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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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드워드 게인(Edward Gein)은 미국의 살인마다. 본명은 Edward Theodore "Ed" Gein이며, 흔히 에디 게인(Ed Gein)이라고 불린다. 영어 원발음은 기인에 가깝다. 플레인필드의 구울 또는 미친 도살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1906년 8월 27일에 태어나 1957년 11월 16일에 살인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에 걸려 1984년 7월 26일에 만 77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정신병원에 갇혀 살았다.

밝혀진 피해자는 두 명이나,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수십 구에 해당되는 시신의 일부가 발견되었기에, 실제로 몇 명이 희생되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상당수의 시신은 무덤에서 도굴해온 것이었다.
성적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이나, 살인 그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기보다는 시체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네크로파일이라고 볼 수 있다.

2 생애

미국위스콘신 주 플레인필드에서 무능한 아버지와 금욕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금욕적인 생활을 강요하였다. 거기에 따른 에디는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었는데, 그 어머니는 에디를 보호한답시고 오히려 인간의 원죄 같은 이야기를 하며 사회와 더욱 격리되게끔 만들어버렸다고 한다[1]. 이렇게 폐쇄된 환경에서 살다보니 외부인과 접촉이 없었고 그 결과 정신적 결함[2]이 생겼고, 이때문에 여성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상당히 커져 있었다.

형제로는 헨리라는 형이 한명 있었는데, 아버지가 사망한 뒤로 어머니의 행동은 극에 달했고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반감을 가진 형도 사망했다.[3] 그 뒤 어머니가 노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에디는 학대를 당했지만 극진히 어머니의 병간호를 했다고 하는데, 정신적으로 학대당했다는 것이 재판에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

결국 가족들이 모두 죽은 뒤 정부에게 지원을 받으며 외딴 집에서 혼자가 되었고 마을사람들의 잡일이나 도우면서 살아갔다. 실제로 지능도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냥 모자란 사람 취급 했던 듯 싶다.

3 범죄

이때부터 그는 무덤을 파서 시체를 탐구하는 것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이 때 시간, 식인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후에 그가 검거될 당시 발견된 시체의 다수가 무덤에서 꺼내온 것이다.
해부학 서적을 탐독하거나 시체를 도굴하여 전시하는 등 그의 또라이 행동이 절정을 향해 달리던 중 동네 아이들 사이에 "그의 집에서 이상한것들이 많다."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그는 아는 사람이 2차대전 중 가져온 전리품이라고 둘러댔다.

첫 살인은 1954년 메리 호건 살해 사건이었다. 메리 호건이 실종 당했을 당시 그는 자신이 자주 가던 술집에서 "그녀가 우리집에 있다."라고 고인 드립을 쳤고, 마을사람들이 장난이 도가 심하다며 역정을 냈다고 한다.

에디가 기소된 건 1957년 공구상 워든 부인 살해 혐의였는데, 이때 수색 영장을 가지고 에디의 집에 들어온 경찰들이 본 것은 다음과 같다. 글이지만 혐짤수준이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읽지 말자.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인간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기 바란다. 구글에 그의 이름을 검색해 보면 아래에 있는 것들의 이미지가 여과없이 그대로 나온다.

  • 워든 부인은 22구경 소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헛간에 머리가 잘리고 내장이 꺼내진 상태로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머리는 마대자루 안에서 발견
  • 코 4개
  • 온전한 골격과 파손된 뼈 다수
  • 인간 가죽으로 만든 마스크 9개
  • 두개골로 만든 그릇 다수
  • 여자 머리 10개. 머리 윗부분은 톱으로 잘렸다.
  • 인간 가죽으로 만든 의자보 다수
  • 종이 봉투 안에 메리 호건의 머리 발견
  • 구두상자 안에 여성의 성기 9개
  • 침대 기둥에 두개골 다수
  • 냉장고에 인간 장기 다수
  • 창문 블라인드 줄에 입술 한쌍
  • 여자 유두로 만든 허리띠
  • 얼굴 가죽으로 만든 전등갓

에디는 인간의 가죽과 뼈, 신체 부위를 가지고 옷이나 장신구 같은 걸 만들었다고 한다. 경찰이 수사하러 들어갔을 때 해체된 워든 부인의 시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인간 가죽으로 만든 옷과 전등갓, 의자보가 있었다. 침실에는 사람 머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벽에는 여러 얼굴 가죽 같은게 걸려 있었으며, 해골로 만든 컵도 발견되었다. 덤으로 프라이팬에 심장을 굽고 있는 등 식인을 한 흔적도 발견되었다. 마당에서는 열 구쯤 되는 시신도 나왔다.[4]
가장 엽기적인 것은 여성의 살가죽으로 일종의 외피를 만들어 그걸 뒤집어 쓰고 다녔다는 것이다. 얼굴, 성기 등 신체 대부분을 이걸로 두르고 밤에 집주변을 산책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런 엄청난 범행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덕분에 그가 저지르지 않은 사건이나 실종사건까지 모두 에디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에디가 저지른 것으로 확실하게 입증된 사건은 2건 뿐이었고, 나머지는 살인을 입증할 증거가 없거나 무덤에서 도굴한 시체 등을 이용한 경우였다.

그가 엽기적인 행동을 한 사유가 "여성이 궁금하고 여성이 되고싶어서"인데, 어머니란 작자의 행동이 이 모든것을 초래했다. 사실 그의 낮은 지능이 살인을 뛰어넘은 엽기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부모의 아동에 대한 정신적 학대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4 체포 후

결국 정신이상 판정으로 죽을 때까지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다가 1984년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병원에서 천수를 누리다 죽었다해당 사건들에서 보인 모습과는 달리 정신병원에서 극도로 모범적으로 행동했는데 이때 정신과 의사가 "모든 정신병자가 얘 같으면 좋겠다. 의사들이 딱히 할 일이 없잖아."란 드립을 쳤다(...). 다만 재수 없으면 정신병원에서 멀쩡한 척을 한 게 병을 위장한 걸로 평가되어 사형장 직행코스를 탈 수 있다는 걸 알 정도의 지능은 있었는데도 여전히 모범적인 행동을 한 걸 보면 정신이 이상한 게 맞았던 모양이다.

여자와 인연이 지지리도 없는 인생이었지만, 경찰에 체포되고 범행 사실이 알려진 후 갑자기 여자운이 폭발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에디 게인 팬'이 양성된 것. 체포된 에디 게인이 가는 곳마다 손 한번 잡아달라거나 머리카락이라도 한 가닥 달라고 여자 팬들이 아우성을 치곤 했다고[5] 이런 연쇄 살인마들에게 빠순이들이 생기는 걸 보면 악명도 명성이다.

그의 무덤에 세워진 비석은 수시로 반달리즘을 당했으며, 기념품이랍시고 비석을 조금씩 긁어가는 사람도 많았다. 2000년엔 결국 비석이 통째로 도난당했지만 2001년 되찾아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5 서브컬처에 미친 영향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인간 가죽 코트를 만들던 살인마 버팔로 빌바람의 검심게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레더페이스, 싸이코노먼 베이츠의 모델이다. 그밖에도 키노의 여행 7권에서도 이 설정을 그대로 써먹은, 살인마 두 노부부가 나오고, 슈퍼제일의 Cold-Blooded편에서도 그를 모델로 한 연쇄살인마가 나온다. Fate/Zero에 등장하는 쾌락 연쇄살인마 우류 류노스케도 살인을 즐긴다던가, 피해자의 신체를 가지고 가구를 만든다던가 하는 점을 보면 이 인물이 모티브일수도 있다.

공포게임 아웃라스트에 등장하는 정신병자 에디 글루스킨도 이 사람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에디는 원래 에드워드의 애칭으로 쓰이고, 에디 또한 사람을 죽이거나 시체를 모아서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놓는 등 게인과 유사점이 많다.

미국의 헤비메탈,뉴메탈 밴드 머드베인의 첫번째 앨범 L.D 50의 수록곡 Nothing To Gein의 가사는 에드워드 게인 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쓰여진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목이 Nothing To 'Gein'인것도 그런 연유에서 온것이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과 다르게 에드워드 게인의 실화를 영화한 정신착란(Deranged, 1974)이라는 영화가 있다.
  1. "여자들은 믿을 만한게 못된다",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악마의 꾀임에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도 여자고, 자길 낳으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서 악마같은 자신이 태어났으니 맞는 말일지도
  2. 사이코패스인지는 알 수 없다
  3.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발견 당시 머리에 이유를 알 수 없는 구멍이 있었다고 한다.
  4. 이 당시 사진들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건전한(?) 위키를 위해 이 항목에서 직접 링크는 하지 않는다.
  5. 패러디로 심슨에서 밀하우스 아버지가 여성에게 인기가 없다가 감옥가고 인기가 폭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