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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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브루스 웨인은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하여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 트릴로지에서 중요하게 부각된 점들 중 하나는 바로 배트맨의 어두운 면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베일의 캐스팅은 아주 적절하게 들어맞았으며 또한 귀족적인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를 보고 나서 배트맨 게임을 한 2000년대 생들이 위화감이 든다라는 이야기가 들 정도면 이미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은 그만의 캐릭터를 확고이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브루스 웨인을 연기한 배우는 영화 어사일럼[1]에 출연한 거스 루이스가 했다.

한국판 성우는 SBS에서 더빙한 배트맨 비긴즈에선 안지환, 어린 시절은 지미애가 연기했다.[2] 기내더빙판 배트맨 비긴즈에선 추가바람, 다크 나이트에선 홍성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선 김승준이다. 일본판 성우는 故 단 토모유키/토치 히로키/후지 신슈.

1.1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비긴즈~다크 나이트 초반의 슈트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브루스 웨인은 어릴 적에 레이첼 도스와 뛰놀다가 실수로 어떤 굴에 떨어졌는데, 그곳에서 박쥐에게 습격당한 뒤에 박쥐 공포증이 생기게 된다. 후일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오페라를 보던 도중에, 무대에서 등장한 박쥐 분장을 한 배우를 보고 트라우마가 재발하여 아빠에게 나가자고 조르게 되고, 밖으로 나온 부모님을 강도 조 칠이 총으로 쏘아 죽인다. 이때 경찰관이었던 제임스 고든을 처음 만나게 된다.

성장한 이후 조 칠의 가석방 심사장에 난입해 칠을 살해할까 하는 마음도 품고 실제로 권총을 가지고 심사장에 갔지만, 그 전에 칠은 카르미네 팔코네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한다. 팔코네를 찾아갔지만 오히려 굴욕을 당한 브루스 웨인은 뒷세계 사람들에게 맞서기 위해선 그들의 세계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전 세계를 떠돌다가[3] 결국 어느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리그 오브 어쌔신에게 훈련을 받아 박쥐 공포증도 극복하고 온갖 전투기술을 익혀 리그 오브 어쌔신의 일류 요원이 되지만 사람을 죽여대는 어썌신들과 마찰로 인해 그들을 떠나게 된다.

그 후 고담시로 돌아와서 자경단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하고 제임스 고든과 만나고, 고담시 마피아의 수장인 팔코네를 조사하기 시작하는걸 시작으로 배트맨이 된다.

추가바람

1.2 다크 나이트

배트맨 민병대스케어크로우와 마피아의 거래 도중 방해하며 싸우던 도중, 진짜 배트맨으로서 첫등장한다. 그러나 개에게 물리는 고생을 해서 새로운 슈트를 디자인하게 된다. 배트맨 민병대 때문에 자신이 사람들에게 우리는 악으로부터 대항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려던 의도가 자신의 행위는 악에 대한 폭력이라는 가치관으로 변절되어 자신의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반면 정당한 선으로 악을 징벌하는 검사이자 자신이 연모하던 레이첼의 연인이 된 하비 덴트를 눈여겨 보게된다.

마피아의 자금을 세탁해주는 라우의 사업을 의심스럽게 여겨 겉으로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으려는 척하며 그의 장부를 확인한다. 하비 덴트와 제임스 고든과의 만남 끝에 라우의 자금 압수 작전이 시작되고, 라우는 돈을 자신만이 아는 곳에 숨긴 후 홍콩으로 튄다. 이후 브루스는 발레리나들과 홍콩 근처에서 요트 여행을 하는 척하며 홍콩에 가게 되고, 루시우스 폭스를 파견시켜 비즈니스 협력 관계도 파기시키고 라우의 회사 건물에 침입할 보안 구멍을 만들어 라우를 납치해 고든에게 넘겨준다.

라우가 납치되어 마피아 명단을 넘겨주게 되자, 마피아들은 큰 타격을 입고 결국 조커의 배트맨을 죽이려는 계획에 동의하게 된다. 조커는 배트맨 민병대 중 한 명을 살인하는 것으로 시작해 고담에서 사람을 하루에 한 명씩 죽이겠다고 하고, 이것을 멈추려면 배트맨이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 된다는 영상을 시체에 담아 시장실 창문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후 판사와 고담 경찰청장까지 죽이게 되고, 브루스의 파티에 급습해 하비까지 죽이려 한다. 그러나 브루스가 한 발 빨리 대처해 하비를 숨겨 구하고, 조커와 대립한다. 이때 레이첼을 창문에 떨어뜨리며 배트맨이 그녀를 구하러 뛰어간 사이 도망친다.

이후 조커는 '리처드 덴트'와 '패트릭 하비'라는 사람들을 살해해 경찰청장의 장례식에 시장을 살해하겠다고 한다. 경찰로 위장한 조커와 그의 부하들이 시장을 살해하려 할 때 고든이 희생함으로써 시장은 살게 된다. 이에 대해 시민들이 큰 반발을 내세우자 브루스는 결국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고 할 때, 하비가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자신을 체포하게 한다.

조커는 이가 진실이라고 생각해 하비를 연행하는 트럭을 함정으로 터널로 유인한 뒤, 바주카포로 하비를 죽이려 하나 배트맨이 배트모빌을 몰고 와 대신 맞으며 하비를 구해낸다. 배트모빌은 진행 불능 상태가 되었지만 오히려 배트포드를 몰고 온 배트맨은 트럭을 통째로 뒤집힌다. 빠져나온 조커는 자신을 쳐보라며 배트맨을 도발하지만 배트맨은 결국 죽이지 못하고 기절한다. 기절한 배트맨을 죽이려 할 때 운전수로 위장하던 고든이 조커를 제압해 조커를 잡게 된다.

그러나 배트맨이나 경찰이나 조커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고, 조커가 매수한 부패 경찰이 하비를 납치해 시간이 지나면 폭사하게 두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배트맨이 이에 대해 심문하게 된다. 그러나 조커는 계속 배트맨의 심리를 건드리는 말을 하며 배트맨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레이첼 도스도 납치했다고 하자 이성을 잃고 문을 잠군 후 폭력을 행사하다가 겨우 덴트와 레이첼의 위치를 알게 된다. 배트맨이 레이첼을 구하러 가고, 경찰이 하비를 구하러 가고, 장소에 도착한 배트맨의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레이첼이 아닌 하비였다. 브루스는 당황한 순간에 하비를 간신히 구하게 되지만, 그의 몸 절반에 묻혀진 기름에 불이 붙혀져 하비의 몸 절반이 불에 타게 된다.

한편 조커는 경찰을 인질로 잡아 탈옥하고, 유치장을 폭발시켜 라우를 탈옥시키고 화형시킨 후 점점 범죄세력을 손에 넣기 시작한다. 후에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직원인 콜먼 리스가 텀블러의 설계도를 발견해 배트맨의 정체가 브루스 웨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방송에 알리려 하지만 조커가 방송에 끼어들어 배트맨의 정체를 알아내면 너무 재미가 없다며 마음을 바꾸고, 1시간 내에 콜먼 리스를 죽이지 않으면 고담 시 병원을 폭파하겠다고 한다. 이 때 브루스는 콜먼을 구하기 위해 람보르기니를 박살내는 돈지랄을 보여주며 구출하게 된다. 그리고 고담 시 병원은 폭파된다.

이후 조커는 고담 시의 다리들을 폭파하겠다고 하고 시민들과 죄수들은 배 두 척에 따로 타게 된다. 그리고 조커는 배 각각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각 배에 있는 스위치는 상대 배를 폭파시키는 기폭 장치고, 12시가 되기 전에 상대 배를 폭파시키면 그 배만 살려주지만 12시 이후에도 아무도 폭파시키지 않으면 둘 다 폭파시키겠다고 한다.

배트맨은 조커가 기다리고 있던 빌딩으로 가고, 그 곳에 인질로 잡혀있던 환자들이 조커들의 부하들이고 광대 부하들이 환자가 위장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질을 구출하러 온 SWAT 팀을 발빠르게 제압해 인질들을 구출해낸다. 이후 고담 시의 모든 휴대폰를 고주파 발신기로 삼아 도청하는 장치[4]로 조커를 찾아내지만 조커는 개들을 풀며 배트맨을 제압한다. 그러나 12시가 지났는데도 아무 배도 폭파되지 않자 조커는 당황하며 수동으로 폭파시키려할 때 배트맨이 조커에게 표창을 던져 빌딩에서 떨어뜨리고, 와이어로 조커를 잡은 후 아직 정의를 믿는 사람은 많다며 조커에게 패배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커는 오히려 자신과 배트맨은 영원히 함께할 운명같다며 웃고, 하비를 타락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배트맨은 하비에게 급히 떠난다.

하비는 고든의 가족을 납치해 고든을 레이첼이 죽었던 곳에 불러낸다. 그는 고든이 보는 앞에서 고든의 아들을 죽이려 했고, 그 순간 배트맨이 난입해 하비만이 피해를 본 사람이 아니며, 레이첼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셋이서 해결하고 가족은 풀어주라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하비는 배트맨을 심판하고, 동전이 뒷면이 나오자 배트맨을 총으로 쏜다. 그 후 자신을 쏘려 하지만 앞면이 나오고, 그 뒤 고든의 아들을 심판하려 동전을 던진 순간 하비를 자신과 함께 밀고, 고든의 아들을 구출해낸다. 하비는 그대로 떨어지고, 배트맨도 버티다 결국 떨어지게 된다.

배트맨과 고든은 덴트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배트맨은 하비의 범죄를 알게 된다. 그러나 배트맨은 하비의 범죄가 고담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정의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하비의 죄를 모두 뒤집어 쓴다. 배트맨은 하비를 비롯한 6명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며 경찰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배트포드를 타고 쫓기는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1.3 다크 나이트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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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중반 이후의 슈트

전작에서 덴트가 투 페이스가 되어 벌인 모든 범죄에 대한 누명과 그의 살해 혐의까지 자진해서 뒤집어쓰고, 수배령이 내려진 범죄자가 되었다. 이후 배트맨이 아니라 브루스 웨인으로서 세상을 등지고 저택에 은둔 중. 어찌나 히키코모리로 살았던지 2년 전부터 웨인에서 고아원 지원을 끊은 것도, 재단 재정이 엉망이 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참고로 설명하면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포드를 타고 간지나게 달려간 직후 히키코모리가 된 것이다. 다크 나이트 엔딩만 보면 오명을 쓰고도 꿋꿋히 싸워나가는 비운의 영웅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그건 페이크. 다크 나이트 이후 8년간 배트맨으로써도, 브루스 웨인으로써도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 정황을 생각해보면 하비 덴트 사건 이후 강력한 조직범죄 단속법인 덴트법이 통과되면서 범죄자 대부분이 잡혀들어가 고담이 평화로워졌기 때문에 배트맨이 나설 필요가 없어진 게 8년간 활동을 멈춘 이유일 듯하다.[5]

8년 동안이나 은둔했으니 몸도 만신창이. 잘 나가던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고, 초반엔 지팡이가 없으면 걷지도 못했다. 아예 대놓고 장애인 취급당했다.[6] 사실 비긴즈에서 다크 나이트까지 내내 사람을 패고 맞고 착지하고 한 걸 생각하면 몸이 멀쩡한 게 비정상이지만. 의사의 말에 따르면 양 무릎의 연골이 거의 다 닳았고[7], 뇌 손상까지 입었으며 그 외에 자잘한 부상 후유증이 수두룩했다. 그간 행적을 보면 멀쩡한 부위가 있는게 더 신기하다

캣우먼이 어머니의 유품인 진주 목걸이[8]를 들고 튀자 이를 추적하기 위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 때 기자들의 깜놀하는 반응이 일품. 이때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피하기 위해 브루스는 간이형 EMP를 사용해 카메라를 모조리 못 쓰게 만든다.[9] 그리고 자선파티회장에서 미란다 테이트와 최초로 조우하며,[10]

이후 브루스가 배트맨임을 눈치채고 있었던 존 블레이크와 대화를 나누고, 그 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배트맨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다. 의사에게 가서 소견을 들은 후 재활을 시작해, 무릎에 보조기구를 달아서 다시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11]

증권거래소를 습격한 베인을 잡기 위해 다시 배트맨으로서 등장했지만, 이 때 배트맨이 등장한 탓에, 베인을 압박해가던 경찰의 굳건한 포위망이 베인 쪽에서 배트맨 쪽으로 분산되었고, 포위망이 허술해진 탓에 결국 베인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이 때 베인을 결국 막지 못한 탓에 그의 지문이 빼돌려졌고, 그것을 활용한 베인의 작전으로 인해 부동산을 뺀 모든 재산을 잃고 보통 사람이 된다.[12]

알프레드 페니워스는 브루스 웨인이 잔뜩 약해진 몸으로 배트맨 일을 하겠다는 것을 반대했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브루스에게 결국 자신이 레이첼 도스에 대한 진실을 숨겼음을 고백한다. 브루스는 큰 충격을 받고 결국 둘은 결별한다. 혼자 남고, 재산도 없고, 몸도 성치 않은 상황에서 캣우먼의 안내를 받아 베인을 찾아가지만, 캣우먼의 배신으로 베인과 1대 1 대결 돌입. 처음엔 그럭저럭 맞붙었지만,[13] 막판에 이르러서는 실컷 박살나고 베인이 허리를 꺾어버려 [14]척추가 어긋나 또다시(...) 폐인이 된다.

제3세계의 감옥에 갇힌 뒤 서서히 망가져 가는 고담의 모습에 좌절하다가, 재활 끝에 허리를 고치고[15] 몸을 단련해 탈옥을 시도하나 번번히 실패한다. 이 때 감옥의사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강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죽음에 대한 공포가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조언을 듣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하 후술. 이는 배트맨 비긴즈의 주 모토였던 '두려움'의 주제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밧줄없이 거의 끝에 올라오고[16] 갈등하는 듯 하다가도 죄수들의 일어서라는 외침을 듣고 뛰었고 탈출에 성공한다.[17][18]

그리고 고든 일행을 구출하고 화려한 연출로 간지나게 복귀. 베인을 격투 끝에 쓰러뜨리고 흑막이던 탈리아까지 결국은 잡아내나, 탈리아의 발악으로 고담 시에 셋팅된 중성자탄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더 배트에 매달고 날아가 도시 밖의 외해에서 터트려 고담 시의 소멸을 막은 영웅이 되며, 배트윙이 핵폭발과 함께 사라지는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고든에 의해 그의 희생과 죽음이 알려지게 된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베인 덕분에 하비 덴트에 대한 누명도 벗었고, 말 그대로 진짜 영웅이 되어 고담 시 의회에서는 배트맨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단, 장례식이 조촐했던 것을 봐서는 역시 정체는 숨긴 듯 하다.

그런데 사실 잘 살아있었다.페이크다 이 병신들아!이러면 내가 목숨까지 걸고 고담을 구한 줄 알겠지? 계획대로 폭스가 기술부 직원에게 더 배트의 자동 조종 장치가 6개월 전[19]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듣는 형태로 생존을 암시했고, 고든이 고쳐진 배트 시그널을 보았을 뿐더러, 알프레드가 피렌체로 휴가를 간 장소에서 대놓고 셀리나 카일과 둘이서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생존해 있음을 확정지었다.

제3세계의 감옥에서 어떻게 고담까지 돌아왔는지 과정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알프레드도 재산도 다 잃은 상태였음에도, 돌아왔을 때는 제법 깔끔한 차림이다. 배트맨의 죽음을 가장하고 고담을 떠난 후 셀리나와 잘 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한 게, 공식적으로 브루스 웨인 사후 남은 유산이 유언장대로 처분됐기 때문에 표면상 그에게 남은 재산은 없다. 이쯤 되면 은닉 재산이 상당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비긴즈에서 가진 돈 전부를 노숙자에게 줘버리고 빈손으로 세계를 떠돌면서도 라스 알 굴을 만나기 전까지 (감옥가긴 했지만)그런데로 멀쩡했었고 고담이 베인에게 넘어가기 전에 떠났던 알프레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을수도 있다. 그 정도는 전화기만 빌리면 가능할 테니까. 아니면 배트맨 비긴즈에서 정체를 숨기고 범죄자 노릇 했을 때 생긴 인연으로 도움받았을 수도 있고.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배트맨이 될 준비를 하면서 가면 등 필요한 물건을 만들 재료를 사기 위해 유령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알프레드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20] 그때 조성한 비자금도 있을 것이다. 여튼 아주 말이 안 되는 전개는 아니다.

전작인 다크 나이트의 명대사인 "영웅으로서 죽거나, 아니면 살아남아서 악당이 된 자신을 발견하거나."를 곱씹어보면, 다크 나이트 당시의 투 페이스만이 아니라 고담을 구하고 죽은 것이 된 배트맨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결과적으로 브루스 웨인은 살았지만 배트맨은 죽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살아있지만 그럼 브루스 웨인은 악당?! 범죄자랑 눈 맞았잖아? 그럼 악당이지[21][22]

2 스토리적 특징

2.1 여자 관계

여자 문제에 있어서는 진짜 안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혹독하다. 대외적으로 여러 여성들을 만나며 플레이보이 연기를 하면서도 소꿉친구인 레이첼 도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레이첼을 향한 사랑만 보면 순정남이 따로 없을 정도. 그러나 브루스가 레이첼을 이성으로서 좋아한 반면에 레이첼은 브루스를 철저히 친구로만 대하다 나중에 직장 동료인 하비 덴트를 만나게 되면서 그와 사랑에 빠진다. 나아가 덴트가 청혼하자 조커에 의해 폭사당하기 직전에 그의 청혼을 수락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브루스는 그녀가 덴트가 아닌 자신을 택했다 믿었기에[23] 조커의 계략에 말려들어 그녀 대신 덴트를 구해 그녀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긴다. 정식 소설판에 따르면 레이첼 사후 무려 8년간이나 단 하루도 그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이런 면도 브루스 웨인의 어두운 면모 중 하나로서 영화내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나타난다.

레이첼을 잃고 오래도록 외롭게 지내다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초반부에 자신의 지문을 훔치러 메이드로 잠입한 셀리나 카일과 잠시 조우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한 듯한 미란다 테이트와도 우발적으로 관계를 가지나 두 여자 모두에게 엄청난 뒤통수를 맞는다. 그래도 결국 서로가 통하는 면모가 있고, 영화 내내 웨인에게 차갑게 대하면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던츤데레 셀리나 카일과 해피 엔딩을 맞는다.

2.2 인간 관계

그나마 인간 관계에서 운이 있다면 이 시리즈내에서는 정신적 지주나 다름이 없는 알프레드 페니워스가 있다는 점이다. 만약에 알프레드마저 없었더라면 브루스 웨인이 어떻게 되었을런지는 안 봐도 비디오[24]란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멘토이기도 하다. 또한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루시우스 폭스 또한 경영면에서는 중요한 멘토이기도 하고, 그가 배트맨이 될 수 있도록 물적인 조력을 해준 것도 루시우스 폭스다.[25] 그리고 배트맨의 중요한 동료이자 부패가 만연한 고담내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경찰인 제임스 고든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브루스 웨인 스스로 자신의 진짜 영웅은 고든이었음을 밝힌다.[26][27]

그리고 역대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배트맨들 중 가장 심하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갈등과 고통을 겪은 배트맨이기도 하다.[28]3부작을 내내 보고 있노라면 비긴즈는 정말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런 정신적 갈등의 절정은 다크나이트에서 거의 절정[29]을 이루나 싶더니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정신적 고문에 육체적 고통까지 극대화를 이루는 정점[30][31]을 찍는다.

오죽하면 각종 배트맨 관련 패러디에서 "팀 버튼 시절이었다면 납득했을지도 모르지만 놀란 이후로는 납득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

3 트리비아

목소리에 대해선 다소 아쉽다는 평인데, 배트맨은 음성 변조 장치를 했다는 설정이라 알아듣기 힘든 갈라지는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배트맨 비긴즈에선 다른 장치없이 배우 본인이 일부러 걸걸한 목소리를 내고[32], 다크 나이트부터는 편집과정에서 음성을 변조했는데 이 때문에 다크 나이트 부터는 목소리가 좀 더 알아듣기 힘들어진다. 팀 버튼 영화판의 마이클 키튼이나 애니메이션판의 케빈 콘로이가 배트맨의 목소리를 진지하며 낮고 무거운 톤으로 연기한 것들이 호평을 받아 온 것 때문에 팬들에게는 다소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음성 변조 장치라는 설정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의 현실적인 영화 배경과 잘 맞아떨어져 호평 역시 받고 있다. 사실 음성 변조라는 설정 자체보다는 단순히 대사를 통 알아듣기 힘들게 너무 그르렁거리게 만들었다는 점이 주 패러디비판요소였다. 조커가 그르렁대는 배트맨의 발음을 못알아듣는 패러디 영상이 나올 정도. 이렇게 논란이 많기 때문인지 해외 더빙판에선 배트맨으로 분장했을 때 원판과는 달리 목소리를 굵게 변조해서 더빙하기도 한다. 이 점은 국내 더빙판에서도 마찬가지. 한편 배트맨 성우 본좌 케빈 콘로이가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목소리를 직접 비평하기도 했다.

후두암에 걸려서 그런다고 카더라

격투 또한 불안정하다는 평이 많다. 놀란 감독 특유의 못 찍는 액션에 크리스찬 베일의 약간 둔한 동작이 합해지면서 격투가 그다지 좋게 나오지 못했다. 심지어 배트맨에게 쳐맞고 날아가는 엑스트라 중엔 맞지도 않았는데 쓰러지는 엑스트라도 몇 명 있어서 격투씬이 더욱더 어색해 보인다.

시민들의 수벡만 달러의 피해 따위는 奀도 신경 안쓴다 카더라(...)
  1. 러브인 맨하탄의 나타샤 리처드슨과 이안 맥켈런이 출연한 스릴러 영화.
  2. 법정에서 조 칠을 암살한 여성 역할도 지미애가 맡았는데 영화 흐름 상 굉장히 묘하게 다가올만한 장면이다.
  3. 중국 등지에 떠돌며 범죄를 저지르기도하는데 웨인 기업의 물건들을 훔치기도 한다.
  4. 이 장치에 대해 루시우스 폭스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반발을 보이지만 마지막에 이 장치는 폭파된다.
  5. 그린 에너지 핵융합로에 투자했던 걸 보면 배트맨 활동은 중지해도, 브루스 웨인으로서는 직접 나선 게 아니라 루시어스 폭스에게 지시만 한 거라고 하더라도 세상에 완전히 관심을 끊진 않았던 거 같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무기화 위험성을 알면서 중단해버린 것을 기점으로 브루스 웨인으로도 완전히 은둔에 들어간 듯.
  6. 정체를 들킨 셀리나 카일은 "어머나, 걸렸네. 그 금고 따기가 불가능하다고 누가 그래? 이봐요, 설마 여자를 때리진 않겠죠? 나도 차마 장애인은 못 치겠는데."라고 신랄하게 깠다. 그리고 나선 "예외는 있는 법이지만."이라며 바로 지팡이를 공격.(…)
  7. 다크 나이트에서 추락했을 때 입은 데미지가 컸다고 한다. 엔딩에서 자세히 보면 한쪽 다리를 절면서 도망가는 것이 보인다. 저 소견을 내린 의사에 말에 따르면 한쪽 무릎은 아예 연골이 없단다.(…)
  8. 비긴즈에서 브루스의 양친을 죽인 조 칠이 노렸던 그 목걸이. 그래서인지 목걸이에 추적 장치를 달아두었다.
  9. 이 때 귀찮아하는 웨인의 표정과 당황한 기자들의 표정이 매우 대조된다. 아마 이런 기자들 때문에도 세상 밖에 나오기 싫었던 모양이다.
  10. 이 장면에서 유일하게 웨인과 테이트만이 가면을 쓰지 않았다. 여기서 브루스 웨인은 "무엇으로 분장한 건가요?"라는 물음에 "별종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이라고 답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줬고, 미란다 테이트는 자신의 맨얼굴을 보여줌으로써 미란다로서의 모습이 가면임을 암시한다. 팀 버튼배트맨 리턴즈에서도 배트맨과 캣우먼의 정체성을 보여준 장면.
  11. 편집된 장면에 따르면 탄소근육강화기로써 오른쪽 다리에 장비해서 정확한 근육량을 측정한 뒤에 다시 왼쪽 다리에 장비해 억지로 다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던 것. 일단 저 장치 없이도 멀쩡하게 움직인 후반부를 고려할 때 수술 + 탄소근육강화기를 이용해 복합적으로 치료를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근데 어느쪽이든 안습인 건 마찬가지 거기다가 환자에게 "당신은 이제 무릎 연골이 없소" 하고 그냥 돌려보내는 정신나간 의사가 어디있겠는가.
  12. 단 폭스가 나중에는 사기로 판명되겠지만, 지금 현재는 빈털터리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하지만 그 후 이런저런 사건이 계속 터지고 그 자신도 사망처리되면서 결국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간 듯...그런데 영화 후반부에 보면 정리해야할 자산이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물론 증권거래의 사기극이 밝혀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셀리나 카일의 말대로 부자는 망해도 우리처럼 쫄딱 망하지는 않는 듯.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배트맨 비긴즈 때 브루스가 도대체 몇 개의 호텔을 샀는지에 대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13. 그나마도 배트맨이 헥헥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인은 여유가 넘쳤다.
  14. 허리를 꺾는장면은 베인이 코믹스에서 첫 등장한 배트맨:나이트폴 에서 오마주한듯하다.
  15. 어긋난 척추뼈를 맞추기 위해 돌출된 뼈를 가격하여 원래 모양으로 맞추고, 밧줄에 매달린 채로 다시 두 발로 자립할 만한 힘을 길렀다. 흠좀무. 2012년 과학동아 8월호에서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실제로도 가능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못할 짓이라고 한다. 재활을 5개월 만에 해낼 가능성은 낮지만 배트맨은 일반인보다 척추 뼈 주변 근육이 발달했을 테니 회복속도도 빨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는 얘기.
  16. 이때, 브루스에게 있어서 최대의 공포였던 박쥐들이 튀어나온다. 즉, 자신의 공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암시.
  17. 이 줄을 자세히 보면 뛰는 목적지점까지의 길이가 짧다. 즉, 반드시 밧줄없이(공포를 가지고) 헛된 희망을 버리고 힘껏 뛰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18. 혼자만 탈출한것은 아니고, 지상에 올라오자마자 입구에 매여져있던 밧줄을 밑에 던져주었다. 다른 죄수들도 다 같이 풀어준것
  19. 극중에서 브루스가 프로토타입 더 배트를 볼 때 즈음이다. 즉 보자마자 진작에 완성시켰단 소리.
  20. 이때 주문한 배트맨의 가면 부분 부품의 갯수만 수만개가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보통 규모의 유령회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1. 다행히 이 점은 하비덴트의 진실이 까발려져 그가 악당으로 죽게됨으로서 무효다.
  22. 참고로 셀리나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극중 초반에 알프레드와 브루스의 대화에서 나왔었다. "이젠 범죄자랑 연결시켜주려고요?" "세상 밖으로 나오시기만 하신다면야 침팬지랑도 연결을 시켜드려야죠?"
  23. 사실 레이첼이 조커의 부하들에게 납치당하기 전에 알프레드에게 자신은 덴트와 결혼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브루스에게 전해 달라며 남겼다. 그러나 레이첼이 죽자 알프레드는 브루스의 상심을 덜어주기 위해 그 편지를 태워 버렸다.
  24. 어느 정도냐면 배트맨 비긴즈에서 거의 반죽음 상태에 있을 때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알프레드였다. 배트맨일때였으니 알프레드외에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기도하고... 또한 알프레드도 (태어나서) 첫 울음을 터뜨린 순간부터 돌봐왔던 분...이란 말을 할 정도다.
  25. 배트수트, 텀블러, 그래플건, 등등 각종 장비를 지원해 주었으며, 그가 배트맨이라는것도 알고 있다.
  26. 부모님이 살해 당했을떄 아직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있던 브루스에게 코트를 덮어주며 다독여 주던 경찰이 제임스 고든이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모든 사람들이 영웅이오. 어린아이에게 코트를 걸쳐 주면서 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영웅이지."라는 대사에서도 배트맨에게 고든이 영웅이었음을 알 수 있다.
  27. 1편에서 듀커드가 배트맨과 싸우면서 "넌 단순히 망토를 입은 남자일뿐이며, 그렇기에 이길 수 없어!"라고 일갈하는 데, 아이러니하게도 듀커드를 이긴 배트맨은 바로 그 소시민적인 영웅에게서 영감을 받은 점이 아이러니.
  28.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코믹스에서 배트맨이 겪어온 모든 고난을 3편에 압축하여 겪었다고 보면 된다.
  29. 여기서의 브루스 웨인은 작품 초반부터, 이리저리 판을 치는 자경단들 때문에 지쳐보이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서 이런 자신의 뜻을 합법적으로 이룰 사람으로 일명 고담의 백기사인 하비 덴트를 마음속으로 지명한다. 하지만 그가 조커 검거 과정에서 납치를 당하고 조커의 작전에 의해 타락하면서 오히려 적으로 대치를 하게 된다. 게다가 배트맨도 이런 조커의 작전에 휘말리기 직전까지 가나 조커가 이기게 할 수 없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타락한 하비 덴트의 모든 범죄를 본인이 뒤집어쓰기로 한다.
  30. 일단 처음 등장부터 그동안 배트맨 활동으로 인해 무릎연골이 다 나가버려서 절름발이로 등장한다. 아마도 다크 나이트 후반부에서 고든의 아들을 구하고 추락한 후유증일지도... 배트포트를 찾아 도망가는 모습도 다리를 절고 있었다.
  31. 조커가 사람의 정신적 고문으로 극한을 찍는다면 베인은 육체와 정신 양쪽면에서 브루스를 압박한다. 브루스 웨인 알거지 만들기로 시작을 한 후에 베인과의 1:1에서 브루스 웨인을 떡이 되도록 두들겨팬 후에 허리를 꺾어버리고, 마스크를 두들겨 부숴버리는 것으로 종결. 이 정도면 베인이 절대로 만만한 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2. 덕분에 후반부 배트맨의 모습으로 본 목소리를 내려고 할 때 좀 삑사리가 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