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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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중류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성군 일대. 강 오른쪽이 바로 대구광역시 일대다. 강 왼쪽은 경상북도 고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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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류 부산광역시 강서구(강 기준 우측), 북구(강 기준 좌측)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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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류 부산광역시 사하구, 을숙도 일대
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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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도

洛東江 / Nakdong River

1 소개

영남의 젖줄

이름의 유래는 경상북도 상주시의 옛 이름 중 하나인 낙양(洛陽)에서 온 것으로, "상주(양)의 쪽을 흐르는 강" 이라는 의미에서 "낙동강" 이 되었다. 현재에도 이 흔적은 남아 있어서, 상주에 "낙양동" 이라는 행정구역이 있다. 그리고 낙동면도 있다. 지금은 경상도가 남북으로 나뉘지만 조선 시대에는 경상좌도와 경상우도로 나누었는데 그 경계선이 낙동강이었다.

발원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강 유역이 경상도 지방에 있기 때문에, "영남의 젖줄"로 불리기도 한다.[1] 길이는 510km, 유역면적 23,384 ㎢ 로, 한강보다도 긴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며, 한반도 전체에서는 압록강두만강에 이은 제 3의 강이다. 단, 유역 면적은 한강이 더 넓고 유량 또한 한강이 많으며, 강 길이로는 한반도에서 1위인 압록강과의 길이 차이도 꽤 큰 편이다. 한강, 금강, 영산강과 함께 4대강으로 꼽힌다.

이승하 시인이 이 강에 대한 시를 쓰기도 했다.

1.1 발원지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최상류인 황지천의 발원지가 너덜샘[2] 인데, 학계 대부분에서는 이 너덜샘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인정한다. 동국여지승람 (1486년) 에는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연못을 낙동강의 발원지로 기술하고 있는데, 황지연못은 상징적 발원지 정도로 인식하는 게 맞을 것 같다.

1.2 강의 경로

상기한 너덜샘에서 발원한 황지천은 태백시 시내를 거쳐 남류하다가, 구문소에서 산을 뚫고 지나며, 도강산맥이라는 특이한 지형을 만든다. 그리고 바로 철암천과 합류하는데, 여기서부터 낙동강이라고 불린다.

이후 계속 남류하여,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에서 경상도로 들어가고, 봉화를 지나면서, 남류 혹은 남서류 하다가, 청량산을 지나서, 안동시 도산면으로 들어간다. 옛 예안 땅을 지난 후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다가, 안동댐을 지나, 안동 시내 근처에서 반변천이 합류한다. 계속 서류하며, 많은 곡류(ex> 하회마을)를 이루고, 예천군의성군의 경계를 이루다가, 예천 풍양에서 내성천과 금천이 합류한다. 최후의 전통 주막으로 알려진 예천 풍양의 삼강주막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이 세 강이 합쳐진다고 해서 삼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삼강리를 지난 낙동강은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방향을 바꾸자마자, 문경시의 영강이 합류한다. 이 후 지속적으로 남류하며, 상주시구미시, 칠곡군을 지나는데 상주에서 병성천과 위천이 합류하며, 구미 선산에서 감천이 합류한다. 칠곡을 지난 후, 성주군과 칠곡군(왜관), 고령군대구광역시의 경계를 이루며 남류하는데,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금호강이 합류한다.

고령 우곡면과 대구 구지면을 지나서, 낙동강은 경상남도로 들어가는데, 경남, 경북 경계에서 회천이 합류한다. 경남으로 들어간 후에는 합천군창녕군, 의령군과 창녕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계속 남류하는데, 합천에서 황강이 합류한다. 낙동강은 창녕 남지를 지나면서 다시 방향을 바꾸어, 이제는 동쪽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이때 의령군과 함안군 경계에서 남강이 합류 한다. 방향을 동쪽으로 바꾼 낙동강은 창녕군과 함안군, 창녕군과 창원시, 밀양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룬다. 이 후 낙동강은 밀양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이루는데, 여기서 밀양강이 합류한다. 이 후 양산시 원동에서 양옆의 평야가 산으로 바뀌며, 깊은 계곡을 이루는데, 여기서부터 방향을 남쪽으로 서서히 바꾸어, 양산시 물금읍에서 완전히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양산 물금에서 양산천이 합류하며, 이 후 낙동강은 부산광역시로 들어간다. 부산 광역시로 들어가자마자 서낙동강이 분기 되고, 김해 삼각주를 이루며,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서 남해로 들어간다. 바다와의 경계는 을숙도낙동강하구둑으로 본다.

1.3 강의 특징

한강보다도 하상계수의 차이가 심각하여, 갈수기에는 졸졸 흐르던 냇물이 장마 때만 되면 넘치기 직전까지 넘실넘실거린다. 1920년의 대홍수 때는 유역 근처의 모든 건물을 싹 쓸어버린 것으로 유명. 4대강 정비 사업 등으로 건설과 강 바닥 준설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홍수는 발생하지 않지만, 이러한 하상계수의 차이는 놋다리밟기의 전승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1.4 4대강 정비 사업

4대강 정비 사업으로 그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던 녹조류 발생문제가 더욱 심각해져서, 원래 녹조가 자주 발생하던 여름에는 더욱 심각한 규모로 녹조가 나타났으며, 기온이 크게 내려간 가을에도 녹조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보 건설로 인한 지하수의 수위상승으로 인하여 낙동강 보 주변 농토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이 비가 내리지않는 평소때도 수해를 입고 있으며 보 주위가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할 정도로 4대강 정비 사업의 부작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강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논란이 있다. 낙동강 주변에서 비가 내리지 않을 때도 지하수 상승으로 피해를 입는 지역은 소수이며, 보 주변에서 농작물 재배까지 불가능하다는 건, 잘못된 표현이다. 애시당초, 낙동강은 하상계수가 크고, 상하류의 표고차가 적어서, 강 바로 옆은 모래 퇴적층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모래 퇴적층 너머의 좁은 평야에는 제방 안쪽에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는 보 주변도 마찬가지이며, 현재도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보 주변에 공원화 된 곳은 원래 모래 퇴적층이 있던 지역이다. 참고로 강수량이 많지 않았던, 2014년의 경우, 당연히 수해가 거의 없었고, 지하수 수위 상승에 의한 농경지 피해도 거의 없었다.

2014년은 가뭄이 매우 심했음에도 2013년보다 녹조가 덜 심했는데, 이는 영남 지역의 폭염이 2013년의 녹조 창궐에 어느 부분 영향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2 유역

대부분의 강이 그렇지만 특히 하류 쪽으로 내려갈수록 물이 더러워지는 편이다. 그 이유는 상, 중, 하류 유역에 있는 도시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상류에 있는 도시들은 모두 농촌 위주의 중소도시로서 오염원 배출이 적지만 중류의 대단위 공업도시 구미시와 대도시 대구광역시를 지나며 더러워지고 하류의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일대의 대단위 인구 밀집지를 지나기 때문이다. 부산 사람들은 아예 '낙강'이라고 칭한다. 공단 등 공업지구를 관통하다 보니 위험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심각한 오염 사고도 잦다. 1991년, 2008년페놀 유출 사건이 발생하기도했다. 1991년의 사건은 두산전자가 일부러 페놀을 정화하지 않고 흘려보낸 것이라 '유출'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리고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등도 일어났다.

덕분에 부산의 상수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애초에 상수도 수원의 수질이 3급수다. 본래 3급수는 공업용수로나 쓰는 정도로 원칙적으로는 식수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놀라운 수준일 수밖에. 단적인 예로 부산보다 물 상황이 그나마 나은 대구지역의 정수장(매곡, 두류 등 대구 서부지역정수장)에서도 염소는 기본이고 플루오린(흔히 불소로 알려진 것), 오존, 그 외의 모든 소독기능이 있는 물질을 총동원해서 처리한다. 또 4대강 정비 사업등으로 녹조녹차라떼 발생이 심각한 수준까지 심각해지며 구미시대구광역시의 식수가 위협받기도 하였다.[3]

대구와 부산 사이의 위천산업단지 건설문제 때문에 지역 갈등의 사례로도 자주 나온다.

3 기타

낙동강 하류에 있는 철새 도래지(을숙도)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의 격전지이자 대한민국최후 전선이기도 했다.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로도 유명하다.

4대강 정비 사업의 규모가 가장 큰 강으로서 피해를 많이 본 곳이기도 한데, 보 건설로 녹조의 창궐 및 낙동강 보 주위 농토에 지하수 수위가 크게 상승해서 침수되기도 하는가 하면 준설작업으로 인해 낙동강의 많은 모래톱이 사라졌으며, 창녕군에 있는 낙동강의 본포를 이번 4대강 정비 사업 중에 없애버렸다. 그리고 '친수공간'이라는 이름으로 1700억원을 들여 인공모래섬을 만들었는데 그조차 폭우로 유실되었다(...). 이곳은 원래 희귀종인 재두루미 100여마리가 거쳐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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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에서 만든 '부산 영화지도'를 보면 분명 대한민국 전체에서 보기 드문 큰 강인데도 지나치게 인지도가 낮고 홀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도시를 낀 큰 강 이미지는 이미 서울특별시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으며 그에 대비해 부산은 바다의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인 듯 하다. 낙동강은 부산의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원래 낙동강 서안(강서구)은 김해시 지역이었다가 현대에 부산에 편입된 곳인 이유도 있다. 또 부산광역시에서는 센텀시티와 가까운 수영강을 밀어주려고 하는 영향도 있고. 다만 수영강은 어쩌다 보니 부산이 돈을 쏟아붓는 해운대광안리사이에 있다 보니 반사이익을 얻는 것일 뿐, 그 자체는 평범한 또랑이다(...). 하구로 가면 꽤나 큰 강이기는 하지만, 그쯤 가면 바다 때문에 생긴 만에 더 가까운지라... 낙동강이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 중심지에서 멀다는 것. 더불어 해운대나 광안리, 남포동 같은 해수욕장이 있는데 굳이 강에 투자할 이유도 없다. 어차피 강으로는 한강에 묻힐 게 뻔하고.[4]

그러나 인지도가 낮느니 하는건 현대의 얘기이며 과거에나 지금이나 큰 강이다. 낙동강은 고대에 이 일대에서 대량의 물을 공급받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주변에 고대국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가야연맹국가의 수도는 거의 모두 낙동강 근처에 있다. 또한 당시 지도자들과 귀족들의 왕릉급 고분들이 아직도 낙동강 유역 도시에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

성주 성산동 고분군, 대구 불로동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창녕 교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등
이런 것으로 말미암아 낙동강 유역은 고대국가의 발상지였다는 것이 확실하여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4 지류

낙동강은 지류가 매우 발달해 있다. 유역 모양이 직사각형 모양이라 그런듯하다. 국가하천 급의 지류만 10개에, 유로연장이 100km 가 넘는 위천이 포함된 지방1급 하천 지류가 3개이다. 무수히 많은 지방 2급 하천 지류 중에도 반변천 같은 경우에는 댐(임하댐)도 갖고 있으며, 유로 연장이 109.4km 에 달한다.

4.1 제1지류

낙동강의 지류는 상류에서 부터 다음과 같이 있다.

낙동강의 지류
명칭관리수준길이유역면적비고
반변천국가하천109.4 km1,973 ㎢임하댐
내성천국가하천106.3 km1,814 ㎢영주댐
영강지방 2급 하천78km
병성천지방 1급 하천32.3 km
위천지방 1급 하천113.5 km
감천국가 하천76.6 km
금호강국가 하천116 km2,053 ㎢영천댐
회천지방 1급 하천78 km
황강국가 하천111 km
남강국가 하천186.3 km3,467 ㎢
밀양강국가 하천101.5 km
양산천국가 하천32.3 km
서낙동강국가하천

이 가운데 반변천, 내성천, 영강, 병성천, 위천, 감천, 금호강, 회천, 밀양강이 경상북도의 주요 하천을 이룬다.

남한에서 4번 째로 긴 하천인 섬진강이 길이 225.3 km 에 유역 면적 4,896 ㎢ 인 것을 감안하면, 남강이나, 금호강, 반변천, 내성천 등 낙동강의 주요 지류가 웬만한 다른 지역 주요 하천 만큼 길고, 유역면적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5]

4.2 제2지류

  • 길안천 - (지방 2급 하천) 반변천의 지류. 75 km
  • 신천 - (지방 2급 하천)금호강의 지류, 27 km
  • 신녕천 - (지방 2급 하천) 금호강의 지류, 27.5 km
  • 임천강 - (지방 2급 하천) 남강의 지류
  • 덕천강 - (국가 하천 - 하지만 대부분이 지방 2급 하천에 속함) 남강의 지류, 46.7 km
  • 함안천 - (국가 하천) 남강의 지류, 22 km
  • 단장천 - 밀양강의 지류

5 시설물

5.1 낙동강의 다리

6 정치적 용어

주로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며 인용된다. 이 때는 낙동강 하구의 부산광역시 서부 몇몇 구, 김해, 양산까지만을 가리키는데, 이 지역은 새누리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선전하거나 당선되기도 하는 지대(벨트)를 말한다. 과거 영남 지방에서 선전하던 진보적 후보들은 창원, 울산 등 공단 지역에서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은 후보였지만, 낙동강 벨트는 부산의 교외화와 서부 지대의 개발로 인한 젊은 층의 유입,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으로 민주당계 정당의 영향력이 상승한 곳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선전하는 후보는 소위 친노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그 외의 정치인으로 지하철 건설 추진으로 신임을 얻어 3선에 성공한 후보가 있다. 영호남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스윙보터 지역.

낙동강 벨트 문서 참조.
  1. 의외로 호남(전라도) 지방인 전라북도 남원시 일부(운봉읍을 중심으로 한 구 운봉군 지역)도 유역권에 들어간다!(세부적으로는 남강 유역)
  2. 강원도 정선군태백시 의 경계를 이루는 금대봉 (백두 대간을 이루는 산이다.) 의 남쪽 계곡에 있다.
  3. 대구의 경우 동구,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취수원이 낙동강이다. 동구와 수성구청도군운문댐이 취수원이다.
  4. 부산이 서울과의 경쟁의식을 은근히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유치한 문제보다는 도시 이미지상 차별화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세계적으로도 통용되는 서울의 한강변과 경쟁을 할 이유는 없다.
  5. 물론 한강은 북한강이나, 임진강 등 훨씬 넓은 지류와 유역면적를 갖고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