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원조인 인도와 영국의 요리에 대해서는 커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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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인도 인도사이다

대한민국에서 '카레'라고 하면 열에 아홉이 생각할 요리.

물론 인도에서 발생한 커리라는 인도 요리와는 다르다. 물론 인도에서도 커리과 함께 먹기는 하지만 따로 나온 걸 그 때 그 때 섞어 먹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영국을 거쳐 일본에서 로컬라이징커리라고 보면 되겠다. 따라서 문서도 일본 요리 문서로 작성한다.

따뜻할 때와 달리 식은 때에도 또 다른 풍미가 있어[1], 이것을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심야식당 참조. 또 하루 정도 묵히면 더 맛이 좋아진다는 주장도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다.

초창기 카레라이스는 상류층의 요리였고 재료는 도미, 대합, 닭고기, 개구리고기 등을 사용했다. 맨 처음 일본인 입장에선 고기가 아주 낯선 재료였고 매운맛때문에 절임채류만 먹었다는 기록이 나올정도였으나 맛을 점점 수정해서 지금의 카레라이스가 되었다. 대중화된것도 한참 경제성장하던 시기였고 그때까진 레스토랑에서 먹는 양식요리로 취급했다.

여담이지만 일본에는 니쿠쟈가[2]라는 감자, 고기, 당근, 양파를 조린 음식이 있는데, 조리법이 흡사해 카레 가루 정도를 더하면 카레라이스가 된다. 이 니쿠쟈가가 일본에선 대한민국된장찌개만큼이나 보편적이고 가정적인 요리라서, 이것을 조금만 변형하면 되었기에 카레가 빠르게 도입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이 요리 역시도 일본인들이 서양스튜를 보고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이는 니쿠쟈가의 기원에 대한 설 중 하나로,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이 마이즈루(혹은 구레) 진수부의 사령관으로 있을 때 요리사에게 비프 스튜를 만들게 했는데, 비프 스튜를 만들어보지 않았던 요리사데미글라스 소스간장, 설탕 등으로 비슷하게 재현하는 등 일본식으로 만든 것에서 나왔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에는 '카레의 날'이라는 기념일이 있는데, 1982년에 전국학교영양사협의회가 학교 급식 개시 35주년을 기념해 1월 22일 급식카레로 통일할 것을 결정, 이날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카레급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저 날이 방학이지만 일본은 3학기제라 1월 중순 무렵부터 3학기가 시작된다. 겨울방학이 매우 짧은 편.

당연히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짬밥으로 나오는데 깡통에 들어있는 것을 그냥 가열해서 먹는 3분 카레 수준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파는 3분 카레에 비하면 맛은..... 이걸 동원훈련 때 먹으면 더 처참하다 이게 트라우마가 돼서 입대 전 카레를 좋아하던 사람도 전역 뒤 기피하게 되는 사례가 있는데, 그래도 짜장에 비하면 차라리 낫다는 평도 있다.

맛의 달인에서는 골수를 이용한 카레도 등장했다. 이 골수 카레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그대로 등장.

일본에서는 이젠 커리의 짝퉁이 아닌 메이저한 요리가 돼서 카레우동이나 카레빵 등도 존재한다.

2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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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요리인 마살라가 인도를 식민지배영국에 건너가 발전하여 영국요리 커리가 되었고 영국 해군의 식단에 포함됐었다. 메이지 유신을 거친 일본에서 일본 해군은 그당시 최강의 해군이던 영국해군의 제도나 문물을 벤치마킹하였는데 영국해군의 식단이던 커리를 밥을 먹는 일본식으로 현지화하여 일본 해군의 식단으로 도입하였고 이것이 전후 일본 일반사회로 퍼져나가 일본의 국민음식이 되었다. 즉, 일본 최초의 카레일본 해군짬밥(…)이었던 것. 패전직전인 1944년 전함 야마토수병이 쓴 일기 중에 "아, 오늘 카레라이스와 바나나, 사과가 들어간 마카로니 사라다를 먹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먹어도 되는 건가…" 라고 쓰여 있을 정도.

일본 현지화 과정에서 여러모로 성격이 달라져서 오늘날엔 커리와 카레는 이제 거의 별개 요리로 취급되고 있었으나, 영국에서는 이건 영국 거다!!!를 시전 중. 장난이 아니라 영국 유학가서 "영국이 자랑하는 음식은?"이라는 문제가 나와서 답을 보니 "카레"라고 한 실화도 있으며, "카레는 일본 것이라능~" 하고 주장하던 일본에게 인도보다도 영국이 반발할 정도로 맞서고 있다.

당시 인도 제국 주둔 영국 해군은 비프 스튜에 오래된 재료의 군내를 없애기 위해 카레가루를 넣고 끓이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각기병으로 고생하던 일본 해군양식을 도입하던 도중 이 카레가루를 넣고 끓인 비프 스튜도 들여온 것.

참고로 일본 해군에 카레가 도입되던 시기에는 각기병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던 시기였고, 일본 육군은 이에 대해 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각기병에 좋다는 현미밥을 병사들에게 먹였는데 당시 병사들은 "우리가 이런 잡곡밥 먹으려고 군대왔냐"고 반발하는 통에 다시 쌀밥을 먹였고, 결국 육군에서는 각기병 환자가 속출했다. 해군은 각기병 환자가 적었는데, 바로 카레에 들어있는 풍부한 영양분 때문. 당시 일본군 병사들은 "그래도 우린 쌀밥 먹고 침대에서 자고 좋은 옷 입고 다니잖냐"고 스스로 위안했다고 한다.

여기에 에 찍어먹는 대신 위에 얹어먹기 쉽게 건더기와 걸죽한 스타일로 바뀌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카레가 탄생했다. 카레는 당시로서도 굉장히 이질적이고 강한 향기였기 때문에, 1890년대쯤 일본 해군에서는 요일 감각을 잃기 쉬운 해상에서 토요일 저녁으로 카레를 먹는 풍습이 생겨났다. 이 카레는 전쟁 후, 요코스카이라고 불리며 전역한 수병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해 군항 요코스카[3]와 고향에서 카레집을 차렸으며 이로 인해 카레가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다. 즉 이 요코스카식 카레가 일본 카레의 근원이다. 요코스카는 매년 카레축제도 열고 해군식 카레전문점을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해상자위대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주5일 근무로 인해 금요일 저녁에 먹고 있다. 또한 각 함정마다 고유의 카레 레시피를 개발해서 일반인을 초청해 카레맛을 경쟁하기 위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넘버 1 카레 그랑프리"를 매년 열고 있는데, 요리 대회 때문에 해자대 수상함 전력의 60~70%가 한 곳에 총집결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원피스에서도 해군카레 요리가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소재로 나오기도 했다. 각 함정의 카레를 경쟁하는 날에 해군 요리사 견습생이 함정의 대표 카레를 엎어버리는 바람에, 함정에 얼떨결에 잠입한 상디가 그 소년을 도와준다는 이야기.

2014년에 승리한 공고급 이지스함의 네임쉽 공고함의 카레는 식품회사에 의해 제품화되기도 했다.#

이런 풍습의 영향 덕분인지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거의 매일 배식이 되지만 실상은 3분 카레.

그리고 현대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딱히 당기는 것이 없다면 카레를 먹는다는 식. 만화, 애니 등의 매체에서도 산으로 야영을 가는 등,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왠지 무조건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것이 클리셰. 이것 저것 그냥 썰어넣고 끓이면 되는 간편함 때문인 듯. 반대로 한국 쪽 매체에서는 야외활동시 카레가 거의 안 나온다. 라면은 물론 찌개보다 훨씬 비중이 낮다. 나온다 해도 비상식량으로 3분 카레 등이 나온다던지 아니면 따로 식당이 존재할 때 카레가 나오는 정도.

3 재료

카레가루라는 베이스로 양념을 만들어 위에 얹어 먹는다. 그 외에 필수 기본 재료로는 고기감자[4], 양파당근 정도.

카레 가루를 쓸 때는 밀가루를 볶는다던가[5] 단맛을 내기 위해 사과벌꿀을 넣기도 하며, 일본인의 취향상 소스를 넣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사과벌꿀이 들어간 카레가 미국버몬트와 결부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도 오뚜기가 출시한 바몬드 카레[6]가 팔린다. 물론 이 카레는 실제 버몬트 주(州)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수필집 <하루키 일상의 여백>에서, "미국인에게 버몬트 주와 카레를 연결시키라는 것은, 일본인에게 시가(滋賀) 현과 시가(cigar) 담배를 연결시키라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7] 하지만 사과와 벌꿀이 버몬트 주와 연관된 것은, 한때 미국에서 '버몬트 민간의학'이라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몬트 주에서 활동하던 의사 자비스(DeForest Clinton Jarvis)는 1958년 '민간의학: 버몬트 의사의 건강 가이드'라는 책에서 사과식초벌꿀을 섭취하면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을 제시하였고 이 책은 백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걸 사과식초만 사과로 바꾸어 카레에 적용시켜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카레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자양강장제 혹은 에너지 드링크로 팔리는 구론산바몬드도 여기에 해당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는 레시피도 있다. 일컫기로는 자위대에서 전해지는 레시피라고 하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싸구려를 써야만 한다는데 맛을 부드럽게 해 준다고. 아마 우유나 생크림을 넣는 것과 비슷한 효과일듯.

양파 같은 경우 다른 야채들과 같이 넣을 때도 있지만 가장 먼저 적어도 30분 이상은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깊고 진한 맛과 달달한 맛 덕분에 카레 맛이 더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존재. 백종원도 매체에서 이 방법을 사용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경우 고기가 들어간다. 물론 맛은 카레가루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안 들어가도 충분히 맛있다. 보통은 쇠고기[8] 쓰지만 돼지고기양고기도 물론 사용 가능하다. 닭고기를 이용한 것도 메이저. 해물 카레도 존재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단 취급 당한다. 어느 싱글 파더에 의하면 카레가 죽는다고 한다. 익히면 익힐수록 고무처럼 질겨지고 비린내가 난다. 오징어 파동이 났을 때 군대에서 나온 오징어 카레는 가히 맛이 최악이었다고. 일반적으로 카레에 해물을 쓸 경우, 튀긴 해물을 카레라이스 위에 얹어서 먹는다. 주호민이 ""의 후속작인 "짬 시즌2"에서 이걸 대차게 깠다. 다만 새우 카레는 한 차원 다른 맛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경우 재료를 볶을 때 새우도 같이 볶아둘 것을 강조한다. 익히지 않은 새우를 나중에 끓일 때 그냥 넣으면 곤란하다.

사실 카레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카레의 맛이 죽지 않고, 덕분에 기본 재료 외에도 온갖 것들이 들어가는 오리지널 레시피가 많다. 특히 일본의 경우 카쿠시아지(隠し味)의 개념으로 별 기상천외한 것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 예를 들면 케챱, 초콜렛, 콜라, 과일, 커피, 젓갈, 등등으로 무한. 흔히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등에서 카레가 독요리가 되어버리는 원인이 바로 이거. 가끔 역으로 카레를 넣어서 독요리를 먹을만한 음식으로 중화하기도 한다. 사실 간단한 기본 재료만 가지고 조리할 경우 어지간해선 카레가 독요리로 돌변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히에이 카레

4 대한민국 도입

대한민국에서 카레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이 일본식 카레라이스가 전파되면서부터였으니, 저절로 카레라이스 = 인도 요리 커리라는 인식이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박히게 된다. 요즘이야 글로벌화된 사회인지라 한국에서도 본고장 커리를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그때 당시엔 외국인들이 많이 없었을 시절이기도 한데다가 여행자유화도 된 시기도 아니기 때문에 본고장 커리를 맛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다만 중동이나 남아시아 등지로 가던 근로자들중에서 정말로 본고장 커리를 맛본사람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당시 노동자들 입맛에 별로 맞는 음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카레 덮밥"이라는 별도의 음식이 존재하는데, 카레가 옆에 곁들여져 나오거나 따로 나온다면, 카레덮밥은 위에 부어져 덮밥그릇에 놓여 나와 젓가락으로 먹는다. 재료에서도 차이가 보이는데, 재료가 작고 채소가 더욱 많이 들어가 있다.

먹는 방법은 커리를 얹어서 밥과 함께 먹거나, 커리를 밥에 비벼서 먹거나, 포크 커틀릿커리를 끼얹은 '카레 돈까스/돈까스 카레'라거나, 계란 프라이등과 함께 먹거나 한다. 일본에서는 날계란이나 마요네즈 등등을 끼얹어먹는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오뚜기카레가 아닌 일본식 카레는 마요네즈와 궁합이 좋기때문에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마요라라면 곁들여먹어도 맛있다.

아래에 소개된 레시피인도식 커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단순 고형 카레에 약간의 수고를 더함으로써,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정도의 좀 더 럭셔리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5 요리

카레스튜의 일종이며 재료의 영양분을 놓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다. 자취하는 위키러들은 배달음식이나 라면만 먹지 말고 카레라도 만들어 먹도록 하자. 2,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3~4끼는 거뜬히 해결되는 아름다운 가성비는 덤이다.1끼당 500~700원 정성을 아주 조금만 더 들이면 라면보다 더한 자취생의 친구가 된다. 애초에 카레 해 먹는 게 귀찮을 정도면 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몇이나 되겠냐만

하지만 이것도 이미 옛날 이야기. 요즘은 라면보단 비싼 6,000~7,000원에 5끼 정도의 가격이 되어버렸다(…)1끼당 1200~1400원 뭐 이것도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축에 속하지만… 그리고 흔히들 훨씬 맛있다고 하는 카레여왕이나 일본산 카레를 사용하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

사실 인스턴트 안쓰고 4인분을 재료만 가지고 만드려면 코리앤더(고수), 큐민, 터메릭(강황) 1tsp씩 정도에 시나몬(서양 계피), 정향, 넛맥(육두구) 정도만 있으면 만들 수 있지만… (월계수잎도 있으면 좋고) 위키러들이 과연 그걸 도전할까? 장기적으로 보면 여기에 루(버터에 볶은 밀가루)만 만들면 되는데… 해먹기 귀찮은 것보다, 카레를 거의 매일 해 먹는 게 아닌 이상 분명히 향신료가 그 전에 향이 다 날아가 버릴 듯.[9] 사실 순수 가람마살라 제작해서 만드는 카레 2~3인분 정도의 양이 라면스프와 비슷한 양밖에 안 된다. 그만큼 향이 강력하다. 시판 카레 분말이나 고형 카레 성분표에 카레분 함량을 보면 정말 적다. 시판 인스턴트 제품에 얼마나 쓸데없는 게 많이 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형태다. 물론 그 나머지를 채우는 밀가루/전분 가루와 우지, 돈지, 팜유 등 지방은 맛이나 식감, 점도 증가, 잘 풀어지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긴 하지만, 일단 싸구려 증량제라 볼수 있고 몸에도 그리 좋은 게 아니다. 진짜 풍미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람마살라 만들어 써 보자. 시판 고형/분말 카레에 가람마살라 만든 것을 조금 첨가해도 맛이 훨씬 좋아져서, 오뚜기 분말 카레가 카레여왕급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카레 가루를 향신로 조합해 직접 만들어 넣을 때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향료의 방부 작용 때문에 쉬이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래가 더운 나라에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조금 상한 정도로는 향으로 덮어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만들어 쓰던 양념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요리 하기 전 미리 정해둘 것은, 일단 카레 자체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무슨 재료를 넣던 크게 맛을 살리기 어려우며 따라서 아예 자기 주장이 강한 새우나 씹는 식감이 좋은 육류가 메인이 된다. 따라서 먼저 무엇을 메인으로 한 카레가 되는지가 관건이다. 그 외의 재료는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감자, 당근 등을 넣는다. 여기서 또 식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갈리는데, 감자, 당근 등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게 잘게 썰고 버섯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넣는 방법이 있는 반면 부드러운 재료는 배제하고 큼직큼직하게 썰어 씹는 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의외의 복병이 바로 양파. 양파는 향미 채소로 분류되는만큼 독특한 향이 있어 자기 주장이 강한 데다 생으로는 식감이 아삭하지만 익히면 물렁해진다. 익히면 단 물이 잔뜩 나오는 건 덤. 이 때문에 양파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상당히 달라진다. 넣을 경우 카레에 단 맛이 살아나는[10]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카레 본연의 맛은 약간 죽어버린다. 또한 식감 역시 흐물거리는 양파가 씹히게 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11] 반대로 넣지 않는다면 좀 더 카레 본연의 맛이 살며 식감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즉 양파는 넣느냐 마느냐에 따라 취향을 상당히 타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가람마살라를 만들어 쓰거나 시판 카레가루에 넣어 강화한 것을 쓰면 양파를 많이 넣어도 괜찮지만, 향이 약한 시판 오뚜기카레나 일제 카레 단맛 같은 것에 양파를 많이 쓰면 들큰한 양파 국물맛만 나는 실패작 (=군대 카레)이 될 수도 있다.

5.1 요리 재료

음식 재료 : 고형 카레 4인분, 양파 1개 반에서 2개, 감자 1개, 소고기 적당량 (2줌 정도), 멸치다시국물 3컵가량, 헤비크림이나 하프 크림 반 컵, 당근이나 버섯 등 기호에 맞는 야채 적당량.

사실 감자나 당근의 경우 카레 4~5인분(분말, 고형카레기준)을 만들 경우 2,000원도 안하는 데다가 양파를 낱개구입할 수만 있다면(보통 망으로 판다.) 2,000~2,500원대로 야채는 준비된다. 특히 양배추같은 경우 놀랄 만한 가성비를 자랑하는데, 다른 재료가 적다면 양배추만 반통 가까이 좀 얇게 썰면 양파 채썬 거랑 구분이 거의 안된다. 더 고급야채인 단호박같은 걸 써도 되지만, 부재료 다 합친 거와 맞먹는 가격이다.(돼지고기300g 안심 기준 3,500원선, 뒷다리살 1,800원 정도인데 단호박만 4,000원이다. 반을 쓸 경우 2,000원이지만 애초에 반을 파는 데가…)

조미료 및 양념 : 후추, 설탕, 다진 마늘, 취향에 맞는 향신료

5.2 요리 준비 및 과정

1. 냄비 2개를 준비한다. 한쪽에선 멸치다시마로 국물을 낸다. 멸치와 다시마 대신 가쓰오부시로 국물을 내면 조금 더 편리하고, 맛도 좋다. 다른 쪽에 식용유를 둘러준다. 기름을 데울 때 고추를 몇 개 넣어서 고추기름을 만들면 풍미가 한층 좋아진다. 혹은 시판 고추기름을 사용해도 좋다.

2. 다진 마늘을 기름에 1분쯤 볶아서 향을 돋우고, 중불로 돌린 후 준비한 양파를 죄다 썰어 볶아준다. 완전히 갈색으로 변해 반쯤 뭉글어질 때까지 볶는 것이 좋으며, 양파가 슬슬 색이 변할 때 쯤에 자른 감자와 당근 등을 넣고 볶아준다. 양파와 감자 등의 크기는 재량껏 정하자. 다만 너무 크게 잘랐다가는 익히기가 심히 난감하므로, 식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작게 자르자.

3. 야채가 익으면 고기를 넣고 또 볶아준다. 보통 양파의 수분과 기름 덕분에 잘 눌어붙지 않지만, 냄비가 저질이거나 불조절을 못해서 탈 것 같다면, 다시국물을 조금만 넣고 고기가 살짝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참고로 고기를 볶을 때 버터를 사용하면 고기의 누린내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버터향이 들어간 마가린이 아닌 진짜 버터를 좀 느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넣고 볶도록 하자. 버터의 풍미가 고기 냄새를 잡아줌과 동시에 카레의 맛도 좋게 한다. 애초에 코팅이 잘 된 냄비나 궁중팬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4. 야채와 고기가 모두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다시국물을 넣고 불을 올려 한소끔 끓인다. 버섯을 준비했다면 이때 넣자. 버섯은 너무 익히면 뭉글어지면서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기 때문. 다만 버섯의 종류가 천차만별인 관계로, 식감을 잘 생각해서 투입하는 타이밍을 정하자. 이 때 월계수잎 등을 약간 더하면 맛이 좋아진다.

5. 끓어오르면 다시 중불로 돌리고 고형 카레를 넣어 풀어준다. 불을 아예 꺼버린 뒤에 카레를 천천히 풀면 좀 더 스튜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6. 이 시점에서 카레는 완성이지만, 크림이나 초콜릿 등을 넣고 싶다면 이때가 좋다. 슥 풀어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진짜 완성. 크림이나 초콜릿을 넣으면 맛이 이상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의외로 훌륭한 맛을 내므로 시도해보면 좋다.

7. 가람 마살라 등 향신료를 넣어 마무리. 다만 막판에 괜히 이런저런 조미료를 추가했다가는 망했어요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적절히 맛을 보면서 조절하자. 매운맛의 조절은 고춧가루보다 초반에 고추기름으로 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하면 4~6인분 정도가 된다. 혼자 먹을 거라면 이틀에서 사흘은 너끈하다.

많은 양을 끓여 며칠간 먹을 거라면 스튜용 고기를 사서 이 레시피를 따르는 것이 좋고, 그 자리에서 해먹을 요량이거나 좀 더 고급스럽게 잘 해 먹고 싶다면 참고할 사항은;

  • 구이용 고기를 사서 야채나 다시국물과 분리, 따로 프라이팬으로 잘 구워준 뒤 5번 과정에서 넣어 먹어도 좋다. 고기의 맛과 식감이 더 좋아진다.
  • 양파를 따로 잘 볶아 믹서기 등으로 갈아서 소스처럼 만들어 쓰자.
  • 크림 대신 밀가루버터로 만든 루를 쓰면 좀 더 끈적하고 든든한(?) 카레를 즐길 수 있다.

쇠고기 이외에도 닭고기돼지고기 등을 쓸 수 있으며, 해물을 쓰고 싶다면 이 레시피보다 전문적인 레시피를 찾아 요리하자. 해물과 일본 카레는 조화시키기가 조금 힘들다.

  • 평소에 볶음요리를 잘 해 먹지 않는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첫째도 불 조절, 둘째도 불 조절이 중요하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닥치고 강불로 놓고 했다가는 요리 말아먹기 딱 좋다. "잃어버린 식감을 찾습니다ㅠㅠ"를 외치게 된다. 기름의 양이나 재료의 양, 투입하는 재료의 종류, 물이나 소스의 양, 조리 기구 등에 따라서 단계마다 적절하게 불의 세기를 조절해 줘야 한다. 잘 모르겠다면 상기 레시피를 잘 읽어보고 따르자. 그래도 불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아래 레시피를 따르자.

5.2.1 볶아서 조리하지 않는 방법

일단 카레 재료를 볶을 때, 날씨가 덥거나 볶는 것 자체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라면 볶는 단계에서 낭패를 본다. 그래서 더운날에도 쉽게 조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둔다.

이 방법의 경우 기름에 볶지 않기 때문에 맛이 옅어지지가 않는다. 버터, 기름 등이 들어가면 카레맛이 약간 옅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그럴 경우 치킨스톡등으로 카레맛을 진하게 해주는 게 좋다. 볶지 않고 물로만 끓일 때도 치킨스톡을 넣어주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 다만 볶지 않고 물로만 야채를 익힐 경우 형태가 부셔지기 쉽기 때문에(특히 감자) 오래 익히려고 하지 말자. 매운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반토막내어 넣고 조리 후 건져내면 된다.

재료: 고기, 야채(양파, 당근, 버섯, 감자, 다진 마늘), 카레,

1 먼저 만들려고 하는 양보다 좀 적은 양의 물을 끓인다.

2 고기를 먼저 넣고 중간 불에 서서히 익힌다.

3 미리 썰어둔 야채를 넣어서 서서히 익힌다. 이 때 다진 마늘도 같이 넣어준다. 그러면 이 과정에서 고기와 야채의 국물들이 우려나서 육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따로 육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니 1번에서 물을 많이 넣으면 카레 간이 안맞는사고가 일어나니 주의. 이럴땐 카레 가루를 추가로 투입해주면 된다. 육수가 우러나면 감자와 당근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인다

4 카레를 넣고 잘 풀어준 다음에 중간불에서 5~10분 정도 졸여준다. 방금 만든 카레는 좀 묽기 때문에 한 2~3시간 정도 식혀준 다음에 뜨끈한 밥이랑 먹으면 맛있다.

6 남자의 요리 버전 조리법

자취생의 체력을 책임진다 자취생에는 성별 구분이 없다는 게 포인트!
1. 마트에서 카레 가루를 사온다. 돈이 없으면 대형마트 PB 카레 가루도 좋다. 오뚜기와는 다른 풍미[12]를 즐길 수 있다. 혹은 일본산 고형카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남자의 요리다. 일단 잊자. 그런데 오히려 물에 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니 고형카레가 더 편할 수도 있다. 맛도 더 좋고.

2.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야채 중에서 일단 취향에 맞거나 급히 처리해야 되는 걸로 골라서 꺼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양파, 당근, 감자 정도만 있어도 O.K. 남자들의 냉장고에 감자가 흔하게 굴러다니냐는 말을 꺼내면 지는 거다. 남자의 냉장고에서 구르는 감자는 높은 확률로 싹이 나있을테니 손질에 주의하자. 남자의 적, 그 이름은 솔라닌! 없다면 감자나 양파 정도는 대형마트에서 낱개 담기로 사 오자.

3. 일단 아무 고기나 볶는다.[13] 좀 큰 고기는 자른다. 고기가 덜 신선하다면 볶을 때 후추 등을 뿌려서 잡내를 잡아주자. 해물은 포기하자.

4. 야채를 썰어놓고 볶다가 익는다 싶으면 물을 붓는다.

5. 카레 가루를 물에 개서 넣든가, 아예 냄비에 붓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풀어내던가 하자.

6. 이제는 농도를 결정할 때. 맛이 진하다 싶으면 물을 더 넣고 맛이 연하다 싶으면 카레 가루를 더 넣는다. 보통 카레가 끈적해지는 타이밍은 카레가루를 넣고 좀 시간이 지난 다음이다. 참고로 가루를 너무 넣으면 카레이 되니까 조심. 가루가 졸아붙어서 타는 일이 안 생기도록 주의하자. 오뚜기 3분 스프 같은 걸로 연습을 해보자

7. 먹는다.

좀 길게 썼지만 그냥 고기 볶고 야채 볶다가 시판하는 카레 가루를 부어서 끓이면 끝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시판되는 카레가루는 주로 소고기 유지나 소고기맛이 나는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고기를 안 넣어도 된다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그냥 카레가루 풀고 끓이다가 손질한 야채와 고기를 넣고 푹 익히면 땡이고 혹 야채와 고기를 손질하는 것도 귀찮다고 느껴진다면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맹물을 끓여서 카레가루만 넣어도(...) 의외로 먹을 만하다. 이것도 귀찮으면 그냥 3분 카레를. 하지만 3분 카레는 당연히 카레 가루에 비해 가성비가 모자란다.

미국 유학생 중 자취를 하는[14] 사람이라면… 사실 이 쌀국이라는 나라가 자동차가 없으면 참 곤란해서 골치아프긴 하지만 운이 좋다면 타겟 익스프레스같은 일종의 SSM을 이용하거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배송해주는 식료품점을 통해 적당히 고기를 구할 때 종종 일단 명목상으론 스테이크용으로 나온, 등심같은 부위치곤 저렴한 고기들을 구할수 있다. 이런 고기들이 그냥 스튜용 고기보다 저렴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천조국의 우월한 고기 러시 여하튼 고기랑 감자랑 양파를 적당히 사서 대충 썰고 대충 볶자. 당근의 경우 보존이 귀찮을 수 있으므로 그냥 아예 빼버리는 것도 선택지 카레의 경우 가루 카레는 매우매우 귀찮으므로 그냥 일제 블럭 카레를 사오자. 가격이 대동소이하다. 도저히 어떻게 볶을지 모르겠다면 아예 고깃국에 카레만 집어넣는단 생각으로 다 퍼부어서 펄펄 끓여도 어쨌든 적당한 카레가 완성된다. 단, 소고기를 쓴다면 대충 감자가 익어간다 싶을 때 투하해 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밥솥은 블랙&데커에서 나오는 15불짜리 유리뚜껑 달린 밥솥으로는 사지 말것. 그건 자포니카종은 커녕 인디카종도 제대로 조리되지 않는 막장 도구다. 아마존 가면 30불대의 저렴한 압력밥솥이 있다. 근1년가까이 고장안나고 어떤 종류의 쌀도 커버가능.사실 여기선 밥 제대로 짓기가 참 힘들다. 미국에서도 쿠쿠를 파니 그걸 사자 앵간한게 300불 넘어가는데 그걸 사라고??

7 한국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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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특징

일본 카레라이스가 밥에 얹어 먹는다면 한국에서는 카레를 같이 해서 밥을 넣어 말아먹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도인은 일본 카레고 한국 카레고 모두 인도 커리와는 많이 다르다고 부정하는데 공통적인 지적사항은 마살라(=향)가 약하다는 것.

한편 갈색에 가까운 일본 카레와 달리 누리끼리한 한국 카레를 처음 본 일본인들은 "헐 이거슨 애니에서나 나오던 노란 카레가 아닌가!"라며 놀란다고도 한다.

여담으로, 일본식 카레 섭취법은 말 그대로 섞지 않고 그대로 떠먹는다. 흰 과 카레의 경계를 두고 그 부분을 중점으로 퍼먹는다 보면 된다. 하지만 섞어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덧붙이면 인도에서 카레는 반찬의 개념이기 때문에 곁들여 먹는쪽에 가깝지, 비벼먹는게 아니다. 손으로 비비는 듯한 과정을 넣는것은 소스가 쌀에 묻어 생기는 점성을 이용해 뭉치기 쉽게 하는 것일 뿐.

다시 한국의 카레라이스로 돌아와서 설명하자면..

도 좋고 먹기도 편하긴 한데, 설거지하는 게 좀 고역이다.

특히 설거지를 담당하는 군대 취사병 이등병들에게는 사단장 이상으로 주적과도 같은 존재. 다른 하나는 의외로 고추장인데, 메뉴가 쌈채소 + 고추장일 경우 민간인이 보기에는 쌈채소가 무슨 설거지 거리가 있어? 라고 여기겠지만 현실은 식판에 남은 고추장이 접착제 역할을 해서 설거지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들러붙은 식판을 떼어내는 것 부터가 곤욕스러운 상황이 된다..식판 5장이 고추장으로 나란히 달라붙는 진풍경

먹고 난 그릇은 쌓아두지 말고 바로 씻으면 편하고 카레를 한 냄비는 물에 좀 불렸다가 설거지해야 편하다. 시판 카레는 가루나 고형이나 모두 쇠기름 따위 고형 유지(기름)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찬물로 닦으려고 하면 더 안 닦인다. 혹 더운 물이 나오지 않으면 번거롭더라도 초벌 설거지는 물을 데워서 하는 쪽이 낫다. 식기에 얇게 눌러 붙은 것은 매직 블럭(멜라민 수지)을 쓰면 잘 닦인다.

플라스틱 용기의 경우 누렇게 변색되기도 하는데, 카레 입자가 플라스틱 사이로 스며들기 때문. 이건 답이 없다(…). 일단 꾸준히 닦아주면 점점 빠지기는 하지만 그 기간이 여러모로 엄청 오래간다. 비슷한 부류로 육개장이 있다. 이쪽은 시뻘겋게 변색된다.

그렇기에 대량으로 하얀색 플라스틱 식판을 사용하는 식당의 경우 세제 이외에 락스를 첨가하여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집에서 카레색으로 변색된 그릇의 색깔을 빼는 방법은 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놓고 하루동안 놔둔다. 그러면 그릇에 배어있는 카레 입자와 냄새가 빠져나오기 때문에 한번 행구어 주면 깨끗하게 닦인다.

만들기도 매우 편하고 쉬워서 오랜 시간동안 자취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야채와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다듬은 후에 삶고, 시판되는 카레가루를 넣고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만 하면 끝이다. 그것도 귀찮으면 오뚜기 3분 카레라는 구세주도 있다

급식 시스템에서는 짜장과 함께 사랑받는 메뉴로, 당근이나 양파, 감자 등의 야채가 풀이 죽거나 살짝 안 좋은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은폐하면서(!) 맛과 영양, 위생[15]의 문제를 두루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월 말이 되면 무조건이라고 할 정도로 나온다. 하지만 카레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요리이고, 학교 카레는 왠만하면 그냥 카레보다 훨씬 맛이 없어서 카레를 싫어하는 학생들은 매점을 가거나 매점이 없는 경우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서 먹을것을 사먹고 오곤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고기와 있는 야채 전부를 때려박기 때문에 단일식품으로 따지면 영양학적으로는 좋은 편이다. 탄수화물[16]부터 해서 필수 아미노산(고기)까지 없는 영양소가 없는 이론상 완전 식품이 탄생한다(…). 편식이 심한 사람들이 흔히 기피하는 당근과 같은 채소들도 얇게 썰어버리면 모르고 먹거나 카레의 진한 향으로 해당 채소 특유의 향취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래저래 사랑받을 수 있는 식품. 실제로 채소를 잘 안먹는 아이들도 카레로 만들어서 주면 잘 먹기도 한다. 물론 기어이 그 안에서도 골라먹는 아이들이 태반이지만

바로 만든 것보다 하루 묵혀뒀다 먹는 게 더 맛있어지는데, 비슷한 케이스로 김치찌개된장찌개 역시 바로 끓인 것보다 조금 놔뒀다가 재탕하면 재료에서 맛이 더 우러나오면서 맛있어진다. 이게 카레에도 통용되는진 의문이지만 국과 비슷하게 먹는 한국식 카레의 특성상 별 다를건 없다. 거기에 카레 원본이 향신료이니 정말 험하게 다루지(?)않는 이상 그런 일은 잘 없다. 다만 냄비에 남은 카레를 상온에 이틀 정도 놔두면 냄새가 바뀌고 하루 더 놔두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여러모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놔두지 말 것.

7.2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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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말카레 시장 점유율. 사실상 오뚜기의 독점체제다. 다만 이 자료는 청정원이 뛰어들기 전인 2009년의 자료다.

대한민국에서는 오뚜기란 업체가 카레 분말, 인스턴트 카레 등의 시장을 최초로 개척하여 현재까지도 거의 전부 독점하고 있다. 일반적인 일본 카레랑은 달리 다른 향신료가 거의 없이 강황, 고추, 후추, 분유 같이 한정된 재료들만 이상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광고에는 이것저것 많이 넣는다고 하지만 진상은 다르다 일본식 카레에 비해서 풍미가 많이 떨어진다. 일본 카레 전반을 떠나 집에서 해먹는 분말/고형 카레로 예를 들자면, 마트에서 파는 에스엔비 골든 커리같은 거 사다가 오뚜기 카레와 똑같은 방식으로 끓여서 먹어봐도 카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카레를 좋아하고 직접 자주 해먹어서 오뚜기 카레의 맛을 잘 알고 있을수록 더더욱.

때문에 오뚜기 카레를 까는 사람들은 '이건 카레가 아니라 노란가루야' 라고 주장한다. 이 강렬한 노란색의 정체는 오뚜기가 선전하는 것처럼 강황의 색이 아닌 식용색소로 사용되는 치자[17]의 색이다. 절대 속지 말자. 그럼 허위광고로 고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걸 본 위키러들은 어서 빨리 신고를 하자! 이렇게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급식에서는 무조건 오뚜기 카레가 등장한다. 군대에선 복춘카레 때문에 평소 일본식 카레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급식으로 나오는 오뚜기 카레는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인도 정통 커리나 일본 카레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뚜기 카레는 좀 비릿한 느낌이 있다. 다만 1980년대의 TV 광고에 나오는 오뚜기 카레를 보면 지금의 일본식 카레처럼 고형에 진한 갈색을 가진 제품이었다. 90년대를 거치면서 지금처럼 노란색에 가루 형태의 제품으로 바뀐 듯.

최근엔 몸에 좋다고 알려진 강황만 잔뜩 넣어 더욱 강황 비율을 높이고 다른 재료 비율을 줄인 '백세 카레'를 출시해 웰빙 열풍을 타고 대박을 쳤다. 그러나 이 백세 카레는 더욱 본토의 카레와는 거리가 멀어져서, 거의 강황 가루가 되어버렸다. 김치에는 고추가 많이 들어가! 하면서 고춧가루만 때려넣어 김치를 만들지는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냥 '뭔가 좋은 게 잔뜩 들어갔다!' 이렇게 광고를 하면 잘 팔리는 것. 강황은 광고처럼 약재로도 쓰는 생강의 한 종류인데, 실제로 강황 가루를 맛보면 생각보다 맵지도 않고 풍미도 그리 강하지 않다. 단 냄새는 꽤 강렬하다. 무엇보다 강황은 염료로도 쓰는 식물이다. 강렬한 노란 색이 나는데, 조금만 넣어도 음식이 온통 샛노랗게 변한다. [18] 즉 제조사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보는 것.

하지만 이 분말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오뚜기 카레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는 한국 대기업의 인도 주재원들조차 한국에 나왔다가 인도로 들어갈 때 오뚜기 카레를 잔뜩 사들고 들어간다고 한다. 그쪽에서는 나름 독특한 요리로 통하는 듯 한데 커리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인도에 한국식 카레를 챙겨 간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 오뚜기에서는 카레 라면의 일종인 백세카레면도 팔고 있다. 그리고 급기야 "강황"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강황카레, 강황밥, 강황국수 등도 팔고 있다.(…) 예를 들어 네팔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중간의 휴게소[19]에서 화장실을 찾다가 모퉁이에서 본 것은 우리의 오뚜기 마크…. 현지인이 말한 건 '그냥 싸고 편하다' 라고 할 정도니...

참고로 강황=카레가 아니다. 백세카레는 강황이 주로 들어갈 뿐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강황만 넣어서 만들면 백세카레 맛과 다른 것은 자명. 사실 강황의 맛은 카레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쓴맛이 섞여있고 강렬한 자극을 주는 알 수 없는 맛이다. 직접 해먹어보니까 생강과 마늘을 카레에 잔뜩 말아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사실 다른 업체들도 이전부터 인스턴트 카레 가루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오뚜기 브랜드 파워 (+ 그에 길들여진 한국인 입맛)에 밀려 듣보잡 취급을 받았고 이제는 오뚜기의 아성을 정면 공략하는 것을 포기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왕년에는 시장에서 오뚜기에 맞먹는 셰어를 차지하고 있던 한국 S&B의 경우 요 근래 자체 브랜드보다 대형마트 PB상품 등의 OEM에 치중하는 편. 에스비 카레의 맛은 70년대 초창기부터 오뚜기보다 훨씬 나았다. 일제 오리지널보다는 성분이 좀 떨어지긴 해도 일단은 카레 선진국(?)인 일본 회사의 라이선스를 받아 만들던 거니까...

CJ제일제당에서는 '인델리'라는 레이블을 런칭했었는데, 이것은 오뚜기풍을 싫어하거나 수입된 일본 카레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예 일본과 기술제휴 하에 생산하고 있었다. 인스턴트만 6종을 넣는 등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루, 즉 고형 카레의 경우 아예 수입품을 쓰고 있다. 다만 비싸다는 게 흠이지만 오뚜기 것도 강황카레 정도 되면 만만찮게 비싸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결국 대상그룹 청정원카레여왕이라는 제품으로 이에 가세했다.

일본식 카레가 관심을 끌자 매일유업에서 고베식당이라는 제품을 내놓았는데 맛도 가격도 하이엔드. 레토르트 하나가 2,000원이 넘는 고가제품이다. 초창기 상품은 냉장 보관이 필수였으나, 요즘 나오는 것은 상온보관이 가능. 하지만 일단 먹어보면 레토르트 주제에 크고 아름다운 건더기에 반하게 된다고…. 왜인지 판매처가 적다는 느낌이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도 어려운 편. 그러다 CU에 소수가 들어와 있다. 대형 마트(특히 롯데마트)에는 거의 들어와 있으며, 이마트PB상품이 이 제품과 같은 제품이니 참고하자.

럭셔리 메뉴로 고형 카레도 등장했는데 찬 물에 개는 불편함이 없고 맛조절이 쉬워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전에는 수입품이 대부분이어서 가격이 비쌌으나 최근에는 국산도 등장,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20] 오뚜기풍에 질렸다면 도전해보길 권하며, 주머니가 얇은 사람은 절충해서 고형 카레와 오뚜기 카레 가루를 섞어서 요리해보자. 의외로 상당히 맛있다. 오뚜기에서도 고형 카레가 나오긴 나온다. 다만 팜유로 카레 가루를 굳힌 제품일 뿐. 분말 카레는 밀가루녹말 가루가 들어 있어서 끓는 솥에 그냥 넣으면 뭉쳐 버리기 때문에 미리 찬 물에 개어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고형 카레는 녹말 성분을 줄이고 기름에 개어 굳힌 거라 뜨거운 재료에 그냥 넣어도 잘 풀어진다. 요즘 나오는 인델리 등의 과립상(그래뉼)고급 카레는 유지로 개되 네모나게 굳히지 않은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고형카레로는, 농심에서 수입하는 하우스 '바몬드 카레'가 있다. 사실 일본에서 만들어 유통되는 제품이라 엄밀히 따지면 일본 브랜드긴 하다. 왠지 포장에서 오뚜기 카레의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21] 일본 고형카레 특유의 풍부한 맛이 있다. 그 외에 에비스 골든 카레도 유명한 일본 고형 카레이며 외국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쓰고보니 죄다 일본 카레긴 한데, 오뚜기 외에 메이저급 회사에서 나온 고형카레는 없다. 이후 출시되면 추가 바람 오뚜기 백세 카레와 오뚜기 프리미엄 바몬드카레가 고형분으로 판매중. 다만 일본산 고형 카레는 오뚜기 카레보다 훨씬 덜 맵다. S&B 커레의 5단계 구분 기준으로 단맛(甘口)는 한국 성인들은 들큰해서 못 먹을 정도이고, 매운맛(辛口)이라 표시되어 있어도 오뚜기카레의 조금 매운맛 정도에 불과하다. 원래 카레의 매운 맛은 가람마살라에 들어가는 매운 맛 향신료 비율을 높여서 아린 느낌으로 매워지는 거라 좀 다른 맛이 되긴 하지만, 청양고추 삶은 물을 쓴다든지 재료 볶을 때 고추 기름을 써서 매운 맛을 강화시켜 먹는 방법도 있긴 하다.

"오뚜기식도 싫고 돈도 없다!"는 사람은 할인점의 PB상품이라도 써보자.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적어도 오뚜기풍과는 다른 맛이 나며, 덕분에 나름대로 차별화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사실 마트 등지에서 파는 일식 고형 카레 루는 4,500원대의 큰거 1상자가 12인분이라 가격을 비교해 보면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니다. 단순계산으로도 백세카레가 아닌 그냥 바몬드 카레 분말이 1봉당 1,200~1,500원 꼴인데 그거 1봉에 4인분이다. 12인분 맞추려면 비싼 매장가서 살 경우 오히려 일제보다 비싸다?... 대신 국산카레는 1kg에 4천원대로 살 수 있으니 12인분을 사려면 봉지3개를 사는게 아니라 그냥 1킬로짜리를 사는편이 훨씬 이득이다.

7.3 한국의 카레 전문점

일본식 카레의 경우 홍대거리 부근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원래 라멘가게가 많았는데 그 중에 카레를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아예 카레 가게로 전업한 곳도 있고, 일본에서 분점을 낸 곳도 있는 등 여러 업소가 성업하고 있다. 홍대에서 시작한 아비꼬는 서울 및 지방의 주요 상권에 진출하였다. 참고로 아비꼬의 경우 LG그룹 계열사인 아워홈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점 개설이 많았다고 한다.

일본의 식품회사인 House와 농심그룹이 제휴하여 일본 체인점인 "코코이치방야"를 수입해와서 체인 영업중이기도 하다. 일본 내에서는 카레 체인점의 대명사로 전국에 걸쳐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카레 레스토랑 체인이라는 항목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듯. 가격은 평범한 편이지만 별도의 토핑을 추가하지 않으면[22] 건더기가 하나도 없는데 오래 오래 끓여서 건더기가 다 녹아서 그렇다고 한다. 영국 요리 맛은 일본 본토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일본 체인과 동일한 스파이스 믹스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현지와 같은 매운 수준을 골라도 좀 더 맵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현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서는 매운 맛의 단계를 올릴 수록 가격도 올라가는데, 한국에서는 매운맛 조절은 무료로 가능하다는 게 특징.

일본의 파쿠모리[23] 카레도 홍대입구역 8번출구 근처에 들어와 있다. 다른 카레 전문점과 달리 재료를 모두 잘게 썰어서 졸인 카레를 밥 위에 발라서 먹는 드라이 카레라는 생소한 스타일이 특징이며 역시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스프 카레도 취급하고 있다.

8 기타

  • 화려한 식탁이나 흑집사 같은 만화에서 카레에 초콜릿을 넣는 장면이 있는데, 한국식 카레엔 맞지 않는다. 일본식 카레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감칠맛이 어울리는 편이지만, 한국식 카레는 매운맛이 더 강조되기 때문.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99% 초콜릿을 쓰든가, 카카오 매스를 쓰든가,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돈을 더 들여 고형 카레를 쓰자. 그리고 쓸 때 쓰더라도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잘못하면 초콜릿향이 카레향을 덮어버리는 수가 있다. 설탕 없는 99%의 경우, 10인분치에 딱 한쪽을 넣었는데 쌉쌀한 맛이 돌아 사과를 하나 더 갈아넣어야 했을 정도였다.
  • 버몬트카레 매운맛일반카레 순한맛중 어느쪽이 더 매운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않았다. 어차피 한국사람 입맛에는 이거 둘 다 매운 음식이라는 인식은 없어놔서... 그게 매운거였어??
  • 기본 재료를 끓일 때 월계수 잎을 몇 개 넣으면 좋다.
  • 과거 학교 급식이나 군대에서 달걀을 풀어 넣은 카레가 종종 나오기도 했는데 달걀을 풀어 넣으면 유지를 어느 정도 흡수하는 계란의 특성상 흰자가 묘한 노란 색이 되면서 카레 맛을 흡수해 버리는데, 맛도 모양도 결코 권할 수 없다.
  • 매운 맛에 자신 있다면 재료를 볶을 때 고추기름을 넣거나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매운 맛이 강한 카레가 된다. 마파두부같은 매운 맛이 난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생강, 산초, 박하를 넣기도 한다. 청양고추, 고추기름이 없다면, 그냥 완성된 카레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려 다시 한번 데워주자.
  • 색상과 비주얼이 무언가를 연상케 해서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좀 짓궂은 사람은 이런 걸로 장난이랍시고 드립을 치는데 잘못 하면 얼굴에 숟가락이 날아올 정도로 분위기가 험해지기 십상이니 웬만하면 하지 말자. 그래서 일본의 서브컬쳐에서는 외국인이나 미래인/옛날사람 등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 처음에는 비쥬얼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현대일본음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 카레의 항균작용을 체험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카레를 먹고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자보면 된다. 일어나면 다른 음식을 먹고 잤을 때보다 입 안의 텁텁함이 덜하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이가 누래지니까 그냥 양치질 하고 자자(...)
  • 일본에만 존재하는 카레라이스가 2가지 있다. 하나는 드라이 카레라는 카레인데 조리법이 4종류로 나뉜다. 솥밥형, 필라프형, 다진고기와 재료를 볶아 수분이 적어질 때 까지 조리하는 키마형. 또 하나는 수프 카레라는 것. 보통 일본식 카레를 만들때 를 만들고 조리하지만 이것은 조리할때 루를 넣지 않고 다시국물을 첨가해 점성없는 수프로 만든 카레인데 보통 건더기고기가 메인이다. 훗카이도에서 인기가 많다. 수프를 먼저 떠 먹어보고 밥이랑 같이 먹는다.
  • 한때 일본에서 나온 파란색 카레가 화제가 된 적 있다. 10,000원 정도 하는 이 카레는 색깔만 특이하다 뿐이지 맛은 일반적인 카레와 똑같다고.
  • 개그맨 김재우가 좋아하고 즐기는 음식이라고 한다. 현재 와이프가 결혼 전 연애할 때 무슨음식을 좋아하냐 물어 단번에 카레라 했고 결혼 후 에는 카레를 진짜 자주 해준다고 한다. 오죽하면 힌디어를 할 지경이라고.

9 서브컬처에서의 카레

카레는 일본의 만화나 애니, 혹은 게임 등에서 중독자(?)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왜곡된(?) 요리다. 그러니까 밑의 예시들이 전부 일본 쪽 작품인 것은 눈의 착각이 아니다.

또, 전대물의 이미지에서 왠지 옐로는 카레를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초대 전대 작품인 비밀전대 고렌쟈의 옐로(키렌쟈)가 카레를 좋아한다는 설정이다 보니 그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리에 박혀서 실제로 그런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으나 각종 만화나 개그, 게임에서 패러디 된다.[24] 또한 폭룡전대 아바렌쟈에 나온 공룡카레라는 카레 가게는 VS물에서 각 전대의 관계자들중 누군가가 단골로 여기서 서로 안면을 튼 사람들까지 있다;

옐로라는 미묘한 캐릭터 특성상 아예 카레가 캐릭터성인 경우도 있다. 야구격투 리그맨이 한 예.

또 카레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자가 등장하였다. 상세 사항은 호사카 선배 참조

비밀결사 매의발톱단레오나르도 박사는 카레라이스로 YAMAHA VOX 스쿠터를 제작했다.

짱구는 못말려 만화책에 "똥 먹는데 카레 얘기하지 마라" 라는 대사가 나온 적 있다.

역전재판 3의 5화에서 아야사토 하루미는 화려(華麗, 일본어 발음 かれい)라는 한자어를 이 항목의 카레로 오해했다.[25] 이 이후는 해당 에피소드의 중요한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카레향 나는 역전.

이누야샤의 주인공 이누야샤는 카레를 먹고 엄청나게 매워했던 경험이 있어, 카레만 보면 기겁한다.

대난투 시리즈에서도 아이템으로 등장하지만 색깔이 피색(…)이다. 한마디로 병맛나게 맵다.[26] 먹으면 불을 뿜는 효과가 생기지만 매운맛을 이기지 못하고 방방 뛰어다니게 된다. 사실 이 아이템은 초대 별의 커비에서 등장했던 것. 효과는 같지만 이쪽은 B버튼을 일일히 눌러줘야 불이 발사(?)된다.

마도물어 시리즈에서는 체력을 풀로 회복하는 아이템으로 나온다.

뿌요뿌요에서는 카레를 '매운 맛'으로 선택할수록 게임이 더 어려워진다.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함내 파티에서 라다 바이라반윤효진이 카레를 만들었는데, 라이디스 F.브란슈타인이 한입 먹고 바로 물을 찾았다. 료우토 히카와의 평은 "인도하고 한국사람이 만든 카레인데 매울 수 밖에 없죠." (...).

페르소나 5에서는 아군 전체의 SP를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으로 나온다. 주인공의 보호자인 사쿠라 소지로가 카레를 맛있게 잘 만들어서 코옵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카레 비법을 배우기도 한다. 작중 묘사로 봐선 맛있는 모양. 사족으로 페르소나 4여관집 딸내미고기 밝히는 무술소녀가 의기투합하면 물체X라는 무도온 풍미의 카레... 같은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모양.

주문은 토끼입니까?에서 리제는 카레에 초콜릿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감칠맛이 난다고. 초콜릿을 넣을 경우 분말 카레로는 제대로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고형 카레를 써야 하고, 매운맛 카레와는 궁합이 좋지 않으므로 순한맛 카레에 초콜릿을 넣고, 초콜릿도 다크 초콜릿을 써야 한다. 만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의.

프린세스 메이커 for Kakao 10월 수확제 요리콩쿨 1위는 새우 고추장 카레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니지무라 오쿠야스는 매운맛을 싫어하는데 어느 정도냐면 카레도 매워서 못먹는 정도라고 한다... 카레 좋아하는 일본인이 나오는 대부분의 일본계 창작물들의 정반대 사례. 정작 디저트로 나온 푸딩을 보곤 계집애들이나 먹는 거라며 무시하지만 막상 한입 먹고 눈물 쏙 뺄 정도로 감격한다

악마의 리들아즈마 토카쿠는 편식 속성이 있을 정도로 카레를 좋아한다. 야채와 고기가 들어 있으니 완전식품이라는 생각이라고 한다.

요츠바랑코이와이 씨코이와이 요츠바는 카레를 좋아한다. 코이와이 씨는 해물 카레는 카레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루토의 개그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하는데, 매운 카레집이 나온다. 단계를 거듭하며 카레가 빨간색, 검정색으로 변한다. 흠좀무.

9.1 카레를 좋아하는 캐릭터

10 관련항목

  1. 갓 지은 뜨거운 에 식은 진한 카레와 함께 먹는 것을 말한다. 갓 지은 고슬고슬한 쌀밥의 따뜻함과, 식었지만 진한 카레의 풍미가 어우러져 꽤 맛있다!
  2. 대한민국에 들어오면 주로 "고기감자조림"이라고 번역된다.
  3. 일본 해군 카레의 상륙지가 어느 군항이었는지는 지자체 사이에 분쟁이 있는데, 대체로 요코스카로 보는 것 같다. 반면 비슷하게 양식화된 니쿠쟈가의 경우에는, 역시 일본 해군 기지들 중 하나인 구레를 원조로 보는 경우가 많다.
  4.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 많아지고, 녹말이 카레의 맛을 해친다며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전문점에서 내놓는 카레에 감자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5. 영국에서 건너올때 같이 건너온 것. 원래는 버터밀가루를 볶은 가루를 쓴다.
  6. 사과와 벌꿀이 들어갔다고 광고하는데 어째서인지 상표명이 '버몬트'가 아니라 '바몬드'다(…). 여담으로 봉투 뒷면에 '미국 동북부 VERMONT州' 드립이 있다.
  7. 참고로 버몬트사람들은 그런 카레요리가 있는지도 금시초문이라 한다... 게다가 그 어떤 연관성도 그들의 식습관에서 찾을수없었다고...
  8. 일본만 쇠고기를 넣는 것은 아니고, 인도에도 비프 커리는 찾을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인도인들은 힌두교 신자들이 많기 때문에 비프 커리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도는 워낙 인구도 많고 종교도 다양해서 소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힌두교인들 중에서도 교파에 따라 소고기를 허용하는 교파도 있다.
  9. 가람마살라에 들어가는 향료들은 워낙 향이 강력해서 유리병 같은 밀폐 용기에 넣어 뚜껑 잘 닫아 둔다면 2년 정도는 충분히 쓸만하다. 한 번에 5-6회분을 만들어 진공포장해 냉장실에 넣고 쓰면 된다. 문제는 이런 향료들은 대부분 포장 단위가 커서, 종류별로 사 놓으면 혼자 먹어선 십 년은 먹을 양이 되고 만다.
  10. 양파나 파를 푹 익히면 매운 성분이 날아가고 단 맛이 나는데, 그 당도는 설탕보다 더 높다.
  11. 완전히 뭉개질만큼 오래 볶아서 체에 내리거나, 처음부터 생 양파를 믹서에 갈아서 넣는 방법이 있지만, 귀찮다.
  12. 조미료 레시피 차이지만, 애초에 카레란 게 향신료 양념 전반이니 문제없다(?)
  13. 가장 저렴한 뒷다리살을 쓰는게 가장 무난하다.
  14. 혹은 반자취. 종종 대학에 따라서는 대학 소유의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에겐 제한된 기숙사 식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있다.
  15. 일단 한번 푹 끓이는 요리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은 덜하다. 그리고 카레 가루의 원재료인 강황이 항균작용을 하며 소금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니. 요즘 이런 컨셉으로 마케팅을 하기도 하지만 과연….
  16. 감자가 들어가면 탄수화물도 포함된다.
  17. 치자 색소는 천연 치자나무 열매에서 뽑아낸 법으로 정한 식용 색소이나, 이 치자라는 게 약으로는 쓰지만 식용으로 막 쓰는 식물은 아니다. 잘 해야 단무지에 쓰는 정도. 천연재료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18. 예를 들어 강황밥을 할 때, 밥솥 하나에 티스푼으로 한 개면 된다.
  19. 휴게소라고 해 봤자 한국의 기사식당 수준이면 초호화급이고, 약 10여 명이 앉을만한 공간에 화장실도 없는 곳이 흔하다.
  20. 카레 가루를 우지나 돈지 등 유지로 뭉쳐 놓은 한국 S&B 고형 카레가 국내에 나온지 30년이 넘었다.
  21. 비슷한 노랑색에 녹색 무늬라...
  22. 토핑 추가에는 2,000~3,000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
  23. 창립자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어머니의 성인 박(파쿠)와 자신의 성인 "모리"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24. 태양전대 선발칸은 아예 비밀기지가 카레 가게.
  25. 게다가 그 다음에 인도(引導, いんどう)까지 나왔으니…
  26. 실제로는 인도의 빈달루 커리이다.
  27. 선택 시 대사인 칼에 살고 칼에 죽는다몬데그린으로 카레 살고 카레 죽는다(...)로 들려 2차 창작 등에서 탈론은 카레를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나오게 된다.
  28. 엔딩곡 가사에 처음부터 나온다.
  29. 지구로 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라고 한다.
  30. 점프 빅토리 카니발 2016에서 공개된 단편 만화 한정.
  31. 모든 종류의 카레를 좋아한다.
  32. 정확히는 반숙 달걀을 얹은 돼지고기 카레
  33. 여담으로 더빙판에서는 일본판에서 평범하게 카레라고 연기한것을 카뤠ㅔㅔ~!로 굵고 강렬한 발음으로 초월더빙을 선보였다!! 데코모리 더빙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