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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스트리트 파이터 III - 뉴 제너레이션(Street Fighter III - New Generation).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중 하나로서 1997년 2월에 CPS3 보드로 출시된 나온 정식 스파 시리즈.
등장 캐릭터 : 류, 켄 마스터즈, 알렉스, 숀 마츠다, 엘레나, 네크로, 이부키, 더들리, 오로, 윤(2P 셀렉트시 양), 길(최종보스)
기획착수는 제로 시리즈보다 앞선 94년 봄부터 하고있었지만 제작은 이듬해부터서야 시작되었고 이후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제작이 중단 되기도 해서 97년에 와서야 완성되었다. 본디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 불릴 예정이었지만, 영화·텔레비전 드라마에 겹치는 것이 많고, 약칭인 「NG」가 재수없다는(...) 등의 이유로, 후에 「III」로 변경되었다.어? 그럼 우리들은? 캡콤과 달리 반남은 이런거 신경 안쓰나보다 하지만 부제의 약자는 여전히 NG라서 세컨드 임팩트, 서드 스트라이크와 구분하기 위해 SF3NG 등으로 약칭하기도 한다. 류와 켄도 역시 등장 예정이 없었는데 기존 유저들을 위해 추가시켰다고. 자세한 캐릭터의 프로필은 존재하지 않는데, 이는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시대상으로는 5편까지 공개된 본가 시리즈 중 가장 미래. 4편과 5편은 2편 이후, 3편의 프리퀄 시간대다. 섀도루가 멸망하고, 새롭게 세계지배를 노리는 조직이 등장했다.
캡콤의 새로운 아케이드 기판 CPS3 시스템을 채용하여 해상도는 384x224 그대로이지만 동시발색이 4096 색으로 늘어나서 캐릭터 당 기존 16색에서 4배나 늘어난 64색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스프라이트 매수도 기존의 4-5장에서 매우 늘어난 14장이 사용되어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뛰어난 그래픽 수준에도 불구하고 정작 캐릭터 디자인은 대중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도트 작업량이 많았기 때문인지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도 97년에 나온 게임 치고는 적은 편인 10명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는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에 가서야 그나마 그럭저럭 괜찮아진다. 오늘날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캡콤다운 센스로 받아들여지는 디자인이고 나름대로 평가를 높게 하는 사람도 많지만 당시에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쿠사나기 쿄와 야가미 이오리를 필두로 하는 미형 캐릭터가 대세였던 시절이라 그런지 그야말로 괴캐들만 등장하는 게임으로 치부당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시대를 앞서갔던 디자인.
출연 캐릭터들이 다른 크로스오버 작품에 잘 안 나오는 편인데, 일단 캐릭터 인기부터가 대체로 낮아서 그런 듯 하다. 주인공이랍시고 나온 알렉스부터가 인기 없는게 네타가 될 정도이며[1], 그 밖에도 변태 같은 캐릭터가 너무 많기로 악명 높다. 특히 오로의 경우가 가장 심각한데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못생긴 외팔이 늙은이라는 외관은 누가봐도 극혐이다. 최종보스 길은 빤쓰만 입고 나오는데다가 빨갛고 파랗다.(…) 다만 엘레나나 이부키 같은 여캐릭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다만 전반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미형보다는 개성파를 지향한 것은 사실이나, 괴캐스러운 디자인의 캐릭터 뿐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의외로 그런 디자인의 캐릭터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데, 디자인이 변태 특이하다고 할 만한 캐릭터는 네크로와 오로, 그리고 최종보스인 빨갛고 파란 변태 길 정도. 그나마 네크로는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캐릭터 센스를 생각하면 납득이 갈만한 수준의 개성이고 당대에 화제가 됐던 것은 역시 오로와 길이었다. 얘네들의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던 탓에 괴캐뿐인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후속작 세컨드 임팩트에 추가된 캐릭터라는 게 이런 놈들이다보니 그 이미지에 쐐기를 박아버린 것. 따지고보면 전작의 주인공인 류와 켄이라던지 주인공인 알렉스처럼 멀쩡하게 생긴 캐릭터도 있었고 윤/양 형제는 당시에도 SNK 게임에 나올법한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을 정도. 더들리나 숀도 캡콤 센스 개성적이긴 하지만 괴캐라고까지 하기엔 무리가 있는 디자인이다.
시스템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다양한 '슈퍼콤보' 중 단 하나의 '슈퍼아츠'만 선택하게 되어 하나의 캐릭터에서 다양한 전략이 나오게끔 했지만 결국 쓰이는 슈퍼 아츠만 쓰였기 때문에 실패한 시스템 이라는 의견이 크다.무엇 보다도 슈퍼 아츠가 캐릭터와 맞거나 맞지 않는 문제 보다도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해도 잘하는 사람에게는 블로킹에 의해 대부분의 공격이 막히기만 하고 막히자 마자 자비 없는 반격에 당하니 뭘 해보지도 못하고 많은 것이 가로 막히기가 쉽다는 것이 문제.어느정도 하는 사람 수준으로는 부족하고 상당히 잘 해낼 수 있어야 크게 유용하지만, 선택 받지 못한 유저 입장에선 장벽,내지는 먹이감 필터 정도로 취급 되는...
처음 도입된 블로킹 시스템도 문제가 많았다. 이 당시에는 서드와 달리 블로킹 무효 프레임 규제가 널널하여 레버 →, 중립, ↓ 반복으로 손쉽게 블로킹이 가능했기에 서로 달라붙어 앉았다가 앞으로 움찔거리다가를 반복하다가 먼저 공격을 내민 쪽이 블록당하고 져버리는 해괴한 그림이 자주 나왔다. 물론. 블로킹은 사용할 수 있긴 커녕 아예 쓸 수가 없는 경우도 허다했고 이는 이후로도 대전격투 게임에 학을 떼버리고 등을 돌리게 되는 문제로도 이어졌다. 이후 후속작들을 통해 블로킹 시스템이 정비됨과 함께 일단 →나 ↓ 방향으로 레버를 입력했다면 일정 프레임 동안은 블로킹이 사용 불가능해지는 등의 페널티를 부여하여 블로킹은 더욱 상급자를 지향하는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유저와 불가능한 유저로 나뉘게 되었다.
숙련된 상급자에 들어선 유저만의 전유물인 블로킹 이라는 요소도 문제 였지만, 캐릭터들의 비주얼은 둘째 치더라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꼴랑 10명뿐인 볼륨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괴물같은 스프라이트양을 완벽하게 감당할만한 하드웨어도 없었던 관계로 1999년이 돼서야 드림캐스트로 이식되면서 콘솔판으로 빛을 보게 된다. 그나마도 더블 임팩트라 하여 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와 합본으로 묶인 버전. 지금까지도 뉴 제너레이션과 세컨드 임팩트는 그래도 빛을 좀 본 서드 스트라이크와 달리 드림캐스트 이외의 기종으로 이식된 적이 없다.
물론 대전 격투 게임을 깊이 있게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겐 대단한 재미를 선사했음은 틀림 없지만, 즐기기는 커녕 그렇지 못한 유저들도 무척 많았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요약하면 좋게 말하면 저주받은 걸작, 나쁘게 말하면 희대의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밑바탕 정도.
패배했을 때의 그래픽이 기존 스트리트 파이터 2 계열 시리즈때보다 진화하여 상처를 입은 형태의 바리에이션이 꽤나 늘어났으며, 여기에서는 여성 캐릭터에게도 자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