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미국인

  • 영어: Vietnamese American
  • 베트남어: Người Mỹ gốc Việt

1 개요

베트남 혈통의 미국인을 가리킨다. 숫자는 2010년 기준으로 1,737,433명이다.[1] 1980년에 261,729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많이 늘었다. 아시아계가 많은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베트남과 기후가 비슷한 남부 텍사스,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2 배경

베트남은 오랫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탓에 미국과 접점이 없었다. 호치민 등 베트남의 지식인들 상당수가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고 유라시아인 등의 혼혈도 프랑스인베트남인의 혼혈이었다. 그러던 것이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남베트남이 미국과 연합전선을 구축했고 전쟁에서 패망하면서 베트남인들이 미국으로 가거나 후에 보트피플로 넘어가게 되면서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들은 1970년대까지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보트 피플과 정치적 망명 등으로 급증했다. 그 외에도 라이따이한처럼 미국 군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25,000명이 미국으로 가기도 했다.[2]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에 가장 살벌한 걸로도 유명하다.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이 이민[3]한국계 미국인이나 미국에 정착한지 오래 된 일본계 미국인과 공직, 학력 등 상승욕구가 강한 중국계 미국인 등과 달리 아무 밑천 없이 맨 몸으로 달랑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을 베트남계 갱들에 대한 묘사 등에서 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반공주의자들이 많다. 공산주의자들에게 밀려나 미국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점차 통일 베트남에서 온 이민자들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색체가 옅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남베트남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2008년 대선에서는 베트남계 미국인의 67%가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에게 투표했고, 2012년 대선에서도 베트남계 미국인의 54%가 공화당의 롬니 후보에게 투표해서 아시아인 전체(76%→77%)나 한국계(64%→78%) 등이 오바마를 주로 지지한 것과는 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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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부관 남베트남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베트남계 미국인들.

처럼 미국인 중에 응우옌(Nguyen)이란 성이 많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종교적으로는 한국계 및 중국계와 달리 아직도 불교를 고집하는 경우가 95% 이상이다. 그리고 베트남 공산화 후 추방당한 가톨릭개신교 신자들도 좀 정착하였었다. 미국에서의 에볼라 유행 당시 감염되었다 완치되어 화제가 된 간호사 니나 팸이 베트남계 가톨릭교도이다.

3 유명한 베트남계 미국인

  1. 40% 가량이 불교이고 프랑스의 영향으로 30% 가량은 가톨릭 신자이다. 세계의 주요 종교들을 짬뽕한 베트남의 신흥종교 까오다이교 신자도10% 내외쯤 된다.
  2. 이들을 Amerisian이라고 한다.
  3. 인도계 미국인, 한국계 등은 의사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걸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