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처럼 아무것도 자라지않는 땅.
不毛地帶
1 토지
농약 과다사용이나 땅의 기운이 쇠하거나,지나친 개발정책으로 사막이 되거나,생태계의 파괴 및 여러가지 이유로 더이상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땅을 의미한다. 황무지를 이르기도 한다.
2 소설
하얀거탑으로 유명한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키 타다시로 나오지만, 사실은 세지마 류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는건 이미 알사람은 다안다. 소송방지 때문인가?? 한국에서도 1978년 청조사에서 나온 이래로 지금까지 증쇄를 거듭하며 나오고 있는 인기 대하소설이다. 작가의 소설중에 대하소설이 아닌게 어디있냐만은...
한국에서는 전범을 미화한다고 까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긴 하다.(...) 대략적인 일대기는 실제 인물과 같긴 하지만, 인물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끼치는 세부사항들이 실제와는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드라마, 소설 등 작품만 접한 한국의 일부 독자들은 실제인물마저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실태는 심각하다.
그런데 강덕수 회장의 추천도서기도 하고,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나름대로 유명한 히트작이었다. 이는 소설의 모델이 육사 선후배간으로 박정희가 존경했던 세지마 류조인데다 마침 일본의 경제발전기 당시 경영문화를 다루고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재계인사들이나 군사독재시절의 정부관계자들이 이 소설을 애독했었기 때문.
1976년에 나카다이 타츠야주연으로 영화화되었고, 2009~2010년에는 후지 테레비에서 드라마화되었다.
2.1 줄거리
드라마도 줄거리는 원작 소설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므로 드라마 시청을 계획하고있다면 이하 내용을 읽는 것에 주의를 요함.
이키 타다시는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본영의 젊은 참모가 된다. 여기까지면 좋겠지만 일본이 패망하는 바람이 전범이 되어서 시베리아에서 11년동안 고생한다(...)[1]
여기서는 천황숭배를 우직한 충성심으로 그리고 있고, 소련이 일본군 포로 사이에 공산주의를 심는 과정은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일본 패전은 끝까지 이기못해서 생겨난 비극이지 군국주의에 대한 반성이 거의 없다... 그리고 돌아와서 40대의 나이에 킹키상사와 방위청의 도움을 받아 입사하게 된다(...) 결국 20년만에 대기업 회장이 되고 기나긴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되는데...(작품 자체는 회장되고 끝난다) 입사에서 회장까지 다루고있다는 점에서는 시마 과장이 연상되기도... 방위청의 전투기 도입사업에서 승리하지만 친구 카와마타를 잃게 된다. 이후 킹키상사 철강부장을 거쳐 상사 내에 종합적인 경영을 위해 업무본부를 만들어 상사의 방향을 정하는 작전참모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제3차 중동전쟁 특수를 노려 전표선 구입의 건에서는 도쿄상사에게 밀리지만 전쟁물자의 투기에서는 성공. 이후 미일 자동차 산업 제휴에서 포크와 치요다의 합자를 기획하다가 부사장 사토이와의 알력다툼이 심해지고 아내 요시코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되자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킹키상사의 사장으로 부임하여 외자도입을 지속 추진한다.
이후 사토이 부사장 주도의 포크와 치요다 자동차간의 제휴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토이를 계열사 타쿠보 공업의 사장으로 밀어내고 일본으로 복귀하게 된다. 복귀한 뒤로는 효도를 주력으로 삼아 이란 살베스탄 광구의 석유개발에 뛰어든다. 이때 입찰 경쟁으로 전투기 도입사업 당시 대립하였던 사메지마-카이즈카 연합(?)과 다시 격돌하게 된다. 이키는 이때 미국 오리온 사와 제휴하고 이란 왕의 주치의 포르지를 통해 정보를 확보하여 입찰에 성공한다. 그러나 광구 개발은 순탄치 못했고 뒤늦게 다이몬 사장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타쿠보 공업으로 밀려났던 사토이의 복귀까지 점쳐지는 등 위기로 치닫는다. 그러나 극적으로 유정에서 석유를 뽑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위기를 돌파.
최종적으로 사장인 다이몬을 사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고,자신도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실은 흑막정치 마무리에서는 타니가와의 뜻을 이어 장기 시베리아 억류자 친목단체인 삭풍회(朔風會)의 회장이 되어 자신이 수감되었던 시베리아(소련)를 방문한다. 현지의 일본인 유골을 수집하기 위해 황폐해진 묘역에서 눈물을 흘리며 극이 끝난다. (실제로 킹키상사의 모델은 이토츄 상사. 허영중의 이토만 상사와는 다르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주판의 묘사도 등장한다.
참고로 오자와 이치로는 자유당의 오카와 이치로(작가의 또 다른 대하소설화려한 일족의 등장인물)로 등장하며, 록히드사건도 은근슬쩍 나온다. 참고로 하얀거탑의 나니와 대학도 나오는등 야마사키 세계관의 일부이다.
2009년부터 후지TV에서 본 소설이 드라마화되어 방영했었다. 전체 19부작.[2]
2.2 등장인물
2.2.1 이키 가
- 이키 타다시(壹岐 正)
대본영 작전참모-시베리아 일본군포로-킹키상사 섬유부 촉탁-항공기부 촉탁-업무본부장-킹키상사 아메리카 지사장-킹키상사 부사장
- 주인공. 항상 젊잖으며, 훌륭한 인격자이긴 한데 전범이다.(...)
물론 바람이나 피워대는 등, 작중 행적이 '훌륭한 인격자'라고 칭할만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만
- 주인공. 항상 젊잖으며, 훌륭한 인격자이긴 한데 전범이다.(...)
- 육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해서 젊은 나이에 대본영 작전참모가 된다. 패전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만주에 가게 되고 관동군의 반발과 군인으로서의 수치를 느껴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타니가와 대좌의 "살아서 역사의 증인이 되라."는 말을 듣고 포기한다. 이후 일본으로 귀국할 비행기에 타지않고 때마침 추락하는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학생을 태워보내면서 일본군 포로가 되길 택한다. 이후 시베리아로 끌려가 중노동 20년형을 받고 강제노역을 산다. 11년간 고생뒤에 돌아와서 늦은나이에 킹키상사(近畿商社)에 촉탁으로 입사한다. 처음엔 섬유부에 들어가지만 빨리 배울 수없는 업무라는 특성과 시베리아에 억류되어있다 돌아옴으로 인한 괴리 때문에 고생한다. 이후 전투기 사업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킹키상사의 요직을 역임한다.
- 근데 사실 특출나게 잘하는건 없고 자기가 육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거나 젊은 나이에 대본영 참모가 되었다는 경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거나 설득하는게 대부분이다.
- 나중에는 아키츠 치사토랑 뭔가 막장 드라마의 기운이 생겨서 부인과 소원해지는데... 이하
막장연애질관련내용은 하단의 부인 및 아키츠 치사토 항목을 참고할 것.
- 이키 요시코(壹岐 佳子)
- 이키 타다시의 부인. 현모양처 이미지. 그가 시베리아에 끌려간 11년동안 고생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나중에 아키츠 지사토 문제로 싸우고, 먼저 귀가하다가 이키가 부르자 뒤돌아 보는 사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 그 후 이키 타다시는 아키츠 지사토랑 가까워지면서 소설은 점점 막장 드라마가 되어간다.
- 이키 타다시는 그녀가 사망하자 집안에 불단을 모셔놓는등 기억은 하는편. 그런데 나중에 아키츠 지사토가 검열삭제뒤에 그걸 보고 기분나빠하고, 아들 마코토는 불단을 모셔놓았으면서 아키츠 지사토의 흔적(립스틱 자국 묻은 컵)을 보자 갈등생기고, 딸인 나오코는 불단에 제사지내면서 징을 계속 두드리는등(본래는 한두 차례) 갈등이 생기게 된다.
- 이키 나오코(壹岐 直子)
- 이키 타다시의 딸. 하필이면 아버지의 라이벌인 사메지마 타츠조의 아들, 사메지마 도모아츠(鮫島 倫敦 : 런던의 일본어 한자를 그대로 읽었다)와 맺어지는등 뭔가 로미오와 줄리엣분위기가 나게되었다. 당연히 양가에서는 반대했다. 사메지마 타츠조는 앞으로 분쟁이 생기면 킹키상사에 유리하게 해줄테니 반대해달라고 했지만
씹혔다. 근데 사실 이후 사메지마에게 유리할지언정 불리한 일은 없었다.
- 이키 마코토 (壹岐 誠)
- 이키 타다시의 아들. 인도네시아로 가서 현지인과 결혼했다.
뭐 이래 설명할게 없어? 작가가 아들은 걍 만들어놓고 까먹었나? 게다가 아예 인도네시아로 보내버림...
2.2.2 방위청
- 카와마타 이사오(川又 伊佐雄)
- 이키가 육군유년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친구. 전후 항공자위대 공장보. 이키가 시베리아에서 중노동을 당하고 있는동안 가족의 생계를 돌봐주었다. 이후 방위청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록히드 F104 도입 문제를 두고 이키의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모종의 뒷거래에서 구제되지 못하고 자살하게 된다.
- 카이즈카 (貝塚 道生)
2.2.3 아키츠 가
- 아키츠 노리타케(秋津 紀武)
- 육군 중장. 전범으로 도쿄 재판때 소련군의 증인으로 증언해야하자, 항문에 숨겨둔 청산가리로 자살했다.
- 아키츠 치사토 (秋津 千里)
- 아키츠 중장의 딸. 도예가로 이키 타다시를 사모한다. (둘의 나이 차이는 30살) 나중에 이키 요시코가 죽자, 점점 이키 타다시랑 가까워지며 검열삭제도 하는등 막장 드라마 분위기를 만든다.
- 아키츠 세이키(秋津 淸輝)
- 아키츠 노리타케의 아들이자 치사토의 오빠. 루손섬에서 패전 소식을 접한 그는 군기를 불태웠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스님이 되어 아예 산으로 들어간다.
2.2.4 킹키상사
- 다이몬 이치조 (大門 一三)
- 킹키상사의 사장. 이키 타다시의 분석력과 통찰력을 높이사 킹키상사에 취직할 것을 세차례나 권유한다. 투기꾼으로, 말년에도 투기로 회사를 말아먹을뻔한다. 이키 타다시는 이란 석유 5호기에서 석유 시추가 성공하자, 그틈을 타고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이키가 자신의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까지 설득하자 같이 물러난다.
- 사토이 타츠야 (里井 達也)
- 킹키상사의 2인자지만 심장병이 생겨서 추락하고 킹키상사의 방계 회사 사장으로 가게된다. 다시 킹키상사의 2인자가 될 기회를 노리지만 이키 타다시가 이란에서 석유를 시추해내자 포기한다.
- 효도 신이치로 (兵頭 信一良)
- 이키의 일본 육사 후배로 동료이자 조력자. 베니코를 통해 이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는다. 나중에 킹키상사의 이란 석유시추 담당자가 되어 결국 석유시추에 성공한다.
고생끝에 낙이 왔다.
2.2.5 그 외
- 사메지마 타츠조(鮫島 辰三)
- 이키 타다시의 라이벌로 도쿄상사의 상무. 하지만 아들 도모아츠가 이키의 딸과 결혼하자 충격에 빠져서 의절한다. 그래도 필요해지니 갑자기 사돈행세를 한다. 이키 마코토의 결혼식때는 손자인 후토시가 귀여워서 할아버지 노릇을 한다.
- 하마나카 베니코(浜中 紅子)
- 전 육군 중장의 딸인 하마나카 쿄코의 딸. 인도네시아의 거물 화교 황의 둘째 부인.
- 타니가와 마사하루(谷川 正治)
- 이키 타다시의 시베리아 동료. 계급은 이키보다 위인 대좌였다.[3] 하이쿠를 짓는게 취미로 나중에 폐렴으로 사망.
- 포르지
- 아르메니아계 이란인 의사. 이란 왕 '팔레비 2세'[4]의 주치의. 인척이 없어서 이키가 만나기위해 연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자기 집에서 꼼짝도 하지않고 있는 날이 있는데, 그 이유는 해시시를 하기위해서다.흠좀무 이란왕실에 새 왕비[5]를 들여서 이란 왕에게 아들[6] 을 보게해줬기 때문에 왕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전 왕비[7]는 그대로 왕비 칭호를 쓰게해주는데, 전 왕비 연줄로 이키 타다시는 포르지와 만났다.
- 이석원(李錫源)
- 이키 타다시의 일본 육군사관학교 동기.
친일파구만광성물산 회장. 한국(남한)인일 뿐 아니라 조선왕족의 후예. 5.16에 가담하여 출세한뒤에 사업체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서울 지하철 도급과 큰 인연을 연결해준다. 일본에서 육군사관학교를 다닐 때 집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게이샤인 긴야를 쫓아다녔으며하라는 공부는 안하고후반부에도 긴야와의 인연은 이어진다(...)
2.3 1976년작 영화
원작이 아직 완결이 안나서 도중에 끊어지며 결말도 다르다. 주인공 이키 타다시는 시베리아에서 고생을 하다가 킹키 상사에 입사하여 회사원이 된다. 여기까지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전쟁 책임이 천황에 있다던가(대놓고 나오지는 않는다), 전투기 납품 문제에 딸의 말을 빌어서 일본 국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안보투쟁으로 노동자나 농민도 일어나서 반대했다고 한다.
이는 감독인 야마모토 사츠오 감독의 사회파 성향때문으로 그는 비슷한 주제의 하얀 거탑(1966년작, 원작자도 같은 사람)이나 금환식(어이없게도 나카다이 타츠야는 여기서 사악한 관방장관으로 나온다)도 연출했다.
하라키리에서 서로 싸워댄 탄바 테츠로가 친구로 나오는데 그는 이키가 방위청에 심은 스파이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좌천된다. 그래서 이키와 술자리 나누고 철도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그래서 이키는 분노하면서 조문온 관방장관(자살에 책임이 있다)이 반성을 하지않고 오히려 뒤처리를 부탁하자 화내고 다음날 사표내는 걸로 끝난다.
왠지 같은 배우의 전작 인간의 조건과 공통점이 있는데
1. 같은 전우(인간의 조건에서는 타나카 쿠니에,여기서는 탄바 테츠로)가 자살한다.
2. 나카다이 타츠야와 다른 사람이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
3. 시베리아에서 포로로 중노동한다.
4. 소설이 원작이다.
- ↑ 근데 충격적인 사실은, 작중에선 삽들고 낫들고 개고생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주인공의 실제모델인 세지마 류조는 사무직으로 편하게 지냈다는 것.
- ↑ 근데 첫편을 2시간 특집으로 방영했기 때문에 사실 분량으로는 20부작인 셈.
- ↑ 이때 이키는 중좌
- ↑ 작중에 이름이 직접 언급되진 않지만
당시 이란 왕이야 뻔하지 - ↑ 팔레비 2세의 셋째 부인이자 마지막 이란 왕비인 파라 왕비(1938~)
- ↑ 파라 왕비는 2남 2녀를 낳았으나, 장남(옛 왕세자)은 딸만 셋을 두었고, 차남은 사생아 공주를 남긴채 자살했기 때문에 향후 여기의 대는 끊기며, 왕위계승권은 샤의 조카에게로 간다.
막장으로 정치하다 쫓겨난 집안이라 왕위계승권은 아--무런 소용이 없지만 - ↑ 둘째 부인인 소랴야 왕비(1932~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