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만화)/등장인물

상위항목 : 오오쿠(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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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 쇼군 시절

1.1 쇼군가 주요 인물

본명은 치에. 도쿠가와 이에미츠는 사실 본인 아버지의 이름이다. 여자를 싫어한 아버지 이에미츠(★)가 어머니와 카스가노 츠보네에 대한 반발심으로 우연히 밤길을 지나던 한 여인을 겁탈하여 태어났다. 1년 후 치에를 낳은 여인이 이에미츠를 찾아왔지만 이에미츠는 이 사실을 부정했고, 치에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배려 하에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러나 아버지 이에미츠가 적면포창에 걸려 사망하자 카스가노 츠보네는 그녀를 쇼군 대신으로 삼아 쇼군가의 혈통을 잇기로 한다. 비밀을 지키려는 카스가노 츠보네에 의해 어머니마저 살해당하고 에도성 오오쿠로 끌려온 그녀는 몹시 거칠어져 난행을 일삼으나, 아리코토와의 만남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타고난 정치력과 총명함으로 여성 쇼군의 직위를 굳혀가 쇼군가의 입지를 굳건히 한 인물. 회임과 출산을 반복하다 스물 일곱에 요절한다.
이때부터 쇼군가는 여자 쇼군일가로 이어지게 된다.
  • 카스가노 츠보네(春日局, かすがのつぼね)(★)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유모. 본명은 사이토 후쿠. 이에미츠가 어머니와 사이가 나빴기에 대신 그녀가 쇼군가의 실질적 관리를 맡았다. 얼굴은 천연두의 흔적으로 흉하나 타고난 판단력과 지력을 겸비한 여걸. 이에미츠가 급서하자 그의 사생녀인 치에를 데려와 쇼군으로 삼고, 오오쿠를 남성들로 채워 쇼군가의 혈통을 끊어지지 않게 한다. 쇼군가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거리끼지 않고 친아들마저 쇼군의 카게무샤로 만드는 비정하기까지 한 여인. 후에 이에미츠가 자립하면서 자신과 대립하게 되자 상심하여 앓아누웠고, 병석에서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여 '일본이 망해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란 뜻의 '몰일록'(沒日錄)이란 기록을 남길 것을 유언으로 남기지만, 몰일록은 그녀의 절망에 찬 의도와는 달리 실제로는 오오쿠 안 비화를 담은 비망록 형태로 작성되게 된다.
카스가노 츠보네라는 이름은 관직명으로 그녀가 덴노를 알현할 때 신분 없는 몸으로 궁에 입궐할 수 없었기에 받은 관직. 실제로 카스가노 츠보네는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쇼군 이에미츠의 유모로서 사실상 오오쿠의 실세였다고 한다.
  • 이나바 마사카츠(★)
카스가노 츠보네의 아들. 어머니에게 충실한 아들이자 쇼군에게 충직한 가신이다. 이에미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마사카츠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사카츠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으로 대외적인 행사에서 쇼군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미츠(치에)가 죽은 후 순사한다.

1.2 오오쿠 주요 인물

  • 마데노코지 아리코토(오만노카타, お万の方/おまんのかた)(TS)
따스한 성품과 기품을 겸비한 절세의 미남자. 원래 교토 명문의 3남이었으나 고통받는 민중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 여겨 출가하여 절의 주지가 되었다. 그러나 마침 쇼군의 상대를 할 남성을 찾던 카스가노 츠보네의 갖은 협박에 못 이겨 환속, 오오쿠에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운명에 절망한 아리코토였으나 쇼군이 어린 소녀임에 놀라고, 또한 그녀의 고통스런 운명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쇼군과 사랑에 빠졌으나 그와 쇼군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결국 다른 남자들과 쇼군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한다. 쇼군 이에미츠(치에) 사망 후에도 그녀의 유언에 따라 오오쿠를 관리하였다. 오랫동안 오오쿠의 관리직으로 있었으나 이에미츠의 딸 치요(4대 쇼군 이에츠나)가 그에 대한 연심을 고백하자 사직하여 절로 돌아갔다. 이 때의 이름은 에이코우인. 8대 쇼군 요시무네 취임 5년 전인 쇼토쿠 원년에 향년 89세로 사망.
실존 인물인 오만노카타는 원래 비구니였으나 우연히 이에미츠의 눈에 들게 되고 이에미츠가 그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유모 카스가노 츠보네의 갖은 설득 끝에 환속, 이에미츠의 측실이 되어 오만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이러한 실제 사실을 반영한 캐릭터.
  • 교쿠에이(오타마, お玉, おたま)(TS)
아리코토를 시중들던 동자승. 오타마라는 이름은 이에미츠가 붙인 별명이다.
어려운 시절에 자신을 구해준 아리코토를 누구보다 숭배하며 따른다. 아리코토를 따라 오오쿠에 들어왔다. 아리코토가 아이를 낳지 못하여 이에미츠의 측실이 되었다. 이에미츠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훗날의 5대 쇼군 도쿠가와 츠나요시이다. 영리한 인물이었으나 미망을 버리지 못하고 츠나요시의 후사를 얻기만을 바란다. 그녀의 회임을 위한 미신을 믿어 츠나요시에게 살생금지령을 내리게 하는 등 츠나요시의 인생을 크게 일그러뜨리게 되고 말았다.
  • 스테조(오라쿠, お楽, おらく)(TS)
얼굴이 아리코토와 닮아 카스가노 츠보네가 오오쿠로 데려온 사내. 그러나 성격은 정반대로 침착하지 못하고 다소 경망스럽다. 오라쿠라는 이름은 이에미츠가 붙인 것. 쇼군과의 사이에서 첫 딸(훗날의 4대 쇼군) 치요를 낳았다. 그러나 실수로 하반신을 다쳐 불구가 되고, 이후에는 적면포창까지 걸리게 된다. 스물의 나이로 사망.
  • 미조구치 사쿄(오나츠, お夏, おなつ)(TS)
무가 미조구치 가의 아들. 이에미츠의 측실이 되어 오나츠라는 이름을 받았다. 아리코토나 교쿠에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듯하다. 이에미츠가 죽은 후 출가해서 준쇼인으로 개명한다. 먼 훗날 오나츠와 이에미츠의 손녀인 츠나토요가 쇼군 이에노부가 된다.
  • 카츠다 요리히데, 와다 마사타카, 스나미 시게사토
치에의 오츄로들. 원래 오츄로는 쇼군의 시중을 드는 자들, 즉 측실 후보다. 하지만 이 세 명은 치에의 마음에 들지못한 탓에 측실이 되지 못했다. 셋다 무가의 측실 소생이며, 쇼군의 아비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오츄로가 되었다. 하지만 평생 아무 일도 못 하고 오오쿠에서 썩는 몸이 된데다, 쇼군이라고 있는 것은 진짜 쇼군도 아닌 '씨받이'였다. 그 때문에 세 오츄로는 처음에는 치에를 멸시하고, 새 측실인 아리코토를 시기해 온갖 해꼬지를 했다. 이에 교쿠에이는 오츄로들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겁탈에 담배빵까지 당했다. 뿐만 아니라 '네 주인도 조만간 똑같은 꼴을 당하게 해주마'라는 협박도 들었다. 그로 인해 세 오츄로의 리더격인 스나미는 교쿠에이의 계략에 빠져 할복을 강요당한다. 나중에 아리코토가 카츠다와 와다에게 할 일(카츠다는 오모테즈카이[1], 와다는 독미(毒味)역)을 정해주었고, 카츠다와 와다는 덕분에 오오쿠에서 살아가는 보람이 생겼다고 아리코토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 사와무라 덴에몬
검술 지남역. 아리코토의 일행이었던 묘케이 승려를 베어죽인 장본인. 그밖에도 입막음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죽이거나, 치에의 명으로 여자들 머리카락을 베어오는 등의 더러운 일을 해왔다. 아들을 적면포창으로 잃었다. 4대 이에츠나 시절에 메이레키 대화재로 목숨을 잃는다
  • 무라세 마사스케
아리코토의 시종. 생활고 때문에 처자식을 남기고 오오쿠에 왔지만, 카스가노 츠보네가 입막음을 위해 처자식을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오오쿠 안의 일을 일기로 써왔으며, 카스가노 츠보네가 죽은 후에도 그녀의 유언에 따라 '몰일록'이라는 제목으로 기록을 남긴다.

1.3 칸바라 가문

이에미츠편에 등장하는 혼뱌쿠쇼(本百性) 가문. 혼뱌쿠쇼는 에도시대에 전답과 가옥을 소유했던 상층 농민을 기리키는 말이다.

  • 칸바라 야스케
칸바라 가문의 가장. 적면포창으로 죽었다.
  • 칸바라 타즈
야스케의 아내이며, 네 아이의 어머니. 남편이 죽은 후 칸바라 가문을 지키기 위해 시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농사를 하게 된다.
  • 칸바라 사토
칸바라 가문의 장녀이자 맏이. 아버지가 죽은 후 집안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32세에 목숨을 잃는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마을의 몇 안 되는 젊은 남자를 독차지하는 건 미안하다며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작중의 몇 안 되는 완전한 오리지널 캐릭터 중 하나로, 독자들에게 에도 시대 서민의 생활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 칸바라 소타로
칸바라 가문의 장남이자 사토의 남동생.
  • 칸바라 카에
칸바라 가문의 차녀. 사토가 죽은 후 칸바라 가문을 지켜가겠다고 결심한다.

1.4 그외 등장인물

  • 오사이
치에의 생모. 밤길을 가다가 이에미츠에게 잘못 걸려 겁탈당했다. 1년 후 치에를 낳은 오사이는 마사카츠가 준 단도를 들고 에도성으로 찾아갔지만, 이에미츠는 '정실 부인도 건드리지 않은 내가 천한 여자 따위를 건드리겠냐'며 무시했다. 다행히 카스가노 츠보네의 배려 덕분에 저택에서 유모와 함께 치에를 키우며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적면포창으로 이에미츠가 죽자 카스가노 츠보네가 치에를 강제로 데려갔고, 오사이와 유모는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토요
치에의 유모. 카스가노 츠보네가 치에를 데려갈 때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묘케이
아리코토가 쇼군에게 인사드리러 갈 때 교쿠에이와 함께 따라간 승려. 카스가노 츠보네가 아리코토를 협박하기 위해 덴에몬을 시켜 살해했다.
  • 요츠바, 키쿄, 코기쿠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령을 받고 아리코토 일행을 접대한 유녀들. 코기쿠는 당시 기준으로는 스물셋이나 먹은 '늙은 여자'이지만, 남편의 빚 때문에 유녀가 되었다. 요츠바는 묘케이가 살해당한 걸 보고 비명을 지르다가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을 받은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코기쿠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협박에 굴복한 아리코토의 첫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코기쿠도 키쿄도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6인중(★)
치에를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들. 마츠다이라 노부츠나, 홋타 마사노리, 미우라 마사츠구, 아베 타다아키, 오오타 스케무네, 아베 시게츠구. 치에가 죽은 후 홋타 마사노리와 아베 시게츠구가 순사했다.
  • 마츠다이라 테루츠나(TS)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의 딸. 본명 시즈. 오빠 테루츠나(★)가 죽은 후 가문을 위해 남장을 하고 테루츠나로서 살게 되었다. 부모님 앞에서는 남자로 사는 게 내 성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태연한척 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처지에 갑갑함을 느껴왔다. 이에미츠(치에)가 여쇼군으로서 모습을 드러낸 후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사카이 타다토모(TS)
사카이 사누키노카미[2] 타다카츠(★)의 딸. 시즈와 마찬가지로 남자로 위장한 여자 다이묘였지만, 이에미츠(치에)가 여쇼군으로서 모습을 드러낸 후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류코우(★)
교쿠에이가 천하를 거머쥔 이의 아비가 될 거라고 예언한 승려. 츠나요시편에도 등장. 츠나요시에게 후사가 없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케이쇼인(교쿠에이)에게 '쇼군이 회임하지 못하는 건 케이쇼인 님의 업보[3] 때문이다. 쇼군도 요시야스공도 개띠이니 개를 소중히 하도록 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 탓에 츠나요시가 케이쇼인의 부탁대로 생류연민령을 내리게 되었다.

2 4대 쇼군 시절

본명(여성 이름)은 치요. 어린 나이에 모친이 급서하여 쇼군직을 계승하였다. 그러나 이에미츠와 같은 강인한 의지나 정치력은 없고 수묵화나 노(能) 등에만 관심을 보였다.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의 여성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신하들의 보고에 '그리하거라'라고 대답만 하기에 백성들 사이에선 '그리하거라 님'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어머니의 정인이었던 아리코토(오만노카타)를 사랑했고 그가 자신의 첫 남자가 되기를 바랐지만, 오오쿠의 정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리코토가 골라준 남자를 고나이쇼노가타(미혼인 쇼군의 첫 동침 상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다 메이레키 대화재[4] 때 아리코토에게 연심을 고백하나 아리코토는 그로 인해 오오쿠에서 물러나 버렸고, 깊이 상심한 이에츠나는 이후 다시는 정치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후사도 보지 못한 채 4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 쿠라모치
이에츠나의 고나이쇼노카타. 바깥세상에 남겨두고 온 처자식을 위해 고나이쇼노가타의 역할을 맡았다.
  • 호시나 마사유키(TS)
이에츠나의 대숙모. 이에미츠(★)의 남동생인 호시나 마사유키(★)의 이름으로 다이묘가 되었다. 이에츠나가 정무에 관심이 없는 것 때문에 아리코토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실존인물인 호시나 마사유키는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배다른 남동생이다.
  • 야지마노츠보네
이에츠나의 유모. 이에츠나에게 고나이쇼노카타의 진실을 가르쳐주었다.

3 5대 쇼군 시절

3.1 소군가&오오쿠 주요 인물

5대 쇼군. 케이쇼인의 딸로서 이에미츠의 3녀이다. 작고 가녀린 체구의 미녀. 거기다 네토리에 부자덮밥[5]까지 서슴치 않는 마성의 여인. 이에츠나 시절에 있었던 분쟁을 재판결하는 등 쇼군가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유일한 후사였던 딸 마츠가 어린 나이에 죽고 후사를 얻어야 한다는 아버지 케이쇼인의 강권 때문에 수많은 남자들과 교합하나 끝내 회임하지 못했다. 또한 아버지를 위해 살생금지령[6]까지 내린데다 아코우 사건으로 쇼군으로서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어린 시절 받은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늙어 가는 와중에도 아버지를 외면하지 못하다 인생 말년에야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며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지만, 사랑을 얻자마자 사랑을 잃고 만다. 마성의 여인에서 비운의 여인으로 화하며 작품을 이끌어간 존재.
훗날 8대 쇼군이 되는 도쿠가와 노부를 만나 자신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딴 요시무네라는 이름을 내린다. 말년에 홍역에 걸려 위독 상태에 빠졌다가 노부히라에게 살해당할 뻔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요시야스에게 살해당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홍역에 걸려 죽었다고 알려졌다.
  • 야나기사와 요시야스/오모토(TS)
츠나요시의 소바요닌[7]으로 츠나요시의 신임 하에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른 여인이다. 남편과 자식이 있지만 케이쇼인과 불륜 관계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이는 츠나요시였다. 마지막엔 츠나요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며 그녀를 죽였다. 그리고 이에노부가 즉위하자 미련 없이 에도성을 떠났다.
  • 케이쇼인(桂昌院, けいしょういん)(TS)
츠나요시의 아버지.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측실이었던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교쿠에이이지만, 출가하여 케이쇼인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츠나요시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다. 하지만 마츠가 죽은 후 츠나요시에게 새로운 후사를 얻으라고 강요한 탓에 츠나요시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노부히라와 대립 관계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천한 출신인 덴베에를 편들었다. 하지만 마츠가 죽은 후에 덴베에가 약한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실망한다. 옛 주인인 아리코토의 숙적 오나츠(=준쇼인)을 아직도 미워하고 있다. 츠나요시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한 건 쇼군가의 대를 잇기 위해서였지만, 오나츠의 손녀 츠나토요(훗날 6대 쇼군이 되는 이에노부)를 다음 쇼군으로 만들 수 없다는 아집 때문이기도 했다. 늙어서는 치매에 걸렸다.
  • 타카츠카사 노부히라(TS)
츠나요시의 정실. 교토 궁정 귀족 출신의 남성으로 케이쇼인과 대립관계에 있다. 자신을 봐주지 않는 츠나요시에게 실망해서 오오쿠 안의 권력 다툼에만 관심을 보인다. 오덴노카타(덴베에)에게 대항하기 위해 에몬노스케를 교토에서 불러왔으며, 에몬노스케가 총책임관이 된 후에도 케이쇼인에게 대항하기 위해 교토에서 귀족 남자를 불러왔다. 사실은 츠나요시를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사랑해 왔지만, 덴베에와는 달리 말년에는 츠나요시에게 완전히 잊혀졌다. 이에 츠나요시의 목을 조르며 자기 마음을 토로했지만, 요시야스에게 들키는 바람에 츠나요시를 죽이진 못했다. 츠나요시가 죽은 후 노부히라도 홍역에 걸려 죽었는데, 세상에는 노부히라가 츠나요시를 죽이고 자살한 거라고 소문이 났다.
  • 오덴노카타/코타니 덴베에(TS)
츠나요시의 측실로 원래는 잡역부 출신이었다. 좋게 말하면 선량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인물. 하지만 쇼군에게 금전이나 지위 같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긍지 높은 면도 있다. 츠나요시의 유일한 자식 마츠의 아버지이지만 마츠가 죽은 후 한동안 츠나요시와 소원한 사이가 되었다. 말년에는 츠나요시와 화해하고 같이 마츠의 명복을 빌었다. 츠나요시가 죽은 후엔 출가해서 80세에 죽었다.
  • 에몬노스케/미나세 츠구히토(TS)
교토 궁정 귀족 출신의 남성. 젊었을 적의 아리코토를 연상시킬 만큼 미남으로 또한 학문에도 밝고 머리도 비상한 사내. 츠나요시의 정실(미다이도코로) 노부히라가 츠나요시의 측실 코타니 덴베에의 권세를 시기하여, 츠나요시의 총애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고자 오오쿠로 데려왔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측실이 되지 않고 츠나요시의 신임을 사 오오쿠의 총괄직을 맡는다. 빈궁하던 시절 젊은 귀족 여인들의 밤상대를 해 돈을 받았던 일로 권력을 갈망하게 된 인물. 만년에 츠나요시와 마음이 통해 진정한 남녀의 하룻밤을 보내지만, 바로 다음날 죽었다.
  • 아키모토 소지로
오오쿠에서는 '아키모토'로 불린다. 원래 정실 노부히라의 오츄로[8]였지만 아키모토의 능력을 눈여겨본 에몬노스케가 그를 자신의 시종으로 삼았다. 오오쿠에 들어온 것은 당시에는 고가품이었던 안경을 사기 위헤서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어떤 사정이 있어서 혼담을 거절하고 오오쿠에 온 것이다. 에몬노스케가 죽은 후 오오쿠 총책임관이 되었으며, 츠나요시 사후에는 에지마에게 오오쿠 총책임관 자리를 넘겨주고 고향의 여동생 집으로 돌아간다.

3.2 마키노 가문

  • 마키노 나리사다 / 사다(TS)
츠나요시의 심복. 남편과 아들을 츠나요시에게 빼앗겼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가족을 모두 잃고 마음의 병을 얻어 영지를 반환하고 사직했다. 이후 요시야스가 츠나요시의 유일한 심복 자리를 차지했다.
  • 마키노 쿠니히사 / 아구리(TS)
마키노 나리사다의 남편. 타테바야시 번주 시절의 츠나요시와 친밀한 관계였으며, 그 당시 츠나요시가 장난삼아 '아구리'라는 여자 이름을 지어주었다. 츠나요시에게 반 강제로 유혹당해 다시 관계를 가졌지만 몸이 쇠약해져 병사했다.
  • 마키노 사다야스(TS)
나리사다와 쿠니히사의 장남으로, 이 시대에는 드문 남자 후계자다. 아버지를 유혹해서 집안을 무너트린 츠나요시를 원망했지만, 그녀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관계를 가졌다. 토키에와 이혼하고 오오쿠로 올라갔지만 병사했다.
  • 마키노 토키에(TS)
사다야스의 아내. 사다야스와 금실이 좋았지만, 츠나요시에게 남편을 빼앗긴 것을 비관해 자살했다.

3.3 아코우 사건 관계자

  • 아사노 타쿠미노카미[9] 나가노리(★)
이 시대에는 드문 남자 다이묘. 가신들에게도 남자가 집안을 잇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에 열등감을 품고 있지만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고 있다. 키라가 자신을 비웃었다고 오해해 그녀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 일을 안 츠나요시는 아사노가 저항할 힘도 없는 노인을 공격한 것에 분노하며 할복을 명했다.
  • 키라 코즈케노스케[10] 요시히사(TS)
늙은 여성 다이묘. 아사노에게 습격당했을 때에는 피해자로 간주되어 처벌받지 않았지만 1년 후 아코우 낭인무사에게 살해당했다.
  • 다테 사쿄노스케 무네하루[11](TS)
젊은 여성 다이묘. 본의 아니게 아사노가 키라를 오해하는 원인을 만들었다.
  • 아코우번 낭인무사 47명
필두 가로(家老) 오오이시 쿠라노스케(★)를 비롯해 남자 42명(★), 여자 5(TS)명. 주군의 복수를 위해 키라의 저택을 습격, 목을 베었다. 이들의 행위는 서민들의 갈채를 받았으나 츠나요시는 이들에게 할복을 명령하고 남자의 가문 상속을 금지시켰다. 나중에 이에노부가 학자 아라이 하쿠세키(TS)의 진언을 받아들여 이 명령을 철폐시켰지만 그 때에는 이미 무가의 남자 배제가 관습화되어 있었다.

3.4 키슈 도쿠가와 가문

  • 도쿠가와 미츠사다(TS)
키슈 번주. 츠나요시를 알현할 때 어린 노부(요시무네)를 데려왔다. 기대하던 딸 츠나노리가 급사한 충격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 도쿠가와 츠나노리(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장녀. 총명해서 어머니에게 기대를 받고 동생에게도 경모받았다. 도쿠가와 츠나토요(이에노부)와 함께 쇼군 후보로 거론되지만, 츠나노리 본인은 츠나토요가 쇼군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은퇴한 후 20세의 젊은 나이로 번주가 되지만, 번주가 된지 7년 후 식중독으로 사망한다.
  • 도쿠가와 요리모토(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차녀. 미츠사다는 요리모토가 츠나노리와는 달리 넉살만 좋다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번주가 된지 약 4개월 후 급사한다.
  • 도쿠가와 오노부/노부(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삼녀로, 나중에 8대 쇼군이 된다. 겉치장이나 미남자에 관심이 없고, 어리지만 담이 크다. 오노부의 태도가 마음에 든 츠나요시는 자기가 젊은 시절에 쓰던 비녀와 빗[12]을 모두 주었을 뿐만 아니라 3만석의 영지도 내려주고, 자기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서 '요시무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어머니와 두 언니가 죽은 후 키슈 번주가 된다.
  • 카노 히사미치(TS)
키슈 도쿠가와 가문의 가신. 여자 이름은 오미츠. 당시 오노부(요시무네)는 평생 빛을 못 볼 삼녀의 처지였다. 하지만 히사미치는 오노부를 진정한 쇼군감이라고 믿으며 지지해왔다.

3.5 그외 등장인물

  • 코타니 사요(오사요)(TS)
덴베에의 누나. 코타니 가문은 원래 잡역부 집안이었지만, 덴베에가 쇼군의 측실이 되면서 백 석 가까이 봉급을 받는 고케닌(가록 500석 이하의 하급무사)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자기를 흉보는게 분하다며 노름에 빠져 지내고, 틈만 나면 덴베에에게 돈을 요구한다. 덴베에가 자기를 꾸짖는 것도 아랑곳 않고 돈을 요구했으며, 요시야스가 절연금을 주며 자기를 벌레라고 까는 것도 비웃어 넘겼다. 이에 요시야스가 거금을 주겠다고 하자 기꺼워했다. 그 후 사요는 도박판에서의 분쟁에 말려들어 익사했다.
  • 도쿠가와 츠나토요→도쿠가와 이에노부(TS)
츠나요시의 조카. 코후 지방의 재상이다.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츠나요시가 자신을 양자로 삼음에 따라 차기 쇼군으로 정해졌다.
  • 마나베 아키후사(TS)
츠나토요의 가신. 케이쇼인 때문에 츠나토요가 쇼군이 되지 못한다고 못마땅해했다.
  • 아키모토 키누에
아키모토 소지로의 여동생. 소지로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두 사람 사이의 딸 '테이'를 혼자 키워왔다. 테이는 소지로를 외숙부로 알고 있다. 소지로가 혼담을 거절하고 오오쿠에 온 것은 "여동생 이외의 여자와 후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4 6~7대 쇼군 시절

4.1 쇼군가 주요 인물

오나츠(출가하여 준쇼인으로 개명함)의 손녀로 츠나요시의 뒤를 이어 6대 쇼군이 된다. 코후 재상 시절의 이름은 츠나토요. 쇼군이 된 후 생류연민령을 폐지한다. 몸이 약해서 세 아이를 모두 사산하거나 유산했지만 사쿄와의 사이에서 후사 치요를 얻었다.
여자 이름은 치요. 이에노부와 사쿄의 딸. 총명한 소녀이지만 어머니를 닮아서 몸이 허약하다. 이에노부 사후 쇼군직을 계승한다.
  • 마나베 아키후사(TS)
여자 이름은 오후사. 원래는 노 배우였으나 이에노부의 천거로 그녀의 가신이 되었다. 주군 이에노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데다 혼인을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이에노부와 성애 관계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노부에 대한 충성심이 '의존증'으로 발전했고, 이 때문에 이에노부 사후에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던 중에 사쿄와 관계를 가졌지만, 그 일을 없던 일로 취급하고 사쿄와 거리를 둔다. 겟코인(사쿄)과 함께 비슈 츠구토모를 지지했으며, 요시무네를 키슈 촌구석의 계집애라고 무시했다. 하지만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 때문에 실각당하고, 차기 쇼군으로 요시무네가 쇼군직에 오른 후 해고당한다.
  • 비슈 요시미치(TS)
비슈 도쿠가와 가문의 당주. 차기 쇼군 후보였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요시미치가 죽은 후 그녀의 동생 츠구토모가 차기 쇼군 후보가 되었지만, 쇼군이 된 것은 요시무네였다.

4.2 오오쿠 주요 인물

  • 카츠타 사쿄/겟코인(TS)
이에노부의 측실. 어느 절의 주지인 사쿄의 어머니는 그가 14세가 된 이후부터 성관계를 강요해 왔다. 사쿄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두 명 있지만, 둘 다 사쿄의 동생으로 키워졌다. 어머니에게 지배당하는 생활 때문에 때문에 여자에게 실망한 사쿄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여자와 술내기를 해서 돈을 챙기는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내기 때문에 원한을 사서 구타당하던 사쿄는 이에노부의 명을 받은 아키후사에게 도움을 받았고, 이 일을 계기로 어머니와 결별하고 이에노부 저택의 하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을 구해준 아키후사를 사모했지만, 아키후사의 부탁을 받고 이에노부의 측실이 된 뒤 이에노부의 인품에 감복한다. 이에노부가 사망한 후 출가하여 '겟코인'이라는 이름을 쓴다. 마나베와 딱 한 번 억지로 관계를 가졌지만, 그 후 마나베가 자기와 거리를 두는 것에 괴로워한다. 차기 쇼군으로 비슈 츠구토모를 지지했지만,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에 걸려든 에지마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요시무네를 지지한다.
  • 쿠니히로/텐에이인(TS)
이에노부의 정실. 이에노부의 죽은 세 아이 중 두 명은 쿠니히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이에노부가 사망한 후 출가하여 '텐에이인'이라는 이름을 쓴다. 요시무네를 차기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에지마를 함정에 빠트렸지만, 에지마와 겟코인이 선량한 사람인 것을 알기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 에지마 신자부로(TS)
오오쿠 총책임관. 무사 가문의 아들이지만, 너무 못생긴 외모 때문에 결혼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주선으로 이에노부 저택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에노부가 쇼군이 되자 오오쿠 총책임관으로 승진했다. 오오쿠 총책임관이 되기 전에는 저택의 남자 하인들을 통솔하는 일을 맡았으며, 아키후사의 명령으로 사쿄에게 무술과 주자학 등 무사가 익혀야 할 것들을 가르쳤다. 융통성은 부족하지만, 관대한 성품 덕분에 인망이 높다. 겟코인을 대신해 참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부키를 보러 갔다가 배우 이쿠시마에게 한 눈에 반했다. 미야지의 도움을 받아 그녀와 한 번 식사를 같이 하지만,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으로 인해 이쿠시마와 밀통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쓴다. 온갖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겟코인에게 불리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겟코인이 텐에이인에게 탄원한 덕분에 처형에서 한 단계 감형되어 신슈 타카토오에서 죽을 때까지 유배 생활을 했다. 타카토오에서 에지마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의 뛰어난 인품에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
  • 후지나미
텐에이인의 직속 부하. 겟코인 편의 사람들을 적대하지만, 에지마에 비하면 인망은 부족하다. 실수를 할 때도 많아서 텐에이인에게 꾸증을 듣곤 한다. 가부키 배우 신고로를 좋아하지만, 신고로가 자기를 싫어하는 건 모른다. 남색에도 관심이 있다. 에지마가 실각된 후 오오쿠 총책임관으로 승진한다.
  • 마츠시마
후지나미의 부하. 텐에이인님 밑에 있는 이상 우리는 오오쿠에서 그림자 일족이라며 방종한 태도를 보인다.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으로 인해 텐에이인 일파가 오오쿠 안의 권력을 잡게 되었지만, 요시무네가 쇼군으로 즉위한 후에는….
  • 카시와기
후지나미의 부하. 미모 뿐 아니라 총명함도 출중하며, 야심도 많다. 이에츠구가 죽으면 오오쿠 안의 세력 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을 계기로 카시와기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요시무네가 쇼군으로 즉위한 후에는….
  • 스기시타
5대 츠나요시 시절부터 일해온 고참 오산노마(잡일 담당).

4.3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 관계자

  • 이쿠시마 신고로(TS)
야마무라좌의 인기 배우. 무대에서 미남자를 연기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안목도 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싫어도 오오쿠의 남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다. 다른 오오쿠의 남자들과는 다른 에지마에게 호의를 품었지만,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으로 인해 에지마와 간통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쓴다. 고문을 받으면서도 결백을 주장했지만, 압슬형을 당해 다리가 망가질 뻔하자 두 번 다시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거짓 자백을 했다. 미야케지마에 유배 생활을 보낸 후 죽기 얼마 전에 겨우 석방되어 에도로 돌아왔다.
  • 미야지/야스케
에지마의 부하. 사실은 요시무네가 보낸 첩자로,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의 발단을 만들었다. 동료 사부로자에게 뒷일을 맡긴 후, 다음 임무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5 8대 쇼군 시절

5.1 쇼군가 주요 인물

작중에서 초반부터 등장한 인물. 만화 '오오쿠' 1권은 그녀가 쇼군 취임 후 이에미츠 시절부터 기록된 '몰일록'(沒日錄)을 읽으면서 끝난다.
키슈(紀州, 키이 번紀伊 藩을 말한다) 2대 번주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3녀. 어릴 적에 5대 쇼군 츠나요시를 알현하여 츠나요시에게서 에치젠 뉴우 군 카즈라노번 3만 석과 요시무네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그리고 위의 장녀와 차녀가 잇따라 급환으로 사망[13]하여 키이 번의 번주 자리를 계승하게 되었고, 6대 쇼군 이에노부 사망 후 4년이 지나 7대 쇼군 이에츠구가 어린 나이로 죽어 방계인 그녀가 등성해 쇼군위를 승계받았다.
무예를 즐기는 강건하고 실용적인 성격의 여성으로, 사상 초유의 재정난에 처한 쇼군가를 승계받아 몸소 검약을 실천하고 오오쿠의 규모를 대폭 정리하는 등 개혁을 실행한다.
실용적인 성격 때문에(?) 오오쿠의 까다로운 침소 예법도 싫어한다. 그 탓에 처음에는 오오쿠에서 신출귀몰(...)하며 남자를 덮쳤지만, 나중에는 아버지가 데려온 남자들을 돌아가며 상대한다. 후쿠(이에시게)를 비롯한 딸들의 아버지는 모두 '정치에 말참견을 하지 않을 남자'를 적당히 지목했다.
요시무네의 장녀이자 맏이. 요시무네는 우노키치를 후쿠의 아버지로 지목했지만, 그 이유는 우노키치가 정치에 말참견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얼굴은 많이 닮았다.

5.2 막부의 신하들

  • 카노 토토미노카미[14] 히사미치/오미츠(TS)
원래 키슈의 가신(家臣)이었으나 요시무네의 등성과 함께 에도로 와 요시무네의 고요토리츠기[15]가 되었다. 작은 체구에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영리하고 빈틈없어 요시무네의 손발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 오오오카 에치젠[16] 타다스케[17](TS)
명판관으로 유명한 인물. 구두쇠 기질은 요시무네와 닮았다.

5.3 오오쿠 주요 인물

  • 후지나미
오오쿠의 총책임관이자 오츄로 필두. 요시무네가 쇼군이 된 후 미즈노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해 오츄로로 승진시킨다. 오오쿠 총책임자로서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지만, 활은 잘 쏜다고 요시무네에게 칭찬받았다.
  • 카시와기
후지나미가 총애하는 오츄로. 미모 뿐 아니라 총명함 역시 가장 출중하다. 야심이 많은 성격으로 이에츠구가 쇼군일 적부터 다음 쇼군의 측실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정원알현[18]에 나섰다가 함께 나온 젊은이들과 함께 해고당했다.[19]
  • 마츠시마
오츄로 중 한 명. 오오쿠에서 근무했던 유노신의 숙부와 아는 사이이다. 유노신에게 오오쿠 안의 계급과 유노신이 할 일에 관해 설명한 후, 오오쿠에서 쓸 이름을 정해주었다.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정원알현에 나섰다가 해고당했다.
  • 츠루오카
마츠시마와 가까운 관계인 오모테즈카이. 후지나미의 명으로 미즈노와 검술 실력을 겨뤘다. 검술 실력은 미즈노가 감탄할 만큼 뛰어나다. 하지만 미즈노에게 진 것에 열폭해 '어차피 오오쿠에서 중요한 건 흰 얼굴과 처세술'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어쨌든 후지나미는 '미즈노가 츠루오카에게 이겼으니 더 높은 직책으로 발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명목으로 미즈노를 오츄로로 승진시켰다.
  • 미즈노
신참 오산노마.[20] 가난한 하타모토[21] 출신으로, 본명은 미즈노 유노신. 츠루오카에게 이긴 걸 계기로 오츄로로 승진[22]. 시원스러운 언행과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취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은다. 자세한 내용은 본 문서의 '미즈노 가문 관계자' 항목을 참조할 것.
  • 스기시타
오오쿠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넘는 최고참 오산노마. 가난한 고케닌[23] 가문 출신으로 결혼하기 전에는 집을 위해 날마다 여자에게 몸을 팔아야 했다. 결혼하면서 몸을 파는 생활에서 벗어났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 때문에 이연당하고 오오쿠로 들어왔다. 신참인 미즈노를 여러모로 챙겨주었고, 미즈노가 오츄로로 승진한 후 그도 오히로자시키로 승진하여 미즈노를 모신다. 미즈노가 떠난뒤에 요시무네의 신임을 얻어 오츄로로 승진하고 더 후에는 오오쿠 총 책임관 직책까지 올라가게 된다.
  • 소에지마
고참 오산노마 중 한 명. 미즈노를 시기해 여러모로 괴롭혔지만, 미즈노가 오츄로로 승진하자 데꿀멍한다.
  • 카키조에
미즈노를 동경하는 고후쿠노마(재봉반) 직원. 제비뽑기로 미즈노의 카미시모(무사의 예복) 담당이 되었다. '검은 바탕에 큼직한 무늬를 수놓은 게 좋겠다'는 미즈노의 주문에 따라 검은 천에 은실로 유수문(流水紋)[24]을 수놓은 카미시모를 만들었다.
여담으로 카키조에가 미즈노를 위해 만든 카미시모를 처음 본 오오쿠 남자들은 너무 수수한 옷이라고 흉보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요시무네는 미즈노의 검은 카미시모가 다른 이들의 오색찬란한 카미시모보다 검소해보인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요시무네가 정원알현이라는 명목으로 오오쿠 남자를 모았을 때 지원자들은 모두 검은 카미시모를 차려입었다. 근검절약을 중시하는 요시무네는 이를 보고 바람직한 자세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요시무네가 남자들을 불러모은 건 정리해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 사부로자
고후쿠노마 직원. 진짜 정체는 막부의 첩자이다.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미즈노와 오노부에 관해 조사해왔다.
  • 우노키치(TS)
요시무네가 건드린 오하시타(오오쿠의 최하위직). 후쿠(이에시게)의 아버지로 지목된 후에는 측실이 되어 '오스마 님'으로 불린다. 하지만 병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난다. 죽을 때까지도 요시무네를 사모해왔다.
  • 무라세
오오쿠의 고유히츠[25] 필두. 본명은 무라세 마사스케. 젊은 시절에는 아리코토의 시종이었으며, 카스가노 츠보네의 유언대로 오오쿠에 남아서 몰일록을 써왔다. 그리고 8대 쇼군 요시무네와 대화 도중, 숨을 거둬 요시무네 아버지가 데러온 코미야마 카게유가 다음 고유히츠 필두가 된다
  • 요시무네의 아버지(TS)
요시무네의 부름을 받고 오오쿠에 왔다. 요시무네를 위해 측실용 남자를 몇 명 데려왔다. 밥을 빨리 먹는 남자는 몸이 튼튼하고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해 이를 기준으로 측실용 남자를 골랐다. 이것으로 요시무네가 누굴 닮았는지 알 수 있다.
  • 코미야마 카게유
요시무네의 아버지가 데려온 남자들 중 하나. 아버지가 데러온 남자 중에 글에 능하다는 이유로 무라세의 뒤를 이은 오오쿠의 고유히츠 필두가 된다.

5.4 미즈노 가문 관계자

  • 미즈노 가문 : 오오쿠 1권에 나온 가난한 하타모토[26] 가문. 1권의 중심인물인 미즈노 유노신이 속한 가문이다.
    • 미즈노 요리노부
미즈노 가문의 가장. 아들이 스물 넷이나 되었는데도 장가를 들지 않는데 골머리를 썩여왔다. 잔소리 많은 어머니이지만, 당시의 사회 풍조와는 달리 단 한번도 돈을 받고 아들의 몸을 팔지 않은 긍지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 아버지(이름 불명)
미즈노 요리노부의 남편이자 시노, 유노신의 아버지.
  • 미즈노 시노
미즈노 가문의 후계자이며 유노신의 누나. 남자 이름은 불명.
  • 미즈노 유노신/미즈노/신키치
오오쿠 1권의 주요 등장인물. 진지하게 검술 연습에 힘쓰는 (작중 세계의 관점으로는)특이한 청년. 부모의 방침 덕분에 몸을 팔지 않는 대신 공중목욕탕 청소를 비롯한 온갖 궂은 일을 해왔다. 또한 유곽에도 못 가는 가난한 여인들을 동정해 공짜로 씨를 준 적이 많다. 소꿉친구인 오노부를 사랑하지만 신분이 다르기 때문에 결혼은 포기했다. 집안을 돕기 위해서, 그리고 오노부를 단념하기 위해 숙부의 연줄로 오오쿠에 들어갔다. 오오쿠에서는 '미즈노'라고 불린다. 시원스러운 언행과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취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고 파격적으로 승진하여 쇼군 요시무네의 눈에 든다. 하지만 그것은 처녀인 쇼군을 모신 남자가 죽임을 당한다고 하는 오오쿠의 관습에 희생양으로 세우기 위한 후지나미의 책략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시무네는 참수시킨 척 하고 미즈노를 오오쿠에서 내보내준다. 이 때 요시무네에게 상인 신키치라는 이름과 신분을 받았다. 그 뒤에는 마음에 품고 있던 오노부와 무사히 결혼. 요시무네가 창설하도록 명한 에도 소방대 대원으로도 활약하게 되었다.
  • 미쿠모
유노신의 숙부. 오오쿠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유노신과 마츠시마의 대사를 통해서만 언급되는 인물이다.
  • 타지마 가문 : 1권에 처음 등장한 약재상 가문.
    • 오노부의 부모
    • 타지마 오노부
유노신의 소꿉친구. 약재상 타지마야의 후계자다. 오오쿠에 간 유노신을 잊지 못하고 부모가 제안하는 결혼 이야기를 거절해왔다. 나중에 상인 신키치가 되어 돌아온 유노신과 결혼한다.

6 9~10대 쇼군 시절

6.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요시무네(TS)
전대 쇼군. 이에시게가 쇼군이 된 후에도 '오고쇼'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오키츠구에게 적면포창 근절을 부탁했다.
9대 쇼군. 언어장애가 있고 몸이 불편하며 못 생겼지만 요시무네보다 뛰어난 쇼기 실력과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백성이 있음을 간파하는 등 지적 능력은 보통 이상이다. 자신의 컴플렉스 때문에 심리가 불안정해서 그 때문에 자주 잔실수를 해 주변에서 경원시되었으나, 딸의 장점을 알고 있던 요시무네가 결국 차기 쇼군으로 낙점했다. 쇼군이 된 뒤에는 세간에서 무능한 암군으로 불리며 혹평을 듣고 있으나, 그 때문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쇼군의 기본적인 직무만큼은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본인의 컴플렉스로 인해 심술을 부리는 등 간간히 대인관계에서 트러블을 일으킨다.
10대 쇼군. 이에시게의 장녀로 아버지는 오코우. 쇼군으로 즉위하자마자 오키츠구를 소바요닌으로 발탁하고, 이에시게가 죽은 후에는 유언에 따라 오키츠구를 로쥬로 중용한다. 총명하고 무엇이든지 잘 해내지만 심약하고 옹졸한 면이 있다. 도쿠가와 하루사다의 음모로 비소를 꾸준히 먹은 끝에 사망한다.
  • 도쿠가와 이에모토/치요(TS)
이에하루의 후계자. 날 때부터 몸이 병약했지만 성장하면서 건강해졌다. 하지만 의문의 병에 걸려 요절한다.

6.2 막부의 신하들

  • 타누마 오키츠구/타츠(TS)
이에시게의 측근. 처음에는 이에시게에게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이에시게가 요시무네의 앞에서 실수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본 후 이에시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훗날 '금권정치'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타누마 시대'를 열게 되는 장본인. 요시무네의 유지를 이어 적면포창 치료를 위해 난학자들을 에도에 모은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중상주의 정책을 시행하지만, 요시무네를 본받아 근검절약을 중시하는 사다노부에게 비판당했다. 이후 천재지변 등의 악재가 겹친데다가 쇼군 이에하루가 죽으면서 실각한다.
  • 오오오카 타다미츠(TS)
이에시게의 코쇼가시라[27]. 이에시게를 이해하고 충성하는 몇 안 되는 이들 중 한 명이다.
  • 타누마 오키토모(TS)
타누마 오키츠구의 딸. 로쥬가 된 어머니와 함께 권력을 휘두르지만, 에도성 안에서 암살당한다.
  • 마츠다이라 사다노부/사토코(TS)
도쿠가와 무네타케의 차녀. 할머니인 요시무네를 존경하고 본받으려고 한다. 요시무네의 외모와 검소함, 강직함을 이어받았으나 실용적인 면과 통찰력이 부족해 벽창호같이 굴고 남에게 잘 이용당하는 편.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라나 유언대로 쇼군이 되려고 했으나, 마츠다이라 가문의 양자가 되는 바람에 쇼군직 계승 구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안그래도 타누마의 중상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던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타누마가 획책한 것이라 여겨 더욱 미워한다. 훗날 타누마 시대의 정책을 백지화시키는 '간세이 개혁'의 주역이 된다.

6.3 고산쿄[28]

  • 도쿠가와 무네타케(TS)
타야스 도쿠가와 가문의 초대 당주. 요시무네의 차녀. 아름답고 총명해서 사람들에게 차기 쇼군감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그러한 주변의 떠받듬 때문에 나중엔 이에시게가 쇼군이 된 후에도 자신이야말로 진짜 쇼군감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 요시무네가 눈살을 찌푸렸다. 요시무네를 닮은 딸 사다노부를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엄격하게 가르쳤다.
  • 도쿠가와 무네타다/사요(TS)
히토츠바시 도쿠가와 가문의 초대 당주. 요시무네의 삼녀. 이에시게를 싫어한다.
  • 도쿠카와 하루사다(TS)
히토츠바시 도쿠가와 가문의 2대 당주. 로쥬들을 부추겨 사다노부가 마츠다이라 가문의 양자가 되도록 만든 뒤 이를 오키츠구의 짓인 양 꾸미는가 하면 사다노부를 충동질해 오키츠구와 대립하게 만든다.
도쿠가와 하루사다의 아들. 아오누마에게 적면포창 인두를 맞고 회복된 후 하루사다에 의해 토요치요라고 개명된다. 이에하루 사후, 이에미츠(★) 이후 최초의 남자 쇼군으로 즉위한다.

6.4 오오쿠 주요 인물

  • 나미노미야 사네유키(TS)
이에시게의 정실.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이에시게가 유산한 직후 병에 걸려 죽었다.
  • 오코우/우메타니 모리유키(TS)
이에시게의 측실. 오치세에게 칼을 휘두른 죄로 옥에 갇혔다. 나중에 이 일을 안 요시무네가 이에시게를 꾸짖고 오코우를 풀어주게 했지만, 이에시게와 오코우는 예전 사이로 돌아가지 못했다. 원래는 나미노미야의 몸종으로 약혼자가 있었지만 나미노미야가 죽은 후 이에시게가 약혼자에게 새 혼담을 주선하고는 억지로 오코우를 측실로 삼았다.
  • 오치세(TS)
이에시게의 측실. 질투에 눈이 먼 오코우에게 공격당했다.
  • 스기시타
오오쿠 총책임관. 요시무네의 명에 따라 요시무네의 딸들의 아버지[30]역할을 맡았다.
  • 젠지로/요시조
오오쿠 주방의 신참. 이전에는 에도의 요정 카네세이의 요리사였다. 카네세이에서는 구이 요리까지 담당할 만큼 실력을 쌓은 고참이었다. 하지만 남자 요리사란 이유로 카네세이에서 해고당한 후[31] 요시조라는 이름으로 오오쿠에 들어온다. 오오쿠 총책임관 스기시타에게 부탁을 받아 식음을 전폐한 오코우를 위해 식사를 만든다. 이를 계기로 오코우가 죽을 때까지 그와 친분을 유지하며 나중에 오오쿠의 주방장이 된다.
  • 이소노미야 토모히토(TS)
이에하루의 정실. 아오누마의 난학 강의에 종종 참여한다. 이에하루와 아오누마를 가장 이해해주는 이였으며 훗날 암으로 사망.
  • 오치호/야스카와(TS)
오오쿠의 오츄로. 치요(이에모토)의 친아버지이다.
  • 타카오카
스기시타 이후의 오오쿠 총책임관.
  • 마츠카타
타카오카 이후의 오오쿠 총책임관. 난학을 혐오한다.

6.5 적면포창 근절계획 관계자

  • 고사쿠/아오누마
요시오 코우규의 제자인 통사 겸 외과의사. 일본인 유녀와 네덜란드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고사쿠의 형도 혼혈이었는데, 적면포창에 걸리자 동생에게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졌다. 나중에 고사쿠도 적면포창에 걸렸지만 2~3일 안에 회복되었다. 오오쿠에 아오누마라는 이름으로 고유히츠로 들어와 적면포창을 연구하고 난방의학을 강의한다. 여러 연구끝에 우두 개념을 적용하여 적면포창 예방에 성공하였으나 10대 쇼군의 사망에 의한 정치적 후원세력의 실각+ 예방접종을 맞은 다이묘 자제의 사망으로 인하여 그 책임을 물어 사형당한다. 그럼에도 사형 선고를 들은 후 자기 혼자만 사형당하고 다른 이들은 추방되었다는 것에 적면포창의 예방법이 근절되지 않는다고 기뻐하며 사망한다.
적면포창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본초학자. 박물학에도 관심이 많으며, 용돈을 벌기 위해 소설도 쓴다. 소설가로서의 필명은 후라이 산진. 오키츠구의 명을 받고 고사쿠를 에도로 데려왔다. 여자지만, 남자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처음 본 이들은 그녀의 성별을 알아보지 못한다. 덕분에 금녀구역인 오오쿠[32]에도 거리낌없이 들락날락한다. 덧붙여 레즈인 듯. 과거회상에도 남의 집 딸과 끈적한 사이가 됐다가 오빠에게 꾸지람을 듣는 장면이 나오고, 오키츠구에게 마음이 있는 눈치이며 따로 사귀는 여자들도 있다. 이러한 일로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 치정싸움 + 정치적 알력으로 인해 사주를 받은 낭인무리에게 윤간을 당해 매독에 걸려 고통스럽게 사망한다.
  • 쿠로키 쥰타로
오오쿠에서는 쿠로키로 불린다. 아오누마를 보좌하는 고유히츠스케[33]. 난방의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거짓 의료 행위에 염증을 느껴 어머니의 주선으로 오오쿠에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난학을 혐오했지만, 아오누마의 성실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행동을 함께 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그 후 그는 이헤에와 함께 평범한 동네 의사로 살아가다가, 이에나리가 꿈꾸는 웅두법 부활 계획에 동참하면서 다시금 중앙으로 복귀하게 된다.
  • 키스케
아오누마가 오오쿠에 온 후 처음으로 진찰한 사람. 오하시타(최하위직)인 자신도 차별하지 않는 아오누마에게 호감을 품고, 의술을 배워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강의를 받기 시작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 이헤에
오오쿠의 고후쿠노마(재봉반) 직원. 운송업자인 오우미야 니자에몬의 아들. 어머니의 오해로 억지로 오오쿠에 들어온 탓에 매사에 불만이 많았다.[34] 처음에는 그저 낮일을 안 하기 위해서 난학 수업에 참가하지만, 난학 일을 조금씩 배우면서 아오누마 일행과 같이 행동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후 어머니와 오해를 풀고 화해하지만 자신과 사랑하는 사이였던 오하루가 병으로 죽은 것을 알고 좌절, 그녀처럼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난학 일에 더욱 매진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다른 이들과 함께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6.6 그외 등장인물

  • 세가와 키쿠노죠(TS)
겐나이의 애인인 가부키 배우. 하루사다의 부하에게 부추김을 받고 겐나이 윤간을 사주했지만, 나중에는 그 일을 후회한다. 겐나이에게 용서를 받은 후 죽을 때까지 그녀를 간병한다.
  • 요시오 코우규(★)
난방의[35] 겸 네덜란드 통사. 로쿠지로(★)라는 아들이 있지만 고사쿠를 양자로 삼아 대통사 자리를 물려주려고 생각했다.
  • 스기타 겐파쿠(★)
겐나이의 친구인 난학 학자.
  • 사노 마사코토(TS)
몰락 하타모토. 오키토모를 암살한 후 처형당한다. 하지만 타누마 모녀에게 불만을 품은 민중들은 사노를 찬양했다.
  • 쿠로키 료슌
쿠로키 쥰타로의 아버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난방의였다. 하지만 의술은 겉치레 뿐이고,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가짜 약을 주거나 비싼 약을 팔아먹곤 했다. 그 사실을 안 쥰타로가 항의하자 '의사가 할 수 있는 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좋은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고 기분을 맞춰주는 것 뿐이다'라며 역정을 냈다. 이에 환멸한 쥰타로는 오오쿠에 가기로 결심한다.
  • 쿠로키 미네
쿠로키 쥰타로의 어머니이자 료슌의 아내. 쿠로키 가문의 당주이지만,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건 난방의 일을 하는 료슌이다. 그래서 평소엔 료슌에게 큰 소리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쥰타로가 오오쿠에 가겠다고 하자 그 심정을 이해하고 지원해준다.
  • 오우미야 니자에몬
이헤에의 어머니. 강직한 성품의 운송업자다.

7 11대 쇼군 시절

7.1 쇼군가 주요 인물

11대 쇼군. 3대 이에미츠 이후 첫 남자 쇼군이다. 어머니 하루사다에 의해 쇼군에 옹립되었으나 실질적 권력이 없어, 여자로 가득한 오오쿠에서 지내며 후사 보기에만 전념하여 55명의 아이를 보았다. 정실인 시게히메와 금슬이 좋고, 수많은 측실들을 공평하게 잘 대우하기 때문에 오오쿠 내에서는 평판이 좋은 편. 반면 신하들은 실권도 없는 쇼군이 아이를 너무 많이 만들어 막부 재정을 바닥낸다는 이유로 질색한다.
따분한 나날을 보내느라 독서에 전념하던 중에 아오누마를 기억해 내고, 적면포창 종두의 민간 보급을 실권자인 하루사다에게 진언하지만 "사내 주제에"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로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그러나 그는 아오누마가 몰래 남긴 난학서와 종두법에 관련된 비망록을 알게 되어 난학을 다시 일으키고자하는 마음을 계속 간직한다. 선대에 오오쿠에서 쫓겨난 난학자 쿠로키 료준을 막부로 불러들이고자 하다 거절당한 후, 한밤중에 료준의 집으로 몰래 찾아와 깊이 사죄하며 종두법 연구를 부탁한다. 이 종두법 보급은 크게 성공하여 이에나리가 사망할 즈음엔 서민들도 일부일처를 할 수 있을만큼 남자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업적을 이뤄냈음에도, 이에나리 본인은 하루사다의 실각 이후 방만한 삶을 살며 강압적으로 나라를 통치하여 백성들로부터 전혀 존경을 받지 못했다.
  • 도쿠가와 하루사다(TS)
이 만화의 유일한 진성 사이코패스 캐릭터. 도덕이나 신념이 없고, 그저 쾌감만을 위해 사람을 죽인다. 젊었던 시절 언니 하루유키와 어머니 무네타다를 독살하고 히토츠바시의 당주가 되었다. 그 후 아들 이에나리를 꼭두각시 쇼군으로 앉혀 놓고 뒤에서 막부의 실권을 쥔다. 계승 서열을 따져 볼 때 본인이 쇼군이 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아들을 쇼군으로 지목한 것은 후계자를 만들기 위한 출산을 반복하여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사다는 막부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행동하며, 오고쇼의 칭호를 자신에게 주길 거부한 마츠다이라 사다노부를 해임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오오쿠 책임자 앞에서 쇼군인 아들을 서슴없이 깎아내리고, 며느리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손주들을 독살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막부의 실권을 잡기 전에는 선대 쇼군의 후계자 이에모토를 독살하였으며, 막부 실세였던 타누마 오키츠구를 실각시키기 위해 오오쿠에서 근무하던 난방의들을 숙청하고 타누마의 딸 오키토모의 살해를 사주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일들을 저지르기 위해 부렸던 심복에게도 독을 먹여 입막음을 했다. 그러나 이 악행의 죗값은 훗날 며느리들이 계획한 피의 복수로 돌아오고, 그 결과 하루사다는 인생의 마지막 십여년을 식물인간인 상태로 보내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간성이 결여된 인물.

7.2 막부의 신하들

  • 마츠다이라 사다노부(TS)
하루사다와 손잡고 다누마 오키츠구를 밀어낸 후 간세이 개혁을 실행했으나, 그 후 오오쿠를 여자들로 물갈이하느라 막대한 돈을 들이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여념이 없는 하루사다와 대립하다가 '막부의 신하 주제에 쇼군의 어미에게 참견하는 것이냐' 라는 싸늘한 무시에 하루사다에게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 후 하루사다의 막장 행각에 골머리를 썩이던 중, 오고쇼 칭호를 달라는 하루사다의 어이없는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가 보복으로 실각당한다.

7.3 오오쿠 주요 인물

  • 시게히메(★)
이에나리의 아내이자 여성 미다이도코로. 사츠마 번주 시마즈 시게히데의 딸로, 이에나리가 히토츠바시 가의 후계자일 때 정혼했다. 이에나리의 쇼군 즉위가 결정된 후 교토의 코노에 가문에 양녀로 들어갔기에 명목상 교토 귀족 출신이 되었다. [36] 소탈한 성격으로 측실들에게 인망을 샀으며, 하타모토 집안 출신 측실 오시가와는 좋은 친구로 지냈다. 뿐만 아니라 남편 이에나리와 금슬이 매우 좋아 아들인 아츠노스케를 낳고 몇 년간은 오오쿠의 안주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시어머니 하루사다의 계략에 의해 아들을 잃은 이후 시게히메는 반쯤 미치고 만다. 인형을 아들처럼 대하거나 금녀의 구역인 나카오쿠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치장도 하지 않은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등 기행을 일삼아, 사실상 이에나리의 극진한 보호에만 의존하여 살아가는 처지가 되고 만다. 또한 하루사다의 심복이 된 오시가(타키자와)와는 매우 사이가 나빠진다.
그러나 실은 이 모든 것이 시게히메와 오시가의 연출이었다. 자식을 하루사다의 음모에 의해 잃은 두 사람이 비밀리에 복수를 결의한 것. 시게히메는 자식을 상실한 슬픔에 미친 어머니를, 오시가는 하루사다의 약삭빠른 심복 연기를 하면서 몇년 간 하루사다를 방심시켰다. 결국 하루사다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복수에 성공하지만, 이후 이에나리의 사랑을 잃고 쓸쓸히 오오쿠의 한 구석에서 나이를 먹게 된다.
  • 오우타(★)
이에나리의 측실. 아들 타카노스케를 낳았다. 하루사다는 이 손자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남들 안 보는 곳에서 할머니에게 안겨드는 어린 손자를 자기 옷에 침을 묻혔다는 이유로 밀쳐 넘어뜨려버리고 목을 밟아 죽이려고 했다. 이 사건 며칠 후 타카노스케는 끝내 죽고 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게히메가 보냈다는 양갱을 먹은 후 죽었다는 것.
  • 오시가(★)
이에나리의 측실. 본명은 타키자와. 딸 소우히메를 낳았다. 정실인 시게히메와는 성격이 잘 맞고 자식들의 나이도 비슷해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소우히메가 급병으로 죽고 오츄로에서 오하라로 내려간 후, 친구 관계를 끊고 싶다는 뜻을 시게히메에게 완곡하게 전한다. 시게히메가 자신의 딸을 독살했다고 오해했기 때문.
후에 아츠노스케를 잃은 시게히메가 오시가에게 찾아와 항의하면서 위의 오해는 풀리게 된다. 하루사다가 재미로 손주들을 살해하고 며느리들을 이간질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게히메와 오시가는 복수를 결의한다. 이후 오시가는 하루사다의 심복이 되어 그녀를 살해할 기회를 엿보고, 길고 긴 인내 끝에 복수에 성공한다. 그러나 하루사다 옆에서 매일 같이 소량의 독을 먹어왔던 오시가 역시 중독을 이기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죽는다.
  • 마츠가타
전대 오오쿠 총책임자. 오오쿠가 여자들로 물갈이 된 현재는 30여명으로 남자들이 관리하는 나카오쿠의 책임자로 내려앉았다. 다누마 축출에도 한 몫 거들었던 모양이나 하루사다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은 셈. 이후 종두법 부활을 꾀하는 이에나리를 돕게 된다.

7.4 적면포창 근절계획 생존자

  • 쿠로키 료쥰
예전 이름은 쿠로키 쥰타로. 이헤에와 함께 양생소를 차리고 요철콤비로 투닥투닥거리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오오쿠를 쫓겨난 후 만난 오루이와 살림을 차리고 아들을 낳은 후, 그동안 가슴에 묻어 뒀던 적면포창 퇴치 연구를 아들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명분으로 다시 시작한다. 아오누마가 사용하던 방법 대로 경증의 적면포창 환자를 찾아 다니던 중, 어느 산골 마을에서 히라가 겐나이가 알려 주고 간 방법 대로 적면포창에 걸린 곰을 잡아 부작용이 없는 예방에 성공한 것을 목격한다. 이후 에도로 돌아와 난학자들과 교류하면서 제너의 종두법을 알게 되고, 곰에게 생긴 포창을 인간에 감염시키면 될 거라던 히라가 겐나이의 선견지명에 탄복한다.[37] 이후 밤중에 집으로 찾아온 쇼군의 사죄를 받고, 적면포창과의 싸움에 다시 나서게 된다.
  • 오우미 이헤에
쿠로키와 함께 양생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오쿠로 다시 들어와서 난학을 알려달라는 쇼군의 요청을 둘 다 딱잘라 거절했고, 료쥰이 경증 적면포창 환자를 찾으러 5년간 온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료쥰의 아내 오루이와 아들을 돌봤다.
  • 타지마 키스케
오오쿠에서 쫓겨난 후, 대형 약국인 타지마야[38] 의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옛날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통통한 상인으로 변모했다. 난학서를 읽어달라고 나카오쿠로 불러들인 쇼군 앞에서, 다누마와 아오누마를 사형에 처하고 난학의 맥을 끊은 것은 막부가 아니냐며 목숨을 걸고 항의했다.
  • 오루이
료쥰의 아내. 힘이 장사다. 이헤에는 저렇게 시커멓고 뻣뻣하고 비쩍마른 여자를 뭐가 좋다고 아내로 맞았냐고 료쥰을 까다가 약절구로 처맞을 뻔 했다. 기껏 첫 아들을 봐 놓고 적면포창 근절 연구를 하겠다고 기약없이 집을 떠나겠다는 남편을 보내 줄 정도로 대인배.
나중에 수염을 깎고 반듯하게 꾸민 남편을 보고 감탄한다. [39]
  • 쿠로키 세이시로
쿠로키 료쥰과 오루이의 아들. 훗날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쿠로키 세쥰이라는 이름의 의사가 된다.
  1. 오오쿠의 직책 중 하나. 오토시요리의 지시로 외부와 교섭한다.
  2. 사누키 지방의 지방관.
  3. 아리코토와 치에가 아끼는 고양이를 죽이고, 스나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교쿠에이가 이런 짓을 한 것은 스나미가 아리코토를 해꼬지하려고 들었기 때문이다.
  4. 明暦の大火. 1657년 3월 2일 에도(도쿄)에 일어난 대화재이다.
  5. 정확히 말하자면 애인이 쇠약해지자 애인의 아들로 갈아탄 것이다.
  6. 생류연민의 령. 실제 츠나요시가 내린 영으로 거의 모든 생물의 살생을 금했다. 도쿠가와 츠나요시 항목 참고.
  7. 側用人. 쇼군의 최측근으로 쇼군과 중신들을 연결하는 중임이다.
  8. 쇼군 또는 미다이도코로(쇼군의 정실)의 시중을 드는 직책. 이들 오츄로 중에서 쇼군의 눈에 든 이는 측실이 된다.
  9. 타쿠미 지방의 지방관.
  10. 코즈케 지방의 차관을 일컫는 관직명.
  11. 본편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12. 이 비녀와 빗은 모두 노부가 가신들에게 나누어준다.
  13. 사실은 오미츠가 독살한 것으로, 당시 3녀였던 요시무네가 가독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비슈 요시토모 역시 오미츠가 요시무네를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독살했다. 이 사실은 노년에 들어서 요시무네가 캐물을 적에 시인하였다.
  14. 토토미노카미는 관직명.
  15. 소바요닌을 폐지하고 이후에 생겨난 중신들과의 연락책.
  16. 에치젠은 관직명.
  17. 본편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18. 기량이 뛰어난 남자들을 정원에 불러모아놓고, 쇼군이 침소에 들 자를 간택하케 하는 오오쿠의 의식 중 하나.
  19. 젊고 용모가 출중한 자들은 본가로 돌아가서 곧 장가들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35세 이하의 수려한 젊은이 마흔명을 정리해고의 대상으로 삼았다.
  20. 청소 등의 잡일 담당.
  21.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만 석 미만 이백 석 이상의 녹봉을 받던 무사. 만 석 이상이면 다이묘, 이백 석 미만은 직속이라도 하타모토가 아니다.
  22.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었던 탓에 다른 이들은 후지나미 님과 침소를 함께 해서 승진한 게 아니냐고 입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스기시타는 '후지나미 님은 진지하게 미즈노를 쇼군의 측실 후보로 밀려는 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3.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1만석 미만의 봉록을 받던 무사.
  24. 오만노카타(=아리코토)가 좋아한 문양이라 하여 '오만고노미(お万好み)'라고 불린다. 이 문양은 나중에 신키치(=미즈노)의 소방대 제복에도 쓰인다.
  25. 일기부터 서신에 이르는 모든 문서를 담당하는 직책.
  26.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만 석 미만 이백 석 이상의 녹봉을 받던 무사. 만 석 이상이면 다이묘, 이백 석 미만은 직속이라도 하타모토가 아니다.
  27. 코쇼(귀인의 시종)의 우두머리
  28. 御三卿, 에도 시대 중반기에 갈라진 도쿠가와 가문의 일족.
  29. 실제로 타케치요竹千代라는 이름은 마츠다이라 가문의 종손과 도쿠가와 쇼군가의 세자에게 대대로 주는 아명이다. 도쿠가와 이에미츠(실존인물, 작중의 남자 쇼군)의 아명 역시 타케치요다.
  30. 이에시게, 무네타케, 무네타다는 셋 다 친아버지가 다르다. 그리고 세 명의 친아버지들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다.
  31. 이 세계에서는 남녀의 역할이 역전된 탓에, 주 고객인 여성들이 남자 요리사란 이유로 놀라워하는가 하면 때로는 그의 음식을 꺼림칙하게 여겼다. 뿐만 아니라 카네세이의 여자 요리사들도 젠지로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에 젠지로는 실력을 인정받은 고참인데도 주방장이 되지 못하고 해고당했다.
  32. 사실 금녀구역이라해도 관리가 일때문에 오거나 가족이 면회하러 오는 등 쇼군 이외의 여자가 들어올 때가 있긴 있다.
  33. 문서와 기록을 맡는 직책인 고유히츠를 보조하는 역할.
  34. 이헤에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똑똑하고 착실한 형만을 편애했다. 어머니는 상회의 사용인인 오하루와 형을 결혼시켜 오우미야를 잇게 만들려고 했지만 문제는 오하루가 불치병에 걸렸던 것, 그리고 그녀가 형이 아닌 이헤에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이다. 자신의 불치병 때문에 형과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오하루는 형과 파혼 후 출가하고 형은 이에 실의에 빠져 사망. 어머니는 이헤에와 오하루의 사이를 오해해 이헤에가 억지로 오하루를 겁탈해 ntr했다고 생각하고(...)몹쓸 아들이라며 오오쿠로 내쫓아버린 것이다. 출가해 절에 들어간데다 병석에 누워 있던 오하루는 뒤늦게야 사실을 알고 죽기 직전 어머니를 불러 오해를 풀어준다.
  35. 네덜란드 의술을 받아들인 의사.
  36. 쇼군의 미다이도코로는 3대 이에미츠 이후 셋케나 미야케(친왕가)에서 맞이하는 관례가 있어 도자마 다이묘의 딸이 미다이가 된다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이었다. 사츠마 집안은 쇼군 정실에 대한 관례를 존중하여 시게히메를 시마즈가의 친척인 코노에 츠네히로의 양녀로 보냈던 것. 이 시게히메의 예는 훗날 사츠마 출신인 아츠히메가 쇼군의 정실이 될 근거로써 인용된다.
  37. 생전의 겐나이가 처음 얘기했을 때는 헛소리로 치부했었다.
  38. 1권의 유노신과 오노부가 있었던 그 곳이다! 타지마야는 과거에 오오쿠에서 나온 남성을 사위로 맞아들인 적이 있다고 키스케가 언급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키스케의 아내는 유노신-오노부 부부의 손녀일 수도 있는 것.
  39. 확실히 그림을 보면 중년~노년기의 쿠로키가 청년 시절의 쿠로키보다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