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및 약사
일본의 기업체. 정식 명칭은 산토리 홀딩스 주식회사. 2009년 지주 회사 산토리 홀딩스 체제로 전환하여 주요 사업 분야를 각각의 자회사로 분산시켰다. 현재까지 일본 4대 메이저 주류회사중 유일하게 비상장 회사이다.[2] 그 이유는 상장을 하지 않아야 일관적으로 기업 컬러(특히 술맛)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사회 공헌의 큰손이라고도 불린다. 주류회사인데도 절주 캠페인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으며, 기업 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음악, 미술, 체육 분야와 환경보호 활동을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쿄에는 베를린 필하모니의 설계를 본따 산토리홀이라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고, 오사카에서는 1983년부터 매년 12월 초에 무려 10000명의 합창단과 대규모 관현악단이 실내체육관인 오사카성 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하는 '산토리 1만인의 제9' 라는 이벤트성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인사의 마법으로 유명한 일본의 공익광고 기관 AC 재팬의 창립자 사지 케이조가 이 회사 회장 출신이다. 오사카에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통해 산토리 뮤지엄도 세웠었지만... 2010년 12월 이후로 폐관.
2013년에는 아메리칸 위스키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Beam Inc.를 인수하여 짐빔, 메이커스 마크 등을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를 산하에 두게 되었다. 산토리 증류주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의 대외적인 기업명도 '빔 산토리 그룹 Beam Suntory Group'으로 변경.
그리고 2014년 5월, 세계 3위의 주류업체로 올라섰다.
1.1 기업 공개와 주식 상장 관련
홈페이지 공지(日)
2013년 7월 3일, 기업공개 절차를 밟아서 자회사 중 하나인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3]이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했다. 종목코드는 25870.
이제 괴작 펩시는 주주들 압박때문에 볼 수 없는건가
2018년 목표로 상장을 할 예정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 짐 빔으로 유명한 빔사를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진 것. 부채 1조 8000억엔으로 자기 자본률 20%로 하강하면서 추가 자금확보를 위해서 기업공개를 안하면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일본 금융기관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 동시 상장을 권유하고 있다 (원래 산토리의 미국법인 빔 산토리를 뉴욕시장만 상장하려다, 이럴바엔 홀딩스 자체를 상장을 하자고 계획이 바뀐 것.) 상장 이후에도 고토부키 부동산의 출자지분 50%는 유지하는 전제로 상장 할 예정이라고 소문이 돌았으나, 2015년 8월 7일 결산회견에서 "산토리 홀딩스나 빔 산토리 상장에 대해 검토한 건 없다."라고 발표. 그런 거 없다
2 사업 분야
원래 1899년 창업주 토리 신지로가 일본산 와인의 제조 판매를 위해 토리 상회를 설립한 것이 회사의 시작이었다. '산토리' 라는 이름도 당시 판매하던 포도주 '아카다마 포트 와인(赤玉ポートワイン)'의 상표명에서 '태양 SUN'을 착안하고, 창업자 '토리이'의 성을 합쳐 지었다고 한다.[4] 이후 사업 범위를 넓혀 위스키, 맥주, 우롱차, 커피, 탄산음료, 생수 등을 판매한다.
산토리 홀딩스 지주회사 산하의 주요 자회사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산토리 주류 주식회사: 일본 내 산토리 주류 총괄 판매업
- 빔 산토리 그룹(전세계) - 산토리 스피리츠 주식회사(일본 내): 위스키 제조 담당
- 산토리 맥주 주식회사: 맥주 제조 담당
- 산토리 와인 인터내셔널: 와인 제조 담당
-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 - 산토리 푸즈: 생수, 청량 음료 및 일반 식품 제조. 그 문제의 일본 펩시도 여기서 나온다.
2013년 기준 음료 업계 2위와 2배 차이로 1위, 맥주 업계는 아사히, 기린 다음으로 3위. 커피는 BOSS라는 브랜드[5]가 유명하다. 대략 한국의 레쓰비 정도 위치. 하지만 그런 심심한 기업이라면 여기 본 위키에 항목이 작성될 리 없을 터.
2.1 음료
이 회사는 일본 현지에서의 펩시콜라 판매대행이기도 한데, 그야말로 정신나간 센스를 보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팥맛 펩시라든가, 오이맛 펩시라든가, 펩시 차조기 등...
이들의 센스는 1984년 '사스케'의 여러모로 대단한 CF때부터 초지일관이다. 일명 '코카콜라에 대항할 새로운 탄산음료'인 사스케[6]를 내놓았었는데 광고가 진짜 장난 아니다. 청량음료 광고 주제에 왠 여닌자가 나타나서 묘기를 부리다가 공룡을 잡아 양손으로 번쩍 들어서 휘휘 돌리고, 왠 두꺼비같은 물체를 소환하기도 한다! 끝부분에 하하하하는 웃음소리가 압권.[7] 캐치프라이즈는 무려 콜라의 앞을 가로지르는, 모험활극음료 사스케(...)
비록 사스케는 특유의 맛이 소비자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해 단기간밖에 판매되지 못했지만 그 캐치프라이즈와 광고가 남긴 강렬한 임팩트 덕에 일본인들 사이에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그야말로 전설의 음료수가 되었다. 심지어 지금도 미개봉된 사스케 한 병이 매니아들 사이에선 무려 몇 만원에 거래될 정도.[8] 이러한 그들의 센스는 2004년 아미노시키[9]의 정신나간 CF에서도 한껏 발휘되었다.
펩시콜라 한정판과 사스케, 아미노시키 CF만 보면 회사 전체가 정말 정신나간 것 같이 보이지만, 진짜 그렇게 봤다면 착각이다. 이 회사는 기본이 위스키, 맥주, 와인을 제조하는 주류회사이기에,[10][11] 주류 분야에서 개념 잡힌 상품을 만들어 내기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맥주 만드는 기술이 좋은 지 발포주 맛도 괜찮은 편이다.
2.2 위스키
토리 신지로는 1923년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를 공부하여 캠블튼의 Hazelburn 증류소의 공장장(Master Distiller)를 역임한 타케츠루 마사타카를 영입하여 위스키로 옮겨타서 지금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재패니즈 위스키'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올라섰다.
1929년 교토부 오야마자키정에 설립한 야마자키 증류소의 가동을 시작하여 첫 위스키 "시로후다"가 생산되었다. 토리 신지로는 "아카다마"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Sun'과 자신의 성인 '토리'를 조합하여 Suntory Whiskey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후 생산된 위스키가 계속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패니스 위스키라는 장르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후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 하쿠슈 증류소를 건립한다.[12]
산토리의 대표적인 위스키는 최초의 산토리 위스키의 명맥을 잇는 블랜디드 위스키인 가쿠빈[13]과 싱글 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이다. 특히 야마자키 12년의 경우 일본의 싱글몰트를 대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하쿠슈 증류소의 작품인 "하쿠슈"가 있는데 야마자키에 비해 좀더 싱글 몰트의 느낌이 강해 평이 매우 좋다 독특한 원통형 병모양이 특징인 슈퍼프리미엄급 블랜디드 위스키인 히비키도 유명하며 일반적인 블랜디드 위스키를 뛰어넘는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외 괴작인 膳[14]도 존재한다(...).
하지만 산토리 위스키의 발매 이후 타케츠루와 토리의 견해차로 관계가 악화되었고 결국 1934년 타케츠루가 홋카이도[15] 요이치에 "대일본과즙"이라는 회사명[16]으로 증류소를 세워서 따로 나가면서 완전히 갈라서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닛카 위스키이다. 참고로 이후 닛카는 이후 산토리의 주류업게 라이벌 중 하나인 아사히에 인수되었다.
2015년 8월 25일 산토리 위스키 샘플을 ISS로 보내 숙성시키는 실험을 시작하였다. 1년 이상 숙성하여 지상의 증류소에서 숙성한 것과 차이를 비교한다고 한다.
2.3 맥주 및 소주
산토리 역시 맥주 사업을 시도했었는데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맥주에 밀려 망하기를 거듭하다[17] 경쟁업체와는 다르게 순보리맥주인 '더 몰츠'로 나갔고, 그 후속탄이 더 프리미엄 몰츠.[18]
산토리 맥주는 기린과 아사히와는 다르게 100% 일본 국내 생산되며, 그 중 더 프리미엄 몰츠는 에비스와 더불어 양산 되는 일본 맥주 중 최고로 꼽히는데, 국제 식품 견본전인 몽드 셀렉션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수상내역과 일본 방문자들의 현지 및 추억보정이 더해져 산토리의 더 프리미엄 몰츠가 세계 최고라는 드립을 치면서 유럽맥주와 크래프트 맥주를 깎아내리는 일맥빠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일단 산토리는 일본에서 에비스부터 제끼고 오자..) 그런데 일단 몽드 셀렉션은 참가비를 내야하는데다가 수상 기준이 전혀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심사위원들의 절대평가로 상을 주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지어 드라이 맥주인 하이트맥주의 드라이 피니시 d나 희석식 소주인 진로의 참이슬조차 금상을 수상할 정도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맥주 리뷰 사이트인 BeerAdvocate나 Rate Beer등의 리뷰를 살펴보면 세계 최고의 맥주로 꼽히는 것은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에일인 베스트블레테렌 12이나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19]인 러시안 리버의 플라이니 디 엘더이다. 일본 안에도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와 비슷한 지비루(地ビール)들이 있는데, 이들의 맥주에 대한 평가는 프리미엄 몰트보다 훨씬 높다. 대한민국에 유통되는 대량생산 맥주로 한정을 해도 벨기에의 듀벨이나 독일의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등의 평은 산토리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하면발효 대량생산 맥주중에서도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이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미국의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등의 평은 더 프리미엄 몰츠보다 좋으며 그 원재료도 보다 우수하다.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되기 전에는 334mℓ 한병에 조선호텔에서는 20,000원, 일식집에서는 1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2011년 9월부터 OB맥주를 통해 정식수입되었다. 수입 직후에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334ml 병이 4,900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에 팔렸고[20] 따라서 맥주 덕후사이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그 이후로 할인행사를 진행해서 334mℓ 병이 3,600원이 되었는데, 이조차 2,900원이나 2,950원에 팔리는 필스너 우르켈 330mℓ 병보다 비싸다. 심지어 필스너 우르켈이 행사를 하면 500mℓ 캔이 2,500원에 팔리므로 까임은 지속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더 프리미엄 몰츠를 가장 좋아할 수 있고, 또한 미국의 BMC[21] 같은 부가물 라거와 대부분의 국산맥주보다는 당연히 훨씬 우수한 맥주[22]로 정통 필스너들 사이에서도 평타는 치는 맥주지만 그 명성과 가격이 맛에 비해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 더 프리미엄 몰츠를 비판하는 맥주 덕후들의 중론이었다. 한마디로 필스너 우르켈보다 싸지기 전엔 내 돈 주고 안먹어
이후 2012년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방사능 때문에 싸잡아서 세슘맥주라 까이는 일본 맥주지만 2013년 현재 그나마 개중 권할만한 브랜드가 아닌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기준 보통 세일을 할 경우 할인마트에선 334mℓ 한 병에 2,000원, 500mℓ 한 캔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세일을 했는데 이 때는 500mℓ 한 캔을 2,750원을 받고 팔았다. 대체 병당 2만원일 땐 얼마나 남겨먹었다는거야?
맥주말고도 ほろよい(호로요이)라는 츄-하이[23]도 매우 유명하다. 아이스티맛, 복숭아맛, 와인맛, 포도맛, 사과맛 등등의 오리지널 라인업도 많은데 매 년 뭔가 이유를 대면서 특별 한정생산품도 나온다. 이름처럼 딱 가볍고 기분좋을 정도의 취기를 느낄 정도의 알콜도수(약 3%)라서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로 일본여행이나 유학을 갔다가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이 돌아와서도 이걸 찾아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그동안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진 않아서, 부산이나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대량으로 구입해와 개인판매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었다.[24] 그러나 2016년 6월 국내 진출을 확정, 이제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서울 '장수 막걸리'와 롯데 경월 소주를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순하리 처음처럼'의 오리지널인 '훈와리 경월'도 판매 중.[25] 칼스버그의 일본 라이센스도 산토리에서 담당한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센다이 공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알려졌으나 센다이에 있는 것은 아사히 맥주 공장이고, 산토리 맥주는 도네가와, 무사시노, 규슈, 교토 등 4곳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4 일본 밖에서
중국과 대만 내에서도 이 회사의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롱차, 맥주 등. 중국 내에서의 회사 명칭은 Suntory를 음차한 三得利(삼득리; san de li).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농어촌개발공사(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합작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대전광역시 월평동[26]에 포도주 공장을 세운것이 시초이다. 그러다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철수하고 1974년 해태그룹에 인수되어 해태주조가 되었다가 외환위기 이후 해태그룹 부도 이후에는 국순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 지사를 만드는 계획이 실패한 뒤로는 오비맥주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비의 친회사였던 두산과도 친하다.[27] 두산경월 시절부터 수출한 경월그린소주는 수출전용브랜드로 성격을 바꾸고, 심지어 롯데칠성음료로 넘어간 후에도 계속 수출 중이다.
3 지역비하 논란
흑역사가 하나 있는데, 이 회사 CEO였던 사지 케이조가 1988년 이른바 '도호쿠 쿠마소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발단은 1988년 2월 TBS계열의 보도 프로그램 'JNN 보도특집'에서 도쿄의 수도 기능 이전 문제가 거론되었는데, 이 방송에서 사지 케이조 회장이 오사카 상공회의소장 자격으로 다음과 같은 언급을 했다.
"센다이 천도니 뭐니 하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중략) 도호쿠는 쿠마소의 산지다. 문화적으로도 엄청나게 수준이 낮은 동네다."
원래 쿠마소란 고대 일본에서 큐슈 남부 지방의 이민족, 즉 하야토인을 일컫는 말로(도호쿠 지방 사람들은 '에미시'라고 불렸다. 다만 하야토족과 아이누족은 별 관련이 없다.) 당시 야마토 정권 조정에서 붙인 멸칭이다. 이것이 이후 문명 수준이 낮은 미개인, 야만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는데, 이런 멸칭을 도호쿠 사람들에게 썼으니 명백하게 도호쿠 지방을 비하하는 표현이 된 것이다. 더구나 사석에서 한 발언도 아니고 방송으로 나갔으니, 후술하듯 일파만파 난리가 난 것은 자명한 일. 사실 도호쿠 지방은 사투리가 매체에서 시골동네 이미지로 통하는 등의 편견이 있었던 곳이라 '쿠마소'가 아니라도 이미 "문화적 수준이 낮은 동네"라고 말한 것부터가 상당한 지역비하성 발언이다. 게다가 정말로 아이누를 보고 한 소리라면 인종차별에까지 해당하는 수위 높은 병크 발언인 것.
이 사건 때문에 산토리는 도호쿠 지방에서는 단단히 찍혀서 현재 시장 점유율 꼴찌. 게다가 사지 케이조가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지역이 하필이면 센다이였는데 이게 대상을 정말로 단단히 잘못 잡은 것이, 도호쿠에서도 최대 시장인 센다이 시민들은 센다이를 세운 다테 마사무네를 닮아서 일본 내에서 가장 프라이드가 강한데다 일본의 1인당 위스키 소비 1위가 미야기현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도호쿠 전역에서는 산토리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으며, 도호쿠의 모든 가게, 특히 센다이시에서 산토리 제품이 아예 '증발되었다'. 이 때 산토리가 CM을 내리고 AC 재팬(당시 공공광고기구) CM이 방영되기도 하였으나 AC도 산토리가 설립에 관여했기 때문에 대체된 AC 재팬의 광고도 자체 프로그램 선전으로 다시 대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태가 국회까지 갈 지경에 이르고 산토리가 도호쿠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결국 장본인이었던 사지 케이조 자신이 무릎을 꿇고 도호쿠 6개 현청에까지 직접 가서 사과해야 했다. 당시 신문 기사에 따르면 처음에는 부사장을 대리로 내세워서 대응하려 했으나, 당시 이와테현 지사가 "이게 고개 좀 숙인다고 끝날 일이냐"며 사죄를 거부했고, 아오모리현 지사도 "도호쿠 사람들은 (이 발언 때문에) 극심한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며 쓴소리를 하는 등 차가운 반응만 돌아왔다고 한다.
이 사건의 여파로 2015년 시점에서도 산토리는 도호쿠 지방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으며, 오히려 센다이에 증류소(미야키쿄 증류소)를 둔 닛카 위스키의 지위만 올라가게 되었다. 자업자득의 안습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산토리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이미지 회복을 위해 도호쿠 지방의 각종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중으로, 회사 CSR 홈페이지에 따로 카테고리까지 만들어 이를 알리고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진짜 '쿠마소'에 해당하는 오이타, 쿠마모토 등 큐슈 쪽에서는 되려 산토리 공장 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당시 오이타는 아오모리와 공장 유치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었는데 오이타의 지역 경제인 연합회에서는 사지를 응원하는 강연회까지 열었다고(...).
4 기타
1960~70년대에 아사히 맥주가 멜 깁슨으로、남성화장품 맨담이 찰스 브론슨등의 외국 유명 배우들을 섭외해서 광고를 찍어댈 때, 이쪽은 리 밴클리프로 광고를 찍었었다. 이 때 녹음한 산토리 올드 위스키 시리즈의 CM송 역시 이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빌 머레이가 광고하던 위스키도 바로 이 회사의 '히비키'. 샌토리 타임 작중에서 유명 배우이던 그가 일본으로 이 광고찍으러 건너온 것.
또한, 해당 회사에서 생산되는 캔커피 브랜드인 BOSS의 광고들에는 2006년부터 토미 리 존스를 기용, "우주인 존스" 시리즈로 지금도 계속 방영 되고 있다. 방영 이후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은 이후, SMAP, 타모리, 마츠코 디럭스, 이마다 코우지, 오구라 유코 등, 유명 탤런트들도 출연할 정도로 소프트뱅크의 우에토 아야 주연의 "시로토 (화이트) 가" 광고 시리즈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하는 광고 시리즈로 자리잡고 있다.
2012년 5월 pixiv와 손을 잡고 CC레몬 상품의 모에화 일러스트 공모 이벤트를 시작했다. 어찌보면 일본이니까 가능한 캠페인...
- ↑ 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뜻의 2005년부터 사용된 표어이다.
- ↑ 산토리의 창업주인 토리이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고토부키 부동산' 회사가 산토리 홀딩스의 주식 중 절대 다수(89%)를 소유하고 있다. 산토리 회사 내 보유 주식 5%까지 합치면 94%. 사실상 토리이 일가의 지배 구조.
- ↑ 산토리 브랜드의 청량 음료 및 식품을 제조하는 회사. 특히 여러가지로 유명한 일본 펩시 콜라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현재 산토리 홀딩스가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의 지분율 60%를 소유하고 있다.
- ↑ 이 아카다마 포트와인은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도 들어 왔었다(...)
- ↑ 무려 토미 리 존스가 십수년째 광고 모델
- ↑ 80년대 당시 일본에는 인산과 카페인이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있었고 이걸 의식해 인산과 카페인을 넣지 않고 주요 타겟인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감귤맛과 체리맛을 첨가한 음료수였다. 그런데 그 결과물이 닥터페퍼의 그 맛과 유사했다고...
- ↑ 참고로 이 CM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만든 것이다. 한국에는 미정발된 CM/TV란 음반에 수록되어 있다.
- ↑ 근데 이걸 진짜 마시는 용자도 있다!
- ↑ 기린 '아미노사프리'의 유행을 타고 제조된 미투상품이었으나 현재 단종.
- ↑ 주류는 제조과정과 유통과정이 잘못되면 고유의 맛이 훼손되기 때문에 다른 음료에 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좋은 물이 나는 곳에 증류소와 양조장을 만들고, 냉장유통을 한다던가. 이 때문에 주류를 잘 만들면 음료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특히 술과 음료의 기본 재료가 되는 물 관리 분야는 산토리가 일본 내에서도 진퉁이다. 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했으니....
- ↑ 1983년에는 프랑스 보르도 AOC 3등급의 샤토 라그랑주를 구입, 세계적인 와이너리로 키워냈다
- ↑ 하쿠슈에는 산토리 소속의 천연수(생수)공장도 있다.
- ↑ 거북문양이 새겨진 각진 병이 특징이며 하이볼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 ↑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셰리를 숙성했던 오크통(셰리오크)이나 버번 위스키를 숙성했던 오크통(파인오크)에 숙성시키는데, 화풍(일본식)이라고 하면서 사케(니혼슈)의 숙성에 사용된 삼나무 술통을 가져다 숙성시켰다. 결국 인기가 떨어져 단종. 여담으로 나중에 재패니스 오크에 피니쉬 스카치 위스키도 등장한다(...). 보모어 등.
- ↑ 사실 산토리에서도 타케츠루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기후를 가진 홋카이도에 증류소를 세울 것을 건의했으나 물류 문제와 함께 증류소 견학을 기획하고 있던 토리 신지로의 주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토 근교에 증류소를 세운 것이었다. 사실 지금도 시골 동네인 오야마자키인데 당시 홋카이도라면 엄청난 산간벽지였을 것이니...
- ↑ 왜 "과즙"이냐면 위스키를 만드는 것을 숨기기 위해 사과주스 공장으로 위장하기 위해서였다. 자세한 것은 닛카 항목 참조
- ↑ 아사히 슈퍼 드라이 탄생 이후 각 업체에서 드라이 맥주를 내놓을 때 산토리 역시... 이를 드라이 전쟁이라 한다. 물론 아사히 슈퍼 드라이만 살아 남았다.
- ↑ 뜬금없는 여담으로 모르츠 이전 산토리는 '산토리생(나마)비루' 라는 캔 제품을 만들었는데.. 이때 펭귄 캐릭터를 사용해 유명해졌고, 한국의 제약회사가 이걸 베껴다가 파스에 넣어버렸다(...)
- ↑ 소규모 지역 양조장으로, 대형 맥주회사와는 달리 독특한 스타일과 새로운 시도를 시도하는 양조장이다. 2012년 후반부터 이루어진 한국산 맥주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평으로 인해 한국에도 이런 맥주 양조장이 늘어가고 있다.
- ↑ 330mℓ 캔은 2,950원, 500 mℓ 캔은 3,900원. 334mℓ 병에 4,900원이면 국내 수입 맥주 중 최고가를 달리는 듀벨이나 바이엔슈테판 비투스와 비슷한 용량대 가격이며, 역시 프리미엄 맥주 취급을 받는 독일의 바이엔슈테판이나 슈나이더의 헤페바이스보다 용량대 가격이 비싸다.
- ↑ 버드와이저, 밀러, 쿠어스
- ↑ 맥아 홉, 물 외에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보리 맥주
- ↑ 酎ハイ : 탄산음료를 탄 소주
- ↑ 가격은 대략 한 캔에 3천원 수준인데 본토에서는 싸게 사면 100엔에도 구매할 수 있다.
- ↑ '순하리 처음처럼'의 경우는 본래 일본 산토리 측에서 한국 롯데에 의뢰하여 일본 내수용으로 기획해 '훈와리 경월'로 판매하던 것을, 롯데에서 역으로 한국용으로도 판매하게 된 케이스.
- ↑ 현재 대전월평초등학교가 들어서있는 곳이다.
- ↑ 두산에서 제조했던 경월소주가 산토리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 두산은 한국 내 코카콜라 제조도 하고 있었으나 코카콜라 아마틸에게 매각되면서 한국코카콜라보틀링(현재의 코카콜라음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