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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림콘서트가 진행된 이래 최악의 흑역사로 거론되는 사건이다.
영상 초반 침묵이라는 단어가 적힌 알림판을 높게 치켜드는 팬을 볼 수 있었고 대놓고 침묵 여론을 확산시키려고 확성기까지 들고 있다.
또한, 영상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의 현장에서는 소녀시대를 향해 휴지를 던지기도 했으며, 5분 쯤을 보면 소녀시대가 무대하는 내내 "원더걸스"의 이름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자세히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녀시대 팬을 제외한 모든 팬들이 야광봉을 끄고 침묵을 했기 때문에 소녀시대 팬석 외에는 컴컴하다.
그리고 소녀시대 팬이 커터칼을 들고 카트엘을 위협하고 강간까지 했다는,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악의적인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해명글
물론, 실제로 강간 사건이 벌어졌다면 드림콘서트는 영영 폐지되면서 흑역사로 남았을 것이다. 애초부터 그 정도의 스케일이 벌어진 사건이었다면 경찰들은 가만히 놀고 있을 리도 없었다.
2 소개
저... 드림콘서트인지 나발인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콘서트가 있습니다. 저... 공짜로 관객들을 받아가지고서 그지도 아닌데... 무슨관객이 공짜 관객들 몇 만명 청소년들 모아다가 저기 테이프 틀어놓고 공연하면서 드림콘서트네, 뭐네, 말도 안 되는 제목 붙여놓는 그런 콘서트 있는데, 나도 옛날에 한번 나갔다고 말 못해... 근데 거기에서 특정 그 아이돌 그룹이 나올 때 야광봉이나 뭐 이런거를 일부러 꺼버림으로 해서 협조를 안한다기 보단 사실은 야유를 하게 되는 이런 집단... 말하자면 일종의 집단 이지메의 연예계 형인겁니다. 매우 부끄러운 짓이고... 물론, 그 공연 진행자 측의 어떤 결함이라던가 콘서트 행사 내용의 결함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항의하고 이런 팬들의 의식도 눈에 띄지만 팬들 스스로가 그런 -삑 을 연출을 하면서 그 뭡니까... 어느 나라든지 이 무대위에 올라가는 사람 예인들 재인들 한테 박수 갈채 쳐주고 아니면 마는 게 맞는거지, 거기다가 일부러 침뱉고 돌 날리고 그럴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올해의 이지메의 대상으로는 소녀시대가 당했더군요. 어... 그래서 제가 지금 감정이 좀 치우쳐서, 열이 좀 받아서... 그... 저질 관객이 저질 공연을 만들고, 저질 공연이 저질 문화를 만들고, 머 그런 겁니다. 맨날 머 아이돌 탓만하고 그럴거 없어요. 자기들이 얼마나 저질인지 만천하에 과시한거나 다름없는 만행이고 난행이고 그리고 무어랄까... "우리도 이 정도 권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우쭐거림에 불과한거고, 그렇지만 그깟 야광봉이나 꺼대는 한심한 행위나 저지르는 3류팬 나부랭이 쟁이들이 이 나라 음악 발전에 공헌할 것 요만큼도 없고 해를 끼칠 힘도 요만큼도 없는 거고... 그냥 저질 3류 관객 나부랭이 무리들인 거지... 뭐, 소녀시대 마음 안 상했으면 좋겠네... 오늘 끝나는 시간까지 소녀시대의 노래와 함께 하겠습니다. 소녀시대의 baby baby, kissing you, 오~! 베이비, 다시 만난 세계, 예~! 베이비, 소녀시대의 소원, 예~! 달링, 소녀시대의 작은 배, 오~! 허니~! 소녀시대의 러브 멜로디. 시간 또 나면 계속 소녀시대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에 대해서 불만 있으시거나 야광봉 껐던 분들 중에서 뭐... 저한테 짜증나는 분이 있으시면 마음대로 욕하든지 말든지 실컷하시고요. 어... 욕이 접수되면 1년 365일 소녀시대 노래만 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방송 제목을 소녀스테이션으로 바꾸고... 그냥 ...예... 그렇게 계속 가도록 하겠습니다. 니네 맘대로 해봐라!! 한번!! - 라디오 방송 고스트네이션에서 이런 막장사태를 강하게 비난하는 멘트를 날린 故 신해철.[1][2] |
팬클럽들 간의 병신같은 고질적인 세력다툼이자, 한국의 잘못된 팬덤 문화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신해철이 평한대로, '그냥 저질 삼류관객 나부랭이 무리'가 저지른 사건이다.
카트엘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SS501 팬클럽 트리플S,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가 2008년 6월 7일에 열린 드림콘서트의 소녀시대 공연 10분 간 야광봉을 끄고 완전침묵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시 현장에서는 소녀시대 팬덤을 제외한 모든 팬덤이 침묵했었다. 드림콘서트에는 20여 팀이 참가한다.[3]
당시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다음의 J 모 카페에서 사건이 기획되었다. 당시 이 카페에서는 '연예인씹기' 방이 있었는데, 주로 연예인의 말실수가 올라오는 게시판이었다.
이 방에서 소녀시대가 2007년 일일카페를 열었을 때 손님으로 온 트로트 가수 이프로를 '반짝이'라 칭하며 (트로트 가수들의 반짝이 의상) 접객을 꺼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2008년 초에 신화의 전진의 'Wa'를 라디오에서 패러디하는 영상 중 효연이 '눈이 부담스럽다(성형해서)'라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아 소녀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여갔다. 또한 티파니가 모 프로그램에서 쓰촨성 지진 사건에 대해 얘기 중 2PM 찬성을 언급했는데(엄숙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러한 가벼운 말실수 등을 트집잡아 안 좋게 보면서 "드림콘서트에서 침묵하자!" 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단, 침묵 계획 자체는 해당 가수들의 팬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SS501 팬들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가수들은 드림콘서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냥 막장짓을 정당화 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게 중론인듯하다.[4] 또한,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퍼트린 이 명분에 왜곡된 자료까지 덧붙으면서[5] 한동안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닥을 기게 되었다. 다만, 침묵 사건이 아송페 사건과 다른 점은 사전에 계획되었다는 것으로 엘프 사이에서는 '텐미닛'으로 불리면서 이전부터 계속 이를 갈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결국 원더걸스였기 때문에 원더풀(원더걸스 팬클럽)이 흑막이라는 물타기내지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원더풀/하이스쿨(에픽하이 팬클럽)은 일단 카엘과는 계열이 다르므로 미리 연합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암묵적으로 동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말이 좋아서 원더걸스가 가장 큰 수혜자라 불릴 뿐이다. 정작, 원더풀 내에서는 이 사태가 전혀 즐겁지도 않았던 상황이었고 솔직히 원더걸스가 얻는 이점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거대한 팬덤들이 모여서 원더걸스를 연호하는 바람에 원더걸스 팬들 입장에서는 저런 막장 사태가 당황스러우니까 이도 저도 못하고 응원하는 재미도 빼앗겼을 뿐더러 원더풀도 가해자가 몰릴 것 같아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막장 사태 이후 원더풀 커뮤니티에서는 "소녀시대가 불쌍할 정도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소녀시대의 팬클럽인 소원과 원더풀은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 원더걸스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웹상에서는 이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많이 목격되었다. 그런데, 이 침묵 사건이 터진 뒤에는 원더풀이 소녀시대를 불쌍하다고 감쌀 정도면 얼마나 카트엘 연합이 얼마나 심한 막장짓을 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6]
사실, 이전에도 카엘 연합은 아시아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에서 프리마돈나(F.T.아일랜드 팬클럽)에 대항해서 즉석으로 연합전선을 이룬 적이 있었고 본래 같은 집안이라 친했지만, 비교적 사이가 안 좋았던 트리플마저 끌어들인 것은 의외였다. 역시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것이겠지만, 정작 트리플 측에서는 괜히 합세를 해서 온갖 쌍욕은 다 쳐먹었고 본전도 제대로 못 찾았다는 분위기다.
팬덤문화의 사망이니 뭐니 하지만, 알고 보면 집안싸움이나 다름없다. 같은 소속사라고 해서 H.O.T의 팬이 S.E.S의 앨범을 사주거나 신화 팬이 보아를 응원하던 일은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어쨌거나, 소녀시대 침묵 동영상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그동안 텔존에서나 벌어졌던 소원과 엘프의 인터넷 병림픽, 전쟁이 표면에 올랐다.
이에 슈퍼주니어가 공식으로 사과하기에 이르고 소녀시대도 사과문[7]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엎친데 덮친 격으로 2층 관객들이 1층의 빈 좌석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한 번에 몰려들고 넘어져서 부상자까지 생기는 등, 공연 시작 20여분 만에 10분 정도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까지 일어나서 '드림 콘서트'가 아닌 '악몽 콘서트'였다"는 뉴스 보도까지 나왔었다. 그야말로 드림 콘서트가 진행된 이래 최악의 흑역사라고 봐도 부족하지 않다.
3 실상
S.E.S, 핑클 이후 갑툭튀한 남성 팬덤들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일어났고, 아이돌 팬덤들이 모여서 기싸움을 하는 무대로 유명한 드림콘서트를 계기로 사건이 터진 것이었다. 그냥 놔둬도 만날 순서놀이나 하면서 병림픽스럽게 우열을 가리는 놈들을 공연장 한 곳에 쑤셔넣으니 탈이 안 날리가 있겠는가?
사실, 그동안 대부분의 남성 팬덤들은 걸그룹을 응원한 적이 별로 많지 않았다. 대한민국 아이돌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이후, 남자 가수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하고 H.O.T., 젝스키스가 데뷔한 이후 보이그룹 아이돌 전성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여자 가수들의 경쟁구도는, 걸그룹 중심이 아닌, 싱글 여자가수 전성시대였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시초격으로 불리는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이전 시대에도 김완선, 이지연, 이상은, 강수지, 하수빈 같은 싱글 여자 가수들이 경쟁을 하던 시기였고, 걸그룹은 1987년의 세또래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된다. 사실상 걸그룹 전성시대의 시작은 S.E.S와 핑클 데뷔 이후였다.
물론, S.E.S나 핑클같은 걸그룹 남성 팬덤들의 세력이 약한 것도 아니었지만, 보이그룹의 여성 팬덤의 규모가 조직적으로 더욱 압도적이었고, 여자 가수들의 남성 팬덤은 싱글 여자 가수 전성시대였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조직적으로 큰 규모를 갖고 있기보다는 군웅할거처럼 작게 갈라져서 규모가 어느 정도 분산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시대의 혼성그룹 팬덤[8]들도 규모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남성 팬덤들은 어느 한 쪽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하지 않고 규모가 비슷비슷했다.
게다가, 남성 팬덤들은 조직적으로 응원하는 팬클럽 문화 자체를 다소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서[9] 여성팬덤들처럼 공개방송을 찾아다니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조직력이 약할 수 밖에 없었다.[10] 그리고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야 걸그룹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걸그룹 전성시대가 2000년대부터 시작되면서,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등의 등장으로(데뷔순) 남성 팬덤들이 아이돌 팬덤으로 모이면서 생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팬클럽의 대부분은 주로 거대한 여성 팬덤이 대부분이었고 또 다른 여성 팬덤들간의 병림픽스럽기 짝이 없는 알력다툼의 전쟁은 10여년 동안의 길고 긴 전쟁 끝에 어느 정도 자체적인 중재가 될 수 있었던 반면에 남성 팬덤들은 이러한 팬덤들간의 신경전을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사실은 현재에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렇고, 싱글 여자 가수 전성시대를 비롯해서 현재 걸그룹들의 남성 팬덤들은 이렇게 경쟁적으로 다른 팬클럽들끼리 비방을 하면서 욕을 하고 싸움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고 보인다. 일단, 직접 공개방송에 가서 만나보면 여자 가수들은 다 예쁘니까 대놓고 안티콜을 못한다고 한다. 직접 여자 가수들을 눈 앞에서 만나면 욕은 커녕, 말이나 제대로 걸 수 있을까? 아니... 난 못해... 심장 떨려서...
그리고, 남자들의 싸움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서로 비방하면서 욕설을 하는 싸움을 하는 것은 어차피 남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한 마디로, 욕설같이 말 한번 잘못했다간 욕설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그 자리에서 주먹이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성 팬덤들끼리 물리적인 충돌이라도 일어나게 된다면 수백명 단위의 집단패싸움과 유혈사태로 크게 번질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대놓고 싸움을 조장하는 위험성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이것은 스포츠 응원단 훌리건의 행동과 비슷하다.
한 마디로, 여성 팬덤들 사이에서는 자기네들끼리 욕설을 하면서 비방하고 누구 하나를 위협하는 선에서 끝날 확률이 높지만, 남성 팬덤들은 욕설이 아니라 직접 폭력으로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규모의 유혈사태로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집단패싸움같은 폭력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을 비롯한 진압부대가 대규모로 출동해서 무력으로 통제를 해야 될 정도다. 실제로, 관객 대부분이 남초 현상이 강한 락 페스티벌이나 메탈 페스티벌의 경우는 팬덤들간의 충돌사태라도 터지면 경찰이 아니라 군대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로 대규모의 유혈사태로 크게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 이러한 알력다툼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인터넷상의 키배질로 나타났다가 현장동원력[11]에서 밀리는 소녀시대가 이러한 사건의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 이후 카트엘에 대항하여 원카소[12] 라인도 만들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냥 농담조에 가깝다.
오히려 아주 잠깐 동안이긴 했지만 박진영이 드림콘서트 가지고 언플질을 하는 바람에 카트엘과 소원이 위 아 더 월드가 된 적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애초부터 남자들 사이에서는 저런 식의 병림픽스러운 행동이 전혀 안 통한다. 여자 가수들은 그냥 예쁘면 누구나 다 좋기 때문.
지금이 아닌 1990~2000년대의 사례를 들어봐도 H.O.T와 젝스키스의 팬덤은 서로 갈라져서 엄청난 기싸움과 병림픽을 했고 H.O.T를 좋아하다가 젝스키스로 갈아타면, 절친한 친구라도 배신자 소리까지 나왔던 것이 여성팬덤이었다. 한 마디로, H.O.T와 젝키를 같이 좋아한 여성팬들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핑클과 S.E.S의 남성팬들은 그냥 예쁘면 다 좋았기 때문에 두 그룹을 동시에 좋아했던 남성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13] 하지만, 남성 팬들이 서로간에 미친듯이 물어뜯고 싸우는 경우는 걸그룹보다 락밴드의 팬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남성 팬들이 여성 가수들을 보는 시선과 여성 팬들이 남성 가수들을 보는 시선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남성 가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거의 "동화 속의 왕자님" 정도인 것에 비해서 남성들이 여성 가수들을 보는 시선은 그 정도까지 경외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는 의외로 많이 없고, 오히려 남성 가수들을 그렇게 보는 편이 많기 때문이다. 1990년대의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10~20대 남자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여성에 비해, 오랜 시절부터 남성간의 서열화 및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인한 경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락밴드들의 팬덤은 락부심 등으로 똘똘 뭉쳐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저런 부심들은 거의 종교적인 수준이기에 만날 키배가 일어나는 편이다.
사실, 락이나 메탈계열이 아니라도 힙합씬 등에서 팬덤과 아티스트가 합심하여 다른 팬덤과 아티스트를 디스하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미국의 힙합씬같은 경우는 지금도 그렇지만, 힙합 팬덤들간의 갈등은 우리나라 아이돌 팬덤들보다 백배, 천배는 넘게 갈등이 심하다. 과거 2pac(투팍)과 Notorious B.I.G.(비기)를 주축으로 동부-서부 진영으로 갈라져서 총격전까지 벌어졌고 결국 피살당하는[14] 사태까지 번진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걸그룹 팬덤들이 싸우는 것 정도는 그냥 어린애들 싸움 정도로 투닥투닥거리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아이돌 팬덤은 진짜로 어린 애들이 싸우는게 맞다...
2010년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에서 엘프와 소원 간의 알력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다시 언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의 소원은 텐미닛 당시 소원과는 달리 대형 팬덤이 되어버린지라 쉽게 당하지는 않았고, 결국 텐미닛을 시도하긴 했으나 다른 팬덤의 동조를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15]
또한, 오프라인에서든지 인터넷상에서든지 광역도발 어그로를 끄는 그룹이나 팬이 있을 경우 자주 언급되고는 하는데, 아직 실제로 일어난 적은 다행히 없는 듯 하다.
하지만, 2014년에도 소원과 엘프는 여전히 견원지간이다. 엘프와 VIP가 비교될 때도 소원은 VIP편을 들 정도다. 그러나, 덕후들이 YG 엔터테인먼트의 2NE1의 성공을 보면서 팬덤들이 소속사의 동료를 밀어줘서 나쁠 것이 없다는 것과 아이돌 그룹이 너무 많아지면서 회사가 잘 돌아가려면 무슨 그룹이 버는 것과는 관계 없이, 일단 돈을 많이 긁어모아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깨달은 점이 큰 몫을 했다.
이 사건 이후, 아이돌의 세력구도는 소속사 중심으로 재편되어 소녀시대 팬들이 샤이니를[16], 2AM의 팬이 미쓰에이를, 비스트의 팬이 에이핑크를 응원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물론, 언제 또 비슷한 사태가 터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2010년도 이후로 카트엘급의 초대형 팬덤이 약세에 접어들었고, 크고 작은 중소기획사 보이밴드 팬덤들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화력 집중이 힘들어졌기에 텐미닛 사태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다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실, 아이돌을 비롯한 음악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 된 탓이 크다. 기존에 있던 초대형 팬덤들은 갖가지 사건사고를 거치면서 힘이 많이 약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일단, 저런 사건이 터지면 언론부터 시작해서 위 아 더 월드로 뭉쳐서 다같이 집중적으로 까기 좋다.
4 기타
정말 생뚱맞게 미국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 라디오랩에서 2016년 2월에 방송된 케이팝파라치 에피소드에 K-pop관련 첫 소재로 나왔다.- ↑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신해철 역시 1995년 열렸던 첫 드림콘서트에 N.EX.T로서 출연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다. N.EX.T 역시 그 당시 남 부러울 것 없는 정상급의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덤이다.
- ↑ 물론 카트엘과 일부 남성 팬덤 내에서는 신해철의 이 발언을 깠는데 정작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 ↑ 다만 카트엘 3팬덤이 팬석의 대다수를 차지 했었고 그 외의 팬석은 소원, 원더풀, 샤이니 월드를 제외하면 많지 않은 좌석배치로 인해서 카트엘 3팬덤의 영향이 컸다.
- ↑ 사실 소녀시대는 데뷔 이전부터 여러 가지 불합리한 이유로 소속사 선배 보이그룹 팬덤들에게 밉상으로 찍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 ↑ 가장 유명한 게 예능에서 티파니와 모 배우 사이에 있던 사건이다.
- ↑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흐른 현재는 소원과 원더풀의 갈등관계도 많이 풀어진 편이다. 그래서인지 원더풀들은 소원을 '옆동네'라고 언급한다.
- ↑ 전술했던 여론을 의식한 건지 '저희의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 방송에서 존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는 부분이 있다.
- ↑ 쿨 (1994), UP (1996), 영턱스클럽 (1996), 스페이스 에이 (1997), 샵, 코요태 (1998), 자두 (2001) 등등... 다만, 위에서 언급된 혼성그룹 팬덤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10대와 20대 남성들도 겹친다고 볼 수 있다.
- ↑ 물론, 일반화를 할 수는 없고 걸그룹의 남성팬덤들도 공개방송에 모여서 응원을 하기는 했지만, 규모는 보이그룹의 여성팬덤들처럼 조직적으로 응원하는 규모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S.E.S나 핑클을 응원하는 여덕들도 공개방송에 가면 꽤 많았다.
- ↑ 사실, 남성 팬덤들의 규모는 절대로 약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앨범을 구입하고, 콘서트를 많이 찾아가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공개방송으로 직접 찾아가는 일은 진짜 골수팬이 아니라면 힘들었고, 20대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군 입대 문제도 있었기 때문. 그리고 S.E.S와 핑클같은 걸그룹의 대성공은 가요계의 판도 자체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동안 잠재하고 있었던 전국의 무수한 10대 중, 고등학생 소년들과 빡빡머리 군인들, 기타 등등의 남성 팬덤들이 어엿한 구매층으로 떠올랐고, 특히 S.E.S는 60만장이라는 높은 판매고로 그들의 구매력은 이미 입증이 될 정도로 팬덤이 정말 초강력했다. 남성팬덤들은 S.E.S.와 핑클의 등장으로 인해서 여자 가수들을 좋아한다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S.E.S.와 핑클의 대박에 힘입어서 약진을 거듭해서 보이그룹의 팬덤들을 능가하는 세력으로 크게 성장한다. 그리고 S.E.S-핑클의 양대산맥을 시작으로 이들의 아류로 출발하기 시작한 미소녀 걸그룹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앨범을 내게 되면서 가요계에 뛰어들었음은 물론이다. 그야말로 황무지에 하나의 꽃이 피어나서 그 꽃가루를 퍼뜨려서 향기로운 꽃밭을 만들어내듯이 이렇게 S.E.S와 핑클의 충격적인 데뷔는 보이그룹 전성시대로 득세했던 삭막한 가요계에서 수많은 미소녀 걸그룹들이 피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S.E.S와 핑클 데뷔 이전에는 영턱스클럽의 여자 멤버들을 보면서 누가 더 예쁘냐고 싸웠던 불우한 남학생들은 결국, 2000년대 걸그룹 전성시대의 등장으로 인해서 지금까지의 무료함을 완전히 씻어낼 수 있었다.
- ↑ 보통 공연, 콘서트 등의 관중동원력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더 높은 편.
- ↑ 원더걸스 원더풀, 카라 카밀리아, 소녀시대 소원. 국내 걸그룹 TOP 3인 세 팬덤이 뭉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물론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가깝다. 지금도 핑클과 s.e.s의 앨범 리뷰창에서 서로를 까내리는 팬덤싸움이 가끔 발견되고 있기 때문.
- ↑ 투팍과 비기 둘 다 극성 팬덤에 의해 피살되었다. 다만, 갱단들의 청부살인이라는 의혹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안 좋은 인식이 남아있다.
- ↑ 사실, 이 시기에 슈퍼주니어 팬덤들이 워낙에 적을 많이 만들어놔서 그렇다.
- ↑ 하지만, 남성 팬덤 대부분은 남자 그룹들에게 비우호적이다. 사실 SM 아이돌 팬덤들은 걸그룹, 보이그룹을 불문하고 사이가 좋은 팬덤들이 거의 없다. 당장 이분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 SM 아이돌 팬덤 내에서 소원과 사이가 가장 좋은 팬덤은 카트엘의 한 축이었던 카시오페아였다.
팬들도 연차가 쌓이면서 철이 든거지다만, 자매 그룹 드립도 제시카 덕분에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데뷔연차가 오래되지 않은 레드벨벳 정도 뿐이 대체적으로 괜찮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