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안동시 시내버스
목차
1 언론플레이
- 안동 시내버스, 폭발 위험 없다 2010년 8월 서울에서 천연가스버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잽싸게 교통행정과에서 내놓은 보도자료이다. 안동 시내버스에 천연가스 차량이 없어서 안전하다는 기사다. 그런데 지금 안동시에서는 천연가스 버스 도입을 준비중이다.[1]
- 안동시 환승센터 버스승강장 好반응 본래 저 자리는 폴대 승강장이 있었는데 일반 유개 승강장으로만 바꿔 환승센터로 만들었다. 그리고 저 기와집 모양 승강장은 이미 저 기사 나가기 오래 전부터 저 자리에 설치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환승센터 하면 적어도 승강장 서너개가 붙어있고 또 BIS까지 갖춰진 시내버스 정류장 중에는 나름 큰 형태의 모양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 중형버스 운행으로 예산절감 문제는 안동시가 경북 북부권에서 중형 시내버스 댓수가 가장 적다는 것이며,[2] 중형 시내버스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면 대형차량으로 대폐차되고 있다는 것이다.[3]
- 10원으로 1km 달리는 전국최하 요금, 안동 중형버스 에너지 절감 동춘여객에서 자일대우버스의 출고지연, 그리고 경일교통의 두에고 EX 선행운행이 좋은 결과를 보여서 두에고 EX를 출고한 것인데, 현재 운행중인 중형버스마저 언론플레이에 써먹는 우리의 안동시 교통행정과가 이런 좋은 보도자료 소재를 놓칠 리 없다.[4]
참고로 어느 기사에든지 간에 BIS 도입, 노선 개편 등 내용은 끝에 꼭 들어간다. 이러한 언플이 잘 먹혀 들어갈 수 있는 이유는, 안동은 대중교통 체계에 비판을 하는 언론이 없으며, 딱히 버스 체계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없다. 언론에서도 그저 보도자료만 받아서 복붙해서 보도한다. 관심갖는 사람들은 일부 버스 동호인 정도이며, 많은 시민들은 당장 자신에게 불편한 점이 없다면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버스 관련 기사는 교통행정과의 보도자료만 인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보도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2016년 현재는 교통 관련 보도의 경우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 등의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교통 관련 정책 수립, 혹은 교통카드 이용률, 신규 노선 개통 혹은 오지마을의 버스 신규 운행 등의, 일반적으로 보도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차량의 무조건적인 대형화,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노선확장
운행지역의 수요를 불문하고 무조건 대형차만 투입하고 본다.
물론 버스 회사에서는 공동 배차의 문제를 들어서[5] 소형버스 차량의 반입을 꺼리지만 어차피 소형버스가 들어가는 노선은 적자 노선이고 적자금액을 시당국으로부터 보전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형버스 투입 지역에 한하여 고정배차로 운영하면 될 것이다. 또한 장날에는 임시차로 두고 있는 대형차량을 투입하면 그만이다. 어차피 적자가 나긴 하지만 대형차 투입할때보다 훨씬 적자가 덜 나게 된다.
이렇게 저수익 노선을 위한 소형버스 차량도 갖추지 못하면서 일단 신규 오지노선을 덮어놓고 개통하고 본다. 그리고 보도자료를 내서 "안동시 교통행정과 잘했쬬?" 하고 이리저리 떠벌린다. 많은 버스 기사들은 이러한 안동시의 교통행정에 아주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타는 사람도 없는데 다른 동네를 추가로 들어가야 하니까 운행시간은 늘어나, 그러니까 기름값도 더 많이 들어, 그런데 주어진 시간은 그렇지 많지 않으니 운행강도는 더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더 받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의 월급이 오르는 것은 절대 아니니...
그러나 이것은 2014년까지의 풍경이었다.
2015년 들어서 차량운용에 대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동춘여객에서 듀에고 EX 차종을 4대 출고했는데, 기존의 안동시 시내버스 차급의 하한선인 9미터 미디급 도시형 차종보다 더 작은 급이다. 여기에 더하여 기존에 대형차량 4대를 9미터급으로 대차했다![6] 안동버스에서도 에어로타운을 12대[7] 출고하였고, 경안여객에서도 NEW BS090 4대를 출고했다.[8] 허나 중소형버스 운행 경험이 전무한 탓인지, 일부 노선에서는 수요에 비해 차량이 작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만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 말만 앞서는 언론플레이
실사판 타요 버스같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9]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는 사업은 즉각 시행하면서 정작 장기적으로 시민들이 오랫동안 혜택을 받는 사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BIS, 저상버스 등이 있다.
안동시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BIS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016년 8월 현재까지 BIS 관련해서 이루어진 것들은 거의 없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안동시에서는 LED 행선판 도입, 그리고 읍면지역 유개승강장 개선을 BIS 사업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 정작 시민들이 BIS 도입이라고 와닿을 정책은 단 한건도 없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동시에서는 보도자료 말미에 항상 BIS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는다.
저상버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도입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초저상이든 중저상이든 디젤 모델로 진작 도입했어야 옳았다. 그런데 그렇게 도입한다고 말만 많이 하고 실제 행동은 없다. 교통행정과에서는 계속 천연가스버스가 도입되어야 저상버스 도입이 가능하다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
차량구매 보조금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물론 충전소의 수요공급 원칙 때문에 안동시에 CNG 충전소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안동시 교통행정과에서 이걸 핑계로 저상버스 도입을 어떻게든 미루려고만 한다. 2014년 8월 현재 안동에서의 "저상버스"는 동춘여객의 부산 출신 중저상버스 4대 뿐이며, 그나마도 장애인 탑승을 위한 보조장치는 없다.
같은 경북 북부지역인 청송군의 유일한 농어촌버스 업체인 청송버스는 일부 BS090 차량에다가 장애인 탑승을 위한 보조장치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도입 예정이라는 말만 계속 하고 있다. 결국 시민들만 희망고문에 농락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저상버스를 일반 시내버스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초저상버스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안동시 교통행정과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
사실 초저상, 중저상을 불문하고 저상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안동 시내버스 기사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다. 열명 중 일곱 명 정도가 안동 실정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저상버스 도입을 반대하며, 대표적인 이유로 하체 손상, 초반 가속력이 떨어지는 문제와 무거운 차체 중량 등이 있다. 사실 읍면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부적합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들 버스 기사들은 시내 노선에서까지 운행을 반대한다. 심지어 3대 노선인 1번, 2번, 11번 마저도 승객이 많고, 법흥교 경사 등의 이유로 저상버스 도입에 반대한다.
국내에서의 저상버스 운행이 사실상 교통복지 개념으로 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역지사지의 자세가 결여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저상버스를 단순히 장애인들만 이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문제도 존재한다. 장애인 외에도 노약자, 임산부 등 여러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저상버스다.
2014년 11월에 저상버스 관련 법률이 개정되어서 디젤 저상버스와 수동변속기 차량이 도입 가능해졌으나, 아예 저상버스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 언론 보도자료로 저상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적이 있다. 즉 어른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다만 경상북도에서 내년에 디젤 저상버스 33대를 도입한다고 하는 소식이 있다. 도청 신도시의 상징성 때문이라도 저상버스를 도입할지, 아니면 끝까지 저상버스 도입을 하지 않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안동시 당국의 저상버스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는 모두 과거형이 되어버렸고, 결국 안동에도 저상버스 도입이 확정되었다. 2016년 예산안에 저상버스 21대의 구입 보조비용(21억)이 반영되었으며, 모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16년 6~7월 경부터 안동에도 디젤 저상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천연가스버스의 경우 2010년부터 계속 이야기가 나왔고 시에서 도입을 추진하였으나 사업주를 구하지 못하였고. 현재는 사실상 백지화 상태다.
BIS의 경우 안동시민들의 주요 숙원 사업 중 하나이다. 실제로 시청 홈페이지에는 BIS 구축을 요청하는 민원이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대도시를 방문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한 안동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요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안동시 교통행정과의 업무계획을 보면[10] 그 다음 해부터 2년간 BIS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나오는 업무계획에 그대로 "내년부터 2년간 예산 얼마얼마를 투입해서 BIS 사업을 진행..."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가? 현재 안동시에서는 무개승강장을 유개승강장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BIS 설치를 위한 유개승강장 사업으로 은근슬쩍 BIS 사업에 끼워넣는다. 그리고 다음 해 업무보고서에 "우리 안동시 교통행정과에서 BIS 사업 해쪄염 뿌우 'ㅅ'" 하고 적는 것이다. 아무리 문서상으로 BIS 사업을 했더라도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정책이 없으면 그 사업은 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예산 수준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해당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시당국의 태도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 문중 챙기기에 급급하여 BIS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 요점은, 특정 문중 인물의 기념관 건축에 200억의 예산을 즉각 투입하려 하면서 그 1/10 수준의 예산이 필요한 BIS 사업에는 투자하기를 쉬쉬한다는 것. 다만 시의회 등지에서 기념관 예산 투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고, 해당 사업 역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으니 "문중 때문에 BIS 설치를 하지 못한다!" 는 논지의 비판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봉화군에서 경북 북부지역에서 먼저 BI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영양군도 봉화군에 이어 경북 북부지역에서 두번째로 BIS 시스템이 생겼다. 6년 전부터 BIS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만 해 온 안동시의 행보와 철저하게 대비되고 있다.
4 버스 기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 승객과의 갈등
안동시 시내버스 불친절의 근본적 이유 중 하나. 기본급이 200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또한 일 15시간 운행으로 인하여 많은 종사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고강도의 업무에 시달리면서 돌아오는 몫도 시원찮은데 시나 회사에서는 친절을 강요하다시피 하니 잘 될 리가 없는 것이다. 대다수 버스기사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의 이면에는 이러한 어두운 면이 있다. 물론 이것으로 인하여 난폭운전과 불친절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버스 기사의 처우 개선 없이는 이 두가지의 해결 역시 소원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안동시에서는 올 하반기 도청이전이 되면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버스기사 80여명을 증원해서 대도시와 같은 2교대 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라 했으나, 예산 문제가 크나큰 걸림돌이다.
처우개선이 거의 전무한 탓에 안동시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시내버스 관련 이벤트에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201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운행한 성탄버스 같은 경우에도 기사님들 사이에서 엄청난 썰이 풀렸으며[11] 실사판 타요 버스의 경우 기사님들 사이에서 "애들만 좋으면 그만이냐. 우리는 싫다.", "경박한 세금낭비 홍보성 이벤트", "이런걸 왜 하냐? 기사들 처우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단지 대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을 뿐이지... 물론 경북 북부지역 버스 기사들의 보수성도 보수성이지만 적어도 처우만 제대로 해 준다면 그 보수성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BIS 역시 시민들과 달리 기사님들 사이에서는 도입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편이다. BIS가 도입되면 기계로 배차시간이 다 뜨니까, 이렇게 되면 운행시간에 쫓기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시청 홈페이지에는 "안동 사람들도 스마트폰 갖고 뻐스 언제 오는동 좀 보시더!" 하고 BIS 도입을 요구하는 민원이 봇물터지듯 올라오고 있으며, 대도시를 방문했다가 BIS 시스템을 접한 안동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이런 민원 역시 늘어만 가고 있다.
버스기사와 승객 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쌍방간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버스기사의 입장
- "승객들이 기본적인 태도가 덜 된 경우가 있다. 정류장에서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다가 버스가 지나가면 허겁지겁 타려고 하고, 또 승객이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원이라는 제도 때문에 승객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불친절하다고 욕만 하는데, 일반 시민들이 우리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지 알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난폭운전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배차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스템이 바뀌어야지 민원과 처벌만으로는 절대 바뀔 수 없다. 우리도 피해자다. 억울하다."
- 승객들의 입장
- "시내버스 요금은 계속 오르는데 버스기사들은 별 거 아닌 거 갖고 짜증내고 욕한다. 우리가 공짜로 시내버스를 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난폭운전을 일삼아서 버스 타기가 겁날 때도 있다. 버스 기사가 무슨 벼슬인가? 특히 시골 버스에서 어르신들에게 소리치는 버스기사들을 보면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을 때도 있다. 시청에 민원을 넣어도 말로만 개선한다, 교육하겠다고 하고 바뀌는 건 없다. 다른 도시에 가면 버스 기사들도 친절한데 안동 시내버스 기사들은 왜 불친절한 사람밖에 없는지 모르겠다."[12]
경북도청신도시 이전 이후 버스 노선조정을 하면서 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으며, 당초 시행하려던 2교대 근무 역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링크 2016년 2월 17일 회사 B,C는 24시간 2교대식 근무로 노사 협정을 체결하였으나 해당 기사 현재 알 수 없는 사정으로 사측에서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
5 오류투성이 LED 행선판
LED 행선판도 문제가 많은데, 가끔 행선판이 오류가 나서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런 하드웨어적 오류 외에도 휴먼 에러가 꽤 많은데, 영문 표기가 정말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신시장의 영문안내 표기가 "Sin Market"이라고 뜨며, 개인병원이 Hospital[13]이라고 뜨기도 한다. 뭐 그래도 이건 그나마 낫다. 그 외에도 영문 표기가 잘못된 것이 꽤나 되는 편인데 번역기를 돌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14년 8월을 기준으로 LED 표기가 일부 변경되면서 일부 노선의 행선지마저 잘못 출력되기도 한다! 안동 버스 80,81 노선의 퇴계로 - 영가대교 구간이 2012년 3월에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8월 현재 퇴계로 종착으로 표기되고 있다. 또한 0번 및 0-1번 노선의 경우 안동터미널 종착임에도 불구하고 옥동 종착으로 표기되고 있다.
6 비판에 대한 반론
본래는 비판적 부분만 기술했으나 NPOV를 지키기 위하여 이에 대한 반론도 기술한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예산이 모자라니 이런 문제들의 해결이 소원한 것이다. 실제로 안동시의 재정자립도는 전국에서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에서 그나마 안동 지역의 교통행정이 선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당장 LED 행선지판을 시내버스에 부착하고 다니는 도시가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굉장히 적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14]
- 언론플레이에 대한 문제
- BIS, 저상버스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만 하고 도입하지 않는 교통행정과도 어느 정도의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관료제 사회에서 그들은 무언가 실적을 내야만 하며 이에 따른 유무형의 압박 역시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언론플레이 등이 나오게 되는 것도 있다. 시민들의 신뢰와 호응을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 또한 시당국에서도 이러한 것들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돈 문제가 이러한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인구는 계속적으로 줄고 이로 인한 세수입 역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안동시 교통행정과가 현재 하고자 하는 정책들의 실행 의지만 보이는 것으로도 어떤 관점에서는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일일지도 모른다.
- 노선확장에 대한 문제
- 사실 교통복지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운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발생한다 하여도, 그런 부분을 운행 중에 하나하나씩 찾아 나가는 것이다. 당장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먼 거리에 있는 정류장을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상 시내버스 운행이 보조금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들어 공익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버스가 들어가는 것이 낫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기는 비효율은 운행 현황을 살피고 수요응답형 교통 등의 방식으로 차츰차츰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다.
- 이 둘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또한 저상버스의 경우 업체측의 부담도 가중되고, 시당국에서도 보조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당장 안동시의 재정자립도를 생각하면 이러한 비용이 업체측이나 시당국이나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차량 활용 범위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시내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정작 노령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읍면지역 투입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효용성이 적으며, 또한 설령 도입한다 쳐도 배차가 드문드문 있는 수준이라 장애인들이 손쉽게 탑승하지 못하여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며, 읍면지역의 경우 저상버스가 들어오든 고상버스가 들어오든 하루에 한번이라도 버스가 들어오는 그 자체로 만족하지 찬밥 더운밥 가릴 상황이 아니다. 차라리 지금 시에서 운용중인 장애인용 콜택시의 댓수를 늘리는 것이 유지비도 적게 들고[15] 문전연결성 측면에서도 훨씬 이득이라 볼 수 있다. BIS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민들이 도입을 바라기는 하나, BIS가 없다고 하여 시내버스를 아예 못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 둘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그냥 "있으면 좋고" 식이다. 그리고 시 당국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주목하여 장애인 이동권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성이 좋은 장애인 콜택시를 확충하려는 계획에 있고, 무엇보다 내년에 경상북도에서 디젤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한다. 과연 도청소재지인 도시가 여기에서 제외될 리가 있을까? 또한 BIS 역시 도청신도시 U-City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행한다고 한다. 즉 시기는 늦어져도 언젠가는 추진될 사업이니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그 외
- 안동시 시내버스 3사 역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중에는 산소호흡기를 붙인 중환자와 같은 회사도 있으며, 이들은 시에서 나오는 오벽지손실보조금으로 연명하며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저상버스, BIS 미도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무마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보다 상대적으로[16] 예산이 적게 드는 타요버스나 성탄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비록 현업 쪽에서는 좋지 않은 평이 있어도 일단 시민들 상대로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 또한 안동시 시내버스 요금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저렴하다. 당장 좌석버스 요금제 및 구간요금제 자체가 없으며, 이러한 상황에도 신차 도입률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단가에 이 정도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즉 안동시 시내버스와 관련된 대다수 문제점은 금전적인 것과 연관성이 큰 편이라, 뒤집어 이야기하면 금전적 문제만 해결되면 여기에서 언급한 문제점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