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괄
운석(隕[1]石, meteorite)은 우주에서 지표로 떨어진 암석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별똥돌이라고도 한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암석. 유성과 동의어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데, 유성은 떨어지는 도중일 때를 가리킨다. 이런 유성들 중에 큼지막한 것들은 대기권을 돌파할 때 다 타버리지 않고 버티는데 이렇게 버틴 유성들이 운석으로서 지구에 남는 것이다. 유성 중에서 상당히 근접해서 끝까지 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 일반 유성보다 상당히 밝은 빛을 발하는데 이를 화구(火球)라고도 한다. 운석은 이러한 화구 중에서도 특별히 커서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남아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2 옛날 이야기인가?
운석은 지금도 매일 같이 지구에 떨어지고 있지만[2] 대부분이 대기권에 돌입하는 도중 운석 전면부 공기의 압축열[3] 및 충격으로 소멸되며[4] 그나마 대기권을 돌파한 운석 중에서도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 떨어지기 때문에 회수하기가 어렵다. 남극에는 특히 대량의 운석이 묻혀 있는데 대부분 유사 이전에 빙하 속에 파묻힌 운석들이다.
3 종류
구성 물질에 따라 세 종류로 분류한다. 석질 운석은 규소 광물이 주성분인 운석으로, 전체 운석 무게의 93%를 차지한다. 철질 운석은 철과 니켈이 주성분인 운석으로 5% 정도를 차지하며, 석철질 운석은 철 60%에 나머지는 규소 광물로 된 운석인데 1.5% 정도로 매우 적다. 굉장히 희박한 확률로 지구에 없는 물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철질 운석은 다른 운석보다 밀도도 높고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이 운석이 충돌하면 일반 운석보다 더 큰 피해를 낳는다. 때문에 K-T 멸종과 같은 대멸종의 시기와 철기 운석의 시기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런 운석들은 학문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수집용으로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붙기 마련이라 이를 돈벌이로 삼는 운석 사냥꾼도 있을 정도다. 보통은 1그램당 5~10달러에 거래되나 국제운석학회에 정식으로 등록될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고 특히 운석에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도 들어있을 경우에는 그 가격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몇몇 물질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기원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철이 대량으로 함유된 운석의 철은 철기 제련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양질의 철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40억년 전, 지구상에 최초로 출현했던 원세포 생명들이 당시 지구에 풍부했던 화학 물질 간의 반응을 운석 충돌로 촉발시킨 결과물이라는 연구가 있다. #
4 한국의 운석
대한민국에서 보유중인 운석은 2014년까지는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두원 운석뿐이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보관중이며, 이곳에는 빈번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암석이 운석 맞느냐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대영박물관에서 발간한 운석연감(Catalogue of Meteorites)에 기록된 우리나라의 운석은 총 4개다. 그 중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건 상기했듯이 두원운석 뿐.
재앙의 종합 선물 세트였던(…) 경신대기근 때도 한 번 떨어졌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로 발견된 운석은 가평운석으로 1999년 11월에 가평군 용추계곡에서 임도 작업 중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서 분석한 결과 철운석으로 발표되었는데 현재 소재 및 발견자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련 내용은 한국지구과학회 2006년도 춘계학술발표회 논문집에서 볼 수 있다.
2014년 3월 9일 저녁 8시경. 전국에서 화구가 목격되었다. 초반엔 그냥 평범한 화구 정도로 추정되었으나 다음 날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의 한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 이 화구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되었다.
일단 이것을 분석을 위해 수거해갔는데 3월 11일 극지연구소 간이 브리핑 결과 표면의 탄 흔적과 지구상의 암석에서 보기 힘든 높은 철 함량으로 운석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발표하였다. 최종적인 확인은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3월 12일. 또 하나의 운석이 진주시 미천면에서 발견되었다.#
3월 16일 미천면 오방리에서 운석 발견 소식을 듣고 한몫 잡으려고 찾아온 한 부산시민이 또다른 운석을 발견했다. 극지연구소는 두 운석 모두 H-그룹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라고 발표하였다.이로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별메달이 등장할수 있게 되었다 평범한 운석덩어리
3월 19일에는 전라북도 고창군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발견 당시에도 미심쩍다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운석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
2014년 3월 27일 진주에서 3월 16일 발견된 세번째 암석이 운석으로 확인되어 진주 운석은 3개로 늘어 났다
3월 28일, 진주시 집현면에서 등산하러 왔던 한 시민이 17일 발견한 20.9kg의 암석이 운석으로확인되어 진주 운석은 모두 4개로 늘어 났다.
한때 문화재청은 진주의 운석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 했었다. 그러나 이러면 운석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데 법적으로 걸림돌이 되기에 취소되었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우주개발진흥법을 개정해 운석 등록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2014년 7월 4일에는 청주에서 발견된 돌덩어리가 철운석으로 판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운석은 무게 약 2kg에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로 가격은 2000만 원 내외가 될 것이란다. 이 운석이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발견 연대인데 최초 발견자가 1970년대에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한 사람은 이영포씨로 전해지는데 이 돌을 가지고 있다가 1998년에 지인인 이성무씨에게 전달하고, 다시 2011년에 이학천씨에게 전달되었는데, 마지막으로 받은 사람이 운석의뢰를 한 결과 운석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건 1999년에 발견되었다는 가평 운석보다 무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떨어진 것이 되니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 발견 운석 타이틀은 이 운석이 가져가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초 발견자인 이영포씨는 지난 2013년에 세상을 떠나 구체적 발견 시기와 지점 등은 알 수 없는 상황.기사1 기사2
발견된 운석은 자세한 연구를 위해 정부에서 매입을 시도중이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2014년 말에 이르기 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기사 댓글등을 보면 정부가 헐값에 운석을 사들이려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듯하지만 운석이라고 무조건 다 천문학적으로 비싼 것도 아니고 이 경우엔 소유주가 무리한 가격을 부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정부와 소유주의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운석이 개인 소장품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기는 꽤나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29일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운석등록제가 시행되게 되었고, 운석의 해외반출이 금지되었다.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역시 소급적용 대상이 되어 국외로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2015년 2월 8일 저녁 8시 30분 경에 전국 곳곳에서 화구가 목격되었다. 운석일지는 미지수.
5 실제로 운석이 떨어진 경우
운석에 의한 피해사례는 몇몇 사건이 있는데 세계 최초로 기록된 운석에 의해 사망한 동물은 개다. 1908년 이집트에 하늘을 바라보던 개가 운석에 맞아 즉사한 것이 그 첫 사례. 1938년 운석 8개가 미국에 떨어져 소가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정말 희박한 확률이긴 한데, 미국에선 경주 중에 달리던 경주마가 운석에 맞아 즉사한 예가 있다. 2013년에는 미국에 사는 7살 꼬마가 운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다 타고 콩알만해져서 세 바늘 꿰매는 걸로 그쳤다고. 그리고 미국 역사상 운석에 맞은 두번째 사람이 되었다.DC나 마블 코믹스라면 저걸로 슈퍼 히어로가 될 텐데?
그리고 떨어진 운석을 이용해 다른 물건을 만든 사례도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2014년 2월 15일, 그러니까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 1주년이 되는 날에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추가로 금메달 하나를 더 주는데 그게 운석 금메달이다. 운석 금메달은 당시 떨어졌던 그 운석을 넣어 만든 금메달이다. 또 운석의 철 성분을 녹여 검을 만들기도 했는데 '운철검'이라 부르고 명검중의 명검취급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2016년 분석 결과 투탕카멘의 단검이 운석 재질로 밝혀졌다
이슬람의 성지 메카의 카바 사원에 있는 검은 돌의 정체도 바로 운석이다.
5.1 퉁구스카 대폭발
- 퉁구스카 대폭발 참조
5.2 첼랴빈스크 운석우(雨)
-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 참조
6 대중문화 속의 운석
창작물들에서는 메테오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는데 그 위력은 그야말로 기본적으로 양민학살에 최종병기 수준의 기술이다.
- 귀도호가록 - 도치
- 나루토 - 천애진성,더 라스트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멜프의 소형 운석, 미티어 스웜
- 도타 2 - 원소술사
- 돌아온 울트라맨 - 운석괴수 자고라스
- 레이브 - 금지된 우주마법 유성우(메테오릭 샤워)
- 메테오드 - 거대 운석
- 블러드본 - 자비의 칼날, 장송의 칼날[5]
- 아바타 아앙의 전설 - 소카가 후반부에 사용하는 검은 운석에서 뽑아낸 운철로 만들었다.
그리고 잃어버린다 - 에이스 컴뱃 시리즈 - 율리시즈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 로이드가 쓸 수 있는 최강의 무기인 스톤 커터라는 검이 하크샤만 섬에 떨어진 운석 파편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아부르 족들이 거주하는 평원 외곽 지역에 있는 마법사 학교에서 사루만으로부터 스톤 커터의 손잡이와 마법 시약을 얻은 뒤, 하크샤만 섬에서 운석 파편을 얻어 스틸러 마을에 가서 대장장이에게 부탁하면 복원해준다.[6]
- 얼음과 불의 노래 - 데인 가문의 보검 여명은 운석에서 제련된 금속으로 만들었다.
- 응원단 시리즈 - 1편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거대운석을 응원으로 요격해 낸다. 노래는 라르크 앙 시엘의 READY STEADY GO. 실패하면 응원단들이 당황하다가 해탈한 미소를 지으며 멸망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플래닛 웨이브스. 스탠드 구현의 화살
- 포켓몬스터 - 메테노
- 제3인류 - 후반부에 마이크로랜드에 대한 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월면기지의 에마슈들이 우주선으로 운석을 운반해 지구로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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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임팩트[7] -
테니스의 왕자 - 공룡멸망샷 -
빌어먹을 메테오
7 관련 항목
- ↑ 운지의 그 운 자다. 물론 대동기문의 운지는 독립된 단어가 아니라 그냥 "~~가 떨어지다" 라는 문장의 당대 표현이기는 한데... 어쨌든 '떨어질 운'자가 실제로 그 의미로 쓰인다는 의미의 증명이라고 볼 수 있다.
- ↑ 매일 지구에 진입하는 운석의 양은 100톤에 달하며, 한 시간에 수백 개씩, 시간당 만 개 이상 떨어질 때도 있다.
- ↑ 실제로 운석이 타는 것은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 전면부의 공기가 단열압축과 비슷한 원리로 인해 올라간 온도로 때문이다. 마찰열에 의한 것이라면 운석 측면부도 뜨거워야겠지만 실제론 전면부 외에는 그리 온도가 높지 않다.
- ↑ 일정 크기 이상이 되어야 소멸되지 않는다.
- ↑ 초대 사냥꾼들의 무기들은 운석철로 만들어진 걸작들이라고. 단, 게르만이나 초대 까마귀 사냥꾼과 함께 최초의 사냥꾼중 하나였던 루드비히는 운석철 무기가 아닌, 어디선가 찾아낸 성검을 사용했다.
- ↑ 참고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에서는 플레이 점수에 따라 다른 캐릭터들도 최강의 무기를 얻을 수 있는데, 일레느는 모르가나를, 렌달프는 라이트닝 액스를, 아크라는 아이스 서펜트를, 지나스는 쉐이프 체인저를 얻는다.
- ↑ 딥 임팩트에 등장하는 천체는 혜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