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앤 소울/문제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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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소는 최대 장점이었던 스토리마저 버렸다.[1]

블소의 특징 중 하나가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큰 스토리를 진행하는 이른바 선형 스토리 진행인데 이러한 방식은 보통 콘솔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MMORPG에 이러한 진행 방식이 있다는 점에서 처음엔 독특한 점으로 다가왔다. 스토리를 장식용으로 여겨 매우 빈약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대한민국 MMORPG와 달리 블소는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에 대한 호평도 많아 스토리 설정에 대한 유저들의 토론과 이야기가 활발했으며 미공개 스토리에 대한 기대도 많았다.[2]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직전적인 진행 방식으로 자유도가 있는 MMORPG에선 맞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그건 아래에서 설명하고 여기서는 스토리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이러한 스토리 방식에는 분기를 통한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블소에서도 홍문과 마도를 통해 다른 이야기 진행을 할려고 했었다. 그로 인해 다른 세력으로 갈라진 유저들의 RVR을 유도 할 수 있었지만 각자의 스토리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백청 업데이트에서 홍문과 마도중 마도를 선택한 사람들이 그 이후로는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아 사냥만으로 렙업을 진행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기대되어 계속해서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1.1 중국 백청산맥 리부트 선언

그러던 중 엔씨소프트는 중국에 백청산맥을 업데이트 하기 직전, 중국 유저들에게 "중국 유저들을 위해 한국에 먼저 나와있던 기존 백청산맥 스토리와 필드를 리부트, 중국판 백청산맥을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는 한국에도 적용할 예정이다.라는 뜬금없는 서신을 보냈고 2014년 여름, 서신에 적혀진 대로 중국판 백청산맥의 필드와 스토리를 통째로 변경해 버렸다. 이 소식이 한국에 들려오자 평소부터 한국을 차별 대우한다는 피해망상에 사로 잡혀 있던 블레이드 앤 소울 인벤과 공홈 자유 게시판 등지에서는 엔씨를 극딜했고 두 사이트는 아비규환의 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2014년 12월 공개된 그 결과물은 일부 유저들의 설레발과 달리 수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리부트 이전 백청산맥에 비해 아래 항목에 적힌 내용 대로 스토리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고 심지어 롤백하라는 반응이 리부트 이후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나마 건원성도 패치 이후로 짧게나마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망가져버린 블소의 스토리를 그나마 수습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지금의 스토리 작가는 과거 마비노기 영웅전 1부 시나리오 작가였던 이차선 작가가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망가져 버린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1.2 4막 백청산맥 리부트라는 개악(改惡)

2014년 12월 17일부로 중국의 스토리를 한국으로 역수입하여 4막 백청산맥의 전체 스토리를 뒤바꿔 버렸다. 이전과는 스토리 분위기가 180도 변해버렸다. 기본적인 시나리오 설정을 밥먹듯 바꾸고 있는 중. 검령버전 백청 리부트가 확정되면서 검령에서의 업데이트가 어떨지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드러나는 바에 의하면 마도가 없어져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저들의 뒷통수를 쳐버렸다. 요즘은 뭐 대부분 회심의 서를 썼지만

1.2.1 주인공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

무엇보다 주인공인 홍문파 막내의 성격과 행동이 어처구니 없게 변해 버렸는데 중국의 엄격한 심의에 맞췄던 스토리[3]를 그대로 가져오는 바람에 리부트전의 복수에 눈이 멀어 온갖 나쁜짓을 하며 비극성을 강조하던 막내가 아닌 그냥 3막과 비슷한 부탁 잘 들어주는 캐릭터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그다지 좋지 않는 말을 듣고 있다. 아니 마도의 길을 걷겠다면서요?[4]

일부 리부트 스토리 옹호 유저들은 리부트 이후의 막내가 착한 본성을 간직한채 복수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막내는 리부트 이전의 막내다.[5] 다양하게 배신을 당하며 세상에 대한 회의감과 환멸을 가지게 되고 결국 자신도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된 후 마음을 악독하게 고쳐먹게 되는 막내를 그려내는게 3막 말미의 주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이어지는 리부트 백청 산맥의 막내는 '선'을 지키면서 복수를 달성하려는 막내가 아닌, 마도의 길에 접어들고 나서나 접어들기 전이나 변함이 없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평이해진 모습을 보인다.

또한 리부트 스토리 옹호 측에서는 백청산맥 리부트 초반부에서 풍년마을 NPC 진달래[6]의 부탁을 막내가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리부트 이후 막내 역시 타인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복수만 생각하는, 냉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막내[7]라고 주장하며 막내의 성격과 본질이 리부트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눈가리고 아웅인 것이 막내는 해당 퀘스트에서 진달래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4번이나 한다. 이는 리부트 옹호 측에서 주장하는것처럼 마공을 전수받아 성격이 변해버렸다는 막내의 모습과는 몇 만 광년 차이가 나는 모습이며 3막 수월평원까지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마공을 전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막까지의 호구성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완곡하게나마 일반인 NPC의 부탁을 거절하려는 모양새는 이 퀘스트에서 나오는 대사가 전부이며 그 이후에는 알아서 순순히 남의 부탁 잘 들어주는 3막까지의 막내상이 그대로 나온다.

1.2.2 설정 오류의 난립, 스토리 개연성의 붕괴

사실 소수의 백청산맥 리부트 옹호자들이 내세우는 옹호론의 근거들 중 상당수가 "잘생긴 유천 오빠 [8]가 마음에 든다." 라던가 "재수없는 황보석이 사라져서 기분이 개운하다."라는 수준으로 특정 남성 NPC의 외모에 대한 호오 표시가 주를 이룬다. 이런 주장 이외에는 백청산맥 리부트에서 개연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며 실드쳐주는 의견도 보이는데 백청산맥 리부트에서는 개연성이 생긴것이 아니라 개연성이 붕괴 됐다.

예를들어 3막까지 백성들을 상대로 온갖 막장 범죄를 저지르던 풍제국군이 사실 공주님과 은밀하게 내통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뜬금없이 착해지고(...)[9] 블레이드 앤 소울 스토리 초반부에서 세신교의 승려에게 백성을 위하는 의적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거두어 보살피던 소양상과 그 휘하 녹림도들은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바람평원 곳곳에서 깽판을 부리고 다니는(...), 의적과는 거리가 먼 집단으로 묘사되는등 기존 스토리와의 개연성은 밥을 말아먹고 있다.[10] 중국 심의를 따르느라 기존 1~3막과의 개연성이 떨어지게 된것. 공권력이 자나깨나 백성을 보호한다는 점을 심하게 어필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에서 바뀐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4막 내내 흐르는 눈물겨운 "충성." 소리는 덤. 그리고 리부트 이전과 3막까지 천명제는 풍제국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어 국가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착취와 탄압 때문에 민심이 이반하고 있다는 점이 스토리 전반에 여지 없이 잘 드러났으나[11] 바뀐 스토리에서는 수탈의 대상인 백성들 중 일부가 빨리 천명제 좀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황궁 비무연에 풍제국에 적대적인 악교족등 수인족이 참가자로 출전하지를 않나, 정통성 있는 왕조인 운국의 부활을 꿈꾸며 반풍복운을 외치던 무림맹 소속 문파[12]풍제국 황제의 절친한 친우가 되어 풍제국 황제를 위해 목숨 바쳐 충성(...)하지를 않나, 천명제가 끝난 후에는 적대국가인 운국의 관리가 풍제국의 황궁 안에 서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남소유가 은광일의 연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이 백청산맥 리부트로 삭제됐고 남소유 혼자 허공으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바꿨음에도 2016년 중순까지도 백청산맥 리부트 이전 내용을 담은 풍황궁 궁녀들의 대화를 아직까지 고치지 않고 있다. 아예 잊어버린 듯 하다.

1.2.3 호평받던 NPC 및 서브퀘스트의 대규모 삭제

거기에다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던 NPC들과[13] 남쪽에 핀 슬픈 꽃등 서브 퀘스트들을 대거 삭제해 버려 욕을 먹고 있다.[14] 특히 리부트 이전 4막의 초,중반부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인기 캐릭터 황보석 장군의 삭제는 많은 원성을 듣고 있다.

더군다나 리부트로 인해 사라진 야묘와 하오방의 몹들이 이벤트와 지하감옥에서 나오자 어디서 나오는 인물들인지 신규유저들이 궁금해한다.

사실 황보석 장군은 삭제되지 않고 풍제국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 카더라. 거기다가 복운회도 여전히 있나 보다.[15][16]

1.2.4 식상해진 스토리 플롯, 개성없는 NPC들

단순한 설정 오류들과 개연성 결여의 문제들 뿐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단순한 선악대결로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리부트 이전보다 진부해졌다는 지적도 많이 받는다. 비평 예시 .이에 따라 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리부트 스토리는 여러가지 의미로 좋은 평가를 못듣고 있다. 중국을 의식한 백청산맥 리부트는 단순하게 중국에서 문제시 될 장면을 삭제한 자체검열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거라고 생각했던 중국식 오마쥬가 대거 추가 되었는데 특히 김용의 소설 내용을 어색하게 차용한 부분이 적지 않다.[17] 특히 4막 말미에 추가된 '안다'는 오글거린다는 반응이 지배적. 또 엔씨가 자기들 딴에 나름대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규 등장인물 '유천'은 정하도와 별 차이도 없는 몰개성의 극치를 달리고 기존에 도도한 누님 이미지였던 당여월은 도적 두목과의 로맨스에 매달리는 바람에 대사막에서 보여준 카리스마가 백청산맥에서 눈녹듯 사라지는등 캐릭터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붕괴됐고[18] 천진권과 한편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진서연을 찾아와 소연화를 진서연에게 냅다 바친 후 비중이 공기가 된 유란, 그리고 진서연은 리부트 이후 중2병 걸렸냐는 반응이 나오는는등 안좋은 소리가 많이 듣고 있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남발로 인하여 오죽했으면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는 악태후도 사실 좋은 놈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올라오기도 할 정도였다.

1.2.5 스토리의 메인 테마 훼손

애당초 블레이드 앤 소울이 클로즈 베타 시기, 늦어도 오픈 베타 무렵부터 강조하던 스토리의 메인 테마는 복수와 용서였다. 3막까지의 과정은 선한 막내가 계속되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게 되는 복선이며 리부트 전 4막은 초반부에는 그 이전까지의 막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의 안티테제인 어둠과 복수를, 후반부에는 그것을 극복하는 용서의 과정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었으며, 메인 테마인 '복수와 용서'를 잘 나타냈다. 하지만 리부트 된 4막은 블소 스토리의 핵심이었던 '복수와 용서'라는 주제를 희석시키고 부정함으로서 4막 뿐만 아니라 전체 메인 스토리의 테마를 뒤흔들고 있다.

1.2.6 성의없는 리부트

스토리의 내용과 분위기는 엄청나게 바꿔 놓고 정작 필드에서 흘러 나오는 OST는 리부트 전과 똑같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과거 부농촌 초반부 테마인 '알수없는 사람'과 '시련의 나날들'은 백청산맥 OST CD의 곡 설명에도 적혀있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초들까지 서슴없이 죽여버리고 동료 풍객에게 너도 인생막장까지 떨어졌구먼. 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로 타락해 버렸던 막내의 비극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구슬프고 울적한 멜로디의 음악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삭제되고 막내의 성격까지 호구 같이 변해 버린 리부트 이후에도 그걸 그대로 쓴다. 부농촌 대신 등장하는 바람평야의 스토리는 리부트 전과 같이 비극적인 장면도 없고 열심히 관군을 도와 도적이나 토벌하고 있는데 그런 구슬픈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확 깬다. 특히 리부트 전 백청산맥 스토리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남쪽에 핀 슬픈 꽃 퀘스트를 삭제하고 해당 퀘스트의 테마곡이었던 '바람이 잠든 곳으로'는 매우 뜬금없는 곳으로 이동시켜놨다.[19] 노래 소리 때문에 인물 대사가 묻혀서 안들릴뿐더러 그 노래 소리 나올때 막내는 무쌍 찍고 있다.

1.2.7 필드 디자인의 퇴보

스토리 만큼은 아니지만 스토리와 밀접한 연관이 된 맵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적용된 바람 평야와 신강류시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했던 부농촌, 구강류시[20]와 대조적으로 단조로운 풍경과 배경 오브젝트의 열화, 규모의 축소 등으로 비판 받고 있는 중.사례[21] 리부트 이전의 맵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이 되어있었고 지형적으로도 산 기슭에서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지역의 연계가 잘 되어 있었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자작나무 숲과 설원을 다른 지역들과 분리해 놓아 동선이 꼬여버렸다.

1.2.8 그 결과

이미 메인 스토리 담당자가 부서 이동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스토리의 부재가 있을거라는 예상이 있기도 했다.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와 설정을 좋아하고 연구하던 유저들이 리부트에 실망을 표하고 대거 빠져나갔다. 블레이드 앤 소울에는 없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다음 지역과 신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게임을 접지 않고 있던, 나름 충성 유저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게임을 접은것. 특히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가지고 설정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리부트 이후 트위터를 중심으로 원성이 빗발치는 중.

또한 1년만에 설정을 뒤집어 엎으면서 "내가 지난 1년간 플레이 했던건 홍문파 막내의 개꿈이냐?" 라고 반발하며 박탈감을 느끼는 유저들도 보인다.

2015년 2월 17일, 또 퀘스트 저널과 NPC들의 대사를 대거 바꿔 버렸다.

다만 2015년 12월에 나온 7막 건원성도는 적절한 컷씬 사용과 제자를 생각하는 장문인의 마음이 잘 나타났다는 점에서 백청산맥 리부트보다는 스토리가 그럭저럭 괜찮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스토리 작가가 바뀌었거든.

1.3 쓸데없이 바꿔대는 초반부 설정, 날아가버리는 개연성

새로운 스토리 업뎃은 더딘 주제에 초반부 지역의 퀘스트는 밥먹듯 바꾸고 있는데 이게 좋은 쪽이라면 모를까, 오히려 그 반대라 문제인데 기존의 무일봉에서 신규 플레이어는 장작패고 불피우는 등 자잘하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간단한 퀘스트를 하면서 정말로 홍문파의 막내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이걸 부캐 키우는 유저들이 귀찮아 한다는 이유로 삭제해버렸다. 마찬가지로 본래 20레벨에서 외톨이 마을을 방문한 무림맹과 혼천교의 홍삼과 수삼이 제룡림을 충각단으로부터 구한 막내의 활약을 듣고 자연스럽게 세력 가입을 권유했지만 이걸 15레벨로 앞당기더니 최종적으로는 3레벨까지 앞당겨 버렸는데, 상식적으로 아무리 이름난 문파의 일원이라 할지라도 기절한 채 해안으로 떠밀려온 이름없는 무인일 뿐인 홍문파 막내에게 천하에서 가장 유명한 두 세력의 고위직 인사들이 세력 가입을 하라고 권유를 하겠는지 말이다. 거기다가 3레벨에서 자기 이름을 밝히며 세력 가입을 권유하던 홍삼은 15레벨 퀘스트에서 졸지에 나무꾼 복장을 한 채로 힘없는 늙은이를 도와주시오." 라고 마치 주인공을 처음본 것 마냥 도움을 요청한다. NPC라도 좀 바꿔놓지 3레벨까지 세력 선택을 앞당겨놓은 주제에 기존 15레벨 스토리는 그대로 놔뒀기 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듯 초반부 퀘스트를 마개조하여 신규 유저가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덕분에 스토리 몰입도가 엉망이 되었다.

무일봉 지역의 개편은 사실 알고보니 중국 유저 배려(...) 때문이란다. 걔내들이 멍청한걸 왜 우리가... 쉽고 친절한 게임에 익숙한 중국 유저들은 친절하게 옷을 입으라고 구두 설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문파 도복도 안입고 진영을 따라 숙소 바깥으로 따라 나온다던가 진영을 따라가지 않고 다른 길로 새어서 떨어져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대로 따라 하는 경우는 30%대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중국에서나 통할만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과 퀘스트 삭제를 왜 한국에도 일괄 적용시키는가는 의문.

다만 이는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있던 일이기도 한다. 전 아트디렉터인 김형태의 블로그에서 언급하길 시작부분에서 진영사저한테 말도 안걸고 문밖으로 나가버리고 퀘스트도 못찾고 헤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고. 원래 초창기 시작지점에서 진영사저 뒤 출입구에는 문이 열려 있었으나 강제로 닫아버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2015년 5월 13일 패치로 8장 분량의 무일봉 퀘스트를 또 다시 4장으로 줄였다. 막내가 사형들을 깨우는 장면, 목각인형과 대련하는 장면 등이 증발. 원래 10분밖에 안되던 퀘스트들이 더 줄어들었다.

2015년 6월 24일 업데이트로 5월 13일 축소되기 이전의 무일봉 튜토리얼로 다시 원상복구 되었다.

1.4 에픽퀘스트에 파티 플레이가 강요됨

1-3막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혼자서도 쉽게 깰수 있고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기에 말 그대로 '스토리'만을 즐기기 위한 단조로운 진행을 할 수 있다. 구 백청산맥에서는 기존 메인 퀘스트 진행 당시 상급(녹색)의 티어를 가진 던전을 클리어를 해야 하는데, 이는 몹들의 체력이 낮고 충분히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에 큰 문제점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뉴얼 된 백청산맥에서는 일반적인 퀘스트만 하면서 이루는 파밍만으로 혼자서 깰 수 없다. 이는 상급 티어의 던전이 고스란히 최상급(파란색) 티어로 격상 되면서 몹의 강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보스의 체력은 하나같이 100만을 기본적으로 넘기고, 이는 수월평원의 45레벨 영웅급 던전 마지막 네임드 급의 체력이다. 그렇다. 메인 퀘스트에서 파티 플레이를 강요한다.

일단 최상급(파란색) 던전의 경우 파티로 모아서 가기만 하면 통던에서 부캐를 키우는 사람끼리 매칭을 해도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하는 영웅급(보라색) 던전-격전의 흑음림, 침묵의 해적선의 경우 공략을 자세히 모르면 안 그래도 템도 구린데 민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에픽 퀘스트 완료 → 아이템 파밍하면서 인던 공략"의 루트를 따르는 블소에서 보편화되어 왔던 게임 진행에 클레임을 거는 결과가 된다. 다만 직업 밸런스 패치를 거듭함에 따라 무공 대미지가 상향평준화 되면서권사 빼고 영웅급 던전도 6명 전원 부캐릭에다 초짜가 아닌 이상 클리어의 부담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파티를 구하는 것은 힘들지 않다. 어쨌든 에픽 퀘스트 도중에 거쳐야 하는 던전은 필수 사항이기 때문에 통던에서 매칭을 돌리다보면 스토리 진행하는 유저와 부캐들끼리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블소 유저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파티를 구하기 어렵게 되고 이 현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엔씨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즉 에픽 퀘스트에서 강요하는 파티 플레이 자체는 현재로선 심각하게 부담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주로 비판하는 것은 도대체 왜 이렇게 해놨냐라는 점. 파티 플레이는 스토리의 몰입성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6막에서 거쳐야 하는 던전들은 모두 녹명촌에 쑤셔넣어 놓았다. 그래도 명색이 에픽 퀘스트인데 그 에픽 퀘스트가 무일봉, 녹명촌 외 잠깐 들리는 몇몇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1-4막의 에픽 퀘스트의 핵심이기도 했던 모험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또한 홍문파 막내가 혼자 힘으로 안되니 지나가던 다른 강호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임무를 완수한다는 전개도 문제지만사부님의 원수를 다굴 다른 파티원들의 재촉 때문에 스토리와 관련된 영상을 보지 못한다는 점[22] 이 점은 부실한 5막 스토리 부터 논란이 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이런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엔씨는 그런거 다 필요 없고 철저한 침묵만으로 일관한 채로 무리수를 두는 쪽을 선택했다. 게다가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에 엔씨가 기존 4막 솔로잉 퀘스트를 없애고 죄다 파티 메인 퀘스트로 바꿔 놓은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을 들여 일부러 파티 퀘스트를 도입해 놓은 티가 난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엔씨의 규명이 없으니 알 수 없다. 굳이 추측하자면 첫 번째로는 기존 1~4막에 비해 매우 짧은 5~6막 스토리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함이라는 것이 주이며[23], 두 번째로는 파티 플레이 던전을 거쳐야 하는 에픽 퀘스트의 경우 자금 보상이 대폭 상승하여 6막까지 다 완료하면 대략 500~600금 가량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러한 높은 보상은 라이트와 신규 유저를 어느 정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에픽 퀘스트가 보상이 높고 난이도가 평범하면 안 그래도 판치는 오토로 인해 골드 시세가 폭락할 것이 자명한데 이를 방지하고자 파티 플레이 요소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영웅급 던전이 아닌 최상급 던전은 오토도 충분히 돌만한 던전들이라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지만.

2015년 7월 22일 파천성도 패치와 함께 기존에 필수적으로 파티플레이를 요구했던 메인 퀘스트들이 대폭 완화되어 1인 던전 진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패치되었다.간만에 개념패치

1.5 결국 맥거핀으로 남는 떡밥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4막의 최후반부에는 구백청산맥에서는 대나무 마을 해안가로 가서 군마염, 현담대사, 소양상의 세명이 세신교의 발상지인 '서락'으로 향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래서 5막이 나오면 분명 다음 스토리의 진행 장소는 서락이다! 라고 대부분 예상했었으나 실상은 시궁창. 오히려 5막부터 시작된 나사빠진 메인 퀘스트를 합리화 시키듯이 리뉴얼된 백청산맥에서는 해당 부분이 '세신교에 귀의한다' 라는 설정으로 바뀌어버렸다. 이들이 서락으로 간 것이 아니라 단지 백림사 운림원에 남아있게 되는 것으로 바뀌어 버리면서 향후 신 지역인 서락에 대한 연관성을 일절 없애버렸다. 이는 언제 업데이트 될지 예상 마저 불투명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24]

저래놓고 엔씨는 백청산맥 리부트 이후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와 동양의 아름다움이 잘 묘사된 새로운 MMORPG를 경험해 보세요." 라고 자랑스럽게 광고하고 있다.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란게 1년만에 그냥 싹 바꾸는건가 보다.

  1. CBT에서 얻었던 와우를 넘는 게임이라는 평가는 운영과 패치로 모두 버렸다. 현재 와우의 스토리, 영상과 비교하면...근데 와우도 드군에서 스토리는 날려먹었다
  2. 스토리가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 테라나 세계관 설정에만 충실했지 막상 인게임 스토리는 혹평을 받은 아키에이지에 비하면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는 블레이드 앤 소울/등장인물 문서의 길이와 자세함에서 알 수 있듯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3. 일당 독재하에 있는 중국에서는 공산당 산하 '광전총국'과 '신문출판총서'에서 대중매체를 빡세게 검열한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들어 거대한 중국 시장에 목을 매는 외국 영화사, 게임 회사들이 광전총국의 검열 이전에 아예 중국 공산당의 검열을 통과 하기 위해 알아서 자체 검열하는 일이 매우 흔해지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 역시 공산당이 내용 바꿔라고 직접 태클을 걸었다기 보다는 엔씨쪽에서 알아서 자체 검열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국을 의식한 대표적인 자체검열 사례로 무간도 시리즈와 아이언맨 3, 홈프론트가 있다. 물론 저렇게 자체검열해 놓고 "중국때문에 내용 바꿨어요."라고 순진하게 내막을 설명 하는 회사는 한곳도 없고 그럴싸한 다른 이유를 둘러댄다.. 물론 그 이유를 들은 소비자들은 '중국 때문에 바꿨어' 라고 자연스럽게 알아듣는다.
  4. 게다가 게임 내에서 별로 나쁜짓 하지도 않은 막내가 4막 마지막 퀘스트 저널에서는 자기가 나빴다고 참회하고 있다.
  5. 온갖 나쁜짓을 하고 사람들의 부탁에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막내지만 아이들의 부탁은 들어주는 등 기본적인 본성인 선한 마음씨는 실마리처럼 내포되어 있음을 게임 내에서 여러번 보여 주었다.
  6. 웃긴게 수월평원에 똑같은 이름을 쓰는 진달래라는 경천맹원 NPC가 있다는 거다.
  7. 리부트 옹호측에 의하면 이 장면은 복수에 몰두하느라 문이 닫힌 강류시에만 들어갈 생각을 하는 막내가 남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8. 블레이드 앤 소울/등장인물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백청산맥 리부트의 상징격인 인물이며 전임자 황보석에 비해 스토리에서의 비중도 병풍 수준이라 일부 여성 유저들을 제외한 대다수 유저들에게서 악평을 듣고 있다.
  9. 꼭 그런것도 아니고 풍년 마을 한쪽 구석에서는 부패한 제국군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거기에 3막 수월평원 곳곳에 파견된 제국군 범죄자들 전령들이 4막에서 군마염의 복위를 위해 설빙마을로 와서 명을 기다리고 있다.(...)
  10. 마을 사람들을 포로로 잡고 마을 사람들은 녹림도를 욕하고 있으며 소양상은 여자 아이들을 잡아온 부하들에게 "풀어주던가 노예로 팔아버리던가." 라는 의적과는 몇광년쯤 떨어진 대사를 한다. 리부트 이전에도 녹림도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묘사되긴 했지만 두령인 소양상이 풍제국군에게 쫓겨 다니느라 관리를 하지 못해 부두령인 왕수가 두령의 뜻을 어기고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등으로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소양상이 그대로 녹림도를 거느리고 있어서 모순이 되어버렸다.
  11. 어사대부 연주흠과 대장군 천종우가 황제에게 바치는 상소문등
  12. 백청파
  13. 선과 악이 공존하던 입체적인 인물 황보석 장군, 30년전, 진서연이 서락에서 건너온 노예 소녀였다는 점을 알게 해주었으며 노예상이었던 과거를 참회하던 전직 노예상 '금완', 아버지를 찾아 강류시까지 왔지만 결국 부자 상봉이 비극으로 끝나게 되어 막내에게 복수를 다짐하던 소년 '나대', 몸이 불편한 아버지 대신 제국군에 입대한 '황금희', 하오방 내부에 파견되어 연락이 끊겨 갖은 고생을 하다 겨우 막내를 만나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제국군 비밀요원 '공육이사'와, 원래 제국군에 파견된 하오방의 첩자였지만 하오방과 손을 끊고 진짜 제국군이 되고 싶어 '공육이사'를 죽인 '강재', 강류시 도둑 고양이 '야묘' 등등.
  14. 스토리와 퀘스트를 기본적으로 자신의 무한 닥사를 방해하려는 게임 회사의 더러운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린저씨들은 리부트 백청 산맥 초반부에 서브 퀘스트들이 없어지자 개념 패치라고 칭찬했으나... 중반 이후 다시 부활한 서브 퀘스트와 리부트 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스토리의 분량을 보고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5. 리부트 이후에 어사대 조장 칠연과 대화하면 이런 대사가 뜬다. 이런 해괴망측한 경우가 생긴 원인은 리부트 전 대사를 그대로 놔둬서 저런 거다. 엔씨 지들도 아차 싶었는지 리부트 된지 한참 후에야 대사를 수정했다.
  16. 비슷하게 리부트 이후에 설인의 동굴의 일일퀘스트를 주는 윤설상도 퀘스트 창에선 복운회 간부 윤설상이라 나온다.
  17. 자기들 딴에 나름 김용식 중국 정통 무협풍으로 스토리를 바꾸려 했던 티가 많이 난다. 문제는 1~3막과의 무수한 설정 충돌과 리부트 이전의 극적인 장면들이 없어진 스토리가 이런 노력들을 반감시킨것. 덕분에 어설픈 사조영웅전 같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18. 리부트 이전에는 백청산맥 스토리 맨마지막에 작별인사를 할때에서야 당여월이 술에 취한채 소양상에 대한 자신의 본심을 짤막하게 언급했고 그 녀석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했다고 말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당여월의 씨크한 알파퀸 이미지와 막내에게 차갑게 굴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유저들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모습에 재미있어 했으며, 원수지간인 줄로만 알았던 당여월과 소양상의 관계에도 반전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리부트 이후에는 초반부터 뜬금없이 상사병을 앓느라 기운이 쭉 빠진 캐릭터가 됨으로서 기존 이미지와 이질감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백청산맥 초반부를 유치한 러브 스토리로 채움으로써 '막내의 복수'라는 메인 스토리의 몰입감도 저하시키고 있다.
  19. 리부트 이전에는 남설린 황후에 대한 충절을 지키다가 진서연에게 죽어간 풍제국 악사들의 넋을 기리는 내용이었고 막내가 남황후와 성불한 악사들의 혼령들을 뒤에서 바라보면서 듣던 노래였는데 리부트 후에는 운국의 악귀비가 남설린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한 흑룡교도 암살자들을 처단하며(...) 남설린을 호위할때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20. 하지만 부농촌의 주 광원이 그냥 노란빛이라서 상당히 구식적인 광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21. 다만 맵의 경우 개인의 취향 차이 때문에 바뀐 맵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긴 하다.
  22. 특히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부유제단은 영상의 길이가 매우 긴 편인데 다른 유저들의 재촉 때문에 영상을 보지 못하는 신규 유저들이 대다수이다.
  23. 5-6막 스토리와 리부트된 백청산맥 스토리는 일반 퀘스트가 거의 없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진행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다.
  24. 결국 백청산맥 등장 후 3년이라는 시간을 벌고 나서야 서락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블레이드 앤 소울/문제점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