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305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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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와난
연재처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2008년 3월 3일(연재 시작)
2011년 9월 22일(연재 종료)
연재 요일목요일
화 수171회 완결
장르일상물, 개그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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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도전 만화 링크
팬카페[1]
평범하게 자라온 대한건아 김정현, 그리고 그의 룸메이트 김호모.

하나부터 열까지 정반대인 그들이 겪는 민감하고 민망한 이야기들.

어서와. 305호는 처음이지?

1 개요

대한민국웹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다. 작가는 와난. 줄여서 305호라고 부른다.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 3위.

베스트 도전을 거치지 않고, 도전만화에서 10화만에 웹툰에 입성하였으며, 웹툰 연재 당시의 제목은 '어서오세요. 305호에!'였으나 단행본화되면서 '어서오세요, 305호에!'로 중간의 온점(.)이 반점(,)으로 수정되었으며, 사실 맞춤법상으로도 도치된 문장에는 반점을 써야 맞기 때문에 이쪽이 맞다.

대중매체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인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의 특징은 은근한 개그와, 시트콤적 구성, 그리고 그것을 관통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 왜 제목이 《어서오세요, 305호에!》이냐면, 주인공김정현김호모(홈씨)가 사는 집의 호수가 305호이기 때문.

2011년 9월 22일, 171회로 완결되었고 2015년 10월 13일에 유료화 되었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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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괄호안에는 말풍선의 색. 색 없음이라고 적힌 경우는 검은색[2]이다.
김정현의 여동생.

3 에피소드

총 6개의 에피소드.

각 에피소드마다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지는데,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성소수자의 존재를 몰랐던 이성애자들이 그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여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중심 소재로 함께 그려진다.

15화에 주인공들의 뒷모습 일러스트가 있다. 이 일러스트는 나왔다 안나왔다 하다가, 42화 이후로 새로 그려졌다. 매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그 에피소드의 주요 주인공이 한명씩 뒤를 돌아본다.

  • 에피소드① : 01화~39화
김호모(홈씨), 김정현, 박상중이 주역이 되어 게이호모포비아에 대하여 다룬다.
  • 에피소드② : 40화~56화
오윤성, 오윤아가 주역이 되어 레즈비언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편견에 대하여 다룬다.
  • 에피소드③ : 57화~67화
백장미, 김정이, 김정현 등이 주역이 되어 부녀자BL에 대하여 다룬다. 가장 가벼운 에피소드.
  • 중간에 쉬어가기 : 68화~외전
  • 에피소드④ : 69화~87화
양주하, 정나미, 오윤성이 주역이 되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중간에 쉬어가기 : 88화~99화
  • 에피소드⑤ : 100화~126화
오윤아, 한지운, 백설이 주역이 되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윤아의 정체성 혼란, 그리고 동성애자로서 자신을 커밍아웃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사회가 요구하는 삶'과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 중간에 쉬어가기 : 127화~132화
  • 에피소드⑥ : 133화~147화
홈씨의 고등학교 동창인 이시한이 등장하며 홈씨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그리고 양성애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성소수자들이 겪는 사회의 부조리함과, 양성애자들이 가지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것이 주요 키워드.
  • 일상편 : 148화~171화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일상 이야기들과, 여태 다룬 에피소드 속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을 그리고 있다. 주로 김정현백장미의 관계 변화 위주로 돌아간다.

4 미디어 매체

305호 라디오 드라마 제작카페,『 虔(건)誠(성)建(건)聲(성) 』~정성으로 이루는 목소리

인기 웹툰답게 성우 지망생들이 모여 만든 라디오 드라마가 존재한다.

다만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 연기가 좀 많이 불안하지만 꽤나 재미있게 새로 구성된 각본과 구성이 커버해준다. 오프닝곡과 BGM은 그 유명한 시드 사운드가 맡았다.

거의 한 달에 1회씩 공개되며, 1회당 약 30분~1시간 분량이다. 즉 라디오 드라마 1회당 웹툰 몇 회가 담겨져 있다. 매회 본편(라디오 드라마화 된 웹툰) 말고도 연기자들끼리 만든 오리지널 외전도 있다. 거기에 스태프가 직접 그린 현장 스케치나 일화가 담긴 '쾌남견문록' 글들은 상당히 재밌다는 평.

참고로 김호모를 맡은 최영수는 종종 BL 드라마CD에 참여한 그 쪽 연기에도 깊이가 있다고 한다. "게이 연기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젠 생활이죠." 라고. 현재는 제작진 측이 다른 프로젝트로 바빠 상중 에피소드까지만 전 10화로 완결되어 있다가 제작진이 활동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무기한 제작 중단된 상태.

2013년 5월 4일 현재 재생이 되지 않는다. 청취방법을 알고 있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305호 팬카페에서 만든다고 했지만 1화 녹음하고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앙대

단행본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연재가 끝난 후 한달 뒤에 학산문화사에서 1권이 발매되었고 2012년에 2권도 발매되었지만 3권은 아직도 소식이 없다. 자세한건 밑에 항목 참조.

5 평가

성 소수자를 다룬 작품이 빠지기 쉬운 일률적인 비극화, 동정화, 혹은 전투적인 反호모포비아의 패턴에서 벗어나 성 소수자의 인권신장이라는 극히 이념적인 이슈에만 치우치지 않고 보다 폭넓은 인간관계의 복합성을 그려내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시도는 좋았으나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 것이 미숙하다는 지적도 많다. 성소수자들의 인간군상(호모, 레즈비언, 호모포비아 등등…)을 표현하고자 하면서도, 그렇게 깊은 내용까지는 파고들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면서 괜히 진지하게 묘사하기 때문이다. 괜히 진지하게 힘주지 말고 그냥 캐릭터의 일상이야기로 풀어나갔으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으며, 작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웹툰에서 쓸데없이 진지했던 장면들을 단행본에서는 생략하거나 가벼운 분위기로 수정했다.

작품 자체적인 구성이 서로 다른 문제들을 안고 사는 퀴어들을 주제로 에피소드를 나열한 옴니버스식인 것이 구조적인 문제라면 문제. 내용적으로는 작품의 내용 전반이 퀴어 캐릭터들과 非퀴어 캐릭터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르다가(또는 알고 있었지만 부정하다가) 인간적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이야기거리들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이야기를 끌고 가기 힘든 구조다. 때문에 설정이 그냥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면이 있으며, 특히 동성애자인 홈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애매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연재 후반부에 '승호'라는 남친 캐릭터가 추가되긴 했지만 딱히 게이라는 것이 부각된다고 보긴 좀 미묘하다.

이를 포함한 여러 비판들과 관련해서는 서울대학교 퀴어 자치언론인 queer fly의 기획기사 참조. 단, 이 글이 에피소드 3(부녀자와 BL)이 종료된 후의 휴재기, 즉 연재 초~중반기에 작성된 것임을 감안할 것. 해당 기사에서 지적하는 '동성애자의 삶이 다루어지지 않는다.' 등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은 에피소드 4 이후의 내용에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주역 퀴어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사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많은 성소수자와 같이 자신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흔들리는 시기에 있거나 바로 얼마 전까지 그러했던 이들인 만큼, 이들 역시 어떤 측면에서는 '이성애자의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사회'를 알아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9] 모든 성소수자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자신 있게 규정하고 쿨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닌 만큼, 성소수자로서의 삶을 당당하게 살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어느 쪽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는 사람 등의 미묘한 위치와 사람들이 변화해 가는 과정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작가 본인도 위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듯 큰 에피소드가 시작 될 시점에서 1~2개월간 휴재한다. 아마 자료 준비 겸 쿨타임을 가지기 위한 용도인 듯. 연재가 후반부로 진행이 될 수록 퀴어 사회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게 되다 보니, 작가 본인도 후반부로 갈수록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10]

BL이나 백합으로서 '(흥미, 상업성 위주의)동성애 코드'가 아니라 '퀴어 사회'와 관련된 내용을 그려내려 하는 시도 하나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매 화 간의 갭이 약간씩 존재하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감정 묘사 면에서 대단하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수작. 특히 레즈비언들의 삶을 다룬 에피소드 5의 평가가 매우 좋다.

성소수자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과는 별개로 일단 그에 관련한 것을 '알게' 해주는 매개체의 역할도 수행해냈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도 굳이 알아보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면을 자연스럽게 잘 설명해냈다.

인기, 작품성, 평가 모두 호평을 받는 작품이며 네이버 웹툰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6 기타

초기계획은 그냥 자취 개그 만화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쉬어가기의 단편 개그들은 제대로 빵 터지는 편이 많다.

디시 카성갤의 원작 파괴 시리즈(예시.. 가 아니라 예지!?[11])를 처음으로 당했다. 흠좀무.

그리고 2010년 9월 16일 원피스 패러디 만화를 올렸다. 그런거 한번 그려보고 싶었다고 했으나 305호의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고 뭔가 매우 어설퍼 별점이 많이 까였다. 안습.

2010년 10월부터 두 달간 휴재한 뒤 12월 23일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스토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이야기 정리 및 간단한 내용으로 다시 출발.

예전에 2차 창작 관련으로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작가인 와난이 2차 창작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말을 한 이후 모든 팬픽션이 딱 끊겨버린 것, 단순한 팬아트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 와난은 모든 2차 창작을 허용한다고 해명했다. 그 뒤로는 와난 작가 본인이 직접 블로그에서 소개한 '원작자를 뿜게 한' 패러디 팬픽이나 백장미의 숨막히는 뒤태 팬아트라든지 심지어 일부 장면 애니메이션화(!)까지 나오고 있다. 오오 305호 오오

서울대학교 성적소수자 모임 qis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qis와의 인터뷰

시즌 2의 계획은 없다고 블로그에서 직접 언급했다.

모두에게 완자가 148화에 오윤아, 백설, 한지운이 찬조출연(?)했다. 해당 장면은 본작의 119~120화를 요약한 것.

작가가 표정 묘사가 상당히 재미있고, 특징적인데 아무래도 니시모리 히로유키의 그림체를 생각나게 한다.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웹툰 작가 Ze-yAv가 데뷔 이전인 2014년에 오윤아 과거 이야기를 재창작하여 '방랑의 엘레지'라는 제목으로 총 3편의 팬픽으로 연재하였는데, 루리웹디시인사이드 힛갤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었다. 상편, 중편, 하편. 작가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지만 늦게 올라와서 반응도 적고 추가 코멘트도 없다.

  1. 정확히는 와난 작가의 팬카페이다.
  2. 모든 조연은 검은색.
  3. 눈썰미가 좋은 독자라면 알아챘겠지만, 주역 7인방의 말풍선 색은 모두 무지개색이며 이는 게이들의 상징 깃발 색과 같다. 실제로는 6색 무지개 깃발을 사용한다. 6색 무지개가 성적소수자의 상징이 된 유래는 위의 해당 항목 링크 참조.
  4. 더 전문적인 퀴어학 용어로는 디나이얼 게이라고 하는데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게이를 뜻한다.
  5.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동성애자인 스스로를 인정하고 연애도 한다
  6. 15화에 처음 등장한 당시에는 말풍선에 색이 없었으나 16화부터는 주황색.
  7. 단행본에서는 색이 사라졌다.
  8. 무성애자 떡밥이 있다. 항목참조.
  9. 특히 오윤아의 경우, 스스로가 성소수자이면서도 호모포비아를 갖고 있고, 성소수자의 사회나 이성애자의 사회 그 어느 쪽에도 속하기를 거부했던 만큼, 에피소드 5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0. 별점이나 네이버 덧글, 혹은 네이버 자체의 심의 규정.
  11. 110화 나온지 얼마 안되어 나온 그림. 즉 113화 나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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