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 러시아어 | Озеро Байкал (Ózero Baikál) |
몽골어, 부랴트어 | Байгал нуур (Baigal nuur) | |
사하어 | Баай күөл (Baay küöl)[1] | |
카자흐어, 터키어 | Байкөл (Bayköl) | |
영어 | Lake Baikal | |
면적 | 31,722km² | 세계 7위 호수 |
아시아 1위 호수 | ||
담수량 | 23,615km³ | 세계 1위 - 지구상 얼지 않은 담수량의 20%[2] |
위성영상
유네스코 세계유산 | ||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 ||
이름 | 한글 | 바이칼 호 |
영어 | Lake Baikal | |
프랑스어 | Lac Baïkal | |
국가·위치 | 러시아 이르쿠츠크, 부랴티아 공화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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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유형 | 자연유산 | |
등재연도 | 1987년 | |
등재기준 | (vii)[3], (viii)[4], (ix)[5], (x)[6] | |
지정번호 | 754 |
1 개요
러시아 시베리아 남쪽에 위치한 대형 호수. 구글 어스 이름의 유래는 원시 터키어로 "고기가 많이 잡히는 호수". 인도가 유라시아판에 충돌한 여파로 생성되었으며 이 때문에 호수 주변은 1년에 1cm씩 융기하고 호수는 매년 2cm씩 넓어진다고 한다.
여름 |
겨울 |
북서쪽으로는 이르쿠츠크, 남동쪽으로 부랴티아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면적은 31,722km²[7]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호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수심 1,637m, 해수면 기준 -1,285m)이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민물호수이며, 수심 40m까지 내려다 보일 만큼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여 '지구의 푸른 눈'이라고 불린다. 호수가 맑은 이유는 근처에 대도시가 별로 없어서 인간 세계의 폐수가 덜 유입되어 그렇기도 하지만[8] 무엇보다도 에피스추라(Epischura)라는 새우를 닮은 특유의 소형 갑각류가 호수 바닥에 많이 사는데 이들이 호수물의 오염물질을 여과해서 호수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거 뭐 치트키가 따로 없다.[9] 300개가 넘는 강에서 물이 유입되며, 흘러 나가는 물은 안가라 강을 거쳐 예니세이 강으로 흘러 나가는데, 특히 앙가라 강은 단 하나밖에 없는 배수로(…)로 강물이 워낙 거세다 보니 그 추운 시베리아에서도 겨울에 얼지 않는다고 한다.
수많은 동물이 사는 점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수로 1,550여 종의 동물들이 살만큼, 생물 다양성에서 최고의 호수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민물에서 사는 바이칼물범을 비롯해 수많은 토착종이 서식 중이다. 호수 동편에는 셀렌가 강에서 내려가는 삼각주가 있어서 우리나라의 낙동강 하류처럼 철새들의 주 서식지이기도 하다. 자원에서도 이 근방에는 이르쿠츠크의 탄전과 석유도 묻혀있다고 드러나 천혜의 자원보고로 명성이 높다.
호수 안에 있는 섬중 가장 큰 섬인 울혼(Ольхон)섬은 바이칼 호수 내의 유일한 유인도다.참고
2 여담
- 적백내전 때 러시아 백군과 귀족들이 얼어붙은 바이칼호를 건너다가 호수가 너무 크고 넓으니 이 위에서 얼어죽는 사태도 있었다. 1920년 1~2월, 원래 125만명이 었던 백군측 인원은 호수에 도착할 무렵에는 25만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그중 상당수가 (3만명?) 호수를 건너 중국 방향으로 탈출하다 얼음 위에서 전원 동사해 죽었다고 한다. 당시 바이칼호는 유례없는 강추위에 시달렸는데 영하 40도까지 떨어져 그곳 토박이들 조차 놀랄 정도였다. 이 때 러시아 귀족들이 가지고 가던 금은보화[10]가 바이칼호에 함께 가라앉아 잃어버린 보물 관련한 최고의 떡밥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위키백과의 시베리아 얼음 행군 항목 참조.
- 한민족을 포함한 다양한 몽골로이드(우랄-알타이 계통)는 바이칼 호를 기반으로 흩어졌다는 가설이 존재하며, 완전히 학계 정설로 굳어진 것은 아니지만, 부랴트족 DNA 염기서열 구조와, 해당 지역 주변의 토기 문화를 살펴볼 때, 자체형성설[11], 남방기원설[12] 등 몇 없는 한민족 기원설 중에선 남북이중형성설[13] 다음으로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14] [15]
- 오물이라는 물고기가 잡히는곳으로 유명하다. 항목참조.
- 물이 워낙 깨끗하다보니 바이칼 호의 물을 이용한 생수 브랜드가 이래저래 많다. 특히 이르쿠츠크 주변에서 많이 볼수있다. 확실히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인 본아쿠아를 마시다 바이칼 호의 생수를 마시면 훨씬 깔끔하다.
더구나 본아쿠아는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고
- 호수 안의 알혼섬은 제주도 면적의 약 40%되는 큰 섬인데 호수가를 따라 펼쳐진 넓은 들판이 있는 좋은 관광 장소이다. 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숙박업소나 슈퍼 등이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흔히 볼 수 있다. 또 숙박업소 직원을 통해서 바이칼 호 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데 여름에는 배를 통해서 바이칼 호를 돌아다니지만 겨울에는 밴을 타고 꽝꽝 얼은 빙판 위를 돌아다니며 호수의 작은 섬들을 돌아다니는 러시아의 기상을 만끽할 수 있다.
3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출발지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많이 고르며 바이칼호까지 보통 3일 정도 걸린다.[16] 시베리아 횡단철도 철길이 바이칼 남쪽 호변을 몇 시간 동안 지나가므로 열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오밤중에 지나가는 열차가 아니라면 드넓은 호수의 수평선을 볼 수 있다. 바이칼 호수는 뷰 포인트 및 관광지가 크게 2곳이 있는데 이르쿠츠크 동남쪽에 위치한 리스트비앙카와 북동쪽에 위치한 알혼섬이다. 두 곳 모두 미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중앙 시장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탑승 할 수 있다. 이르쿠츠크 역에 내려 역 맞은 편이 아닌 바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20m쯤 걸어가면 전선 위에 T라고 써져 있는 표지판이 있는데 그곳에서 1번 트램을 타면 중앙시장에 갈 수 있다. 중앙 시장에서 바이칼 호로 가는 밴을 타고 약 5시간 쯤 가면 바이칼 호 중심부 알혼섬에 도착한다. 아니면 이르쿠츠크역에서 왼쪽으로 10m가량 가면 스베르방크 ATM 건물참고로 건물 내부가 24시간으로 운영되는데 어마어마하게 따듯하다. 근처에 64번 미니버스가 오는데 버스터미널까지 간다. 요금은 15루블. 차량 크기에 비해 사람이 정말 많지만 버스가 상당히 자주 오는편이라 한두대정도 놓쳐도 크게 부담은 없다. 버스터미널 내부에서 표를 살수도 있고 터미널 정문에서 버스를 탈 수도 있다. 버스터미널에서 구입하면 510루블이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으나 시간대가 많질 않다는게 큰 단점이다. 정문 앞에서 타는 버스는 요금이 800~1000루블정도로 살짝 비싸다. 하지만 사람 좀 모였다 싶으면 바로 출발하는게 장점이다.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로 대동소이하다. 리스트비앙카는 약 1시간 쯤 걸린다. 리스트비앙카는 당일치기로도 일정이 가능한데 알혼섬의 경우시간도 시간이니 최소 2박 3일로 잡는 편이다.[17] 슬류잔카 역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 환바이칼 철도도 호수가를 따라 89km를 달리는데 열차 차창 바깥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철도 본선이 호수 남쪽을 통과한다면 바이칼-아무르 철도는 북쪽을 통과하며 세베로바이칼스크라는 도시가 기점이다.
여행을 장기간 한다면 모스크바에서도 가는데, 4일 정도 걸린다. 2번째는 이르쿠츠크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다. 대한 항공에서 여름 시즌에 운항하며, 그 이외의 계절에는 s7 항공, 오로라 항공을 이용한다. 마지막인 몽골에서 육로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지만 몽골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을 때 더 돈이 들고, 결정적으로 몽골에는 바이칼호와 비슷한 흡스글호(Хөвсгөл нуур)가 더 가까이 있어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 ↑ 사하어에서는 바이갈(Байҕал, Bayğal)이라는 말 자체가 바다를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인다. 사하어 자체가 원시 튀르크어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나온다.
- ↑ 미국 오대호의 담수량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
- ↑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
- ↑ 생명의 기록이나, 지형 발전상의 지질학적 주요 진행과정, 지형학이나 자연지리학적 측면의 중요 특징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주요단계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
- ↑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
- ↑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
- ↑ 남한의 약 1/3 크기
- ↑ 바이칼 못잖게 큰 호수인 북미 대륙의 오대호는 근처에 대도시가 많아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다.
- ↑ 매우 청정해서 1993년부터 뉴트리노 측정 연구도 한다.
- ↑ 금괴만 500톤이어서 그걸 기차로 날랐다. 그러니 다른 보물들까지 더하면…
- ↑ 그 어떤 이주 세력의 피가 섞이지 않은 채, 한반도 북부, 남만주 지역에서 자체형성이 됐다고 하는 가설이다. 백두산 혈통의 김씨일가와 연결을 하기 딱 좋은 소재이므로, 실제로 북한에서 많이 주장됐다.
- ↑ 동남아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이다. 남방기원설은 화하족 또한 동남아에서 이동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 설이 맞다면 한민족과 한족은 같은 계열의 민족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일 근거가 빈약한 설이기도 하다.
- ↑ 중앙 몽골, 바이칼 호에서 이주한 이주세력과, 한반도 또는 만주 어딘가에 존재하던 토착 세력과 혼혈을 해서 생겨난 민족이라는 설,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 ↑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도서출판 범한. 2004.
- ↑ 김진숙 저, 『한반도 출토 고인골의 미토콘드리아DNA 분석을 통한 한민족 기원과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2010년, 중앙대학교) 참조
- ↑ 블라디보스토크는 공항과 시내와의 거리가 꽤 멀고 교통편이 좋질 않은게 큰 단점이지만(아에로익스프레스는 한시간 좀 안되는 시간에 블라디보스토크역까지 바로 꽂아주지만 시간대가 오전에 몰려있다. 택시는 삐끼도 많고 콜택시 센터도 있어서 구하기 쉽지만 뭘 타든 가격이 크게 나간다. 버스는 저렴하지만 시간이 꽤 걸린다.) 한국인 관광객을 발에 채일정도로 많이 만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그런 반면 하바롭스크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지 않고 한국에서 하바롭스크까지 가는데 시간도 좀 더 걸리지만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많고 자주 온다. 관광지는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비교하기 뭣하다. 참고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둘 다 오로라 항공을 통해 갈 수 있는데 블라디보스토크는 워낙 가까워서 그런지 샌드위치 하나 던져주지만 하바롭스크로 갈 경우 무려 핫밀 기내식을 준다!
- ↑ 그렇다고 당일치기가 안되는것은 아니다. 쿠지르를 중심으로 다닌다면 하루정도면 충분하고 바이칼 호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에 부족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