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속

이온화가 잘 되는 금속들의 총칭인 비금속(卑金屬)에 대해서는 비금속(금속)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非金屬 / Nonmetal
Be 금속

1 개요

금속준금속도 아닌 나머지 원소를 총칭하는 말이다. 경우에 따라선, 준금속도 비금속에 넣기도 한다. 또한 플루오린(불소), 염소를 포함한 17족 원소헬륨, 네온 등의 비활성 기체도 비금속에 포함된다.[1] 금속과는 전기음성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생명체와 탄화수소 유도체의 주요한 구성 원소들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2 목록

주기표|<:>족→
주기↓
123456789101112131415161718
1HHe
2LiBeBCNOFNe
3NaMgAlSiPSClAr
4KCaScTiVCrMnFeCoNiCuZnGaGeAsSeBrKr
5RbSrYZrNbMoTcRuRhPdAgCdInSnSbTeIXe
6CsBaHfTaWReOsIrPtAuHgTlPbBiPoAtRn
7FrRaRfDbSgBhHsMtDsRgCnNhFlMcLvTsOg
LaCePrNdPmSmEuGdTbDyHoErTmYbLu
AcThPaUNpPuAmCmBkCfEsFmMdNoLr
범례
원소 분류 (배경색)
알칼리 금속알칼리 토금속란타넘족악티늄족전이 금속전이후 금속
준금속비금속할로젠비활성 기체미분류
상온(298K(25°C), 1기압 )원소 상태 (글자색)
고체 액체 기체 미분류
이탤릭체 : 자연계에 없는 인공원소 또는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원소

{{틀:주기율표/설명문서}}

아래 목록은 상단의 주기율표의 기준에 따라 족별로 분류한 것이다.

3 특징

3.1 주기율표상의 비금속성

주기율표에서 볼 때 위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비금속성이 세진다.[3] 비금속성은 원자가 외부의 전자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가를 나타낸다. 이는 옥텟 규칙과도 관련있다. 금속과 준금속, 비금속의 경계가 오른쪽-아래 방향으로 되어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족: 족이 커진다는 것은 최외각전자가 많아짐을 뜻한다. 옥텟을 만족하려면 최외각전자를 8개로 완전히 채우거나 모두 바깥으로 내놓아야 하는데, 주어진 최외각전자가 많다면(다시 말해 부족한 개수가 적다면) 내놓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쪽이 에너지를 덜 요구한다. 따라서 족이 커질수록 비금속성은 세진다.
  • 주기: 주기가 커지면 전자궤도 껍질 수가 많아지고 원자반지름은 커진다. 이렇게 되면 최외각에 있는 전자들은 원자핵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어, 원자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데 요구되는 에너지가 낮아진다. (즉 이온화에너지가 낮아진다.) 여기서 원자번호가 커지면 원자핵의 인력이 커지지만, 최외각이 아닌 내부 전자들로 인한 반발력까지 고려하면 결국 전자가 탈출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주기가 커질수록 비금속성은 약해진다.

비금속성이 센 원소는 대체로[4] 전기음성도, 이온화에너지, 그리고 전자친화도가 크다. 세 특성 모두 전자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원소에서 크게 나타난다.[5]

3.2 분자/화합물 구성 방식

비금속은 전자를 잘 받아들이려 하므로, 반대로 말하면 전자를 바깥으로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금속의 고유 특징인 금속결합은 하지 못하고, 전기 전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유전자가 생겨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열전도성과 전기전도성이 낮다.

그 대신 금속 원소와 결합하여 이온 결합 물질을 생성하거나, 다른 비금속 원소와 결합하여 공유 결합 물질을 생성한다.

  • 비금속-금속: 금속은 전자를 내놓으므로, 비금속이 이 전자를 가져가면서 적절한 비율로 양이온과 음이온이 되어 이온화합물을 이룬다.
  • 비금속-비금속: 비금속끼리만 반응을 할 때에는 전자를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는 식으로 옥텟을 이룰 수 없다. 따라서 전자를 중복해서 세어 옥텟을 만족하는 공유결합(배위결합 포함)을 이룬다.

3.3 지구상의 비금속

지구상에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데 이는 핵융합 과정이 수소→헬륨→탄소→산소→규소→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소, 헬륨 이상으로 무거운 원소들이 태양 이전 세대의 별(태양은 2세대 별)이 핵융합하고 나온 부산물들이다.[6] 참고로 비금속이 아니더라도 철보다 원자번호가 작은 원소면 별의 핵융합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핵융합으로 생성되었다는 것 자체로 지구에 많은 다양한 비금속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구상의 비금속 중 산소는 산화규소 형태로 암석에 많이 존재한다. 유기물은 탄소와 질소, 산소, 수소, 인과 같은 비금속을 중심으로 이루기 때문에 생명체를 구성하는 골격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유결합 손이 많은 탄소가 유기물의 주축이다.

4 관련 문서

5 비금속 물질

  1. 금속이 아닌 것은 모두 비금속으로 보는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경우 준금속도 비금속으로 본다.
  2. 초고압 상태에서는 상전이되어 금속이 된다고 한다(!).
  3. 그러나 주기율표 가장 오른쪽의 18족은 비금속이지만 안정한 상태이기에 비금속성은 없다.
  4. 여기서 '대체로'라는 표현을 쓴 건 예외가 있기 때문.
  5. 단 전기음성도는 비활성기체인 18족 원소들은 보통 논외로 둔다. 비활성기체는 반응성이 매우 작기 때문에, 특수한 환경에서 화합물을 이룰 수 있는 크립톤이나 제논을 제외하고 전기음성도 측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6.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대개 초신성 폭발 때 미량 생성된다. 철 자체도 큰 별에서만 핵융합으로 이루어지고, 초신성 폭발로 생겨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