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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눈이 | |
けろっこデメタン | |
Demetan Croaker, The Boy Frog |
1 개요
1973년에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진 작품. 청개구리인 왕눈이 가족이 도롱뇽근데 실제 도롱뇽 중에서 개구리를 잡아먹을 정도인 것들이 있나? 일본엔 장수도롱뇽이라는 괴물급이 있잖아?들의 공격과 지진으로 친구들과 형제들을 잃고[1] 무지개 연못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쪽에는 대부분이 참개구리들이라, 청개구리인 왕눈이 일가는 각종 차별과 학대를 받는다. 그러나 모든 것을 비폭력으로 대응[2]하면서, 결국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이야기.
사실 후반부에 가도 인정만 받았지 아롬이와 왕눈이가 사귀면 안 된다는 건 똑같지만, 어느 틈엔가 왕눈이와 아롬이가 먼 연못이나 바다까지도 여행을 가서 모험하는 에피소드도 종종 나온다.
사실 이 이야기 자체는 실로 어마어마한 현시창. 초반부 에피소드일수록 자연의 비참함과 비극적인 결말이 많이 있다.[3]
아동용 애니메이션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색채를 띄고 있으며, 민중들이 항거하여 독재자를 몰아내는 결말 부분을 보면 "그 당시(제5공화국)에도 이런 걸 틀어줬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의외로 아동들이 보기에는 좀 잔인한 장면이 많았다 아름다운 무지개 연못에 시체꽃 핀다.[4] 이중 가장 잔인한 에피소드중 하나는 이것이다. 도롱뇽 2마리가 마을로 쳐들어와서 왕눈이를 잡아 밧줄로 묶고 가는데, 왕눈이가 일부러 지옥 연못 쪽으로 유인한다.[5] 왕눈이를 바깥에 묶어두고 그 연못 안으로 두 도롱뇽이 입맛을 다시며 들어가는데, 잠시 뒤 비명소리가 울리며[6] 왕눈이가 필사적으로 묶여있던 걸 풀고 달아나는데, 한 도롱뇽의 잘려나간 팔이 왕눈이를 묶어둔 밧줄에 따라 나오던 장면도 나올 정도였다. 그래서 80년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굉장히 깜짝 놀라서, 그 덕에 왕눈이를 볼 때는 부모님도 와서 봤다는 실화까지 있다.[7][8]
동물들의 눈에 보이는 인간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추악한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동일 제작사의 해치의 모험과 함께 트라우마를 남긴 작품, 이 작품들에서는 인간은 대사 없이 동물이나 벌레를 참혹하게 죽이고 자연을 뭉개는 존재로만 나온다.[9]
아무튼 보다 보면 그림체는 어린이에게 맞게 제작되어 있으면서 정작 내용은 성인용 뺨치니 도대체 어느 연령층을 대상으로 만든 건지 알 수 없는 작품. 어린이들이 이런 복잡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테고 대놓고 성인들이 보라고 만든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한 어린이용으로만 내면 싱거우니 특별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싶어서 그렇게 만들었나? 하지만 이 시대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상층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 많이도 널려 있었기에 그러려니 하자.
한국에서는 1982년 10월 29일부터 1983년 3월 24일까지 KBS에서 방영했고, 이후 1986, 1996년 2번에 걸쳐 재방영하기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SBS에서도 방영되었지만 인지도는 KBS쪽이 높았다. 케이블에서는 1998년경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교방송에서 줄창 방영하다가 2009년에는 재능 TV에서, 2010년 EBS에서 KBS 방영 당시의 영상을 가져와서 방영한 적이 있다(한마디로 재방영).
1990년 설날 명절특선으로 KBS에서 <용감한 왕눈이>라는 제목으로 종합 편집판을 방영한 바 있는데, 미국 방영용인지 제작진들 이름이 영어로 나오고, 충격스럽게 감독 이름이 마크 레이놀즈라는 한글자막이 나와서 미국 애니인가? 엉뚱한 오해를[10] 준 바 있다... 뭔 짓을 저지른 거냐! KBS! 그나마 종합 편집판에서만 그랬다는 거다. 본래 방영판에는 이름이 영어로 나오거나 미국 감독 이름이 나오지는 않았다.
결말은 그 동안 "수호신"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된 최종보스 메기가 후반부부터 본격적인 악의 축으로 등장하고, 투투의 충복이던 가재가 배신을 때리고, 자기가 투투를 대신하여 마을의 지배자[11]가 된다고 할 때, 거대한 메기를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어서[12]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 전기뱀장어 아저씨[13]가 다시 나와서 개발살내고 쫓아버리고, 왕눈이는 아롬이 아버지와 완전히 화해한다. 그리고 전기로 감전되어 그 후유증이 깊게 남은 메기는 정처 없이 달아나다가 결국 그물에 걸려 메기매운탕(...) 신세가 된다는 결말… 인데 종합 편성판이나 재방영판에선 그물에 걸렸던 장면이 삭제되어서 그냥 멀리 다른 곳으로 달아난 걸로 보게 한 적도 있다.지금 악역을 쉴드치는 거냐?!
작중에서 왕눈이가 늘 피리로 연주하는 곡의 멜로디는 상당히 유명하다. 80년대~90년대 초반 출생자 중에 음악 수업 때 리코더 불 줄 안다는 전제하에 리코더로 이 곡을 연주해보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을 듯하다. [14]
여담으로 개구리는 동족상잔을 한다. 뭐, 여기서 개구리들 천적으로 나오는 도롱뇽이나 도마뱀도 그렇지만. 설치류도 그렇지 그리고 오인용의 장석조 씨도 개구리 왕눈이를 보고 개구리 잡기를 그만뒀다고 한다.#
2 주제가 / 삽입가
OP | |||
제목 | 케롯코 데메탄 | ||
けろっこデメタン | |||
가수 | 정여진[15] | ||
호리에 미츠코 | |||
작사 | 오카 토시오(丘灯至夫) | ||
작곡 | 코시베 노부요시(越部信義) | ||
편곡 | 코시베 노부요시(越部信義) |
- 일본어판
- 한국어판
7번 넘어져도 굴하지 않고 일어난다는 한국어판 오프닝은 꽤 유명. 들어보면 원곡을 조금 편곡한 것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피리 소리 발음(삘릴릴리)을 그대로 내는것이 귀엽다
ED | |||
제목 | 지지마라 데메탄 | ||
まけるなデメタン | |||
가수 | - | ||
호리에 미츠코 | |||
작사 | 오카 토시오(丘灯至夫) | ||
작곡 | 코시베 노부요시(越部信義) | ||
편곡 | 코시베 노부요시(越部信義) |
- 일본어판
- 제목 : 凱逑離少年 (개구리소년)
(배움을 즐기기를 멀리하는 소년)
凱逑離少年 氾保犯
개구리소년 범보범
(배움을 즐기기를 멀리하는 소년은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아니함이 많으나)
豈逑理少年 氾保犯
개구리소년 범보범
(이치를 배우는 소년이 어찌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아니함이 많겠는가?)
泥加鬱面 無智愷 捐謨歲 庇加瘟但多
니가울면 무지개 연모세 비가온단다
(진흙탕에 처하고 앞길이 막히면 지혜와 즐거움이
없는자는 신념에서 나오는 꾀를 버리고
그늘에 처하여 부질없이 많은 역병을 만나니)
悲潽濫 歿餓凄盜 痍巨內苦
비보람 몰아처도 이거내고
(슬픔이 끓어넘쳐 죽음과 배고픔과 추위와
도둑질과 상처와 커다란 내면의 고통으로)
溢曲煩 嵐於詛覩 以日圄拿懶亞
일곡번 남어저도 이일어나라아
(사악함과 번뇌가 넘쳐나고 산바람에 저주가 보이니
이에 태양이 나태하고 흉한 자들을 잡아 가두더라.)
鬱地末誥 日御懶 犯保犯
울지말고 일어나 범보범
(막힌 땅에 종말을 고하여, 태양이 나태한 자를
다스려 지킬 것을 범한 자를 벌하며)
疲里壘蘖 拂瘀懶 範普汎
피리루얼 불어라 범보범
(지친자들이 있는 성의 그루터기에서 병과 나태함을
떨어버리고, 법을 널리널리 알리니)
避利痢 開窟疥屈 弼理異悧
피리리 개굴개굴 필리리리
(날카로움과 질병을 피해 사람이 모인곳을 개간하되
더러운 것을 잘라내고 뛰어남과 영리함으로 다스렸고)
苾里裏 開窟愾屈 馝釐羸里
필리리 개굴개굴 필리리리
(향기가 마을 안에 있어 마을이 열리고 성내거나
한숨쉼이 없으니 향기가 마을의 약함을 다스렸다.)
舞誌愷 連貌歲 優秀音曲彬多
무지개 연모세 우수음곡빈다
(뜻이 있어 기뻐함에 춤을 추고 공경함이 세대를 이어가니,
넉넉함과 빼어남이 있고 음악과 가락이 빛남이 많더라.)
3 등장인물
아롬이의 아버지. 많은 사람들이 투투를 두꺼비라고 하는데 참개구리다.[17]
- 가재 - 이름 그대로 가재
- 심술이 - 두꺼비
- 얌술이 - 참개구리
- 거북소년 - 남생이
- 방울이 - 도둑게
- 홍치[18] - 도둑게
- 딱부리 - 청개구리
- 치로 - 참새
- 장달이 - 뱀장어
- 메기 - 이름 그대로 메기
- 두꺼비 아저씨[19] - 이름 그대로 두꺼비.
- 청발이 - 청개구리
- 미꿀 할아버지 - 미꾸라지
- 경관 - 징거미
- 투투(개구리 왕눈이)의 호위병들 - 물장군
4 기타
-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에 출현. 가스파드 형의 꿈속에서 왕눈이가 나왔는데, 피리를 사오랬더니 오카리나를 사왔다고 목을 조른다.(…)
언제 말했어…??무지개 연못에 시체꽃 핀다
- 왕눈이가 군에 입대했는데 아롬이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바람에 말뚝박고 케로로 중사가 되었다는 패러디가 있다.(...)
- 성우 이선이 복면가왕에 출연할 때 썼던 가명이 바로 왕눈이 친구 아로미였는데, 정작 이선은 아롬이를 맡은 적이 없다(…).[20]
- ↑ 개구리가 한 번에 알을 얼마나 낳는지 생각하면, 왕눈이가 외아들이라는 점이 이상할 수 있다. 즉 도롱뇽들에게 모두 잡아먹히고 지진 때문에 죽었다는 이야기, 실지로 에피소드 중에 지진 때문에 흩어졌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왕눈이의 동생을 자처하는 개구리 이야기도 있다. 그 밖에도 아롬이도 어머니를 도롱뇽에게 잃었다. 아버지인 투투는 그동안 그냥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하는데, 아롬이는 "아버지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어 돌아가신 거겠죠!" 라면서 울기도 했다. 이 말에 투투는 착잡해했고, 그 에피소드 마지막에 "실은 무서운 도롱뇽에게서 너를 지키려다가 그만 변을 당했단다…" 라면서 진실을 털어놓았다.
- ↑ 물론 1화에선 심술이에게 왕눈이가 덤볐다가 얻어터지긴 했다.
- ↑ 이를테면 가재에게 살해된 거북이 아줌마의 하나 남은 알을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킨 왕눈이와 아롬이지만, 사실 그건 거북이 알이 아니라 인간의 탁구공(…)이었다는 상당히 시궁창스러운 에피소드도 있다.
- ↑ 1회 첫 장면이 올챙이 떼를 도롱뇽이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이야기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두 왕눈이의 형제, 자매들이다.그밖에 큼직한 도마뱀에게 쫓기다가 왕눈이가 유인하여 도마뱀을 절벽으로 떨어뜨리는데 삐죽 나온 나뭇가지에 뚫려 피를 토하며 죽는 장면도 나온다.
- ↑ 이 지옥연못은 바로 이 만화의 최종보스인 메기의 거처이다. 물론 당시 왕눈이는 메기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단지 괴물이 살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다. 여담으로 메기는 이때 잡아먹은 도룡뇽이 마음에 들었는지, 투투에게 "이번 공물건은 봐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 ↑ 80년대 방영판에선 일본어판 비명소리를 그대로 썼다! 그게 더 소름끼치는 목소리 같다고 판단했나? 그밖에 물장군이 개구리들을 노리다가 왕눈이 재치고 지나가는 새를 유인하여 새가 물속으로 돌격하여 물장군을 물어가는데 부리에 물린 물장군이 일본판 비명소리를 지르는 것도 그대로 나온 바 있다.
- ↑ 여기 잔인한 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도롱뇽은 일본 원산의 도롱뇽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보는 종류와 다르다. 하기야 어떤 에피소드는 카멜레온도 나오니, 무대는 일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개구리를 잡아 해부하려는 꼬마를 보면 일본인처럼 생겼다.
- ↑ 참고로 나중에 도롱뇽 아이와 그 엄마가 왕눈이에게 오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하지만, 아들 도롱뇽은 개구리를 먹이로 생각하지 않고 왕눈이와 친구가 되는데, 얼굴에 상처가 난 아버지가 친구 도롱뇽과 같이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더니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 왕눈이가 충격을 받는다. 이 2마리는 왕눈이가 메기에게 유인하여 죽인 도롱뇽이었던 것.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꿈에서까지 죽은 그 도롱뇽이 나타나, "잘도 나와 내 친구를 메기 밥으로 던져놓았겠다! 그래놓고 내 아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내 아들이 진실을 알면 과연 네놈을 어찌할 것 같으냐?" 며 왕눈이를 공격하는 악몽까지 꿀 정도였다. 고민하던 왕눈이는 나중에 "네 아버지를 내가 죽게 했어"라는 말을 해서 아들 도롱뇽은 충격에 빠져 왕눈이를 반 죽도록 패지만, 그동안 왕눈이와 친하게 지내는 걸 불만스럽게 보던 엄마 도롱뇽이 아들을 말린다. "네가 개구리였다면 저럴 수도 있다"며 아들을 데리고 멀리 떠나며 끝났다.
- ↑ 같은 제작사와 제작진이 만든 <해치의 모험>에서도 그랬다. 참고로 해치의 모험이 국내 KBS에서 80년대에 재방영할 당시, 주인공 해치 성우가 왕눈이와 똑같은 박영남이라 왕눈이와 똑같은 느낌을 주게 했다. 여기서는 벌레들이 주요 등장인물이고, 사람은 말없이 벌레를 잡아 죽이거나 해부하거나 하는 존재로만 나온다. 단, 왕눈이 같은 경우 사람이 대사를 하는 게 나오는데, 낚싯줄에 걸려서 물고기 친구가 위기에 빠질 때 왕눈이가 구해줘서 빈 낚싯줄을 본 낚시꾼(얼굴이 안 나온다)이 "쳇, 달아났잖아?" 라는 대사가 나오긴 했다.
- ↑ 아마 미국에서 총편집을 책임진 PD가 아닐까 싶다.
PD가 감독으로 둔갑하다니 - ↑ 정확히는 메기가 지배자이지만
- ↑ 참고로 메기 못지않게 크던 가물치도 나와서 왕눈이에게 큰 위험이 되었는데, 바로 메기와 가물치가 혈투를 벌여 메기가 이기면서 가물치를 잡아먹은 탓에 배가 불러서 잠을 잤는데, 이 시간을 틈타 전기뱀장어 아저씨를 불러올 시간을 벌고, 무지개 마을 생물들이 합쳐 가재 일당에게 맞서게 된다.
- ↑ 정확하게는 중간 에피소드에 나온 바 있다. 전기뱀장어의 자식들이 무지개 연못으로 흘러들어왔는데, 왕눈이가 모르고 수호신님에게 의뢰하다가 1마리 남기고 모두 메기의 밥이 되었고, 그 1마리가 아빠인 전기뱀장어 아저씨에게 이야기하는 통에 당연히 빡돈 아저씨가 가서 메기를 전기로 지져서 쫓아준 에피소드.
- ↑ 리코더 음은 미솔미라솔미레미 라도라레도라솔라이다
- ↑ 참고로 정여진 씨는 1972년생. 개구리 왕눈이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82년이니까, 계산해보면 당시 정여진 씨의 나이는 11살이라는 소리.
어리다,어려. - ↑ 왕눈이의 아버지다.
- ↑ 두꺼비는 심술이기 때문.
- ↑ 방울이의 아버지.
- ↑ 심술이의 아버지이다.
- ↑ KBS판은 홍영란, SBS판은 박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