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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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치와 뿌꾸의 등장인물. 성우는 임성표.

프랑켄슈타인크리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이름은 괴물, 괴수를 뜻하는 영단어인 몬스터(Monster)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는 당시 매체의 크리처들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름을 쓰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흔히 알려져있는 것과 달리 창조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원작을 잘 모르던 당시의 꼬꼬마들은 "왜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라 몬스인가?"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다고.

매우 안습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데, 몬스가 자기 과거를 두치에게 말했을 때 엄마는 없었지만, 아버지랑 할아버지는 있었다고 했다. 옛날 유럽에서 한 과학자가 인조인간을 만드는 법을 알아내게 된다. 그의 제자 빅터 프랑켄슈타인[1] 과학의 위대함에 반해서 스승에게 계속 인조인간을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졸라댔지만, 그의 스승은 생명을 만드는 건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절대 알려주지 않았고, 자신의 이론 또한 증명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나중에 스승이 죽은 후,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스승이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을 져버리고, 그의 저서와 연구기록들을 뒤져서 마침내 인조인간을 만들어낸다. 그는 자신이 창조한 한 생명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기뻐하며 우월감을 느끼면서 인조인간을 자신의 아들처럼 여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만든 인조인간은 겸손과 예절, 자제력, 사고력이 전혀 없는 거침없는 행동, 보통사람보다 강한 힘으로 인하여 근처 마을에 큰 피해를 준다. 더군다나 자신의 흉칙하고 끔직한 외모때문에 마을사람들이 인조인간을 두려워하고 배척하고 기피하는 일이 발생하자, 인조인간은 슬픔과 분노, 좌절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와 자기자신을 원망하며 "나는 누구입니까? 도대체 나는 누구나구요?"라면서 화를 냈고 그런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 프랑켄슈타인은 이런 상황 자체를 회피하듯 정신없이 도망치기 시작한다.

당황한 인조인간이 자신을 뒤쫓기 시작하자, 쉴 틈도 정신도 없이 산으로 도망치던 프랑켄슈타인은 "신만의 영역에 도전한 대가가 이런 거냐?"라면서 절망감과 우울함, 두려움, 후회심을 느끼며 다가오는 인조인간 프랑켄슈타인에게 겁에 질려서 오지 말라고 뒷걸음을 치다가 추락사한다. 인조인간 프랑켄슈타인은 그를 만류하려고 했으나 이미 늦었으며,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추락한 벼랑의 아래로 내려온 인조인간에게 죽기 전에 후회심과 미안함이 담긴 말을 남기면서 숨을 거둔다. 아동 만화라고 하기에는 진짜 분위기가 초암울하다.

자신을 만들어준 창조자마저 죽고 없어진 와중에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인조인간은 급급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죽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처럼 똑같이 연구기록을 참고해서 자신과 똑같은 인조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한 이후, 그를 자신의 창조주처럼 자신의 아들로 삼았고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그 인조인간이 바로 몬스였다.

그러나 인조인간도 자기 아들 몬스가 자신처럼 거침없는 행동과 강한 힘으로 마을에 피해를 끼치고, 자신과 같은 흉칙하고 끔찍한 외모때문에 마을사람들에게 배척당할 것을 미리 염려하고 우려하면서 몬스에게 언제나 마을에 절대 가지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자신도 겪었고 몬스가 겪고 있는 외로운 삶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몬스가 잠시 집을 비울 때[2] 스스로 집에 불을 질러서 연구시설과 기록들과 함께 산화한다. 그러니까 프랑켄타인의 아들격의 인조인간의 인조인간이니까 프랑켄슈타인이 될 수 없는거다. 안습 이 쯤 되면 아동만화의 범주는 이미 벗어났다. 그러나 사실 마빈박사의 존재 자체가 이미 아동만화의 상식을 뛰어넘는 악당

아버지를 잃고 갈 곳이 없어진 몬스는 할 수 없이 혼자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어느 다리 밑의 낡은 집에 혼자서 외롭게 살다가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 마빈박사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 후, 세월이 지나 마두치에 의해 큐라, 리노, 미라와 함께 마력의 호리병의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같은 괴물 동료들과 함께 두치네 집에서 살게 된다.

멍청하며 생각이 없지만 그만큼 성실하고 착하며 근면하다.[3] 그리고 낙천적이며 먹을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항상 먹을 것을 찾으며, 작품 속에서 열심히 음식을 먹어대지만 배부르다는 소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한 뇌의 식욕과 밥통을 자랑한다.[4]

키가 크며, 상당한 괴력을 지니고 있어서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기면 문이 부서지고, 벽에 망치을 박으려 하면 벽이 무너지는 기이한 현상을 자주 보이곤 한다. 그냥 손으로 박지... 악당인 마빈박사가 힘을 10배로 세지는 약을 크로우를 시켜서 먹게하여 골탕먹이기도 한다. 이 때는, 한번 을 밟으면 그 충격파지진을 일으킬 정도다. 후덜덜.

하지만 건물이 붕괴하여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깔리는 참사가 일어나고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들어내지 못해 밑에 깔린 조난자들이 사망할 위기에 처하자, 경찰두치 아빠의 호출로 헬리콥터를 타고 등장해서는 무거운 건물 잔해를 괴력으로 다 치우고 조난자들을 구해내 영웅으로 추앙받게 된다. 이 때 뉴스 인터뷰에서 울먹거리면서 "인간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명장면이다. 골탕먹이려고 했던 마빈박사는 그저 울화통.

고집이 세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을 것에 집착하다보니 마이페이스적인 면도 보여준다. 가장 좋아하는 건 먹을 것이 가득한 두치네 집 냉장고. 심지어 먹을 것이 생기자 나눠먹기에 아까운 나머지 비가 오는 밖에서 다 먹어 치우고 집에서 배탈이 나서 크게 혼난 적도 있다. 멍청하기 때문에 공부를 아예 못하며, 심부름도 간단한 암기가 되지 않아 하지 못한다.

동생이 있는줄 알았으나 사실은 마빈박사의 흉계에 의한 가짜 동생이었고 스스로가 힘이 약해지면 자신이 원하는 인간이 되는 걸로 보고 있으며(외모로서가 아니다.) 힘이 약해지는 운동은 없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선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빈박사의 흉계로 인해 따위는 가볍게 죽이는 독거미에게 물린 적이 있으나 앓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기는 하나 완전한 인간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5] 그래도 극 후반에 힘이 약해지면서 스스로 정의한 인간에 대해 가까워졌다고 좋아하며, 리노를 인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리노를 문 늑대를 잡기 위하여 동료들과 같이 두치네와 작별 후 길을 나선다.

우직하며 개그 캐릭터이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자주 비쳐준 캐릭터, 그의 다 떨어진 한쪽 신발과 양말의 허름한 복장은 작중 한번도 바뀌지 않는다.

  1. 성우는 미라와 인간시절 리노, 유명한 박사를 연기한 강수진. 사실 공영 방송 더빙작들의 1인 다역이 이 시기에는 더 심하기도 했다.
  2. 몬스에게 직접 마을로 가서 놀다오라고 했다. 다만, 몬스는 마을로 간 정황이 안 보이는데다 산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정황상 마을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3. 천성적으로 멍청한 것도 있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나 예절을 배운 적이 없었을 테니 그것도 작용했을 걸로 보인다.
  4. 두치의 엄마가 다이어트를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두치 엄마가 내가 뭘 먹으라고 하면 네가 말리라고 미리 부탁했는데, 그걸 너무 착실히 지킨다(...).살빼려는 목표를 달성을 돕기 위해서인 모양이긴 한데 두치엄마 요요현상이 쉽게 올텐데? 두치 엄마가 결국 버티지 못하며 된장국에 밥 말아놓은 것을 다 먹어치우고서는 "아줌마, 멸치 2마리 넣었죠? 다음부터는 3마리 넣으세요."라고 망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나중에 와서는 두나가 엄마를 위해서 준비해놓은 라면까지 빼앗아먹었다. 그리고선 하는 말이 "아줌마. 옛말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열매는 쓰고, 인내는 달다!" 후반부엔 미안하긴 했는지 자신이 먹으려고 숨겨둔 라면을 두치 엄마에게 주었다.
  5. 몬스가 독거미에게 물린 건 시골에 오기 전 두치의 장난감 독거미를 봤기에 진짜 독거미를 보고 장난감이겠거니 여겼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