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방송연맹

European Broadcasting Union; EBU

프랑스어 : Union européenne de radio-télévision (UER)

유럽 각국의 방송국의 연합체이다. 홈페이지 회원사는 주로 공영방송이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1 하는 일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회원 방송사들의 연합체로, 각종 컨퍼런스, 기술 및 방송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한 방송 서비스 발전과 최상의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방송계의 유럽연합 같은 곳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것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다. 유럽방송연맹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방송국이 위치한 유로비전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국제 가요제로, 예전 만큼의 위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럽 사람들이 자기 나라 가수가 출전하고 우승하기를 바라며 시청하는 행사. 이것 외에도 유로비전 댄스 콘테스트,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유로비전 영 댄서도 각 회원사들이 제작해서 송출한다.

BBC 주도로 야간 클래식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각 회원 방송국에 공급하기도 한다. Euroclassic Notturno라는 이름으로 6시간짜리 블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영국 BBC Radio 3를 비롯해서 그리스, 노르웨이,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터키, 폴란드, 헝가리에서 송출한다. EBU 회원사들이 가지고 있는 음원을 긁어모아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국에서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BBC 홈페이지의 iPlayer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방송국들이 유럽방송연맹에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올림픽FIFA 월드컵의 중계권 협상을 EBU가 회원사를 대표해서 한꺼번에 한다. 아무래도 그룹 딜이다 보니 개별 방송국 별로 중계권을 따올 때보다는 유리한 듯. 따 온 중계권으로 자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하기도 한다.

2013년에 그리스 정부가 자국 공영방송인 ERT를 폐쇄했을 때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기자재를 지원한 곳도 EBU다.

2014년 유럽의회유럽연합 집행 위원회 선거를 앞두고, 5월 15일에 사상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2 회원사

2.1 정회원

2.2 준회원

유럽방송연맹의 준회원이 아주 재미있는데, 준회원 가입 자격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이면서 유럽방송연맹의 송출 지역 외에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을 하면 준회원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도대체 왜?" 싶은 방송국들이 EBU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