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걷어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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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다리를 걷어 차는 행위

이 항목이 1번에 나와서 상당히 당황스러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경고.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본 문서에는 본인과 타인에게 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행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행위를 모방할 시 부상을 당하거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짜 사다리를 걷어차 다른 사람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거나,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만화, 게임에서는 사다리를 걷어차서 상대방이 벨트를 얻지 못하게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사다리를 밀어버린다. 걷어차봐야 아프니깐

프로레슬링의 주요 경기 방식중 하나인 래더매치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 래더매치는 링의 한가운데 키가 닿지 않는 아주 높은 곳에 챔피언벨트를 걸어놓고 먼저 벨트를 획득하는 자가 승리한다. 따라서 벨트를 획득하려면 링 중앙에서 사다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걸 걷어차거나 밀어내서 상대방이 벨트를 획득하지 못하게도록 하는 것이다. 당하는 사람은 사다리 위에서 떨어지니 큰 대미지를 받는다.

원래 처음 고안됐던 래더매치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하기만 할뿐 중요시되던 요소가 아니었는데, 레슬매니아X에서 숀 마이클스와 레이저 라몬이 선보였던 래더매치에서 상대를 방해하기 위해 사다리를 밀면서, 사다리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액션이 큰 임팩트를 주면서 래더매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링 안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떨어지면서 주변 기물이나 로프, 심지어는 링 밖으로 내던져지는 액션도 펼친다. 레슬매니아 17의 명경기인 TLC 매치에서 버버레이 더들리와 매트 하디는 사다리 걷어차기를 당해 2단 테이블에 동시에 떨어지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래서 WWE에서 래더매치, 특히 머니 인 더 뱅크같은 다자간 래더매치의 경우 이 사다리 액션을 전담해줄만한 선수는 꼭 등장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사다리와 함께 다이빙해주는 선수나 높은 지점에서 낙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낙법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이런 액션을 전담한다. 이를테면 前 WWE 선수인 셸튼 벤자민이나 존 모리슨같은 선수들이 이를 맡는다.

현실에서는 박명수가 이걸 시전했다가 무한도전 한 편을 대차게 말아드셨다. 자세한 건 무한도전 좀비특집 28년 후참조.

공성전에서도 사다리를 올릴 때 성벽보다 너무 길게 설치하면 걷어차이거나 밀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닿지 않도록 설치한 뒤 마지막엔 자력으로 올라가는게 정석. 하지만 가상매체에서는 늘 사다리가 걷어차여 사다리로 올라가던 인원이 통째로 추락하는 장면이 한두 번 나와준다. 수비 측에서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로 사다리를 지렛대 원리로 밀어서 떼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사다리를 걷어차서 떨구는 경우가 대부분.

만화같은 가상매체에서도 캐릭터가 쫓기다가 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사다리를 올려버려서 적이 손도 못 대게 한다. 그리고 쫓는 입장은 사다리를 거치지도 못하고 다른 길을 찾거나, 확보는 했는데 대개 위쪽이나 건너편에 있는 쫓기는 입장이 사다리를 치워버려서 피해를 입기도 한다. 엑스트라가 시전할 경우엔 사다리를 치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점프로 쫒아오기도 한다. 엑스트라에 감정이입한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추격자의 강함을 어필하고 덤으로 간지까지 넣어주는 연출.

2 축구 은어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조별리그~16강전에서 두 강팀이 만나 도그파이트를 벌이는 행위를 뜻한다. 물론 약팀 입장에선 어부지리지만.

아시아에선 중동알 힐랄이 서아시아 예선에서, 동아시아에서는 K리그 팀들과 중국 슈퍼 리그(2010년 대회때 9번 맞붙어 9번 다 이김), 일본 J리그 강팀[1]들이 이걸 하다 상위로 진출하기로 유명하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분데스리가, 프리메라 리가, 포르투칼 리가팀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세리에 A팀 상대로 사다리 걷어 차기를 많이 시전해 준다.이제는 프리미어 리그와 세리에 팀들이 많이 걷어차여 나가떨어진다. 2014 - 2015 챔스를 생각해보면 세리에 전체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함부르크 SV, 샬케 04, FC 포르투, 올랭피크 리옹[2]이 유럽대항전에서 사다리 걷어 차기를 많이 시전해 주신다.

3 장하준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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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장하준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거론한 '선진국의 후진국 죽이기'를 별도로 정리한 책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선진국의 행태들은 위선이며, 선진국들의 발전과정에서는 하나도 예외없이 보호무역주의와 높은 관세율, 그리고 국가 주도의 산업진흥책이 시행되었다는 것을 하나 하나 사례를 들어 말한다. 말하자면 선진국들이 이제와서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이 보호무역이라는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간 다음 개발 도상국들이 뒤따라 올라오지 못하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동이라는 것.

2010년대 한국 사회에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젊은 세대들의 사회진출, 혹은 기득권을 획득할 경로를 막아버렸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대표적으로 로스쿨 제도가 있다. 1960년대생 판사들은 20대에 판사로 임용될 수 있었지만,이들이 법원 고위직에 오른 2010년대에는 경력법관 제도를 도입해서 자식뻘들이 20대에 판사가 되는 일을 차단해버렸다.
  1. 2010년 이후 평소 조별 예선은 고전하지만 16강 에서는 이상하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타 J리그 팀들을 탈락 시킨다.
  2. 한 때 레알 마드리드 잘 잡아 줬었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면 항상 만난다 이쯤되면 우연이 아닌 운명의 한쌍 09-10시즌 이후 천적관계는 청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