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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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록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록맨 클래식 시리즈
록맨
(1987, 패미컴)
록맨 2
(1988, 패미컴)



PS1 버전.

1 개요

Rockmantitlescreen.png
1987년 12월 17일, 크리스마스 시즌 기념으로 캡콤이 발매한 패미컴 게임. 록맨 시리즈의 기념할 만한 첫 작품.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넘버링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제가 붙지 않은 작품.

스토리는 라이트 박사가 만든 로봇 6대가 콩라인 콤플렉스에 시달린 Dr. 와일리에게 개조당해 가정용 로봇 록이 자신이 직접 막겠다며 전투용 로봇으로 개조 해달라고 하며.록맨으로 개조돼 와일리 박사의 야망을 무너뜨린다는 내용이다.

1999년에 클래식 록맨 시리즈 최초로 PS1으로 이식된 이식판이 출시되었다. 공식 명칭은 록맨 Complete Works로 긴 이름이지만 보통 'PS1 이식판'으로 부르는 편. 시스템 BGM과 SE는 CPS2 기판으로 출시한 록맨: 더 파워 배틀 또는 록맨2 : 더 파워 파이터즈의 사운드로 사용되었다.[1] 인게임 상의 플레이 모드는 클래식 모드와 내비 모드로 나뉘어지는데 클래식 모드는 말 그대로 오리지널로 플레이하는 모드이지만 내비 모드는 특정 구간마다 느낌표(!)가 표시되면서 해당 버튼을 누르면 조언을 확인할 수 있고[2] HUD가 3년 전에 같은 PS1 플랫폼으로 출시한 록맨 8을 기반으로 플레이어의 잔기와 웨폰의 잔량을 숫자로 표시되며 있고 보스의 게이지가 록맨 7처럼 스크린의 오른쪽으로 표시되었지만 게이지 패턴은 록맨1~7같은 눈금 모양의 패턴으로 회귀되었다. 데미지를 받았을 때의 게이지 변화 연출은 록맨 X4의 방식을 채택하여 눈금 게이지 + 데미지에 의한 게이지 연출 조합은 놀랍게도 5년 후에 출시한 록맨 X8에서도 반영되었다(...). 클래식 모드와 네비 모드의 공통 기능이라면 무기 및 아이템 선택 화면의 리뉴얼과 수시로 확인 가능한 패스워드[3], 그리고 각종 메뉴와 콜렉션 기능 등 할 수 있는게 많다보니 클래식 모드와 내비 모드의 차별점이 오히려 무의미해 보일 정도이다.[4]

1.1 시놉시스

200X년,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 어느 날, 공업용 로봇 제작의 1인자인 라이트 박사에게 박사 본인이 개발한 로봇들이 잇달아 날뛰기 시작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라이트 박사는 세계정복을 꾸미는 악의 천재 과학자 Dr. 와일리의 소행이라는 걸 알아챘지만 사태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탓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이때 라이트 박사가 만든 가정용 도우미 로봇 '록'이 직접 전투형으로 개조를 요청.라이트 박사는 고민하던 끝에 '록'을 개조해 전투용 로봇 '록맨'을 탄생시켰다. 세계 평화를 바라는 록맨은 Dr.와일리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그리고 날뛰고 있는 자신의 형제들을 막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다.

1.2 상세

보스를 깨면 특수무기를 얻는다는 설정보스들이 특정 무기에 약하다는 약점 시스템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점수제가 있고, 와일리 박사 클리어 후 보스 선택화면으로 나와 다시 한 번 플레이하는 시스템이 있는 게임이기도 했다. 또한, 대미지를 받으면 일정시간 무적이 되지만, 트랩[5]에 닿으면 무조건 사망하는 무시무시한 설정도 있다. 난이도가 극악의 난이도 수준으로 어려워서, 많은 게이머에게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패스워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플레이 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껐다가 켜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됐기 때문에, 대중화되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6]

무기가 기본형일 때는 체력게이지 하나만 표시되지만 보스를 깨서 얻은 특수무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게이지가 2개다. 하나는 체력게이지이고 다른 하나는 특수무기 게이지인데 특수무기 게이지는 무기의 위력에 따라 한번 사용할 때마다 소모되는 게이지량이 다르다. 심지어는 단 5번 썼는데 게이지가 바닥나는 특수무기도 있다. 직접 적을 공격하는 특수무기 이외에도 발판을 만드는 특수무기라든가 특수효과를 내는 특수무기(예를 들면 보호망이나 투명인간 등)도 존재한다.

후편 2,3편 보다 어려운 1탄의 위엄. 록맨 1이 어려운 이유는 우선 록맨의 움직임이 상당히 미끄러운데다가 일부 적들은 한 대 스치기만 해도 체력이 10칸씩 깎이는 등[7] 까다로운 적들이 많기 때문이다. 점프의 타이밍, 중구난방으로 튀어나오는 적들 또한 한 몫한다. 또한 옐로데빌을 포함한 일부 보스들 역시 극악한 패턴으로 악명이 높으며, 록맨 2 이후의 시리즈처럼 E캔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서 HP가 다 떨어지면 그냥 죽거나 자신의 실력만 믿어야 한다. 특히 최종보스 직전에는 보스 4명과 연달아 싸우는데 도중에 회복 아이템 그런 거 없다. 보스 룸 통로도 이후 시리즈와는 달리 굉장히 길고 적과 트랩이 나오는 유일한 작품[8]이다.

확실히 어려운 작품이지만 보스전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꼼수가 하나 존재한다. 다름이 아니라 보스의 피격 무적시간을 무력화하는 것. 보스가 맞은 순간 번쩍거리면서 무적이 되는데 이 때 셀렉트 버튼을 누르고 2초 정도 기다리면 피격 무적시간이 끝난다. 그리고 한 대 더 때린 직후 다시 셀렉트 버튼을 누르고 2초 기다려서 피격 무적시간을 캔슬시키고 무한 반복... 록맨 1의 특수무기는 적을 무조건 관통하기 때문에 이 꼼수가 매우 잘 통하며 이를 이용하면 모든 보스를 약점 무기 1방에 죽일 수 있다. 극악의 옐로우데빌도 예외는 아니다. 썬더 빔처럼 판정이 넓은 무기라면 더욱 좋다.

보스는 모두 6명이지만 개발 단계에서는 원래 8명이었다가 용량상의 문제로 6명만 남게 된 것이라고 한다. 빠진 보스 중 하나는 본드맨. 나머지 한 명은 설정조차 없다. 그리고 더 무서운 사실은 개발 당시에는 난이도가 현재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기네스 북에 등재되고 싶었나 이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난이도를 낮추고 또 낮춘 것이 현재의 록맨 1이다.물론 그러고도 더럽게 어렵다 또한 개발 초기엔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낼 예정이었단 뒷이야기가 있다. 패스워드 기능이 없던 건 디스크 세이브를 염두에 두었던 흔적일지도.

록맨 2의 '아이템 1호, 2호, 3호'대신, 가츠맨의 무기 슈퍼암을 가지고 일렉맨 스테이지에 갔을때 중간에 얻을 수 있는 M(마그넷 빔)이라는 푸른색 발판 발사 무기가 있다.

와일리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옐로우데빌의 경우, 공격할 수 있는 시간도 거의 없고 타점도 작은데 플레이어가 공격당하는 시간이 너무 길고 피하기가 어려워 악명이 높았다. 그리고 그 높은 악명으로 인해 록맨을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다.(...) 클리어를 위해서는 패턴을 익혀둘 필요가 있었는데, 분리공격을 하는 패턴이 매번 동일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6번 점프-> 눈알에 선더 빔(일렉맨 무기)'을 7번 반복하면 클리어 할 수 있다. 물론 위에 설명한 꼼수를 이용하면 선더 빔 1방.

참고로 와일리 스테이지에 나오는 보스 배경음은 록맨 X5에서 섀도데빌전에서 다시 쓰였다.

보스들의 디자인을 공모한 이후 시리즈와는 다르게 1편의 보스들은 전부 이나후네 케이지의 디자인. 게이머즈에 실린 인터뷰에선 제일 처음 완성한 디자인이 일렉맨이라고 언급하였다.

2006년에 PSP로 록맨 록맨(북미판 이름은 Megaman Powered Up)이라는 리메이크 게임이 이 게임을 소재로 등장하였다. 보스가 2명 추가되었고, 음악도 깨끗하게 어레인지[9]하고 새로 추가하였고, 직접 스테이지를 만들 수도 있으며, 록맨이 아닌 보스들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한 등 여러가지 콘텐츠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레귤러 헌터 X와 함께 대차게 말아먹었다. 정확히는 이놈이 말아먹었다

어려운 게임 취급받지만 물론 이걸 노 대미지로 깨는 플레이어도 있다(...). 게다가 타임 어택 고수들은 25분 이내로 깨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그리고 TAS를 이용하여 세워진 최단 기록은 2014년 5월 13일 32초 11의 기록으로 크게 단축되었다.니코동 보스들 전원 생존엔딩 본격 엔딩이 게임 플레이보다 더 긴 영상 록맨의 세계 파괴... 그리고 배드 엔딩 이전의 기록으로 12분 23초 영상이 있는데 TAS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인 TASVideos에서 2010년 버그 TAS, 패미컴 TAS, 종합 TAS 3관왕을 차지한 영상이다. TAS 제작자의 해설을 같이 볼 수 있다.

그리고 타임 어택이라든지 노 대미지는 특수 무기들을 활용하는 것이 열쇠이지만 이것을 특수무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 스테이지 노 대미지에 성공한 사람도 있다.[10]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롬 미스릴이 그 주인공으로, 메인 보스 6명을 스테이지와 보스 포함하여 노 대미지로 깨는 영상을 올렸으며 (심지어 일렉맨은 흔히 알려진 꼼수를 쓰지 않고 직접 붙어서 잡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3년 3월, 록 버스터만으로 와일리 스테이지 노 대미지 플레이 영상을 올리는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물론 바위가 막고 있다거나 마그네틱 빔으로만 갈 수 있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특수 무기를 써야 하는데, 그가 특수 무기를 쓴 구간은 와일리 스테이지 1의 벽돌로 막힌 부분 두 군데, 와일리 스테이지 1의 마그네틱 빔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 그리고 와일리 스테이지 4의 벽돌로 막힌 부분, 이게 전부다.

롬 미스릴 말고도 2006년 경 전스테이지 노데미지+록버스터로만 클리어에 성공한 일본 유저도 있다.영상 Gamewave DVD 시리즈에 수록된 영상으로 전체 플레이 영상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전체 플레이 영상또한 후에 수록되었다. (니코동)영상 영상에 나오는 연구자료 또한 인터넷으로 공개하였다. 노데미지 클리어를 위해 1년간 게임을 연구 했다는 근성이 놀랍다.

2 스테이지와 보스

MM1-StageSelect.png

  • 최초 6보스
    • DRN.003 컷맨 - Cut (약점 웨펀-슈퍼 암, 입수 웨펀-롤링 커터)
    • DRN.004 가츠맨 - Guts(약점 웨펀-하이퍼 봄, 입수 웨펀-슈퍼 암)
    • DRN.005 아이스맨 - Ice(약점 웨펀-선더 빔, 입수 웨펀-아이스 슬래셔)
    • DRN.006 봄버맨 - Bomb(약점 웨펀-파이어 스톰, 입수 웨펀-하이퍼 봄)
    • DRN.007 파이어맨 - Fire(약점 웨펀-아이스 슬래셔, 입수 웨펀-파이어 스톰)
    • DRN.008 일렉맨 - Elec(약점 웨펀-롤링 커터, 입수 웨펀-선더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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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일리 스테이지

보다시피 록맨 1의 최초 6보스의 약점 관계가 마치 동양철학의 오행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이다. 거츠맨→컷맨→일렉맨→아이스맨→파이어맨→봄버맨→가츠맨…[12] 이렇게 한 바퀴 돈다. 이후 이것은 정식으로 굳어져 이후 록맨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 된다.

3 표지 디자인

위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본판 표지와는 달리 서구의 메가맨 표지는 그야말로 양키 센스를 듬뿍 버무린 대작(?) 표지가 되었다.

유럽판의 후덜덜 실사판 디자인...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일러스트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서양 쪽에선 베스트 커버로 인정받고 있다. 록맨 세계를 실사화했을 경우 대략 이 정도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게다가 밑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문제의 충격과 공포의 북미판 커버 디자인. 록맨이 더럽게 삭은 건 말도 아니오, 색채나 묘사, 구도는 완전히 시망. 당시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라는데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무엇보다도 록맨이 버스터는 어디다 팔아 먹고 웬 권총을 들고 있다! 그 때문인지 북미 쪽에선 그야말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13] 메가맨 유니버스에서는 Bad Box Art Mega Man이란 이름으로 등장. 거기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에는 메가맨이란 이름으로 이 버젼이 등장한다... 그것도 무려 비만 체형으로. 이는 AVGN도 2015 크리스마스 마라톤에서 깠다.

  1. 핵심 내용물인 인게임은 오리지널 음원 그대로이지만 음향 효과는 PS1 기종에 맞게 스테레오 사운드로 리뉴얼되었다.
  2. 놀랍게도 2000년 11월에 출시한 록맨 X5 내비 시스템의 근간이 된 기능으로 정작 록맨X5의 네비 시스템은 강제 형식의 내비 시스템이었지만 후속작인 록맨 X6부터는 록맨 PS1 이식판의 내비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으로 개선되었다. 물론, 내비 시스템의 개념 자체는 1997년 말에 출시한 록맨 대쉬의 인게임에서 대화창으로 나오는 롤 캐스켓의 조언이 시초일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념에 한정된 경우이고 개념+시스템으로 고려하면 록맨 PS1 이식판이 먼저라고 볼 수 있다.
  3. 패스워드 말고도 게임 자체 차원에서 록맨8에 사용된 세이브 로드 시스템을 통해 패스워드를 암기할 필요없이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
  4. 이식작 컨셉으로 출발했지만 당시 트렌드를 반영한 점도 있어서 부분적으로 리마스터 또는 리메이크 성격이 있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5. 특히 트랩 중에서 가시에 닿으면 무조건 사망하는데 이건 이후 록맨 클래시 시리즈 뿐만 아니라 록맨 X 시리즈에서도 적용된다.
  6. 그래도 한국에서는 오락실에서 동전넣고 일정시간 플레이 가능한 기계로도 그럭저럭 보이기 시작했다.
  7. 참고로 록맨의 체력은 28이다.
  8. 이렇게 된 것은 원래는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낼 예정이어서 보스룸을 로딩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만든 것 이란 개발 비화가 있다. 허나 예정이 바뀌면서 롬팩으로 내게 된 이후에도 그대로 남겨둔 것.
  9. 이 과정에서 봄버맨과 일렉맨의 BGM이 상당히 이상해졌고, 컷맨과 거츠맨 스테이지의 BGM이 지나치게 밝아졌다. 그래서 원작의 분위기를 좋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다.
  10.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한 것은 아니고 스테이지를 하나씩 플레이한 것.
  11. 어떤 무기로 공격해도 데미지가 1이 뜨지만 롤링 커터와 선더 빔만 한번에 2히트한다. 이 중 롤링 커터는 궤도를 잘 맞추면 3히트로 맞출 수도 있다.
  12. →표시 왼쪽 보스로부터 입수한 웨펀이 →표시 오른쪽 보스의 약점이 된다는 뜻이다.
  13. AVGN타이거 전자 오락기 리뷰를 하면서 타이거판 록맨 리뷰를 하다가 타이거판 록맨이 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이 패키지 커버를 지나가듯이 깠다. 그러나 더 웃긴 것은 몇회 뒤 AVGN 게임 리뷰에서 직접 NES 카트리지로 만들어 플레이한 록맨 2해킹롬 'AVGN vs Dr.와일리'의 표지는 저기에 록맨 얼굴을 롤프로 합성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