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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 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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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프리시즌
파일:Attachment/성남 FC/2012년/c5.jpg [1]
2012 피스컵(통일교 재단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이 한국에서 열리는 관계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통일교에서 다시 돈을 풀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경남 FC에게 무려 이적료 20억 + 조재철을 내주고 국대 미드필더인 윤빛가람을 데려 오는 것.
성남팬들은 당연히(?) 떠나리라 생각했던 김정우도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구단의 조건이 너무 후하다(…)"는 말이 나오는 걸 봐선 잔류할 듯 싶었으나 일단 김정우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이후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겼다. 2011 시즌까지의 짠돌이 짓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2012 시즌 스토브 리그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근데 이게 모두 K리그와 성남 일화를 위한게 아니라 총재님과 피스컵을 위해서라는 거 바꿔 말하면 그전까지 경제위기 이런 건 다 헛소리고 그냥 돈 있는데 통일교에 별 도움 안 된다 생각해서 돈 안 쓰고 있었다는 소리.
어찌되었든 성남팬들로선 구단의 취지는 달갑지 않지만 요 근래 몇년처럼 서러운 겨울은 보내지 않게 될 듯 하다.[2]
부산의 공격수 한상운이 성남으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15억 + 장학영을 내주었다(!). 라돈치치는 수원으로 이적했으며, 제주의 미드필더 이현호가 송호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성남으로 이적했고 대전의 미드필더 김성준이 성남으로 왔다.
그리고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요반치치가 성남으로 이적했다. 신태용 감독이 제2의 라데가 온다고 인터뷰를 했기에, 모든 사람들이 '실력이 제 2의 라데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라데의 친조카. 그래서 제 2의 라데(…).
유스 출신의 공격수 한그루가 대전으로 이적했고, 남궁도는 자유계약 신분을 획득했으나 일단 대전으로 임대, 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태윤과 김정우가 각각 인천과 전북으로 이적했다.
울산 출신의 수비수 임종은을 영입했다.
프리시즌 대회인 아시아 챌린지 컵[3] 4강전에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적생 한상운은 그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결승전 미니 한일전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압신 고트비 감독이 이끄는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경기[4]는 그야말로 더 이상 나올 것 없이;; 전반에만 4골을 넣고 털어버리며 시미즈 펄스를 능욕했다. 결국 경기는 5:1 성남의 승리, 해설이 가지고 놀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또한 이 승리로 아시아 챌린지 컵 우승으로 6400만원 상당의 상금까지 챙겼다. 꿩먹고 알먹은 셈.
지금 성남이 프리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포스는 두말할것없이 레알 성남의 귀환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의 수비수 영입 부재가 보여준 수비력은 여실히 드러났고 이적생 김성준의 활약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샤샤같은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로 경기를 치룬 상태라서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성남의 공격수 조동건과 수원의 수비수 황재원이 트레이드 되었다.
샤다라빠가 재계약에 성공한 듯 개막 이후 성남 홈페이지에 성남 카툰이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세히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성남 홈페이지에 4부까지만 연재하고 5부, 6부는 황기청년단[5]에 올라왔다.# 전해지는 내용에 따르면 성남 홈페이지가 아닌 이쪽으로 올라올 것이라고.었지만 다시 무사히 협상을 끝마쳐서 제멋대로 성남빠 7화부터는 공홈에 올라오고 황기청년단엔 따로 만화를 그려준다고 한다.#[6](공홈의 5화는 게시되어 있으나 내용은 보이질 않는다.)
2 K리그
3월 3일 개막전인 전주 원정 경기, 일명 '닥공 vs 신공'에서 전북에게 2-3으로 패했다. 성남은 전반 20분이 지나기도 전에 이동국에게 두 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에벨톤이 홀로 두 골을 넣어 2-2까지 따라붙으며 지난 해 FA컵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에 터진 에닝요의 프리킥 골에 꼬르르.이때는 쩔어보였는데 되새겨보니 그냥 2012년 초반의 흥실사커였다.
3월 11일에 있던 탄천 홈 개막전, 상주를 맞이하여 1-1로 무승부.
후반 5분, 상주 고차원 선수의 고차원적인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가던 가운데, 이번에도 인저리타임에 요반치치의 해딩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3월 16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 주루룩 내리는 비따라 이근호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0-3으로 주루룩 완패. 이로써 시즌 초반 3경기 성적은 작년과 같은 1무 2패가 되었다.
3월 25일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드디어 개막 첫 승을 따낸다.
성남이거칠었던 경기 속에서 상대의 틈을 놓치지않고 전분 25분과 37분, 에벨톤의 골로 성남이 0-2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에 터진 시마다 선수의 프리킥 골을 기점으로 폭발한 거센 강원의 추격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1-2로 경기 종료.
3월 30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홈 경기 첫 패.
경기 내내 몰아붙이는 듯 하였으나, 후반 43분 문전으로 파고든 김창수에게 골을 내주며 패배. 패배보다 팬들의 가슴을 후벼판 것은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린 것.[7][8]
4월 8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
전반전은 앞선 점유율 속에 경기를 진행하였고, 지난 경기들에 비하여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 4분 아사모아에게 골을 먹혔다. 추가로 후반 33분에 지쿠에게 골을 내주기까지도 경기력 면에서는 앞 선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를 하게된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괜찮아진 조직력과 앞선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일말의 희망을 갖았다. 개막전을 제외한 이전까지의 경기력이 얼마나 실망스러웠으면… 실제로도 성남은 앞선 점유율과 슈팅 그리고 유효슈팅까지 포항을 전부 앞섰다.[9] 그런데 경기 후 이런 기사가 뜨게 되는데…#[10]
4월 11일 전남에서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승리.
선발 포지션에서 윤빛가람을 공미에 홍철을 공격으로 하는 등의 변화를 주고, 반전을 꾀하였으나 실상 여타의 경기와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주고 받는 공격 속에 전반 32분 전성찬의 부상으로 서브였던 요반치치가 투입된다.[11] 기량이 의심받는 요반치치의 투입이 예상치 못한 시간에 이루어져서 걱정을 했지만, 후반 6분 그림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결승골로 굳혔다.[12]
4월 14일 대전 퍼플아레나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0-1로 승리. 첫 연승.
선발에 비주전급들을 대거 기용하여[13] 18일에 있을 CCM과의 AFC 경기를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대전이 우세한 속에 진행되었으나, 결국 골이 나질 않았고, 그 결과 전반 44분 이창훈의 선취 득점을 결승골로 굳히면서 2연승을 하였다.[14] 하지만, 김성환의 퇴장으로 10명이 경기를 치룬 것에 비하여 괜찮은 수비를 보였고, 요반치치는 다시금 좌절스러웠다.#
4월 22일 홈에서 광주와의 경기에서 4-2로 대승. AFC 챔피언스 리그 포함 4연승.
작년 창단한 신생팀 광주에게 2전 전패를 한 탓에 천적 관계로 굳어지나하는 분위기 속에서 치루어진 성남에게는 중압감 넘치는 경기로 전망했었고, 그를 증명하듯 홈에서 선취 득점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또한 요반치치, 남궁웅의 부상으로 불안감은 더해갔다. 하지만 후반 에벨톤의 추격골, 추가골과 광주의 추격골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지는 경기속 에벨톤의 해트트릭 역전골과 박세영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골장면
이 날 마지막 득점을 한 박세영은 뜻하지 않게 출전하게 되어 데뷔골까지 넣었다.
#
4월 28일 수원에서 열린 마계대전에서는 2-1로 역전패.
전반 2분 에벨찡요가 골을 넣으면서 올 시즌 수원 안방 첫 골문을 열고 상큼하게 연승을 이어가나 싶었으나 10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에벨찡요가 심판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못 봤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발을 밟히고 그대로 교체되었다. 이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소득없이 전반 종료,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라돈치치를 교체한 수원의 일격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체력마저 떨어지면서 후반 25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5월 5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맞이한 제주와의 경기는 1-1로 무승부.
오랜만에 어린이날을 홈에서 맞이하였으나 홍철의 퇴장에 이어 선취골마저 빼앗겼다. 하지만 곧바로 임종은 선수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서 동점골을 만들고 이후 득점없이 경기종료.
5월 11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
전반 내내 양팀 유효슈팅이 1개 밖에 안 나오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중, 후반 43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상운이 무려 오른발로 슛, 골을 넣으며 균형을 깨뜨렸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5월 2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0로 참패. 거기다가 쐐기골을 윤빛가람과 20억에 트레이드 된 조재철이 넣어서 더욱 씁쓸한 경기였다. 조재철:보고 있나 성남[15]
5월 26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전반 41분 윤빛가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진 경기였다.[16]
6월 9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경기[17]에서 2-0으로 승리.
샤샤, 윤빛가람, 김성환이 출전 못하는 가운데 최근 연승 중인 경남을 맞이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전반 30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앞서 갔고, 후반 14분 경남 김종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갖게 되었다. 하지만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였고, 그러던 중 후반 44분 박진포의 돌파와 요반치치의 마무리로 쐐기골을 뽑으며 승리를 챙겼다.
6월 1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
2004년부터 8년간 상암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성남이어서 이를 바짝 갈고 나온 듯 했으나, 전반 23분 서울의 김진규에게 헤딩 선취골을 내준 것이 결승골이 되었다. 중원 싸움부터 패스까지 어느것 하나 되는 것이 없었던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일부 팬들에게 시즌 초반의 억장무너지는 플레이로의 회귀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보여주었다. 더군다나 후반 끝무렵에는 실점 위기가 더 있었던 것을 간신히 막았다.
6월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
2012년 시즌 질식수비로 유명한 부산을 맞이하여 분전하였으나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였고, 한편으로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을 내줌으로써 결국 2연패를 하고 말았다. 이로써 올 시즌 부산과의 전적은 2전 2패.
6월 23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
전반 2분부터 케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17분 김형범에게 추가골을 후반 6분 김태연에게 추가골을 다시 한 번 내주며 그야말로 탈탈 털렸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끝나기 직전 윤빛가람이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경기가 끝나고 성남구단 자유게시판은 폭발했고, 구단은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분이 쉬이 풀리지 않을 모양이다.
6월 27일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
서로가 서로를 이길 것을 기대한 경기였으나, 90분 공방 끝에 결국 득점없이 끝났다. 어쨌거나 4연패를 끊어냈다.그래도 안 진게 어디야
6월 3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꼴찌 강원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공황상태는 계속되었다. 심지어 후반내내 하프코트 게임을 하고 슈팅수에서는 9 : 18이라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를 해놓고 패배했다는 점에서 성남 팬들은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7월 8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분 실점을 하면서 다시 연패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곧바로 5분에 터진 홍철의 만회골로 1-1, 이후 전남보다 2배 많은 슈팅수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7월 1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승리.
엄청나게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 경기에서도 역시 전반 15분 선제골을 먹고 시작했다. 전반 29분 에벨톤의 PK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서 후반 31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박세영의 마무리로 드디어 역전을 이룬다. 박진포의 부상 투혼과 함께 결국 끝까지 이 점수를 지켜내서 35일만에 드디어 승리를 거둔다.(또한 3달 만의 원정승이기도 하다.)
7월 25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
현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많은 주전 선수가 빠지게 되었고, 역으로 성남은 피스컵 이후 새롭게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었다. 하지만 21(11) : 5(3) 이라는 압도적인 슈팅(유효슈팅)수를 보였으나 정작 골은 하나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월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승.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그래도 일단 상위 스플릿을 노리는 성남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였으나 역시나 전반 35분 PK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마친다. 그러나 후반 시작하면서 반격을 하기 시작하더니 어찌어찌해서 결국 후반 22분과 42분, 전현철과 김성준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7월을 기분좋게 매조지한다. 덤으로 결승골을 넣은 김성준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하면서 주간 MVP에 뽑힌다.
8월 5일 포항스틸야드, 3-1로 포항에게 역전패.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내리 3점을 내주면서 침몰하였다.
8월 8일 탄천 종합운동장, 0-1로 울산에게 패배.
8월 11일 탄천 종합운동장, 2-3으로 서울에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패배.
하밀과 윤빛가람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43분과 48분에 터진 몰리나와 데얀의 연속골로 결국 역전당하고 만다. 이로써 마계대전에서는 일단 이기고나서 나머지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게 되었다.
8월 26일 탄천 종합운동장, 1-1로 수원과의 마계대전에서 무승부.
상위스플릿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라 분전하는 듯 하였으나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3주 휴식 후 스플릿B 경기가 시작된다.
9월 15일 탄천 종합운동장, 대전에게 1-2로 역전패.
전반 초반에 선취골을 넣었으나 15여분 후에 동점, 그리고 후반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9월 22일 강릉 종합운동장, 강원에게 0-1으로 승리.
학범슨의 강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9월 26일 대구 스타디움, 대구에게 1-0으로 패배.
전반 26분부터 대구는 퇴장으로 10명이 뛰었음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도리어 후반 45분 PK를 허용한다.
10월 3일 탄천 종합운동장,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친 끝에 상주에게 극적인 2-0 승리 상주와의 경기는 그냥 2-0 부전승으로 처리되었다.
10월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 인천과 0-0으로 무승부.
이번에도 상대가 퇴장당했으나 결과는 무승부.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 탄천에서 희대의 명경기가 펼쳐졌다. 레이나가 2골, 에벨톤이 1골을 엮어내며 전반 30분만에 3:0으로 광주를 찍어눌렀다. 그러자 전반 30분 강등이 눈앞에 보이는 광주는 결사의 정신으로 몇 개월 동안 무득점 행진을 펼치던 장신 복이를 투입했다. 성남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오른쪽 수비수 안동혁의 과감한 문전 침투와 패스에 의해 38분 첫 골을 내주게 되었다. 그리고 44분, 박기동이 얻어낸 페널니킥을 박희성이 멋지게 성공시키며 경기는 3:2가 되었다. 후반전 하프 타임, 신태용은 안동혁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지적하며 이곳을 틀어막으라 지시했다. 그러나 후반 개시 후 1분만에! 그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복이에게 연결되고 골! 경기는 3:3이 되었다. 광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교체로 들어온 주앙 파울로가 역습 상황에서 성남의 4백을 개인 드리블로 현혹시킨 다음 생긴 공간에서 잘 휘어들어가는 중거리로 골문을 꿰뚫었다. 4:3!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k리그 재미 없다는 거 다 구라다, 공중파는 뭐하나, 이런 빅재미 예능 중계 안 하고.
2012 시즌 전설급 명경기가 탄생했으며, 여기서 광주가 지기라도 했다면 시시해졌을 k리그 강등 전쟁이 오리무중의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성남의 그 한 몸 불사른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성남은 이기주의를 탈피하여 소보다 대를 생각하는 투철한 희생정신에 입각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 k리그를 살린 것이다. 그리고 몇년후 더 큰 스케일로 축구팬들을 멘붕에 빠트리게 되는데
2012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홈경기 강원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용병의 개인기 외에는 뚜렷한 공격수단이 없었으며, 김성환의 결장으로 중원에서 싸워 줄 선수조차 없었고 주중 2경기 일정에 박진포조차 지쳐서 실수가 잦았다. 신태용은 전반 중반 들어서부터 강원의 오른쪽인 오재석 - 웨슬리가 매섭자 왼쪽은 비우고 오른쪽, 그러니까 강원 입장에서는 왼쪽으로 선수를 집중 배치시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결국 오재석의 오버래핑에 털려서 한 골을 헌납했다. 1:0 패배. 하강진 사태의 여파로 이날 성남의 서포터석엔 북잡이조차 한 명 없어 쓸쓸하기 그지없었다.[18]
결국 이날 경기에서의 패배로 인해 성남 프론트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전원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신태용 감독이 사표를 제출하는 형태로 사임이 이루어졌다. 팀의 레전드 출신이자 3년차 감독으로서 쏠쏠한 성적을 거둔 신태용 감독에게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레전드이자 ACL 우승 트로피, FA컵 트로피를 선물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반응이 대부분. 후임 감독은 1월 동계훈련 이전까지 선임한다고 했다. 그리고 질 수 없다고 생각한 수원은 얼마 뒤 윤성효 감독을 자르고 서정원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3 AFC 챔피언스 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톈진 테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 함께 G조에 편성.
3월 7일 나고야에서 조별 예선 첫경기를 치뤄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후반 2분 에벨찡요의 첫 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하더니 이후 두 골을 내주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에벨톤의 오버헤드 패스에 이은 에벨찡요의 오버헤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19]
3월 21일 톈진 테다와의 홈경기 1-1 무승부.
전반 14분 한상운의 헤딩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 이후 비록 추가골은 없더라도 무난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후반 24분 세트피트에 이은 헤딩으로 동점. 이후 열렬하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결국 추가골을 뽑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였다. 이로써 G조의 모든 팀은 사이좋게 2무.
4월 3일 호주 고스포드 블루텅 스타디움에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
후반 5분 맥브린의 슈팅을 하강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흘러 나온 공을 크완스닉이 넣으며 뒤처지는 듯 하였으나, 후반 12분 한상운과 교체된 전성찬이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에벨톤이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에벨찡요의 PK 실축과 더불어 몇 차례의 찬스를 놓치며, 결국 비기고 만다.[20] 혹시 사이좋게 3무를 가져가나 했지만, 나고야가 3-0으로 톈진에게 승.
4월 18일 안방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에 5-0 대승을 거두었다.
우위에 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진행하였으나, 몇 번의 찬스를 번번히 놓치며 지루하게 흘러가는 듯 했던 전반 말미 38분에 이창훈의 골을 시작으로 종료 전 43분 요반치치의 머리로 이어진 패스를 에벨톤이 발리슛으로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24분에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골을 넣으며 골사냥을 시작했고, 뒤이어 28분에 PK로 에벨톤이, 38분에 요반치치가 골을 넣으며 5골로 마무리를 했다.
리그 2연승의 기운을 AFC 챔피언스 리그로 가져오면서 전체 3연승을 하였고, 같은 날 벌어진 나고야 그램퍼스와 톈진 테다의 경기가 무승부로 인해 성남이 조에서 1위를 탈환하였다.[21]
5월 1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무승부.
성남으로서는 이 경기의 승리가 곧 본선 진출 확정으로 이어지는 경기였으나, 크고 작게 부상당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평소와는 사뭇 다른 선발진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12분 페널티 에이리어 밖에서 찬 한상운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구석을5 통과하면서 1-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27분 나고야의 역습에 동점자책골을 허용하였다. 이후 에벨톤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체력저하 탓인지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나고야의 막판 공세에 시달리다가 그대로 경기 종료. 골득실차로 아슬하게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톈진 테다와의 마지막 원정을 대비하게 되었다.
5월 15일 텐진 테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텐질 테다와의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요반치치의 멀티골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16강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을 요약하자면 '먹튀들의 반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적생들중 김성준과 함께 밥값을 하던 임종은이 극초반에 발목부상으로 윤영선과 교체되어 불안한 출발을 보여주었지만,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슛터링 마수걸이 골과 후반 5분 이현호의 어시에서 비롯된 요반치치의 헤딩골과 후반 23분 요반치치의 pk골로 먹튀라고 평가된 이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5월 29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16강전에서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도 상대 골키퍼 이그나티 미하일로비치 네스테로프(Ignatiy Mikhailovich Nesterov, Игнатий Михайлович Нестеров)의 비인간적인 선방에 번번히 샷이 막혀 무득점. 그건 그렇다치고 후반 7분에 ㄱㅆㅂ ㅈ같은 페널티를 내주며 0-1로 져,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4 대한축구협회 FA컵
5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청과의 FA컵 32강 경기는 5-1로 대승.
6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FA컵 16강 경기는 1-2로 역전패.
이른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서가던 성남이었으나 이후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던 중, 후반 끝날 무렵에 김신욱의 헤딩으로 동점, 그리고 이후 이어진 추가시간에 마라냥의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FA컵 16강에서 탈락하고 만다.
이제 남은건 리그뿐인데 이 경기에 패배하면서 리그 포함 3연패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5 피스컵
7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선더랜드 A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
전반 28분 레이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벨톤이 그대로 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고, 선더랜드 역시 연거푸 골대를 맞히며 분전했으나 결국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이 경기를 통해 성남은 드디어 피스컵 첫 승리를 이루었다.
3일 뒤인 7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함부르크 SV와의 결승에서는 0-1로 석패.
지공과 역습으로 0-0 균형이 이어지는 중, 후반 35분 베리가 펀칭으로 튕겨나온 공을 그대로 넣었고 이것이 결승골이 되었다.
최종 성적, 준우승.
6 성남 트위터 파동
센트럴코스트 원정과 전남 원정 사이에 성남 선수들의 트위터에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
6.1 홍철 파동
4월 3일 센트럴코스트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그날 밤 홍철과 한 성남팬이 트위터로 언쟁을 벌였다. 처음에 홍철은 축구 전문가도 아니면서 자신한테 비난하지 말라는 투의 트윗을 썼고, 그 팬이 그 트윗에 대해 비난하자 힘이 나지 않는 이유가 서포터가 없다는 식으로 비꼬아 멘션을 보내는 바람에 일이 커져버렸다. 이 일로 각종 축구 커뮤니티들이 폭발했고 홍철은 바로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샤다라빠는 이런 만화를 그렸다.#
6.2 뼈정우 파동
4월 9일 성남이 홈에서 포항에게 0:2로 진 다음날 국내축구 갤러리의 유명인사 뼈정우[22]가 선수들의 트위터로 비난과 욕설을 보낸 사건.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욕설을 보내지는 않았다. 비교를 해보자면
축구 커뮤니티들은 다시 폭발했고 일이 커진것을 안 뼈정우는 트위터로 사과문을 올리고 비난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10일 홍철은 구단 공홈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고 삭발까지 했다.
6.2.1 결과
4월 11일 전남전 이후로 성남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必要韓紙?
이 일로 뼈정우가 성남을 살렸다면서 성남팬들이 찬양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이 일 이후로 트위터 계정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홍철과 트위터 언쟁을 벌였던 팬은 전남전 승리 바로 다음날에 미안하다고 같이 삭발했다는 훈훈한 결말.
6.3 하강진 파동
역사적인 11. 17 4:3 역전패 대첩이 발생한 직후 하강진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멘붕멘붕하는데 지고 싶어서 지냐 우리도 이기고 싶다 홈에서 원정 유니폼까지 운운하다 우리 마음을 알아줬음 좋겠다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패배 후 관중석에 인사하러 온 성남 선수들에게 쏟아진 원색적인 비난에 대한 섭섭함으로 보이는데, 그 대첩을 직접 보던 팬들의 어처구니의 안부를 생각하면 서로 폭발해서 불붙어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글의 내용이 단순한 징징거리기에 불과했으며 무엇보다 3:0에서 패배한 팬들의 기력이 크게 쇠잔한 터라 논란은 소규모로 그쳤다.
이 사태에 대해 포항의 신광훈은 진심을 알아 줄 날이 올 거라고 리트윗한 반면, 수원의 박종진은 속으로만 가지고 있으라고 리트윗했다.
4일 후, 사태는 더욱 크게 번졌다. 11월 21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이후였다. 그 경기에서도 정신 차려 성남 등 부정적 콜이 쏟아지고 너 고소 등의 악의적 걸개가 나부끼며 누구도 예상못한 암운을 풍기던 가운데, 경기가 패배로 끝난 후 성남의 서포터 중 한 무리가 정신차려 성남이란 걸개를 선수들 앞에서 펼쳐보이기 위해 선수들이 돌아가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하던 성남 서포터들이 주섬주섬 걸개를 펼쳐보이려고 하자 갑자기 하강진이 큰 소리를 지르며 다가섰다. 하강진은 여러 단체들이 따로따로 응원하는 성남 서포터들의 현상황을 지적하며 너희들은 따로 응원하면서 왜 이러는데, 축구 그만할 테니까 한 번 싸우자 등등의 극적인 발언을 욕설과 삿대질을 첨가해 성남 서포터진에게 전했다. 서포터들 중 몇몇이 응전태세를 취하며 걸어나가자 남궁웅이 하강진과 몇몇 서포터를 말렸고, 일군의 서포터들은 예기치 못한 사태에 황당해하며 조용히 해산하려 했으나 하강진이 선수들에게 끌려가면서도 고성욕설과 삿대질, 전투 도발을 지속하자 완전히 분노해 하강진에게 달려들었다. 서로 멱살을 잡아가며 사태의 험악함이 살엄음판처럼 급박해지자 하강진을 제외한 다른 선수진이 혼신의 힘을 담아가며 뜯어말려 사태는 그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특히 남궁웅이 애절하게 서포터들을 제지했고, 김성환은 하강진의 뒷머리를 잡아챈 다음 어깨와 허리의 회전을 이용한 강력한 일격으로 뒤통수를 후려치며 하강진을 질질 끌고 갔다. 비겁하게도 후방에서 가해지는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하강진은 어떤 새끼냐며 분노의 포효와 함께 뒤를 돌아봤으나 김성환인 줄 알자 입을 닫은 채 질질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끌려나갔다.
국면이 여기서 진정되긴커녕, 하강진은 숙소에 이르러 격노의 트윗으로 자신의 뜻을 알렸다.
ha kang jim @rkdwls73
난 먼저 욕하지않았다 난 두시간 동안 정신차려만들었다 그리고 끝나고 또욕을들었다 난 서포터들이 왜 두팀인지도모르겠다 안그래도 조금밖에없는 썹터들보고 합치라고한게잘못인가? 그리고 그게내가 욕먹을짓인가 누가 먼저 사람 자존심을건들었는지 생각해라
하강진의 이러한 트윗 이후 하강진의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의 그랑 블루들이 인터넷으로 대거 몰려와 하강진의 변호에 바쁘자 성남 서포터는 처리에 고민하며 하루 동안 회의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랑 블루의 변호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하강진의 트윗이 워낙 졸렬했기 때문에 축구와 관련된 각종 인터넷 공간에 비난과 조롱이 가득하고, 성남 공홈도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
난장판 속에 문제시되던 하강진의 트윗이 내려가고, 나름대로 사과의 뜻을 담은 듯 죄송하다면서도 어쩌니저쩌니 횡설수설하는 트윗이 올라왔다. 그러자 아직 내환을 밖에 퍼트리기 싫은 성남 서포터들이 입을 다물고 있던 사이 동정론이 힘을 얻으며 묘한 방식으로 논쟁이 점화가 되었다. 결국 하루 후인 22일, 모든 일을 내 잘못으로 돌리는 사람이 밉다, 빛이 없는 곳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헛소리를 나의 마지막 트윗이란 말로 마무리하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에 사람은 살려야지 분위기로 동정론이 다시 기세를 얻었다. 그러자 성남 서포터는 결국 사태의 전말을 공개했고, 축구를 때려칠 듯했던 하강진의 패기로움에 동정론마저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직접 그 광경을 목격했던 명망 있는 성남빠인 샤다라빠는 하강진의 마지막 트윗을 보고는 공홈에 전남 원정도 취소했다는 글을 올리게 된다. 그는 그 후 몇 차례 의견을 주고받다 하강진의 실착 유니폼을 가위로 두동강 낸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없는 팬들 찾지 말고 지금 있는 팬들에게나 잘해라, 우리 감독 우리 선수들이 우리를 하찮게 보는데 어찌 우리가 사랑할 수 있겠냐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의견을 전달했다.
공홈에 해체하라는 흰소리까지 나오던 이 파문은 끝내야 일단락은 성남 일화의 사무국장이 글을 올리며 일단 대강의 단락은 지어지는 듯 보인다. 배운 사람답게 겸허하고 유려하게 서포터를 추키면서도 어린 하강진이 하염없이 질질 짜는 꼴을 봤다며 배려를 부탁하는 명문 앞에 그나마의 진정이 이루어지는 듯 보인다.
대구전 후 라커룸 안에 암적 종자가 있다는 신태용의 인터뷰도 논란으로 떠올랐다. 하루 이틀 이러한 내용의 인터뷰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여론은 감독 업무에도 포함되어 있는 종류의 일이니 신태용의 능력 부족이라는 비난 일색이었지만 전율스런 하강진 사태를 목도하고서야 어쩌면 어지간한 감독으로서는 불가능할 정도로 글러먹은 놈들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인터넷 공간의 전사 중 누군가는 하강진의 옛 싸이를 털어서 끝이란건 모든게 끝나야 끝나는거다...아직 난 끝나지 않앗다...난 이세상에 잇는 사람들을 모조리 다 죽이고 내인생을 끝낼것이다...나를 보라...어떻게 하는지...와 같은 독자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전율스러운 명문장을 발굴해 냈다.
맹장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에 극도의 유감을 표명한 홍철, 김성환, 남궁웅 등의 정신력이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박진포는 이 경기에서 자당께서 서포터들에게 떡을 돌렸고, 경기 직후의 인터뷰에서도 죄송하다, 죄송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인사 안 하고 간 건 혼내겠다, 동료에게 섭섭한 게 있긴커녕 내 뛰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로 울먹여 팬들의 칭송을 얻었다.
포항의 신광훈은 지 앞가림이나 할 것이지 쓸데없이 남의 팀 일에 끼어들어서 주접떤다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날 성남에게 승리를 거둔 대구 선수들에게는 하강진 파동의 여파 속에 잠잠하게나마 찬사가 주어졌다. 성남과 대구전 탄천에는 경기 시작시 하늘색 유니폼의 대구 팬 1명이 외롭게 있었고, 끝날 때에는 3명이 되었다. 대구 선수들은 승리를 거둔 후 단 3명의 팬에게 인사하기 위해 전원이 광고판을 넘었다..#
일부 강원빠들은 다음 마지막 홈경기, 그러니까 강원전은 꼭 이기겠다니 정신병자들이 광주한테는 3:0을 4:3으로 뒤집힌 주제에 괴상하기 그지 없는 정신력 상승 이벤트를 일으켰다고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였다.
사태가 가라앉은 직후 병실에 누워 있던 홍철이 몰리나와의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몰리나와 홍철 서로 영어로 한국말 욕을 하다가 kesekia 그립다, 밥 먹고 싶다로 끝나는 그 내용은 성남의 빠냐 아니냐를 불문하고 가슴을 짜하게 만들 정도였다. 내외국인 간의 마지막 연결고리이던 샤샤마저 떠나자 콩가루가 된 용병과 국내 선수 사이 및 팀 분위기가 회한스러우며 절로 몰리나와 함께하던 시절 거두어들였던 우승과 준우승의 영광이 떠오르게 하는 바가 있었다.
이번 소란과 관련하여 하강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팬에 대응하는 태도나 언사의 표현방식이 거만하고 몰염치하기까지 했던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태도나 언사의 내용, 그리고 그것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무엇으로 밥 벌어 먹고 사는지에 대한 인식과 존중이 티끌만치도 없었다. 5개월 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고 어쩌다 무승부나 거두는데도 응원해 주는 팬이 있다면 존중하거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걸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7 신태용 감독 벌금 모금운동
2012년 4월 28일 K리그 10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이하 닭) vs 성남 일화 천마의 마계대전에서 말도 안되는 심판 판정[26]에 항의한 신태용 감독의 벌금 500만원을 성남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전달하였다.
7.1 발단
2012년 4월 28일 닭장에서 벌어진 닭 vs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 스테보의 악의성 파울로 에벨찡요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위대한 고금복 주심은 가까운 거리에서 해당 파울을 보지 못한채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키는 위엄을 몸소 보여주셨다.#[27]
7.2 전개
전반 시작 2분만의 골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던 에벨찡요의 빠른 부상 이탈과 종종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2 역전패 수모를 당한 신태용 감독은 공개적으로 언론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7.3 위기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012년 5월 2일 오후 축구회관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28일과 29일 K리그 10라운드에서 발생한 반스포츠적 행위, 심판 판정 항의와 관련한 징계를 확정했다. 이 날 신태용 감독은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7.4 절정
소식을 접한 성남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자발전인 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2012년 5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실천하여 모금액과 편지들이 담긴 모금함를 구단에 전달하였다.
7.5 결말
신태용 감독은 5일 경기 후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직접 모금함을 개봉하여 편지들과 모금액을 확인하였다.# 해당 링크로 영상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모금된 액수는 생각보다 많았고 특히 성남의 한 중년팬은 벌금 전액 500만원을 쾌척함으로써 신 감독은 물론 주변 기자들과 구단 관계자를 놀라게하였다.[28] 신 감독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구단과 상의하여 모금된 금액들을 구단과 상의하여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통일교의 수장인 문선명이 가평에 살고 있다.
- ↑ 만수르의 위엄을 패러디한 문수르의 위엄이라는 게시물은 그 동안 호갱딜에 익숙했던 성남팬들의 마음을 다시금 뜨겁게 달구었다. #
- ↑ 옛 홍콩 구정컵이자 이전에는 칼스버그컵으로 한국 국대팀이 나가던 대회였으나 지금은 주로 프리시즌 구단들이 맞붙는 대회.
- ↑ 흥미로운 사실은 두팀 다 저번 시즌 리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 ↑ 성남 일화 천마의 서포터즈로 홈페이지에는 '성남FC를 지지하는 강성지지자단체이다'라고 쓰여있다.
- ↑ 제멋대로 울트라스 라는 제목으로 개시되었다. 서포터즈 전용 웹툰이 있는 곳이 몇 군데나 될까?
- ↑ 특히 후반 34분 요반치치#
- ↑ 왠지 처음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링크를 참조하자.#
- ↑ 하지만 한상운만해도 골대를 2번이나 맞추는 등 불운(?)이 꼈다.
- ↑ 하지만 역시나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이다.
- ↑ 이것이 신의 한수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 결국 요반치치가 결승골은 넣었지만, 전성찬은 십자인대파열로 6개월 결장이 되었다.
- ↑ 그래도 K리그 7R 베스트 11에 뽑혔다…
- ↑ 선발 : 김현우, 이창훈, 김성준
- ↑ 이 날 경기에서 대전의 김형범이 부상없이 경기를 마쳤으나, 아이러니하게 남궁도 선수가 성남 선수에게 얻어맞은 결과 안면 골절이 되었다…
- ↑ 한편 윤빛가람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 ↑ 그런데 슈팅 수나 코너킥 수 등은 되려 성남이 앞섰다.
- ↑ 피스컵 일정 때문에 앞당겨져서, 20일만에 열린 리매치이다.
- ↑ 그런데 성남은 N석말고도 W석, E석 2층 스카이석에도 서포터가 있다, 있었는데 그래도 N석의 북잡이가 한 명조차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 ↑ 정식명칭은 바이시클 킥이긴한데 국내방송사에서 중계를 안해준 덕분에 대부분 일본 등의 해외중계를 보고 있었고, 그 때문에 일본 방송사 캐스터의 "오바햇도!"라는 멘트를 듣게 되었다.
- ↑ 더군다나 후반에는 로즈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였다.
- ↑ 특유의 x발로 성남팬들에게 안좋은 이미지였던 요반치치는 차근차근 스탯을 쌓고 있으며, x발은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ㅇ 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날려버린 찬스가 속출한 것은 담아두지 말자.
- ↑ 통칭으로 불릴뿐이며 닉은 매번 바뀐다.
- ↑ 트윗으로 비난했다.
- ↑ 그런데 뼈정우라는 닉을보고 진짜 김정우라고 착각해버렸다.
- ↑ 지금까지 까서 미안하다고.
- ↑ 해당 경기는 그 유명하신 고금복 주심이 경기를 진행하였다.
- ↑ 에벨찡요만 안 다쳤어도 니넨 졌다.
- ↑ 정녕 성남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 보고있나? ㅇㅂㅊㅊ, ㅇㅂㄱㄹ, ㅎㅅㅇ, ㅇ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