툴의 눈'을 사용해 '밤샘(Nightwell)'이라는 영원의 샘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마력의 원천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이 힘을 통해 세계의 분리를 견뎌낼 수 있었고, 밤샘의 영향으로 나이트본으로 진화하여 일만 년 동안 부서진 섬에서 독자적인 문명을 건설하여 살게 되었다.

만 년 후, 불타는 군단이 다시금 수라마르에 나타나자 나이트본은 방벽을 유지하며 버티지만, 굴단이 나이트본에게 접근하여 군단의 동맹이 되어 목숨과 안위를 보장받는 대신 밤샘의 마력을 군단에게 제공할 것인지, 아니면 끝내 몰살당할 것인지 반 협박에 가까운 교섭을 제의하자 나이트본은 큰 혼란을 맞는다. 굴단이 제시한 3일의 말미를 두고 엘리산드가 고민하는 가운데, 휘하의 나이트본 역시 친 군단파와 반 군단파로 나뉘어 갈등을 겪는다.

3일간 제안을 곱씹으며, 군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 엘리산드는 군단과 동맹을 맺기로 결정한 뒤 방벽을 거둔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를 주축으로 해 결성된 반 군단파는 엘리산드를 암살하고 결정을 뒤집고자 모의하지만, 사전에 이를 눈치채고 손을 써둔 엘리산드에 의해 죽거나 도시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불타는 군단은 그대로 수라마르에 무혈 입성했고, 나이트본은 수라마르와 자신들의 목숨, 사치스러운 생활을 불타는 군단에게 보장받게 된다.[1]

한편 반란에 실패하고 공모자 멜란드루스에게 배신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 탈리스라는 힘겹게나마 살아남고, 달라란 등지에 마법으로 전언을 보내 외부의 협력을 구하기에 이른다. 탈리스라의 메시지를 받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수라마르에 도착한 플레이어 캐릭터는 탈리스라를 만나 그녀를 도와주며, 메레딜의 버려진 옛 유적 폐허 샬아란을 발견한다. 유적의 잠재력을 알아본 탈리스라는 샬아란을 거점으로 삼고, 세력을 불리고 힘을 길러 엘리산드와 군단을 타도하고자 여러 활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탈리스라의 세력과 플레이어는 수라마르 내부의 저항 세력과 내통하여, 친 군단파에게 수탈당하는 하층민들을 돕고 각종 사보타주를 벌여 수라마르를 내부로부터 조금씩 흔들기 시작하는 한편, 수라마르에 숨겨져 있던 강력한 힘의 원천, 마력의 식물 씨앗인 '아르칸도르(Arcan'dor)'를 찾아내기도 한다. 플레이어와 나이트폴른은 아르칸도르의 관리자인 나이트 엘프, 계곡방랑자 파로딘의 용인을 받아 아르칸도르를 샬아란에 심고, 이를 키워내 밤샘의 마력을 대체할 새로운 양분으로 삼고자 한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아르칸도르를 완전히 키워내는데 성공하며 아르칸도르에게 맺힌 열매는 나이트폴른으로 쇠락한 이들을 다시금 나이트본으로 되돌려 놓으면서 이들은 수라마르에게 완전히 독립하는데 성공한다.

3 나이트폴른과 메마른 자

나이트본은 만 년이 넘도록 밤샘의 영향을 받은 탓에 신체가 지극히 마력에 의존적인 방향으로 진화되어, 마력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블러드 엘프가 그랬던 것처럼 심각한 금단 증세에 빠져 위험에 놓이게 된다. 엘리산드를 비롯한 지배자들은 마력을 마음껏 섭취하면서 살지만, 하층민들은 하루 버틸 마력도 없이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나이트본이 마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심한 가려움과 함께 전신을 떨거나 고통을 느끼며, 몸이 마르고 코가 낮아지는 등의 신체변화를 겪으며 나이트폴른(Nightfallen)으로 몰락한다. 현재의 나이트폴른 중 대부분은 법을 어기는 등의 사유로 도시에서 추방되었거나 엘리산드가 불타는 군단과 손을 잡은 것을 반대하던 무리이다.

나이트폴른이 되어서도 충분한 비전 마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이들은 메마른 자(Withered)라고 불리는 존재가 되어, 흡사 언데드를 연상시키는 흉한 몰골이 되는 한편 이성도 잃어 들짐승과도 같은 상태가 된다. 마력 중독을 견디지 못한 블러드 엘프들이 변하는 버림받은 엘프와 비슷한 변화. 메마른 자는 주변의 모든 것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마력을 탐한다. 아즈스나에서 메마른 자가 무리를 지어 푸른용들을 공격하여 마력을 빨아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외적으로 테린이라는 메마른 자는 아르칸도르의 고대 마력에 손을 대어 공격성이 줄어들고 통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탈리스라는 이 사실을 알아내고 메마른 자를 통제하여 군대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진 메마른 자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은 찾지 못했다.

팔도레이(Fal'dorei)라는 나이트폴른 무리는 거미와 일체화된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다. D&D드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모습. 이들은 탈리스라의 세력보다도 이전에 다른 아르칸도르의 마력을 접한 나이트폴른으로, 아르칸도르에 의지하며 살아갔으나 결국 아르칸도르가 폭주하면서 망가져버렸고 거기서 나온 혼돈의 마력에 오염되면서 변형된 것. 이 때문에 팔라나아르 지하 사원의 초반부는 살아란과 매우 유사하며 중앙엔 폭주해버린 채로 결정화된 아르칸도르가 있다. 퀘스트 중에 그 잔해를 모아가는 게 있고, 아르칸도르를 지켜오던 드루이드 파로딘이 확인사살까지 해준다. 이들은 팔라나아르 지하굴에서 거미처럼 살며, 언젠가 밖으로 나가 다시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망상에 빠져 있다.

4 게임에서

나이트본과 얽힌 이야기는 군단 확장팩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이며, 나이트본의 대도시 수라마르와 그 일대는 게임 내에 장대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한편 탈리스라를 주축으로 한 저항 세력이 '나이트폴른' 평판으로 구현되었다. 수라마르 지역의 퀘스트는 군단의 만레벨 핵심 콘텐츠로, 나이트폴른 평판은 비전로별의 궁정 2종의 신화 던전 개방에 필요한 등 수라마르 지역의 스토리라인 및 여러 콘텐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만큼 평판을 올리는 데에도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퀘스트 완료 시 주는 평판이 50에서 150 정도로 짜 다른 평판을 올리는것에 비해 최소 2배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하고, 나이트폴른 NPC들이 마력 중독에 시달린다는 설정답게 '고대 마나'라는 별도의 자원을 플레이어가 정기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대화 및 정상적인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대 마나는 수라마르 전역의 필드 오브젝트와 일부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이 가능하며, 몹을 잡을 때에도 얻을 수 있으나, 획득량이 적고 초반에는 최대 소지량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수급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고대 마나 보유 최대치는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특정 보물 획득시 2000까지 늘릴 수 있고, 수라마르 침투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수라마르 내부에 50~200 사이의 고대 마나를 주는 오브젝트들이 많으니 수급 문제는 다소 수월해진다. 또한 비전술사 발트와가 걸어주는 버프를 받고 몹을 사냥하면 계속 마나 공급 장판이 깔리므로 전투시마다 15정도의 마나를 챙길 수 있다. 마나 오브젝트 줍기와 전투를 병행하면 좋다. 전문 기술로 채광/약초채집/무두질을 익힌 상태라면 제작 재료를 얻는 과정에서 고대 마나를 소량 획득 가능하기도 하다.

따로 마나 오브젝트를 모을 시간이 부족한 라이트 유저라면 나이트폴른 평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어깨 마법부여를 이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 지맥 갈래 활성화(75)
  • 연계 퀘스트(50)
  • 전역 퀘스트(50~250)
  • 나이트폴른 사절 퀘스트(1500)
  • 키린 토 사절 퀘스트(750)

5 주요 인물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수라마르의 현 지도자. 군단에게 굴종하여 도시를 넘기고, 반대자들을 숙청하거나 잡아들인 끝에 결국은 일부 상류층을 제외한 수라마르 시민의 삶을 망가뜨리고, 갈수록 심해지는 공포정치를 펼친다. 별의 궁정에서 잠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밤의 요새의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한다. 성우는 추가 바람
  • 조언가 멜란드루스
엘리산드의 측근 중 하나이자 탈리스라의 옛 친구. 탈리스라의 엘리산드 암살 계획에 거짓으로 가담하여 탈리스라의 등에 칼을 꽂고 강물로 밀어넣었다. 별의 궁정의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한다. 성우는 추가 바람
  • 조언자 반드로스
과거 고대의 전쟁 당시 왕자 파론디스가 아즈샤라를 배신하려는 것을 알려 그와 그의 백성들이 만년동안 유령으로 지내게 한 인물. 비전로의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한다. 성우는 추가 바람
탈리스라의 동료이자 초기 샬아란 3멤버 중 한 명. 은거처에 홀로 숨어있던 것을 플레이어가 찾아내 탈리스라의 징표인 황혼 백합이 새겨진 동전을 보여주어[2] 포섭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오큘레스의 제자였던 '왜곡술사' 스웬이 연구소의 자료를 노리고 기습해오는데 플레이어와 함께 왜곡된 시공을 이용해 물리치고 샬아란에 합류한다. 수라마르 각지로 통하는 차원문을 다루며, 샬아란에서는 장비 수리 기능도 담당. 고대 마나를 주면 몬스터 처치 시 15초동안 이동 속도가 올라가는 버프를 걸어준다. 성우는 이장원으로 전형적인 만화에 나오는 박사나 과학자공돌이 말투가 특징.
  • 비전술사 발트와(Arcanist Valtrois)
탈리스라의 동료이자 초기 샬아란 3멤버 중 한 명. 오큘레스와 마찬가지로 탈리스라의 징표를 보고는 샬아란에 합류하나 처음에는 플레이어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해서 처음 텔아노르 지맥 유적의 입구를 여는 데 플레이어를 써먹고는 주제도 모르고 플레이어를 바로 해치려 했다. 이후 탈리스라의 징표를 보고 마지못해 플레이어와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보다못한 탈리스라에게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니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서야 그 태도를 누그러뜨린다. 고대 마나를 가져다주면 전투 시 일정 확률로 추가 대미지와 고대 마나를 수급할 수 있는 지맥 지대를 형성하는 버프를 걸어준다. 오큘레스와는 다르게 탈리스라와 약간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수라마르 성에 있는 나이트본 특유의 오만한 면도 약간 남아 있다. 성우는 여민정.
  • 비전술사 켈다나스(Arcanist Kel'danath)
추방당하기 전부터 메마른 자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고, 추방당한 후에도 연구를 계속하며 메마른 자의 공격성을 약화시키고 정신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실험을 하던 나이트폴른 마법사. 탈리스라는 이 사람을 아군으로 포섭하려 하고 플레이어는 켈다나스가 남긴 것들을 찾으며 뒤를 쫓지만 이미 늦어서 켈다나스 본인도 마력 부족으로 메마른 자가 되어 있었고, 결국 플레이어의 손에 죽고 만다. 하지만 켈다나스가 남긴 주문석과 실험체, 연구자료는 탈리스라가 가지게 되고, 이걸로 폐허를 돌아다니는 메마른 자들을 포섭해 수라마르를 공격할 군대를 만들기로 한다. 성우는 엄상현/조 J. 토마스(영어 WoW).
  • 테린(Theryn)
'켈다나스'가 메마른 자들을 데리고 진행한 실험의 '16번' 실험체. 실험체 중 유일하게 광분하지 않고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플레이어는 테린을 샬아란으로 데려가 탈리스라에게 보여준다. 테린은 떠도는 사이에 아르칸도르에 닿아 안정되었으며, 탈리스라는 마법으로 테린의 기억을 읽어 아르칸도르의 존재를 파악한다.
  • 라일레스 루나스트르(Ly'leth Lunastre)
탈리스라의 친구로, 지위가 높은 귀족 가문 루나스트르 가의 현 지도자이다.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반 군단파의 항거에 함께하며, 플레이어가 수라마르 성으로 잠입할 수 있도록 군단에 동조하려는 본인의 동생을 감금한뒤 플레이어가 동생과 똑같이 생긴 나이트본으로 변장하는 것을 도와준다. 이후 반 군단파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엘리산드의 조언가가 된다.
동생으로 아나리스 루나스트르(Anarys Lunastre)를 두고 있는데, 플레이어의 성별에 따라 외양이 바뀌는 NPC이다. 동생은 누나(혹은 언니)완 달리 엘리산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고 그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지를 잇는 거라고 생각한다.
  • 실그린(Silgryn)
탈리스라의 친구인 나이트본 마법검사로, 플레이어에게 라일레스 루나스트르를 소개해 준 인물이다. 메인 퀘스트라인 중간중간 반티르와 접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반티르(Vanthir)
수라마르 내부의 저항 세력 '황혼 백합'의 지도자 격 인물. 겉으로는 평범한 선술집 주인으로 위장한 채 기우는 초승달에서 하층민에게 비전주를 베풀거나, 친 군단파의 요인을 암살하는 등의 활동을 벌인다.
  • 마고(Margaux)
나이트본의 생명줄인 '비전주'를 만드는 황혼의 포도원 양조장이로, 실베린(Sylverin)이라는 조수를 두고 있다. 플레이어와 탈리스라는 아르칸도르에 날벌레가 꼬이자, 포도원에서 비전 지룡을 이용해 해충을 구제하는 것에 착안해 지룡을 얻기 위해 그녀와 접촉한다. 마고는 저항파에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었고, 플레이어를 비전주 제작 과정을 견학하러 온 고객으로 속여서 중간에 지룡을 가져가게 해 준다.
목소리와 말투가 무척 즐겁고 활기차지만 이것은 플레이어의 정체가 들통나지 않도록 억지로 태도를 과장한 것으로, 중간중간 억압에 대해 토로하거나 탈리스라의 안위, 황혼 백합에 대한 지지 등을 내비칠 때는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 플레이어가 마룡을 챙겨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신경써 주지만, 와중에 부당하게 몰매를 맞는 포도원 노동자를 감싼 것이 화가 되어 포도원의 감독관 듀란트에게 '선동죄'로 즉결처분되어 죽음을 맞는다. 이후 반티르는 듀란트를 처단해 마고의 앙갚음을 하고, 황혼 백합의 상징을 남겨 수탈자들에게 경고한다.
등장 분량은 짧지만 더빙 대사의 어조가 특징적이고, 나이트본 상류층이 무고한 이들에게 가하는 포악을 단적으로 보여주어 인상을 깊게 남겨서인지, 마고가 죽는 것을 보며 이야기의 몰입도가 확 오르고 나이트폴른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 알루인(Arluin)
황혼 백합 소속은 아니지만 그에 동조하는 인물로, 황혼 백합을 도와 공작을 벌일 수완은 있지만 보신을 중요시해서 대가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마고의 복수를 위해 그와 처음 접촉하게 되며 도움을 청할 때마다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엄청난 양의 고대 마나(각각 800/1200)를 요구하는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후 샬아란의 아르칸도르를 성장시키는 퀘스트에 다시 등장해 또 이 날강도가 마나를 얼마나 뜯어갈지 걱정하는 플레이어, 탈리스라와 함께 비전로로 가서 지맥을 샬아란으로 돌리는 작업을 하던 도중, 지맥이 폭주하여 마력폭풍이 그들을 휩쓸기 직전 마력 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낸 후 쓰러진다. "젠장, 당신들... 내게 빚진 겁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안타깝게도 빈사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으며 샬아란 입구 바로 옆에 묻힌다. 이후 그가 잘못될 때를 대비해 반티르에게 보내두었던 편지를 통해 그간의 모든 진실이 드러나며 사실 그동안 요구했던 모든 마나는 전부 나이트폴른이 된 여동생을 위해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 알루엘(Arluelle)
알루인의 여동생. 알루인의 보필에 활기를 되찾은 뒤로는 알루인의 유지를 이어 탈리스라와 플레이어의 세력에 합류한다. 7.1패치에 추가될 수라마르 대장정에 모습을 비춘다.
  • 코린(Korine)
베레네의 딸. 수라마르 '기우는 초승달' 퀘스트 라인 중에 등장한다. 나이트본 궁정측에 잡혀가 감금되어 있었으나 플레이어가 베레네의 부탁을 받고 코린을 발견하여 무사히 안전한 장소로 구출하는 것이 퀘스트. 퀘스트 완료 후 보상으로 장난감 '끝없는 장난감 상자'와 유물력 아이템인 마력 깃든 나이트본 동전을 준다. 이후엔 기우는 초승달에서 베레네와 함께 샬아란으로 옮겨와 지내는 중. 여담으로 목소리가 아주 귀엽다.
  • 압솔론(Absolon)
팔라나아르로 가는 길, 압솔론의 망루에서 스스로 메마른 자가 되길 기다리던 나이트폴른. 딸이 엘리산드에 반기를 들다 세상을 떠나자 상실감에 스스로 망가지는 길을 택했으나, 지나가던 이방인이 고대 마나를 공급해 줘 목숨을 건지고 다시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로 맹세한다. 샬아란에 자리를 잡은 뒤, 그는 플레이어에게 수라마르에 남은 아내 노레사에게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 테드리스 페더송(Thaedris Feathersong)
텔아노르의 폐허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하던 나이트폴른으로, '텔아노르 복구 작업' 퀘스트 라인에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그의 부탁을 들어 독약의 재료를 구해오지만, 진상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테드리스를 계속 말린다. 오래전 세상을 떠나 안식을 얻어야 할 아내가 밴시가 되어 고통받는 것을 해방시켜 준 후, 마음을 고쳐먹은 테드리스는 텔아노르를 어지럽히는 하피들을 물리치고 샬아란에 합류한다.
아즈스나의 지배자를 참칭하는 나이트본 왕자로, 마나에 굶주린 나이트폴른들을 이끌고 자르케나르의 지맥 폐허를 점령했다. 푸른용 세네고스가 시름시름 앓아 죽어가도록 한 원흉으로, 푸른용들에게서까지 지맥 마력을 무분별하게 뽑아내 마력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푸른용을 돕고 싶어하는 나이트폴른 수치스러운 루나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그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 수치스러운 루나스(Runas the Shamed)
아즈스나에 살며 새끼용들의 마나를 빨아먹던 나이트폴른. 원래는 플레이어에게 죽을 뻔했으나 목숨을 부지하려고 동족인 아엘이스가 아즈스나의 마나 지맥에서 마력을 빨아들여 세네고스가 죽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플레이어와 잠시 동행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마나 보석을 받아먹으며 행복해하거나 마나중독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등 전형적인 마약중독자(...). 동행하며 어떻게 봐도 배신 때릴것같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등 마지막에 거대한 뒷통수를 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플레이어와 함께 다니는 사이 갱생하여 하늘빛나래 안식처에 쳐들어온 메마른 자들을 막아내는 등 활약하다가, 마지막엔 결국 자신이 한계에 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지막 남은 시간이 의미있게 해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메마른 자로 변해버린다. 마지막 인사를 한 후 그 자리에 메마른 자가 되어버린 수치스러운 루나스가 남는 연출이 인상적. 덕분에 루나스 관련 퀘스트들은 군단에서 플레이어들이 뽑은 가장 인상적인 퀘스트로 남게 되었다. 성우는 마그테리돈을 맡았던 정승욱.

6 기타

수라마르와 근접한 지역인 발샤라에 거하는 나이트 엘프들은 녹색용군단과 드루이드 덕에 칼림도어의 나이트 엘프와 긴밀한 교류가 있는 반면, 나이트본과 현재의 나이트 엘프는 군단 전까지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탈리스라나 엘리산드 등 주요 인물들 역시 나이트 엘프를 자신과는 아예 다르게 진화한 별개의 종족으로 받아들인다.

퀘스트를 적정 수준 진행하면 플레이어는 방벽을 넘어 수라마르의 도시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데, 그 모습이 여지껏 게임 내에서 등장한 도시들을 능가하도록 화려하고 디테일하게 구성되어 감탄을 자아냈다. 귀족들의 연회장이나 정원, 시장과 빈민가를 비롯하여 동물원까지 구현되어 있고, 상인들에게서 수라마르에서만 구할 수 있는 음식이나 장난감, 특수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한편 플레이어는 나이트본으로 위장하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위장을 감지해서 발각시켜 버리는 NPC가 곳곳을 돌아다니는데다 그 인식 범위도 넓고, 몬스터 밀집도 역시 굉장히 높기 때문에 탱킹 전문화가 아닌 이상 한 번 실수로 발각되었다가 곧바로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환영이군! 뭘 숨기고 있나?

상당히 거만한 게 특징인데, 퀘스트 진행 중 가마를 타고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위장을 감지하는 NPC도 위장을 눈치채지 못하는 연출이 있다.

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프랑스식인 것과, 소수의 세력이 부당한 압제에 맞서 은밀한 저항을 이끈다는 스토리라인은 나치 치하의 레지스탕스를, 엘리산드가 굴단에 굴종하며 민족을 위해서라고 강변하는 것은 비시 프랑스앙리 필리프 페탱을 연상시킨다. 한편으로 도시 내부에서 변장한 상태를 발견하는 NPC들의 사이로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모습이나, 실험체 16호의 패러디 등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1. 코믹스 <나이트본: 수라마르의 황혼>
  2. 처음 만났을땐 함정을 가동시켜 플레이어와 추종자를 공중으로 날려버린다. 징표를 보여준 뒤에 아군이라며 안심하고는 따라오라고 한뒤 함정에 갇힌 플레이어를 깜빡 잊고 그냥 가버렸다가 돌아와서는 함정을 풀어주는 개그스러운 장면을 보여준다. 만약 끝까지 탈리스라의 징표를 보여주지 않는다변 대해로 순간이동시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