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테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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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실리 성당. 시작 화면이다. 이걸 크렘린 궁전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다

THE SOVIET MIND GAME : TETЯIS ((C) 1988 ATARI GAMES)

1 개요

1988년 발매된 아타리(정확히는 아타리 게임즈)의 회심작(...) 겸 오락실테트리스 게임이다. 아타리의 아케이드 게임이기 때문에 아케이드 테트리스라고도 부른다. 겸 장수만세의 아이콘.[1]

국내에서는 무난한 게임성과 특유의 중독성 있는 브금으로 인해 90년대 초반 테트리스 열풍이 불게 한 장본인이다. 20년 후인 지금까지 와서도 철권과 함께 오락실의 필수요소.

허나 사실은 테트리스 저작권 분쟁에서 줄을 잘못 서서 불법 판권으로 팔린 제품이었던지라 닌텐도와의 소송크리... 이후 동아시아 지역 등지로 밀반출돼서 한국 등에서 엄청나게 복제되었고, 결국 한국에서는 오락실 테트리스의 왕좌로 군림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타리가 얻은 이익은 전무... 안습. 일각에서는 이 게임이 아타리 쇼크 이후 아타리 부흥의 시대를 연 게임이라 카더라

현재도 현역으로 오락실에서 가동되는 나라로는 한국이 가장 많다.


아타리 아케이드 기판에서 돌아가는 모습. 정식 버전이다. 참고로 국내에선 불법복제 기판이 많아서 정식 기판을 보긴 어렵다.

2 게임성

게임성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그러나 난이도는 구식 테트리스답게 상당한데, 12레벨을 기점으로 낙하속도가 점점 감당 못할 수준으로 빨라지며 모던 테트리스에 나오는 홀드나 인피니티 등의 사기 기능 없이 순전히 반응속도만 믿고 가야 한다. 요즘 나오는 테트리스 게임하다가 이거 하면 조작감이 너무나도 뻑뻑하다고 느껴질수밖에 없다. 웬만큼 하는 이들도 쉽다고 얕보다가 앗 하는 사이에 폭사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특히 높은 스테이지에서도 목표 줄 수가 18개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해서 "모던 테트리스에선 150줄도 껌으로 지웠는데 이 정도쯤이야"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게 만든다. 이건 어디까지나 구작임을 명심하자. 초창기 아타리/텐젠/닌텐도 구작에서는 백투백, 인피니트, 홀드, T스핀 등 갖가지 매니악한 기술 및 시스템따위 전혀없다. 현대로와서 목표줄수가 줄어드는게 싱글이면 1줄, 더블이면 2줄, 트리플이면 3줄, 테트리스가 10줄이지만 여기서는 말 그대로 지워지는 줄수. 즉 테트리스가 4줄밖에 안된다. 때문에, 이러한 엄격한 클래식 룰을 가지고 1레벨부터 시작해서 150줄을 없앤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테트리스라는 게임 자체의 입문을 위해서는 이런 클래식한 구판이 가장 무난하고 간단하다.

70~80년대 게임 명가였던 아타리응...?[2] 본격적으로 진지빨고 만든 게임이라, 중독성 있는 브금과 무난한 게임성, 댄서 등을 내세워서 많은 히트를 쳤다. 30년이 다 되어가도록 버그도 보고된 게 거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작이다. 하지만 이건 태생부터 불법이었고... 안습.

국내의 경우, 불법복제판이 많아서 많은 오락실 업주들이 입맛대로 게임성을 바꾼다. 보통은 손님을 많이 끌게 하기 위해 난이도는 쉽게 맞춰놓지만, 가끔 가다 보면 마니아들을 위해 어렵게 맞추는 곳도 간혹 보인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 남은 라인이 5 이하이면 옆의 벽에서 5부터 숫자를 거꾸로 세준다. 13레벨 이상 갔다면 이만한 희망고문도 없다
  • 스테이지 클리어시 쌓은 블럭의 높이가 낮을수록 더 많은 보너스 점수를 준다. 정확히는 (20 - 현재 높이)에 비례한 점수가 가산된다.
  • 시작시 1, 4, 7스테이지 중에서 시작할 지점을 고를 수 있다. 점수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4스테이지를 고르면 2만점, 7스테이지를 고르면 4만점을 준다.
  • 4~6스테이지는 모던 테트리스의 "맵"처럼 블럭이 특정한 패턴으로 쌓여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며, 7~9스테이지는 간헐적으로 방해 블럭이 생성되며, 10스테이지부터는 밑에서 쓰레기줄이 올라온다. 그 뒤로는 맵이 반복되면서 방해 블럭과 쓰레기줄이 섞여서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1 특유의 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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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이 상당히 중독성 있다. 지금도 오락실 가면 흔히 들리는 이 브금...

특히 2번 브금(Bradinsky)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테트리스를 모르는 사람한테 이 브금을 들려주면 "아-!" 하고 무릎을 탁 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래도 오락실 안 가본 사람은 모를 수 있다.
정종철이 개그맨 공채시험에서 이 브금을 성대모사로 표현해서 합격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이다. 본인이 밝히기도 했고.
기타 여러군데에 쓰인 적도 있는데,(교회 수련회 간증에서도 했다고) 2011년경에는 라디오 광고로 나오기도 했다. 으응?! 그 외에 광고에 나온 적이 있는 경우 추가바람.

또한 스테이지 3개가 끝날 때마다 영국 근위군같이 생긴 댄서가 나와서 코사크를 춘다. 이 댄서는 가끔씩 스테이지가 끝날 때쯤 나오기도 하는데, 여기서 스테이지를 깨면 춤을 추고, 스테이지를 못 깨면 모자를 밟고 나가버린다. 가끔 춤추다가 지팡이에 목이 걸려서 퇴장하는 연출도 있다. 은근 귀엽다 이 댄서의 경우 텐겐 테트리스 외 기타 테트리스 게임들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이 테트리스만의 아이덴티티이다. 댄서 안습

BGM 4개 중 KalinkaTroika닌텐도합법 게임보이닌텐도 테트리스처럼 러시아 민요를 어레인지한 것이고, Bradinsky와 Loginska는 아타리 소속 작곡가인 브래드 풀러(Brad Fuller)[3]의 창작이다. 애당초에 Bradinsky는 브래드 풀러에서 따와 러시아스럽게 만든 작명.(...)

코인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는 타이틀화면, 플레이 데모, 하우 투 플레이, 하이스코어, 제작진 목록의 어트랙트 데모가 랜덤한 순서로 나오는데 이 때 1P 왼쪽과 2P 오른쪽, 즉 양쪽 레버를 동시에 바깥쪽으로 입력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별 의미는 없는 요소.

3 관련 문서

  1.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한 해에 나온 작품으로 2016년 현재 올림픽 개최 30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이 게임은 아직도 돌아가는 데가 많다.
  2. 실제 아타리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전까지는 따라올 회사가 없었다. 워너 인수 후 남코에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3. 안타깝게도 이 분은 2016년에 췌장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