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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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표기: 無性愛
영어: asexuality

무성애자의 프라이드 플래그[1]
150px
에이븐 삼각형[2]
파일:Attachment/A Very Ace Cake by Dreaming of Okains.png
무성애자 깃발을 케이크에 꽂은 것,
섹스보다 달콤한 케이크 한쪽이 낫다는 의미.

1 개요 및 설명

타인과의 성적인 행위에 끌림을 얻지 않는 유형. 무성애자를 위한 단체인 '에이븐(AVEN)'에서는 무성애자가 금욕주의자나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하고 성에 눈 뜨지 못한 이성애자와 다르다고 설명한다. 병이나 장애가 아니므로 성장 환경에서의 원인을 찾을 필요가 없다. 즉 아동기의 트라우마로 인한 성관계기피증(Genophobia)이나 불감증, 성혐오증과 같은 성욕장애와는 다르다. 성별 정체성이 없는 에이젠더와도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비슷해보이는 개념이 꽤 혼동될 수도 있겠으나, 애초에 분류의 기준 자체가 다른 것들이다.

무성애자도 여러 분류로 나뉘긴 하지만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양성 모두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무슨 소리냐면, 이성을 성욕 없이 좋아하거나 동성을 성적 끌림이 없이 순수히 마음만의 끌림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얘기. 이는 성적 지향과 연애 지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이븐은 무성애자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별하려면 아래 세 항목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성적 매력
무성애자는 남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껴도 이를 성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 아름다운 예술작품, 노을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는 감정을 느낀다. 이건 꼭 무성애자에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아름다운 예술작품, 저녁 노을, 아름다운 수식이나 물리법칙 등을 볼 때 아름다운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
  • 성적 자극
무성애자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정의는 타인에 대한 성적인 끌림이 있느냐로 결정된다. 상당수의 무성애자가 유성애자에 비해 성욕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결코 일반화할 수 없다. 성욕의 강약은 단순한 개인적인 차이일 뿐 성욕이 왕성한 무성애자도 적지 않으며, 그들은 단지 성욕의 해소를 위해 포르노를 보거나 자위 행위를 하거나 섹스를 하기도 한다. 에이븐은 성적 끌림을 일컬어 '유성애자가 특정한 다른 사람과의 성적 접촉을 하고 싶게 만드는 감정'으로 정의했다. 즉 누군가와 성적 접촉을 하고 싶다는 욕망의 유무가 무성애자와 유성애자를 구분짓는 표식이며, 성적 끌림을 드물게 혹은 본인과 깊은 관계를 가진 타인에게만 경험한다면 회색무성애자나 반무성애자일 수 있다. 요컨대 성행위를 하는지 여부가 무성애자 판별 기준이 아니다.
  • 관계
무성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은 무성애자의 사교성이 떨어질 것이라 여기기도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성애자도 유성애자와 마찬가지로 그저 개인에 따라 좀 더 외향적일 수도 내향적일 수도 있을 뿐이다. 대다수의 유성애자가 그렇듯 대다수의 무성애자는 친구를 사귀거나 동아리에 드는 등 사회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단지 사람에 따라 연애나 성적인 접촉에 한해서 보수적으로 비칠 수 있을 뿐이다. 위와 동일하게 상대방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감정이 있느냐가 무성애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표식이다.

무성애자에게 사랑의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사랑에 빠진다(외형적으로는 뇌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들지 않는다는 무성애자들도 아주 극소수로 있기는 하다.). 단지 무성적인 것. 쉽게 말해 사랑에 섹스를 동반하지 않을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계속 그를 떠올리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강렬하다. 다만 성적인 공상 대신 따뜻한 포옹, 손을 잡고 숲을 산책하는 등의 친밀함을 바랄 뿐이다.

무성애자들은 "성은 가까운 관계에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한 방법이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성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쾌감을 얻거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아를 고양시키는 등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성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다른 방법으로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에이븐은 "현대 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종류의 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며, 그 성적 매력을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지를 은연 중에 규정한다"면서 "그런 사회 속에서 대다수의 무성애자는 자신을 위장하며 열등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는 '성인의 1%가 성적 욕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무성애자'라는 조사 결과가 실렸다.

성 소수자 중에서도 극소수에 속해서 그런지,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단체 자체도 그리 오래 전에 생기지 않아서 미약한 듯(창립 당시 창립자의 나이가 겨우 28세였다). 성적 소수자를 일컫는 약칭인 LGBT에서도 제외되어 있었다. 그래도 현재는 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면서, 각각 무성애자, 간성, 퀘스처닝을 뜻하는 AIQ라는 새로운 글자가 붙었다.

무성애자를 상징하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깃발 이외에 오른손 중지에 검은 반지를 끼는 것이 있다. 에이븐 위키 참조. 반지의 재질이나 모양은 중요치 않으며, 검은색이기만 하면 되는 듯. 물론 국내에서는 무성애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에이븐을 비롯한 무성애자 커뮤니티에서도 검은 반지를 굳이 끼고 다닐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문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3] 하지만 유성애자들 사이에서 지친 무성애자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착용하는 경우는 왕왕 있다. 문제는 중지에 아무 생각 없이 반지를 끼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아예 에이섹슈얼 팔찌를 끼고 다니는 무성애자들도 많다. 무지개 팔찌는 이제 웬만하면 다 알지만 무성애자 팔찌는...

동물 연구로는 2001년에 시행된 미국 양 연구소에서 숫양이 짝짓기할 때의 연구를 바탕으로 시행된 일련의 연구들로, 동물의 약 2~3% 정도가 어떠한 '성'과도 짝짓기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무성애 동물들은 호르몬이나 DNA의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2 분류

연애 지향과 관련이 깊으며, 여러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무성애는 매우 포괄적인 상위 개념(Ace Umbrella)이기에, 무성애라는 지향을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이나 성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나아가 일반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Asexual(무성애)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무성애 타입. 성욕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크지 않고 타인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에 관심이 없거나 지루하거나 심지어는 구역질 난다고 여긴다.[4] 삶에 있어서 성적인 파트너는 필요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 애완동물이 있다면 외롭지 않다.
성적 끌림 뿐 아니라 연애 지양적으로 연애에도 관심이 없다. 연애 감정을 전제로 한 타인과의 포옹 키스 등 기본적인 접촉도 꺼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갑고 폐쇄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거꾸로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 단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낭만적 끌림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사실 무성애 중에서도 소수의 케이스로, 유전적/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연구가 다 그렇듯 무낭만적 무성애자에게 연애 감정이 없는 이유에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어느 하나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무낭만적 무성애자로 정체화 한다는 것은 자신이 감정 없는 차가운 사람이라고 자칭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무낭만적 무성애자라는 표현은 그저 타인에게서 낭만적 끌림과 성적 끌림 그 어떤 것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만을 의미한다. 이 이상 나아간 해석은 그들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뿐이다. 특히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이 사람들은 낭만적 끌림/연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들에 전부 이상이 생긴 사람들도 무낭만적 무성애자로 분류될 수는 있으나 그렇게 심각한 이상이 있으면 보통 특정 정신 질환으로 여겨지고, 대부분 무낭만적 무성애자들은 위에 서술된 것처럼 낭만적 끌림과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을 뿐 기본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니 불필요한 오해는 금물이다.

그리고 고자가 아닌 이상 성적 기능도 정상이다. 남녀 불문하고 2세 생산이나 성행위를 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단순히 타인에게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아서 타인을 동반한 성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없을 뿐이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육체적 만족감을 위해 섹스를 하는 무성애자도 존재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언제나 그 사람의 연애지향과 성적지향을 구분하는 지표는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정체화하고 이를 알려주기 전까지는 제 3자로서 섣부른 판단이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성적 끌림은 없지만, 순수한 연애 감정은 존재한다. 감정적인 교류를 중시하며, 성행위를 배제한 신체적인 접촉을 좋아하며 포옹이나 키스를 좋아할 수도 있다. 성적 끌림에 대한 지향은 무성애지만 정서적 지향은 유성애(정확히는 로맨틱한)인 경우이다. 성적 지향을 넣어 사용하는 경우 로맨틱 앞에 Homo(동성), Hetero(이성), Bi(양성), Pan(범성) 등의 지향을 붙여 사용한다. 예로 'Homoromantic Asexual'은 동성애에 기반한 유로맨틱 무성애에 해당한다.


이하는 무성애와 유성애의 중간에 걸쳐져 있는 성향[5]이며 일반적으로 무성애 Umbrella에 포함된다. 소수의 폐쇄적인 무성애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들을 무성애자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에이븐의 입장은 이들 역시 무성애자로 포용하자는 쪽에 속한다.

  • Demisexual(반무성애)
타인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은 정서적으로 깊은 교감을 나눈 상대일 경우이다.[6]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성적 끌림이 반드시 성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성관계도 정신적 교감과 친밀도 상승을 목적으로 하므로 무성애로 분류되기도 한다.
  • Gray-A(회색무성애)
무성애와 유성애 사이에 정체성이 있는 것을 뜻한다. 그들의 타인에 대한 성적 끌림은 드물 수도 있고, 특정한 상황에 한할 수도 있고, 성적 끌림이 일어나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일 수도 있으며, 이 외의 경우도 존재한다. 상당히 모호한 정의로서 회색무성애를 특정짓는 엄격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만일 존재한다면 그것은 회색무성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다소 무성애에 가까운 성향.'

이 외에도 위에 소개한 어떤 성향일 수도 있지만, 자신과의 성교를 즐기는 자기성애(Self-Sexual)와, 특정한 성적 판타지를 지니고 있는 패티시적 무성애(Asexual Fetishist)가 있었지만, 이들 개념 자체가 애매하다고 판단했는지, 에이븐에서는 해당 두 성향을 분류에서 없앴다. 사실상 다른 성향에 편입되었다고 봐야 할 듯. 이처럼 무성애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된 역사가 매우 짧으며 분류 기준 역시도 상당히 유동적인 만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일반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무성애에 대한 오해

동성애자보다 더 흔치 않은 편이고, 널리 알려진 객관적인 사실도 거의 없기에 오해도 많다. 무엇보다 유성애자들은 '사랑'도 있고 성욕도 있는데 성적 끌림이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 힘들다. 이 때문에 무성욕자와 무성애자를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성애는 '성적 끌림' 즉 성적 지향성(sexual orientation)으로서 그 어떤 젠더도 지향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고 무성욕은 말 그대로 성욕(libido)의 부재를 일컫는다.

3.1 무성애자들은 모두 성욕이 없는가? 또는 성적인 것을 '혐오'하는가?

무성애자는 단지 타인에 대한 성적인 끌림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지 성욕이 없거나 성행위 등 성적인 것들을 혐오하는 부류가 아니다. 물론, 성욕이 없거나 성적인 모든 것을 혐오하는 무성애자도 존재하지만 모든 무성애자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무성애자라도 당연히 타인에게 연애감정에 기반한 로맨틱한 끌림을 느낄 수 있으며, 키스나 포옹을 원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을 꿈꿀 수도 있다. 실제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무성애자도 존재한다.

무성애자가 성욕이 없다는 흔한 오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위 항목에 설명했지만 일부 무성애자는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자위도 하고 포르노도 보고 심지어 섹스도 할 수 있다. 무성애자이면서 연인/타인과의 섹스를 좋아한다면 그것은 섹스를 좋아하는 무성애자인 것이다. 단지 타인과 성적인 접촉을 하고 싶은 욕망이 없는 것 뿐이다.[7] 무성애자의 범주는 타인에 대한 성적인 끌림을 배제한 부분에서 성립되기에 매우 포괄적이다.

3.2 무성애자들은 모두 사교성이 떨어진다?

성욕의 유무에 대한 오해와 함께 무성애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이다. 위에서 지겹도록 설명했듯이 무성애자는 그저 성애에 대한 시각이 유성애자와 다른 사람일 뿐, 무성애자 전체가 사교성이 떨어지는 폐쇄적인 성격을 지닌 것은 결코 아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섹스의 욕망과 사회성은 서로 비례하는 무언가가 아니다. 당연히 무성애자도 유성애자와 마찬가지로 각 개인마다 사교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뿐이다.

3.3 무성애자는 시간이 지나면 다 성적인 끌림을 느끼게 된다?

또는, 무성애자인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다?

이 또한 오해의 한 종류이다. 오해 부분에서 설명한 대로 단지 이성 경험이 없거나 거리를 두는 성격인 사람이 스스로를 무성애자라고 인식하는 경우는 이게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무성애자인 사람은 늙어 죽을 때까지 그럴 일 없다.

힘들게 커밍아웃한 무성애자들이 자주 듣는 소리 중 하나이기도 한데, "지금이야 ~하겠지만 나중엔..."처럼 지금과 미래를 대조하는 식으로, 언젠가는 무성애자들도 성애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니 단정 짓지 말라고 하거나 결국 커밍아웃한 사람을 유성애자 쪽으로 몰아넣으려는 소리. 아예 무성애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전자의 경우 정말 미래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8] 무성애를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에선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보여서 이런 충고를 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들으면 정말 견딜 수 없다. 정말 무성애자라면 저런 말이 소용 없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선 괜히 미래에 자신이 억지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느끼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라면 한 사람을 단순히 미숙하고 철없는 사람으로 보며, 편견으로 끼워 맞추려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자칫하면 멀쩡한 사람을 혼란, 불안, 심하게는 우울감이나 강박사고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에, 친한 사람이 자신을 무성애자라 밝히거나 가까운 사람이 무성애자로 생각된다면 어차피 누군가를 사랑하고 섹스하고 안 하고 하는 것은 개인 문제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 비단 무성애자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섹스를 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세상 어떤 사람도 타인의 성행위 여부에 대해 참견하거나 간섭할 권리는 없다.

3.4 무성애자는 정신병이다?

대한민국 내에서 어떻게 왜곡되어 알려졌는지, 무성애자로 검색을 하면 간혹 무성애자는 정신병이라는 글이라든가 무성애자의 진짜 개념과는 아- 주 멀게 무성애자들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의견 수준의 글들이 보인다. 무성애자들은 연애와 그것(?)을 많이 한 사람들이 어떤 해탈(?)을 겪고 선택한 길이라든가(...) 무성애자들이 보면 코웃음도 안 칠 소리. 아니, 애초부터 무성애가 좋아하는 맛의 초콜릿을 고르는 것과 같은 축의 취향이었던가.

당장 성 소수자 중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동성애조차도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목록에서 1994년에 출간된 DSM-Ⅳ에 와서야 분류에서 사라졌을 만큼 성 소수자들에 대한 연구는 매우 더디다. 더군다나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 무성애자에 대한 연구는 그 적은 표본만큼이나 역사도 굉장히 짧다.

흔히들 정신분열증 가운데 음성 증상 아니면 분열성 성격장애가 아니냐는 식으로 무성애자들을 몰아가는데, 심지어 무성애자들 내부에서도 자신이 이런 병이 아닐까 하는 성찰(!)을 하기도 한다. 이는 정신분열 음성 증상은 무감각, 둔한 감정 등이 나타나고, 분열성 성격장애의 경우 성적인 것이나 섹스 등에 흥미가 없어 성욕을 대부분 공상으로 푸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 몇몇 사람들은 그걸 보고 "옳다구나! 무성애자들이 보이는 모습하고 똑같네!"하고 제멋대로 단정하여 별 생각 없이 이 셋을 또 제멋대로 엮어버리는 것이다. 심각한 논리적 비약.

모든 걸 다 떠나 정신과 의사도 아닌데 사람을 이런 식으로 재단하는 만큼, 이러한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듣지 말자. 아무리 저 두 병이 병식이 없는 게 특징이라지만, 정 의심이 가고 헷갈리거든 차라리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게 훨씬 낫다. 애초에 병이나 장애가 아닌 무성애를 정신병과 엮는다는 것부터가 에러긴 하나 워낙 심각한 오해라 특별히 적어둔다.

더 극단적인 시각으로는 아예 무성애자를 연애할 능력이 안 되는 무능력자인데 성적 지향 핑계를 대고 변명한다며 정신승리한 병신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남들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을 시크하다고 여기는 중2병 취급해버리는 일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연애하고 성관계를 해본 무성애자들도 존재하는데 그들도 엄연히 자기 자신을 무성애자라고 칭한다. 아주 완벽히 논파당하는 것. 저런 말 자체가 무성애자는 연애성행위도 안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외에 무성애자가 고자나 성불구란 말은 일고의 가치가 없으니[9] 논외로 친다.

3.5 무성애자들이 성애의 맛을 안 봐서 그래.

결국 '무성애는 성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고 섹스를 경험하면 그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인데, 이 역시 2, 3 번과 같이 편견이 만들어낸 산물. 무성애자를 자신들과 같은 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저 덜 떨어진 사람으로 본 결과다.[10]

몇번이고 설명했듯이 무성애자들은 성적 끌림. 즉 타인에 대한 성적 끌림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연애는 관계지향적이며 정신적인 교감과 낭만을 주로 원한다. 무성애자에게 있어 성관계는 그저 연인관계에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교감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대다수 무성애자들은 성관계보다는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감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로맨틱 에이섹슈얼인 무성애자들 중 일부는 유성애자인 연인의 만족을 위해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 성애의 맛을 본 무성애자들의 반응은? 감흥이 전혀 없는 것은 약과고 더 나아가 성행위를 혐오스러워하며 구역질을 하기까지 한다.

애초에 모든 무성애자가 섹스를 혐오하거나 꺼린다는 전제도 잘못되었다. 성행위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차이일 뿐, 에이븐에서는 무성애자를 타인에 대한 성적 끌림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했지, 섹스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적이 없다.

이런 저급하기 짝이 없는 논리는 남자가 게이가 아닌 것은 남자랑 자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한국과 같이 무성애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보수적/집단주의적 사고가 강한 사회에선 이것이 가장 많이 매도하는 수단이자 상투적 멘트이다.

3.5.1 '성욕'과 '성적 끌림'의 차이점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오해

상술한 '무성애자들에게 있어 성관계는 연인간에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교감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설명에 대해 "유성애자들도 단순 성애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에 더 의미를 두고 섹스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에 더해 섹스에서 신체적 감흥을 얻지 못하는 유성애자도 존재한다. 이러면 무성애자들의 섹스가 그들 입장에서는 자위행위와 다를 바 없어 본인이 감흥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몸을 내주고 하는 것이라면 그건 결국 사랑이고, 유성애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무성애라는 개념 자체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다"는 상당히 공격적인 주장이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본 문서의 이 문단에도 비슷한 주장이 존재한다. 해당 문서 내용은 무성애에 대해 무지하고 그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무성애자를 비난하는 주된 레퍼토리로 활용된다. 사실 성적 끌림,성적 욕망 등의 개념은 연인과 성관계를 하는 (혹은 연인이 아닌 타인과의 성관계를 하는) 무성애자들 스스로도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한다. 그렇지만 무성애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성적 끌림이며, 성욕과 성적 끌림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짓지 않고 유성애자의 관점에서 성관계를 정의내린 위의 주장은 명백히 틀린 것이다.

성욕은 간단히 말해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동반될 수도 있고, 혼자서 해결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적 끌림은 성욕과는 달리 좀 더 한정적인 정의이다.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감정으로서, 에이븐에서는 이를 유성애자로 하여금 특정한 다른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하고 싶은 감정으로, 다른 사람을 필수 요소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욕에 의해, 혹은 연인과의 교감을 위해, 또는 두 감정 모두에서 비롯하여 섹스를 즐기는 무성애자들도 있다. 그들의 성애는 단지 파트너에 대한 성적 끌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 뿐이다. 이 감정들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다.

애초에 유성애자가 항상 발정나 있어서 섹스에 굶주린 존재가 아니듯이 무성애자가 섹스에 보수적이고 완전히 초탈한 존재인 것은 아니다. 대다수 유성애자들은 성욕과 성적 끌림을 연속적으로 받아들이고 또한 연속적인 개념으로써 이해하기 때문에 무성애에 비판적인 유성애자들의 시선에서 무성애자들의 성애를 바라볼 때 본인들의 견해에 따른 이중잣대가 적용되어 위와 같은 안타까운 편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위의 서술이 이해가 어려운 경우 성욕과 성적인 끌림에 대한 좀 더 경쾌한 설명으로 이 포스팅을 참조해보자. ##,#

3.6 무성애자는 '사랑'도 못한다?

간혹 무성애자가 '사랑'이란 '감정'도 못느끼는 소시오패스로 치부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무성애자 중에는 성욕이 없는 이들이나 연애감정을 가지지 않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거꾸로 성애를 배제하고 타인에 대한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 무성애자도 존재하며, 당연히 무성애자이면서 사랑도 하고 연애도 성행위도 할 수 있다. 무성애자면 모두 다 성욕도 연애 감정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반화에서 비롯된 논리. 사랑과 성욕, 성적 끌림 등의 방향이 대다수의 경우 일치하기에 이들을 연속된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성적인 관계를 피하면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 같은 표현. 낭만적 무성애자임을 밝힌 애인에게 이런 소리를 한다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연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만약 정말 사랑하지 않아서 성적 관계를 피하는 것이라면 낭만적 무성애자들이 그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고도 힘들어하는일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낭만적 무성애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성적 관계의 부재로 인한 실연이다. 실연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사랑하지 않았다면 왜 힘들어하겠는가... 한 로맨틱 에이섹슈얼 여대생의 글.

3.7 무성애자는 '사람도 아니다'?

이쯤되면 Asexuality Phobia를 의심해볼 수준으로 무성애자를 무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사람을 포기한 종으로 보는 수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호모포비아들이 동성애자한테도 이런 말 안 하는데 그건 많이 알려져서 그런 거고... 이 말을 역으로 평하면 사람들은 좋게 말하면 성애, 나쁘게 말하면 음욕에 찌들린 삶을 살아가는 게 정상이라고 하는 수준. 오죽했으면 생명체로 인정하지도 않는 수준인데 이유는 이러하다. 사람들은 원래 번식 욕구를 가져야 하는데 그걸 어긴 자는 자연의 섭리를 어기는 미친 짓이라고 주장하니 답이 없다.[11] 이 논리대로면 피임을 하는 수많은 이성애자들도 모두 자연의 섭리를 어기는 것이 된다.

여담이지만 야생에서도 동성애 동물과 무성애 동물은 나타난다. 그들의 존재 또한 자연의 섭리라는 것... 인데 어느 사람들은 이걸 역으로 보탬 삼아서 "무성애자들은 짐승 뇌지, 사람 뇌가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독종도 존재한다. 이쯤되면 진정한 무성애 혐오자다. 그나저나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냐? 다른 사람의 말마따나 저 말의 강화판으로 무성애자를 머리가 진화덜 된 문명부적응자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황당하게도 (무성애자를 매장시킬 의도인 건지) 사이코패스 = 무성애자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3.8 무성애의 존재는 입증된 사실이다?

무성애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비교적 최근인 만큼, 관련된 연구 또한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12] 동성애의 경우에는 사람이 유전학적으로 어떻게 동성애 성향을 가지게 되는지 혹은 다양한 자극들에 대한 뇌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등, "나는 나를 동성애자라고 생각합니다"와 같은 자기보고식(self-reported) 정보에 의존하지 않는 연구들이 축적되어 있다. 반면 무성애 관련 연구들은 아직은 자기보고식 정보에 의존한다. 무성애의 기제가 무엇인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하나,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참여자의 응답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자주 인용되는 킨제이 보고서나 앤서니 보개트의 연구도 마찬가지인데, 논문을 읽어보면 스스로 무성애자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위주로 논의가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보고식 정보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를 짚고 넘어가자면, 무성애를 엉뚱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아직은 잦은 만큼 유성애자가 무성애자로 응답할 가능성도 있고, 거꾸로 무성애라는 개념을 아직 접하지 않은 무성애자가 유성애자로 응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이러한 정확성과 엄밀성은 학술적 연구의 요구사항 중 하나이지 일상생활에서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학계에서 무성애 자체에 대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성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시선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만약 당신이 무성애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고 주변에 자신을 무성애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점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적어도 당신보다는 그 사람이 무성애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4 한국 상황

한줄 요약

일단 무성애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고, 한국에서 이것이 본격적으로 크게 이야기 된 적은 없다. 일단 네이버에 무성애자를 위한 카페가 있어 그쪽 정도에서만 무성애가 활발하게 이야기되며, 그 외엔 일부 사이트에서 드물게 이야기되는 정도. 다만 한국 위키백과의 경우 자신이 무성애자임을 알리는 틀이 있긴 하다. 무성애자를 검색하면 글이 꽤 보이긴 하나 신뢰는 둘째치고 정확한 지식을 찾기가 사막에서 바늘 찾기 급이니 혹시 내가? 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글 맨 아래에 링크해 둔 사이트들에 가자.

한겨레일보에서 한 20대 무성애자를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다. 기사 덧글은 우리나라에서 무성애자를 어떻게 보는지 아주 잘 보여준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렇게 규정할 필요 있나?'[13], '호르몬 문제인 거야!', '무성애자일 거면 거긴 왜 달고 다니냐' 등[14] 무성애자라는 존재자체를 인정하려 들지를 않는다. 한국에서의 무성애자의 인식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문제인 사람들', '나보다 덜 떨어진 사람들', '정치 성향' 운운 등은 실로 한심한 수준. 심지어는 무성애 남자를 거세해버리자는 미치광이도 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무성애자는 아직까진 일반적인 커밍아웃이나 아웃팅 개념이 애매한 지향성이다. "저는 연애 등에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말해봐야 상대가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위처럼 '아직' 섹스 맛을 못 봐서 그렇다는 고나리질은 기본이고, 기어이 유성애를 주입하거나 무조건 달려들어 고치려 드는 사람부터, 게이에 비해 차별을 덜 받지 않냐는 사람(성소수자는 불행 배틀을 하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불구나 무능력자, 고자라느니 하면서 나쁘게 보는 사람도 많다.

당사자조차도 무성애가 뭔지 모른 채 그저 잘 살다가 남과 다르단 것을 알고 고민에 빠져 살거나, 그냥 나는 남과 다르려니 하고 살다가, 우연히 위키백과 등에서 개념을 안 뒤 단박에 깨닫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무성애자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낮으며, 그나마도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당장 위에 소개한 편견도 그렇고, 워낙 유성애자들이 다수인 세계라 그들 시각에서 무성애가 왜곡될 법도 하다. 심지어 트위터 등의 SNS에서는 유저들이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의 자신을 무성애자로 칭하는 식으로 무성애의 개념을 중2병 적인 자기방어의 포지셔닝 수단으로 쓰거나, 유성애자가 무성애자를 가장하여 이성에게 '무해한 이성친구' 컨셉트로 접근한 뒤 성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무성애라는 개념을 오용하는 행태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마치 동성애를 희화화하는 캐주얼 호모와 비슷하게 무성애 자체가 폄하되고 희화화되는 식으로 무차별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무성애자는 대개 유성애자와 연애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커밍아웃 여부와는 무관하게 교우/직장동료 등 사회의 특정 집단과 어울릴 때 별종 취급을 받거나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특히 남자 무성애자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유성애자가 절대다수고 그들 입장에선 있을 수 없을 법한 성향이다 보니 자신의 지향성을 찾아가고 인정하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한국 내에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찬 남성이 연애나 섹스 경험이 없는 것을 매력 없고 무능하다고 보는 풍조가 만연해 있어서 그런 성향에 의해 남성 무성애자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여성 무성애자에 의해 환상종 취급받는 건 덤이다. 드디어 찾았다! 느니. 겪는 입장에서는 매번 대응하기도 지친다.

이성애자인 무성애자가 유성애자인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할 때 겪을 수 있는 불편도 존재하는데, 필연적으로 성애가 동반되는 남녀 관계에서 무성애자의 성향은 타인과의 교감에서 성적인 부분이 상당부분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성관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무성애자라면 유성애자와의 결혼은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무성애자가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며, 연인, 부부간의 교감과 파트너를 위한 수단으로 성관계를 하는 무성애자도 있는 만큼 무성애자와 유성애자간의 연애와 결혼이 반드시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성을 강요하고 성 때문에 말썽이 일어나게 되는 주변 환경. 성적인 것에 관심이 없는 무성애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이다. 다행히 개방적인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지향성을 살린 무성애자도 있지만, 주변에서 연애와 결혼을 강요하거나 병자 또는 나쁜 사람 취급당해 괴로워하는 무성애자도 많다. 특히 한국에서는 결혼이나 연애를 거부하는 사람을 이기적인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등으로 매도하면서 비난하는 경향이 심해서 더더욱 문제가 된다. 특히 많은 가정과 커뮤니티에서 "너도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이성에게 관심 좀 갖고 애인 좀 사귀어야지", "이제 슬슬 시집이나 장가 가야지" 하고 떠미는 데다, 심각할 경우 부모나 지인이 남 모르게 선이나 중매까지 해놓거나 강제결혼 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한국 내에는 알게 모르게 나이가 들어도 결혼이나 연애를 못하는 사람을 성격에 결함이 있는 사람 취급하는 풍토가 있어서 무성애자들을 더욱 괴롭게 한다. 덤으로 저출산 문제와 연결시켜 무성애자는 생식을 거부하니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매도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이런 문제가 더더욱 심한데, 유성애자 사이에 돌고 있는 "남성은 성욕이 강한 편이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유성애자들에게 무성애자 남성이 차별받는 사례가 있다는 것. '오해' 부분에서도 나와있지만 무성애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라는 부분만 보면서 유성애자들이 무성애자 남자를 '고자', '오타쿠'라고 놀리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편견이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 트라우마를 짐짓 짐작해내서 다짜고자 선의로 숨막히게 만드는 이들도 있으니, 이쯤되면 한국에서 무성애자로 살아간다는건 정말 힘들다. 다만 동성애와 달리 인지도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한게 무성애이고, 특징상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자신이 무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쓸데없는 눈초리를 받지는 않을 수 있다.

BDSM에도 무성애자는 존재한다. SM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무성애자야? 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존재한다.[15][16]
앞서도 서술했듯 무성애자 중에는 성적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하고 실제로 느끼기도 하는 사람도 있고, 느끼고 싶어하지 않고 실제로 별로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BDSM 항목과 BDSM/오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BDSM도 무조건 성적인 플레이를 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BDSM 행위를 하는 무성애자는 행위에 성적인 플레이를 포함시킬 수도 있고 시키지 않을 수도 있고, 행위로부터 성적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고 비성적인 만족감만 얻을 수도 있다. 가령 서브미시브(Submissive)이고 BDSM 행위를 통해 비성적인 만족을 얻는 무성애자는 설거지를 하라는 명령을 받음으로써 성적 흥분이 아닌 설렘을 느낄 수도 있다.

그나마 2010년대에 들어 여러 언론에서 무성애가 가시화되고 있어서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한다정도의 인식은 어느정도 생겼으나, 이마저도 오히려 무성애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아닌 '무성애자=무성욕자' 등으로 소개하는 등, 여러 편견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많다.

5 무성애자인 인물·캐릭터

앞서 말했듯 소수자 중의 소수자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거의 없으며 그 중에서도 본인이 무성애자라고 직접적으로 커밍아웃한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창작물에서도 진지하게 무성애 성향을 지닌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5.1 실존 인물

  • 글렌 굴드 - 캐나다 피아니스트.
  • 살바도르 달리: 결혼을 했다. 심지어는 아내 갈라 달리와의 성 경험에 대해 장황한 글을 쓰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 전술했듯 성행위를 하는지 여부가 무성애자 판별 기준이 아니다. 그는 젊었을 때 절친한 사이였던 루이스 부뉴엘에게 '나는 성적인 것들에 끌리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 제임스 매슈 배리: 피터팬의 저자.
  • 에밀리 오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 에드워드 고리
  • 미야자와 겐지
  • 바실리우스 2세 : 동로마 제국의 황제.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아돌프 히틀러: 항목 참조 짝 불알 수정바람
  • 아이작 뉴턴: 평생 동정 이였다. 거기다가 본인 역시 동정인걸 살아생전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한다.[17]
  • 마녀사냥(JTBC) - 허지웅 : 본인이 방송에서 무성욕자라고 밝혔는데 사실 진담이라기 보단 그냥 방송용 농담이나 무성욕자라는 기믹이 그저 방송용 캐릭터에 가깝다.

5.2 가상 인물

작중에서 무성애자라고 확실히 언급된 인물만 수록합니다. 단순히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캐릭터, 성욕이 적거나 없는 캐릭터는 무성애자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 닥터후 - 닥터타임로드 : 옛날 옛적 타임로드들의 지도자였던 라실론 때문에 쫓겨난 마지막 피티아가 자살을 하기 전 갈리프레이인 전체에게 남긴 "너희들은 생물적으로 자식을 남길 수 없을 게야!"라는 저주로 인해 '관계를 통한 자식 출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의사양반 그래서 라실론이 룸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DNA 조합을 이용한 방법으로 인공적으로 번식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인간과 다르다고 한다. 또한 후손들은 가족의 같은 성씨를 물려받지 않기 때문에 이름이란 개념도 인간과 다르다. 또한 닥터 역시 성교가 '타조와 체스 두는 것' 수준의 재미없는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미시는 성적인 사랑은 짐승(동물)들이나 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18] 다만 닥터는 로즈 타일러리버송 등의 성적인 사랑이 아닌 플라토닉적 사랑은 할 수 있다.[19][20]
  • SCP 재단 - SCP-076 (아벨) : 설정상 남성이지만 섹스와 사랑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애초부터 인간이 아닌지라 무성애자라 하긴 뭣하지만 그렇게 치면 위에 타임로드도 인간은 아닌데 다만 성별에 대해서는 시각적 차이를 제외하고 거의 분간을 하지 못한다는 언급이 있는걸 봐선 아예 성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경우일 수도 있다. 다만 어찌됐든 성욕이 아예 없다는 것은 공실 설정이다.
  • 셜록 - 셜록 홈즈 : 본인이 직접 '여자한테 관심 없다'고 하긴 했지만,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으며 무성애자라고 작중에서 확정된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중에서는 무성애자와 가장 가깝게 표현되는 캐릭터. 서구권의 셜로키언들도 원작의 홈즈가 무성애자가 아닐까 하는 토론을 종종 한다고 한다.
  • 나루타루 - 스도 나오즈미 : 스스로 "성욕이 없다"고 밝힌다. 물론 '무성애자'와 '무성욕자'는 다른 거지만[21], 무성욕자라면 다른 사람에게 성적 끌림도 없을테니 무성애자라고도 볼 수 있다.[22]

6 관련 사이트

Asexual Visibility and Education Network, 무성애자 가시성과 교육 네트워크, 두문자를 따서 AVEN(에이븐)이라 부른다. 현재 전세계에서 무성애 담론에 대해 가장 활발하게 논의가 오가고 있는 사이트이며, 영어의 장벽만 극복하면 믿을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무성애자 커뮤니티이다. 에이븐보다 정보는 적지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필요가 없고 편하게 다른 무성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다. 무성애자와 자신이 무성애자인지 고민을 하고 있는 퀘스처너리(Questionary)만이 가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성애에 대한 직접적인 가시화(Visibility)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무성애자 단체인 무: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식 블로그이다. 원래는 '에이로그 팀(A-log Team)'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에 처음으로 퀴어퍼레이드에서 무성애 부스를 운영했다가, 무:대라는 이름을 새로 채용했다. 팀 소개에 따르면 '무:대'라는 명칭은 '무성애'와 '대답'의 두문자를 따서 만들었다.

무:대 팀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이다. 무성애나 무성애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대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볼 수 있다.

무:대 팀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이다. 무성애나 무성애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대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볼 수 있다.

무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잘못된 오해 등의 여러 정보를 올리고 있는 개인 블로그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나 담론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다.

무성애자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있는 개인 블로그이다. 정보의 주된 출처는 AVEN이며, 그 밖에 다양한 프로젝트도 수록하고 있다.

공신력 없는 테스트이므로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보자. 문항이 많지만, 결과 창에서 다양한 종류의 무성애를 잘 소개하고 있다.[23] 다만 이것도 영어의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무성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에서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다. 참조. 하지만 결과를 보려면 무조건 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참고로 모바일로는 테스트가 안 되는 듯 하니 PC로 해 보자.

  • 주의! 테스트에 결과로 나오는 selfsexual과 asexual fetishist의 경우, 현재 AVEN에서는 분류의 모델에서 제외되었다.
  • 트위터 에이섹슈얼봇[24]
  1. 검정색은 무성애, 회색은 그레이와 데미(데미는 대충 '유성애의 특징을 가진 무성애자' 또는"무성애의 특징을 가진 유성애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유성애와 무성애의 사이집단을 각각 나타낸다. 흰색은 유성애를, 보라색은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2. 무성애자의 상징으로, 삼각형의 왼쪽 위 꼭지점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동성애, 이성애, 무성애를 상징한다.
    흰색과 검은색의 그라데이션은 성적 지향을 설명하는 킨제이 스케일이다.(삼각형 테두리의 보라색은 킨제이 스케일에서 무성애를 뜻한다.)
  3. 검은 반지 자체는 그리 드물지 않은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고, 다른 관점에서는 노골적으로 말하면 스스로 무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 그러니까 창피한 것처럼 숨겨야 하는 건 결코 아니지만 반대로 굳이 꼭 이걸 드러내고 다닐 필요도 없다는 것.
  4. 후술하지만 모든 무성애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무성애자 타입이라도 타인에 대한 성적 끌림이 없되, 성욕이 왕성하며 성관계를 좋아하는 무성애자도 존재한다.
  5. 데미와 그레이 두 성향이 상당히 유사하고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해당 두 가지 성향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 공존한다. 후술할 무성애 테스트 사이트에서는 결과에 따라 반무성애자인 동시에 회색무성애자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6. 사랑하는 사람과만 섹스하겠다는 유성애자와 유사할 수도 있지만, 반무성애자들의 성적 끌림은 친밀감과 유대감이 동반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차이를 가진다. 이들은 섹스파트너에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성감을 억누르는 것도 아니며, 애초에 억누를 필요도 없다.
  7. 섹스를 선호하는 것과 성적 접촉 욕구의 부재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8. 말하자면 이성애자인 사람이 양성애 성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적어도 0은 아니라는 이야기와 같은 것.
  9. 의외겠지만 성소수자에 대해서 관대한 나무위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고자라는 단어를 이성에 무관심한 캐릭터에게도 붙이는 것이 문제인 듯? 물론 가상의 캐릭터 한정..이긴 한데 결국 캐릭터와 사람을 동일시할 사람이 생기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10. 사실 동성애자 및 기타 성적특성을 지닌 이들도 상기한 것과 같은 편견과 오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성애를 경험하면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대표적.
  11. 당연하지만 자연의 섭리라고 다 지켜야 한다는 건 아니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12. 무성애자들 중 일부인 뇌의 반응이 정상과 다르거나 한 경우가 아니면 솔직히 많은 유형들이 진짜 존재하는가 의문이고 다른 일반인 사람들과 차이점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본인이 밝히는 것말고는 구분할 방법이 없다.
  13. 단, 이 댓글은 문맥상에서 무성애의 보편성, 즉 무성애는 모두에게 내재돼있다고 해석되므로 다른 글들과는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 있다.
  14. 다만 대부분 비공감 폭탄을 먹고 떨어져 나갔다.
  15. BDSM 테스트 사이트인데 성적 지향을 선택하는 항목에 버젓이 무성애자가 있다.
  16. 상대에 대한 성적끌림을 배제한 구속(Bondage)과 훈육(Discipline), 지배(Dominance)와 복종(Submission), 가학(Sadism)과 피학(Masochism)만으로도 성적이거나 비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다.
  17. 단, 완벽하게 선천적으로 볼 수는 없는 것이, 아이작 뉴턴 같은 경우는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상태로 인해 그 정신적 트라우마가 노인이 되어 죽을때 까지 동정 상태가 지속된 케이스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100% 확신 할 수는 없다. 다만, 뉴턴 역시 성욕 뿐만아니라 무성애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인 "성적 끌림" 역시없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에 속단 할 수 없지만 맞을 수 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18. 클라라가 미시에게 닥터를 사랑하냐고 물었을 때 자기는 짐승이 아니라 타임로드라고 말한다. 타임로드들은 사랑이 아닌 순수한 우정만 나눈다고.
  19. 10대 닥터로즈 타일러는 막 사랑을 나누기 시작한 '청년 연인'들과 같은 느낌이라면 11대 닥터리버송은 이미 결혼해서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진 '중년 부부'같은 느낌이다.
  20. 참고로 닥터는 오히려 선정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싫어한다(성적인 사랑 자체를 혐오하는 건 아니다). 성관계를 타조체스 두는 것만큼이나 재미없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며(...) 이집트의 여왕이 바지를 벗으며(!!!) 유혹할 때도 놀라긴 했지만 무덤덤했고 에이미 폰드가 유혹을 하며 강제로 키스할 때 거절을 하며 기겁을 한다(...) 성욕에 의해서 유혹에 바로 넘어가는 타입이 아닌 로즈 타일러처럼 순수한 감정과 유대관계를 깊이 나눈 사람과 사랑만을 할 수 있다.
  21. 무성애자의 정의는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음'. 무성욕자의 정의는 '성욕이 없음'
  22. 무성욕자와 무성애자의 차이에 민감한 이유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성애자를 무성욕자로 착각하는 편견에서 기인한것이다.
  23. 2016년 6월 현재 이미 제외된 분류가 그대로 들어있어 잘 소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24. 그러나 신뢰성이 몹시 떨어지는 내용들이 많아, 실제 무성애자들 사이에서는 무성애에 대한 오해를 양산한다고 원성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