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넓게는 중화 혈통의 미국인을 말한다. 2010년 기준으로 3,794,673명.
1 용어 설명
한국에선 화교란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중화권 학계에서 용례는 좀 다르다.
- 화교(華橋): 중국 국적을 유지하며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
- 화인(華人): 체류국의 국적을 취득했으며 중국계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
- 화예(華裔): 체류국의 국적을 취득했으며 중국계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
다만 화인과 화예의 경우엔 학계에서나 저렇게 구분하는 것이고 실제론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중국계 미국인이라고 표현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영어로는 Chinese가 중화권까지 일컫는 민족/국적을 모두 포괄적으로 부를 수 있는 단어인데 중국계 미국인의 구성원은 청나라 시절에 넘어간 사람, 중화민국 본토 시절에 간 사람,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넘어간 사람, 타이완 섬의 중화민국에서 넘어간 사람, 중국 밖의 지역에서 화교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 등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화교도 1만 명 이상이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1]
미국에서는 American-Born Chinese(미국인으로 태어난 중국인)를 줄여서 사랑의"ABC"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역사
처음 중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간 것은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던 필리핀을 경유해서였다. 어부와 선원, 상인 등이 스페인 배를 타고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등지로 이동했다. 17세기 중반에 청나라 사람들이 아메리카 서부 해안인 바하 칼리포르니아 등에 일부 갔으며 1789년에는 하와이로도 갔다. 초기 이주자는 스페인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가 되고 성명도 스페인어로 표기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의 이민 행렬이 이어진 것은 19세기의 일로 1820년에 첫 중국인 이민자가 도착했다고 미국 정부 기록은 밝히고 있다. 1849년 캘리포니아의 골드 러시가 일어나기 전까지 325명의 중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왔다. 1852년까지는 2만 5천명의 중국인들이 골드 러시 당시 철도 공사 등에 노동력으로 왔고 쿨리란 말의 어원이 되었다. 1880년까지 105,465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을 찾아왔다. 당시 이들의 대부분은 광둥 성 출신의 남부 중국인들이었고 태평천국의 난 이후로 발생한 빈곤 등으로 미국을 찾았다. 90%가 남성으로 대한제국 시절의 한국인 이민자들과 초기 성비가 비슷했다.
19세기 말부터 들어온 일본계 미국인이나 1962년 이민법 개정으로 대거 이동한 한국계 미국인과 달리 중국인들은 19세기 초반부터 미국땅을 밟았다. 상당수가 하와이나 캘리포니아에 살았다. 이들은 철저한 남초 집단이라 출산율이 낮았고 미국 정부의 차별정책으로 미국인 시민권을 받지 못 했는데 1898년에 황진더(黃金德)황금덕후[2] 사건과 14번째 수정헌법으로 시민권을 얻게 되었다. 황진더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는 중국인 이민자였고 본인은 미국의 출생기록을 지녔다. 그런데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중에 미국인이 아니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었다. 이 사건으로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사람은 미국인이란 법해석이 생겼다. 특히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하와이가 뒤늦게 미국에 편입하는 바람에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한 중국계들의 미국 국적이 인정되었다.
그후 중국계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걸 우려한 미국 사회의 이민 제한 등으로 일본계와 더불어 이민에 제한을 받았고 20세기 초반의 유입인구는 줄어들었다. 그러던 것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중화민국이 미국의 우방이 되면서 이민 정책이 많이 완화되었다. 2차 세계대전 후에 중국계 인구는 급증하였다. 1960년대에는 일본계 미국인의 숫자를 능가했다.
연도 | 인구 |
1850 | 4,018 |
1860 | 34,933 |
1870 | 63,199 |
1880 | 105,465 |
1890 | 107,488 |
1900 | 89,863 |
1910 | 71,531 |
1920 | 61,639 |
1930 | 74,954 |
1940 | 77,504 |
1950 | 117,629 |
1960 | 237,292 |
1970 | 435,062 |
1980 | 806,040 |
1990 | 1,645,472 |
2000 | 2,432,585 |
2010 | 3,347,229 |
역사적 인구.
대만계 미국인(Taiwanese American)의 경우엔 23만에서 91만 정도로 추산하는데 숫자 폭이 넓은 이유가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중화민국 계통의 사람이라 보는 이들이 대만계 미국인으로 스스로를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 화교의 상당수가 대륙 본토인 산둥 성 출신임에도 대만 국적을 선택한 것과 비슷한 맥락.
3 중국계 미국인의 특성
미국에서 자랐기에 사고방식이 서양식이다. 본토의 중국인들과 확연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2~30대 이하는 거진 기독교인들이기도 하다. 엠버와 우이판 등이 중국계 기독교인이다.
대학 진학률이 아주 높다. 미국 평균을 훌쩍 넘으며 특히 대만계는 75%에 이른다. 중국계도 51.8% 수준. 미국의 대학 진학률이 30%도 안 되는 걸 생각하면(...) 중국계 커뮤니티의 엄마들은 이른바 Tiger Mom으로 유명하다.
가계 수입 중간값(Median Household Income) $65,273로 한국계($50,316)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IT 분야에서 유독 강한 편이다. 유튜브의 설립자인 스티브 천이나 야후의 설립자 제리 양, 레딧의 사장인 이샤 웡 같은 인물이 대표적. 과학계에도 많은 인재가 있다. 중국계 노벨상 수상자들의 대부분은 바로 이런 미국계 중국인이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 가장 영향력이 강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계통이 바로 이 중국계 미국인이다.(...)[3]
3.1 일본계 미국인과의 관계
영 좋지 않다. 물론 본토 중국인과 대만인, 본토 일본인과의 관계처럼 정치적으로 대치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하여 대립하는 등의 서로 불구대천지급의 원수지간으로 지내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일본계 미국인은 중국과 정치적으로 따로 지내는 중국계 미국인과 마찬가지처럼 자기 조국인 일본과 비교적 거리를 두고 있었던 관계로, 제 2차 세계대전 및 중일전쟁 등 과거 중일관계의 역사와는 상대적으로 엮이지 않는 등 더욱이 중국계 미국인과 일본계 미국인 모두가 미국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계가 본토인들의 관계와도 같이 험악하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대만계의 경우 일본계와 섞이는 경우도 꽤 많다.
4 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 과학/IT
- 문학
- 테드 창(장펑난) 소설가.
- 언론
- 아이리스 장 (장순루) : 언론인이자 역사학자. 미국과 중국에서는 뛰어난 여성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만주사변, 난징대학살, 일본제국의 전쟁범죄 행위들을 미국 및 전 세계에 알리려 노력한 인물이다. 그러의 노력 덕분에 최근에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연히 그녀는 일본 정부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되었고 일본 극우들에게는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협박과 암살 위협까지 받아 신변보호까지 받아야 했다. 이는 아이리스가 심한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권총자살한다. 생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본국인 미국과 마음 속의 본국인 중국을 위해서 엄청난 헌신을 다하였다. 참고로 중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그녀의 용기와 지혜에 감동하여 같이 매년 합동 추모제를 기리고 있다. 그리고 양국 정부는 아이리스 장과 극렬히 대립한 일본 극우들에게 반성하라는 의미로 올바른 역사적 주장을 펼친 아이리스 장을 위해서 매년 추모제를 지낼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녀를 싫어하는 일본 정부는 당연히 사죄할 리가 없고 뻔뻔스럽게 거절해서 중국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 정부를 매우 비난했고, 미국 역시 자국 국민인 아이리스 장을 위해 사죄하지 않은 일본 정부를 극렬히 비난했다.
- 연예계/패션계
- 나광훈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 루시 리우 (劉玉玲, 류위링, 유옥령) 킬빌에서 일본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4] 다만 할리우드에선 흔한 일이다. 아일랜드계가 독일계로 출연한다든가 하는 일은.
- 베라 왕 패션 디자이너이다.
- 브루스 리 (이소룡)
- 앙 리 (이안) 대만계로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2번 수상했다.
- 엠버 (류이윈) f(x) 멤버 정확히는 대만계이다.
- 유역비 (류이페이)
- 클로이 베넷 (왕커잉)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스카이 역.
- 밍나 원 (원밍나)
- 개릿 왕 (왕이잔) 영화배우 스타 트렉:보이저의
한국인[5] 해리 김 역.
- 정치
-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