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y Anne Summers(1981~2001 / 2002~)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의 여주인공. 배우는 사라 미셸 겔러(Sarah Michelle Gellar).
목차
1 소개
이쁘고 잘 나가는 평범한 여고생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를 잡는 슬레이어로 각성하여 뱀파이어를 잡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히어로적 성질을 지닌 인물이 대개 그러하듯 자신의 정체를 부모에게도 감춰야 한다는 점.
영화판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학교에 불을 지르는 대사고를 치게 된다. 이 설정은 드라마로도 이어져 TV 시리즈에서는 '서니데일'로 전학 및 이사를 오게 되었다.
슬레이어를 관두고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지만, 왓쳐가 도서과 사서로 나타나는 바람에 여차저차하다 다시 슬레이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유인즉 서니데일에는 뱀파이어 마스터가 봉인된 지옥문이 있었기 때문. 그야말로 쓰레기 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인 격이다.
어쨌든 이 과정에서 잰더 해리스와 윌로우 로젠버그를 만나고, 루퍼트 자일스를 왓쳐로 삼아 서니데일에 수없이 나타나는 뱀파이어와 데몬, 그 외 각종 초자연적인 괴물들, 심지어 외계의 괴물과 혈전을 벌인다.
총 7시즌 동안 시즌 1의 뱀파이어 마스터, 시즌 2의 엔젤러스와 심판자,[1] 시즌 3의 지옥의 괴물[2]과 시장, 시즌 4의 아담, 시즌 5의 글로리쿠스, 시즌 6의 다크 매직 윌로우, 시즌 7의 최초의 악까지 총 9번이나 세계멸망의 위기를 막아냈고, 2번+α[3] 동안 죽었다 되살아났다.
2 인생이 망가진 캐릭터
염색했지만 금발에 건강미 넘치는 글래머인가?, 거기다 미인이기에 LA에 살던 당시 치어리더에 5월의 여왕 등 퀸카로 군림 했었다. 실제로 서니데일에 이사온 이후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미인'이라는 설정은 꾸준히 존재했고 그녀에게 대쉬하는 캐릭터는 끊이지 않았다. 금발+글래머 속설에 따라 초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본 자체가 영리해서 시즌 3 후반엔 윌로우보다도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올랐고 본인 자체 성격이 모난 곳이 없이 위트가 넘쳐 슬레이어가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슈퍼퀸카였다.예쁜데 영리하고 착한데다가 재밌기까지 슬레이어가 됨으로 더해진 운동능력이 있지만 다른 슬레이어와 비교해보면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평이다.주인공 보정이라지만 이정도면 반칙수준 슬레이어만 아니었다면 뭐가 되도 진작에 되었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이 빌어먹을 정도로 암울한 여타의 캐릭터들만큼은 아니지만, 이 캐릭터 역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당히 안습해졌다. 슬레이어라는 짐이 그녀의 모든 것을 짖눌러 버린 것.
2.1 삐그덕 거리는 가정
'슬레이어 일을 하면서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암시가 작중 곳곳에 등장한다. 뱀파이어에게 휘말려 집으로의 복귀가 늦어지고, 밖에서 노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부모는 네탓이네 하면서 싸우다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는 것을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보여주었다. 사실 명백하게 '버피의 탓이다'라는 이야기는 없지만 실제로 버피 자신은 그에 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4]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슬레이어 일로인한 가정 불화가 번번히 반복되는데, 대부분의 슬레이어로서의 임무는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것과 달리, 이러한 불화는 항상 버피를 괴롭게 한다.[5]
2.2 문제아
서니데일 하이에 전학 온 이후부터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혀 버려 아웃사이더가 되었다. 학교 체육관 불태워먹은 건 때문에 무슨 일만 생기면 끝없이 교장으로 부터 추궁당했고 학교 아이들에서 퍼진 소문은 그야말로 싸움꾼. 잰더나 윌로우랑 같이 다니게 된 것도 알고 보면 같은 아싸라서.(…)[6] 이 후에 많은 사건들을 통해 회가 거듭될 수록 희생자가 늘어나지만 동시에 목격자와 구해진 사람도 늘어난다 오해가 풀려가긴 하지만 아이들로부터는 '접근하기 어려운 아이'로 평가되는 것은 여전...[7] 슬레이어까지는 파악하지 못해도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결국 강제 아싸 그리고 이러한 점은 대학까지 이어졌다.망해쓰요
2.3 첫 번째 죽음
16살 어린나이에 죽음을 경험한다. 갑작스러운 것도 아닌 시한부 선언과 같은 예언에 의해. 해당 부분에 여러가지 반응과 대사를 뱉으며 버피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표출하는데, 실성한 듯한 헛웃음, 그 예언에 어떻게 죽는지는 안 나오냐는 조롱, 그만두겠다는 회피[8] 예언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마지막 애원까지...[9] 16살에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소녀의 감정을 절실히 표현한다.
그 후, 모든 것을 감내하고 죽음에 맞서기로 했지만대신 맞서겠다는 자일스를 원펀치로 떡실신 시키며 결국 그녀는 예언대로 죽음을 맞았고 이는 기적으로 다시 살아난 이후에도 트라우마가 되어 시즌 2로 이어졌다.
2.4 박복한 남자 복
남자친구 복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등장 후 처음으로 사랑했던 남자는 행복해지면 악마로 변해버리는 200살 연상의 뱀파이어였고,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서니데일로 찾아와서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대량학살을 시도했다. 그 다음은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변기와 신입생 드립'[10]을 치며 원 나잇 스탠드에 불과하게 자신을 여겼고, 그 이후 사귄 남자는 그나마 착실한 사람이었지만 버피에 대한 자격자심에 허무하게 떠나버렸다. 이후 사귄 남자친구는 예전의 남자친구를 죽이려 했던 악당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끼어들며 남자친구를 빼앗거나 상처주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남자친구들끼리 치고박으며 싸우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후술.
2.5 가장
슬레이어로서의 짐도 무거운데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가정까지 책임지게 되었다. 집이 좋아보이지만 원래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고, 모아둔 돈은 있었지만 대학생에다가 슬레이어의 업무를 병행하다보니 추가 수입은 아얘 없는 상태. 결국 재정이 파산 상태에 이르러 대학을 자퇴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사회로 내몰렸다. 그렇다고 제대로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느냐? 항상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게 슬레이어다 보니 일자리에서도 싸움이 벌어지기 일 수 였고 결국 암묵적인 거래라 쓰고 협박으로 읽는다로 결국 구한 것이 이것이었다. 시즌7에 이르러서야 청소년 상담사라는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그 직장 자체가 사라져버려서...
2.6 두 번째 죽음
몇번이나 세계의 위기를 타개했지만 시즌 5에 돌아온 것은 죽음이었다. 하지만 시즌 1 때와는 전혀 다른 죽음이었는데,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선택이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11] 그렇기 때문에 버피 스스로도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는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며 안식을 맞이하는 듯 했으나...
2.7 부활
그녀의 빈자리에서 느껴지는 슬픔과 공허함, 버피가 지옥에 있을 거라는 친구들의 생각에 의해서 강제로 부활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바이크 데몬의 습격으로 꺼내줄 사람도 없이 관속에 방치 되어버렸고 자기 손으로 관뚜껑을 부수고 무덤을 파면서 기어나와야 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목격한 것이 또 다른 버피의 오체분시. 슬레이어 답게 바이크 데몬을 모두 처리하긴 하지만 버피는 "여긴 지옥이야?"라고 하며 혼란의 정점에 이르게 된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안정을 취하게 된 이후, 다른 인물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는데, "죽어있던 4개월의 시간이 내게 있어 인생 전체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하며 아마도 그곳이 천국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12] 안정을 취하기까지 한참이나 걸렸던 이유도 현실이 지옥처럼 괴로웠기 때문.
이러한 버피의 속내는 적지 않은 충격을 주는데, 그녀가 돌아오기를 바랬던 친구들과 시청자들[13]의 '지옥에 있다 끌려온 버피를 구해냈다. 이제 남은 것은 버피가 지옥에 있었던 일을 극복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식의 생각이 전형적인 자기중심적 생각, 자기 만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게 되는 것이다.
버피의 부활의식의 참여한 모두가 자기만족에 빠져있을 때, 홀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녀의 입장에서 해석하며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 버피가 그토록 싫어했던 그였다는 점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14]
"망할 년들, 네년들 손에서 시체 냄새가 나! 목을 잘랐나? 그 목을 어루만졌어? 네년들 손에서 피가 말랐지? 오, 난 더럽혀졌어!" ...라는 대사는 버피로 변한 데몬이 한 것이지만 당시 버피의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비극의 정점.
3 그녀의 전투력
선택받은 존재인 슬레이어이기 때문에 사실상 적수가 없다라고 할 수 있겠으나... 슬레이어 자체가 무적인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상하관계인 뱀파이어와 비교해 봤을때, 힘과 직감, 민첩성 등은 일반 뱀파이어 보다 약간 우위에 있을 뿐이며, 슬레이어가 죽어도 다른 슬레이어가 나타난다는 법칙에 따라 상하관계가 성립될 뿐이다. 왓쳐의 의해 전투 스킬을 갈고 닦아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능력의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는 극중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슬레이어는 능력적인 면에서는 절대 '마스터'를 이길 수 없고[15] 버피와 동시대에 활약한 슬레이어 중 켄드라는 영국에서의 체계적인 훈련덕에 엔젤에게 승리한 사실이 있으나[16] 드루실라의 최면에 손 쉽게 당했으며, 버피와 가히 동급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는 카키스토스라는 네임드 뱀파이어에게 죽을 뻔해서 도망친 전력이 있다. 스파이크만 해도 2번이나 슬레이어를 죽인 전적이 있으니... 긴장을 늦추면 상하관계에 있는 일반 뱀파이어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것이 슬레이어인 것이다.
그럼에도 버피가 강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보통 슬레이어와 달리 강한 것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슬레이어의 육체적 능력을 넘어 그 이상 결과를 도출해내는 그녀의 재치와 영리함, 상황대처 능력, 정신력에 있다. 시즌 1 때부터 간단한 주변 기물 이용, 어부지리 만들기, 적이 방심한 상태를 만들어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으며사실 배우의 액션 한계 때문 슬레이어를 상대하는 것이 익숙한 스파이크도 이러한 점에 몇번 씩이나 패해 버피와의 정면승부를 꺼리게 했다. 커다란 덩치에 동양무술까지 익힌 데다 잔혹한 성격으로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엔젤러스조차 버피에게 정면승부를 하지 않았으며 가지고 놀 듯이 그녀의 정신 갉아먹으며 그녀를 약화시키기를 먼저 시도했다.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버피의 정신력 강화로 이어졌지만
그녀의 능력이 가장 잘 나타난 그나마 현실적인 사례는 바로 이것인데, 대학시절 특수강화조치가 된 데다가 첨단 전술 장비와 테이져 건으로 무장한 십수명의 특수부대 대원을 대학 캠퍼스의 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40분 동안 따돌렸고 10여초만에 쓰러뜨렸다.
하지만 그런 버피도 보통 슬레이어 보다 강하다는 것일 뿐, 무적이라는 것은 아닌데 이는 사실 시즌 간의 빅 보스를 살펴보거나, 작은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몇몇의 괴물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인간 중 최강이라는 타이틀도 지상 최강의 마녀가 가져갔다 그럼에도 그녀가 계속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믿고 의지하는 스쿠비 갱이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17]
예외로 논란적인 부분도 있는데, 종종 닥치고 개돌하는 전술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이 가장 부각이 된 것이 시즌 7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인데. 분명히 함정임이 분명한데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동료를 잃기도 했고, 낮에 싸우면 될 것을 굳이 밤에 싸운다던가, 굳이 적진에 뛰어들지 않아도 괜찮은데 난데없이 적을 습격하기 위해 뛰어든다던가.[18] 위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보니 동료들에게서 축출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머리보다 몸으로 행동하는 것은 예전부터 자주 보여주었던 모습이지만 그것이 개그에 한정적이었고, 진지할 때는 스쿠비 갱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져 그에 대한 영향으로 독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이유가 있었다. 시즌 7 스쿠비 갱들의 도움을 받는 와중에 먼저 갈등을 야기 하거나 애초에 실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 시즌에서는 오히려 스쿠비 갱들이 못 봤던 것들을 자신의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해결해 '거봐, 내 말이 맞잖아?' 같은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결과적으로는 캐릭터 설정부터 맞추지 못한 시나리오 작가들이 원인이라 볼 수 있다.시즌 7이 욕먹는 데엔 많은 이유가 있다...
4 남자 보는 눈이 엉망이다?
주인공인 만큼 매 시즌마다 연인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 인물들과 제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전무한 안쓰러운 캐릭터. 이런 일이 너무 잦기에 몇몇 사람들은 "너는 비극에 중독되어 있다"라는 일갈을 하기도 한다. ...틀린 말이 아닌 것처럼 들리는 게 더 안쓰럽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남자보는 눈은 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4.1 엔젤
최초 파일럿 에피소드부터 최후 시즌까지 꾸준히 등장한 인물. 심지어 스핀 오프 시리즈로 독립하고, 애 아빠가 된 이후에도 이 남자는 버피 시리즈에 꾸준히 등장했다. 중요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습을 보여준다. 즉, 이 남자가 모습을 보이면 버피 드라마는 절정에 이른 상황이거나,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안정되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예가 파이널 에피소드 첫 장면. 바로 버피와 엔젤의 키스신이었다.
버피와 헤어진 이후 스핀 오프 시리즈에서 다른 여인들과 애정관계를 구축했음에도 버피를 굉장히 의식한다. 실제로 이후의 연인인 라일리, 스파이크와의 관계를 모두 알아차리곤 매우 불쾌해했으며, 라일리와는 주먹다짐을 했고, 스파이크는 대놓고 씹었다. 문제는 버피 역시 반사적으로 엔젤에게 그들의 존재를 숨겼다는 점. 물론 이후 밝히긴 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또한 엔젤 이후의 연인들은 엔젤에 대한 질투심을 끝도 없이 불태웠다. 라일리는 엔젤을 "허여멀건한 늙다리 떡대"라고 깠고, 스파이크는 "앞짱구 곰탱이"라고 깠다.
서로가 이렇게 의식하는 사이지만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바로 이 친구가 영혼을 가진 뱀파이어라는 점. 그는 진정으로 행복해질 경우 집시가 전 저주가 풀리며 엔젤러스로 돌아간다. 이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작중에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버피 시즌 2, 스핀 오프 시리즈 엔젤에서의 묘사를 미루어보면, "사랑하는 여인과의 성행위"가 그것인 듯. 바로 변하는 건 아니고 관계 후 지쳐 나자빠진 상태에서 불현듯 닥치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영혼을 잃은 상태를 '엔젤러스'라고 부르며 이 인격은 상당히 비뚤어진 편이라 버피의 주변인물을 모두 죽이고 버피를 정신이상으로 만든 후 뱀파이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버피는 이 인물과의 단 한번의 성행위로 지옥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 친한 사람들이 위험하다 못해 몇 명은 죽었고, 버피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연인을 직접 죽여야 했으니.
이에 대한 반대급부 때문인지 스핀 오프 시리즈 엔젤 시즌 1 8화에선 엔젤이 데몬하고 싸우다가 데몬의 피가 몸에 스며드는 바람에 인간이 되어 버피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데몬이 죽기 전에 '최후의 날'을 언급하고, 자신이 인간인 상태로는 버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예언자들에게 부탁해 시간을 24시간 이전으로 역행시켜 다시 뱀파이어가 되고, 그에 따라 자신이 인간이 되었을때 버피와 함께 보냈던 일들이 없던게 되어 버렸으니, 여전히 버피와 이어질 수 없는 관계.
서로 너무 힘겨웠고 가까이 있으면 서로에게 너무나 끌려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진 것이 바로 스핀 오프 드라마 엔젤의 계기. 이러한 포지션으로 따져보면 사실상 진짜 연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4.2 파커
시즌 4에서 잠시 등장한 인물. 버피의 대학 선배로 바람둥이. 번지르르한 말 표현으로 여자들을 홀린 다음,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약한 척을 해서 모성본능을 느낀 여자가 홀딱 넘어가게 만드는 수법을 가지고 있다.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 하룻밤 관계를 가진 다음에는 관계를 끊어버리고 다음 여자를 물색하는 개새끼. 자칭, 자유로운 관계를 추구한다고(…)
말만 번지르르한 캐릭터에 불과했지만 버피는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연연했다. 결국 갈등을 겪던 끝에, 마법의 맥주를 마시고 원시인화 하여(…) 한 방 때려줌으로서 극복한다.
어떤 의미로는 버피의 2번째 연인에 가깝지만 앞서 말한 '신입생과 변기 드립'을 친 인물이므로 정식 연인이라기엔 문제가 많다. 버피에 대해서 물어본 라일리에게 이 드립을 쳤다가 한 방 맞았다.
그저 스쳐가는 인물 정도로 여겨야겠지만, 주변인을 말살하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던 최악의 남자친구 엔젤이 얼마나 괜찮았던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후에 등장할 라일리가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지에 대한 비교점으로 작용하는 캐릭터.
4.3 라일리
잰더 해리스는 버피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사실 버피는 잰더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 이후 꾸준히 좋은 친구로 남게 되지만, 명백히 초반 시즌엔 일상에 깊게 개입할 수 있는 잰더를 엔젤은 질투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 두 사람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도 몇 번이나 등장했었지만... 결국 연인은 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일상과 비일상을 대표하는 라이벌 기믹은 라일리에게로 이어진다.
라일리를 잘 나타내는 말은 성실한 바른생활 사나이. 실제로 군인이 직업으로 FM에 가깝게 임무를 수행한다. 특정직 군무원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제까지의 불안했던 주변인물 관계와는 달리 이 라일리라는 친구는 버피의 이전 남자친구들보다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버피 역시 그러한 관계에 안주하려 했었다. 이 친구에게 있어 버피는 첫 사랑이고 첫 여인이었으므로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전 남자친구인 엔젤이 별도로 등장해서 "저 자식 마음에 안 들어"라며 인정까지 해주었으니 사실상 가장 연인다운 연인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버피의 일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데몬을 상대해야하는 슈퍼군인이라는 비일상에 더 많은 소속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며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 스쿠비 갱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도[19] 한편으론 자신이 소속되어 있을 곳이 아니라는 이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결국 슬레이어와 뱀파이어 등의 관계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극중 퇴장해 버렸다.
그럼에도 버피는 이 친구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 하지만 재등장 시점에 이미 다른 좋은 사람과 결혼까지 한 유부남이어서 연인관계에서는 사실상 떨려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인인 남자친구[20]의 기믹을 대표하는 연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엔젤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해서 일찍 잘리지만 않았어도...
4.4 스파이크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존재로, 엔젤처럼 뱀파이어지만 그와 같은 방식으로 버피를 생각해주지 않았고, 무엇보다 뱀파이어 특유의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보임으로써 시즌 6에서 암울했던 버피를 더욱 망가뜨리는데 일조해 버렸다.[21]
무엇보다 버피는 스파이크에게 꾸준히 "넌 노리개일 뿐이야"라고 어필했으니. 결국 스파이크는 여러모로 상처를 받은 나머지 악마를 상대로 영혼을 되찾는 거래를 하게 되었고, 실제로 해내었다. 이후엔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버피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려했지만... 이러한 포지션에는 절대 아성을 무너뜨릴 수 없는 엔젤이 존재했던데다,[22] 너무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어쨌거나 최후엔 버피와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버피는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스파이크 본인이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녀를 생각하기도 했고 버피 역시 단순한 섹스 상대라는 생각만은 하지 않은 듯 했으니.
4.5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종료 이후
최초의 악과의 싸움을 끝낸 이후 클리블랜드의 지옥의 문은 방치한 채 유럽으로 떠났다. 사실 윌로우의 마법으로 슬레이어의 숫자가 수 백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들의 관리를 위해서 떠난 것. 사실 막나가는 슬레이어가 뱀파이어나 데몬보다 훨씬 더 처리하기 곤란하니 일견 공감이 갈 만 하지만.
문제는 이 처자 거기서 사귀고 있는 남자가 또 이상한 존재다. 과거 엔젤과 스파이크를 몇 번이나 엿먹인 존재와 사귀고 있다고. 참고로 엔젤이 영감이라고 부를 정도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존재이며, 티벳에서 120년을 수도로 시간을 보냈을 정도로 사색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불멸성을 가진 불사신이라고 한다. 심지어 별다른 명칭도 없이 호칭도 불사신. 과거엔 다양한 방식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한 모양이지만 현재는 양지에서 인간들과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엔젤과 스파이크의 왜곡된 기억에 바탕을 둔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 인물이 어떤 존재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작중의 몇 가지 사건의 나열을 통해 어떠한 존재인지 설명을 대체할 수는 있을 듯 하다. 일단 작중 묘사에 따르면 울프램하트 로마 지부의 여사장 뱀파이어과 여러 가지 이유로 몇 번 잤다. 그리고 드루실라, 달라와 함께 3p[23]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엔젤과 스파이크를 말 그대로 이유없이 부하를 동원해 붙잡아 두었었다. 그리고 이후 그들의 보복을 사실상 완전히 막아냈는데 둘 다 영혼이 없던 시절의 악마들이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걸 보면 성격도 그렇고 능력도 범상치 않은 존재인 것만은 사실인 듯. 어쨌건 이후 나오는 일련의 대사들과 여성 캐릭터들의 대사로 미루어보면 적지 않은 여자 데몬들, 여자들과 얽혀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몇 번이나 데이고서도 사귀는 남자가 이 정도로 복잡한 관계를 가진 남자인 것을 보니. 아마도 취향이 이 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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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꽤 유명한 캐릭터인지, 드라마는 2003년에 끝났는데도 2010년 6월에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뽑은 '100명의 가장 위대한 캐릭터들'이란 투표에서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참고로 1위가 호머 심슨이고 2위는 해리 포터라고.
또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의 키가 원채 큰 데다 사라 미셸 겔러의 키도 큰 편은 아니다보니 더 작아 보인다. 심지어 엑스파일의 질리언 앤더슨처럼 힐을 신고 다니지 않다보니 더 비교되어 보이기도. 여동생인 던 서머즈 역의 배우가 너무 자라버려서, 6시즌 이후로는 여동생보다 작다.(...)
그리고 작중 금발은 염색한 것이다. 본래는 짙은 갈색빛의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다고.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사라 미셸 겔러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24], 스쿠비 두, 주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인 그루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각종의 영화에 진출하며 나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버피 역만큼의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CBS의 드라마 '링거'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등 연기활동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 ↑ 허무하게 죽어서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는데, 심판자가 쳐다보기만 해도 인간은 불타죽게 된다. 시즌 1의 뱀파이어 마스터가 문제가 아니다!
- ↑ 잰더가 주인공이었던 에피소드로 다른 캐릭터들의 반응을 보면 못해도 시즌 2의 세계 멸망급의 위기였다.
- ↑ 법의학적 근거에 따라 확실하게 사망했던 적은 시즌 5의 죽음밖엔 없다.
4개월 동안CPR로 되살아난 시즌 1의 경우 심장박동과 호흡만 정지된 상태였음을 간과할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슬레이어가 탄생했으니 분명히 사망했었던 것으로 확정. 이후 몇 번이고 '죽었다'는 연출을 사용했는데, 이 때마다 직접 맥박을 재지 않아서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인지 시청자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다.(...) - ↑ 악몽이 현실화된 에피소드 10화 Nightmares에서는 마스터가 지상을 걷는 슬레이어로서의 악몽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었다고 듣게 되는 소녀 버피로서의 악몽도 이루어졌다.
- ↑ 물론 어떻게보면 이혼가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어머니, 아버지만 따로 보았을 때는 버피에게 다정해서 가정폭력 등이 있는 가정보다는 비교적 화목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불화는 버피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로 벌어지는 것이었으니...
- ↑ 사실 '잰더나 윌로우도 코델리아나 하모니의 무리 등 노는 아이들에게 루저 취급을 받았을 뿐이지, 주위의 교우관계에는 문제가 없다.
- ↑ 그런 아이들로부터 졸업 파티 때 인정받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 ↑ Quit, Resign, Fired라는 세 단어를 연속해서 뱉었다.
- ↑ 자일스, 전 16살이에요... 죽고 싶지 않아요...
- ↑ "변기와 신입생의 차이점은 변기는 쓰고 난 후 달라붙지 않는다"는 개드립이었다. 쓰지 말자.
- ↑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시즌 1의 경험과 죽음이라는 안식을 바라는 슬레이어로서의 특성,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큰 근간이 되었다.
- ↑ 버피버스의 천국은 구체적인 장소 개념은 아니고 "무한한 행복감이 끝없이 지속되는 상태"인 듯.
- ↑ 시즌 3 지옥에서 돌아와 트라우마를 이겨냈던 엔젤도 버피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과 비슷했기에 버피가 있었던 곳도 지옥이라 해석할 수 있었다.
- ↑ 자일즈는 윌로우가 했던 부활 마법의 위험과 그 본질적인 성질,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기쁜 나머지 버피의 입장에서 해석하지는 못 했다.
- ↑ 시즌 1의 빅 보스. 일반 뱀파이어를 상회하는 능력에 염동력 혹은 최면 능력까지 있는 듯 했다.
- ↑ 엔젤이 인간을 헤치지 않으려 한다는 특징이 있고 끝까지 승부를 가른 것도 아니었지만 함정에 가두어 죽음까지 몰고 갔다.
- ↑ 실제로 버피가 서니데일에 오지 않았다는 평행 세계에서는 분명 전투력은 강력했지만 홀로 싸우다가 마스터에게 간단히 죽기도 했다.
- ↑ 적이 뱀파이어고 사실상 약점이 햇빛 밖에 없는 상황인데 실내로 뛰어들었다... 그냥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을 텐데.
- ↑ 잰더와 사이가 좋았던 버피의 남자친구는 이 사람 하나 뿐이다. 잰더는 엔젤을 싫어하고, 스파이크는 증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육체강화조치를 받은 군인을 일반인이라고 하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안정된 직장인 군무원에 정신 올곧은 허우대 멀쩡한 인간은 명백히 이 세계관에선 일반인이다.
- ↑ 버피에게 이런 말이 나오도록 했다. "뭐? 슬레이어를 죽일 수 없으니까, 슬레이어랑 했다고?!"
- ↑ 심지어 엔젤은 버피를 사랑한 나머지 버피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떠나게 된다. 과거 엔젤이 한 일에 비하면 이 친구가 하는 짓은 스토킹 수준이라...
- ↑ 3번 항목.
- ↑ 모 리뷰어 曰, 비명지르고 도망다니다가 죽기만 해서 위화감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