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린터 셀: 혼돈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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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정점
역대 최고의 톰 클랜시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잠입액션 장르의 레전드 작품

팬들 사이에선 시리즈 중 가장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팬들의 평가 외에 메타스코어 역시 94점으로 시리즈 중 가장 높다.

전작들의 일직선형 진행을 탈피해 다양한 부가 미션을 추가했으며, 행동의 자유도가 증가해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자잘한 진행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 스테이지 내의 잠입 루트가 대폭 다양화되었고 미션 시작 전 NSA 멤버들의 브리핑을 들을 수 있으며, 스텔스/어썰트 타입의 무장을 고를 수 있다.[1]

샘 피셔가 구사하는 액션도 대폭 증가했는데,
전작들과 달리 적 근처에서 이동할 시 이동 모션이 달라지며, 근접 공격이 오직 한가지였던 전작들과 달리 칼의 추가로 근접 공격이 풍부해져 살상/비살상 공격이 따로 분리되었으며 제자리 공격/이동하며 공격/생포 후 공격의 세가지 공격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환풍구나 바위 틈 등의 좁은 공간으로 기어들어가는 액션이 추가되었으며 문앞에선 문열기/은밀히 열기/박차기/광케이블의 4가지 행동을 구사 가능.
그 외에도 천막을 찢거나, 파이프에 거꾸로 메달려 적을 기절시키거나, 난간 아래에서 적을 끌어당겨 추락사시키는 등 전작엔 없었던 각종 액션이 추가되었다.
스플릿 점프의 경우 전작에선 벽 근처에서 점프 -> 벽차기 -> 한번 더 점프키 식으로 구사해야 했으나 움직임이 어색하다고 여겼는지 본작에선 벽을 마주보고 점프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시전된다.

판도라 투모로우에서 추가되었던 스왓 턴과 하프 스플릿 점프는 본작에서 짤리게 된 관계로 판도라 투모로우가 처음이자 마지막 등장 작품이 되었다(...)

무엇보다 호평받는 점은 본작의 레벨 디자인인데, 본래 레벨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유비 몬트리올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된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든 스테이지는 현실성과 잠입의 적절성이 균형을 이루게끔 치밀하게 짜여져 있으며, 그 몰입도가 극에 달해있다는 평가.

혼돈 이론의 시스템을 대부분 계승했음에도 후속작인 360/PC판 더블 에이전트(유비 상하이 제작)의 평이 갈리는 것은, 레벨 디자인 탓이 매우 크다.
반대로 유비 몬트리올이 제작한 구엑박판 더블 에이전트는 인지도는 낮지만 해본 사람마다 극찬하는 숨은 명작으로 손꼽히는데, 두 스튜디오의 실력 차이가 역력히 드러나는 부분. 안습의 유비 상하이

사소하지만 중요한 추가점으로, 피셔가 내는 최대 소음과 적들이 못 듣는 소음을 알수 있는 사운드 인디케이터가 추가되었는데, 이동속도가 몇 단계로 나눠진 이 게임의 특성상 상당히 도움이 되서, 이전작처럼 어느정도 소리를 내도 괜찮은지 알기 힘든 짜증나는 부분은 없어졌다.

전구를 무력화하기 위해선 총으로 파괴하는게 불가피했던 전작들과 달리 SC피스톨의 재밍 기능을 이용해 전구를 파괴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적 AI도 전작들과 비교불가급으로 발전했는데, 전작에선 AI의 패턴이 오로지 '의심 -> 수색 -> 초기화'로 통일되어 있었으며, 의심에 단계가 적용되지 않아 연속 휘파람 시 무한히 한곳을 돌아다니는 병크를 보여줬으나(...) 혼돈 이론에선 연속으로 휘파람을 불면 점점 공포에 질리다가 피셔를 향해 총을 쏜다.[2] 그 후에도 경계 상태가 한참이나 지속. 또한 열린 문이나 사라진 동료 등의 사소한 디테일에도 즉각적으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부 병사들은 경계 시 손전등을 키고 다가와 플레이어를 당혹시키기도 한다.

발매 당시 미칠듯한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DirectX의 셰이더 모델 3.0을 적용한 최초의 게임이다. 대표적으로 빗물 표현이 예술이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도 이전작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러워져 여러 모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전 작과는 다르게 경보가 3번 울려도 미션이 실패하지는 않지만[3] 대신 진행중인 추가 목표가 모두 취소되고 스텔스 점수가 팍 깎인다. 또한 민간인 사살 시 무조건 게임오버였던 전작들과 달리 민간인을 죽여도 미션이 실패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텔스 스코어가 0%로 추락할 뿐.

그래픽 변화에 따라 샘 피셔의 폴리곤 모델을 새로이 디자인하여서 그런지 이전작과 완전 딴 사람이 되어버렸다.(웃기게도 미션 중간중간에 나오는 샘 피셔의 모습과 인게임의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 본작의 샘 피셔 모델링은 사시사백안, 광대뼈 등에서 독보적으로 유명해 나름 취급받기도.

스텔스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스코어 시스템이 없어 대차게 까인 히트맨 시리즈(그 중 1편 코드네임 47, 그리고 랭크 도입 등으로 명작으로 불리우는 2편 사일런트 어새신)를 의식했는지 시리즈 최초로 스텔스 스코어를 도입하였다. 적에게 들키면 깎이는 건 기본이고, 잠금장치나 전등을 부순다던가 적을 죽여도 점수가 깎인다. 부가 미션을 실패해도 점수가 깎인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감점 대상과 제한이 늘어난다.


스토리는 페루의 과격 무장단체가 1편에서 등장한 "마스 커널(Masse Kernel)"을 연구하던 컴퓨터 기술자를 납치하면서 시작된다. 시나리오의 일부는(북한의 대함 미사일이 미 해군이 개발한 차세대 군함을 침몰시키는 부분) 고스트 리콘 2에도 등장한다.

게임 스토리상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서 남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다시금 6.25와 같은 전면전을 벌인다는 심각한 내용이 등장한다. 전쟁으로 불바다가 된 서울 시가지에 샘 피셔가 투입되어 격추된 미군 전자전기[4]에 있는 정보를 북한군이 습득하기 전에 잔해를 폭파하러 가야하는 것이 미션 목표다. 미션 플레이시 서울 시가지에서 국군과 북한군이 장갑차를 대동하고 교전하며 동족상잔을 벌이는 꼴이 게임상에서 대놓고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는 관계로(...) 2005년 발매 당시 국내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더 아쉬운 것은 PC판은 한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변형이 가해진 모바일용 버전을 제외한 전 기종이 국내 미발매되었다.

서울을 배경으로 했던 3d비행슈팅게임 디센트 3가 그러했듯 맵상에 한글철자가 엉망으로 쓰여 있다. 시가지에 보이는 네온사인에 '뱔뎨이텨'라고 적혀있기도 하고, 한글을 뒤집어 써놓은 글씨 등등 알아보지 못할 한글들이 맵에 난무한다. 생뚱맞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간판이 쓸데없을 정도로 주구장창 맵에 등장한다.
북한 미션같은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것같기도 한데, '미제국주의를 쳐이긴 위대한 영장' 영장류 김정일 이라고 써져서 확실히 알아보기 어려운건 매한가지다. 그리고 실제 북한군 선동 포스터를 게임상에 텍스쳐로 이리저리 쓴듯하다.(ex. 함부로날뛰지말라)[5] 이 외에도 바하더웨이(바이오하자드?), 벧엘김밥, 문을 다드십시오(문짝을 쳐묵쳐묵?) 같은 대충 만든 한글 간판들이 보인다.


북한군이 적으로 나오지만 아무리봐도 흑형스러운 북한군도 나온다.(...)

멀티플레이에서는 협동 미션이 추가되었으며 싱글과도 연계되어 있으나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NDS 버전은 타 플랫폼 버전을 기대하고 플레이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된다. 또한 혼돈 이론을 베이스로 하여 3DS로 나온 스플린터 셀 3D도 있지만 이 역시 평가가 좋지 않다.

국내용 모바일 버전의 헤즈볼라 미션은 원래 북한 미션이다(...). 철도에 당당히 걸려있는 한글 간판이 북한 미션임을 말해준다.

여담인데 게임 OST는 닌자 튠 출신의 뮤지션인 아몬 토빈이 맡았다.
  1. 스텔스는 말그대로 잠입에 최적화된, 스틱키 카메라를 포함한 잠입용 장비가 늘어나고 총알이 매우 적게 보급되는 무장이다. 반대로 어썰트 타입의 경우 닥돌 플레이가 가능한, 잠입용 장비가 적게 들어가고 총알이 대폭 늘어난 무장.
  2. 피셔를 발견하고 총을 쏘는게 이니라, 적 입장에서 휘파람이 들리는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향해 총을 쏘는 것.
  3. 이것과 관련해서 임무 중 하나에서 전작들에 대해 셀프 디스를 한다. 샘:이런, 경보가 3번 울리면 임무 중단인가? 램버트:이게 무슨 비디오 게임인 줄 아나? 당연히 그럴 리 없지!혹은 물론 아닐세. 이건 비디오 게임이 아니니 말이지.아니 비디오 게임 맞잖아 그렇지만 DS판은 몇몇 미션에서 여전히 경보 제한이 있다(...).
  4. 어떤 기종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으나 EA-6B기의 외형을 하고 있다.
  5. 이 포스터를 기반으로 손 본듯한 포스터가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서 아랍 저항세력의 가상 포스터로 쓰이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