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레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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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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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Watching YOU

Superman Red Son.[1]

DC 코믹스에서 2003년 출판한 슈퍼맨 코믹스. 작가는 마크 밀러. 2010년 시공사에서 정식 출간.

2 내용

"만약 슈퍼맨이 미국이 아니라 소련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일종의 스핀오프 이야기. 인민슈퍼맨과 함께하는 사회주의 지상락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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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농장에 떨어져 성장 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후계자가 된 슈퍼맨, 슈퍼맨의 독재를 막으려 하는 아나키즘 테러리스트 배트맨, 슈퍼맨에 가장 큰 우군이었으나 결국 슈퍼맨에게 실망해 떠나는 원더우먼, 천재 과학자이자 미국 대통령 렉스 루터와 그의 아내 로이스 루터, 월남전 포로로 4년동안 갇혀 지내면서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할 조던(그린 랜턴) 등 기존의 등장인물들이 약간씩 비틀린 채 등장한다. 데일리 플래닛의 페리 화이트나 지미 올슨도 등장하는데 지미 올슨은 CIA 요원 - CIA 국장 - 미합중국부통령이라는 후덜덜한 루트를 탄다.

스탈린의 후계자가 된 슈퍼맨은 처음에는 "개인의 우월함이 그에게 지도자의 자격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체제를 이끄는 자리를 거부하고 그저 불쌍한 인민들을 그때그때 돕는 개인차원의 활동만 했다.(일반적인 이미지의 슈퍼맨) 허나 이대로는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세계를 개혁시킬 것을 선언하고, 그가 가진 엄청난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

슈퍼맨의 지도 하에 세계는 무혈혁명의 공산화를 달성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현실의 공산주의와 같이 반대파에 대한 비인간적인 억압이 존재하고 있었다. 슈퍼맨이 하는 것이다 보니 고문, 살인, 여론조작, 언론통제같은 저급한 방식은 아니며 슈퍼맨 자신은 '재사회화'라고 칭하는 뇌개조 수술을 통한 세뇌였다. 흐르는 시간에 차츰 엘리트 주의에 젖어가다[2] 결국 독재자로 변한 슈퍼맨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범죄자로 분류해 강제적으로 세뇌 장치를 통해 행복한 노예로 만든다. 이렇게 변절한 슈퍼맨에게 자유를 빼앗긴 소비에트의 민심은 슈퍼맨을 떠나고 다시 체제에 저항하는 배트맨은 저항의 아이콘이 된다. 배트맨은 슈퍼맨을 무너뜨리려는 미국과 렉스 루터의 지원에 힘입어 원더우먼을 진실의 올가미로 생포해서 인질로 삼고 슈퍼맨도 붉은 태양빛을 비추는 기계장치를 동원해서 무력화시키지만 진실의 올가미를 포기한 원더우먼의 희생으로 도로 힘을 되찾은 슈퍼맨이 계략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자 실패를 감지하고 세뇌당하기에 앞서 자폭을 택한다.

렉스 루터는 미국의 천재 과학자이고[3], 슈퍼맨을 쓰러뜨리기 위한 계획을 여러 차례 세운다. 비자로를 포함한 슈퍼 빌런들을 만들기도 하고, 문명 수집 차 지구에 들른 브레이니악과 공모해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샘플용 병 속에 가둬버리는[4] 악행을 저지르기도 하며, 차후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엔 로스웰에 추락한 랜턴을 기반으로 그린 랜턴 해병대를 만들었다.

브레이니악을 무찌른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아서 부리고 있었지만 점점 사회를 통치하는데 있어서 브레이니악의 능력에 의존하게 된다. 슈퍼맨과 브레이니악의 능력으로 세계통일이 이루어지지만 미국은 마지막 걸림돌으로 남는데, 이때까지 해온 것처럼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슈퍼맨은 미국을 자멸하도록 방치해 흡수하려고 하였지만 그러나 천재적인 두뇌로 고립된 미국의 도로 부흥시킨 렉스 루터는 그 시도를 좌절시킨다. 이에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에게 미국을 무력침공하라고 부추겼으나 독재자이지만 타락하지는 않은 슈퍼맨은 그 권유를 기각한다. 한편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이젠 멀리하게 된 파라다이스 킹덤을 포섭하고 그린랜턴 해병대를 준비하여 선수를 쳤고 본인은 자신만만해 하면서 당당하게 슈퍼맨이 있는 고독의 요새로 쳐들어간다. 이 때 루터가 자신의 장해물임을 눈치채고 있던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이 말리기도 전에 루터를 컴퓨터 속에다 집어던져서 세뇌시키려 했다. 원래 슈퍼맨은 루터를 폭력으로 굴복시킬 생각은 없었지만, 브레이니악이 "내 계산에 의하면 그는 14분 안에 말로서 당신을 자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슈퍼맨의 말을 듣지 않았다.

미국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자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제안을 따라 무력을 이용한 전쟁을 시작한다.[5] 결국 렉스 루터가 준비한 할 조던의 그린 랜턴 공군들[6]의 공격과 원더우먼의 아마존 전사들, 루터가 제작한 슈퍼 빌런들까지 모두 물리친 슈퍼맨은 미국 전역을 점령하고 백악관을 불태우려 한다.

그런 슈퍼맨에게 로이스 레인 영부인이 렉스 루터의 마지막 무기를 전달한다, 그건 편지였다. 렉스 루터가 남긴 편지를 영부인 로이스 레인에게 건네받고는 "그냥 세상을 통째로 병 안에 넣어 버리지 그래, 슈퍼맨?"[7] 딱 한줄을 읽더니 자기가 인류에게 간섭할 권한이 없는 외계인이라는걸 인지한 슈퍼맨은 배후에서 알게 모르게 자신을 조종해오던 브레이니악을 처단한 다음[8], 동력원이 폭발하려는 브레이니악을 데리고 우주 공간 저 너머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용히 돌아와, 인간을 다스리던 외계의 지도자가 아니라 발전하는 인간을 지켜보는 사회의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슈퍼맨이 사라진 이후 소련은 배트맨의 후예들에 의해 무너지고 세계 각지에 민주주의 국가가 생긴다. 렉스 루터는 슈퍼맨이 사라진 이후 슈퍼맨이 남긴 유산들을 수습하면서 슈퍼맨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남겼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자신과 슈퍼맨의 좋은 구상만을 합쳐 '루터이즘'이라 불리게 되는 새로운 사상을 창시하며 지구는 루터에 의해 외계인이 아닌 인류의 힘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류의 위인으로 평가받게 되는 렉스 루터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루터 가문은 지구 최고의 명문가로서 모든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며,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정복하고, 외우주를 개척하고, 사후 세계를 탐사하여 죽음을 정복하며, 초능력을 발견하여 인류를 초인으로 만드는 등 세계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수십억년이 지난 매우 먼 훗날, 이미 노쇠하여 붉게 물든 태양이 급속히 팽창하여 지구가 곧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이제는 L(엘) 가문으로 불리는 루터 가문의 후손인 조르 엘[9]이 알아냈지만 다른 이들은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았다. 조르 엘과 그의 아내는 고민 끝에 아들 칼 엘[10]을 과거로 보내 인류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얘기해주라고 한다. 그리고 아기 칼 엘을 태운 로켓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38년[11]의 우크라이나의 협동농장으로 떨어진다. 즉 무한 루프. 여담으로 지구를 멸망시킨 것은 레드 선(Red Son)이 아닌, 레드 선(Red Sun)이었다. 이 또한 슈퍼맨의 모행성 크립톤 설정에서 가져온 것이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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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맨
아기 칼 엘을 태운 우주선이 미국 대신 우크라이나의 집단농장에 떨어져서 공산주의와 소비에트의 수호자로 등장한다. 초기에는 국적에 상관 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메인 빌런(?)인 렉스 루터와 대결한다. 본디 자신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스탈린의 사후에 슈퍼맨이 지닌 아이덴티티를 노린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억지로 지도자가 된다.[12]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에 점점 질려왔고 스스로 엘리트주의에 빠졌으며 결정적으로 자신의 숙적이었던 배트맨과의 전투에서 그의 조력자이자 친구라고 여겼던 표트르의 배신으로 완전한 독재자가 되어버린다. 전세계를 무혈로 공산화하고[13] 마지막 남은 미국을 공산화하려고 하지만 렉스 루터 덕분에 평화정복(?) 이라는 슈퍼맨의 명분이나 목표는 뜻대로 되지 않고 어깨 뒤에서 귀에 솔솔 바람을 넣던 브레이니악은 그에게 무력을 쓰라고 종용한다. 결국 브레이니악의 부추김으로 미국을 침공하고 그린 랜턴 부대와 아마존 여전사들을 무력화하지만 렉스 루터의 일침에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폭하는 브레이니악의 모선을 우주로 끌고 나간다. 그 후 브레이니악의 우주선의 폭발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지구에 몰래 돌아와서 기자의 위장신분으로 숨어 살면서 슈퍼맨이 없이 살아가는 인간들을 보게 된다. 그 후 슈퍼맨은 정체를 숨기고 엄청나게 오랜 시간동안 계속 살아서 인류를 도왔지만, 태양이 노쇠화되어 붉게 부풀어감과 함께 그도 점점 힘을 잃어갔고 지구 멸망의 시점에서는 힘을 거의 잃어 지구를 구할 수 없게 된다.
  • 렉스 루터
슈퍼맨을 가진 소련에 대항하는 미국의 천재 과학자다. 이 만화에서는 로이스 레인과 결혼한 상태이며 부하로는 지미 올슨을 부리고 있다. 슈퍼맨에 맞서기 위해서 정부와 협력하여 갖은 방법을 고안해 내며 만화의 메인 빌런으로 자리잡고 있다[14]. 비자로를 개발하여 슈퍼맨을 제거하려고 하고 외계에서 문명을 수집하러 온 브레이니악에게 모스크바를 목표물로 제시해서 슈퍼맨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정작 브레이니악이 실제로는 상트페테레부르크를 목표물로 삼는 바람에 실패했고, 배트맨에게 슈퍼맨을 약화시키는 장치를 건네주었다. 결국 전세계가 공산화되자 고립된 미국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이 되었으며 이후 천재적인 방법[15]으로 미국을 발전시켰다. 슈퍼맨을 설득하러 가는 한편 레인으로 아마존과 동맹을 맺고 할 조던을 주축으로 그린랜턴 부대를 육성한다. 슈퍼맨과 루터의 대화를 막으려는 브레이니악에 의해서 브레이니악의 모선 중심부로 끌려갔지만 사실은 훼이크였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슈퍼맨을 뒤통수치는 브레이니악의 모선을 정지시켜버린다. 슈퍼맨이 사라진후 101%라는 푸틴만도 못한 압도적인 지지로 인류의 지도자로 올랐다.[16] 이후 정치인들을 사임시키고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로만 정부를 꾸리게 되었고 그의 자손들은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다. 루터 가문은 후에는 약자로 이니셜인 L(엘) 가문으로 불리게 된다.
  • 로이스 레인
여기서도 데일리 플래닛에 근무하는 여기자인 것은 똑같지만, 슈퍼맨이 소련출신이기 때문인지 렉스 루터의 아내로 나온다. 일반인들을 무시하는 렉스 루터지만 로이스 레인은 사랑하는 것처럼 묘사되며 본인도 결혼생활에 딱히 불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후 미국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 처음 만난 슈퍼맨에게 서로 한눈에 반했지만[17], 이미 결혼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다. 이후에도 로이스 레인은 슈퍼맨이 자신을 구하는 꿈을 종종 꾸긴 하지만, 어쨌든 렉스 루터의 반려이자 영부인으로서 원더우먼을 설득하기도 하고 슈퍼맨을 설득하는 편지를 전해주기도 한다. 렉스 루터 사후에 멀리서 지켜본 슈퍼맨의 기척을 느끼기도 했지만 어디서 본 사람같다고 생각했을 뿐 그가 슈퍼맨인 것을 알아채지는 못했다.
  • 배트맨
NKVD국장이었던 표트르에게 부모를 잃은 아이가 결국 슈퍼맨에 대한 복수심으로 무정부주의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어렸을 때에도 남달랐는지 부모의 죽음앞에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 하지만 원판의 배트맨처럼 웨인 기업이 없기에 자신들의 지지자들과 미국의 지원으로 슈퍼맨의 지도에 저항하는 테러활동을 벌이는데, 이후 슈퍼맨을 시기한 표트르와 공동 전선을 펼치고 사로잡은 원더우먼을 인질로 슈퍼맨을 꾀어낸다. 그리고 숨겨진 무기인 '붉은 태양 광선'[18]을 사용해서 슈퍼맨을 압도한 뒤 광선만으로 이뤄진 방에 가두는 데 성공하지만 원더우먼의 희생으로 결국 실패하게 된다. 슈퍼맨은 배트맨을 재사회화 하려 하지만 배트맨은 표트르의 배신을 알린 뒤 몸에 장착한 폭탄으로 자폭한다. 배트맨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고, 단행본 뒤에 첨부된 러프 스케치에서는 '바트만코프(Batmankov)'라는 적절한 이름이 적혀있다. 오리지널 배트맨의 사망 이후에도 세상에는 그의 사상을 이은 제 2 제 3의 배트맨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되며, 슈퍼맨은 이들을 잡아서 뇌개조를 시행하여 재사회화 세뇌를 하는 등 극단적 방법으로 이들을 탄압하지만 배트맨들은 끝없이 생겨났다. 이후 슈퍼맨이 사라진 뒤 소비에트는 배트맨들의 봉기 하에 무너지게 되며 세계 각지에 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 원더우먼
원판의 원더우먼과 똑같다. 슈퍼맨과 함께 전세계를 위해서 뛰어다닌다. 일반인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완벽한 슈퍼맨을 사랑했지만 슈퍼맨은 그녀를 말이 통하는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최후결투에서 슈퍼맨을 구하기 위해서 배트맨이 원더우먼의 몸에 묶어놓은 진실의 올가미를 억지로 끊어내고 위의 장치를 파괴했다. 그 과정에서 큰 감전을 당해 초능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는 등의 후유증을 앓게 되는데, 그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결국 슈퍼맨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고 파라다이스 킹덤으로 돌아간다. 최후의 순간에는 슈퍼맨을 저지하기 위해서 루터의 미국과 동맹을 맺게 된다.
  • 표트르
본작의 지미 올슨과 비슷한 포지션의 캐릭터. 스탈린의 사생아중 하나로 잔인하고 비열한 야심가로 매우 젊은 나이에 NKVD 의장이 된다. 슈퍼맨과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슈퍼맨은 그를 사람좋고 절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표트르는 사실 공산주의 이념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슈퍼맨의 존재를 매우 좋지 않게 평가하고 있었으며 내심 그를 고평가하는 아버지 스탈린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스탈린의 사후 국정을 슈퍼맨에게 넘겼지만 슈퍼맨에 대한 질투는 끝나지 않았었고 결국 배트맨과 연합하여 그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배트맨은 어렸을 때 표트르가 살해한 반 슈퍼맨 운동가의 자식이었지만 표트르는 이를 모르고 있었고 배트맨에게 "슈퍼맨이 100만년을 통치하는 것보다 내가 소련을 통치하는게 소련을 무너뜨리는데 더 쉬울거다"라고 설득하여 배트맨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배트맨이 슈퍼맨의 제거에 아깝게 실패한 후 표트르가 슈퍼맨을 노리고 있었음을 슈퍼맨에게 밝혀 버리고, 배신감으로 인해 극도로 낙심한 슈퍼맨은 표트르에게 재사회화 세뇌를 시행함으로써 본격적인 철권 독재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 비자로
슈퍼맨의 신체적 능력과 여러 자료를 기반으로 루터가 만들어낸 슈퍼맨 복제 1호.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열화카피에 불과했고, 능력이 폭주하여 오히려 미군을 죽이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흉측한 그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도 슈퍼맨을 환호했던 상황. 하지만 미사일이 떨어지는 순간에 그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슈퍼맨을 뒤로한 채 자신을 희생한다. 실제로도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열명이 넘는 사람들과 체스를 두는 루터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할 만큼 머리도 좋았는데, 슈퍼맨의 신체 뿐 아니라 마음까지 계승한 것이라는 묘사가 있다. 이후 슈퍼맨 시리즈에 나오는 몇몇 빌런들이 나오는데 설정 상 이 비자로와 마찬가지로 슈퍼맨의 카피인 듯 하다.
  • 브레이니악
렉스 루터와 손잡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병 속에 가두었지만 렉스 루터가 슈퍼맨에게 그의 도주를 꼰질러서(...) 도주에 실패한다. 결국 슈퍼맨에게 해킹되어 슈퍼맨 동무에게 충성을 바치고 그에게 조력하게 된다...지만 훼이크. 사실은 역으로 협조를 제공해서 슈퍼맨이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완벽히 해킹된 척 감언이설로 슈퍼맨을 이용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슈퍼맨을 혼군으로 만들어서 자신의 시스템으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했다. 종국에 잘못을 뉘우치는 슈퍼맨에게 "나를 괴물이라고 부르지 마라. 너나 나나 같은 존재"라고 비난한다. 브레이니악이 유리병 안에 축소해서 가둬버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슈퍼맨은 원상복구 시켜놓을 방도를 찾으라고 요구하지만 성공하지는 못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 진드기의 습격을 받는 등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다. 브레이니악이 슈퍼맨더러 자신과 그가 동류라고 했고 슈퍼맨이 마지막엔 개심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지구를 "관리"하려는 슈퍼맨의 시도 역시도 완벽하지 못한 것이라는 일종의 행간이었다.

4 평가

슈퍼맨이 독재자가 된다면이라는 가정으로 만들었으며, 전체주의와 획일주의 등 사회주의가 가지고 올 부작용과 빅 브라더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고 반드시 자유주의를 찬양한다고 보기만은 힘들다.

우선 슈퍼맨이라는 인간을 초월한 '초인'의 통치로 나름 사회주의 이상에 충실한 국가 운영이 가능했던지, 미국과 소수의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자발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로의 편입을 선택하였다. 어찌보면 현실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그 드높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 이상의 슈퍼맨같은 존재가 있어야 될거라고 비꼬는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슈퍼맨이 '관리하는' 사회주의 국가들이 나름대로 안정된 번영을 이룩하는데 비하여 렉스 루터라는 또 다른 천재적인 지능의 '초인'이 집권하기 이전의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국가들은 그야말로 국민들은 굶주리고, 치안은 불안정한 꿈도 희망도 없는 개판 5분전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더불어 후반부 슈퍼맨이 떠난 후 렉스 루터가 세계정부를 수립한 뒤, 사회가 엄청 발전한 이후엔 정치인들을 모조리 해고하고 그 자리를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로 대신 채워넣는 묘사 역시 렉스 루터라는 '초인'이 더이상 국민들이 자신들의 대리자를 뽑아서 권력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민주주의적 제도마저 없애버린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초인들의 집권으로 사회 안정과 번영이 이룩된다는 내용 때문에 작가가 은연중에 초인에 의한 독재 정치를 옹호하는 파시즘적인 묘사를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지만, 슈퍼맨이 자신의 체제에 반항적인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세뇌 장치를 강제로 달거나 소비에트 민중들이 슈퍼맨에 대항해 배트맨을 추종하고, 최후에 생각을 고쳐먹는 슈퍼맨의 모습 등에 관한 묘사, 마찬가지로 루터 일족이 만든 미래의 지구에서 역시 과도한 행복에 삶의 의지를 잃고 사람들은 조-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멸을 택하는 등 결국 렉스 개인과 그 혈족이 이룩해낸 유토피아같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긴장감없이 태평치며 살다가 결국에 다같이 망해버린다는 결말을 보면 파시즘의 초인옹호적 결론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수많은 주의주장이 내놓는 절대로 실현 불가능한 이상 사회에 비판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으며 또한 '초인이 유토피아를 건설하면 결국 그 초인이 사라지고 난 다음 그 세계는 어찌되는가?'에 대한 되물음이라는 평이 있을정도.

아무튼 어느 특정 체제에 대한 우월성을 논한다기보다는 코믹스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 풍자와 비판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는 쪽이 걸맞다.

4.1 여담

인기에 힘입어 DC 코믹스의 52개 지구 중 30번째 지구로 편입되었다.

4.2 명대사

"정말 안타깝군. 그 슈퍼맨이란 친구가 12시간만 일찍 떨어졌어도 그는 미국 시민이 되었을텐데."

미국 대통령이 슈퍼맨을 보고 나서
"우리는 이 두꺼운 두개골 속에 지구상 가장 위험한 무기들을 품고 살아간다고."

ㅡ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그냥 세상을 통째로 병 안에 넣어 버리지 그래, 슈퍼맨?"

ㅡ 렉스 루터가 로이스의 안쪽 주머니에 넣어둔 편지 전문
"그들이 나에 대해 퍼트린 무수한 소문들. 냉전의 정점에서 그들이 꾸며낸 프로파간다. 화창했던 그날 오후 그런 것들은 잠깐 동안이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절대 거절할 수 없었다. 내 나라 사람들은 아니지만... 지지케이블 한 다발이 끼이익 소리를 내더니 끉어졌고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누가 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1초 가량의 시간 동안 말이다. 그들은 내가 그들을 구하러 왔음을 알게 되었다."

ㅡ 슈퍼맨, 메트로폴리스의 시민을 구하면서.
  1. Red sun이 아니라 Red son.
  2. 슈퍼맨 曰: "나는 차츰 인간들과의 대화가 지겨워지고 있었다."
  3. 경제 문제 해결용 수식을 순식간에 짜내는가 하면 자본주의 국가가 사실상 전무하고 미국이 거의 고립되다시피 해서 붕괴할 때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미국을 엄청나게 강대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루터를 슈퍼맨은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의 무리 중 군계일학이다' 고 평한다.
  4. 슈퍼맨:브레이니악, 이건 내가 본 어떤 악마보다도 그로테크스하군. 브레이니악:슈퍼맨, 저는 이 사람들이 온전히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걸 지원하고 성심성의껏 세심히 보살폈습니다. 슈퍼맨: 하지만 넌 그들이 인간일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앗아갔고 거기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5. 브레이니악하고 슈퍼맨 둘만 나서서 몇시간만에 끝낸다(..)
  6. 여담이지만 이들중 두 명의 이름이 레이너와 가드너인데 아마 카일 레이너가이 가드너인듯.
  7. 의미: 너는 브레이니악과 다를게 없는 놈이야!
  8. 브레이니악이 세뇌시켜 버리기 위해 그의 모선 중심부로 끌고간 렉스 루터가 모선의 전원을 차단시켜 버린 것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9. Jor-L. 원래는 크립톤인으로 슈퍼맨의 아버지이나, 여기선 설정을 뒤틀었다.
  10. Kal-L. 슈퍼맨의 본명. 후에 설정이 복잡해지면서 지구-2에 존재하는 원조 슈퍼맨은 L, 지구-1에 존재하는 현재 슈퍼맨은 El로 표기한다. 이를 루터의 이니셜 L과 연관시킨 것.
  11. 참고로 슈퍼맨의 데뷔작인 액션코믹스 1호가 나온 해이기도 하다.
  12. 처음엔 거부했었지만 배급을 기다리던 엣 여자친구를 만난 뒤로 뭔가 내가 사람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서 힘을 쓰겠다면 안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다짐하고는 서기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13. 슈퍼맨이라는 초인의 등장으로 공산주의 소련은 현실과는 다르게 의식주와 복지 측면에서는 유토피아가 되어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세게적으로 확산되어 타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공산주의화 되었다.
  14. 미국의 편이기는 하지만, 이는 애국심 따위가 아니라 자신의 흥미를 위한 것이며, 같이 일하던 연구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쏘는 등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15. 어떻게인지는 안나온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6. 통계를 내다보면 반올림 때문에 총계가 99%나 101%가 되는 일이 잦긴 하다. 근데 이건 인류 지도자 지지율이잖아
  17. 데일리 플래닛의 지구본이 떨어지는 사고를 여기서도 대입했음
  18. 슈퍼맨의 신체를 일반인 수준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