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간

(북한 표준시에서 넘어옴)

1 개요

북한 역시 원래는 대한민국과 같은 UTC +9 시간대를 사용했다. 하지만 2015년 8월 15일 표준시(평양시간)을 UTC+8:30로 변경하였다. 대한민국/일본 표준시간 기준으로 2015년 8월 15일 자정부터 오전 12시 30분까지 30분을 늦추는 식으로 시간대를 조정하였다. 서울과 도쿄시각으로 2015년 8월 15일 0시 30분까지 기존 시간대를 따른 후, 0시 30분이 되는 순간에 평양에서는 2015년 8월 15일 0시로 롤백했다.위클리 오늘 기사국민일보 기사세계일보 기사

표준시 변경은 경제적으로 큰 비용을 불러온다. +n:30 표준시는 국제 권고가 아니고, 달리 사용하는 나라들이 적기에 경제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다. ITU에서는 UTC±(정수 단위)의 24개 시간대만을 표준 시간대 (Time Zones)로 권고하고 있다. 당장 항공기/선박 시간 조정만 해도 엄청난 혼선이 빚어지는데...

로마자 약자는 PYT 라고 정하였으며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

북한이 2015년 8월 5일 결의하고 8월 7일 발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599호"를 통해 이 시간대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평양시간'이라고 명명했다.

2 북한의 의도

북한이 표준시를 변경한 것은 정치적인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2.1 대한민국과의 차별성 부각

우선 첫번째 의도는 "대한민국과 다르다"는 것. 러시아처럼 국토가 동서로 길게 분포한 경우가 아닌, 남북으로 분포한 좁은 한반도 내에서 한 나라가 두 개의 시간대를 운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즉, 북한은 자신들이 남한과는 전혀 별개의 나라라는 것을 선언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남한의 헌법 조항을 전면 부정하는 것)

2.2 북한의 정통성 선전과 친북 세력 결집

두번째 의도는 UTC+9를 계속 사용하는 대한민국을 친일파국가로 폄하함과 동시에 북한이야말로 한국사의 정통을 잇는 국가라고 선전하려는 것. 이들에 의하면 남한이 일본시각을 사용하는 것은 친일잔재 청산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정권의 자주성과 정통성, 주체사상의 강조를 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당연히 남북교류(개성공단 등)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후 남북통일 시에도 표준시 재조정으로 인한 혼란이 예상된다.

한반도 중앙을 지나는 자오선은 UTC+8과 UTC+9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 경우 국제적 교류,통신을 위한 ITU의 국제 권장사항은 표준 시간대인 UTC+8 혹은 UTC+9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린 둘 중 하나인 +9를 쓰고 있을 뿐이고. (다만, 대한민국도 표준시 변경 주장은 계속 있어왔다. UTC+8:30의 동경 127.5도가 한반도 중앙을 지나기 때문이다. 청주, 순천을 지나간다고 한다.) 또한, 대한민국 표준시 항목에도 나오지만 광복 이후 한국에서 먼저 1954~1961년에 UTC+8 1/2를 사용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엔 UTC+9 1/2의 서머타임도 시행했다. 따라서 북한이 선포한 평양시간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후 국제 표준이면서 서머타임을 대체하는 시간대인 UTC+9 로 원상복구 되기는 했지만. 북한 말대로 표준시를 바꾸는 게 친일 잔재 청산이라면 70년동안 그대로 둔 북한이 그동안 제대로 못 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반일 감정 때문에 일본과 시간대를 달리 한다는 논지는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JST=UTC+9가 아니라 JST∈UTC+9이며 KST가 여기에 속한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손해볼 건 전혀 없기 때문.

이 외에 21세기 들어 정수 단위에서 소수 단위로 변경된 사례가 있기는 하다. 2006년 스리랑카는 원래부터 인접한 인도와 똑같이 UTC+5:30 시간대를 쓰다 1996년 일광 절약을 위해 UTC+6으로 변경했다가, 이것이 별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어서 2006년 원상 복귀 했다. 2007년에는 베네수엘라가 UTC-4로 시간대를 쓰다 2007년 UTC-4 1/2으로 변경했다가, 일광 절약을 위해 2016년 5월 원상복귀했다.

덧붙이자면 동경시(東京時), 평양시간 등 '지역 이름'을 딴 명칭은 그 지역이 해당 국가/행정구역을 대표하는 곳이라서 붙은 것이지 표준자오선이 거길 지난다는 뜻이 아니다. 이 이름 때문에 UTC+9가 도쿄를 지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도쿄의 위치는 동경 135도가 아니라 동경 139도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동경시(東京時)'란 존재하지 않으며 정확한 명칭은 '일본 표준시(JST, 日本表準時)'이다. 물론 동경(東經)과 동경(東京)을 혼동한 이유도 있어서 '동경시'라는 표현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동경 135도는 간토 지방의 도쿄 도가 아닌 간사이 지방에 있는 효고 현이다. 흔히 동경 135도가 교토나 오사카를 지난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교토 부와 오사카 부 옆의 효고 현을 지나간다. 이 현의 아카시 시에 있는 히토마루마에역이 정확히 동경 135도에 있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카시 시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오사카 근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평양 시간의 경우 PYT라는 약칭으로 등록되었지만 평양도 동경 127.5도가 아닌 동경 125도에 있다. 조선 시간이라고 하거나, 굳이 표준자오선이 지나는 지역으로 이야기한다면 원산 시간이라고 해야 한다. 중화인민공화국도 비슷한데 그쪽 방송들의 시보에서는 중국 시간이라고 않고 베이징(동경 116도) 시간이라고 한다. 홍콩에서는 홍콩시각, 마카오에서는 마카오시각이라고 부르고, 타이완에서는 그냥 국가표준시라고 부른다.

사실 남한내 친북세력 결집과 북한만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면도 크다. 현재 남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완전히 패한 북한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곤 조선의 정통성 계승 그거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양시간 관련해서 기사 검색해보면 댓글에 북한을 찬양하며 남한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댓글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과거 북한의 리즈시절엔 '지상락원' 삐라로 쌀밥에 고깃국 운운하며 남한인들을 현혹시켰으나 현재 북한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곤 정통성밖에 없으니 평양시간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세일즈포인트를 하나 더 늘린 것이다. 평양시간으로 인하여 남한 내 분열이 일어나고 북한 평양시간을 옹호하는 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의 다음 기사를 보자. 북한 "일제 강탈한 표준시 되찾은 것은 주권국가 권리" 제목부터 '반일감정'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제목을 뽑은 데다가, 내용도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그대로 보도하는 수준이니 댓글의 네티즌 반응들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다. 일제는 우리의 표준시간을 일본의 도쿄시간으로 바꿔놓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전대미문의 조선민족말살정책 이라는 둥, 우리의 표준시간을 강탈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둥, 남한까지 은근슬쩍 포함하여 천만 군민의 반일감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는 등, 일제를 청산하고 백두산대국의 존엄과 위용을 떨쳐나가려는 신념과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둥, 이런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이기에 잘 모르는 네티즌들은 정말로 북한은 정통성있고 남한은 친일파라고 생각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북한의 주장을 깨알같이 복붙한 기사라면 북한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제대로된 언론일텐데, 위 기사를 보면 마지막에 '...하지만 우리 정부와 외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남북통합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수준으로 구색 맞추기 식으로 껴놓은 수준이니 솔직히 잘 모르는 사람이 저 기사만 보면 '힘없는 반박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반정부 성향의 언론들은 더 심한데, 그냥 남한정부를 까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정말 북한이 맞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 평양시간을 호의적으로 보도하며 남한이 친일파라서 동경표준시를 쓴다는 수준으로 보도하니 국내 언론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북한의 주장은 그냥 한마디로 국제사회의 원칙이나 그딴거 다 없고 단지 '일본이 싫으니까' 기분 나빠서 같은 시간 쓸 수 없다란 어린아이 떼쓰기 수준이니 딱 북한수준의 주장이라고 평할 수 있다. 일본이 싫다기 보단 이거 말고는 내세울게 없어서

표준시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자국에 가장 근접한 경도를 기준으로 채택하되 1시간 단위(15°)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관례이고,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한 자오선은 135°(일본 표준시)와 120°(중국 표준시)이며, 이러한 경우 국제적으로 동쪽에 있는 근접 자오선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북한 역시 지금껏 써왔던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정권을 차지한 후 딱히 내세울 치적이 없는 상황에서 '평양시간'을 내세우며 뭔가 정통성 있는 것처럼 포장하며 심지어 일부 한국언론과 네티즌들마저 현혹시킬 정도였으니, 이번 평양시간은 북한 김정은이 벌인 대남 심리전의 '성공작'이라고 평할 수 있다.

3 여파 및 문제점

관련 기사

#유엔 산하 ITC(국제 전기 통신 동맹)은 북한의 표준시 변경에 대해서 통보받지 못했으며, 사전 협의가 없는 북한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는 북한의 행동이 경제적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정치적 목적이 큰 결정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준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의 운영자 마틴 윌리엄스 씨는 "북한이 자신들만의 시간대를 만들 경우 국제 사회와의 소통과 편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미국은 SI 단위가 아닌 미국 단위계를 고집한다는 점에서 다른 형태로 국제 소통에 차질이 있긴 하다.(다른 나라들이 미국식 단위로 맞춰준다고 해도 결국 맞춰주는 쪽이 불편을 감수하는 꼴) 다만 미국 내에서도 SI 단위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으므로 논외다.

국제적인 일을 처리하는 기구들이 세계 국가들이 서로 원활한 소통과 교류 등을 하도록 세계 표준을 정하고 따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올 수 있는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언제 국제 표준을 지킨 적이 있었나

#더구다나 북한은 일제 강탈한 표준시 되찾은 것은 주권국가 권리 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정치적 공세를 더욱 펼치며 기사 본문에 나오는 북한 사회과학원 법률연구소 홍철화 소장 이라는 사람도 정작 시간대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서 경제적 이유 등 모든 것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일제(일본)에 대해서만 비판하고 민족의 정기를 되찾아야 한다는 등 현실적, 국제적인 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남북 이질성의 심화를 우려하는 우리 정부의 우려에도 너 친일파라는 개소리나 내세우고 있다. 애초에 북한이 광신적 민족주의로 무장한 유사 파시즘 집단이란 건 감안해야지만, 민족정기 운운하면서 이걸 국제 표준보다 중시하다니. 더욱 웃긴 점은 북한의 주장을 인정할 경우, 광복 이후 60년이 넘게 표준시를 일제시대 시절 그대로 내둔 김일성, 김정일도 친일파가 된다는 점이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북한군 역시 대부분의 주요 군사 설비는 컴퓨터로 통제된다.[1] 정상적인 명령 전달을 위해서는 표준시가 변경되는 순간부터 모든 컴퓨터에 새로운 표준시가 적용되어야 한다. 만약 표준시가 변경되지 않은 컴퓨터가 있다면, 명령 전달 오류로 에러가 일어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만약 한국에서 표준시를 변경하면 당장 한미일 동맹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은 하나의 표준시로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이게 30분 오차가 발생해버리면 당장 큰 혼란이 올 뿐더러, 합동훈련이나 합동작전을 펼칠 때도 30분 오차로 인한 혼동과 착각으로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차라리 아예 시간이 확 달라버리면 모를까, 엇비슷한 30분 정도라서 착각하기가 쉽기에 특히 유사시 혼란의 패닉 상황에서 착각하여 안보에 위협을 끼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 박정희가 표준시 변경을 추진한 적이 있었는데, 주한미군이 난색을 표하여 중단된 적도 있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국민감정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많이 얽혀있는 상황인데, 당장 30분이 틀어지면 혼란이 올 뿐더러, 한일을 오가는 관련 종사자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간 혼동을 감수해야 하며 엇비슷한 30분인지라 착각할 여지가 크기에 이는 한번의 실수로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1950년대 표준시가 UTC+8 1/2였던 시기에도 표준시를 UTC+9로 되돌리자는 여론이 이미 있었다. 당시에도 시간대가 국제 기준으로 1시간 단위로 나뉘어진 게 대세였고, 한국 공항이나 항구에 기착하던 항공기나 선박들은 여전히 UTC+9를 사용해서 사실상 두 개의 표준시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었다는 것. 그리고 UTC+9를 쓰는 것이 항해, 항공, 기상관측 등 국제 흐름에 맞는 선택이고 당시 혼란을 초래하고 있던 서머타임의 대안으로도 적합하다는 사설이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고, 나중에 정말로 UTC+9로 변경될 때 변경 이유로 이 사설이 그대로 인용되기도 했다.

표준시의 국제적인 관례면으로도 그렇고, 안보&경제면으로도 그렇고 현재 한국의 표준시는 한국의 국익에 최적화된 상태다. 즉, 한국의 이익을 위해서 택한 것이지, 북한의 주장대로 친일파라서 일본과 표준시가 같은게 아니라는 것이다. 표준시를 바꿔서 얻는 '실질적 이득'이 단 하나라도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단지 일본과 똑같은 시간을 쓰기 싫다는 이유로 국제적 관례도 무시하고 안보&경제의 피해마저 감수하며 표준시를 바꿔서 얻는 것이라곤 정신승리밖에 없는데이것은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고 빈대잡았다고 좋아하는 꼴은 아닐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실제로 북한이 평양시간 설정했다고 그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감격하는 사람들은 북한 인민들인민들도 관심없다는게 함정과 종북주의자들 밖에 없고, 정작 일본이나 해외에선 관심도 없다.

위와 같은 문제들이 존재하기에 대한민국도 1961년 현재의 UTC+9로 바꾸었고 지금껏 표준시 변경 주장이 계속 있었지만 시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제발 어디 가서 시간대 안바꾼게 친일행적이라는 개소리좀 하지 말자

4 반응

4.1 통일부의 반응

한편 통일부는 다음과 같은 대변인 논평을 내놓았다. 음슴체
참고

<통일부 대변인 논평>

o 북한이 최근 남북이 공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표준시를 변경함에 따라 남북간 30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되었음.
o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우리가 상호 동질성과 연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계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표준시 변경을 발표한 것은 유감임.
o 이번조치로 인해 남북간 이질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 우려됨.
- 북한이 남북간 시간대마저 분리시키려는 것은, 남북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임.
o 표준시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자국에 가장 근접한 경도를 기준으로 채택하되 1시간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관례임.
-우리가 표준자오선으로 135°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국제관례에 따른 것임.

  •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한 자오선은 135°(일본 표준시)와 120°(중국 표준시)이며, 이러한 경우 국제적으로 동쪽에 있는 근접 자오선을 사용

-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임.
o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출입경을 비롯한 남북 교류에 미치는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임.
- 북한은 대화에 호응하여, 당면한 남북 교류협력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간을 비롯한 남북 표준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해야 할 것임.

4.2 국내외 반응

언론 매체나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북한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이다. 장군님의 배려로 이제 인민들이 30분 늦게 배고프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일부 사람들은 '북한은 저렇게 시간대를 고치는데 우리는 왜 일본시간대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대 고쳐서 뭐하게 얘네들에겐 UTC+9=일본전용시간대라서 말이지 일본 기술로 지어진 경부선 철도와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좌측통행인데 서울 지하철 2호선부터는 우측통행이라 생긴 게 꽈배기굴이다. 이 예를 왜 드냐면, 단순히 일제 잔재라고 해서 없애겠다는 것이라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도 기차는 좌측통행인데 이거 일제의 잔재라고 우측통행으로 바꿀 텐가? 신호기 다 바꾸고 기관사 교육 다시 시키고 그 와중에 하루 정도는 대한민국 철도를 올 스톱시켜야 한다.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화물 물류를 위한답시고 명절에 올스톱하면 정말 볼만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다(...)) 시간대는 꽈배기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용을 치르어야 한다.

조롱과는 별개로, 북한이 표준시를 바꾸었으니 IT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따로 각종 IT 제품에서 설정 가능한 시간대 목록에 평양시간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Windows 10의 업데이트를 통해 평양시간을 추가했다.# # 참고로 북한에서도 윈도우를 쓰기는 하는데, 정품인지는 알 수 없다. #[2] 한편 애플iOS 9에 평양시간을 추가했다(기사).

다 떠나서, 소수점 시간대를 쓰는 나라 중에서 그나마 강대국이란 곳이 인도 등일 뿐, 그외엔 별로 없다는 점도 주지해야 할 포인트다. 국제적 파워가 막강한 국가인 상임이사국 5개국가, 독일, 일본에는 소수점 시간대가 없다. 하다못해 상임이사국 중에서 가장 폐쇄적이라는 중국조차도 그 드넓은 땅에서 UTC+8로 통일할지언정 UTC+7.5같은 희한한 시간대를 쓰지는 않는다. 상임이사국같은 곳들 놔두고 인도가 강대국인지는 묻지 말자. 강대국이 있어도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쓰는 특이한 시간대이거나.

5 기타

  • 서부전선 포격 사건이 있고 8월 22일에 UN 북 대표부가 공격 예정시각을 혼동한 일이 있었다. 평양시간인지 한국시간인지 물어본 기자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더니 얼버무리듯 평양표준시로 5시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다. 이는 70년동안 한국시간대를 썼다는 것이 무의식으로 드러난 것이다. 물론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시간대 혼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공격 예정시각을 헷갈리는 것은 북한 내에서도 혼동이 있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2015년 8월 23일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담을 오후 3시부터 하기로 했는데 북한측이 평양시간으로 오후 3시(대한민국 표준시로는 3시 30분)에 나와 혼선을 빚기도 하였다. 다른 남북 접촉 때에도 정부의 발표보다 30분씩 늦게 시작되었다. 관련 기사
  • 한국 외에서 이 시간대를 쓴 국가로는 중화민국이 있었다. 1918년부터 1949년까지 대략 현재의 지린·헤이룽장 성 일대 지역에서 이 시간대를 사용했으며, 당시에는 창바이 시간대(長白時區)라고 불렀다. 다만 1949년 중공 정권 수립 이후에 중국 전체의 시간대가 UTC+8로 통일되면서 이 시간대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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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손으로 계산할만큼 북한이 세계 1차대전 수준의 과학 기술을 가진건 아니다.
  2. 윈도우는 영문판으로 사용하고, 한글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IT 항목 참조.
  3. 현재 타이완은 중국과 같은 UTC+8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