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아 전용기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인 샤아 아즈나블전용기들을 부르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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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전용기 중 가장 유명한 기체인 샤아전용 자쿠II.

1 빨간색

붉은 혜성이라는 이명이 말해주듯 붉은 색의 기체 도장이 특징이다. 거기에 까지 달려있으면 화룡점정.

사실 위의 설정화를 보면 알겠지만 제대로 된 붉은 색이 아니라 분홍색에 가까운 묘한 색인데, 작중에서는 계속 붉다고 말한다.(...) 분홍 혜성 때문에 팬들은 이 분홍색(…)을 샤아 레드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이 이외에도 국내 팬덤에서는 모 건프라 리뷰어 때문에 저 묘한 색상에 불량 소시지 색(…)이라는 별칭이 붙어 상당히 유명해졌다.

이 묘한 붉은색(…)에 대해선 뒷이야기가 있는데, '기동전사 건담이 방영될 당시, 선라이즈에서 도료를 잘못 주문해(혹은 다른 색을 워낙 많이 써서) 제작 스튜디오에 핑크색 도료만 썩어날 정도로 많이 남아 돌았기 때문에 이 남아도는 도료를 대량으로 소모하기 위해 폭발 이펙트나 빔 샤벨 색상을 분홍색으로 그린 것은 물론 샤아의 노말슈트와 샤아의 자쿠까지도 적당히 붉은색을 조금 탄 분홍색으로 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분홍 혜성이라 부르면 멋대가리가 없잖아 어찌 보면 상당히 신빙성 있게 들리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출처(일본의 트리비아 모음 사이트)의 신빙성이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알기 어려운 카더라이다. 사실 샤아의 옷이나 건담의 얼굴, 허리, 방패 파츠는 물론, 건캐논까지 제대로 된 빨간색으로 칠해졌음을 고려해보면 도료 문제는 아닐 확률이 높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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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의 샤아전용 자쿠II>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제작되는 매체에선 저 묘한 분홍색이 아닌 제대로 된 붉은색으로 그려진다. 일례로 퍼스트 다음으로 제작된 Z건담에 나오는 샤아전용 릭 디아스는 붉은색이었고, 역습의 샤아에서 나오는 전용기인 사자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5년 제작된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의 샤아 전용 자쿠 2 역시 여전히 분홍색에 가까운 색감이기는 하나, 기동전사 건담 때의 색상보다 더 붉고 진한 색상을 띠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MSV에 설정으로만 등장하는 지온의 또다른 에이스 파일럿인 붉은 번개 죠니 라이덴의 도장은 완벽한 붉은 색이다. 샤아 레드와는 다르다! 샤아 레드와는

뿔의 경우 지휘관기에만 장비된 안테나라는 설정이 붙어, 이후 지휘관기라면 전부 달고 나오는 물건이 되었다.

1.1 뿔이 없거나 붉지 않다?

외외로(?) 그의 전용기중에서 붉은 색이 아니었던 기체가 꽤 된다. 퍼스트 건담에서의 최종 기체였던 지옹 역시 붉은 컬러링이 아니었으며, Z건담의 주역기체였던 백식 역시 금빛 컬러링의 기체. 비록 한대뿐이었지만, 백식의 금빛 컬러링의 임팩트가 상당했던지라 붉은 색의 기체 외에도 황금색 도장도 샤아 전용기의 또다른 상징이 되었다.[1]

그렇다곤 해도 그런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의 기체는 붉은 도장이 된 기체가 대부분이었지만, 뿔이 달린 기체[2] 역시 생각보다는 외외로(?) 적은 편이다.

기동전사 Z건담에선 에우고 소속으로 크와트로 바지나라는 가명으로 활동했지만, 실력과 붉은 기체를 보고 알아챈 카미유 비단에게 자신이 샤아가 아니고 크와트로 바지나라고 우기다가 수정펀치를 맞는 일대의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다.[3]. 뭐 백식이라는 황금간지 기체를 얻기는 했다마는... 덕분에 다시 샤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역습의 샤아에서는 그동안 못써서 한이 맺힌 붉은색과 뿔을 사용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2 3배 빠릅니다!

작중에서 샤아가 샤아전용 자쿠II를 타고 처음 등장했을때, 한 기체는 통상의 3배의 속도로 옵니다!, 샤..샤아다! 붉은 혜성의 샤아! 라는 대사가 나왔기 때문에 샤아 전용기는 붉고 뿔이 있으며 3배 빠르다는건 너무나도 유명한 네타가 되었다.[4]

2.1 실제로는 3배 빠르지 않다?

근데 사실 사야 전용 자쿠의 실 속력은 3배가 아니다. 제 아무리 에이스 파일럿 전용기라 해도 일반 자쿠보다 가속력이 3배 좋을리는 만무한데, 왜냐하면 에이스 전용기는 기존의 기체를 탑승자에게 적합하게끔 마개조 튠업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일 프라모델의 설명서나 설정집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샤아 전용 자쿠의 실제 성능은 일반 자쿠보다 25~30% 높은 정도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같은 기체인데 혼자서만 3배가 넘는 속도는 이상하지 않은가? 반대로 다른 기체들을 3배 느리게 만든다면 어떨까?

사실 저 대사는 샤아의 비범함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별 생각없이 넣은 대사이지만, 나중에는 제작사도 저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말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는지는 몰라도 여러가지 뒷설정을 추가로 덧붙여 오류를 땜빵했다(…)

예를 들자면 우주에 떠도는 콜로니의 잔해 같은 여러 지형지물을 발판 삼아서 가속한다거나, 정비병들이 골치가 아파할만큼 추진제를 아낌없이 낭비해 써서 속력을 높인다거나, 망망대해인 우주에서 일반병들은 우주쓰레기(데브리)의 충돌을 경계하며 천천히 나아갈때 혼자 두려움 없이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다녀서라는 등, TV판에서 내지른 대사를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온갖 잡 설정이 추후에 덧붙여졌다.

샤아가 3배 빠른 게 아니고 다른 기체들이 강제로 3배 느리게 움직인다는 음모론도 있다.

진짜 기동전사 건담씨에 나온 내용은 아니고, 기동전사 건담씨의 장면을 가지고 만든 합성이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가속도가 아닌 속도는 진공상태인 우주에서는 성능 상관없이 3배속까지 가속한뒤에 추가로 가속하지 않으면 계속 3배이다 가속도가 아닌이상 딱히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 덧붙여서 같은 AOSFPS에서, 혹은 월드 오브 탱크등지에서 남들 가만히 있는데 탱도 아닌 캐릭으로 엄폐없이 3배 빨리 개돌해보자. 3배 빠른 속도의 의미와 아군의 리폿을 동시에 얻을수 있을것이다. 고로 저 3배 빠른 속도는 전용기의 성능과는 무관한 이야기다.

외외일지도 모르겠지만, 상징이나 다름없는 '3배 빠릅니다!' 언급은 처음 자쿠를 타고 등장했을 당시에만 나왔다. 이후엔 그런 대사가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짝퉁이 다시 들고나왔다.

어쩌면 옭스놀로지의 혜택일 수도 있다.

3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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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에이스 파일럿, 붉은색의 전용기라는 요소를 볼 때 제1차 세계대전의 전설적인 에이스 파일럿인 '붉은 남작'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온 자체가 독일군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부터 이미 반쯤은 확정적.

4 패러디

'3배 빠르다'는 묘사가 나오거나, 붉은 색의 에이스 전용기라면 십중팔구 샤아 전용기의 패러디일 확률이 높다. 후자는 붉은 남작 쪽일 수도 있지만[5] 전자와 조합되어 나오면 이쪽이 확실하다.

우주세기

  • 시난주 - 기동전사 건담 UC - 3배 빠르고 붉은 컬러링이며 뿔이 있다. 다만 파일럿의 정체를 생각하면 패러디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이하생략)

기타 작품

건담시리즈 외 작품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탈것 - 붉은 퀴라지 전차 "왜? 붉은색이니까!"
  • 초강전기 키카이오에서 중간보스로 등장하는 섀도 레드의 기체들은 파일럿부터 샤아의 오마쥬격 캐릭터라 전부 붉은색이며 뿔까지 달려있다. 다만 딕센 엑스페리먼트는 뿔은 맞지만 도색은 일반 딕센의 검은색 버전이다.

5 샤아 전용기 목록

뿔이 있고 붉은색인 기체는 ★. 둘 중 한가지만 소유하고 있으면 ☆.

5.1 정사 작품에 등장한 기체

5.2 정사가 아닌 작품에 등장하는 기체

  • 소설판
    • 샤아전용 ☆ - 뿔이 없다.
    • 샤아전용 릭 돔 ☆ - 뿔이 없다.
    • 나이팅게일 ★ - 사자비의 소설판 버전.

6 모형으로서의 샤아 전용기

샤아 아즈나블의 영향력이 커서 그런지 대부분의 기체가 모형화가 되어 있다.

일단 MG로 샤아전용 자쿠2와 즈곡크, 겔구그, 건담, 릭 돔, 릭 디아스, 백식, 사자비가 모형화가 되어 있으며 샤아전용 즈곡크와 샤아전용 릭돔은 가격 대비 볼륨과 내구성, 사출색과 색분할, 접합선 문제 등이 모두 완벽하여 명품으로 칭송받는 킷이다.

7 드립에 활용

PC나 모바일기기 관련 (주로 제로보드로 구성)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다른곳에서도 샤아 전용기는 몰라도 빨가면 빠르다에 대한 농은 알아서 드립의 대열에 끼기도 한다


컴퓨터
메인보드가 빨간색이니 3배빠릅니다-_-
모니터도 뭐....

기계식키보드 ^^ 적축은 압력이 낮아서 빨리 눌러진다
  1. 이쪽은 대개 '크와트로 전용기'라고 불린다.
  2. 지온 계열 기체의 지휘관기는 안테나 용도의 '뿔'이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샤아가 작중에서 지휘관이 아닌 잡병으로 나온 적은 없으므로 지온계 기체를 타고 나왔다면 열의 아홉은 뿔 달린 기체.
  3. 원래 릭 디아스는 지휘관기가 붉은색, 일반기가 검은색이었지만 작 후반에 가면 지휘관기 일반기 가릴 것 없이 붉은색이 된다. 사실 이건 작품 외적인 문제로 그렇게 된 것인데, 검은색인 우주에서 검은색의 일반기는 눈에 안 띄기 때문에(…) 눈에 띄는 붉은색으로 수정당한 것. 작품 내적으로는 병사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말도 있고, 샤아의 이름빨(…)을 통한 심리적 압박 효과를 위해서였다고 묘사되고 있다.
  4. 덕분에 '3배 빠르다'는 소재는 같은 건담 계열 작품에서도 오마주가 되어서 자주 쓰이며, 건담의 영향을 받은 일부 작품에서도 패러디 요소로 가끔 삽입되기도 한다.
  5. 붉은 돼지 등...
  6. 하지만 해당 항목을 보면 어느정도의 오마쥬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7. 뿔이라고 부를 만한 안테나가 달려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샤아 전용기에 달려 있던 외뿔 형태가 아닌 양 갈래로 나 있는 가지치기 형태이다. 게다가 지옹은 애초에 샤아 전용기가 아니라 뉴타입 전용기로 개발된 기체다. 물론 작중에선 딱 한 대 있었고 달리 탈 사람이 없어서 샤아가 타서 건담과 싸우며 동귀어진 했으니 대체로 팬덤에서는 전용기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