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일 드라마 | ||||
살다보면 | → | 내사랑 내곁에 | → | 사람의 집 |
1 개요
1998년 8월 31일부터 1999년 4월 2일까지 방영한 일일 드라마. 이홍구 작가가 집필, 사랑할때까지의 담당 PD 염현섭씨가 연출을 맡았다. 정찬, 이민우, 강성연 , 최지나 등이 출연했지만 당시 경쟁작이 하필이면 임성한 작가의 장편 데뷔작 보고 또 보고라서 시청률은 부진했다.
2 상세
2.1 캐스팅 논란
한편, 이 작품은 출연진 대부분이 30대 후반이라 극 분위기를 저하시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한 채 조기종영(150-> 116)된 전작 살다보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강부자 한진희 백일섭 등의 중견급 외에 정찬 최지나 이민우 강성연 등 신세대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들 중 정찬 최지나 강성연 등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SBS-MBC 측과 마찰을 빚었다.
특히, 강성연은 96년 11월 1일부터 98년 10월 31일까지 MBC와 전속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으나 사전 협의 없이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하여 전속계약을 위반하자 MBC가 2억 6700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2000년 5월 21일 열린 판결에서 서울고법 민사18부는 "강성연씨가 53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2.2 연이은 실패
이 같은 캐스팅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9시 뉴스 시간에까지 뉴스보도를 제쳐두고 일일극 예고를 한 것 등의 전사적인 지원책, 상대의 작전을 계산하지 않은 채 타이밍 안 맞게 무턱대고 첫 회를 98년 8월 마지막 주 월요일 내보낸 편성전략의 실책, 막장-억지스러운 내용들 등의 이유 때문에 무책임한 비난을 받아왔다.
그 탓인지 동시간대 MBC 보고 또 보고의 절반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처참한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으며 당초 99년 2월 종영할 예정이었지만 후속작이 최수종 채시라 외의 연기자들 섭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자 2달 늘린 4월 끝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사람의 집이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담당 PD였던 염현섭씨가 99년 12월 심의평가실 심의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 이 작품은 당초 <행복한 아침> 후속 KBS 2TV 일요아침드라마로 기획되었는데 삼화프로덕션 제작위원이었던 원로 PD 김수동씨가 연출, 이휘향이 미혼모 어머니, 윤해영이 이휘향의 극중 19살 나이가 나는 딸 역으로 낙점됐지만 주요 작가 섭외 문제, 불건전한 소재 때문에 탈락했다.
2.3 기타 편성 비화
결국, <내사랑 내곁에>는 뒷날 원로 PD 박철씨-이금보씨 공동 연출로 변경된 동시에 출연진과 시놉시스를 재정비하여 <사랑해서 미안해>란 제목을 통하여 KBS 2TV 아침드라마로 방송됐는데 김영애가 미혼모 어머니, 안연홍이 김영애의 딸로 출연했고 제목 탓도 있었으나 5%대의 저조한 시청률 탓인지 불과 2달 만에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당했으며 KBS는 <사랑해서 미안해>를 끝으로 2TV 아침드라마를 한때 폐지했었다.
아울러, KBS는 <내사랑 내곁에> 에 앞서 세 자매와 세 사위의 이야기를 다룬 <세 자매>도 <행복한 아침> 후속 물망에 올랐으나 MBC 짝을 겨냥하기 위해 신세대 드라마로 급선회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독신주의자인 세명의 여고동창생들이 펼쳐나가는 일과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룬 <세 여자>였다.
그 <세 여자>는 손지창과 오연수가 주연으로 나온 <일요일은 참으세요> 이후 한동안 주춤해진 일요아침드라마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스타급 연기자들인 오현경(방송음악작가 문경 역), 송채환(외국 유학파 패션 디자이너 혜진), 김혜리(간호사 초희), 손창민(문경의 오빠이자 혜진의 남자친구 세재)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또다른 남자 주인공인 영달과 정현 역의 배우 역의 섭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렇게 되자 KBS는 일요아침드라마 시간에 디즈니 만화동산을 97년 11월 2일 오전 8시부터 1~2부 연속 방영했으며 첫 회가 같은 달 9일로 변경된 한편 이훈이 영달 역으로 낙점됐지만 역시 개인사정으로 고사했고 이 과정에서 또다른 남자 주인공인 정현 역의 섭외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KBS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97년 11월 2일부터 2주 동안 1~2부(일요일 오전 8시부터) 방영했으며 첫 회가 같은 달 16일로 바뀐 한편 이세창이 영달, 김정균이 정현 역으로 발탁됐는데 독신을 주장하는 세 여자들이 집안의 강요로 맞선을 보게 되자 선을 보기 위해 나온 남자를 세 명이 짜고 골탕을 먹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소동 등의 주요 내용으로 거침없는 비판을 받았으며 급기야 IMF가 터지면서 사치스런 장면들이 나오게 되어 호된 비난을 샀고 결국 11회 만에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당했으며 KBS는 <세 여자> 이후 애초 1TV에서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영되던 학교 4를 2001년 가을개편부터 시간과 채널(1TV 일 오후 7:10 -> 2TV 일 오전 9:30)을 변경하기 전까지 한동안 일요아침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아울러, KBS는 <세 여자>를 10회(98년 1월 18일)로 끝낼 계획이었으며 이 프로그램 자리에는 단막극 <일요 베스트>를 이동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대부분 깊은 삶의 내면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 단막극이 일요일 오전 나른한 분위기에 어울리기엔 사실상 힘들다"고 판단하여 없었던 일이 되었으며 이 때문에 <세 여자>는 11회로 막을 내렸고 이 프로그램 자리에는 98년 1월 25일부터 3주 동안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비드라마로 한동안 꾸며왔는데 이들 중 <디즈니 만화동산>이 98년 2월 8일과 15일에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2부 연속 방영됐다.
한편, <세 여자>에 앞서 <행복한 아침> 후속으로 기획될 예정이었던 <세 자매>는 뒷날 서민 드라마인 파랑새는 있다 후속 주말극으로 변경되면서 미니시리즈 제목인 웨딩드레스로 결정된 한편 두 자매와 이들의 남자,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그려가는 이야기로 내용이 결정됐는데 두 자매 역에는 이승연과 김희선이 발탁됐고 배용준 김승우 등이 물망에 오른 남자 주인공 역에는 김민종과 신현준이 우여곡절 끝에 낙점됐다.
그 <웨딩드레스>는 <세 여자>가 그랬던 것처럼 방송 내내 어설픈 구성과 연기로 이루어진 드라마란 비난을 받아왔으며 "IMF 시대에 역행하는 사치성 드라마"로 낙인찍힌 데 이어 급기야 <파랑새는 있다>와 비슷한 형식이자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해 온 MBC 그대 그리고 나 탓인지 15%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러 22회(98년 2월 15일)만에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당했으며 이에 KBS는 애초 50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여성단체로부터 "시대의 여인상에 강조한다"는 항의를 받아온 데 이어 급기야 "주말극이 너무 많다" "제작비가 많이 든다"는 명분 아래 34회로 조기종영될 위기였으나 25%대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몰이를 하여 4편 늘린 38회까지 9시 주말드라마로 방송할 계획이었던 아씨(과거 TBC 화제작의 리메이크 드라마)를 39회(98년 2월 21일)부터 <웨딩드레스> 후속으로 편성할 예정이었는데 원래 <아씨> 자리에는 실미도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인 야망의 전설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때 제작 무산 위기까지 놓였던 <야망의 전설>이 대본 캐스팅을 전체적으로 수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KBS는 중장년층 여성 시청자가 많이 보는 시대극인 <아씨>를 39회부터 <웨딩드레스> 후속으로 편성했는데 이 과정에서 34회 종영을 목표로 숨가쁘게 달려가던 <아씨>의 줄거리가 갑작스레 늘어져 버렸다.
너무 일찍 늙어버린 아씨와 그 주변 인물들은 노년에 어울리지 않는 로맨스-질투-삼각관계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낸 것.
설상가상으로 옮기기 전 2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것이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훈훈한 가족 이야기로 호평을 받아 온 <그대 그리고 나> 때문에 16%대로 떨어졌으나 "2TV의 공영성 강화에 적절한 드라마다" "IMF 시대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호평을 받아왔으며 이 과정에서 98년 3월 초부터 20%대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결국 KBS는 후속작 <야망의 전설> 캐스팅 문제를 고려한 것도 있었지만 똑같이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연장방송을 결정했던 <그대 그리고 나>와 종영시기를 맞추기 위해 애초 50부작으로 기획된 <아씨>를 8편 늘린 58회로 끝낼 예정이었으나 98년 3월 2일 열린 긴급 제작회의에서 "시청률이 오르는 시점에서의 연장방영은 자칫 시청자들에게 시청률 상승에 따른 연장이란 오해를 살 수 있는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라 판단하여 <아씨>의 연장계획은 취소되었으며 결국 50회로 막을 내렸고 <야망의 전설>은 98년 5월 2일에서 4월 4일로 첫 회가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당시 <아씨>의 담당 PD였던 김재현 제작위원이 98년 4월 심의평가실 심의위원으로 발령이 났으며 김재현 위원은 그 해 8월 KBS에 사표를 제출한 뒤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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