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삼국지)

1 吳景

(?~203)

후한말의 인물. 오경은 손견의 처남으로, 오경의 누나 오국태손책손권의 어머니이므로 오경에 대한 기록은 정사 오부인전에 대부분 수록되어있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어 누나 오부인과 함께 살았다. 손견은 오경의 누나에게 구혼하였는데, 그 당시 손견은 전당에서 홀로 수하의 장수들을 지휘하는 척 하면서 단신으로 도적 때로 들어가 적장의 목을 벤 일로 이름이 알려진 상황이었다. 오부인의 친척 대부분은 손견을 나쁘게 여겨 그녀에게 결혼을 말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손견의 청혼을 승락하여 손견과 결혼을 하였고 이로써 오경은 손견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후 오경은 손견과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그는 손견의 휘하에서 활동하며 전공이 쌓여 기도위에 올랐다가 원술[1]으로부터 단양태수 자리를 받아 전 단양태수 주흔을 쫓아내는데, 그 과정이 좀 부도덕하다. 주흔이 원술과 오경을 격파하자, 오경과 원술은 백성들에게 화풀이를 했는데, 그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주흔은 "내가 부덕한 것이 죄일 뿐, 백성들에게 도대체 무슨 허물이 있어 그대들은 백성들을 핍박하는가"라며 오경과 원술에게 항의한 뒤 자진하여 군대를 해산하고 고향인 회계군으로 돌아갔다.

이것을 기회로 삼은 손책여범 그리고 손하와 함께 근거지를 오경의 땅으로 옮겨 원술의 수하로 들어가 승승장구하였지만 큰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유요의 공격을 받아 오경의 땅이 위태롭게 된 것으로, 이를 기회로 삼은 손책은 군사를 이끌고 원술 곁을 떠났다. 후에 원술이 참칭하자, 오경은 원술과의 관계를 끊고 손책에게 귀의하여 단양태수의 직위를 유지하였으며, 더불어 한황실로부터 양무장군에 봉해졌다.

오경은 203년에 사망했는데, 그의 자손들은 소소하게 살았다. 다만 오안은 눈에 띄는 일을 통해 그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는데, 이궁의 변이 일어났을때 그는 손패를 지지하여 상황을 극악무도하게 만들었다가 손패에 대한 애정을 버린 손권에게 사사당하였다.

오경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오경 한 사람 때문에 주흔[2], 유요[3] 등이 망했다고 여겨도 된다.

삼국지연의에서도 초창기에 조무, 한당, 황개, 정보와 함께 손견군에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1.1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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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0,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는 별 볼일 없는 무장으로 나온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3/60/57/67/69에 특기는 징병, 화시, 저지 3개. 징병 특기는 일단 좋다. 매력이 69라 조금 미묘하긴 하지만.

그동안 어째선지 삼국지 시리즈에서 일러스트는 호감형으로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가, 삼국지 12에서는 별 볼일 없는 외모로 재탄생했다. 너무 하잖아

삼국전투기에서는 개구리 왕눈이의 붉은 가재로 나오는데, 주흔의 일화로 보면 포악한 투투의 심복인 가재는 좋은 캐스팅이다.

2 伍瓊

(? ~ 190)

후한 말의 관원.

189년 9월에 성문교위를 지내며 주비와 함께 동탁의 신임을 받았고, 한복(韓馥), 유대, 공주, 장자, 장막 등이 각각 낙양과 가까운 곳의 주와 군을 다스리도록 동탁에게 주선했다. 그가 이러한 일을 한 이유는 뻔했다. 저 사람들은 죄다 원소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주비는 이 사람들을 수도권에 배치함으로써 유사시에 원소가 이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마디로 원소를 도와준 것이다. 동탁원소를 현상금을 걸어 잡으려고 하자, 오경은 동탁의 신임을 받으면서도 은밀하게 원소를 돕고 있어 동탁에게 원소를 용서하고 그를 발해태수로 임명할 것을 진언했다.

그러나 지방의 군웅들이 연합하여 동탁을 토벌하려고 하자, 190년 2월 10일에 동탁은 오경이 연합군과 내통하여 자신를 팔아먹는다고 생각해 그를 주비와 함께 죽음에 처해지게 하였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동탁이 원소를 붙잡으려고 할 때 원소는 일을 꾸미기는 좋아하나, 결단력이 걱정할 것이 없다면서 조그만 태수를 보태주어 인심을 얻는 편이 좋다고 간언해 동탁은 원소를 발해태수로 임명했다. 하지만 그 원소가 동탁에 대항하자 동탁은 낙양 천도를 하게 됐는데 오경과 함께 조정에서 나와 수레에 오르려고 하는 동탁에게 낙양 천도에 대해 충고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동탁은 주비와 오경이 원소와 한 무리라면서 무사들에게 호령해 성문 밖으로 끌어내 참수하고 성문에 내 걸도록 했다.

김경한 삼국지에서는 젊은 시절 같은 군 출신 원소와 협행을 하면서 어울렸던 사이였다고 한다.

삼국지를 품다에서는 말한 것은 대부분 동일하지만 주비가 태수 자리를 주어 원소의 마음을 달래자고 하는 것에 동조하는 이야기도 했다.

코에이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 등장하며, 시나리오 1에서 동탁군 소속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영웅조조에서는 오부와 동일인물설을 채택한다.

동탁이 군사가 많다고는 하나 실은 부족하다고 고민하자 닷새 동안 낙양성 통금 시간에 군사를 성 밖으로 이동시켜 깃발을 바꾸고 날이 밝으면 다시 입성시키라고 제안한다.

원소가 동탁을 찾아오자 만나보라고 권하며, 원소가 동탁이 황제를 함부로 폐위하려는 것을 따지고 나가자 동탁에게 원소를 놔두고 조조, 원술을 회유하라고 말하며, 동탁이 목욕탕에 들어왔다가 나온 틈을 이용해 죽이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죽임을 당한다. 죽임을 당한 후에 그의 살점은 동탁이 인육으로 만들어 조조를 포함한 백관들에게 먹이게 해서 곤란하게 만들며, 동탁의 명령으로 오경의 가솔들이 낙양에서 쫓겨나자 조조가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준다.
  1. 손견도 한동안 원술의 부하로 활동했고, 손견 사후 그의 수하들은 대부분 원술에게 귀의하였다.
  2. 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원술과 오경이 벌인 참극의 피해자다.
  3. 조정으로부터 임명받은 정식 관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