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 ||
원료 | 맥아(종류) · 홉(종류) · 효모(종류) · 그루트 | |
발효 형태 | 상면 | 페일 에일 · 인디아 페일 에일 · 발리와인 · 스타우트 · 스카치 에일 · 밀맥주 벨지언 에일 · 플랜더스 레드 에일 · 람빅 |
하면 | 필스너 · 복 | |
종류 | 전체 목록 · 트라피스트 에일 · 애비 에일 · 크래프트 맥주 · 드라이 맥주 · 발포주 | |
나라별 맥주 | 독일 · 체코 · 벨기에 · 네덜란드 · 영국 · 미국 · 중국 · 일본 · 한국 |
發泡酒
일본어 : 発泡酒(はっぽうしゅ)[1]
일본에 존재하는 주류의 일종. 드라이 맥주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쯤 된다고 생각하면 빠르다. 원재료 중 맥아 함량이 67% 이상에 재료는 법으로 지정한 것[2][3]이어야만 '맥주'(ビール)로 표기할 수 있으며 67% 미만은 발포주.
본래 발포주는 일본의 주세법 때문에 생겨난 주종이다. 일본의 주세법상 맥주에 매겨지는 주세는 맥아함량에 따라 차등책정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90년대 초부터 일본 맥주 회사들은 맥아 함량을 줄이고 부재료의 사용을 늘려서 세금(과 재료비)을 절감, 비슷한 이윤을 남기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발포주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였다. 원래는 세제상의 이점을 발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이었으나 지금은 저렴한 가격 덕에 시장이 꽤 커져서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발포주가 시장에 나와있다. 상품의 종류가 오히려 맥주보다 더 다양할 정도. 시장 점유율도 맥주 시장의 1/3 이상을 발포주가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맥아함량이 25% 내외로 67%~100%인 맥주보다 매우 낮다. 맥아 함량이 낮을 수록 주세가 싼 것도 있고, 현행법상 50~66%와 67% 이상은 세율이 동일한 관계로 그렇다고. 그 대신 원가와 세금이 낮기 때문에 가격도 맥주에 비하면 제법 싸다. 대부분의 맥주가 200엔을 넘지만 발포주는 최소 20~30% 이상 싸며 반값 이하인 놈도 있다. 발포주도 시장이 커지고 20년 이상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이제는 맛도 많이 개선되고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맥주'라는 기준에서 보면 맛있는 맥주라고 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2000년대 초부터는 발포주의 인기에 힘입어+세제 개편에 따라(...) 한단계 더 다운 그레이드한 '제3의 맥주'(第3のビール)라는 주종도 나왔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4] 맥아 함량이 25% 미만이거나 아예 맥아를 넣지 않고 대두단백이나 완두콩, 옥수수 같은 재료만 써서 제조한 황당한 물건. 산토리의 '킨무기'처럼 발포주 베이스에 스피리츠[5]와 같은 다른 주류를 첨가한 제품도 있으나 이러나저러나 발포주보다도 맥아함량이 떨어지니 당연히 맛없다. 이쯤 되면 맥주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그냥 맥주맛 알콜음료. 2016년 현재는 맥아 25% 미만과 리큐르를 뭉뚱그려 '신 장르' (新ジャンル) 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맥주도 일본 기준으로는 발포주 수준이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이 제법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산 맥주는 일본에서는 발포주로 판매된다고 한다. 야이... 다만 실제 한국 제품이 그대로 판매되는 건 맥주로 분류되는 하이트 뿐이고, 발포주나 리큐르 분류되는 제품은 일본 오리지널이거나 유통업체에 PB 납품되는 경우이다. [6]
그런데 일본의 발포주가 미국 등지에서 'low malts beer'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어 꽤 인기리에 팔린다고도 한다. 무슨 지거리야
일본의 발포주에 대한 참고글- ↑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거품나는(發泡) 술(酒)이란 뜻으로, 맥아함량이 미달이니 맥주라 부를 수 없기에 붙인 이름이다.
샴페인은? - ↑ 물, 맥아, 쌀, 옥수수, 감자, 효모, 홉, 전분, 설탕, 캐러멜. 이 기준 때문에 개성적인 맛을 위해 코리앤더 같은 독특한 부재료를 사용하는 벨지안 화이트나 트라피스트 에일 등의 유럽산 맥주가 일본내에서는 맥아함량과 무관하게 주세법상 발포주나 기타 잡주로 분류된다고 한다. 흠좀무 실제로 대표적인 벨지안 화이트인 호가든이 일본에서는 발포주로 분류되어있다. 밀맥주라 보리 함량이 67%가 안되고 밀 맥아, 코리앤더 씨, 오렌지필 같은 법으로 지정되지 않은 부재료가 들어가기 때문.
- ↑ '지비루'로 통칭되는 소형 양조장에서 나오는 개성파 상품 중에서도 첨가물 때문에 발포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 ↑ 세제상 존재하는 주종은 아니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명칭. 세제상으로는 그냥 발포주나 발포성 리큐르다.
- ↑ 럼 같은 증류주를 가리키지만 제3의 맥주에 들어가는 스피리츠는 밀가루 같은 것으로 빚는 싸구려가 많다.
- ↑ 가령 라쿠텐 사이트의 한국산 맥주 카테고리를 보면 하이트 빼고는 한국에서 접한 기억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