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다시도후

아게다시도후(揚げ出し豆腐)

1 개요

한글로 순화하면 튀긴 조미 두부. 재료들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반찬으로 먹으면 밥도둑이다. 다시국물이 문제가 될 것 같으나 우동 먹고 남은 국물 재활용하면 간단하다.[1]

2 요리 재료

  • 음식 재료 : 두부
  • 조미료 및 양념 : 혼다시, 간장 (본격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가쓰오부와 다시마로 만드는 핫포다시를 우려내자.)
  • 기타 재료 : 식용유, 녹말(전분)
  • 취향에 따른 추가 재료 : 갈은 , 생강. 가츠오부시

갈은 무, 생강, 가츠오부시는 조리가 완료 된 뒤 위에 얹는 일종의 데커레이션 겸 맛내기.

3 요리 준비 및 과정

두부 준비
1. 두부를 블럭 형태로 큼직 큼직 하게 썬다. 얇게 썰어도 되지만 그럴 경우 촉촉한 속살의 맛은 포기해야 한다.
2. 키친 타월을 이용하여 두부의 물기를 잘 닦자. 그렇지 않으면 튀길 때... 흠좀무
3. 물기를 잘 짜낸 두부에 녹말을 골고루 입히자. 계란옷을 추가해도 나쁘지 않다.
4. 깊이가 깊은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기름을 붓고 튀긴다.
5. 튀기기 힘든 상황이면 계란후라이를 하듯 구워도 상관 없다. 하지만 기름은 부침개를 구워 먹을 때 처럼 다소 넉넉히, 익지 않은 면이 없도록 적절하게 구워낸다.
6. 취향에 맞게 익히자. 겉은 파삭파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상태가 최상.
7. 튀긴 경우라면 기름이 다소 과할 수 있으니 기름을 조금 닦아주는 편도 괜찮다.
굽는 경우의 골고루 익히는 요령은 두부가 블럭 형태라는 것을 응용. 두부를 세우면 된다.


다시국물 준비
1. 물을 끓인다.
2. 국그릇에 혼다시를 넣는다.
3. 끓는 물을 붓는다.
4. 간장을 부으며 간을 맞춘다. 우동 국물 정도의 농도면 된다.

참 쉽죠?
다시마와 가츠오부시로 국물을 낼 경우, 잘 닦은 다시마를 찬물에 넣어 불리다 불위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꺼내고 가츠오부시를 넣고 불을 끈다. 이렇게 2분 정도 국물을 우린 다음 면보나 거름망으로 국물을 거르고 설탕, 청주, 미림,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이거 귀찮으면 혼다시, 국수장국으로 대신하자)

나중에 녹말로 걸쭉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다소 넉넉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 조리
1. 프라이팬에 앞서 튀겨둔(구워둔) 두부를 넣는다.
2.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해 둔 다시 국물을 붓고 끓인다.
3. 어느 정도 끓이면서 두부에 다시 국물이 스며들게 한다.
4. 너무 짜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졸면 녹말물을 만들어 붓는다. (물과 녹말을 섞으면 된다. 녹말물을 만들지 않고 바로 냅다 들이부을 경우 걸쭉해지기는 켜녕 녹말이 국물과 합쳐져 밀가루 반죽 처럼 돼버린다.)
5. 갈색의 우동국물과 흰색의 녹말물이 환상적인 형상을 만들면서 뒤섞이기 시작한다.
6. 주걱등을 이용하여 휘휘 저어주자. 금세 탕수육 소스 처럼 걸쭉해진다.
7. 걸쭉해진 이후는 눌러붙기 쉬우니 빨리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낸다.
8. 취향에 따라 간 , 생강을 얹으면 완성
녹말물이라는, 남자의 요리 밖에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남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재료가 등장하지만, 그리 취급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물에 잘 풀어지니 안심하자.

전체적인 조리 과정을 요약하면 두부를 튀긴다튀긴 두부를 다시 국물에 넣는다녹말로 굳힌다 정도가 되겠다. 경우에 따라서 녹말로 굳힌다 부분은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적 여유나 자금이 부족하다면 생략하더라도 한 번 굳히는 것도 시도해 보자. 제대로 되면 엄청 맛있다.

4 요리 완료

갈은 무나 생강을 얹어도 된다. 이 경우 좀 더 독특한 풍미가 생기고 자칫 느끼해 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해 준다. 주의할 점은 녹말 소스이기 때문에 식으면 맛없다. (식어서 젤리처럼 돼버린 탕수육 소스를 생각하면 쉽다.) 따뜻할 때, 특히 갓 만들었을 때 흰 쌀밥과 같이 먹어보자.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5 요리 평가

몇 번 만들어 보면 금세 뚝딱하고 만들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고, 그에 비해 맛도 훌륭하다. 우동 먹고 남은 국물의 재활용 용도로도 만들 수 있는 경제적인 녀석. 특히 잘 만든 아게도후는 씹었을 때 튀김 특유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와중에 살짝 밴 국물이 뿜어져나와 혀를 촉촉히 적셔 본격적인 맛을 느끼게 해주고, 고소한 두부 속이 마무리를 시켜준다. 이 정도로까지 잘 만들지 않더라도 웬만한 비싼 반찬 이상의 맛이 있는 마법의 요리. 또, 만들어 먹어 보면 분명 처음 먹어 보는 요리임에도 은근히 추억의 맛이 난다. 신기하다. 왜긴 왜야 국물에서 나온 MSG맛 때문이지

6 오리지널 버전

가이세키요리에서 나오는 겉은바삭하고 속은 녹아내리고 끝맛으로 감칠맛으로 입에서 살살녹는 다시도후를 원하는 위키러를 위해 작성한다. 다만, 요리과정이 숙련되기전까지 실패가능성이 매우 높음으로 예비재료를 넉넉히 사두고 하는것을 추천한다.
재료는 기본 아게다시도후와 거의 동일하나 두부를 연두부로 사용하고 덧가루를 사용해야한다. 이버전다시국물은 전분을 사용하지않고 다시에 간을 살짝 세게하는게 맛에 엑센트를 준다.

1.연두부를 깍두기 크기로 사각형모양으로 썰어낸다. 칼로 썰면 묻어나서 깨지기쉬우니 실로 절단하는걸 추천한다.
2.사각형으로 썰어낸 연두부를 덧가루를 묻혀서 준비한다. 이때 전분을 활용하는것이 바삭한식감을 살리니 추천한다.
3.이제 연두부를 기름이 자작할정도로 찬 후라이펜에 지져낸다. 이때 기름이 과할경우 연두부특성상 기름이 베어들어 느끼해지니 두부의 끄트머리만 잠길정도로 자작하게 부어서 겉면이 황색이 될때 바로 다른면으로 뒤집어서 지져내야한다. 다시 말하지만 연두부 이기때문에 이과정에 깨지기 쉽다.
4.겉면을 살짝튀겨낸 연두부에 키친타올등으로 기름기를 빠르게 제거한다. 빠르게가 포인트다. 천천히 식히면서 기름을 뺄경우 연두부의 수분으로 껍질이 눅눅해지고, 기름이 두부로 베어들어서 괴악한 맛을 내기십상이다.
5.기름기를 제거한 온기가 남은 두부를 접시에 담고 바로 다시국물을 살짝 적실정도로 담아내고 실파와 가쓰오부시 오로시(간무)등으로 데코하여 즉시 먹어야 한다.뭐 이렇게 어려워

전반적인 요리의 과정은 평이하나연두부를 썰어 튀김옷입혀서 지지는것부터 평이와는 거리가멀지만, 메인재료가 되는 연두부의 특성이 요리의 난이도를 급상승시키는 케이스다. 위의 가정식혹은 야매식[2] 아게다시도후의 경우 두부가 단단하기때문에 여러공정을 거쳐도 두부가 제형상을 유지하지만(...) 연두부를 사용하는 이요리법의경우 다싯물조리를 제외하고 튀김에서 서빙까지 시간을 5분안으로 줄여야된다고 봐도 무방하다요리타임어택 조리 손질부터 튀김까지 노하우가 많이 필요하기때문에, 실패확률이 매우높은것도 특징이다. 재료가 연두부이기때문에, 조리하다가 움찔하는순간 망한다고 봐도 무방하니 쉽사리 도전을 권하지는않는다. 다만, 이과정을 무사히 클리어했을겨우(...) 바삭하게 부서지는 튀김옷과 녹아내리는 따끈한 연두부 그리고 다싯물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모두녹아드는 극상의 맛을경험할수있다. 참고로 요리난이도를 그나마 낮추는 방법을 추천하면 일반 연두부대신 좀더 단단하게 제조된 모닝두부로 조리하는편이 난이도를 낮출수있는방법이다반대급부로 재료가격은 올라가지만 그리고 혹여나 두부에 전분가루를 묻혀서 놔뒀다 튀기는건 하지않는것이 좋다. 전분이 수분을 머금어서 그릇에 들러붙는다떼어지지않고 박살나는 두부에 같이깨지는 멘탈
  1. 일본식 가쓰오부시 다시다 '혼다시'라는 조미료국수장국 등을 사용하면 간단하다.
  2. 위의 전분물을 첨가하여 소스에 점성을 더하는방식은 튀김껍질에 소스를 고루베게 하면서 단단한 모두부의 밋밋한 맛을 커버하기위한 중식요리법과의 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