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을 다잡지 않고 풀어 놓아버림
"6.25가 왜 일어났는지 알아? (키스를 하고 난 뒤) 방심해서."-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
해선 안 되는 것
모든 배틀물에서 쓰이는 패배 요인과 현실에서도 가장 하면 안되는 것들 중 하나[1]
파워 밸런스 논쟁을 한방에 잠재워버리는 마법의 단어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세계관 최강자가 있는데, B라는 지나가던 행인 1급의 캐릭터에게 칼 한방 맞고 리타이어 했다고 치자. 벙찐 독자들이 이게 뭐하는 전개냐고 항의를 해도 작가가 "사실 A가 방심했기 때문에 졌다." 라는 말 한마디를 달아주면 모두가 데꿀멍할 수밖에 없다... 좋은 예로 금삐까와 하트 노랭이가 있다
배틀물을 쓰는 작가 입장에선 굉장히 편한 단어인 셈이다. 주인공이 최강자를 쓰러뜨리는 전개를 짜야 되긴 하겠는데 어떻게 해봐도 주인공이 이길 가능성이 안 보이면 방심이라는 단어 하나로 때워버리면 되니까. 극적인 전개도 펼칠 수 있고 설정붕괴도 안 일어나고 일석이조다. 반대로 독자들 입장에선 매우 계륵인 단어.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히 쓰면 작품의 질을 높여주는 마법의 단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전개를 펼치고 이런 주장을 하면 그 작품이 욕을 두둑히 먹는 계기가 된다.
각종 매체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을 상대로 이 짓을 하다가 망하는 전개가 열에 아홉은 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전자의 경우에 비하면 매우 드믈다. 석려하다. 안심하다로 대체도 가능하다고 한다.
마왕을 위한 지침서의 대부분의 내용이 이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일본에서는 이 단어를 다르게 해석해서 "(큰 충격을 받거나 해) 넋이 나간 상태"라는 의미로도 쓴다[2]. Fate 시리즈의 붉은 캐스터가 쓰는 '퍼스트 폴리오'는 이 상태를 부여한다.
1.1 예시
-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최종보스들은 대부분이 주인공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음에도 방심해서 당했다.
- 왕 첸은[3] 디오 브란도가 날린 공열안자경을 맞고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죠나단 죠스타가 파문을 쓸 수 없을 것이라 여기고 방심한 나머지, 죠나단이 날린 최후의 일격을 맞아 결과적으로는 디오 브란도가 100년간 바닷속에서 잠들게 되었다.
- 카즈는 최후의 순간에 죠셉 죠스타를 파문으로 죽이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강력한 파문에 반응한 에이자의 적석이 일으킨 화산 폭발에 휘말려 그대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 DIO는 로드롤러로 쿠죠 죠타로를 깔아뭉개 죽였다고 판단하고 방심했다가 죠타로에게 역습을 당해 죽었다.[4]
- 키라 요시카게는 자신의 바이츠 더 더스트 덕분에 주인공 일행 모두에게서 승리하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게 되었음을 확신하자 한껏 자만하여 카와지리 하야토의 앞에서 자신의 이름[5]을 대놓고 밝히는 실수를 했다가, 하필 그때 근처를 지나가던 히가시카타 죠스케[6]가 그 말을 듣고 공격을 시작했고 키라는 방어를 위해 바이츠 더 더스트를 해제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후 키라는 스타 플래티나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에코즈 Act 3를 놓쳐 바이츠 더 더스트를 다시 가동시킬 수 없게 되고 그대로 유령이 된다.[7] 유령이 되어서도 자기 앞에 나타난 스기모토 레이미를 얕보다가 결국 손들에게 끌려가고 만다.
- 디아볼로는 죠르노 죠바나가 죽는다는 예지만 믿고 그대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죠르노의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레퀴엠으로 각성했고, 그 결과 디아볼로는 골드 익스피리언스 레퀴엠에게 패배하여 그대로 수없이 죽음을 반복하게 되었다. 맨 처음 계획대로 디아볼로가 그냥 도망쳤더라면 그나마 좀 더 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 엔리코 푸치는 죠스타 일가를 처리했음에도 엠폴리오 엘니뇨까지 죽이기 위하여 일부러 유령의 방에 몰아넣지만, 그 과정에서 엠폴리오가 지니고 있던 웨더 리포트 디스크를 메이드 인 헤븐의 손으로 인스톨한다. 게다가 자신에게 불리한 폐쇄된 공간으로 인하여 패배하고 만다.
- 퍼니 밸런타인 대통령 또한 당시 재기불능 상태에 가까웠던 죠니 죠스타로 하여금 자기 딴에는 나름의 자비로 최후의 손톱탄을 쏘게 하였고, 그 행위가 죠니의 터스크를 Act 4로 각성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 밸런타인 대통령은 다른 세계의 권총을 가지고 왔지만 101%를 믿지 못한 죠니에게 패배했다.
- 게다가 평행세계의 Dio는 성인의 유해를 손에 넣었지만 루시 스틸을 얕보았다가 죽는다.
- Fate 시리즈의 길가메쉬. 위에서도 언급되었다만, 이 캐릭터는 방심왕이라는 개그성 별명으로도 불려질 만큼 실로 방심의 구현화나 다름없다. 캐릭터 설정을 고려하면 그럴 만도 하다만 좀 심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UBW 루트의 최종 결전. 결전의 마지막 순간에 그가 위기감을 느끼고 괴리검 에아를 무심코 꺼내 놓고는 자존심 때문에[8] 순간 망설이지만 않았다면 에미야 시로는 그대로 패배했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2의 아몬. 신[9]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힘과 계략을 가졌으면서도 위의 영웅왕을 싸대기치고도 남을 방심과 자만으로 모든 걸 말아먹고 끝내는 자기 목숨까지 잃은 대표적인 사례다.
- 스피드왕 번개에서 주인공 강번개와 스피드팀을 상대하던 하주빈과 박대우가 내용 면에서 끝까지 앞서 결승점을 앞두고 방심하다가 번개의 개인능력에 의한 활약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단 주빈의 패배의 경우는 대우와 달리 정식경기가 아니라 승패에 따라 사귈지 아닐지가 결정되는 연습경기에서 번개가 조아라 대신 자기랑 사귀고 싶어서 일부러 져줄 거라고 생각하고 방심했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이기고 사귀면 된다는 번개의 생각을 생각하지 못한 경우. 정식경기였으면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번개가 대우한테처럼 주빈에게도 드래곤 스파이어를 썼을지는 알 수 없다.어쨌든 주빈은 처음에는 번개한테 아라가 좋냐고 불평했다가 번개의 말을 듣고 쿨하게 승복한다.강번개는 바람둥이!
- 원펀맨의 암흑 도적단 다크매터. 이들은 첫 등장과 함께 A시를 소멸시킨 뒤 S급 히어로들조차 잠시 고전하게 만들었을 때만 해도 지구인들을 얕보았지만, 재해레벨 '사이타마'가 거대 우주선 내부를 4분 남짓한 시간 동안 휘젓고 다녔고, 전율의 타츠마키를 필두로 한 S급 히어로들이 본 실력을 발휘하자 여지없이 학살당했다.
- 같은 만화에 등장하는 주연 캐릭터 제노스는 길가메쉬와 쌍벽을 이루는 방심왕 캐릭터이기도 하다. 어느정도로 방심하냐면 첫 등장부터가 방심해서 털리는 것이었으며 5번 싸우면 4번정도 방심한다. 애초에 이 캐릭터를 상징하는 대사가 "선생님"과 "방심했다."이니 말 다했다.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토모에 마미 : 해당 항목의 "문제의 3화" 문단이나 마미루 항목 참조.단,대형 스포일러 주의.
- 바람의 검심 교토편의 최종보스 시시오 마코토는 자신에게 '너는 방심 때문에 당하게 될 것'이라 일갈하며 아돌 영식으로 공격하는 사이토 하지메에게 "방심? 무슨 말이야? 이건 여유라고,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아돌 영식을 간단히 막아내고 사이토에게 부상을 입혀 쓰러뜨린다. 강력한 보스가 방심하다가 아군 측에게 당하는 예시는 아니지만, 어찌 보면 하나의 클리셰 파괴라 할 수 있을지도.
2 꽃답고 애틋한 마음
'소녀의 방심을 뒤흔들었다' 같은 용례로 사용된다.
3 삼각형의 5심의 하나로서, 방접원의 중심
삼각형에서 한 내각의 이등분선과 다른 두 외각의 이등분선을 이어서 만나는 점이다. 세 내각의 이등분선의 교점인 내심과 관련하여 유사한 성질이 몇 있다.
보통은 방심과 대칭 관계의 점이 A인 경우, IA로 표기한다.
정삼각형은 방심을 제외한 삼각형의 오심(외심, 내심, 무게중심, 수심, 방심)이 모두 같다.
6차 교육과정까지는 중등교육과정 상에 있었지만 7차 교육과정에 오면서 삭제되었다. 정규 교과과정 상에서는 삭제되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울 때도 쓸데 없고 문제도 안 나온다고 하고 무시해버리는 쿨한 선생님들이 많다.
그리고 7차 교육과정을 따른 2015년 고1 학생들이 푸는 9월 학평 30번에 방심이 등장했다.방심했다
특히 한 내각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한 삼각형에 세개가 존재하기 때문에 방접원도 세개가 존재하게 되고 객관식, 주관식, 서술형으로 문제 내기 귀찮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방접원과 헤론의 공식을 이용해서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으나 귀찮으니까 웬만하면 안 하게 된다.
고등부 경시를 하게 되면 내접원과 방접원은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최악의 경우에는 끔살이나 인생좆망테크를 탈수있을 정도다.
- ↑ 한국어의 '방심'은 '油斷(유단)'이라는 단어를 쓴다.
- ↑ 디오 브란도라고 서술되어 있었지만 본편에서 방심하고 덤벼든건 왕 첸으로 디오는 오히려 죠나단을 경계하고 있었다.
- ↑ 정작 DIO는 죠셉의 피를 빨기 전, 죠타로를 시간정지 후의 나이프 세례로 쓰러트린 후에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죠타로에게 총도 쏴 보고, 그걸로도 불안했는지 죠타로의 호읍과 맥박도 확인하다가 그래도 맘이 안 놓여서 죠타로의 목을 잘라버리려고까지 했다. 이렇듯 처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주의를 기울여서 상대했다.
뭐 결국엔 죠타로한테 얻어맞기는 했지만.본인 입으로 "죠스타 가문은 방심할 수 없다."고 말한 사람이 죠셉의 피로 각성 수준의 파워 업을 이룩한 뒤에는 자만하여 로드롤러로 죠타로를 깔아뭉개버린 후에는 죠타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바로 확인하지 않고 자기가 이겼다고 떵떵거렸다.죠셉의 피를 빨고 나서 방심한 걸 보니까 죠셉의 피에 뭐가 있는 게 틀림없다. - ↑ "바이츠 더 더스트는 무적이다! 게다가 운도 나 키라 요시카게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당시에 키라는 카와지리 코사쿠로 완벽하게 변신한 상태였다. 자신의 적들이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를 떠벌였던 것은 가장 큰 실책이었다.
- ↑ 사실은 하야토가, 죠스케가 늦잠 잤다는 이야기를 이전에 있었던 바이츠 더 더스트의 폭발 때 듣고서는 미리 죠스케에게 연락해 일찍 나오게끔 한 것이었다. 사실 그 죠스케가 우연찮게 키라가 있던 곳으로 온 것도 그렇고, 하야토가 말했듯이 도박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키라가 스스로 걸려줬다. - ↑ 저 에코즈 Act 3는 키라 요시카게의 제 2의 폭탄을 저지하고 당시 키라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던 그 능력이다. 그런 일까지 겪었으면 에코즈를 기억할 만도 했을 텐데... 게다가 그때 키라는 에코즈 Act 3의 입으로 "사정거리 5m를 코이치가 벗어나서 능력이 해제된다."는 말을 들었었다. 즉 에코즈 Act 3의 사정거리까지 자기 귀로 직접 들었다는 것. 그런데도 그는 사정거리가 더 짧은 스타 플래티나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그 틈을 타 에코즈 Act 3가 키라의 손을 무겁게 해서 능력 발동에 실패하고 말았다.
- ↑ 괴리검 에아는 길가메쉬 자신이 '격'을 인정한 상대에게만 쓸 정도로 가장 아끼는 보구이기 때문이다.
- ↑ 적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