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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乳糖不耐症
Lactose Intolerance

1 개요

젖당못견딤증 혹은 젖당불내성(-糖不耐性), 유당분해효소결핍증(乳糖分觧酵素欠乏症), 유당분해효소부족증(乳糖分觧酵素不足症), 락토오스불내증[1]이라고도 한다.

소장의 유당분해효소(Lactase, 락테이스)[2] 결핍 때문에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내에 남아있는 유당이 수분을 흡인하면서 대장의 세균성 유당분해에 의해 포도당과 유산이 되며, 이 때문에 대장의 연동운동이 자극되어 설사 및 가스,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현상. 유럽인을 제외한 전세계 인류에게 많이 발견되는 증상이며, 간단히 말해서 우유만 먹으면 배가 부글부글 거리거나 폭풍설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꼭 설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유를 먹고 나면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위에 찾아보면 제법 많다. 고양이는 대부분의 품종이 유당불내증이다. 특히나 톰과 제리때문에 고양이가 우유를 좋아한다는 인식이 있을수도 있는데, 고양이에게 우유를 먹이는건 고양이 말려 죽이려는 행동이다!

유당은 인간의 모유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포유류의 젖에 포함된 탄수화물 공급원인데,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유당분해효소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는 (자연상태에서) 젖을 뗄 나이가 되면 차츰 불활성화되도록 프로그램되어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포유류는 유당불내증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다 큰 어른에게서는 유당불내증이 나타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다. 상당히 많은 과학자들이 유당불내증이 없는 게 인류에게 가장 최근에 일어난 진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 어렸을때부터 유당불내증인 경우는 유전병이다. 이런 아기들은 모유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유당을 제거한 분유나 두유를 먹어야 한다.

과거 동양인의 90%가 이 증상을 앓아서 '우유는 동양인에게 맞는 음식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인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몽골처럼 유제품을 먹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아니라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한국에선 우유는 완전식품이며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풍조가 널리 퍼져 있어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폭풍설사를 강요하는 악습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유당불내증이 생긴 경우 우유를 자주 먹어주면 락테이스 합성유전자가 다시 작용한다는 이론도 있기는 하다. 실제로 유당불내증이 있던 사람이라도 오래 마시다 보면 소화능력이 향상되기는 한다. 태어나서 모유마시고 설사하고 황달 걸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엄마 눈물 쏙 빼놓던 사람이 커서는 우유를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는 희한한 경우도 있다.

우유뿐만 아니라 유제품의 대부분에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유에 함유된 유당에 비하면 적기 때문에 우유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이 요거트, 치즈, 버터는 먹어도 아무 탈 없이 괜찮은 경우도 있다. 사실, 유당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유산균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치즈에 구멍이 뚫려있는 부분들이 유산균이 유당을 분해한 뒤 생성된 이산화탄소 가스가 빠져나간 흔적. 즉, 보통 발효기간이 길수록 유당도 적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만으로도 폭풍설사를 한다.

군대에 가보면 아침에 배급되는 우유를 먹고 폭풍같이 화장실로 달려가는 수많은 병사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유당을 제거한 유당분해우유(락토우유)인 서울우유 <속편한 우유 락토프리>, 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시리즈 등이 따로 나온다. 다만 락토프리 우유는 편의점 같은 소규모 점포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고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마트에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매가 다소 불편한 편이다. 가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의 경우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사먹는 경우가 있는데, 유당은 지방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이 줄었다고 유당이 주는 것이 아니다. (사실 지방을 없애는 과정에서 유당도 줄어든다고는 하며, 이때문에 증상이 조금 덜 할 수는 있다.) 괜히 마셨다가 고생하지 말고 락토프리 우유를 찾아 마시자. 락토프리 우유 중에서도 저지방 락토프리 우유가 따로 있다.

가끔 변비 증상때문에 우유만 죽어라 들이키고 하루 폭풍설사로 끝을 내는사람도 있는데, 효과는 장담 못할 뿐더러, 장이 약해진 상태라 설사가 끝나면 다시 변비가 찾아오는 경우가 더 잦다. 그냥 병원에 가자.

참고로 병원에 갈때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미리 말하는 게 좋다. 일부 약제의 경우 부형제[3]로 유당을 사용한는 약제들이 있는데 이런 약제들의 경우 유당을 분해하지 못해서 약이 제대로 작용을 못할 수있다. 이러한 약품의 경우 설명서에 유당불내증환자의 경우 먹지 말라고 경고가 되어있으니 잘 알아보자.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락테이스 자체를 약으로 만든 정제도 시판되고있다.

과거 아메리카에 정착한 바이킹들이 원주민들과의 불화로 정착지에서 쫒겨나게 되었는데 일설에 따르면 바이킹들이 준 우유를 마시고 배탈이 난 원주민들이 독약을 준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해왔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역사를 바꾼 병 중의 하나일수도?

베지밀을 만든 정재원 현 정식품 회장은 소아과 의사였을때 이 유당불내증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죽는것에 고심하던 도중 베지밀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이런 일을 접한게 무려 6~70년전이이야기고 유당불내증임을 터득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고.

2 유당불내증인 인물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3 관련 문서

  1. 틀린 표현이나 많이 쓰이고 있다. 현재 고쳐졌다면 수정 바람.
  2. 대한화학회 기준 표기로, 표준어는 아직 락타아제. 유당(Lactose, 락토스)과 헷갈리면 곤란하다.
  3. 가루를 정제로 만들기위해 넣는 재료
  4. 셸든"살상병기 수준의 독가스를 뿜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