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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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팬 픽션(Fan fiction)의 준말로, 특정 작품의 이 만든 2차 창작물, 그 중에서도 2차 창작 소설을 주로 가리킨다. 만화도 포함되지만 만화는 동인지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만화, 소설, 영화, TV 드라마 작품 등의 팬이 작품의 캐릭터, 세계관, 설정 등을 재사용하여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거나 패러디한 2차 창작물 전반을 지칭한다. 거의 모든 2차 창작물을 지칭하지만, 주로 2차 창작소설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예전부터 관련 팬덤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었지만, 인터넷 소설이 발전하면서 팬픽 역시 크게 성장했다.

간혹 소설이나 만화가 아닌 그림 한 장을 팬픽으로 지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팬픽을 Fan Fiction이 아닌 Fan Picture의 준말로 오해한 탓인 듯하다. 이것은 팬픽이 아니라 팬아트로 부르는 것이 맞다. 또한 역으로 소설을 Fanfic이 아닌 Fanpic으로 표기하는 오타도 있다. 참고로 영어권 동인에서는 Fanpic이라는 단어를 쓴다. 말 그대로 Fan Picture의 준말. 그러나 거의 사어화되었으며 이를 더 줄인 단어인 'Pic'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팬픽이 탄생한 이유는 크게 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재미있게 빠져든 작품의 이야기를 계속 보고 싶은 욕구, 나머지 하나는 원작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2차 창작 소설인 팬픽은 당연히 정식 출판되는 일이 없고 비공식 출판인 동인지로 나오는게 한계지만 공식 앤솔러지나 스핀오프 만화, 소설처럼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국내 한정으로 '팬픽'이라는 단어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을 대상으로 하는 팬픽션만을 말하고 만화, 소설 등의 팬픽션은 '패러디'라고 따로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조아라. 다만 연예인 팬픽의 경우 저작권 위반을 뛰어넘는 명예훼손 죄로 타 팬픽션과 비교를 불허하는 처벌을 맞을수 있으니 조심하자.[1] 그리고 그냥 '팬픽'이라고만 하면 은근히 '동성 수위 팬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사용 시 주의하자.

참고로 방송 작가들 대부분이 이 팬픽을 쓰다가 재능을 인정받아 전문 작가가 된 경우가 많다.

2 분류

종류는 다양한 편. 초창기에는 원작의 의도를 그대로 넣은 것으로 시작되어 원작에서 있을 법한 일을 다루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작에서 아쉽게 느끼거나 불만을 풀기 위해, 혹은 단순한 흥미를 위해 역행물, 재구성물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 여러 작품을 좋아해 전혀 상관없는 다른 작품간에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기도 한다. 또는 아예 팬픽 작가 본인의 오리지널 세계관과 팬픽의 대상이 되는 작품을 엮어서 쓰기도 한다.[2]

3 관련 용어

장르 구분 및 팬덤에서 통용되는 개념들, 그리고 국가별 팬픽 관련 용어에 대해서는 팬픽/용어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4 팬픽의 질

대부분의 팬픽에 큰 기대를 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보통 팬픽이 쓰여지는 것은 어떤 작품을 보고나서 순간적인 뻑가는 감정에 의한 창작 욕구로 승화가 되어서 충동적으로 써대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게도 나중을 생각하지 않은 무분별한 집필일 가능성이 높아 완결까지 나오기는 힘들고 보통 연중되는 경우가 잦다. 독자 입장에선 연중크리. 애초에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이들은 팬픽에 손댈 일이 희박하기에 연중이 잦을수밖에 없다.

팬픽 작가의 내공이 낮으면 낮을수록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 붙여넣기 수준에 살짝 수정을 조금 가하는 식으로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소설판 만드나 이런 글은 문체는 물론, 캐릭터의 대사, 성격, 문장 부호 등에서 원작과 심한 괴리를 보이는 경우가 빈번해 독자들을 괴롭게 만든다. 나의 XX는 그렇지 않아 아예 인칭이나 시점(1인칭 주인공의 시점인데 남의 속마음을 말한다든가, 전지적 주인공 시점)이 중간에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글이 팬픽의 질적 저하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글쓰기 실력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팬픽이 질이 낮다고는 할 수 없다. 충동적인 창작 욕구에서 시작하더라도 일반 소설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플롯을 작성하고 자료를 찾아 이야기를 진행한다. 편집가의 압박이나 상품성을 따질 필요 없이 순전히 재밌어서 쓰는거니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 예를들어 유명 책 시리즈 모탈 인스트루먼트는 해리포터 팬픽션에서 시작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작초월로 불리는 팬픽도 국내외에서 여럿 나오고, 심지어 팬픽이라는 2차 창작에서부터 다시 파생되는 3차 4차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서양권 같은 경우 팬픽도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시선이 널리 퍼져 있는지라... 인지도는 없는 팬픽이더라도 명작들이 꽤 있을 수 있다. 영어가 되는 위키러라면 잘 찾아보자.

RPF 계열의 경우 압도적인 팬층이 확보된 스타들의 팬픽의 경우 대작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어느정도 필력도 되거니와 본인 스스로가 팬이기 때문에 팬들이 바라는 스타의 이미지를 잘 살린다는 특징이 있다. 잘 만들어진 팬픽의 경우 팬카페 내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출간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이쪽은 이미 레드오션화 되었다고.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연재되는 팬픽은 텍스트 파일(텍파) 상태로 업로드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 아이돌 팬픽의 경우 표절당해 실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정식으로 장르문학쪽으로 출간된 경우가 있다. 소설 스타크래프트같은 작품들이 출간되었다. 당연히 저작권은 그냥 우걱우걱 먹어버렸지만….

4.1 과도한 오리지널리티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추가 되어 활약하는 팬픽을 이른바 드림소설이라 부른다. 이때 오리지널 캐릭터는 팬픽 작가가 자신의 대리만족을 위해 만든 분신인 경우가 많고, 주인공이면 거의 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드림소설류는 팬픽 창작자의 큰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 메리 수에 휘둘리기 쉬운 구조인데다, 간혹 가다가 캐릭터를 심히 변질되거나 망가지는 경우도 있고 완벽히 동인설정을 밀어붙이기도 해도 싫어하는 이들도 많다.

팬픽 작가가 의도치 않았음에도 원작과는 설정에서부터 큰 괴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았기에 떡밥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작품을 무리하게 원작에서 나온 것 이상으로 진행을 시키거나,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볼려다가 나중에 관련 떡밥이 전혀 다르게 풀리면서 의도치 않게 설정에 괴리가 일어나는 경우가 그것. 사실 이건 원작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니화된 애니메이션에서도 종종 나오는 문제다.

5 타 국가의 팬픽

5.1 일본의 팬픽

일본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용어 SS는 대부분 팬픽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일본 동인웹의 팬픽들은 한국 팬픽에 비해서 양도 많고 다양한 작품이 많으니 한국 팬픽에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이 없다면 일본 팬픽을 보는 게 좋다.[3] 구글 재팬이나 야후! 재팬에서 작품명 SS 또는 소설(당연히 일본어)로 검색하면 웬만한 팬픽들은 다 나온다.

메이저한 작품일수록 팬픽이 썩어 넘치도록 많기 때문에 정말이지 질리도록 읽을 수 있는 반면에 마이너한 작품은 일본의 웹에서마저 팬픽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자급자족을 하거나 누가 써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야후! 재팬에서 검색해서 걸리는 팬픽들은 질이 상대적으로 저급이며, 팬픽 작가 자체가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이라는 바닷가에 널어놓은 경우가 많다. 장벽이 한국보다 덜하기에 그만큼 팬픽의 수가 많은 건데, 정작 완성도가 높은 팬픽은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일본은 저작권법이 우리나라는 상상도 못할 만큼 강력하여,[4] 소송크리가 두려워서인지 팬픽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소설을 숨기는 데 급급하다.[5]

따라서 글 몇번 끄적이다 만 피라미작가들은 인터넷 검색에 걸리든지 말든지 정줄을 놓은 상태지만, 글 솜씨가 탁월해서 팬픽을 생산할 때마다 레전드 소리를 듣는 대체 본업이 뭐인지 궁금한 작가들은 자신의 팬픽이 검색되지 않도록 갖은 발악수를 다 쓴다. 글을 많이 쓸수록 저작권법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

따라서 일본에서 양질의 팬픽을 읽고 싶다면 작가들의 수많은 방어선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만한 지식에 일정 수준의 검색능력이 있어야 볼만한 것을 찾을 수 있다. RPS일 경우 이 보안망은 수백 배 강화된다.

5.2 영어권의 팬픽

영어권 역시 본래는 저작권 인식 등으로 팬픽을 쓰기 힘든 곳이었다. 원 저작권자가 팬픽 작가들을 고소하는(!) 경우가 빈번히 있었을 정도. 이 흉흉했던 시기의 유산들은 아직 팬픽계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저는 이 작품을 소유하지 않으며, 모든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고, 이 팬픽을 통해 저는 수익을 얻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하는 "disclaimer" 이다. 당시 어떻게든 고소크리를 피하거나, 고소를 먹더라도 스스로를 변호 할 수 있도록 팬픽의 첫머리에 붙여놓던 것이 일종의 문화화되어 그 필요성이 사라진 지금에도 이어지는 것. 그 외에도 대표적인 팬픽 사이트인 "Archive of Our Own" 역시 '우리들의 아카이브'라는 뜻으로, 팬픽을 억압하던 시기 팬픽 작가들이 직접 스스로의 팬픽 아카이브를 만들자고 하여 붙은 이름. 그러나 워낙 팬덤들의 역사가 길어지고, 당시 팬픽을 쓰던 생산자들이 이제는 직접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하는 생산자가 되면서 팬픽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문화가 생겨났다.

따라서 이제는 팬픽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문화인지라 팬픽의 질이 대체로 높은 편이며 대하드라마 뺨치는 몇 만자 짜리 장편 팬픽도 많고 팬픽 생산량도 많다. 키보드와 손가락만 있으면 수천편, 수만편의 팬픽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는 그러고도 팬픽을 찾기 힘들까봐 팬픽의 장르와 수위까지 분류하여 친절히 데이터베이스를 모으는 곳도 많다! 앞서 말한 Archive of Our Own 이나 팬픽션넷 등이 대표적. 역시나 RPF픽에 대한 접근도 쉽다. 상기한대로 엄청난 수준의 작품들이 많다. 굳이 문체나 영문학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뜻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어, 스토리와 캐릭터의 일관성 및 발전, 세계관 분석 및 재구성, 주제의식, 상황 묘사 등이 엄청난 소설들이 많다는 뜻. 물론 엄청난 수의 픽들이 있는만큼 지뢰도 많아서 잘 골라야 한다. 대체로 대부분의 팬픽 데이터베이스들은 댓글순나 추천순 등으로 팬픽을 분류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숨은 보석들도 많으니, 댓글이나 추천이 낮다고 단박에 무시할 필요 역시 없다.

또한 팬픽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개념하에 그대로 퍼가서 PDF로 만들든 DOC 파일로 만들든, 개인 출판을 해서 친구들한테 나눠주든 자신의 작가명만 유지해준다면 괘념치 않는 분위기가 있다. 심지어 팬픽이 길 경우에 작가 본인이 PDF로 만들어서 편하게 보고 읽으라고 배포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몇몇 팬픽션 웹사이트는 자체적으로 PDF나 EPUB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일본 등지에서 자신의 팬픽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거나 TXT 문서로 저장되어 어딘가에 떠돌고 있다는 걸 알면 작가가 분기탱천하는 모습과 매우 상반되는 분위기. 3차 창작 역시 작가에게 알리고 허락만 받으면 전혀 문제 없다! 심지어 한 사람이 낸 팬픽 아이디어에 여러 사람이 토론하고 3차 창작을 이어가면서 설정과 스토리를 붙여 독자적인 평행세계 수준까지 발전해가는 팬픽 시리즈도 있을 정도.

이만큼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너도나도 팬픽을 양산하므로 그 중에 퀄리티가 높은 작품은 출판사에서 접촉하여 원본 캐릭터와 설정만 살짝 바꾼 채 상업 소설화 되어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가가 느닷없이 팬픽을 삭제한 후, '출판되어서 그렇다'라는 멘트를 적어놓는다면 이 경우에 해당한다.(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뭐, 저쪽에서는 시간을 타고 올라가 보면 2차 창작(또는 패러디)가 베스트셀러가 된 케이스들이 가끔 눈에 보이고, 패러디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 사람이 무려 노벨 문학상을 타버린 케이스도 있다.

일본에선 팬픽션 작가들이 저작권에 쫓기기 바쁘지만 영어권에선 아예 팬픽 아카이브 등에서 법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 후 저작권에 맞서 싸운다. 아카이브 자체도 기부금 등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팬픽을 줄인 말인 'Fic'이란 단어가 많이 쓰인다. 그림이나 합성, 사진이나 아이콘과 같은 이미지들은 상기 서술했듯이 'Pic'이라고 부르는데 둘 다 '픽'이므로 혼동하기 쉽다 카더라.

6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팬픽 일람

※ 참고: 신규 제정안 기준

모 사이트 비중이 꽤 된다

7 2차 창작 사이트 일람

RPF 계열 팬픽은 항목에서 제외함.

7.1 국내

자세한 사항은 조아라 문서 참조. 양질의 팬픽도 있지만 취향을 타는 물건[6]이 많아서 이쪽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트 특성상 지뢰 비율도 높은 편.
카페 자체가 일반 오덕 사이트에 가까워진 덕분에 소재가 은근히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침체되었으나 2015년 4월 경에 카페 내부 문제로 폐쇄되었다. 일부 운영진이 새로이 개설한 카페는 여기.

7.2 국외

니지판의 인터페이스를 개인이 도입해 새로 개장한 2차 창작 사이트. 덧붙여서 2016년 1월 9일부터 인포시크나 야후 번역기는 먹히지 않게 되었다.(정확히는 각 팬픽으로 직접 들어가면 상관없지만, 이도 2016년 2월부터 사이트 전체가 SSL로 바뀌면서 막힐 예정)
  • 아카츠키 : 하멜른과 같이, 니지판의 인터페이스를 개인이 도입해 새로 개장한 2차 창작 사이트.
대본식 팬픽이 많다. 과거 로그에 보관되면 구글 검색으로 팬픽을 모아놓은 블로그나 여기에서 검색해서 읽어야 한다.
서양의 팬픽션 관련 홈페이지. 팬픽션넷에 준하는 거대 사이트. 줄여서 AOOO 혹은 AO3 라고 한다. 상기 영어권 팬픽 항목에서 언급되어 있듯, 본래 팬픽 작가들이 빈번하게 고소당하던 시절 스스로의 아카이브를 만들자 하여 탄생한 사이트이다. 관리가 허접한 편이며 툭하면 팬픽을 내리는 팬픽션넷과 달리 수 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그 시스템부터 코딩까지 세세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평판이 굉장히 좋다. 가입하려면 하루 정도 기다리거나 초대번호가 필요해서 그만큼 팬픽의 질이 높은 편.
상기 얘기했듯 태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팬픽션넷보다 조금 빈약한 분류 기준을 이걸로 커버한다고 보면 된다. 사이트 서버 자체에만 수많은 팬픽/팬덤 용어들이 공식 태그로 등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라던지, 경고 문구 등등도 전부 태그로 등록할 수 있으며, 비슷한 맥락을 공유하는 특정 태그가 많이 쓰이기 시작하면 금새 공식 태그로 업데이트 된다. 몇몇 작품의 경우 태그를 수십개에서 많게는 백 개까지 달아놓는 경우도 있어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커플링/연애 지향적 요소 분류 또한 굉장히 세세하게 되어 있는 편인데, BL/GL/NL 등 통상적인 분류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연애 요소가 없는 General, 복수의 연애 지향에 속하는 커플링들이 동시에 나오는 멀티, 위 어떤 분류에도 속하지 않는 지향을 포함하는 other 등등을 아얘 팬픽 제목 옆에다 아이콘으로 표시해 준다. 특정 연애 지향적 팬픽을 찾거나 그에 거부감이 있을 경우 매우 편리한 제도.
팬픽션 뿐만 아니라 팬비디오, 팬아트 등 2차 창작이면 대부분 업로드를 할 수 있으며, 최근 들어 상당수의 팬픽 작가들이 팬픽션넷과 AO3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AO3로 갈아타는 추세이다. 절대적인 팬픽의 양은 대부분 팬픽션넷이 업로드하고 있으나 태그 등등의 시스템과 작품 관리 등은 AO3가 훨씬 잘 되고 있다.
트래픽 비 등의 문제로 더 이상 관리가 어려운 웹사이트들의 팬픽을 이곳에서 받아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백명이 넘는 번역 자원봉사자[7]들을 모집하면서 영어권에 한정된 사이트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어 팬픽도 간간히 보인다. 아니, Music/Band 장르 쪽으로 가면 아예 K-POP이 주름을 잡고 있다(...). 모 덕후가 호기심에 클릭해봤다가 너무 익숙한 이름들에 식겁했다 카더라[8]
특이하게도 팬픽의 총 조회수를 보여주며, Kudo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Kudo는 작가에게 주는 하나의 칭찬이자 추천이라고 보면 된다. 팬픽션넷에 비해 AO3는 댓글을 다는 경우가 상당히 희귀하기 때문에 조회수 당 Kudo 수의 비는 AO3에서 팬픽의 질을 손쉽고 정확하게 구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8 관련 문서

  1. 다만 아직까지 실제로 처벌을 한 사례는 최소한 국내에는 없다. 고소를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유명인은 존재하지만 실제로 고소를 진행한 적은 없다. 사실 일단 명예훼손이 성립이 되려면 창작물 속의 등장인물과 본인이 동일인임을 먼저 입증해야 하는데 보통 이 시점에서 기각당한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 중에 어떤 남성에 대한 악의적인 소설을 쓰고 싶으면 남근이 작다는 묘사를 반드시 넣으라는 말도 있다. 동일인임을 입증하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
  2. 다만 어느 팬픽 장르나 그렇듯 설정붕괴가 이루어지기 쉬우며, 특히 크로스오버나 오리지널 세계관과 엮을 경우 이 설정붕괴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아예 설정붕괴가 될 걸 대놓고 밝히고 쓰는 사람들도 있다만(...).
  3. 일본어를 모른다면 번역기라도 써서라도 말이다. 단, 번역기를 사용시 적당히 걸러서 볼 줄은 알아야 한다. 번역기가 알다시피 완벽하질 않기 때문.
  4. 심지어 저작권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일본 변리사 측에서조차 자국 저작권이 너무 엄격하여 시장 자체가 고사하고 있다는 멘트를 날릴 정도이다. 저작권의 강화에 방점을 두는 한국 쪽 분위기와는 정반대.
  5. 실제로 일본 저작권법의 경우에는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건 회사한테 한번 걸리는 순간 도망을 못 친다. 그야말로 국제소송까지 불사하며 끝까지 쫓아가서 재판정에 세우는 수준. 이것 때문에 팬픽의 성지로 불리던 소설가가 되자2차 창작 투고 사이트인 니지판이 단칼에 폐쇄되어 버렸다.
  6. RPF(소녀시대 등), 동성애 등.
  7. 자원봉사자들은 팬픽을 번역하는 게 아니라 FAQ 등 웹사이트에 관련된 문서들을 번역한다.
  8. 농담이 아니라, Music/Band에서 가장 작품 많은 장르, 즉 메이저가 무려 방탄소년단(...). 흠좀무. 20000개가 넘는다. 참고로, EXO도 700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