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슈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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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판코믹스판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의 장교.
OVA판 성우는 메구로 코스케.[1]

1 개요

원작 2권에서 처음 등장하며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전속부관이었다. 계급은 소령으로 작중 최종계급은 일단 중령이긴 한데 은하제국 정통정부에서 받은 계급인지라… 어쨌든 작품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는 인물중 한 명이다. 일부에서는 베른하르트 폰 슈나이더로 기재되기도 하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나이가 20대 중후반으로 젊은 편이라 연륜이 부족한 탓인지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찾아와 메르카츠를 실전 총사령관으로 초빙하고 모든 지휘권을 위임하겠다고 약조했을 때 이를 곧이 곧대로 믿고 축하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문벌대귀족의 생리를 체험한 메르카츠의 경우에는 그것이 말뿐인 약속이란 점을 간파하고 있었다. 어쨌든 혈기왕성한 인물이었고 상관인 메르카츠에 대해서는 악질 돌이과도한 애정(!?)을 지닌 인물이었다. 메르카츠의 인망과 신망을 고려해보면 무리도 아니다만

브라운슈바이크가 적반하장 격으로 역정을 부릴 때 나서서 대들려고 하다가 메르카츠에게 제지당한 적도 있고, 결국 최종적으로 패배하고 메르카츠가 블래스터로 자살하려하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와 에너지 캡슐을 보여주며 쏴봤자 소용없다면서 뜯어말렸는데… 쌩구라였다. 이를 모르는 메르카츠가 블래스터를 넘겨주면서 언제 뺐냐고 물어보자 그제서야 장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허탈한 실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슈나이더가 메르카츠의 자살을 막은 이유는 이렇게 끝낼 것이 아니라 훗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진언했고 자유행성동맹으로의 망명을 권유했다. 메르카츠는 "나야 늙었으니 그렇다쳐도 젊은 자네는 라인하르트에게 가면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란 이야기를 했으나 자신의 상관은 메르카츠 제독 뿐이라는 말과 함께 동행하여 같이 망명했다. 이 메르카츠와 슈나이더의 일화는 훗날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이 자살하려 할 때 춘우 지엔이 막으면서 인용해먹었다.

동맹으로 망명하는 과정에서 메르카츠의 망명을 의심하던 알렉스 카젤느가 무기 양도를 요구하자 "동맹은 자발적인 망명자를 이따위로 대우하는 거냐"면서 버럭 성을 냈고 덕분에 카젤느가 사과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쨌든 양 웬리와 연줄을 만들면 쉽게 망명할 수 있을 것이란 슈나이더의 예측은 옳았다. 양은 성심성의껏 메르카츠의 망명절차를 도왔고 객원제독 대우로 중장 계급을 인정받았다. 제국군 상급대장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계급이나 강등당한 셈인데 이는 당시 동맹군 원수가 없었고 대장이 최고 계급인데 망명자를 동격으로 대우해줄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슈나이더는 나의 메르카츠 제독님이 두 계급 내려갔으니 자신도 두 계급 아래인 중위가 되어야 된다고 난리를 쳤다. 양의 입장에는 그냥 소령 계급을 유지시켜줄 생각이었는데 슈나이더 본인이 강등시켜달라 날뛰는 바람에 결국 따로 면담을 해야했고 대위 계급을 인정받는 것으로 타협했다.

동맹으로 망명한 이후 말 그대로 조언자 위치에서 조용히 지내는 메르카츠 제독에게 나름대로 불만이 있었던 모양이나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함대지휘권을 이양받아 큰 활약을 하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은하제국에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사실상 납치하여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수립하는 바람에 그쪽으로 끌려가게 되자 더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는 이제르론 요새에서 벗어나 허울뿐인 조직에서 의미없는 일을 떠맡게 됐다면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이후 메르카츠와 함께 양 웬리 함대에 합류했다. 떠나기 전에 레오폴트 슈마허 일행에게도 같이 갈 것을 권유했으나 슈마허는 어린 황제를 납치해온 자신들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쓴 웃음지으며 거절했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에는 전사한 것으로 위장, 양 웬리의 부탁에 따라 별동부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양 웬리가 하이네센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양 패밀리와 함께 행동했다.

최종전투에서 메르카츠의 임종을 지켜봤다. 메르카츠 함대의 기함인 전함 히페리온이 피격당해 자신도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으면서 메르카츠를 먼저 찾았다. 미소지으면서 숨을 거두던 메르카츠가 "나 때문에 경도 고생 많았지, 이제 자유롭게 처신하게..."란 말을 남길 때 통곡했다. 메르카츠가 사망한 뒤에는 그의 시신을 오딘으로 이송하여 메르카츠의 가족에게 그의 부고를 알리겠다고 율리안에게 말한 뒤 퇴장한다. 작품이 끝난 뒷 이야기들에 대한 추측 중에서 작중 메르카츠에게 딸이 하나 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메르카츠의 딸과 플래그가 서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 여담

소설 원작에서 수수한 금발의 미남으로 제국여성들에게 '스윗 가이'라고도 불리웠다고 하는데 애니에서는 갈색머리의 미남으로 작화가 되었다. 더불어 어느날 거울을 보더니 나잇살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는 언급도 등장한다.

율리안 민츠의 평에 따르면 원래 독설가 재능이 숨겨져 있던 인물. 제국 시절에는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작중에서 독설의 대가들이 모여있는 양 패밀리에 합류하면서 그 포텐셜이 터진 모양이다(…). 이후 은하제국 정통정부에 끌려가면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완성시켰다. 병사 한 명 없이 라인하르트에게 맞서려는 은하제국 정통정부의 모습을 "턱시도 입은 하이에나들이 어슬렁거릴 뿐", "정신이 꿀에다 푹 절인 초콜릿으로라도 돼 있는 것 같다"는 등등 굉장한 독설을 내뱉는다. 당시 정통정부의 꼬라지를 보면 욕을 하든지 독설을 퍼붓지 않으면 안 될 수준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3 기타 미디어

3.1 은하영웅전설 4

통솔 14 운영 69 정보 65 기동 57 공격 47 방어 62 육전 37 공전 40
원작에서 메르카츠의 시종부관으로만 나오고 자신이 직접 군공을 세우는 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능력치가 대략 좋지 않다(...) 물론 메르카츠의 운영력이 낮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제국군에서 슈나이더보다 유능한 참모는 넘쳐난다 동맹군으로 망명해온 이후면 모를까

3.2 반다이남코판

특기는 '난전'. 13그리드 이내의 적 함대의 방어력을 60초간 2 하락시키는 무시무시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1. 제작 당시에는 '메구로 유이치'라는 예명을 썼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캄진 크라브세라를 연기했으며 외화더빙에서는 돈 치들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