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

1 개요 및 학군

일단 연구단지와 정부청사가 있는 곳인지라 화이트칼라 직군 종사자가 많은 소비 도시이기 때문에 교육열이 매우 높지만 그놈의 지역 격차가 있다. 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은동, 전민동, 도룡동, 신성동, 지역이 대전 학력의 1등공신이다. 일단 부모들부터가 석박사인 경우가 많고 외국 생활도 많이 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적도 평균적으로 높다. 이 쪽은 교육열도 교육열이지만 일단 학생들의 기본 실력이 탄탄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 대전시에서 수학, 과학 경시대회나 영어 관련 대회들 입상자 역시 이 지역 학교 출신들이 많다. 그러나 의외로 사교육 열기는 떨어지는데 연구단지 종사자들이 많은 갑천 북쪽 단지[1]들에 변변한 학원가 하나 없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사교육이 필요 없다. 학원 교사들보다 부모가 더 잘 아는데 뭐. 실제로 연구단지 아파트들은 품앗이 과외라고 해서 연구소 친한 사람들 아이들을 모아서 엄마들이 한 과목씩 맡아서 과외한다. 뭐 다들 박사에 외국생활 몇년씩 한 사람들이라서.....[2] 이런 이유로 연구단지 인근지역의 학군이 좋긴 하나 연구원들 외에 학군을 보고 이사해 오는 일반인들은 거의 없다.[3] 와 봐야 이너서클에 못 끼니 후술하는 둔산지역으로 간다.

신도심인 둔산동, 월평동, 만년동 역시 대전에서 경제력이 가장 좋은 곳이고 화이트칼라 직업을 가진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교육열이 높다(요즘은 노은, 지족, 반석, 하기 등지가 많이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둔산이 앞서는듯.[4]) 일단 대전에서 가장 많은 학원이 밀집해 있는 곳이 바로 만년동 KBS 맞은편과 둔산동 대전지방법원 앞이다.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열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학생들의 평균 성적도 위의 연구단지 지역과 엇비슷하다. 사교육의 힘으로경시대회 등의 학력 관련 대회 입상자들 역시 꽤 된다. 은근히 연구단지와의 라이벌의식이 강하다.

최근에는 도안신도시가 입주하여 조금 미묘하나, 아직은 학군에서 유의미한 위치는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5][6]

그리고 이 지역은 중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공학일 정도로 공학이 많으며 고등학교 역시 특성화고(실업계)는 몰라도 일반계(인문계)는 남녀공학 고등학교가 남고/여고보다 더 높은 비율을 갖고 있다. 대강 60% 이상의 일반계(인문계고)가 남녀공학. 일반계(인문계)고등학교 목록표를 뽑아보면 대강 60~65% 정도?

하지만 오래된 학교들은 대부분 남고/여고로 존재한다. 그래도 전체 일반계고학력은 몇몇 여자고등학교의 학력이 너무 떨어지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 처럼 남고/여고면 성적이 어떻거나 공학이면 성적이 어떻다는 차이는 없다. 어쨌든 대구부산광주인천 등과 비교하면 남녀공학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리고 대전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단일학군인 지역이다. 그래서 뺑뺑이에서 밀리면 등교시간이 1~2시간 걸리는 학교로 배정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건 성적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정말 뺑뺑이에서 밀려서 이리 되는거다. 3년 전교 1등이 버스이동시간+배차간격+환승시간+도보이동시간 모두 따지면 거의 왕복 2시간 30분 걸리는 고등학교 배정 받는 경우도 있었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가 거의 없어서 한동안 굉장히 고생했다고. 간혹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 가겠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강제전학이나 퇴학이 아닌 이상 단일학군이라 절대로 못간다. 타시도로 가야한다.

1.1 동서 교육 격차

나머지 지역들은 몇몇 예외인 학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유성구 노은=서구 비둔산권>>>>>>>>>>>>>>>>>>>>>>중구, 동구, 대덕구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위에서 소개된 지역들과 나머지 지역들의 학력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대전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이다.[7] 이러한 대전의 교육 격차를 일컬어 동서 교육 격차라고 하며 이미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대전시교육청조차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 사실 대동-성남동 같은 낙후지역이 재개발되면서 동구 지역의 학력과 소득 수준도 예전보다는 엄청나게 올라갔지만....여전히 서구와의 교육 격차는 엄청나다. 거기다가 소득 격차 역시 엄청난 상황이다. 교육 격차만의 문제는 아니라 동서 격차로 일반화해서 칭하는 편. 서고동저

한가지 예를 들자면 약간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2007~2009년 당시 동구 대전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의 거의 50% 정도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들어갔었다. 전교생의 절반이 극빈자에 속했다는 말이다. 당시 차상위계층이 아닌 기초생활수급자만 해도 대전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20~30% 정도였다. 저소득층을 비하할 마음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을수록 평균학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은 나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생긴 관계로 이제 가난한 학생들이 많지는 않다..)

당장 대전의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은 타지에 사는 사람이 와서 보면, 아예 다른 도시라고 생각한다.[8] 이미 여러 종류의 통계로 동쪽과 서쪽의 학력의 유의미한 격차가 증명되었으며, 현직 교사들의 증언과 실제 학교들의 성적 등등을 종합하여 살펴보면 쉽게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전시교육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 뿐 아니라 인프라, 경제력, 문화 등등 여러 문제가 같이 얽혀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동쪽의 우수한 학생들도 더 좋은 교육 환경과 편리한 사교육 시장의 혜택을 누리기 위하여 가족이 전체로 서쪽으로 이사를 하거나 위장전입을 하는 식으로 점점 서쪽의 학교들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9] 이는 서울에서 강남으로 쏠리는 것을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서울의 경우 강남의 무시무시한 집값 때문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 가고, 또한 비강남에도 목동이나 중계동 등 우수한 학군이 있는 곳이 제법 되다 보니 굳이 비싼 집값을 부담하고 강남으로 가지는 않는데[10] 대전광역시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학군 좋다는 둔산의 경우도 동부지역에 비해 집값이 그리 높지 않다 보니 점점 더 서쪽으로 이사가는 현상이 늘어가는 것.[11]

이 '동서 교육 격차'는 실제 학생들의 생활에도 점점 악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대전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수요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남아도는 상태이다. 계속 커지는 도안신도시에도 2013년 도안고등학교 단 한곳만 개교하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고등학교 개교 방침이 없다는 점만 확인해봐도 얼마나 인문계고가 남아도는지 알 수 있다. 전 편집자는 대전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부족하다고 하였으나, 극히 일부 부족한 지역이 있을수도 있지만 신도시라는 도안지역만 봐도 도안고-유성고 그리고 관저 지역의 서일고-서일여고-구봉고-관저고-동방고[12]등 근처 고등학교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13] 유일하게 현실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되는 동네는 동구 판암동 지역으로 동신고등학교가 과학고로 전환되면서 생긴 문제이다. 학교 입장에서도 지금도 전교 꼴등까지 일반계를 합격시키는 대전에서 일부 지역 사람들이 항의한다고 학교를 새로 개교 할 수는 없는 입장인데, 그 이유는 지금도 대전의 모든 전문계 고등학교를 없애버리고 그 학생들을 모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학시켜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대전광역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남아도는 상황. 아니, 대전의 중학교 3학년 학생 100%를 인문계로 진학시켜도 문제가 없을 정도. 30~40년 전 머나먼 과거 시절의 성적 나쁘면 일반계를 못 들어가던 시절만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니까 그냥 예산 핑계를 대면서 회피할 뿐. 아마 대전의 학부모들은 일반계 고등학교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가 성적 커트라인이 없다는 사실 자체도 이해를 못할거다.

2 고등학교

2016년 5월 기준 야간자율학습 자율지역이 아니며 여전히 대부분의 일반계와 몇몇 전문계고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반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방학보충도 여전히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시행중. 5일제도 무시당하고 있다.

그리고 대전광역시의 일반계고등학교가 얼마나 비상식적으로 남아도는 상황인지는 평준화지역에서 조차 비정상적인 대전광역시의 일반계 고입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형식적인 커트라인은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커트라인이 없이 일단 지원하면 거의 99.9% 모두가 합격한다. 그렇다고 점수를 봐가면서 지원하는것도 아니다. 평균 20~30, 전과목 10점, 3년동안 전교 꼴등 등 이런 수준이래도 100%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 3년간 시험을 안봤어도 모든 일반계 합격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애초에 일반계고등학교와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의 커트라인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지역이었으면 인문계 합격도 못했을 막장들을 잔뜩 인문계로 받아들이면서도 대덕고/둔산여고 같은 인구 많은 동네 고등학교도 인원미달 나면서 정원도 못채우고 있다. 아무래도 교육청에서 고등학교 인원배정을 뭔가 잘못하고 있는 듯.

2016년 3월이면 1학년이 될 학생들의 경우도 그렇다. 학교에서는 말로는 150~160점의 커트라인을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는 100~110점까지 다 합격했다. 심지어 100점 이하까지 거의 모두 합격했으니 쓰면 무조건 합격하는 수준. 대전에서 성적이 낮아서 인문계를 못가고 특성화고를 갔다는 학생이 있으면 대부분은 자신이 처음부터 인문계를 지원 안하고 특성화고를 지원했는데 거짓말을 하는 학생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출석일수 때문에 내신 떨어진 학생은 일반계고를 못간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진짜 거의 없다고. 실제로 2016년 고등학교 신입생을 기준으로 하자면 내신이 100점 이하에 무단결석이 너무 많아 1~3학년의 무단결석을 모두 합치면 사실상 졸업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학생이 충남고등학교를 1지망에 합격했을 정도니 사실상 거의 무조건 모두 합격한다고 봐야 한다. 자신이 인문계 탈락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사실은 원래부터 실업계 선택했으면서 뭐 탈락했다는등 거짓말을 하는 학생이 있다.

앞에서 나오는 내용에서 약간 추가하자면 동구 대전여자고등학교도 중학교 123학년 모두 전교 꼴등만 하고 특히 수학, 영어, 국어, 과학, 사회 같은 과목 점수는 사실상 0점에 무단결석이 3년 합치면 몇 달인 사람이 1지망에 합격했다. -2016년 3월 기준.

정말 대전 인문계는 정말 탈락이 불가능 한 듯. 이보다 성적이 낮고 출결이 불량하고 내신이 낮은 학생이 존재할 수 있나..? 이 학생은 아예 담임이 특성화고는 불가능하지만 인문계는 무조건 들어가니까 처음부터 집 근처 대전여고 들어가라고 말했던 학생이다.

다른 평준화지역의 경우 90~95% 이하는 일반계배정이 불가능한 사실을 생각해보면 분명 비정상적이다. [14] 그러나 대전광역시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공부 시키려고 계속 커트라인이 존재한다는 거짓말을 하며 25~30년 전에 고등학교를 다닌 학부모들의 경우 커트라인이 없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일반계(인문계)고가 너무 남아 돌아서 공부를 못하고 내신 성적이 낮으면 오히려 커트라인이 있는 전문계가 아니라 아예 커트라인도 없어서 누구나 입학 가능한 일반계를 추천해주는 지역이 대전이다. 490/490등이 내신이 너무나도 바닥이라 실업계도 가능한 학교가 없는데, 대전 최고의 명문여고라는 학교를 1지망에 합격하는 수준이니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실에 큰 충격을 받고서는 일반계는 공부 잘해야만 들어간다며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학생이 나타날 정도. 보통은 이렇게 낮은 점수로 들어오는 하위권들은 '발판'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고등학교가 평준화되어 단일 학군으로 편성되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거리 학교를 배정 받는 경우에는 3년 고등학교 생활이 정말 피곤해진다. 대부분은 근거리 배정을 받지만 가끔 이상하게 1~5지망 떨어지고 멀리 떨어진 동네로 배정 받는 학생이 있다. 참고로 이런 경우에도 성적/내신점수와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15]

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 폭력 사건이라 불릴만한 대전 D여고 자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D여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전광역시의 일반계고등학교 중에서 대체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편이며 서구 지역 학생,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실제로 학교가 명문이라 그런지 2명이나 자살한 대형사건에서 가해자들은 어떠한 징계나 처벌도 없이 평범하게 대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2016년 지금은 이제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 대전의 중고등학생들도 거의 모르는 수준.

평준화 이전 대전의 명문 고등학교로는 대전고등학교가 있었지만 평준화가 된 데다가 구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지라 과거의 명성은 사라진 편.[16] 1990년대 신도심 개발때 학교를 신도심으로 이전한 학교들[17] 그리고 특목고들[18]이 신흥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두 특목고들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내실있는 특목고로[19] 대전에서 상위권 대학교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다. 그러나 대전고등학교 역시 빵빵한 동문들을 뒤에 업고 장학금, 기숙사 등의 유인을 통하여 학생들을 모으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전여고는 2000~2010년도 처럼 대전 최악의 고등학교 소리는 안 들으나 여전히 이미지가 상당히 안 좋다.

자사고의 경우는 남고인 대성고등학교와 대신고등학교가 있으며 서대전여고의 경우는 신입생 이후로는 계속 300명 모집하면 200명도 안들어오는 등 심각한 인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결국 학생수 부족을 감당 못 하고 2016년도부터는 다시 일반 일반계 고등학교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제 2016년도 신입생부터는 다시 일반고. 대성고와 대신고가 남고인 상황이라 이제 대전광역시에서 '여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자사고는 없다. 자사고였던 서대전여고의 실패를 지켜 본 대전광역시의 다른 여고와 공학에서도 자사고 전환을 신청하거나 검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

대전광역시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남학교 또는 여학교 같은 단성학교가 흔치 않다. 중학교 같은 경우 90% 이상 남녀공학으로 남중-여중을 원해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며 고등학교 역시 일반계 기준으로 반 이상 공학이다. 대전광역시의 여중-여고의 학력은 상당히 낮아서 둔산여고-충남여고를 제외하면 통계적으로 공학보다 학력-대학 진학률에서 상당히 낮다. 또 자사고라는 서대전여고는 320명 모집한다니까 150~200명 들어오는 처참한 상황이다.....(그것도 성적을 안 봤는데!) 그리고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전 D여고를 자랑하는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같은 경우 2명이나 자살하면서 학교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이 학교는 2명이나 자살했으면서 아직도 자신들은 잘못 없다며 피해자라고 발뺌한다)

또 쓰면 모두 합격하는 일반계-자율형공립고와는 다르게 전문계 커트라인은 일부 바닥도 있으나 대전여상-대성여상-유성생명과학고-충남기계공고 같은 경우 160~200점의 커트라인을 자랑한다.(물론 이미지는 여전히 개똥+시궁창이지만)

추가적으로 대전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흑역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학교 이전 반대를 위한 등교거부 사태'이다. 원래 대전외고는 전민동에 위치해 있었는데, 전민동에 일반고가 부족해지면서 대전외고를 이전시키고 그 건물을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대전시교육청이 세우게 된다. 이전 장소는 돈운학원의 이사장이자 전 국회의원인 서붕 박병배기부채납한 땅이 있는 내동이다. (기부채납과 관련하여 기부채납의 조건으로 외고 이전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단순한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전외고 학생들은 전민동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 많았던지라 내동까지 통학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아 했고 솔직히 전민동과 그 인근 사람들이 아닌 이상 다 이전하기를 바랬다. 누가 전민동 같은 동네까지 가고 싶나? 전민동과 그 인근 학생들만이 반대했고 당시 나머지 학생들은 대부분 이전에 찬성했다.

대전시교육청의 일방통행식 졸속 행정에 반발하며 학교 이전 거부 운동을 펼치고 이를 위해 학생들이 등교거부까지 하게 된다. 교육청과 학교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등교거부한 학생들을 모조리 무단결석 처리했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학교는 결국 현재의 내동 건물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 등교거부 운동의 후폭풍은 상당했는데, 당시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과 등교거부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 학생들이 사분오열되어 학생들 간의 반목과 대립이 이어져 분위기가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었고 학교와 학생들 간의 관계 역시 좋지 않았다. 더 심각한 것은 교육청과 학교가 모조리 등교거부한 학생들을 무단결석 처리하였기 때문에 등교거부한 학생들은 당시 대입에서 큰 불이익을 받아아 했고, 이 불이익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한 학생들은 자퇴를 선택해 2004~2005년 많은 학생들이 자퇴하였다.[20]

하지만 이 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다시 복학을 하거나 검정고시 등으로 자신이 원하던 대학교에 대부분 들어갔다.

사실 당시 상황이 조금 복잡한데...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서로 찬성 vs 반대로 갈라져서 서로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이었다. 대전외고가 전민동 및 전민동 인근의 학생이 많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나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서구-동구-중구-대덕구 출신 학생들이 훨씬 많았으며 이 학생들은 대부분 너무나도 과도하게 먼 전민동보다는 내동(갈마동)으로의 이전을 원했다. 거기다가 유성구 출신이래도 전민동에서 먼 지역의 학생들은 이전을 원하는 상황이었는데 전민동과 그 인근의 학생들과 학부모들만 매우 강하게 반대했었다고 봐도 좋다.]

- 위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게, 심지어 내동 사는 학생도 반대한 경우도 있긴 있었다. (다만 찬성한 경우도 매우 많았다. 사실 학교 이전에 찬성 100% 또는 반대 100% 따위는 나올 수 없다.) 그 이유가 일단 여론조사도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진행되었던 사례였을 뿐더러, 이전을 하는 내동 부지가 이전 전민동 부지보다 훨씬 좁고 지대도 높아서 다니기 좋은 조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육청 앞에서 반대 시위가 있었을 때도 수백명이 참가했으며, 교사들까지 실제로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2013~2015년 기준으로 지금 대전외고 학생들에게 과거 전민고 시절 학교위치와 시설을 보여주고 지금의 학교와 비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학생들이 지금의 내동을 선택한다. 심지어 전민동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내동을 선택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하길 잘했다는 여론이 대부분. 결국 당시 자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한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마지막으로 내동 이전을 반대한 학생들의 상당수도 '이전' 자체는 찬성하는 학생들이 많았었다. 지금의 내동을 반대했을 뿐.

사실 이 문제는 따지고 보면 '외국어고' 라는 특목고가 사라지면서 '집값'이 떨어질까봐 불안해하던 전민동 거주자들의 지나친 이기주의였다. 정작 그 이기주의가 가득한 주장을 펼치며 이전 반대를 주장하던 학부모들의 자녀들이 다른 동네의 고등학교가 아닌 자기네 동네의 고등학교인 전민고등학교를 들어가서 많은 혜택을 보았다. 당장 전민고가 외고였던 시절에는 전민동의 학생들은 대덕고를 제외하면 수준도 떨어지고 덜떨어졌다는 소리 듣는 신탄진쪽 고등학교를 가거나 멀리 둔산권으로 나가야 했다...

3 대학교

KAIST를 위시한 수많은 대학교들이 있다. 목록은 항목 하단에 학교 목록 참조. 지거국을 표방하는 충남대학교의 경우 의대, 약대, 수의대, 로스쿨, 사범대학을 두루 포괄하는 대학이나 교육대학은 없다. 원래 교육대학의 경우 도에 하나 정도 밖에 허가를 안해주기 때문에 예전부터 공주교대와 물밑 작업을 하면서 통합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결국은 무산되고 말았다.[21] 대전 사람이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교대를 가고 싶으면 공주교대와 청주교대를 간다. 둘중엔 주로 공주교대를 간다.

참고로 중부대학교가 대전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많은 학과가 고양으로 이전했다. 이 학교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그리고 전문대학으로는 대전보건대학교, 대덕대학교, 우송정보대학(정식명칭이 아직도 '대학교'가 아닌 '대학'이다. 아무래도 우송대학교 때문인듯), 대전과학기술대학교(혜천대학)이 있다.

여담으로 충남대학교를 '충대'라고 짧게 부르는데 인근 도시인 청주시에서는 충북대학교를 지칭한다. 하지만 서로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 쓴다. 다만 서로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는 청주에서는 충남대학교를 '남대', 대전에서는 충북대학교를 '북대'라고 부른다.

참고로 을지대학교는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완공되는 2018년이면 대전캠퍼스는 폐쇄해버릴 예정. (지금도 대전캠퍼스는 의과대학,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만 있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캠퍼스라고 봐도 좋지만) 을지대의 계획은 완전한 수도권(경기권) 대학으로의 탈바꿈이 목적인 듯. 어차피 사실상의 본캠도 수도권에 있으니 너무나도 조그만해서 확장도 불가능하고 인지도도 낮은 대전캠은 버리기로 결정했나보다.

4 나무 위키에 항목이 있는 대전광역시 소재 학교들

4.1 초등학교

4.2 중학교

4.3 고등학교

4.4 대학교

4.4.1 4년제

4.4.2 2·3년제 전문대학

  1. 전민동, 어은동, 테크노 등
  2. 물론 철저하게 닫힌 사회라서 아무나 못 들어온다.
  3. 그 결과 전민동, 신성동 등지의 아파트값은 둔산권보다 많이 낮은 편.
  4. 물론 둔산1동만이다. 월평, 만년은 노은,지족,반석에 밀렸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여하튼 우열을 가릴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
  5. 일단 새 아파트다 보니 가격면에서는 둔산을 뛰어넘었고, 그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중산층들이 이주하여 우수 학군을 만들 토대는 갖추어 졌으나 아직은 해당지역 학교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특목고 합격자수라던가 학업성취도평가 등)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하자면 현재 도안신도시가 생기면서 새로 생긴 고등학교는 도안고등학교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유성 또는 관저 지역의 여러 고등학교로 분산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는 도안고의 수준이 얼마나 올라갈지는 모르겠으나, 오히려 관저/유성권의 고등학교 성적만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6. 특목고, 자사고 등이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요즘, 학군이라 함은 특목고를 잘 보내는 중학교 학군을 말하기도 하며 탄문삼으로 대표되는 둔산의 학군이 유명한 것도 이것이다. 그런데 도안신도시의 경우 신도시와 구 유성권(구 방통대 인근 주택가)이 같은 중학교 학군으로 묶이는 바람에 둔산을 뛰어넘기는 어려울듯 하다. 거기다가 둔산을 뛰어넘을 수준의 학군이 생길지는 의문. 노은동과 그 인근 동네도 처음에는 '노은신도시'라고도 불리며 둔산권과 비교 가능한 상당히 좋은 학군이 생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많은 학부모들이 기대한 좋은 학군은 생기지 않았다. 초, 중, 고 전체적으로 봐도 그리 높지는 않으며 유성여고 같은 근처 고등학교는 아예 낮은 수준. 다만 유성여고를 제외한 다른 초중고는 그래도 중간 이상은 한다.
  7. 두번째 문제는 평준화라고 말하기에도 뭐한 이상한 일반계고등학교 고입 정책
  8. 서쪽도 모두 양호한 상황은 아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2개의 하부 조직, 서부교육청과 동부교육청으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통계 자료들이 대부분 서부교육청, 동부교육청 기준으로 나오게 되는데 서부교육청의 통계치가 동부교육청의 통계치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 '동서 교육 격차'라고 이름붙인 것이다.
  9. 아래 문단의 고등학교 관련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이 때 학교를 전학하는 것은 중학교 수준에서 전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곧 대전의 교육 격차가 중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동부 1위인 대성중학교는 대전광역시 전체 순위에서 7위밖에 하지 못한다. 공식적으로는 절대 언급되지 않지만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중학교'로 몇몇 학교들이 꾸준히 언급된다.
  10. 실제로 특목고 진학이나 학업성취도 등으로 중학교 순위를 만들면 목동이나 중계동 등지의 중학교도 몇개씩 꼭 들어가며 강북의 그 외 지역 학교도 한두개 정도는 꾸준히 들어온다. 2015 학업성취도 평가를 봐도 전국 top 100 중 42개가 서울인데 이중 10개교는 강남3구 외 학교이다. 참고로 이 순위에서 대전광역시는 6개. 모두 서부교육청 관할이다.
  11. 둔산에서 유명하다는 3개 중학교에 배정되는 21평 아파트는 9,000만원이면 전세로 얻을 수 있다. 반면에 서울 강남에서는 수억,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 중계동에서도 21평형 전세금은 2억이 넘는다.
  12. 무려 관저동에 고등학교가 5곳(공학이 무려 3개)이 있다. 중학교는 4곳밖에 없는데 ㄷㄷ
  13. 물론 5~10분 이내 거리에 학교가 없다고 징징거린다면 답 없다. 서울-부산지역만 해도 상당수 학생들은 20분 이상 거리의 학교를 배정받는다.
  14. 다만 2010년대 초중반 몇년간의 특성화 고등학교 버프로 인해 이렇게 일반계에 원서만 넣으면 합격하는 평준화 지역들이 늘고 있긴 하다. 근데 대전광역시는 90년대(!)부터 이랬다고 한다. 실제로 2004~2010년에도 커트라인이 없었다.
  15. 이것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바로 둔산여고에서의 학생 자살 사건인데 모 지역 출신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다른 지역 학생을 괴롭힌 것이 그 사건의 시발점이었다. 이런 천하의 개쌍놈들 안좋은 것만 배우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학력의 격차이지만 그 배후에는 역시나경제력과 같은 사회적 조건들의 격차가 숨어 있기 때문에 방치한다면 점점 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니 교육청도 죽어라 노력하는 거겠지만
  16. 과거의 명성을 살리기 위해 국제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워 진행중이었으나 의회에서 부결되어 무산되었다.
  17. 충남고등학교, 서대전고등학교
  18. 대전과학고등학교, 대전외국어고등학교
  19. 보통 지역의 특목고들, 특히 지역의 외고들 같은 경우에는 '무늬만 외고'인 경우가 종종 있다.
  20. 이후 시교육청은 신탄중앙중의 과학고 전환,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추진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21. 원래 충청권에서 교육분야는 공주시 소재 대학이 분담하도록 짜여져 있었다. 공주교대는 물론 공주대학교 또한 과거 공주사대로, 사범대만 있었던 대학이였다. 반면에 그 시절 충남대학교에는 지방 거점 국립대라면 다 가지고 있는 사범대가 없었다. 충대에 사대가 생긴 것은 최근의 일.(물론 공업계 특화 학과는 역사가 길다.) 즉 공주-사범, 대전-비사범의 분할구도가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