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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젤느와 두 딸의 모습
90년대 코믹스판에서.
2015년판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
평상시엔 저것보다 훨씬 시니컬하고 독설力이 넘쳐나며 상관 겸 후배의 개그에 태클을 진지하게 걸어줍니다. 동작그만 허무개그냐 본격 볼테르 우주부활
목차
1 개요
Alex Cazerne(공식 설정집 표기)/Alex Cazellnu [1] [2]
은하영웅전설의 자유행성동맹측 등장인물로 최종계급은 중장. 애니판 성우는 겟타로보 시리즈의 진 하야토를 연기했던 키튼 야마다. 한국판은 오세홍, 이윤선. 통칭 내정(행정사무, 보급, 후방지원업무)의 달인이며 미래의 후방근무 본부장[3]이란 평을 들었고 전투분야가 아닌 오직 보급과 후방지원, 행정사무에 전념하여 장군 계급까지 오른 인재 중에 인재였다.
양 웬리와 더스티 아텐보로의 선배로 카젤느가 양 보다 6살 위이기 때문에 같이 공부한 적은 없지만, 양이 사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카젤느는 대위 계급을 달고 사관학교 행정처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서로 교우관계를 맺었다고는 하는데 정작 두 사람이 어떤 계기로 친해졌는지는 뚜렷하게 언급되지 않는다.
양이 경애하는 몇 안되는 선배이자 좋은 조력자, 조언자 역할이었으며, 개성넘치는 인물들로 가득찬 양 웬리 함대에서 구심점을 잡아주는 어른 역할이었다. 더불어 등장인물들 중에서 부인(오르탕스 밀베르 카젤느)과 두 딸(장녀의 이름은 샤를로트 필리스 카젤느, 차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로 이루어진 정상적인 가정을 가진 몇 안되는 인물이다.
"양 패밀리"답게 독설의 대가이며 역시 독설의 대가인 발터 폰 쇤코프랑 죽이 잘 맞는다.
굳이 따지자면 양 함대의 2인자의 자리에 가까운 사람. 초반부앤 계급도 양보다 위였고, 소장 중 최선임이었기에 양이 부재 중일때는 사령관 대리를 맡기도 하였다. 그래도 자신이 지휘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특별히 앞에 나선 적은 없다.
2 작중 주요 행적
2.1 외전에서
소설판에서는 군대에 들어온 계기가 묘사되지는 않으나 다른 미디어믹스 버전에 따르면 양 웬리의 사단의 핵심인물(?)답게 본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관학교로 진학했다. 당초 카젤느는 하이네센 기념대학 경영관리학과 사관학교에 동시에 입학원서를 넣어서 둘다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하이네센 기념대학으로의 진학을 희망했다. 그런데 서류제출 날짜를 착각하는 카젤느 답지 않은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입학기회를 날려버리고 결국 사관학교를 선택했다.
이후 카젤느는 졸업을 앞두고 조직공학 관련 논문을 한 편 작성하여 제출했는데 이게 대기업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 여러 업체에서 카젤느를 스카우트하려고 난리가 났었다는 일화가 언급된다. 한 마디로 낙제를 간신히 모면했다고 회고하는 후배 양 웬리와는 달리 장래가 촉망받던 동맹군의 인재중의 인재였으며, 이로 인해 동맹군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가 민간 대기업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막느라고 진땀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초급장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대위시절 사관학교 행정처에 근무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당시 재학중이던 양과 아텐보로와 이연을 맺었다고 서술된다. 이후 외전 나선미궁에서는 중령 계급을 달고 통합작전본부 행정관으로 근무중이었다. 이 시기 엘 파실 탈출작전의 성공으로 영웅이란 칭송을 듣던 양의 뒤를 봐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 시기 부인이 되는 오르탕스 밀베르 카젤느와 결혼했다.
이후 언급되는 행적은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이며 밴플리트 성역 전투로 이 시기 대령 계급으로 행정과 보급 임무를 맡고 있었다. 다만 이 시기 동맹군 후방보급의 실무는 싱클레어 셀레브레제 중장이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셀레브레제 중장이 제국군에게 포로로 잡혀가면서 기존의 보급 체계가 노출된 상황을 우려한 동맹군 수뇌부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독창적인 보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젤느를 등용했다. 이에 준장 승진과 함께 동맹군 우주함대 사령부의 보급주임참모로 영전하였으며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부터 제국령 침공작전 때까지 동맹군 최일선 보급의 총책임자로 활약하였다.
2.2 초반부
본편 1권에서 처음 등장할 때 소장 계급을 달고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의 부관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시톨레 원수의 지시에 따라 아스타테 성역 회전 직후 창설한 양의 13함대의 편성과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준비를 지원했다. 부관을 찾고 있던 양에게 프레데리카 그린힐을 추천해준 것이 카젤느였으며, 양의 요구에 따라 제국군 군복 여러벌과 노획된 군함을 작전에 쓸 수 있도록 제공해줬다.
이후 제국령 침공작전이 개시되자 다시 총사령부의 후방주임참모로 임명되었고,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펼친 청야전술로 인하여 보급선이 심하게 압박받는 와중에서도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였다. 하지만 암릿처 성계 회전으로 동맹군은 참패하였고 수뇌부에 대한 문책으로 인해 보급주입참모였던 카젤느도 변경 보급기지의 사령관으로 좌천되었다. 하지만 양 웬리가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귀찮은 행정사무업무를 맡아줄 인물로 카젤느를 지명하여 부임시켜 줄 것을 요구하여 관철시킴으로써 이제르론 요새의 '요새사무감'직으로 떡하니 중앙군에 돌아오게 되었다. 이후 오로지 함대 작전과 전투관련 분야에만 매달리는 양 웬리를 대신하여 요새의 실무부분 총괄자로 활약하였다.
소설판에서는 이제르론 요새에서 카젤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비중있는 위치에 있고, 행정수완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려주는 일화가 하나 소개된다. 한 번은 열심히 행정업무에 전념하던 카젤느가 급성위염으로 1주일간 병가를 신청하고 요양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1주일 동안 이제르론의 행정업무는 오로지 카젤느가 남긴 전례를 따르는 식으로 처리됐지만 결국 대차게 꼬여서 그야말로 혼돈! 파괴! 망각!(…). 그때문에 동맹군에게 무능. 비효율. 공무원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이 사태는 요양을 마친 카젤느가 업무에 복귀하자 불과 하루 만에 행정업무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는 사문회에 불려간 양을 대신하여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대리 자격으로 전투 지휘를 맡았다. 사실 전투분야 경험이 없는 카젤느였기 때문에 사령관 대리라고는 해도 양 웬리 수준의 지휘력을 기대할 수 없었다. 카젤느 역시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으므로 '양 웬리가 복귀하기 전까지 요새를 지켜낸다'를 목표로 무리한 군사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간중간 상식적인 수준에서 적당히 대응을 하긴 했으나 당황하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아무래도 지휘관으로써는 영 서투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양 함대 부장과 참모들의 적절한 보좌와 쇤코프가 이끄는 로젠리터의 활약, 객원제독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가 나서서 조력을 해준 덕분에 무사히 방어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특히 카젤느가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전황을 지켜보던 메르카츠가 함대 지휘권을 양도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지체없이 이를 수락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메르카츠가 객원제독으로 중장대우를 받고 있었기에, 지휘를 총괄하고 있던 사령관 대리 카젤느보다 계급상으로는 높은 인물이라 지휘계통의 문제 등으로 영 껄끄러울 수 있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카젤느는 자신의 넓은 도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황의 반전을 가져온 탁월한 결단을 보여줌으로써 양 웬리가 구원병을 이끌고 이제르론에 도착할 때까지 버텨낼 수 있었다.
이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으로 동맹이 위기에 처하고 재량권을 인정받은 양이 이제르론 요새를 과감히 포기하자, 카젤느는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으로 급행하기 위해 전투부대와 민간인 호송부대를 분리할 때 호송부대의 지휘를 맡기도 했다. 이후 양이 원수로 승진하자 쇤코프, 아텐보로 등과 함께 그도 중장으로 승진했다. 이 때까지도 공식적인 직함은 이제르론 요새 사무감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양 웬리 함대의 행정보급 총책임자의 위치에서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참여하였다. 이 시기 통합작전본부와 우주함대 사령부가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보직변경이나 이동과 같은 공식적인 인사명령이 없었음에도 양에게 전권을 위임한 국방위원장 월터 아일랜즈의 배려와 묵인하에 양 웬리 함대에 합류하여 활동하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카젤느도 이런 케이스였다.
카젤느는 전쟁이 동맹의 사실상 항복으로 끝난 후 양과 달리 퇴역하지 못하고 군에 남았다. 통합작전본부장에 취임한 로크웰 대장의 후임으로 진급 없이 후방근무본부장 대리가 된 것. 그는 동맹이 제국의 속국이 된 관계로 사실상 유유자적한 나날을 즐기는 듯 했으나, 실상은 양과 꾸준히 왕래하면서 혹시 모를 동맹 붕괴 이후의 앞날에 대해 치밀한 구상을 세우고 있었다.
2.3 동맹 항복 이후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으로 양이 동맹을 떠나게 되자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양의 유랑 함대에 합류하였다. 원작에서는 이 대목에서 카젤느가 '후방근무본부장'(동맹군 전 군의 사무행정보급 최고책임자)직을 제의받지만, 그는 콧방귀를 뀌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는 '풍문'이 붙는데, 애니판에서는 당시 통합작전본부장이던 로크웰 대장이 그 자리를 권유해서 이 풍문을 사실로 연출했다. 객쩍은 소리 말라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후방근무 병과 휘장을 떼어버리는 모습이 결연하다. 아내인 오르탕스 여사는 양의 탈출 소식을 듣자 남편이 사표내고 따라갈걸 예상한건지 이미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해두고 있었는데, 후일 카젤느가 이에 대해 얘기하자 '당연한거 아님? 당신이 출세하겠다고 친구를 저버리는 사람이였으면 진작 이혼했지.' 라고 말했다. 천생연분.
그 후, 양 웬리 사단이 신생 엘 파실 혁명정부의 실전 군대인 엘 파실 혁명군으로서 재탈취한 이제르론 요새에 자리를 잡자, 옛날처럼 요새의 행정책임자로 돌아와 사무행정을 담당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치열했던 '회랑의 전투' 직후, 엘 파실 정부는 해체되고 양이 흉탄에 스러지자 절망에 휩싸인 여타 참모들과 부대 구성원들을 침착하게 다독여[4] 이제르론을 근거지로 양 패밀리가 새로이 이제르론 공화정부를 세우는 데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제르론 저항군'의 핵심 인물로서 활약했으며, 결국 쇤코프, 메르카츠 등 구 양 사단의 숱한 인물들이 쓰러져 버린 최종장까지 살아남아 율리안 민츠 등과 함께 다시금 하이네센의 땅을 밟으며[5] 작품 종결과 함께 퇴장한다.
3 인물 평가
시계열상 양 웬리의 소령 시절부터 신 은하제국과의 싸움이 끝나기까지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사실상 은하영웅전설 본편과 외전을 관통한다. 소설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가장이자 양의 존경하는 선배, 그리고 사무업무의 달인인 카젤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3.1 걸출한 행정가
카젤느는 셀레브레제 중장 이후 새로운 군수체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발탁된 이래 줄곧 동맹군 함대 보급을 담당했다. 준장 계급이던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부터 동맹 멸망을 거쳐 양 사후까지 그는 제국에 맞서는 민주주의 세력의 보급을 책임지는 인재였다. 자기 분야에 유능할 뿐 아니라 어느 정도 전국을 볼 줄도 알았는지,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제국에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카젤느가 속으로 중얼거린 말 한 마디는 이 작전의 무모함을 잘 요약하고 있다.
"양, 살아 돌아와라. 죽기에는 너무 바보같은 싸움이야."
이때 라자르 로보스 원수와 앤드류 포크 준장을 상대로 입씨름을 했듯이, 무리한 작전으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때에는 거리낌없이 바른말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양이 렌넨캄프 함대를 상대로 벌인 작전에 대해서이다. 이때 양은 500척의 수송선을 희생해 렌넨캄프를 혼란시키고 제국 함대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올렸으나, "훌륭한 작전이지만, 귀중한 수송선을 그리 날려먹으면 어쩌란 말이냐"는 카젤느의 갈굼항의를 피하진 못했다(…).[6]양과 함께 작전을 실행한 더스티 아텐보로는 카젤느를 보자마자 줄행랑을 쳤고, 표트르 파트리체프는 그의 도망치는 솜씨를 칭찬했다. 그리고 카젤느는 군함에도 민간인들을 태우라는 요구를 양에게 하여 관철시킨다.
3.2 함대의 인격자
이러한 능력과 더불어 돋보이는 것은 물론 독설과는 별개로 카젤느의 사람됨이다. 제국령 침공작전 종결 후 양은 훗날 이제르론 요새의 행정업무를 카젤느에게 부탁했는데, 카젤느는 "그래. 그 때가 되면 기꺼이 네 밑에서 일하도록 하지." 라며 흔쾌히 수락한다. 비록 한직에서 벗어나 중앙군에 복귀하기는 해도 한때 자신의 피후견인 격이었던 후배의 부하가 되는 것이었지만, 카젤느는 일말의 망설임이 없었다. 대인배
이후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망명해 온 메르카츠 제독이 함대를 지휘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었는데, 사령관 대리로서 최선임자인 자신과 함대 부사령관, 참모장이 소장인 상황에서 중장 대우의 객원제독에게 함대 지휘권을 맡기는 것은 보통 결단이 아니었다. 이후 메르카츠의 활약으로 볼 때 카젤느는 양이 구원함대를 이끌고 도착하기까지 제국군의 맹공을 견디는 데 크게 공헌한 셈으로, 이는 과거 반플리트 4-2의 지상전에서 싱클레어 셀레브레제 중장이 쇤코프를 비롯한 부하들을 신뢰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킨 실책과 크게 비교되는 공적이다. 훗날 모살의 위기를 넘긴 양에게 합류하는 과정에서는 허울좋은 감투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면모도 드러내며, 이후 모든 싸움을 끝내고 하이네센으로 돌아오기까지 불만 하나 없이 함대의 살림을 도맡았다.
독설가이지만 완고하거나 꼬장꼬장한 성격은 아닌 듯, 애니메이션에서는 함께 중장으로 진급한 쇤코프와 말을 터놓고 지내는 모습도 나온다. 사실 아텐보로나 쇤코프 등 느긋하고 유들유들한 이들은 물론 무라이 같은 완고한 장교들과도 문제 없이 어울리는 인물은 카젤느 이외에 그리 많지 않다.
3.3 양의 조력자
무엇보다도 카젤느는 작중 내내 양이 유일하게 의지하고 자신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인물이었고, 본인도 양이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은 양을 성심성의껏 돌봐주고 챙겨주었다. 계급은 높지만 경험은 초급장교나 다름없던 소령 시절의 양을 신경써 준 상급자는 카젤느가 유일하며, 율리안 민츠를 트라바스 법에 의해 양 밑에 들인 것과 프레데리카 그린힐을 부관으로 보낸 것은 그가 양에게 준 최고의 도움이다. 여담인데 율리안의 아버지이던 민츠 대위랑 인연이 있는데 바로 민츠 대위가 카젤느의 부관이었다.
양이 함대 사령관이 된 뒤에도 간간이 식사 자리에 초청하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출세하기 전에 양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카젤느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양에게는 사실상 아버지나 다름없는 포지션.[7] 둘 다 욥 트뤼니히트를 매우 혐오하였기에 정치에 관한 이야기도 거리낌없이 서로 잘 나누곤 했다.
이러한 관계 때문인지 서열상으로는 양이 카젤느보다 상관이지만 양이 깍듯이 존대하고 카젤느가 양을 하대하는 형태로 대화가 이루어졌다. 소설판, OVA 모두 양이 상관이건 아니건 반말을 고수하였고, 나름대로 공식적인 자리라 할 수 있는 이제르론 요새 참모부 회의에서도 반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나왔을 정도다.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에는 요새 인원들의 철수 작업을 추진하던 중 민간인들의 항의 방문을 받게 되었는데, "그래, 남을 이렇게 부려먹고선 혼자서 태평하게 홍차나 홀짝이는 놈이 있지. 그 쪽에 맡겨!"라고 부하에게 지시, 진짜로 해당 인물이 나서게 만들었다.(…)
그런데 을지판에서는 양에게 회의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존대하고, 집에 식사초대와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반말로 대화하는 형태로 번역했다.독설이 죽었슴다 --; 예를 들자면
을지판 : 얀 장군, 보급품이 다 떨어졌소.이타카판 : 어이, 양. 돈 다 떨어졌다.
애니메이션 : 어이, 돈이 없어.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정해 줘.[8]
- 하이네센 탈출 후 카젤느의 대사.
4 그 외 이야기
그 역시 '조국'이나 자신의 안위보다는 '양 웬리'란 인물과 그 이상에 매료된 사람이었지만, 그야말로 충직하게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며 부대의 유지에 힘쓴 '양 사단'의 '어머니'(…)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은근히 양, 아텐보로와 셋이서 연속개그를 하기도 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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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딸 샤를로트의 배필로 은근슬쩍 율리안을 점찍어 두었으나 쇤코프의 딸 카테로제의 등장으로 실패했다. 쇤코프나 아텐보로 등 참모진들이 율리안을 놀리다시피 한 말이 그 시초이지만 카젤느는 이걸 듣고 꽤 진지하게 생각한 듯(…). 사실 딸 가진 아버지라면 그럴만도 하다. 율리안 정도되는 남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썰렁한 농담도 꽤 즐기는 듯. 외전에서 밝혀진 카젤느의 자동응답기 메시지이다.
"이것은 불행의 자동응답입니다. 이것을 들은 사람은 곧바로 50가구의 집에 전화를 해야 합니다. 이를 실행한 사람은 더욱 불행해질 것입니다. 그럼 실례……."
양은 이 자동응답기를 듣고 "이거 나 들으라고 일부러 남긴 말 아님?"이라 생각했다.
양이 외전 4권에서 결혼 전인 카젤느를 놀려먹자 "요리 솜씨 형편없는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할 것"이라 악담을 퍼부었는데 졸지에 예언이 됐다(…).
게임에서의 모습은 보스텍이 제작한 시리즈에서 운영 능력치가 100(혹은 99)로 제국,동맹 통틀어 최고로 등장한다. 반다이남코판에선 은근히 쓸만한 능력치로 나온다. ..아니, 보급담당이라도 함대 지휘에 써야 할 정도로 동맹의 인적 자원이 바닥을 보이는 것이리라. 특기는 코스트 2짜리 미사일 보급. 30초에 미사일 1회분이 추가되는데, 수리도 같이 해주는 요새나 행성 보급보단 효율이 떨어진다.- ↑ 사실 설정집대로라면 카제른이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태클을 안 건다 - ↑ Cazerne는 까제르느 라고 읽힌다
- ↑ 통합작전본부의 산하기구로 동맹군내에서 행정사무, 보급, 후방지원을 총괄한다
- ↑ 원작에서는 양의 부보에도 끝까지 사람들 앞에선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애니에서는 양의 유체를 수습해 돌아온 율리안 앞에서 울어 버린다. 을지서적 해적판은 아주 오역으로 양의 죽음에 대하여 무덤덤하게 죽은 자는 할 수 없고…라는 투로 만들어버렸기에 또 등장인물 성격을 아주 확 바꾸는 무개념 짓을 했다.
- ↑ 사실 작품 내에서는 시바 성역 회전 당시 이제르론에 남아서 회전 이후에 이제르론에서 주석인 프레데리카의 명령에 따라 제국군에 대한 이제르론 반환 준비를 하는 동시에 아내가 저녁 식사때 초대한다는 걸 프레데리카에게 알리는 것까지만 나온다.
- ↑ 수만 척 단위의 함대전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500척은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동맹군 수송함은 길이만 2,000m에 달한다. 얼마나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 ↑ 연령이나, 격의 없는 것으로 보면, 아버지보다는 믿음직한 큰 형 포지션이 아닐까..
- ↑ おい、金がないぞ。これからどうするか決めてくれ。
- ↑ 파일:Attachment/yac2.gif 회의 중에 양이 홍차에 브랜디를 듬뿍 붓는다 → 율리안이 옆으로 치운다 → 아텐보로도 듬뿍 붓는다(곁에서 피셔가 언짢은 얼굴로 본다) → 카젤느는 몇방울 남지 않은 병을 기울여서 마저 붓는다.
앙대잖아?잘 안 나오자 탈탈 털기까지 한다!(평소 무라이 다음으로 제대로 된 카젤느라 그런지 율리안이 그 광경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개그를 한다. 사실 상황이 그만큼 답답하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